00:00어떻게 이런 식의 마케팅이 통과될 수 있었는지
00:05이거는 스타벅스 내부, 신세계 내부 시스템의 문제는 아닌지
00:09정용진 회장의 직접 책임은 없는지 등등
00:13여러 짚어볼 문제들이 많습니다.
00:15제 옆에 신세계 취재하는 경제산업부 김지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19어서 오십시오.
00:20일단 이해를 좀 돕기 위해서 천천히 한번 차분히 시작을 해볼게요.
00:25왜냐하면 이 논란의 시작은 정확히 어제 오전 10시에
00:31해당 마케팅, 홍범을, 탱크데이, 책상에 탁 이걸 올리면서 시작이 됐는데
00:37사실 1차 사과문까지 행사가 준당된 건 딱 3시간이었어요.
00:42그로부터 저녁 7시에 신세계 대표가 전격적으로 해임이 되고
00:47오늘 아침 정용진 회장이 해외 체리 중인데
00:51대국민 서면 사과를 합니다.
00:53그리고 글로벌 본사에서 사과까지.
00:55김지윤 기자, 1년의 시간대별의 움직임들을 봤을 때
01:02돌아가는 분위기는 어제 스타벅스 측이 이 정도로 사안이 커질 거라고는
01:06예상을 못했던 것 같더라고요.
01:08네, 맞습니다.
01:09어제 오전 막 이 이벤트가 공개가 됐을 때요.
01:12그때만 해도 문제 제기가 있자 책상에 타기라는 문구를 작업 중 딱으로
01:17탱크데이를 탱크 텀블러데이로 각각 수정하는 수준이었거든요.
01:21수정 정도만 했었다.
01:22네, 그런데 논란이 점점 커지면서 말씀하신 대로 3시간 만에 행사가 종료됐고요.
01:28또 정용진 회장은 현재 해외 체류 중이라고 하는데요.
01:31대신 이마트 그룹 총괄 부사장을 광주로 내려가라 이렇게 지시하면서
01:36신세계에서는 어젯밤 5.18 재단 측에 분주하게 연락을 취한 걸로 전해집니다.
01:41오늘 아침에는 정 회장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01:47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01:48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01:50이거 어제부터 오늘까지 하루 종일 취재하셨을 텐데 김지훈 기자가 봤을 때
01:53가장 궁금한 게요.
01:56이 저 탱크데이 마케팅을 누군가가 의도를 갖고 한 건지 혹은 아니면
02:02일선 개발제 단순 실수인 건지 어떻게 봐야 됩니까?
02:05이게 참 애매한 부분인데요.
02:07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의도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들이 한두 개가 아니거든요.
02:12그런데 또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수인 것도 같습니다.
02:16그걸 좀 구체적으로 봐야 될 것 같아서
02:18이 스타벅스 쪽에서 실수라고 말하는 근거는 뭡니까? 본인들이?
02:23네. 먼저 회사 측 설명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02:28아닙니다.
02:30요건은 계열사에서 단독으로 진행된 프로모션의 일종이고요.
02:34행사는 그 전에 시작이 됐습니다.
02:37저희들이 고의성을 가지고 진행된 부분이 아니고
02:41그런 의도성을 가지고 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02:49네. 이번 마케팅 최종 결제자는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연 대표이사고
02:53정 회장은 계열사의 마케팅 내용까지는 사전에 보고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02:59실제로 스타벅스가 연중 진행하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03:04계열사에서 하는 일을 매번 그룹 총수한테
03:07일일이 결제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03:11그럼에도 의도된 마케팅이란 의심을 지을 수밖에 지을 수는 없는 이유.
03:16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잖아요.
03:18네.
03:19의도된 거 아니냐 이렇게 의심을 받는 이유요.
03:22과정과 내용 두 가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03:25먼저 이 마케팅이요. 대표이사가 최종 결제했습니다.
03:29그렇다 보니 논란 직후에 바로 해임이 된 거고요.
03:32그런데 일반적으로 체계가 있는 회사라면 대표에게 가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칠 수밖에 없거든요.
03:38이번 사태와 같은 혹시 모를 리스크, 사회적 파장을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03:42이 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대기업 계열사인데도요.
03:47잠깐만요. 저 화면을 잠깐 멈춰주시면 실제로 저의 실무자를 포함해서
03:51팀장, 임원 대표. 물론 지금으로 보면 대략적인 크게 4단계.
03:56혹은 4명의 딱 사람만 거친 게 아니고 수많은, 수십 명, 수백 명의 인원들을 거쳐갔기 때문에
04:03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냐라는 얘기를 했는데
04:05일단 스타벅스의 설명은 이렇어요.
04:08그럼에도 의도적인 게 아니냐는 의심을 지을 수 있는 부분이
04:11단순히 지금 탱크데이라는 마케팅만 문제되는 건 아닌 거잖아요.
04:16네, 맞습니다. 단지 탱크데이라는 행사명만 문제가 된 건 아니고요.
04:21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도 있었고요.
04:25세월호 참사일이었던 지난 4월 16일 미니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04:30503ml 용량의 텀블러를 선보였는데
04:33숫자 503이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 수인번호인 겁니다.
04:38이걸 실수라고 할 수 있느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04:43그러면 올해 스타벅스를 평가했던 정영진 회장의 신년사와
04:49이번 논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한번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04:54스타벅스처럼 신세계 그룹이 가진 자산들이 바로
04:58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즐겁게 하는 그런 콘텐츠이기 때문이죠.
05:02그런데 한편으로는 예상 못한 지점에서 열광적 반응이 터져나온 걸 보며
05:07고객이 뭘 좋아할지 아는 거는 언제나 어렵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5:13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이용하는 것 같아요.
05:18마케팅 기획 잡지대 시작할 단계부터
05:20뭔가 그 단어를 사용하려고 했으면
05:22뭔가 그 시기를 잘 생각해서 기업 쪽에서 생각하고 했어야 했던 게 아닌가
05:27별로 관심도 안 가고 갖고 싶지도 않습니다.
05:30사면 오히려 주변에서 욕먹는 그런 물건이지 않을까요?
05:34오늘 오전에는 정영진 회장의 사과문을 보면
05:37본인은 몰랐다는 취지의 내용도 어느 정도 담겨 있는 것 같아서
05:41진짜 몰랐답니까?
05:43정 회장이 오늘 본인 명의로 낸 사과문을 자세히 좀 뜯어보면요.
05:48이번 사태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 조사를 해서
05:52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습니다.
05:54신세계 측 취재를 해보니까
05:56정 회장 시간 끌다가 흐지부지하게 넘어갈 일 아니다.
06:00이렇게 보고 있다.
06:01이렇게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전하더라고요.
06:03또 자신을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서
06:07역사 인식과 윤리 기준을 바로 잡겠다라고도 했습니다.
06:11계열사 실수였다고 하더라도
06:13관련 직원들 징계는 반드시 하겠다
06:16이런 정 회장의 의지가 좀 담겼다고 합니다.
06:18조만간 어떻게 저런 마케팅이 나오게 됐는지를
06:22대중들 앞에 다 얘기하겠다 이렇게도 보이는데
06:26근데 김지은 기자 이런 게 있잖아요.
06:28사실은 정영진 회장 하면
06:29스스로 과거의 이념적 논란에
06:33스스로가 입사했던 적도 있고
06:34그러니까 이게 신세계나
06:36스타벅스나 이런 식의 업무 문화가
06:40정영진 회장으로부터 만들어진 건 아닌지
06:42이런 생각도 지울 수는 없거든요.
06:44네, 맞습니다.
06:45정 회장이 과거에 극우 성향의 단체를 후원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고요.
06:50또 SNS에 멸치와 콩 사진을 올리며
06:53멸공, 공산당의 싫다 등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06:56기억이 납니다.
06:57또 지난 2021년이었죠.
06:59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올린 글도
07:03논란이 됐던 거 기억하실 겁니다.
07:05문재인 전 대통령이 팽목항 방명록에
07:08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썼다가
07:10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이들에게
07:12고맙다고 말하는 게 적절하냐
07:14이렇게 비판이 있었거든요.
07:15정 회장이 문 전 대통령을 저격해
07:18조롱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07:20사실 정치 성향이나 이념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데 따른
07:24논란이 수차례 있었던 겁니다.
07:27일단 사과문을 냈고 후속 조치
07:29다 어떻게 이 마케팅이 진행된 건지를
07:34소상히 밝혀내겠다고 정 회장이 얘기를 했는데
07:36정치권으로 비판도 비판이었고
07:39여권에서는 정 회장 이름 석자를
07:41꽤 강력히 비판하는 정치인들도 있었는데
07:44특히 불매운동 분위기까지 있으면
07:46이 정도로는 이 정도 수준의 대국민 사과로는
07:50일단 수습이 안 될 것 같거든요.
07:52네, 일단 사과문은 냈고요.
07:54계열사 임원을 광주에 보내서
07:565월 단체에 사과하도록 했지만
07:58아직 직접 얼굴을 내비치고 있지는 않거든요.
08:025월 단체는 글로 하는 사과는 부족하다
08:04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고
08:06경위 설명도 정용진 회장이 직접 해야만
08:09사과를 받겠다는 건데요.
08:11그러는 동안 사회적 파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08:13여론을 어떻게 바꾸느냐
08:15공은 정용진 회장에게 넘어간 겁니다.
08:17짧게 하나만 더요.
08:18그런데 이게 워낙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에
08:22지금 신세계 측이나 스타벅스 측이 진짜로 무서워하는 건
08:27글로벌 스타벅스, 미국 본사라는 얘기가 있는데
08:29무슨 얘기입니까?
08:30이게 지분 구조를 보면 좀 이해가 되실 겁니다.
08:33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마트가 67.5%
08:36싱가포르 투자청이 32.5% 지분을 나눠가는 구조입니다.
08:40한국 파트너사에서 귀책 사유가 있을 때
08:43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이 이마트 지분을 강제 회수할 수 있다.
08:48이런 조항이 있습니다.
08:49취재를 해보니까 이번 논란이 해당되지는 않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08:52이번 건 해당되지 않는다.
08:54정용진 회장이 어떤 추가 후속 조치를 낼지
08:56저희도 잘 취재하고 지켜봐야 되겠네요.
08:59경제사람업 김지은 기자였습니다.
09:00고맙습니다.
09:01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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