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넣고, 단속해달라 해도 소용 없는, 사실상 속수무책인 분통 터지는 상황, 현장카메라 배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단 주차선 맞춰 집어 넣으면 이건 못 뺀다고 봐야합니다.
[○○모텔 사장] "이 중고차가 이 연수구를 다 장악했다고 보시면 돼요. 여기 주민들이 차 댄 거 하나도 없어요. 전부 다 이거 중고차가 장악을 해서…"
주민 쓰라고 만든 125면 짜리 공영주차장, 인근 중고차 단지 차들이 차지했습니다.
세간살이 길에 깔고 주민이 주차공간을 사수합니다.
항의도 해봤답니다.
[인근 상인] "내가 빵빵 눌렀어. 차 치우라고. 왜 사람들 지나다니지 못하게 막고 영업을 하냐. '네가 뭔데' 그래. 야 너는 엄마 아버지도 없니? 그랬더니 욕을 해. '○○같은 ○이러고."
중고차 업체 주차하라고 만든 공간 여기 이만큼 이미 있습니다.
그런데도 바로 옆 동네 공영주차장까지 오는 이유가 뭘까요.
[중고차 업체 관계자] "그 안에 자리가 부족하니까 어쩔 수 없이. 여기가 무료니까 아무래도 여기를 이용하게 되는 거죠." "주차요금이 비싸니까 이런 데를 이용하는 거죠."
단속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으실 겁니다.
그런데 차 대는 걸 막을 규정이 없습니다.
그나마 장기 방치하면 경고장 붙이고 견인할 수 있는데, 경고 기간만 한 달이라 다 피하는 노하우가 있습니다.
[김지윤 / 인천 연수구청] "장기 방치도 그렇고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그런 제재라든가 그런 거는 없는 게 사실입니다." "(경고장 붙으면) 다른 차량으로 교체한다든가 그러면 또 방치에 해당이 안 되니까 당연히 (경고장) 다시 부착하고, (주차 칸) 바꾸기만 해도 그건 장기 방치로 인정이 되지 않기 떄문에…
이 아파트 주차장도 중고차가 점령했습니다.
조회해보니 실제 판매 중인 중고차 맞네요.
[아파트 주민] "경비 아저씨들이 붙여놔도 소용 없어요. 전화번호가 없는데. 6개월 이상 되는 차들도 많아요. 여기 중고차 때문에…"
중고차 단지 주변은 불법주정차도 골치입니다.
[현장음] "하이 브라더 브라더. 단속한대."
이 곳 매매단지 앞도 마찬가지입니다.
불법주정차는 규정이 명확하지만, 단속할 때 잠시 이렇게 우르르 차를 뺐다가, 단속이 끝나면 다시 돌아오는 도돌이표 같은 상황이 반복입니다.
[중고차업자] "왜 찍는 거예요?" "○까고 ○○. 아휴" "적당히 좀 해 적당히 좀. 차 댈 데가 없잖아 차 댈 데가. 그러면 주차장을 만들어주든가."
일부 중고차 시장의 무질서를 해소할 실효성 있는 제도 정비가 필요해보입니다.
[현장음] "(주차 공간) 확보를 해가지고 하는 게 맞는 거지. 왜 동네 사람들, 다 주민들 이용해야 되는 거를 니들이 차지하고 하는 게 맞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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