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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월 전


[앵커]
기사를 보호하려고 만든 안전문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비극적인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시내버스를 운행하던 기사가 금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는데요.

승객과 119가 구조에 나섰지만, 안전문이 열리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대를 잡고 있던 60대 시내버스 기사의 팔에서 천천히 힘이 풀립니다.

기사는 정신을 잃고 앞으로 쓰러지고 시내버스는 계속 앞으로 나아갑니다.

놀란 승객이 다가가 기사 몸을 두드려 보지만 미동도 않습니다.

승객들이 모여 기사를 운전석에서 꺼내기 위해 투명 안전문을 열어보려하지만 문은 꿈쩍도 않습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도 안간힘을 써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승객이 간신히 안전문을 열고 구급대원들이 버스 밖에서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이미 정신을 잃은지 6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기사는 결국 숨졌습니다.

구급 일지에는 '잠금장치 해제가 늦어져 가슴압박이 지체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승객의 난동이나 폭력에서 기사를 보호하려고 설치한 안전문이 결과적으로 구조를 방해한 겁니다.

[유가족]
"기사님들을 지키기 위해서 있는 그 안전문이잖아요. 아빠처럼 위급한 상황에서는 구하질 못하는 거예요."

버스 회사 측은 "안전문 개폐 장치 위치를 시민들이 몰랐던 것이지 장치가 고장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사 유족 측은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인한 산업재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앞서 근로복지공단은 사망 전 근로시간 등의 급증은 없었다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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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기사를 보호하려고 만든 안전문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00:07시내버스를 운행하던 기사가 급성 심금경색으로 쓰러졌는데요.
00:12승객과 119가 구조에 나섰지만 안전문이 열리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00:18이서영 기자입니다.
00:22운전대를 잡고 있던 60대 시내버스 기사의 팔에서 천천히 힘이 풀립니다.
00:26기사는 정신을 잃고 앞으로 쓰러지고 시내버스는 계속 앞으로 나아갑니다.
00:33놀란 승객이 다가가 기사 몸을 두드려보지만 미동도 않습니다.
00:38승객들이 모여 기사를 운전석에서 꺼내기 위해 투명 안전문을 열어보려 하지만 문은 꿈쩍도 않습니다.
00:45출동한 구급대원들도 안간힘을 써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00:51승객이 간신히 안전문을 열고 구급대원들이 버스 밖에서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00:56이미 정신을 잃은 지 6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01:00병원으로 옮겨진 기사는 결국 숨졌습니다.
01:04구급일지에는 잠금장치 해제가 늦어져 가슴 압박이 지체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01:10승객의 난동이나 폭력에서 기사를 보호하려고 설치한 안전문이
01:14결과적으로 구조를 방해한 겁니다.
01:25버스 회사 측은 안전문 개폐장치 위치를 시민들이 몰랐던 것이지
01:30장치가 고장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01:33기사 유족 측은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인한 산업재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01:40앞서 근로복지공단은 사망 전 근로시간 등의 급증은 없었다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01:48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02:03채널A 뉴스 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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