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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 전


[앵커]
서로를 향해 공산주의자, 파시스트라면서 설전을 벌였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백악관에서 만났습니다.

당장 치고받아도 이상할 게 없는 사이인데,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의외로 화기애애했습니다.

다만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몇 달 동안 서로에게 날을 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맘다니의 요청으로 백악관에서 전격 회동했습니다.

약 30분간 독대한 뒤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

악수를 나누며 예상 밖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기자들의 난처한 질문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나서 맘다니를 감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폭군보다 훨씬 심한 소리도 들어봤어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괜찮아요. 그냥 '네'라고 하세요. 그게 더 쉽잖아요."

맘다니를 '공산주의자'로 불렀던 것에 대해선 "그가 변할 수도 있다"며 맘다니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두 사람은 맘다니의 핵심 공약이었던 주택 공급 확대, 물가 안정 등 '생활비'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조란 맘다니 / 뉴욕시장 당선인]
"'생활비 부담 완화' 문제를 (트럼프와) 함께 실현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연방자금 지원 중단 가능성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다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맘다니는 트럼프 옆에 선 채로 양손을 모은 채 공손한 태도를 유지했는데, CNN은 "맘다니가 트럼프보다 살짝 뒤에서 서 있었다"며 위계 구도가 드러난 자리배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트럼프와 맘다니의 회동 이후 내년 1월 맘다니 취임 직후 트럼프가 주방위군을 뉴욕에 투입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형새봄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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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서로를 향해서 공산주의자, 파시스트라면서 설전을 벌였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맘단이 뉴욕시장 당선인이 백악관에서 만났습니다.
00:10당장 치고받아도 이상할 게 없는 사이인데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의외로 화기애애했습니다.
00:16다만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00:19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00:21몇 달 동안 서로에게 날을 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맘단이 뉴욕시장 당선인이 맘단이의 요청으로 백악관에서 전격 회동했습니다.
00:35약 30분간 독대한 뒤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
00:39악수를 나누며 예상밖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00:43기자들의 난처한 질문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나서 맘단이를 감쌌습니다.
00:51맘단이를 공산주의자로 불렀던 것에 대해서는 그가 변할 수도 있다며 맘단이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01:12심지어 두 사람은 맘단이의 핵심 공략이었던 주택 공급 확대, 물가 안정 등 생활비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01:26트럼프는 연방자금 지원 중단 가능성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01:30다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맘단이는 트럼프 옆에 선 채로 양손을 모은 채 공손한 태도를 유지했는데
01:38CNN은 맘단이가 트럼프보다 살짝 뒤에서 서 있었다며 위계 구도가 드러난 자리 배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01:47뉴욕타임스는 이번 트럼프와 맘단이의 회동 이후 내년 1월 맘단이 취임 직후
01:52트럼프가 주 방위군을 뉴욕에 투입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01:56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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