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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시간 전


[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법조팀 유주은 기자 나왔습니다.

Q1. 채상병 특검팀 오늘 12명을 무더기 기소했어요. 그동안 수사한 내용이 뭐에요?
 
네, 특검 수사 줄기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가 실제로 있었는지, 수사했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가 수사 외압으로 이어졌는지 여부가 두 번째, 마지막으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가 있었는지가 의혹이었습니다.

Q1-1. 하나씩 짚어보죠. 그럼 윤 전 대통령 '격노'는 실체가 확인이 된 거죠?

네, 특검 최대 성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의혹으로 남아있던 윤 전 대통령 '격노' 실체를 확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채 상병 사망 사고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까지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보고받았는데요.

여기서"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며 질책을 했다는 겁니다.

김용현 당시 경호실장을 뺀 회의 참석자 5명이,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격노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2. 화를 냈다는 것까진 밝혀졌고, 핵심은 결국 '격노'가 실제 수사 외압으로 이어졌느냐 잖아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화를 낸 걸 시작으로, 단계별로 수사 외압이 전달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회의 자리에서 바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했는데요.

그 이후 해병대 수사단과 이후 재조사에 들어간 국방부검찰단까지 연락이 이어졌고, 실제 임 전 사단장이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겁니다.

2-1. 그럼 수사 외압도 규명이 된 거에요?

향후 재판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총 10건인데, 9건이 기각됐거든요.

그 중에서도 기각된 5건이 이종섭 전 장관을 비롯한 수사외압 관련자들에 대한 영장이었습니다.

수사 단계에서 법원은 "혐의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3. 그럼 왜 대통령이 격노하고 외압을 행사했느냐, 동기가 궁금한데. 기소 대상에서 '구명 로비'는 아예 빠졌다고요?

구명 로비 의혹, 특검 수사가 시작된 주요 근거 중 하나인데요.

임성근 전 사단장이 이종호 씨를 통해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입니다.

이 이종호라는 인물,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를 맡았는데요.

특검은 로비 실체 규명을 위해 수차례 압수수색을 벌이고 김 여사 비화폰도 확보했지만, 오늘 한 명도 기소하지 못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지만, '왜' 그랬는지 설명하는 데는 실패한 겁니다.

Q4. 그럼 대통령이 '왜' 임성근 사단장을 수사 대상에서 빼도록 했다는 건지, 특검은 뭐라고 합니까?

오늘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도 '동기가 빠진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명확한 답을 하진 못했습니다.

대신, 목적이 뭐던 간에 대통령이 수사에 개입하는 그 자체가 직권남용이 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했습니다.

구명 로비 의혹을 밝히지 못했어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Q5. 채상병 특검, 윤 전 대통령 이종섭 전 장관 기소했으니 이제 수사는 마무리된 겁니까?

수사 기간, 딱 일주일 남았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이었던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대사에 임명한 게 범인 도피가 되느냐는 의혹이 남았고요.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공수처 지휘부가 일부러 수사를 방해했는지 여부도, 다음 주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음 달 4일에는 임 전 사단장 첫 재판이 열리는데요.

채 상병 사망과 관련해 실제 임 전 사단장 책임이 있는지, 이 재판에서 밝혀질 예정입니다.

이 재판 결과에 따라, 오늘 기소된 12명에 대한 형사책임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는기자였습니다.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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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안보실자
00:00아는 기자, 법조팀 유주은 기자 나왔습니다.
00:063특검이 있는데 그중에 최상병 특검팀이 오늘 주요 수사해온 결과를 발표를 했습니다.
00:11정리를 일단 좀 해보죠.
00:13특검 수사 줄기가 크게 3가지였습니다.
00:16이른바 VIP 경로가 실제로 있었는지를 수사했고요.
00:20이 윤석열 전 대통령 경로가 수사 외압으로까지 이어졌는지 여부가 두 번째.
00:25또 마지막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일사단장 구명 로비가 있었는지 의혹이었습니다.
00:30그러니까 궁금해요.
00:31지금 어떻게 결과가 나왔는지 하나씩 짚어보면 일단 그 VIP 경로는 지금 확인됐다고 주장을 하는 거죠.
00:37검찰은, 특검은.
00:38네, 맞습니다.
00:39그 부분이 오늘 발표에서 최대 성과라고도 할 수가 있는데요.
00:43의혹으로만 남아 있었던 윤 전 대통령의 경로 실체를 확인했습니다.
00:48이 윤 전 대통령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최상병 사망사고에
00:53임성근 전 해병대 일사단장까지 책임이 있다, 이런 내용을 보고받았는데요.
00:58여기서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을 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 이렇게 질책을 했다는 겁니다.
01:04당시에 김용연 경호실장을 뺀 회의 참석자 5명이
01:08이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경로가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01:12그 당시 있었던 참석자들이 시인을 했다는 거예요.
01:15그러면 그 경로가 수사 외압으로 이어졌냐, 이 부분이 두 번째예요.
01:20어떻게 됐습니까?
01:21네, 맞습니다. 이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화를 낸 걸 시작으로
01:25단계별로 수사 외압이 전달됐다고 판단했습니다.
01:29윤 전 대통령 회의 자리에서 바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했는데요.
01:34그 이후에 해병대 수사단과 다음 제조사에 들어간 국방부 검찰단까지 연락이 이어졌고
01:40실제로 임 전 사단장이 수사 대상에서 제외가 됐다는 겁니다.
01:45일단 고리는 나왔다는 건데 규명이 됐다고 봐야 됩니까?
01:49네, 그 부분은 향후에 재판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01:52지금까지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총 10건인데 9건이 기각이 됐거든요.
01:58그 중에서도 기각된 5건이 이종섭 전 장관을 비롯한 수사 외압 관련자들에 대한 영장이었습니다.
02:04그러니까 수사 단계에서 법원은 혐의 다툼의 여지가 있다,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02:09그렇군요.
02:11다음이에요.
02:11왜 대통령이 경로를 하고 왜 수사 외압을 행사했겠느냐, 그 동기 관련된 부분인데
02:16저 구명 로비, 이 부분은 아예 빠졌다고요?
02:19네, 맞습니다.
02:20이 구명 로비 의혹이 사실 특검 수사가 시작된 근거 중에 하나였잖아요.
02:24임성근 전 사단장이 이종호 씨를 통해서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입니다.
02:29이 이종호라는 인물,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를 맡은 사람인데요.
02:35이 특검은 로비 실체 규명을 위해서 수차례 압수수색도 했고, 그 결과 김 여사 비화폰도 확보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명도 기소하지 못했습니다.
02:45윤 전 대통령이 경로는 했지만, 왜 그랬는지 설명하는 데는 실패를 한 겁니다.
02:50그러면 왜 대통령이 임사단장을 수사 대상에서 빼라고 외압을 했겠냐, 이 부분은 뭐라고 설명합니까, 특검은?
02:56네, 오늘 이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도 기자들이 동기가 빠진 거 아니냐, 이렇게 질문을 했는데, 명확한 답을 하진 못했습니다.
03:04대신에 목적이 뭐든 간에 대통령이 수사에 개입하는 그 자체로 직권남용이 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했습니다.
03:11이 구명 로비 의혹을 밝히지 못했어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03:15그러면 이 3특검 중에 최상병 특검은 이제 수사가 끝난 거예요?
03:19네, 수사 기간은 딱 일주일 정도가 남았습니다.
03:22윤 전 대통령이 이 피의자 신분이었던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 대사에 임명한 게 범인 도피가 되느냐는 의혹이 남았고요.
03:30최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공수처 지휘부가 일부러 수사를 방해했는지 여부도 다음 주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03:39또 다음 달 4일에 임 전 사단장 첫 재판이 열리는데요.
03:43이 최상병 사망과 관련해서 실제 임 전 사단장 책임이 있는지 이 재판에서 밝혀집니다.
03:49이 재판 결과에 따라 오늘 기소된 12명에 대한 형사 책임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03:55잘 들었습니다. 한은 기자, 유지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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