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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노만석, 마지막 출근길…"수고하십니다" 한마디
노만석, 퇴임사에 "검찰 미래 생각하는 마음으로 물러나"
노만석 "검찰 구성원 우려 전달…항명 시각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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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틀 전 검찰 내부의 사퇴 압박에 끝내 사의를 표명했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오늘 오전에 비공식 퇴임식을 마친 뒤에 검찰을 떠났습니다.
00:30자, 비공개 퇴임식이었습니다.
00:54노만석 대행은요. 언론 앞에서는 특별하게 아까 영상 보신 것처럼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01:02하지만 이틀 전 다른 언론 앞에서 했던 넉 달이 4년 같았다라는 말 기억하시죠?
01:13그것처럼 공개된 퇴임사를 보면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일단 어느 정도 쏟아낸 것 같습니다.
01:19내용을 대충 보면요. 검찰청 폐지하는 것에 몰두한 이러한 답답한 상황이 지속됐었다.
01:27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물러난다.
01:31검사 징계 등 논의는 멈춰주길 바란다.
01:35검찰 구성원에 우려를 전달하는 것이고 항명으로 보는 시각은 좀 안타깝다.
01:44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일단 다 한 것 같습니다.
01:46네, 그렇습니다. 일단은 직무대행으로서 사실은 없어질 운명에 처해 있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얼마나 괴로운 마음이었겠습니까?
01:56아마 이번에 항소 포기는 결국은 노만석 대행은 다 밝혔습니다.
02:01본인의 뜻은 아니었다는 건 분명한 겁니다.
02:04애초에 본인이 결정했다면 법무부 장관이나 차관과의 논의도 불필요했겠죠.
02:08불필요했겠죠. 그런데 항소를 포기하는 과정에 이르렀을 때는 결국은 윗선의 개입,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히 전제를 한 것이거든요.
02:18그런 상황에서 과연 거기에 수사지의권 발동하시오.
02:22이렇게 마치 항명처럼 비춰질 수 있는 저항을 했을 경우에는 또 본인이 지금 이끌고 있는 검찰의 앞으로의 운명.
02:30또 지금 소속되어 있는 검사들의 운명.
02:32지금 민주당이 어마어마하게 상당히 거의 검사들 숙청에 가까운 그런 보복의 법안을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02:40이러한 상황에서 아마 노만석 대행이 하고 싶은 말은 이쯤에서 멈춰달라.
02:46어차피 없어질 검찰이고 어차피 이제 검사들도 뿔뿔이 흩어져야 되는 마당에 더 이상 이 검사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마지막 항변을 한 것 같습니다.
02:58어제 자신의 자택 근처에서 언론인을 만난 노만석 대행.
03:04이렇게 말했죠. 저쪽에서는 지우려고 하고 우리는 지울 수가 없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03:12그래서 이 저쪽이 도대체 누구를 지칭하는 거냐.
03:16법무부가 아니냐. 아니면 그 윗선이 아니냐. 여러 가지 해석이 난무했습니다.
03:21자 그러자 이에 대해서 저쪽은 법무부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03:25그러면서도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서는요.
03:29다음에 기회가 있지 않겠냐. 이런 말을 했습니다.
03:34어제 말씀하신 내용 중에 법무부에서는 지우려고 한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03:40아니요. 그거는 법무부에서 지우려고 한다는 이야기한 적은 없어요.
03:44그런 취지의 이야기한 적은 없고.
03:47그것도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제 야인이지 않습니까.
03:50야인은 야인대로 존경하고 있십시오.
03:52어떤 요구를 법무부에서 받아서 항소 포기 결정을 하게 된 건지 좀 면.
03:56다음에 기회가 아니겠습니까. 답변을 다 드린 것 같아요.
03:58신정만 마지막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04:01우리 검찰이 잘될 수는 없겠어요.
04:03그런데 그게 진정입니다.
04:04정치권에서 검사들 반발을 갖고 업무를 하면서 분리하겠다고 하는데.
04:09혹시 그런 거에 대해서.
04:11그동안 입을 꾹 닦고 있었던 노만석 대행이 한마디 한마디씩 다 모아보니까 꽤 많은 말을 했더군요.
04:22일단 언론 인터뷰에서 공직자는 벽을 거두어지면 뒷말 없이 떠나야 한다라는 말도 했고요.
04:28그리고 현 정권과 검찰이 완전히 역방향이다.
04:33결이 다르다라고도 말했습니다.
04:36그리고 어제 또 다른 언론과 이런 말을 했습니다.
04:41윗선의 의견과 나의 의견이 다를 때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04:45죽을 때까지 싸우거나 아니면 수용을 하거나.
04:48그러나 내가 그걸 수용하는 순간 윗선의 의견을 수용하는 순간 그건 내 결정이 되는 것이다.
04:56이 말은 지금까지 쏟아지는 비난과 책임을 본인이 다 안고 가겠다는 거로 저는 들리거든요.
05:02그렇게 말씀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말씀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말씀을 하시지 않는 것이 자제하는 것이 오히려 그 말씀의 진정성을 느끼게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05:18지난 일주일 동안 노만석 집권 전 대행께서 너무 많은 말씀을 쏟아내셨고
05:25그 말씀들이 너무나 자유롭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놨다는 것.
05:30그것이 결국 오늘의 검찰 조직이 노만석 대행은 지키고자 했습니다만
05:38오히려 더 큰 위기에 빠지는 그런 조직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놓은 것 아닌가.
05:45그런 의심적인 생각을 갖게 되고요.
05:47노만석 대행께서 검찰에서 지금 스스로 책임지고 책임 어떤 항소 포기, 항소를 자제하는 결정을 내렸을 때
05:59그 판단의 주체는 본인이었다라고 했던 최초의 입장을 그대로 견제하는 듯한 말씀을 돌려서 말씀하셨습니다만
06:09결국 그 과정들 속에서 너무나 많은 해석들이 나왔고 그 해석들을 주소 담는 그런 입장밖에 안 됐다 이렇게 평가를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06:19결국 이번 검찰의 항소 자제, 항소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라는 한마디는 충분했을 얘기를 너무나 많은 얘기를 남겨놨고
06:31그 과정들이 앞으로 검찰의 큰 숙제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06:39국민의힘은 연일 정부를 향해서 강한 어조로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06:45특히 노만석 대행이 사의를 밝힌 후에는 그 다음은 이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06:55이제 대한민국은 재명인의 가족이 되어야만 살아남는 동물농장이 되었습니다.
07:02이재명 대통령의 유죄가 예견되는 사건이어서 그런 것 아닙니까?
07:06요만석 대행이 어제 외압에 중요한 진술을 했습니다.
07:13저쪽은 지우려 하고 우리는 지울 수 없고 결국 이것은 대통령실의 개입?
07:19그리고 정성호 장관의 강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07:26정성호 장관께 요구합니다. 즉각 사퇴하십시오.
07:30지난 9일 시민단체가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서 외압 의혹을 제기하면서 6명을 고발했습니다.
07:43이 가운데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노만석 대행 그리고 심지어는 김연지 대통령 제1부속실장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07:53물론 중간에 장관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이진수 법무부 차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08:01문제는 고발이 접수됐기 때문에 경찰은 조사에 착수를 해야만 하고요.
08:08그런데 문제는 이겁니다. 고발 대상들을 보면 초고위직 간부들이거든요.
08:14과연 경찰이 지금 이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있겠느냐.
08:19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더군요.
08:22지금 살아있는 권력 앞에 과연 누가 고개를 들고 저항할 수 있을 것인가.
08:29좀 우려스럽습니다.
08:30사실은 이런 이번에 검찰의 항소 포기만 보더라도 얼마나 지금 이 대통령실과 법무부, 현재 사정기관의 권력들이 막강하게 수사기관들을 틀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08:45뻔히 그동안 해왔던 설레대로라면 누구든 당연히 항소 결정을 내렸을 사안에 대해서 유독 이번만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항소 포기가 이루어진 것이거든요.
08:56아마 경찰이 지금 현 단계에서 어떤 명명백백한 수사를 하기는 좀 어려울 것입니다.
09:03소환조차도 불가능할 거라고 보는데요.
09:05다만 이것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사건일 겁니다.
09:08앞으로 어떤 다음 권력이 창출되거나 정권이 바뀔 경우에는 결국은 이 사건은 또 수사가 될 것이다.
09:15아마 예견될 수 있는 일입니다.
09:20이번 주 내내 이어져왔던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09:24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09:28어제 발표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61%로 나타났습니다.
09:35직전 조사 때보다 5%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9:4056이었는데 61로 상승했습니다.
09:45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를 기록한 건 9월 초 이후에 두 달여 만입니다.
09:52그리고 오늘 또 발표된 여론조사가 있는데요.
09:56여기는 또 조사 내용이 조금 달랐습니다.
09:58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59%로 나타났는데요.
10:02조금 꺾여서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7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이 혹시 이 대통령의 지지율에 이 정도의 영향을 준 것 아니냐.
10:15이런 해석을 하면 어떨까요?
10:17일정 부분 포함이 되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10:21다만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 이번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것은
10:27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전혀 없다라는 점도 분명한 사실인 것 같고요.
10:32지금 야당에서 이 사안을 가지고 마치 전사적으로 이재명 대통령 그러니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넘어서서 이재명 대통령 실과지도
10:42연관성이 있다라는 쪽으로 계속해서 정치적 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10:48아마 이런 부분들도 영향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만
10:51이 부분이 설령 영향을 줬다 하더라도
10:54지금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보다
10:57저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의 변화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11:02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상승하지 않고
11:07오히려 하락하고 있다는 것
11:09그것은 지금 이런 국면들이 일반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11:14대통령과 관계되어 있을 수 있다라고 보시지만
11:17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검찰의 항소를 하지 않은 것이
11:21과연 외압이 존재하는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11:26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보실 수도 있기 때문에
11:29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도 많은 생각을 좀 하셔야 될 부분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1:34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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