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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시간 전
[앵커]
오늘 법사위 국정감사에는 대통령 지시로 동부지검 합수단에 합류한 백해룡 경정이 출석했습니다.

야당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경정에 쩔쩔맨다며 두 사람 간 통화 녹음을 공개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백해룡 경정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통화 녹음파일이 재생됐습니다.

백 경정이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항의를 하는 내용이라고 야당은 주장했습니다.

[백해룡 경정(지난 6월 25일)]
"특수 직무 유기하고서도 뇌물까지 받아서 승진한 사람들한테 이 수사를 맡겨놓고…국민을 속이고, 이러면 되겠습니까?"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지난 6월 25일)]
"에이, 속인 것 없어요."

[백해룡 경정(지난 6월 25일)]
"수사 중단하라고 지시해 주세요. 범죄자가 이 수사를 계속 하면 안 됩니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지난 6월 25일)]
"…"

국민의힘은 검찰총장 대행이 경정에게 쩔쩔맨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단 한마디 항변도 하지 못하고."

[노만석 / 검찰총장 직무대행]
"제가 경찰하고 싸워서 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듣고만 있자, 어떤 생각인지 한번 들어나 보자 이런 심정이었지."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아무나 우리 차장님한테 전화해서 이런 요구하면…다 들어주십니까?"

[노만석 / 검찰총장 직무대행]
"아마 백해룡 경정 외에 저렇게 전화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백 경정은 수사가 부진한 이유로 검찰 탓을 했습니다.

[백해룡 / 경정]
"(검찰에서는) 킥스(형사사법포털)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사건도 할 수가 없고요. 사건 착수를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임은정 검사장과도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임은정 / 서울동부지검장(지난 23일)]
"접이식 침대를 요청하는 등 열심히 수사할 의지를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백해룡 / 경정]
"경찰관들은 간이침대가 필수품입니다. 사치품 아니고요. 평생을 간이침대와 함께 해왔습니다. 16만 8500원입니다. 제 돈으로 산거니 너무 뭐라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노 직무대행은 "조만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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