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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시간 전


"외로움 안 팔아요"…'혼밥 거부' 식당에 누리꾼 시끌
혼밥 논란, 회전율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혼자는 사양" 1인 식사 논란,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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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자 외로움은 팔지 않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일까요?
00:06오는 손님을 막는 식당의 한 안내문을 두고요.
00:09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00:12임재혜 변호사, 가을이 외롭기는 외로운 계절이긴 하지만
00:15그런데 외로움을 안 팔아요. 이게 언뜻 들어서는 뭔 말인지 모르겠어요.
00:19식당의 안내 문구에 들어있는 내용인데요.
00:23이 내용이 좀 갑론을박 나올 만합니다.
00:26혼자서 드실 때 이렇게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00:29첫 번째, 2인분 값을 낸다. 두 번째, 2인분 다 먹는다.
00:34세 번째, 친구를 부른다. 네 번째, 다음에 아내와 온다.
00:38사실 이 내용을 보자면 혼자 1인분만 시키는 것은 좀 자제해달라는 내용을
00:44조금 더 재미있게, 위트있게, 센스있게 쓰려고 하는 것 같아.
00:48마지막에 이 내용이 있습니다.
00:50외로움은 안 팔아요. 이 내용이 좀 문제로 등장을 한 건데
00:54혼자 먹는 게 꼭 외로운 것도 아니고
00:57인간은 누구나 외롭지 않냐며
00:59굳이 꼭꼭 집어서 혼자 먹는 사람들을 외롭다라고 표현한 거
01:04조금 표현이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01:08그러니까 임주일 변호사 설명대로 조금 더 유머러스하게 써보려고 했던 것 같기는 해요.
01:14그런데 1인 손님, 그 사람이 지금 외롭다 이렇게 표현한 거죠?
01:17그러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누리꾼들 반박이 나오는 거예요.
01:21여러 가지 댓글들이 달렸더라고요.
01:22그러니까 아니, 홍밥이 외로워?
01:24홍밥 파는 사람들, 저도 사실 홍밥 많이 하는 게 빨리 먹고 일해야 되니까
01:28막 신문 보고 정말 급하게 먹는 사람도 많거든요.
01:31또 하나, 손님 한 명 한 명 이렇게 소중한 시대에 이렇게 외로움 안 팔아요.
01:36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결국 2인분 먹으면 된다는 소리잖아.
01:402인분 팔려는 거 아니야? 라면서 비판 글들도 있었습니다.
01:43그렇군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좀 1인 가구가 이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01:48혼밥을 둘러싸고 사회적 갈등들이 좀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01:52특히 이런 식의 응대도 목격되고 있고요.
01:56아니, 일부러 여기 바닷가 자리 빈 데 찾아왔는데
02:00옆으로 가라고 하시니까
02:03제가 이런 것 때문에 관광지 이런 곳을 안 좋아하는데
02:09누군가에게는 안 좋은 경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 것 같아요.
02:16아니, 그러니까 옆으로 가라 이 말이
02:19그러니까 목 좋은 그 야외 자리에서 혼자 자리 차지하고 있다 이런 얘기인가요?
02:23그러니까 이런 관광지, 특히 여름 관광지 바닷가 가면요.
02:28바다가 보이는 자리, 가장 바깥 자리가 인기잖아요.
02:31그러니까 이 여행 유튜버는 이 자리, 좋은 자리에 앉아서 혼자 충분히 음식을 시켜서 먹고 있었는데
02:38주인이 혼자 먹으면 좀 안쪽으로 들어가 먹지 이런 말도 했고
02:42또 좀 빨리 빨리 먹어라.
02:44심지어 음식이 나온 지 2분밖에 안 됐는데 빨리 먹으라고 한 이 내용이
02:49유튜브 영상에 고스란히 담긴 겁니다.
02:52당시에도 여행을 혼자 가는 사람들도 요즘 참 많은데
02:55이 식사를 하는 손님 하나하나도 참 귀중한 존재임에도
03:00이렇게 억지로 자리를 안쪽으로 들어가라고 한다거나 빨리 먹으라고 하는 건
03:04식장 측의 대처가 매우 아쉽다라는 의견들도 주로 이었습니다.
03:09혹시 이거 저 좀 추가적으로 궁금한데
03:12식당 입장에서 혼밥 손님 오지 말라고 거부를 하거나
03:16아니면 2인분 이상 무조건 주문해라 이런 거는 법적으로는 문제는 없습니까?
03:21법적으로 처벌할 근거는 없어 보입니다.
03:24영업의 자유, 그리고 내가 어떤 방식으로 식당을 운영하겠다는 건 내 자유입니다.
03:29다만 이걸 성실하게 고지할 의무 정도는 부담한다고 보는데
03:33예를 들어서 추가 식기를 요구하면 500원씩 받습니다.
03:38이런 내용이 있다고 하면요.
03:40이거를 잘 알리기만 한다면 나중에 청구했을 때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
03:45어떤 빠른 회전률을 위해서 이런 정책을 세우는 것 자체는 가능하겠지만
03:50표현이 좀 잘못했다거나 아니면 손님을 배척하면
03:53당연히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실질적인 불이익은 있을 수 있습니다.
03:59사실 양측 입장이 다 이해가 되기는 해요.
04:01어떻게 보면 내 돈 내고 눈치밥 먹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 같고요.
04:05그런데 그렇다고 또 회전률을 생각해야 되는 자영업자들 마음이 이해가 또 안 가는 건 아니다 보니까
04:11인조고플로관님 혹시 조금 더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04:16식당 스스로 해결책을 내놓아야 될 것 같아요.
04:18왜냐하면 트렌드가 바뀌었거든요.
04:21제가 찾아보니까 2024년도 1인 가구 중 주 1회 이상 외식을 하는 비율이
04:294년 전 대비 2.6%포인트나 오른 64%나 돼요.
04:34어마어마한 거죠.
04:35직장인들의 혼밥 비율을 한번 찾아봤어요.
04:37그랬더니 2023년도 자료지만 42.6%나 이남희 앵커처럼 혼밥을 한다는 겁니다.
04:44그러니까 이 트렌드는 점점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04:48결혼 연령이 늦어지는데 빨리 혼자서라도 독립해서 살아가는 청년들이 많거든요.
04:54그렇다면 이런 비율을 무시하고 2인분 이상만 고집하다가는 상당히 힘들어진다.
05:00지금 식당들 중에서도 혼자서 안락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의석 자리들을 마련하는 식당들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05:09저는 그런 비율은 점점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05:13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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