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시간 전
Other name: 감자연구소 Original Network:tvN Director:Kang Il Soo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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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31굿모닝 선샤인
00:02:33아 깜짝이야
00:02:35뭐야
00:02:37너 왜 벌써 일어나 있어
00:02:39그냥 내 친구 어젯밤 잠은 잘 잤는지 혹시 무슨 꿈을 꾸진 않았는지 궁금했어
00:02:47어허 개꿈 꿨어
00:02:51어릴 때 잘못 사귄 친구랑 이 나이 먹고도 한 집 사는 개꿈
00:02:55음...
00:02:57천천히 한번 다시 생각해 봐
00:02:59혹시 특정한 누군가와 특정한 행위를 아는 그런 달콤한 꿈을 꾸진 않았구
00:03:09내가 왜 그런 꿈을...
00:03:11너 무슨 뜻이야?
00:03:15옹주야
00:03:17내가...
00:03:19혹시...
00:03:21어제 너...
00:03:23내가 봤어
00:03:25너 비둥이랑 키스했지?
00:03:27어... 키스했어
00:03:29니네
00:03:31김미경 스메코 키스해 주
00:03:33김미경 스메코 키스해 주
00:03:34김미경 스메코 키스해 주
00:03:35김미경 스메코 키스해 주
00:03:36김미경 스메코 키스해 주
00:03:37갈경
00:03:39야 김한경 드러리
00:03:41알았어 알았어
00:03:42내가 다 얘기해 줄게
00:03:43다 말해 준다고
00:03:45어?
00:03:47아이씨 침은 또 왜 이렇게 씨
00:03:49아...
00:03:51아 네가 그걸 어...
00:03:55넌 그걸 어떻게 본 건데?
00:03:57말했잖아
00:03:59나 가끔
00:04:00미경 씨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고
00:04:03섹시한...
00:04:05이사님?
00:04:17아...
00:04:21하필이면 시력 1.5, 1.5에
00:04:23청각까지 좋은 바람에
00:04:244D를 관람을 해버렸지 뭐야
00:04:26자 이제 진실의 시간
00:04:27키스신 전까지 있었던 일들
00:04:29순차적으로 최대한 장황하게 싹 다 말해
00:04:31디테일 챙겨서
00:04:32아이 그 뭐 디테일 그런 거 없어
00:04:34그냥 술김이 잠깐 미쳤던 거야
00:04:36네가 취할 때마다 남자랑 붙어 먹었으면
00:04:38구남친이 삼천명의 자녀가 최소 열둘이세요
00:04:41진짜 술 때문이라고?
00:04:43저스트 언니의 어르지 술김?
00:04:45응
00:04:46술도 술인데
00:04:47내가 워낙에 그 인간을 싫어하잖아
00:04:49그래서 언젠가 꼭 한 방을 날리고 만다
00:04:51이를 갈다가 이제
00:04:53오!
00:04:54그러니까 이것도 어떻게 보면은 때린 거지?
00:04:56근데 하필 때린 부위가 입술이고
00:04:58맞은... 부위도...
00:05:01입...
00:05:03아 나 진짜 미쳤나봐
00:05:05너도 말하면서 개 쌉소리라는 걸 느꼈구나
00:05:07당연하지
00:05:09나 진짜 또라이야?
00:05:11거기서 키스를 왜 해 왜?
00:05:12친구야
00:05:14이 아름답고 영리하지만 통찰력은 다소 떨어지는 나의 친구야
00:05:20내가 그 답을 말해줄게
00:05:22영장류에게는 절대 감출 수 없는 세 가지가 있어
00:05:24재채기, 속트름, 그리고...
00:05:26뭐 사랑?
00:05:27말처?
00:05:28아이 진짜 이...
00:05:29풀란스럽겠지만 인정해
00:05:31아니...
00:05:32상골짝에서 수절하고 감자 타락만 하고 살던 김대리가
00:05:36어느 날 갑자기 앞뒤 물불 안 가리고 상사한테 키스를 가겼다?
00:05:40이거는...
00:05:41그냥 완전히 리비도에 조종 당했다고 볼 수밖에 없거든
00:05:44너의 그 바디가...
00:05:46소비코에게 끌리고 있다
00:05:48이렇게 말하면 이해가 좀 쉬울까?
00:05:50절대 이해 안 가
00:05:52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00:05:54그냥 네가 말한 모든 단어가 내 귓구멍으로 들어온 것 자체가 싫어
00:05:56아이 씨
00:05:58애초에 섹시한 이사님 어쩌고
00:06:00이상한 건 왜 세뇌시켜가지고
00:06:02외수 같은 계집애
00:06:04미경?
00:06:05화내땐 내더라도 말은 해주고 가야지
00:06:08둘 중 뭐였어?
00:06:09공중파수에...
00:06:11가느다란 입맞춤?
00:06:12아니면...
00:06:13이스라엘 좀 더...
00:06:15영혼이 오가는...
00:06:17두유아람쌤?
00:06:19응?
00:06:27어우 미쳤나봐 진짜
00:06:35죄송합니다
00:06:59100번 200번 죄송합니다
00:07:01어젯밤엔 제가 미쳤었나 봐요
00:07:03아휴...
00:07:05아휴...
00:07:06아니야
00:07:10소비코 이사님께 사죄의 말씀 전합니다
00:07:13간밤의 불상사는 명백히 본인 김미경 대리의 과실이며
00:07:20아휴...
00:07:24잠은 잘 주무셨나요?
00:07:26어제는 많이 놀라셨죠?
00:07:29으이!
00:07:31으이!
00:07:32으아...
00:07:33하...
00:07:35으이...
00:07:36아휴...
00:07:38아휴...
00:07:39아휴...
00:07:40어떡해...
00:07:41으아휴...
00:07:42으윽...
00:07:44하하...
00:07:46화 대화
00:07:51하...
00:07:52하...
00:07:53하...
00:07:54하...
00:07:56하...
00:07:57기억을 못 해줬으면 좋겠는데.
00:08:27들어가십시오.
00:08:55괜찮아.
00:09:09들어가.
00:09:11들어가.
00:09:21들어가.
00:09:35왜?
00:09:39왜?
00:09:43왜?
00:09:45왜?
00:09:49왜?
00:10:01왜?
00:10:05왜?
00:10:07왜?
00:10:11왜?
00:10:13왜?
00:10:17왜?
00:10:19왜?
00:10:23왜?
00:10:25왜?
00:10:27왜?
00:10:29왜?
00:10:31왜?
00:10:33왜?
00:10:35왜?
00:10:45왜?
00:10:49왜?
00:10:51왜?
00:10:55왜?
00:10:57왜?
00:10:59왜?
00:11:01여보세요?
00:11:03왜?
00:11:05왜?
00:11:07왜?
00:11:09왜?
00:11:11여보세요?
00:11:12왜 안 내려와?
00:11:13지금 우리 어깨에 이장님 자존심 걸려 있는 거 몰라?
00:11:15오늘 실수하면 티끈이 3년 치야 3년.
00:11:17알았어.
00:11:19나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 중이야.
00:11:21왜?
00:11:23그러게 왜?
00:11:25왜?
00:11:27왜?
00:11:29왜?
00:11:31왜?
00:11:33왜?
00:11:39진짜 짜증나게.
00:11:43지금 내려간다고 시키야.
00:11:45그냥 주둥이를.
00:11:47김미경 씨.
00:12:00김미경 씨?
00:12:02뭐야?
00:12:32너무 쉬워.
00:13:02김유경 씨.
00:13:22김유경 씨.
00:13:32안녕하세요, 소배코 씨.
00:13:34좋은 아침이에요.
00:13:36원래 이렇게 창문으로 출입을 즐기시나요?
00:13:40왜?
00:13:42제가 그 학창 시절에 부모님 몰래 싸돌아다니던 추억을...
00:13:46네.
00:13:48네.
00:13:50안녕하세요, 소배코 씨.
00:13:52좋은 아침이에요.
00:13:54원래 이렇게 창문으로 출입을 즐기시나요?
00:13:58제가 그 학창 시절에 부모님 몰래 싸돌아다니던 추억을 종종 되새기느라.
00:14:28두천분께서 이렇게 귀한 곳까지는 어쩐 일로?
00:14:38할 얘기 있지 않습니까, 우리?
00:14:40얘기요?
00:14:46아...
00:14:48어제...
00:14:56제가 감사 인사를 안 했죠?
00:15:00전 필름이 끊겨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는데 눈 떠보니까 무사히 집에 와 있더라고요.
00:15:06안전하게 귀가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00:15:10정말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십니까?
00:15:26네!
00:15:27전혀 단 1초도!
00:15:29뇌를 통째로 빼서 세탁기에 잘 다가가 돌린 것 마냥 아주 깨끗하게 기억이 사라졌어요.
00:15:33하하하하...
00:15:35혹시...
00:15:37제가 뭐 절대 용서받지 못할 그런 극악무도한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았죠?
00:15:47네.
00:15:48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00:15:49그거 참 다행이에요.
00:15:51그럼 편안한 주말 보내시옵소서.
00:15:59돈은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요?
00:16:09어제 현금 없으시다고 대리비 빌려가셨는데?
00:16:125만 원?
00:16:13제가요?
00:16:15저...
00:16:16돈을 빌렸다고요?
00:16:17돈?
00:16:18네.
00:16:19물론 기억은 못 하시겠지만요.
00:16:30아...
00:16:31아...
00:16:32그랬...
00:16:33그랬었나요?
00:16:34네!
00:16:35빌렸으면 빌려야죠.
00:16:36당연히.
00:16:37주유비 12만 원도요.
00:16:39에?
00:16:40하다가 기름이 떨어져서요.
00:16:42김미경 씨가 워낙 만취 상태라 제 카드로 긁었습니다.
00:16:45주유비...
00:16:4612만 원.
00:16:48그 와중에 기름을?
00:16:49심지어 만땅으로?
00:16:51네.
00:16:52역시...
00:16:53기억은 못 하시겠지만요.
00:16:57뭔가 착각하신 것 같은데?
00:16:59제가 빚지는 걸 정말 싫어해서 술 처먹고 내 발로 기는 안이 있어도 남의 돈은 절대 안 쓰거든요.
00:17:04제가 그랬을 리가?
00:17:05틀림없습니다.
00:17:07저는 김미경 씨와는 다르게 어젯밤 일 1분 1초도 잊지 않고 아주 잘 기억하고 있어서요.
00:17:19에이!
00:17:20어쨌든 어젯밤에 제가 뭐 빚을 진 것 같긴 하니까 계좌번호 찍으세요.
00:17:3717만 원?
00:17:38네.
00:17:3917만 원.
00:17:48뭐해, 여기서!
00:17:50어, 야!
00:17:51너...
00:17:52어, 야!
00:17:53잘 왔다!
00:17:54아니 글쎄!
00:17:55비동에 변기가 꽉 막혀서 아예 내려가지를 않는다 이걸 어떡하니?
00:18:00한 번도 그런 적 없었는데?
00:18:02아, 그러니까!
00:18:03이례적으로 뿌지게 싸신 거지 뭐!
00:18:05아휴...
00:18:06대체 뭘 얼마나 드셨길래...
00:18:08김미경 씨...
00:18:09예, 섭외코 씨!
00:18:10그런 유지보수 문제는 여기 사장님과 상의하세요.
00:18:13될 수 있으면 항문외과도 한번 꼭 가보시고!
00:18:16어우, 야!
00:18:17나 너무 바빠!
00:18:18너무 바빠!
00:18:19너무 바빠!
00:18:20너무 바빠!
00:18:24그... 어떻게 제가 가서 뚫어드려요?
00:18:49역사 전공한 애가 웬 감자죠?
00:19:08감자는 과학입니다.
00:19:18어...
00:19:20자모님...
00:19:24어...
00:19:25왜?
00:19:28여기 부탁하신 거.
00:19:30어, 그랬지.
00:19:33그런데 갑자기 감자연구소 자료는 왜요?
00:19:36아, 소이사 때문에.
00:19:38내가 멀리 보내놨는데 미안하잖아.
00:19:40나도 검토해 보고 의견 줄 수 있으면 주려고.
00:19:42아니, 그런데 경영은 소이사님이 훨씬 전문적으로...
00:19:47아니, 그런데 여기 연구소 진짜 골 때리더라고요.
00:19:51왜?
00:19:52또 뭐 이상한 일 시키고 그래?
00:19:53이상하긴 하죠.
00:19:54연구소에서 뜬금없이 요리 대회를 열지를 않나.
00:19:57요리 대회?
00:19:59네, 그건 뭐 이상하잖아.
00:20:01네, 네.
00:20:02네.
00:20:03네, 네.
00:20:04네.
00:20:05네.
00:20:06네.
00:20:07네.
00:20:08네.
00:20:09네.
00:20:10네.
00:20:11네.
00:20:12네.
00:20:13네.
00:20:14네.
00:20:15네.
00:20:16네.
00:20:17안녕하세요.
00:20:18안녕하세요.
00:20:19안녕하세요.
00:20:20안녕하세요.
00:20:22안녕하세요.
00:20:23안녕하세요.
00:20:25안녕하세요.
00:20:26인바르먼트팀.
00:20:28우와.
00:20:29와.
00:20:30와.
00:20:31프린세스 리.
00:20:32오우, NO.
00:20:35올해도 영은리 팀?
00:20:36어우, 당연하죠.
00:20:37근데 어쩜 고 과장님 용화는 영접할 때마다 연세를 가꾸러져 쓰시는지야.
00:20:42에헤이, 헤어 컬러 좀 바꿨다고 쿨 브라운해서 뮤투 브라운으로.
00:20:48에이, 새치염색이 뭐 다 거기서 거기지 뭐.
00:20:51심사위원한테 아부하는 걸 믿어요?
00:20:53에헤이, 새치라니 퍼스널 컬러로 진단받고 바꾼 거야?
00:20:57네, 네가 오묘한 색채의 세계를 뭘 하니?
00:21:00점수 깎아먹지 말고 가만히 있어.
00:21:02아, 진짜 외롭다, 외로워.
00:21:06고생들아.
00:21:07네, 가자.
00:21:08이따 봬요.
00:21:09네.
00:21:13아휴.
00:21:14아휴.
00:21:34연구소?
00:21:35아휴, 좋아.
00:21:40아휴, 좋아, 좋아, 좋아.
00:21:43부장님.
00:21:44응, 왜?
00:21:45소백호 소장님이요.
00:21:46오늘 행사 모르신다고 했죠?
00:21:50그 양반 오면 이거 누구 돈으로 했냐, 목적이 뭐냐.
00:21:53어우, 여러모로 골치 아파.
00:21:55그럼 골치 아파지시겠네요?
00:21:57뭔 뚱딴지 같은 소리...
00:21:58아휴, 소장님.
00:22:07어?
00:22:08아휴, 소장님.
00:22:09오해하지 마세요.
00:22:10오늘 이 요리 대회는 합병되기 전.
00:22:12그러니까 이 선녀식품 시절부터 이미 준비를 다 끝내 놓은 겁니다.
00:22:16고로 원한 돈은 땡전 한 푼 쓰지 않았다는 거.
00:22:19그걸 좀 알아주셨으면...
00:22:21예산보고서에서 본 적 있습니다.
00:22:23연구소의 연례 행사라고요.
00:22:25김미경 대리님 어디 있습니까?
00:22:26소장님께 알리지 않은 건 김대리가 아니라 재판단이었습니다.
00:22:29선녀식품 이름 내걸고 하는 마지막 행사이기도 하고요.
00:22:33모여서 죄다 하는 일이 왕노동이라...
00:22:35예, 납득합니다.
00:22:36김대리님은요?
00:22:37절대, 절대로 소장님을 패싱한 게 아니고요.
00:22:40농약진신이라고 너무 힘드셨을 것 같아서 저희가 좀 쉬시라고 배려를 했던 거죠.
00:22:44아, 예.
00:22:45경위는 그쯤이면 됐습니다.
00:22:47그래서 김미경 대리님 어디 있습니까?
00:22:49왜 자꾸 김대리님을 참가자라서 저쪽으로 가셨어요?
00:22:53대체...
00:22:58아.
00:23:01현재 보관하고 있는 연구 데이터는 원안의 자산입니다.
00:23:04사무당 외에 건물은 전면 폐쇄하시고 외부인 출입 관리하세요.
00:23:07안전사고 대비 책임자도 지정하시고요.
00:23:09보안체계 수립은 산업기밀 유출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00:23:14뭐, 뭔 책이에요?
00:23:16뭔 책!
00:23:17뭐야?
00:23:18이게 다예요?
00:23:19지금 우리가 자기 따돌리는 거 모르는 건가?
00:23:23소소장이 우리를 따돌리고 있는 것 같은데?
00:23:31아, 잘생겼어.
00:23:33자, 예.
00:23:37잘생겼어.
00:23:39자, 예.
00:23:41야, 우리더러 이거랑 똑같이 상을 꾸미라고?
00:23:57꼭 그렇게 유난을 떨어야 돼?
00:23:59어허!
00:24:00어디 무술이가 최고상공한테 말을 걸어?
00:24:02고 주릴 여물라!
00:24:03또, 또 콘셉트 지랄 났다, 진짜.
00:24:05일어나서 일이나 해, 이 새끼야.
00:24:07그래, 이 새끼야.
00:24:09김유경 대리님?
00:24:10왜요?
00:24:16어?
00:24:17뭐예요?
00:24:18여기, 여기 어떻게 왔어요?
00:24:19태워주신 덕분에요.
00:24:20네?
00:24:2117만 원.
00:24:22지금 받아야겠습니다.
00:24:26안 돼요.
00:24:27왜요?
00:24:28저 바빠요.
00:24:29뭐가요?
00:24:30저 오늘 투잡 뛰어야 돼요.
00:24:32어?
00:24:33여기 셰프님 보조도 해야 되지?
00:24:34그리고 주차사 직원으로서 행사 준비도 해야 되고.
00:24:37워낙 이사님께서는 모르시겠지만 이런 게 다 노동자의 삶이랍니다.
00:24:48김미경 씨 정산부터 하시죠?
00:24:50이건 제가 할 테니까.
00:24:51아니, 저.
00:24:52어머?
00:24:53저.
00:24:54아니, 뭐 그게 어디다 쓰는 물건인지는 아시고?
00:24:57와우.
00:25:13뭐야?
00:25:14저 뜬금없는 프로페셔널 매직핸드네?
00:25:19뭐예요?
00:25:32뭐야?
00:25:33저 뜬금없는 프로페셔널 매직핸드네?
00:25:4117만 원.
00:25:43아니, 이게 끝이 아니잖아요.
00:25:48저 참가자분들 쓸 식기도 준비해야 되고.
00:26:0317만원.
00:26:09아니, 아니. 그, 제가 또, 저기 뭐야.
00:26:12어, 주차. 주차 정리를 해야 돼가지고.
00:26:4217만원.
00:26:52아, 진짜 지겨워 죽겠네, 진짜.
00:26:54아휴.
00:26:56한 번만 더 17만원 타령하면 나 주먹 나가요, 진짜.
00:27:00아휴.
00:27:10아휴.
00:27:11한 번만 더 17만원 타령하면 나 주먹 나가요, 진짜.
00:27:14아휴.
00:27:15아휴.
00:27:16아휴, 진짜.
00:27:20저 사람 아니고 앵무새네, 앵무새야.
00:27:24아휴.
00:27:26아휴.
00:27:27아휴.
00:27:28아휴.
00:27:29아휴.
00:27:30아휴.
00:27:31아휴.
00:27:32으아, 자, 자.
00:27:34아휴.
00:27:35아휴.
00:27:36아휴.
00:27:37아휴.
00:27:38아휴.
00:27:39혼란스러워.
00:27:40언뜻 보면 누나를 괴롭히는 것 같은데?
00:27:42또 가만 보면 도와주고 있어.
00:27:44고도의 괴롭히기와 고도의 도와주기가 상충되면서 그 경계가 허물어진 거지.
00:27:49일명 도롭히기.
00:27:51아휴.
00:27:52결국 호구란 뜻인가?
00:27:54본인이 갑인 줄 아는 호구.
00:27:56일명...
00:27:57갑구?
00:28:00갑구.
00:28:01아휴.
00:28:02날씨도 좋아요.
00:28:03아휴.
00:28:04어떻게.
00:28:05등기끼름 잘 아셨나?
00:28:07안녕하세요.
00:28:08안녕하세요.
00:28:09네.
00:28:10영은리 최초의 장학생으로서 작년에 수모를 되갚아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00:28:14기래.
00:28:15등지하다.
00:28:16자네를 이달이 세우기까지 자그마치 3개월치 요리하고 미가 들갔다는 거.
00:28:19까먹지 마.
00:28:20네.
00:28:21하하.
00:28:22수고하고.
00:28:23어?
00:28:25에이.
00:28:26벤창시기.
00:28:28하여간 이 영은리는 큰 성이 대단해.
00:28:32한 번도 못 이기면서 매해 꼬박 차면서.
00:28:37이거 뭐 개근상이라도 좋아하는 거 아닌가?
00:28:42개근상은 죄의장 네가 받아야지.
00:28:45군수를 연장 세 번 떨어지고도 여적지 정치판을 기웃대는디.
00:28:49하하.
00:28:50하하.
00:28:51하하.
00:28:52하하.
00:28:53하하.
00:28:54하하.
00:28:55하하.
00:28:56하하.
00:28:57하하.
00:28:58하하.
00:28:59하하.
00:29:00하하.
00:29:01하하.
00:29:02하하.
00:29:03하하.
00:29:04하하.
00:29:05하하.
00:29:06하하.
00:29:07하하.
00:29:08하하.
00:29:09하하.
00:29:10하하.
00:29:11하하.
00:29:12하하니.
00:29:17하하.
00:29:18아유 aconteceu 받습니까?
00:29:20하하하.
00:29:21하하니.
00:29:22하orb で At до.
00:29:24하하.
00:29:25하하.
00:29:26하하.
00:29:27하하.
00:29:28하하.
00:29:29하하.
00:29:30하하.
00:29:31하하하.
00:29:32하하.
00:29:33하하.
00:29:34하하.
00:29:35하하.
00:29:36하하.
00:29:37시사가 완료되었습니다.
00:29:44아니, 우리 왜 그래?
00:29:48이 자식아!
00:29:49여기서 우리 아버지 얘기가 왜 나오러!
00:29:51왜!
00:29:52이 자식아, 고생하세요!
00:29:53무슨 주짓이야, 이게!
00:29:54못 배워 먹은 거!
00:29:55자랑한 이야기!
00:29:56그래!
00:29:57너 아버지 잘 배워 먹어서 일주일 때 앞재비 노릇했나?
00:30:00이제 진일로 부자된 거 병원 바닥에 딴다, 이 자식아!
00:30:05수질이 아니고!
00:30:07난 수질을 했다, 이 자식아!
00:30:12지금 마시는 거야!
00:30:14시아!
00:30:19왜?
00:30:20너는 건가?
00:30:35어떻게 proving Aah!!!
00:30:50해님!
00:30:52하여하옥을 you!
00:30:54하여행위 남는 허리송...
00:30:57영국! 영국!
00:30:58그만한 친구!
00:30:59앗!
00:31:012차
00:31:082차
00:31:114차
00:31:134차
00:31:154차
00:31:174차
00:31:185차
00:31:194차
00:31:265차
00:31:272차
00:31:28아이고.
00:31:34엠.
00:31:44뭡니까?
00:31:46어, 아까 보니까 이래저래 잔재주가 좀 있으시던데.
00:31:51요리도 좀 하시나?
00:31:53요리를 할 줄 안다의 기준이 뭡니까?
00:31:58어...
00:32:00김치볶음밥을 할 수 있다?
00:32:02집들이 준비를 직접 할 수 있다.
00:32:06관련 경력이 있다?
00:32:10각종 주방보조 알바에 조리병 14개월, 한식조리기능사, 양식조리기능사, 제빵기능사 자격증 등등이 있으니 한 이 정도는 볼 수 있겠네요.
00:32:21잠깐!
00:32:23서울 양반.
00:32:27그...
00:32:33내...
00:32:37내 이딴 부택에게 밀망스러운 사이인건 아는데...
00:32:43우리 영은리 대표로 이번 대회 좀 나가줬으면 좋겠구먼.
00:32:51제가요?
00:32:53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00:32:59그...
00:33:01다진 양파로 거진 세수를 했는데...
00:33:03아무튼 이번 딱 한 번만 영은리의 명예를 위해...
00:33:05싫습니다.
00:33:07뭐하세요?
00:33:09빨리 상금 나눠준다고 쇼불 좀 보세요.
00:33:11빨리...
00:33:13아, 그제!
00:33:15상금을 아주 그냥 딱 반탕을 해가다가...
00:33:17이해를 못 하시는 것 같아서 설명드립니다.
00:33:19첫째, 저는 영은리에 어떠한 소속감도 없고.
00:33:21둘째, 주민들 터세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대한 불편을 겪고 있는 입장인데다가.
00:33:25셋째, 제게 영은리에 살 자격이 없다고 하신 건 이 말의 이장님이십니다.
00:33:31그럼 제가 왜 영은리의 명예를 위해서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됩니까?
00:33:35무슨 이유로?
00:33:41통행권.
00:33:43이장님 사유지.
00:33:45자유통행권이요.
00:33:47그 정도 보상이면 해 볼 만하지 않나?
00:33:49그제!
00:33:50그게 마음대로 되니.
00:33:51기래, 기래, 기래.
00:33:53아예 그냥 길 한복장에 똥 흘러도 괜찮아.
00:33:55장사, 이 놈들만 이겨줘.
00:34:03제게 중요한 건 통행권보다는...
00:34:05원칙이죠.
00:34:07그러니까 우리 한번 구색을 잘 맞춰보자고요.
00:34:10이건 서백호 씨가 누구한테 숙이는 것도 아니고.
00:34:13부당한 일에 끼어드는 것도 아니고.
00:34:15통행권과 노동력 제공.
00:34:17서로 주고받겠다는 거래잖아요, 거래.
00:34:25제가 영은리에 거주 중이라는 사실은 대외비입니다.
00:34:47잠시만 빌려주시죠.
00:34:49뭐래?
00:34:55가발이에요?
00:35:01우와.
00:35:15위원장님 근데 그거 가발이었어요?
00:35:17난 진짜 몰랐잖아.
00:35:19너도 몰랐게.
00:35:21진짜 자연스러워서요.
00:35:23잠시만요.
00:35:25잠시만요.
00:35:26잠시만요.
00:35:27잠시만요.
00:35:46뭐야?
00:35:47정말?
00:35:48절대 맞추이ων이고.
00:35:49뭐야.
00:35:58아까 있는 세연 안에 Ahíं Austral였� CHRISTENCION
00:36:05어떤 도전까지 지킨지 수준으로...
00:36:07ysis.
00:36:08ibile 국me Snewa Sneydel 끝입니다.
00:36:10으
00:36:13으
00:36:16으
00:36:22으
00:36:28으
00:36:31으
00:36:35으
00:36:37으
00:36:39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7:09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7:39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8:09저기, 저 사람이요.
00:38:11소장님하고 저 몸매가 똑같아요.
00:38:13어깨, 팔 라인, 흉통, 다리 길이.
00:38:17자기는 왜 다른 남자 몸을 부위별로 기억하고 그래?
00:38:21응?
00:38:21정육점이야?
00:38:22아이고, 그 잘난 양반이 퍽이나 여기서 저러고 있겠다.
00:38:26여기서 나가.
00:38:27오, 그 잘났어.
00:38:28오, 그 잘났어.
00:38:30한글자막 제공 및 자막 제공 및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00:39:00저기서부터 맞고.
00:39:06아이고, 마이도 준비하셨네.
00:39:10카우사 레이...
00:39:12뭐 이나?
00:39:13레예나.
00:39:14이거는 뭐 어느 나라 음식이에요?
00:39:18카우사 레예나는 체류의 전통 감자 요리로 차갑게 먹는 에피타이저입니다.
00:39:23눈성이 꽤 독특하시네.
00:39:28뭐야, 못난이 치즈감자?
00:39:30이것도 출품하는 겁니까?
00:39:32네.
00:39:33이게 바로 김미경표 신메뉴입니다.
00:39:35제가 직접 만든.
00:39:36아...
00:39:37못 본 걸로 할게.
00:39:38아, 어디 가세요?
00:39:40잠깐만.
00:39:41아니, 아까 보니까 참가자들이 못생기고 작은 감자는 저 구석에 치워놨더라고요.
00:39:46아, 근데 외관 때문에 상품성만 찌꿈 떨어진다 뿐이지.
00:39:49얘네도 맛은 똑같은 감자잖아요.
00:39:51그리하여 나 감자연구원 김미경.
00:39:54모든 감자를 사랑하자, 더 나아가 식량 낭비를 줄여 지구를 지키자 하는 그런 마음으로다가 이 문난이 감자를 활용해서.
00:40:01야, 엠피아.
00:40:02너 저기 소금하고 설탕은 구분을 할 줄 아니니, 응?
00:40:05아, 이 사람들이 진짜 좁아요.
00:40:07응?
00:40:08안 해, 안 해.
00:40:09한입만 한입만.
00:40:10아, 싫어.
00:40:11아, 아, 아, 아, 아, 아, 아.
00:40:13안 해.
00:40:17아, 아, 아, 아, 아, 아.
00:40:19어때요?
00:40:21어?
00:40:22이럴수가.
00:40:23바삭하게 한입을 씹으면, 부드럽게 으깨진 감자가 입안을 가득 채우고,
00:40:28아, 짭졸 était publiclyเลriend, 햇빛 감각을 깨우며,
00:40:31그 속질의 모든 맛이 하늘로 어우러지고 있어.
00:40:37정신 차려, 왜?
00:40:39큰일 났어요.
00:40:41저거...
00:40:44겁나 맛있어.
00:40:47절대 티내지 마.
00:40:49김미경이 저거 반년 동안 자랑한다.
00:40:53잘 먹었습니다.
00:40:55아니, 잠깐만요.
00:40:56이거 한 입이라도 먹고 싶은 표현은 마저 했...
00:40:59아, 이거 진짜 맛있다니까.
00:41:09맛있죠?
00:41:13너무 부드러워요.
00:41:15맛있다.
00:41:25맛있습니다.
00:41:26감사합니다.
00:41:28다들 수고하셨습니다.
00:41:36하나하나 다채롭고 정성 가득한 음식을 먹으면서 우리 존경하는 평원 국민들의 아주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00:41:50아울러 저희 감자연구소도...
00:42:00흠...
00:42:01아무튼 간에, 앞으로 대한민국 감자를 향한 무한한 응원을 부탁드리면서 수상자 발표를 하겠습니다.
00:42:10감자 사랑...
00:42:12요리 대회...
00:42:13뜨고두고두고두고두고두고두고두고두고...
00:42:15먼저 참가상!
00:42:17뜨고두고두고두고두고두고두고두고...
00:42:19뜨고두고두고두고두고두고두고...
00:42:21어쩌지 말아.
00:42:24창산리팀!
00:42:31어떡해, 어떡해!
00:42:32창가상이 꼴등!
00:42:34우리가 창산이 이겼다고요!
00:42:37금상 발표놨어?
00:42:38아니요.
00:42:41창산리팀이 창가상 받았는데 영은리팀이 왜 신나요?
00:42:45원래 영은리랑 창산리는 서로 이겨먹으려고 이 대회 나온 거거든.
00:42:49참가상이면...
00:42:51창산리가 꼴찌네.
00:42:52아, 아...
00:42:59아, 정식해 주십시오.
00:43:02영은리팀도 그냥...
00:43:04말이 되는 거야, 이게!
00:43:05우리 조카가 유명호텔 요리산대!
00:43:08이런 데 위해서 참가상에다 주는 데 말이 되는 거야, 이게!
00:43:11아, 호텔이고 자식아!
00:43:13쟤 다 느글거리잖아요!
00:43:15한국사람 봤던 게 칼칼한 거 하나는 내가 없어야지!
00:43:18뭔 소리야, 이거 방법이야!
00:43:20임마야!
00:43:21이게 영은리다!
00:43:24제�전의 영은지!
00:43:26잘 짜고 하냐.
00:43:28잘 짜고?
00:43:33옳다!
00:43:34옳다!
00:43:36소�자마, I love you.
00:43:38알라빌.
00:43:42내 머리 빌려준 보람이 있다니.
00:43:50죽였다.
00:43:58누구야, 추잡스럽게.
00:44:04나 이제 한 발짝도 못 움직여.
00:44:06나 좀 들어다가 침대에 던져줄래?
00:44:09응, 안 돼.
00:44:10적취수술 3천만 원이래.
00:44:12큰 누나 언제 온대?
00:44:13몰라.
00:44:14한 번 망실 가면 죽지다 오잖아.
00:44:18홍할머니네 TV 고쳐주러 간댔는데?
00:44:20응?
00:44:21망실아 감자 보러 간댔는데?
00:44:23응?
00:44:28아이, 요망한 것.
00:44:36왜 굳이...
00:44:41으슥한 곳으로 불러냈느냐?
00:44:44오해 마세요.
00:44:45저기 계화에는 우리 아기에 무척 관심이 많은 망상가 한 분이 죽치고 있고.
00:44:51마을 어디선가 미혼들이 속닥거리고 있으면 눈 맞았다고 소문할 게 뻔하고.
00:44:58결정적으로 여기서 마시는 맥주가 제일 맛있으니까.
00:45:04납득.
00:45:14오늘은 고마웠어요.
00:45:15명은리 체면 세워주신 거.
00:45:17제 편의를 위해서 거래에 응했을 뿐입니다.
00:45:21아, 그냥 판 깔아줬을 때 생색 좀 내지.
00:45:25heres & heres & heres & heres & heres & heres
00:45:35혹시 정확히 ayudوا?
00:45:36이 느낌은 내 게임 품절까지 명치로 만남하는데요.
00:45:40쓸데없는 고마웠어요.
00:45:44Wolfshake & heres & heres & heres & heres & heres & heres
00:45:51네.
00:46:01인정하고 사죄합니다.
00:46:03어젯밤 일 기억 안 난다는 거 다 뻥이고요.
00:46:07너무 쪽팔려서 모르는 척하고 싶었는데 죄짓고 내빼는 게 더 쪽팔린 것 같기도 하고.
00:46:14아무튼 다 기억해요.
00:46:18제 잘못인 것도 알아요.
00:46:20할 얘기하세요.
00:46:23무슨 단어가 튀어나와도 겸허히 듣겠습니다.
00:46:31김미경 씨.
00:46:33그래, 맘껏 지랄해라.
00:46:36정식으로.
00:46:37그래, 정식으로 지랄해라.
00:46:41저와 만나 주시겠습니까?
00:46:49저, 도대체.
00:46:52저, 도대체.
00:46:58아니...
00:47:00저...
00:47:06저,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00:47:07들으셨지 않습니까, 방금 한 말.
00:47:11네, 듣긴 들었는데...
00:47:13왜요?
00:47:15수비... 수비코 씨 저 좋아해요?
00:47:17아니요.
00:47:18근데 왜?
00:47:19왜 만나지?
00:47:20아, 잠깐만.
00:47:21왜 만나요, 우리가?
00:47:22키스했잖아요.
00:47:33저 죄송한데 미친놈이세요?
00:47:35제 차, 3차 생각해내린 결론입니다.
00:47:37미친놈 소리까지 들을 일입니까?
00:47:39미친놈 소리를 하시잖아요, 지금.
00:47:44아, 혹시 뭐...
00:47:46그거 토기 씨 첫 키스예요?
00:47:48뭐 나랑 입맞춘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뭐 이런 거야?
00:47:50아니요, 세 번째입니다.
00:47:51어우, 그걸 왜 말해!
00:47:52내가 그걸 왜 알아요, 하는데...
00:47:56와...
00:47:58아니, 나 진짜 이만큼이라도
00:48:00수비코 씨를 이해하고 싶어서 묻는 거거든요?
00:48:02키스했으니까 만나자?
00:48:04이런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
00:48:06대체 어떻게 탄생하고
00:48:08입을 거쳐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건지
00:48:10예, 설명 좀 해 주실래요?
00:48:12어려워하실 것 없이 간단한 명제 논리입니다.
00:48:15조건론 P, 키스는 연인과 하는 것이다.
00:48:17Q, 김미경과 소별코는 키스를 했다.
00:48:19R, 김미경과 소별코는 연인이 아니다.
00:48:22여기서 P는 Q를 한쪽 가지만
00:48:23R은 P를 부정한다는 모순이 발생합니다.
00:48:25새 명제가 동시에 참을 수 없으므로...
00:48:27전혀 이해를 못 하시는 표정이네요?
00:48:33네...
00:48:35이해 못 해요.
00:48:36아니, 하고 싶지가 않아요.
00:48:38태어나서 이런 개뼈 따고 같은 고백은 처음 들어봐요.
00:48:41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김미경 씨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00:48:44따라서 이건 고백이 아니라 제안이라고 봐야...
00:48:47그러니까!
00:48:48그게 제일 환장스러운 지점이라고, 이 스탠 같은 양반아!
00:48:53어...
00:48:54어...
00:48:55아니, 뭐...
00:48:56차라리 나를 좋아해요, 어?
00:48:58첫눈에 반했고 내내 좋아했다.
00:49:00뭐 그러면은 내가 인간적으로 이해는 해 보겠어.
00:49:03아니, 그런데 뭐요?
00:49:04명제 논리?
00:49:06어...
00:49:08사람 맞아요?
00:49:10솔직히 말해.
00:49:11밥 대신 건전지 씹어 먹죠?
00:49:13당혹스러운 건 제 쪽입니다.
00:49:15저에게는 인간관계에 대한 엄격한 구분과 단계가 있습니다.
00:49:19그런데 어젯밤 김미경 씨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제가 지켜온 원칙은 무너졌고 아무 사이도 아닌 여성과 심지어 직장 동료와 키스했다는 오점이 생겼습니다.
00:49:28그리고 저는 그 사실이 무척 거슬립니다.
00:49:31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정도로요.
00:49:34오점?
00:49:36그래요.
00:49:38나는 당신 인생에 오점이구나.
00:49:41까미 미천한 셀네가 소배코 씨의 예쁜 얼굴에 주둥이를 갖다 대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00:49:50세상이 얼마나 더럽고 불쾌하고 싫었을까?
00:49:53싫었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00:49:56아, 쉿.
00:50:10싫지 않았으면 애 축하해요, 그거는.
00:50:16근데 그래도 난 소백호 씨의 그 비인간적인 원칙에 동의 못해요.
00:50:20자, 운전하다가 접촉사고가 난 것처럼.
00:50:24우리도 신체의 일부가 접촉사고가 났다고 생각하자고요.
00:50:28사과하고 합의 봤어, 끝.
00:50:30저희는 지금 그 무엇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00:50:32김미경 씨가 일방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계시니까요.
00:50:36책임...
00:50:44이보세요, 소백호 씨.
00:50:46혹시 종교가 유교세요?
00:50:48지금 조선시대 아니고요.
00:50:50제 정절도 대충 십 몇 년 전에 갖다 버렸거든요?
00:50:53아니, 30대 성인 남녀가 입술 중 그거 잠깐 닿았다고.
00:50:56책임 소리가 왜 나와요, 왜?
00:50:59잠깐 닿았다기에는...
00:51:01잠깐 닿은 거 맞아요!
00:51:02솔직히 내 기준에 그거는 키스도 아니야.
00:51:04뽀뽀야, 뽀뽀.
00:51:05뭐 그건 관점의 차이라고 치고 넘어가죠.
00:51:08제 질문에 대한 답, 듣고 싶습니다.
00:51:11아니, 아까부터 일관적으로 격렬하게 거절하고 있는데 여태 뭘 들은 거야.
00:51:17싫어요.
00:51:18노, 네버, 엑스.
00:51:20그러니까 반대, 극구 반대, 결사 반대.
00:51:22이유는요?
00:51:23다 싫어요, 다.
00:51:25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만나자는 것도 싫고, 이렇게 성의 없이 말만 띡 내받는 것도 싫고.
00:51:31아니, 꽃다발을 들고 와서 무릎 꿇고 빌어도 받아줄까 말까구만.
00:51:36아니, 대체 무슨 자신감이야?
00:51:37상황이 싫은 거지 절 싫어하시는 건 아니네요.
00:51:41이걸 그렇게 해석한다고?
00:51:43싫어하는 사람한테 키스할 리는 없으니까요.
00:51:45할 수도 있지!
00:51:46싫어하는 사람이 겁나 섹시하면!
00:51:57아니요.
00:52:01못 들은 걸로 해요.
00:52:02김미경 씨 눈에는 제가...
00:52:04못 들은 걸로 하라니까!
00:52:05아이, 진짜!
00:52:07아무튼 소배코 씨한테 미친 짓 한 것 같아서 내가 내내 찔렸는데 지금 보니까 미친 짓은 쌍방으로 하고 있네요.
00:52:16난 분명히 사과했고 욕할 기회도 줬어요.
00:52:19나중에 딴 말하지 말아요.
00:52:21한 번 내린 결정은 번복하지 않습니다.
00:52:23김미경 씨가 절 좋아하실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가 연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0:52:29하...
00:52:30미친 거 맞네.
00:52:33나 미친 놈한테 잘못 걸렸네.
00:52:36무슨 꽃 좋아하세요?
00:52:41개쉽살이여!
00:52:45개쉽살이여!
00:52:55개쉽살이여!
00:52:57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죠.
00:53:03개쉽...
00:53:07개쉽사...
00:53:09개쉽...
00:53:13Manuel!
00:53:15고객님 perseverance
00:53:20우와...
00:53:23소요코 진짜...
00:53:24살더살더 별또라이 같은...
00:53:27싫었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00:53:31구독자 pictured nuestra
00:53:36아, 미쳤나봐.
00:54:06할 수도 있지! 싫어하는 사람이 겁나 섹시하면!
00:54:36여기다! 여기야? 여기서 눈썹 눈씨를 공짜로 해준다고? 무료 시술 뿐만 아니라 검아비까지 챙겨준다니까? 50세 미만 영은리 주민들을 위한 청년복지 이벤트! 이런 거 날로 먹을 수 있을 때 날로 먹어야 돼!
00:55:05나 앞만 봐도 야매 같은데? 따라오라! 청년들이!
00:55:19미안 미안! 갑자기 커트 손님이 와서 얼른 준비할게! 네!
00:55:35저기요 이모님! 자격증 같은 건 있으신 거죠?
00:55:39걱정 말아요! 내가 시험도 세 번이나 보고 돼지 껍다고 해! 연습도 100번도 더 했어! 그 정도면 거의 있다고 봐야지!
00:55:49시험을 세 번이나 봤다는 건?
00:55:52세 번 다 떨어졌다는 얘긴데?
00:55:55자 긴장 풀어요! 미간 찌푸리면 눈썹이 쫙쫙이로 나와요!
00:56:01아! 어! 저 이모님! 그 잠깐만요! 제가 내일 출근을 해야 돼!
00:56:07괜찮아! 티 하나도 안 나!
00:56:11잠깐만! 잠깐! 이모이모! 이모 이거 지금 불법 시절!
00:56:17아! 아!
00:56:25말도 마라! 그거 좀 먹었다고 그냥 자카가 안 잠겨서 죽는 줄 알았다니까 그냥!
00:56:31엠케이?
00:56:32좋은 아침입니다.
00:56:33김 대리님 어디 아프세요?
00:56:35눈병?
00:56:36야, 얘가 어디 아프다고 해서 이렇게 가리고 다니는 사람이야.
00:56:40김 대리, 솔직하게 얘기해봐.
00:56:41괜찮아.
00:56:42너 주말에 누구랑 마짱 뜬 거야?
00:56:44아홉창, 시구창?
00:56:45아니에요.
00:56:46좋은 아침.
00:56:48안녕하셨어요?
00:56:49네.
00:56:54우리 사무실에 웬 잠자리 한 마리가 앉아있냐?
00:56:58자기야, 어제 누구랑 싸웠어?
00:57:01아니, 왜 다들 자꾸 싸웠다고?
00:57:03그냥 좀 뷰티 관련해서 이슈가 있었다고만 좀 알아줘요.
00:57:10쌍쌍.
00:57:11그치, 그치, 그치.
00:57:12눈탱이가 밤탱이든 머탱이든 벗어.
00:57:16그 회사에서 하루 종일 그러고 있을 거야?
00:57:18괜찮아, 벗어.
00:57:20괜찮아?
00:57:21한번 봐요.
00:57:22웃기를 못돼요.
00:57:24괜찮아.
00:57:26웃기고 있어.
00:57:28웃기고 있어.
00:57:29웃기고 있어.
00:57:30웃기고 있어.
00:57:39왜 그래?
00:57:40왜 그래?
00:57:41어?
00:57:42아이고.
00:57:43아이고야.
00:57:47그래요.
00:57:49맘껏들 웃으세요.
00:57:51이 삭막한 현대사회에 이렇게라도 웃어야지.
00:57:53이래서 사람이 안 하던지 다 만든 대로 거야.
00:57:57바로 쪽박쳤잖아.
00:57:59그래도 김혜린이 되게 용감하세요.
00:58:01저였으면 창피해서 출근할 생각도 안 했을 거예요.
00:58:04응, 무척 고마워.
00:58:06사람들의 종류가 이 지경이 됐으면 사진을 먼저 찍어야지.
00:58:10동생 공 돌림 각이야, 이 검자.
00:58:12자, 자, 자.
00:58:13올라와, 발라.
00:58:14진짜 하지 마.
00:58:15아, 뭐해.
00:58:16아, 왜 이렇게.
00:58:20에이.
00:58:21둘.
00:58:22셋.
00:58:23야, 왜 같이 찾아봐.
00:58:24차려, 차려.
00:58:26으아!
00:58:29으아!
00:58:30으아!
00:58:31으아!
00:58:32으아!
00:58:33으아!
00:58:37으아!
00:58:38으아!
00:58:39으아!
00:58:40으아!
00:58:41으아!
00:58:42으아!
00:58:43아이, 티가 안 나긴 해.
00:58:44그 100미터 밖에서 봐도 문신한 사람이구만.
00:58:46희아!
00:58:47아, 아이.
00:58:48으아!
00:58:49으아!
00:58:50으아!
00:58:51으아!
00:58:52으아!
00:58:53으아!
00:58:54으아!
00:58:55으아!
00:58:56으아!
00:58:57으아!
00:58:58으아!
00:59:03으아!
00:59:04으아!
00:59:05으아!
00:59:06왜요?
00:59:13눈썹 문신한 사람 처음 봐요?
00:59:16아니, 아닙니다.
00:59:20근데 그건 영구적인 겁니까?
00:59:24왜?
00:59:25어제는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 이러고 다니는 여자랑은 못 만나겠나 봐?
00:59:31그 김대리님 체면을 염려하는 겁니다.
00:59:34현재 상당히 우스꽝스러우십니다.
00:59:35네, 오지랖 고맙고요.
00:59:37제 체면은 제가 알아서 차려먹을게요.
00:59:40소장님도 하루빨리 제정신 찾으시길 바래요.
00:59:48저...
00:59:49그때 말씀하신 꽃은 구하기가 어렵던데요.
00:59:52혹시 좋아하는 다른 꽃이 있으십니까?
00:59:58노루오줌.
01:00:03노루, 노루오줌.
01:00:10노루, 노루오, 노루오줌?
01:00:23회장님!
01:00:24이만 프로로 전향하시죠.
01:00:26전혀 게임이 안 되네요.
01:00:27네, 박서방도 많이 늘었던데.
01:00:29제가요?
01:00:30회사 일만 열심히 하는 줄 알았더니 그동안 필드도 꽤 돌았나 봐.
01:00:34필드만 돌았겠어.
01:00:36여기저기 인맥 싸우면서 원하는 사유 대접도 받았겠지.
01:00:40별장애 안 들리시고 댁으로 바로 가세요?
01:00:43아니, 강원도 온 김에 소의사 좀 보고 가게.
01:00:49가, 가, 감자 연구소를요?
01:00:50왜?
01:00:51무슨 일정이 있어?
01:00:53아니, 아닙니다.
01:00:55그럼 같이 가.
01:00:56감자를 도대체 어떻게 얼마나 연구하는지 구경이나 해 보자고.
01:01:02저번에 원안 올라갈 때 우리도 다같이 눈썹에 문신하고 갔으면 어떨까?
01:01:14자, 저거 빼주셔라.
01:01:16불안해!
01:01:17불안해!
01:01:18불안해!
01:01:19야, 너는 과장이란 놈이 최신 머리 없어.
01:01:23아이, 지금 최신이고 뭐고.
01:01:25빨리 가서 대우들한테 말하세요, 네?
01:01:29연구소에 회장님 오신대요.
01:01:32여기 근방에 회장이 한둘이에요?
01:01:34청년농업협회장 있지, 중년농업협회장 있지.
01:01:37이게!
01:01:38그런 피라미드 말고 진짜 회장!
01:01:41원안 리테일!
01:01:43왕 회장!
01:01:45어?
01:01:46왕 회장님?
01:01:52야,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01:01:55어?
01:01:56선생님, 사장도 한 번도 알아본 연구소를 원하는 회장이 왜 와?
01:01:59다들 책상 위에 서류 있는 대로 다 쌓아놔.
01:02:02바쁜 척해야 돼.
01:02:03저희 원래도 바빠요.
01:02:04더 바쁜 척해!
01:02:05혼신의 힘을 다해서 바쁜 척해!
01:02:07아니, 다들 뭐 하세요?
01:02:10얘 어쩌냐.
01:02:12숨어라.
01:02:14숨어라.
01:02:39어서오세요, 회장님.
01:02:40공기 좋은 데 살더니 안색이 더 좋아졌어.
01:02:46연구팀 부재중 부장입니다.
01:02:52반가워.
01:02:54아, 예.
01:02:55연구소가 생각보다 아담하네.
01:02:59어, 저기.
01:03:01네.
01:03:02응.
01:03:06요, 저 연구소가 얼마나 됐지?
01:03:10아, 예.
01:03:11삼십...
01:03:12삼...
01:03:13삼십...
01:03:14삼십...
01:03:15삼십년.
01:03:16삼십사 년이 됐습니다.
01:03:17아, 삼십사 년.
01:03:18네.
01:03:19와...
01:03:20이야...
01:03:21조단효에서 입구려면 조정도 볼 수 있어 하는구만.
01:03:23사위란 분도 되게 잘생겼다.
01:03:25그...
01:03:26어?
01:03:27김대리님도 와서 보세요.
01:03:29됐어.
01:03:30하나도 안 궁금해.
01:03:32응, 방언도 맛 없고.
01:03:36하하하하하하.
01:03:41아이고.
01:03:42해장 온다고 애들은 또 숨겨놨어.
01:03:45어?
01:03:46하하하하.
01:03:48거기 셋에다가 그 옆에 숨은 하나까지 넷.
01:03:52이리 나와요.
01:03:54나와.
01:03:55저기 들켰는데요.
01:03:58다 나오래요.
01:03:59뭐?
01:04:00아, 이럴 때 아니면 원하는 회장을 언제 만나봐.
01:04:04나와!
01:04:08안녕하세요.
01:04:10아이씨...
01:04:11김대리님.
01:04:13아이씨...
01:04:18아이씨...
01:04:28아이씨...
01:04:33아이씨...
01:04:34아이씨...
01:04:35아이씨...
01:04:36아이씨...
01:04:37아이씨...
01:04:39참...
01:04:40아이씨...
01:04:41안녕하십니까?
01:04:43어.
01:04:44근데 왜 셋 뿌이고?
01:04:46너가 새뿌이고.
01:04:48김미경 대리!
01:04:58좀 와주카노.
01:05:00응?
01:05:01어디 없구나?
01:05:08안녕하세요.
01:05:16어머.
01:05:24김미경 대리입니다.
01:05:28어.
01:05:31이상이 아주 다부지네.
01:05:37이만 들어가시죠, 회장님.
01:05:39응, 그러지.
01:05:46여긴 저 분무경 재배하는 데인데요.
01:06:05시감자 만들어내는 데입니다.
01:06:08와, 감자가 이렇게 많아.
01:06:11응?
01:06:12이게 다 합쳐서 몇 개나 되니까?
01:06:15망실 7개 합쳐서 4만 개 채 정도 기르고 있습니다.
01:06:18와.
01:06:20이거 이거 다 관리하려면 보통 일이 아니겠구만.
01:06:24응?
01:06:26아, 예.
01:06:28여기는 내년에 심을 시감자들인데요.
01:06:31저희가 개발 중인 마루라는 품종인데, 5년 동안 나왔던 수 10만 개 중에서 제일 튼튼하고 예쁜 애들만 선발해 놓은 겁니다.
01:06:41하하.
01:06:42하하.
01:06:43하하.
01:06:44해님, 다시 갑니다.
01:06:45네.
01:06:46회장님.
01:06:47좋은 창고 한번 보시겠습니까?
01:06:49고가자.
01:06:50아, 예.
01:06:51그렇지.
01:06:52저 이쪽으로.
01:06:54여기가 좀 춥습니다.
01:06:56좀 시원하고 좋지 뭐.
01:07:00들어오시죠.
01:07:02응.
01:07:03괜찮으세요?
01:07:07아이씨.
01:07:35아, 수박혀 뒤질 뻔했네, 진짜.
01:07:38어떻게 된 거야?
01:07:41눈썹은 또 왜 그래?
01:07:45어?
01:07:46너무 뜬금없잖아.
01:07:48김미경이 감자 연구소 연구원이라는 게.
01:07:51평화는 또 왜?
01:07:53아, 그때 그 환경이 귀농한다더니 아예 따라서 내려온 거야?
01:07:58어?
01:08:02그래, 뭐.
01:08:04내가 너한테 이런 거 캐물을 자격은 없지.
01:08:09그래도 우리가 연이긴 한가보다 이렇게 또다시 같은 회사에 다니게 된 거 보면은.
01:08:16아니, 미경아.
01:08:24너 염치 없는 거 아는데 딱 한 개만 할게.
01:08:29아, 어떻게 얘기 되나.
01:08:33나 이제 네가 예전에 알던 그 박 기세가 아니야.
01:08:36원안에서의 위치라는 것도 있고 인정도 받고 있고.
01:08:41그래서 모든 게 좀 조심스러워.
01:08:43빙빙 돌리지 말고 본론이나 말하지?
01:08:47나 슬슬 짜증 나려고 하는데.
01:08:54나 모른 척 해줘.
01:08:58뭐?
01:08:59그러니까 누구한테도 우리 얘기하지 말아줘.
01:09:01나 옛날 일로 사람들 입에 막 오르내리고 싶지 않아서 그래.
01:09:04물론 나도 너한테 그만큼의 대가를 줄게.
01:09:07뭐 여기 일이 힘들면 부서로 옮겨줄 수도 있는 거고.
01:09:10승진을 원하면은.
01:09:11대가?
01:09:14흠.
01:09:19걱정 마세요, 박 기세 전무님.
01:09:27저 대가 구멍을 필요 없고요.
01:09:29저야말로 그때 일은 입에 담기도 싫은 사람이라서요.
01:09:34그렇구나.
01:09:36괜히 얘기했네.
01:09:38우리 같은 마음인데.
01:09:48샴푸 냄새는 그대로네.
01:09:53너 지금 뭐라 그랬냐?
01:10:03샴푸 냄새 그대로네?
01:10:05어.
01:10:06왜?
01:10:07샴푸 냄새?
01:10:09야!
01:10:10야!
01:10:11네가 사람 척이냐?
01:10:13어?
01:10:14사람 척이냐?
01:10:15내 샴푸 냄새를 네가 왜 기억하는데?
01:10:18미친 개자식아.
01:10:19여기 회사야.
01:10:20그러니까 왜 여기까지 기어들어서 지랄거냐고.
01:10:22야!
01:10:23샴푸 냄새는 이거냐고.
01:10:24야!
01:10:25너 내 앞에서 숨 쉬지 마.
01:10:26막아 숨 쉬지 마 이 새끼야!
01:10:28아우!
01:10:29갑자기.
01:10:30아우!
01:10:31갑자기!
01:10:32어머!
01:10:33갑자기 혼자 넘어지시네.
01:10:34하체가 부실하신가?
01:10:35괜찮으십니까?
01:10:36응.
01:10:37자.
01:10:38괜찮으세요?
01:10:39네, 괜찮습니다.
01:10:49괜찮으세요?
01:10:51네, 괜찮습니다.
01:10:56고맙습니다.
01:11:18보니까 뭐가 많이 복잡하네.
01:11:21일들은 열심히 하나?
01:11:22네, 전반적으로 근태는 좋습니다.
01:11:25근태?
01:11:30죄송합니다.
01:11:32근태가 좋은 게 아니라 성과를 내야지.
01:11:34보니까 몇 년째 예산은 계속 늘면서 개발은 지지부진.
01:11:38HR도 뭐 리프레쉬 없이 한 번 눌러앉은 사람이 쭉 버티는 시스템이고.
01:11:42아무리 소의사가 손을 댄다고 해도 개선되기 힘들어 보이던데.
01:11:45그래?
01:11:46박 전무는 연구소 없애자는 쪽인가?
01:11:50뭐...
01:11:51아직 단원하기는 이릅니다.
01:11:52R&D 분야를 단순 측정된 아웃풍 위주로 판단하는 건 성과 지표 성적의 가장 초보적인 실수고요.
01:11:58초보?
01:12:02장기적으로 보면 그렇지.
01:12:04그런데 우리 원한이 자선 사업하는 곳은 또 아니잖아?
01:12:07다른 것도 아니고 고작 감자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줄 필요가 있을까 싶네.
01:12:12선녀식품을 인사한 이유가 감자칩 시장 점유율이 1위라는 이점 때문 아닙니까?
01:12:17감자칩의 주 원료는 감자고 감자가 고추력 상품의 원자재라는 뜻인데 고작 감자라는 표현은 어폐가 좀...
01:12:25서 의사.
01:12:26그러니까 내 말뜻은...
01:12:27아이쿠, 그만해.
01:12:29우리 중에 말로 소백호 당할 사람 어디 있다고.
01:12:33그 어릴 때 장학생 선발 인터뷰에서도 회장이 나한테 따박따박 말 듣고 하던 양반이야, 이 양반이.
01:12:42박 전무도 별 수 없어.
01:12:46그런데 난 박 전무 말도 알겠어.
01:12:49구조조정 겸 임시로 단소장이라면 그냥 지나가는 자리까지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지.
01:12:56계획은 있고?
01:13:05예.
01:13:06정리 해고에 대한 대략적인 구성은 있습니다.
01:13:09그럼 됐네.
01:13:11얼른 해결하고 서울 와.
01:13:13전략실에 소백호 없으니까 사방에서 삐그덕 소리 나.
01:13:19아이쿠.
01:13:34아이쿠.
01:13:44여보세요.
01:13:48뭐예요?
01:14:01앉으시죠.
01:14:05또 무슨 얘기를 얼마나 길게 하시려고.
01:14:09저기요, 소장님.
01:14:11우리 공사 구분은 정확히 하기로 하지 않았어요?
01:14:15만나자고 애골 벗고 귀찮게 구는 거 그거.
01:14:19적어도 퇴근 후에나 해줬으면 좋겠는데.
01:14:25일 얘기 아니면 나가볼게요.
01:14:27던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01:14:37김미경 대리님.
01:14:40해고입니다.
01:14:44민지원해.
01:14:47윙님.
01:14:48그중.
01:14:49bajo.
01:14:50bad.
01:14:51굿.
01:14:52새벽은.
01:14:53네.
01:14:54nbti.
01:14:55T.T.I. 넌 내 글자로 나를 설명하기는 싫어
01:15:02나 알 수 있니 넌 알 수 없지
01:15:05나조차 알 수 없는 날
01:15:08지루했던 시간
01:15:10Go away 나를 보여줄게
01:15:13Go away 헷갈리는 너와 우린
01:15:18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어
01:15:22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바라와서 나를 사랑해 줄
01:15:29러브 러브 러브 이제 빠져들어
01:15:33What a beautiful day
01:15:37난 아무리 외롭고 슬퍼도
01:15:40I'm not prime I'm stronger
01:15:44못해서 화나는 게 아니야
01:15:48제 목표는요
01:15:49언젠가 김미경 이름을 딴 감자 품종을 개발하는 거고요
01:15:52혹시 오늘 저희 누나요.
01:15:54아까부터 연락이 안 돼서요.
01:15:56회사에서 뭔 일 있었나?
01:15:58자, 여기 오세요.
01:16:00김장님!
01:16:02소백호 이사한테 해고 통보받은 거지?
01:16:04그래, 이게 바로 김미경의 미소다.
01:16:07지금 누구 떠올렸지?
01:16:09그 미소 뭐야?
01:16:10아무도 몰라주는 굳은 일에 앞장서고
01:16:12대체 왜 그렇게 본인이 손해를 보는 상태만 골라서 하는지
01:16:16그래서 저는 김미경 씨가 흥미롭습니다.
01:16:22사랑해줘
01:16:24러브 러브 러브 이제
01:16:52수 그리스로 단어�brae
01:16:55정 copy
01:16:56지하
01:16:59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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