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10시간 전
Other name: 빌런의 나라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Kim Byung Wook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Sitcom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01아모르파티.
00:00:04아모르파티.
00:00:10오케이.
00:00:12좋아.
00:00:14마일아.
00:00:16마일아.
00:00:17더 늦기 전에 오늘 출발하자고.
00:00:21케련.
00:00:23선생님, 여자 생기셨어요?
00:00:27어?
00:00:28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00:00:31그럼, 그럼 이게 다 뭐예요?
00:00:34케이크에, 와인에.
00:00:38아, 이거?
00:00:41박화백 생일날에 내가.
00:00:45그럼.
00:00:47여기 쌍쌍이 펜션도 박화백님이랑 가셨어요?
00:00:53사실은 오늘 가기로 한 그 외종사촌 형님 팔순잔치 말이야.
00:00:59그거 내가 준비한 이벤트야.
00:01:01아, 우리 신혼여행도 못 갔잖아.
00:01:05정말요?
00:01:06그렇다니까.
00:01:08아이, 벌써 김 다 합셔버렸네.
00:01:11그럼.
00:01:13아, 며칠 전부터 모르는 번호로 자꾸 전화 오던데.
00:01:16그건 누군데요?
00:01:17내가 받으면 말도 안 하고 끊어버리던데?
00:01:21그건 나도 모르지.
00:01:23음...
00:01:24아이, 전화...
00:01:26음...
00:01:28저기, 어.
00:01:29스피커폰으로 받아보세요.
00:01:33여보세요?
00:01:36여보세요?
00:01:39아이, 전화를 했어요.
00:01:40말을 하시오!
00:01:42아이, 어때?
00:01:43미친 새끼가 비싼 밥 처먹고 장난 전화야!
00:01:46아이, 이 딸 전화 한 번만 더 해봐, 그냥.
00:01:49아니, 혼날 줄 알아!
00:01:51장난 전화네, 장난 전화야.
00:01:58여보세요?
00:02:00아이, 전화를 했어요.
00:02:01말을 하시오!
00:02:02어, 왔어.
00:02:03목소리는 닦고?
00:02:04어.
00:02:06그러지 말고, 환장도 가자.
00:02:09거기 풍경 기가 막히다는데.
00:02:11그리고 내가 우리 란을 위해서
00:02:14저 1등급 환우도 내가 준비를 해.
00:02:25오빠, 나 여기로 데리러 와줘?
00:02:32무슨 소리야?
00:02:33나 진짜 모르는 일이야!
00:02:35나 진짜 모르는 일이야!
00:02:45선생님만큼은 딴 남자들이랑 다를 줄 알았는데, 정말 실망이에요.
00:02:51미라니, 왜 그래.
00:02:53우리 환장도 가야지.
00:02:57예약도 다 해놨는데.
00:02:59환장하겠네, 진짜.
00:03:01전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혼자 가세요.
00:03:06아니, 미라니, 미라니!
00:03:08미라니!
00:03:09미라니!
00:03:18여보세요!
00:03:19너 누구야?
00:03:20너 뭐하는 이 새끼야!
00:03:21아이, 편신히 강사장이구만.
00:03:36아이고.
00:03:37아이고!
00:03:38오자가 오셨네.
00:03:40강사장, 이렇게 장사해가지고 아주 부수한테 찍었어.
00:03:44원래 부수함이란 게 칼로 물베기잖아.
00:03:49오자가 부탁한 대로 스페셜하게 잘 차려놨으니까.
00:03:55죄수 씨 맨 잘 풀어주라고.
00:04:00지금 누구 염장질러?
00:04:02비싸게 주고 산건데, 똥꼬에다 한번 먹겨보고 이게 뭐야.
00:04:27고독하다.
00:04:29참돔을 낚고 다근마리를 낚아도.
00:04:34미라니 없는 나는 한없이 고독하다.
00:04:42지금이라도 전화해볼까?
00:04:51차에다 놓았나?
00:04:59유사하자
00:05:01패스
00:05:02유사하자
00:05:03벨이
00:05:06eh
00:05:08이리저미
00:05:09
00:05:13가만히 있어봐.
00:05:43우리 세계장.
00:05:48싫어!
00:05:49너?
00:05:51미안해.
00:05:53아니, 싫은 나.
00:05:55자꾸만 머릿속에 다른 사람이 생각...
00:05:58됐고!
00:05:59나 좋아한다고 정규 세계 다 알도록 그렇게 티내놓고
00:06:02이 멋대로 마음 변해버리면
00:06:04상처나 내 자존심을 어떻게 책임질 건데!
00:06:07내가 어떻게 책임지면 될까?
00:06:10나 말고 다른 사람 좋아한다는 티 절대로 내지 말 것.
00:06:16당연히 고백도 금지, 사귀는 것도 금지야.
00:06:21언제까지인데?
00:06:23내 입에서 이제 괜찮아 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00:06:27아니...
00:06:30아니...
00:06:32아니, 아빠한테 딴 여자가 있기에는 현실적으로 좀 어렵지는 않을까?
00:07:02오늘 내일 하시는 양반인데.
00:07:04야, 네가 뭘 알아.
00:07:07우리 선생님 아직 짱짱하셔.
00:07:10서서방이나 송서방은 잽도 안 될걸?
00:07:14어머.
00:07:16아유.
00:07:18짱짱민한테.
00:07:20우진아, 귀가 썩을 것 같아.
00:07:23설마 계속 우리 집에 찐붙어 있는 건 아니겠지?
00:07:26아니, 그 짱짱민한테 전화해가지고 데리고 가라 그래.
00:07:29진짜 이씨.
00:07:31장장님.
00:07:39안 받아?
00:07:41아니, 아빠 진짜 뭐야?
00:07:43아니, 근데 저 언니도 그래.
00:07:45우리 보기 민망하지도 않은가?
00:07:47선생님.
00:07:49모르겠고 지금 당장 가라 그러자.
00:08:01여보세요?
00:08:03네, 제가 오영규 씨 와이프인데요.
00:08:07뭐라고요?
00:08:08우리 선생님을 납치했다고요?
00:08:11그렇다.
00:08:13혹시나 외부에 발설한다면 내가 지금 당장 이 영감탱이를 죽여버려.
00:08:16뭐라고?
00:08:17뭐, 뭐?
00:08:18아빠가 뭐 어쨌다고?
00:08:19몰라.
00:08:20선생님을 납치했대.
00:08:21그 외부에 발설하면 선생님을 죽이겠다는데?
00:08:24뭐야?
00:08:26야, 이거 혼자가 아닌데?
00:08:28어떡하지?
00:08:29피싱은 기세야.
00:08:30밀고 나가.
00:08:31언제 어디서 납치했대.
00:08:33박찬!
00:08:34지금부터 말은 나만 한다.
00:08:37이 영감탱이가 살아서 돌아오길 바란다면 앞으로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도록.
00:08:42알겠어?
00:08:44알겠다!
00:08:46말하지 말라고.
00:08:49묻는 말에만 답하도록.
00:08:51앞으로 30분 주겠다.
00:08:53그 안에 이 영감탱이 몸값 5천만 원 준비하도록.
00:08:575천?
00:08:59아니, 지금 납치된 사람이 저희 아빠로는 증거도 없고요.
00:09:03그치?
00:09:04여보세요.
00:09:05여보.
00:09:06얘들아!
00:09:07선생님!
00:09:08아빠!
00:09:09너무 괜찮아?
00:09:12당신은 어떻게 왔어?
00:09:15차 타고 배 타고 왔다.
00:09:20당신 남의 패션 낙티를 한 거야?
00:09:22당신 이거 스토킹이야!
00:09:25스토킹 같은 소리라고 자빠졌네.
00:09:28여기 내가 먼저 왔고 강사장이 다짜고짜 오윤규가 이벤트 준비해놨다고 거기 밀어넣은 거거든?
00:09:35아이고, 인간아.
00:09:38나 친군년하고 결혼한 게 무슨 벼슬이라고 창피한 지도 모르고 이러고 싶냐?
00:09:43남이사.
00:09:44남이사?
00:09:45그래, 남이사!
00:09:47당신하고 나는 이제 남 된 적으로 해고.
00:09:50이제 난 남의 남자야.
00:09:52알겠어요, 할말씀?
00:09:54이 영광탱이가?
00:09:55어!
00:09:56어!
00:09:57아유, 내 당은 말이야.
00:09:59아유 씨.
00:10:00조강짓자 벅대하면 쪽박차!
00:10:02아니, 이거 어떡할까?
00:10:03이거 어떡할까?
00:10:04아니, 이거 놀아놨어!
00:10:05노령을 했다!
00:10:07어!
00:10:28이리워, 이리워, 이리워, 어떡해.
00:10:32당장 돈 좀 보내.
00:10:34이 사람들 진짜 무서운 사람들이야.
00:10:40자, 이제 목소리를 들었으니까
00:10:42그건 댓글 지불해야지.
00:10:45경찰에 신고하자.
00:10:50그러다 선생님 잘못되면.
00:10:54왜 아무도 말이 없어?
00:10:56진짜 영감 땡에 죽는 거 보고 싶어?
00:10:58아이고, 나 죽네!
00:11:02아니요, 아니요.
00:11:03잠깐만요, 선생님.
00:11:03잠깐만요.
00:11:04저기, 제가 보낼게요.
00:11:05잠깐만요.
00:11:06네, 잠깐만요.
00:11:08너는 얼마 있어?
00:11:10나 월세 보증금도 대출인 거 알면서 뭘 몰라.
00:11:14맞다.
00:11:15너는 나 불자야.
00:11:18갑자기 무슨...
00:11:20신불자.
00:11:21아휴, 아휴, 아휴, 아휴.
00:11:24아휴, 아휴, 아휴.
00:11:25아휴, 아휴, 아휴, 아휴.
00:11:26니들 아빠 죽는 거 보고 싶어?
00:11:28아휴, 아휴, 아휴, 아휴.
00:11:29적금이나 뭐 그런 것도 없어?
00:11:31어, 아빠.
00:11:32아휴, 아빠 나 있어.
00:11:34나 적금 만기 된 거.
00:11:35나 2천 있어.
00:11:38그래도 빨리 보내.
00:11:39그러면 여기 선생님들이 나 보내주신대.
00:11:41선생님, 지금 바로 보내요.
00:11:43저희 아빠가 좀 살려주세요.
00:11:44그래, 빨리 보내요, 빨리 보내요, 빨리 보내요, 빨리 보내요, 빨리 보내요.
00:11:46계좌번호 보내주세요.
00:11:50보냈어?
00:11:51아, 잠깐만.
00:11:53저기 죄송한데 손을 바꾼 지 얼마 안 돼가지고 은행 앱부터 깔아야 된다는데.
00:11:59아니, 그런 것도 안 깔고 뭐 했어?
00:12:01아니, 선생님이 납세 대출 누가 알았겠어요?
00:12:05이제 됐어?
00:12:06아휴, 아빠는 좀 가만히 좀 있어.
00:12:08정신없어 죽겠네.
00:12:10저기, 잠깐만.
00:12:12공인인증서, 인증서.
00:12:13아, 난 그거 어디 갔지, 그거?
00:12:15난 그거 OST 카드였어.
00:12:17야, P.O.T.
00:12:18아, P.O.T. 카드, P.O.T.
00:12:19아, 근데 그걸 누구한테 물어봐.
00:12:20빨리, 빨리 가고.
00:12:21어, P.O.T. 카드 어딨어?
00:12:24이제는 진짜 됐지?
00:12:26거진다 됐어, 잠깐만.
00:12:27그...
00:12:28야, 이거 보안 문자가 이게 뭐냐?
00:12:33이게 무슨 매직아이야?
00:12:343, FC, N, 7, I.
00:12:40아, 아니야, I, 아니야.
00:12:411, 1, 1이야, 1.
00:12:421, I, 1.
00:12:433, FC, N...
00:12:44하...
00:12:45난 더 이상은 못 기다려.
00:12:47이 영감탱이 이거, 이 쓸만한 장기가 있나 모르겠군.
00:12:50아, 네!
00:12:51장기요?
00:12:52저희 아빠가요, 그...
00:12:54겉만 멀쩡하지 속은 딱 골았어요.
00:12:56내 고혈압에 지방간도 있어가지고요.
00:12:58그거 빼가봐야 아무 짝이 쓸모없어요.
00:13:01야, 좀 빨리 지내, 빨리.
00:13:03아, 잠깐만, 잠깐만.
00:13:04어, 어, 됐어요, 됐어요.
00:13:05선생님, 저 이제 진짜 보낼 테니까요.
00:13:11우리 아빠, 제발 무사히 돌려보내주세요.
00:13:14아, 알겠으니까.
00:13:16빨리 이채나 좀 해.
00:13:17이채 좀 해, 이채!
00:13:18아, 네.
00:13:24보내요!
00:13:25아, 네.
00:13:55졸라 하세요?
00:13:58뭐야?
00:14:00아까 생선을 맞아서
00:14:01물이 어떻게 되어버린 거야?
00:14:05저기...
00:14:06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00:14:08전화통화 한번 하게 해주시면
00:14:12이 은혜는
00:14:13꼭 갚겠습니다.
00:14:16아...
00:14:20이게 뭐예요?
00:14:28설마...
00:14:30오늘 내가
00:14:32우리 광자 누이하고
00:14:35단성사에서
00:14:37별들의 고향 보기로 했거든요.
00:14:41어?
00:14:42뭐...
00:14:43뭐라고?
00:14:44내가 좋아하는 우리 누이하고
00:14:46극장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거든요.
00:14:50돈가스도 썰고
00:14:52고백도 해야 되는데...
00:14:56나야, 나.
00:15:09나 그 광자.
00:15:11나 모르겠어.
00:15:12어?
00:15:13나야.
00:15:14나 광자야.
00:15:16누이?
00:15:17어.
00:15:18아, 영지야.
00:15:20아아...
00:15:22아이고!
00:15:27얘 둘은
00:15:28우리 딸들이야.
00:15:31세상에...
00:15:33그니까
00:15:33이 아가씨들이
00:15:35누이하고
00:15:37내가
00:15:37결혼해서
00:15:38낳은
00:15:38딸들이라고?
00:15:40어.
00:15:41얘들은
00:15:41우리 선주들이고.
00:15:43누이
00:15:49나 뭐?
00:15:52누이는 어떻게 이렇게 늙어도 이쁘게 늙었어?
00:15:59나랑 엄청 행복했나 봐?
00:16:02뭔 소리야?
00:16:05너 때문에 속 썩어서 쭈그랑 할만고 됐는데
00:16:07내가 그렇게 힘들게 했어?
00:16:11말이라고?
00:16:13아이고, 이 못난 너, 못난 너
00:16:17썩을 놔, 아이고, 진짜
00:16:19학생만 일로, 아이고, 그러면 안 돼
00:16:28노인은
00:16:32내 첫사랑이었는데
00:16:35혹시 금성에서 오셨어요?
00:16:53네?
00:16:54지구에는 이렇게 아리따운 여성이 없다고 들었는데
00:16:58뭐해, 영규!
00:17:11조개커피터 모아왔어?
00:17:13손 잡아!
00:17:14자, 자
00:17:17
00:17:18이런 걸 어디서...
00:17:23영규!
00:17:27아유, 왜 그래?
00:17:30아니야
00:17:31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17:34어, 괜찮아, 괜찮아
00:17:36어버, 아이고
00:17:36어버, 어버...
00:17:42아직도 청춘인 줄 알아?
00:17:43청춘 맞지?
00:17:45아니야
00:17:46아니야.
00:17:47아니야?
00:17:48그러면 나 잡아봐라.
00:17:51아, 그리다 더 관리나가.
00:18:02영규.
00:18:07영규.
00:18:08나 다리지 안 아프니까 내려줘.
00:18:12너희, 하나도 안 무거워.
00:18:15솜털 같아.
00:18:17아이, 괜찮다니까.
00:18:20아이고.
00:18:23아...
00:18:26어...
00:18:31어...
00:18:34라하니?
00:18:37왜 그래, 영규?
00:18:39너희.
00:18:42갑자기 내 머리에서.
00:18:45그라하니?
00:18:46나하니?
00:18:48이런 일이 떠오르는데 누구지?
00:18:52나 아는 사람인가?
00:18:54글쎄?
00:18:58어차피 금방 제정신 돌아올건데.
00:19:04그래도 그때까지만.
00:19:08왜?
00:19:10왜?
00:19:11왜?
00:19:12왜?
00:19:13왜?
00:19:14왜?
00:19:15왜?
00:19:16왜?
00:19:17왜?
00:19:18왜?
00:19:19왜?
00:19:20왜?
00:19:21왜?
00:19:22왜?
00:19:23왜?
00:19:24왜?
00:19:25왜?
00:19:26나갔어요.
00:19:29아...
00:19:30거의 다 왔는데.
00:19:31사회에도 있으니까,
00:19:32플랜피도 가보자고.
00:19:33둘째 사는데?
00:19:36아버님, 오늘 날씨가 좋네요.
00:19:38식사나 하셨어요.
00:19:39.
00:19:40둘째는 낙섭이시겠는데?
00:19:42전에,
00:19:43허리 아프다고 하신데 좀 어떠세요?
00:19:45어, 그래서 말인데.
00:19:47그때 지어드린 보약은 몸에 잘 맞으셨어요?
00:19:49어, 그건 고마웠는데.
00:19:51참, 전에 새로 사드린 낚싯대는 어떻게 마음에 드셨어요?
00:19:55어, 그래. 좋아.
00:19:57아이, 새끼 뭔 말 이렇게 많아.
00:20:00그래서 말인데.
00:20:02그래서 말인데요, 아버님.
00:20:03여윳돈 있으시면 50만 원만 좀 어떻게 안 될까요?
00:20:06삼송전자가 마이너스 70이라 지금 사야 물타서 나올 수 있거든요.
00:20:11미친놈아냐, 이거.
00:20:12내가 돈이 어딨어.
00:20:15그럼 30만 원이라도.
00:20:17아니, 안 되면 10만 원도 괜찮은데요, 아버님.
00:20:21꺼져, 이 건치새끼야.
00:20:23건치새끼.
00:20:25뭐야.
00:20:26아버님이 살아가셨을 건데.
00:20:28아, 나 그 건치새끼랑 말다.
00:20:37이나야.
00:20:38할애비가 갑자기 이가 빠져서 그러는데,
00:20:41급하게 돈 50만 원만 좀 붙여다오.
00:20:46우리 할아버지, 이로 무도 갈아 드실 만큼 건치야.
00:20:50이 씨발나먹을 바퀴벌레 같은 새끼들아.
00:20:54손녀가 아니라 욕쟁이 할머니네.
00:20:56아잇!
00:21:03좀만 기다려.
00:21:04추어탕 기가망이 흐려줄게.
00:21:07우리 누이 무기 한 마리도 못 잡던 코스모스였는데.
00:21:15피곤한데 가셔.
00:21:17응?
00:21:18어머니.
00:21:19아나!
00:21:21결혼 축하 선물이다!
00:21:25아이 가셔.
00:21:27아기가 선물이다!
00:21:31아이 가셔.
00:21:33아이, 가쇼.
00:21:53저 옆에 내가 미쳤나? 미저리야, 뭐야?
00:22:00아이, 시동이 왜 안 걸려, 이거?
00:22:03아, 미쳤나?
00:22:05아이, 왜 이러지?
00:22:10아이, 타이어도 빵고 왔네?
00:22:12아, 이거 미쳤나? 어디 어디?
00:22:22아이, 제발 전화 받아라.
00:22:24어?
00:22:25어?
00:22:27어?
00:22:32지금 우리 아빠 손가락이 자른 건가요?
00:22:36응.
00:22:37아줌마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아서 내가 본보기로?
00:22:41야, 이 미친 놈들아!
00:22:43니네가 사람이야!
00:22:44우리 선생님은 조각 깔아서 손이 생명인 사람인데?
00:22:48아, 그래?
00:22:50그러면 이 나머지 아홉 개라도 좀 지켜줘야 되지 않겠어?
00:22:53안 돼요!
00:22:54안돼요!
00:22:55시키는 대로 할게요!
00:22:56제발!
00:22:57안 돼요.
00:22:58사이로 맞으세요!
00:22:59안 돼요.
00:23:01안 돼요!
00:23:02안 돼요!
00:23:03안 돼요!
00:23:04이거 들으면 뭐 한다고 전화를 안 봐, 너!
00:23:06양규, 거기서 뭐 해?
00:23:12왜?
00:23:13뭐가 기억이 좀 났어?
00:23:16아니.
00:23:18그런데 그건 왜 쓸 줄도 모르잖아.
00:23:23모르지.
00:23:25그냥 신기하게 생겨서.
00:23:27이거 막 만지면 안 돼.
00:23:31들어가.
00:23:32기억나면 내가 돌려줄게.
00:23:34들어가.
00:23:36하지마.
00:23:39망할 리 없겠네.
00:23:42빨리.
00:23:43나를 어떡하려고.
00:23:45속셈이 뭐야?
00:23:49당신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축복이었습니다.
00:23:57이건 좀 오글거리네.
00:24:04아버님.
00:24:05이거 마침 전화 주셨네요.
00:24:07서서방.
00:24:08내가 지금.
00:24:09아버님.
00:24:10플랜카드에 들어갈 문구인데요.
00:24:12한번 들어보세요.
00:24:13경축 오나라 서현철 결혼 25주년 하고요.
00:24:17당신과 함께한 모든 순간은 축복이었습니다.
00:24:20둘 중에 어느 게 나을까요?
00:24:21앞에 거, 앞에 거.
00:24:23앞에 거요?
00:24:24내가 지금 사정이.
00:24:25근데 그거.
00:24:26그거 좀 너무 건조하고 성의 없는 느낌 아닐까요?
00:24:30그럼 뒤에 거, 뒤에 걸로 해.
00:24:33그럴까요?
00:24:34아무래도 그게 낫겠죠?
00:24:36그리고 저기 축복보다는 기적 어떠세요?
00:24:39기적인지 기적인지 아무거나 해.
00:24:42네, 그러면.
00:24:44근데 자녀 혹시 여유.
00:24:47아, 그럼 폰트는요?
00:24:50궁서체 어떠세요?
00:24:51그래, 좋네.
00:24:52그걸로 해.
00:24:53아이, 근데 좀 올드하게 보이지 않을까요?
00:24:56진중한 명조체 어떠세요?
00:24:58아님 맑은 고딕체.
00:25:01여보세요?
00:25:03아버님?
00:25:04아버님.
00:25:05아버님.
00:25:06아, 이러는 거지 같은 직구석 씨.
00:25:08야, 다 글렀어.
00:25:09너 어떻게든 그 여자들 낚아야 돼.
00:25:12어떡해.
00:25:16아, 뭐야.
00:25:17아버님.
00:25:18아버님.
00:25:20아, 어떡해.
00:25:24근데 이게 혹시 몇 번째 손가락이죠?
00:25:28왼쪽 네 번째 손가락이다.
00:25:30저런 방지 긴 손가락인데.
00:25:34아, 이상하다.
00:25:37우리 아빠 왼쪽 얕지에는 흉터가 크게 있는데.
00:25:42어떡하지?
00:25:45오른손이라고 그래.
00:25:47아, 착각했다.
00:25:50오른손이었다.
00:25:52아, 이상하다.
00:25:57우리 아빠 옛날에 공장에서 사고가 나가지고.
00:26:00오른쪽 얕지가 없으신데.
00:26:03어?
00:26:04아빠가 손가락이 어, 없네?
00:26:07야.
00:26:08야.
00:26:09야, 할아버지.
00:26:10내 번째 손가락이 없다는데?
00:26:11야이.
00:26:12야, 터써 끊어.
00:26:13와, 나 지금 이런 직구석이야.
00:26:14진짜.
00:26:15야이.
00:26:16계속 오자식들아.
00:26:17이미 끊었어.
00:26:18와, 이 보이스피싱 진짜 무섭다.
00:26:20야, 근데 어떻게 아빠 성대모사를 그렇게 잘하냐?
00:26:23진짜.
00:26:24딥페이크 기술.
00:26:25몰라?
00:26:26요즘에는 사람 얼굴뿐 아니라 목소리 같은 것도 귀신같이 갖다 쓸 수 있다잖아.
00:26:30세상에.
00:26:31와, 역시 가방끈이 길면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00:26:35유진아.
00:26:36넌 정말 이 집안의 빛과 소금이다.
00:26:40아는 뭐 내가 뭘 또.
00:26:41야, 너 근데 어떻게 손가락 사진만 보고 어떻게 아빠가 아닌 줄 알았어?
00:26:56나 이게 옛날에 밥솥에서 김이 나오는 것 같은데.
00:27:01신기해가지고 손가락을 갖다 댔는데 아빠가 딱 막아주면서 아빠 손가락에 엄청 크게 화상 입었었거든.
00:27:16그랬었냐?
00:27:17나는 왜 기억을 못 하지?
00:27:19아, 근데 아빠는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00:27:21어, 그러게.
00:27:31아빠, 바람 좀 쐬고 온대.
00:27:44진짜야?
00:27:45아, 야.
00:27:46다행이잖아.
00:27:47정말 시컵했네.
00:27:49아, 긴장했더니 출출하다.
00:27:52야, 너희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00:27:55내가 쏠게.
00:27:56그래?
00:28:01글씨가 잘 안 보여서 그런데 칠판에 뭐라고 써져 있는지 보여?
00:28:11이제 괜찮...
00:28:16어디서 개수작이야.
00:28:19아니, 그런 게 아니라.
00:28:26서영훈, 바보.
00:28:30마지막이래.
00:28:33억!
00:28:34세리나.
00:28:35서영훈 뭐야?
00:28:36아, 이제 괜치.
00:28:39세리나!
00:28:40오장관리 쩌해.
00:28:41세리나!
00:28:42제라.
00:28:51축하해.
00:28:53둘이 정말 환상커플이다.
00:28:56아, 아, 아.
00:29:05아, 아.
00:29:06부은이.
00:29:07그 애 있잖아.
00:29:08잘됐다.
00:29:09딱 보니까 과연 더 안해도 되겠네.
00:29:12아휴, 속 시원해.
00:29:15안그래도 너같이 말귀도 못 알아먹는 애 데리고 과연이라 답답해 죽을뻔했는데.
00:29:20진짜 잘됐다고 생각해?
00:29:23어, 너.
00:29:26그렇구나. 잘됐다고 생각하는구나.
00:29:36그 표정 뭔데? 소원성 취해놓고 왜 안 기뻐하는 거 같지?
00:29:41잡숴봐. 내가 이걸로 우리 가족들 다 먹여 살렸어.
00:29:57어때? 먹고 있어?
00:30:11뭐지?
00:30:27으흐흐흐
00:30:29병사장! 병사장!
00:30:51아무도 없어?
00:30:54아, 유순이 아!
00:31:06아!
00:31:08하도 당차게 말해서 뭐 대단한 거 사주는 줄.
00:31:12신불자래잖아.
00:31:16너는 어쩌다가 신불자가 됐냐?
00:31:20응?
00:31:24뭐야?
00:31:25아, 얘네 설마 번호 바꿔서 다시 전화한 거야?
00:31:29미친놈들 아니야?
00:31:31야 꺼 꺼.
00:31:32응.
00:31:34지란아!
00:31:36전화 좀 받아.
00:31:38아, 얘네도 참 열심히 산다 진짜.
00:31:48받아봐.
00:31:49도대체 뭐라고 하는지.
00:31:50나라야!
00:31:52아빠야!
00:31:53어, 아버지셔!
00:31:55아빠야, 나라야.
00:31:56아빠야!
00:31:57어, 아버지셔.
00:31:58아빠야, 나라야.
00:32:01아빠 오늘 죽을 뻔했어.
00:32:05어, 그러셨겠지.
00:32:07유진이냐?
00:32:09그, 손가락 잘린대는 괜찮으시고.
00:32:12어?
00:32:13어?
00:32:14어?
00:32:15미라엘도 같이 있어?
00:32:16손가락이 잘리라니.
00:32:22아빠, 저기 차도 고장 났고 폰도 없어가지고 집에 갈 수가 없어.
00:32:28야, 근데 어쩜 이렇게 아빠 목소리랑 똑같냐?
00:32:31감쪽같애.
00:32:32뭔 소리야?
00:32:34내가 진짜 아빠야, 오영규 오영규!
00:32:37아, 그러셔.
00:32:39이것들이 진짜 아빠 목소리도 못 안 들어.
00:32:42그러면 우리 아빠 오영규 씨의 노래방 18번은?
00:32:47뭐?
00:32:48이건 맞춰도 대박이다.
00:32:53서른 더 누이.
00:32:54헐, 대박.
00:32:55어떻게 맞췄지?
00:32:57어떻게 알기로, 나니까지.
00:32:59그럼.
00:33:00자, 옛날에 삼촌이랑 우리 온 가족 다 같이 놀러 갔던데.
00:33:04거기는?
00:33:05아니, 그렇게 놀러 간 데가 어디 한두 군데야?
00:33:08아이고, 왜 엄마랑 아빠랑 술 마시느라고 나랑 언니랑 강에서 튜브 타고 놀다가 강 하루까지 떠들어가가지고 죽을 뻔했던데.
00:33:15그 강 이름은?
00:33:17어, 거기가 어디더라?
00:33:20아, 한탄강, 한탄강.
00:33:22땡!
00:33:23땡!
00:33:28아, 저기 한탄강은?
00:33:30텐트 지구 차다가 태풍 불어가지고 텐트가 날아간 데야.
00:33:34맞다.
00:33:35홍천강이야, 홍천강.
00:33:37어?
00:33:38야, 진짜 아빠 아니야?
00:33:40티팩크라고.
00:33:42티팩크가 그런 것도 아는 거야?
00:33:45아, 나 진짜 이 언니들.
00:33:47아, 이렇게 순진해서 어떡하지?
00:33:50뭔 소리야? 진짜라고!
00:33:55영규야, 오영규!
00:34:20대화!
00:34:21에헤!
00:34:22대화!
00:34:23아으!
00:34:24제발!
00:34:25할머!
00:34:26음곤아.
00:34:27왜 자꾸 뉴 쪽 와?
00:34:28이 미친 옆연대야.
00:34:29그러면 너는 왜 도망가?
00:34:30기융이 돌아왔으면 돌았다고 말았어야지.
00:34:33뭐, 너라고.
00:34:34먹나?
00:34:35먹나!
00:34:36넣어놔.
00:34:37먹나!
00:34:38먹나!
00:34:39저it 인간이네!
00:34:40옳영규!
00:34:41거기 서!
00:34:42너 거기 앉아?
00:34:43서!
00:34:44서!
00:34:45너 가슴을 서겠니냐?!
00:34:46어?!
00:34:47어?!
00:34:48�ê!
00:34:49오윤구! 거기 가! 거기 앉아!
00:34:57이 인간아!
00:35:11아... 뭐야.
00:35:13겁나 친해졌네.
00:35:15세리는 이제 괜찮다는 말을 언제 해주는 거야?
00:35:25야.
00:35:27아무런 서영훈이 내가 청순해도 그런 거에 막 속겠냐?
00:35:31아니야.
00:35:33쟤는 100% 속는다니까.
00:35:35아이, 안 속는다니까.
00:35:37내기할래?
00:35:39내기, 내기, 내기?
00:35:41콜?
00:35:42야, 영훈아. 너 그 소문 들었냐?
00:35:44무슨 소문?
00:35:45음악실에 소원 캐비넷 말이야.
00:35:47아이, 뭔 돈 헛소리야.
00:35:48그니까 음악실 캐비넷에 간절히 바라는 소원 쪽지를 넣으면 그게 반드시 이뤄신대.
00:35:53맞아, 4반 서진이가 거기다가 소원 비고 나서 지난달부터 7반 혜림이랑 사귀게 됐잖아.
00:36:01소원 캐비넷?
00:36:03우리 학교에 그런 게 있었어?
00:36:06글쎄.
00:36:07왜?
00:36:08있으면 너도 빌어보게?
00:36:10아니, 미쳤어.
00:36:12저런 걸 누가 믿어.
00:36:16아싸, 고느리.
00:36:18났어, 났어, 났어.
00:36:20어우, 뒤까지 붙었어.
00:36:22자, 그러면 나 났어.
00:36:24뭐야, 7시에 형부가 은혼식 서프라이즈 파티 한다고 했는데.
00:36:28저 언니 왜 안 가?
00:36:333점 8, 9, 10, 11.
00:36:3411점 났어.
00:36:35그래서 고야, 스톱이야.
00:36:36뭐 먹어도 고!
00:36:38그런데 언니 이제 집에 가야 되지 않아?
00:36:41내가 안 가고 싶어서 이러고 있니?
00:36:43지금 가면 선생님 볼 낯이 없으니까 내가 이러고 있는 거잖아.
00:36:48아이고, 나 죽네!
00:36:50선생님, 봐봐!
00:36:52아니, 선생님, 이게 꼴이...
00:36:54아이고, 나 죽네.
00:36:56아, 잠깐만!
00:36:58아니, 진짜 나 차당했었던 거야?
00:36:59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거야?
00:37:00니 엄마, 방자가?
00:37:02아휴, 난...
00:37:04아휴, 아휴...
00:37:06아이, 진짜...
00:37:08됐어.
00:37:13이야, 결혼 생활 25주년이라네.
00:37:16아우, 대단하시네.
00:37:18대단하긴 뭘.
00:37:20형님, 형님은 차형이 나 비행기 안 해서 만나셨다면서요?
00:37:23아, 그랬지. 나는 출장 중이었고 나라는 승무원이었고.
00:37:28형님은 뭐라고 프러포즈 하셨어요?
00:37:30프러포즈?
00:37:32프러포즈는 나라가 나한테 했지.
00:37:37아, 뻥시시네.
00:37:40프러포즈를 처형이 먼저 했다고요?
00:37:44처형이 프러포즈를 말도 안 들지 않아.
00:37:47처형이 그러면 저리 저리 딸이 결혼해줄래?
00:37:49그러니까 알았어.
00:37:53아니, 그게 말이 돼?
00:37:55아니, 엄마가 미쳤다고 그런 짓을.
00:37:57그래, 아빠.
00:37:58엄마가 아무리 미워도 그렇지.
00:38:00그런 거짓말까지는 좀 안 했지.
00:38:03진짜라니까.
00:38:05아니, 이 옆에 내가 아주 작정을 하고 나를 붙잡으려고.
00:38:09내 옷도 막 찢고.
00:38:11아이고, 진짜.
00:38:12선생님, 진정.
00:38:14진정하세요, 네?
00:38:17야, 니들 너무한 거 아니니?
00:38:20선생님 이 꼬리를 보고도 거짓말이니 뭐니?
00:38:23그런 소리가 나와?
00:38:24아, 참나.
00:38:33광자가 여기까지.
00:38:35막아, 막아.
00:38:37어?
00:38:38마...
00:38:39막아, 막아.
00:38:40막아, 막아.
00:38:41막아, 막아, 막아, 막아.
00:38:42어머, 엄마, 엄마!
00:38:44엄마, 엄마, 엄마!
00:38:46아니, 당신이 여기를 어떻게 알고 왔어?
00:38:49네가 뛰어봤자 이 최강자 손바닥 아니지.
00:38:53엄마, 진정해.
00:38:55진정해!
00:38:56어, 영경.
00:38:57너 나랑 아직 할 말 남았잖아.
00:39:00이, 와!
00:39:01아이고, 엄마.
00:39:03엄마!
00:39:05아줌마!
00:39:08결혼식 망친 것도 모자라서 감히 내 남편을 해.
00:39:11해결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00:39:13어디서 새파리케어린 년이 나대.
00:39:15이건 오효용주 장반이랑 내 문제야.
00:39:19넌 빠져!
00:39:21와, 실이 쫄린다.
00:39:23김혜란, 너 여기서 밀리면 평생 밀린다.
00:39:27정신 차려.
00:39:29그 양반이 지금은 내 남편이거든요.
00:39:33지금은 내가 이 남편 아낸데 내가 이 남편이니까.
00:39:37내가 어떻게 빠져요?
00:39:39못 빠져!
00:39:40안 빠져요!
00:39:41이, 이, 이, 이 미친 여자!
00:39:43미친 여자!
00:39:44미, 미친 여자?
00:39:45어머, 졸이 돌았나 봐.
00:39:47미친 여자?
00:39:48야, 김미란!
00:39:49너 우리 엄마한테 미친 여자라고 했냐?
00:39:51오나라 오유진!
00:39:53널 맞벌시 그게 뭐야, 어?
00:39:55엄현이!
00:39:56네 아빠!
00:39:57법적 부인이야!
00:39:58누군 엄마라고!
00:39:59누가 있는 애들 엄마야?
00:40:01내가 여기 두는 10% 이렇게 뜨고 살아있는데.
00:40:03나라의 유진이 엄마는 이 세상에 나 하나뿐이야!
00:40:05야, 근데 뭘 잘했다고 얘 손을 질러 그래!
00:40:07그러는 당신은 우리 둘만의 장소에 이 계집애 데려오려고 한 건 잘 안 지시고!
00:40:09뭐?
00:40:10둘만의 장소?
00:40:11아, 저기 결론적으로는 안 데려갔잖아.
00:40:13응?
00:40:14아, 저기 결론적으로는 안 데려갔잖아.
00:40:16응?
00:40:17어?
00:40:18어?
00:40:19어?
00:40:20어?
00:40:21어?
00:40:22어?
00:40:23어?
00:40:24어?
00:40:25어?
00:40:26어?
00:40:27어?
00:40:28어?
00:40:29어?
00:40:30어?
00:40:31어?
00:40:32아...
00:40:33선생님...
00:40:34오늘 우리가 놀러가려고 했던 곳이 설마...
00:40:36그래!
00:40:37맞아!
00:40:38이 양반이랑 내가 연애할 때부터 뺀질나게 들러들다가!
00:40:42나라의 애!
00:40:44만든 데야 거기가!
00:40:46환장동?
00:40:47그 펜션?
00:40:49아...
00:40:50아니, 저 밀안이 그게 아니고 거기가...
00:40:54그러니까 풍경이 아주 기가 막히고 낚시도 겁나게 잘 져서 가려고 한 거지 다른 이유는 전혀 없어, 진짜야.
00:41:11미라니, 내 눈을 봐. 나 누구보다도 진실한 남자야. 어미스트맨이라고. 나 믿지, 그치?
00:41:26네. 믿어요, 선생님.
00:41:31지랄 쌈 싸먹고 자빠졌네. 참나.
00:41:36지랄 쌈 싸먹고 누임은 다야? 나도 이제 칠십이 남았어.
00:41:41뭐? 이 개의 자식. 엄마, 놔, 놔, 놔, 놔, 놔, 놔, 놔, 놔, 놔, 놔, 놔, 놔, 놔.
00:41:46이 새끼라, 놔, 놔, 놔, 놔, 놔, 놔, 놔.
00:41:48이 새끼라. 야, 엄마, 잡아.
00:41:50엄마!
00:42:06봐봐, 서영훈은 분명히 낚인다고 그랬지?
00:42:15아이씨, 서영훈.
00:42:17어떻게 저런 말도 안 되는 걸 믿냐.
00:42:30근데 쟤 뭘 빌었지?
00:42:32세린이가 이제 괜찮다고 말하게 해 주세요?
00:42:38이게 뭔 소리야?
00:42:48세린아, 혹시 나한테 뭐 할 말 없어?
00:42:53있어.
00:42:55진짜? 뭔데?
00:42:57까쳐.
00:43:02야, 니네 소원캐빈 그거 나 놀린 거지?
00:43:08야, 아무짝에도 쓸모 없잖아.
00:43:10아...
00:43:11내가 혹시 그거 얘기 안 했나?
00:43:13그거?
00:43:14100원짜리 동전을 이마에 딱 붙인 다음에...
00:43:17이리로 와봐, 이리로 와봐.
00:43:19자, 봐봐.
00:43:21왼쪽으로 6바퀴, 오른쪽으로 7바퀴.
00:43:27합이 13바퀴가 될 때까지 동전이 떨어지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거였어.
00:43:33나 몇 번 놀았지?
00:43:35아, 씨, 어떡하지?
00:43:37아, 몰라, 이제.
00:43:39야, 쟤 코끼리 코스에 다 까먹어서 다시 돈다니까.
00:43:43내 말 맞지?
00:43:45이번 달 용돈은 이게 다야.
00:43:46아니.
00:43:47할부, 할부로 줄게.
00:43:48일단 나가자.
00:43:49아, 네.
00:43:50네.
00:43:51네.
00:43:52네.
00:43:53네.
00:43:54네.
00:43:55네.
00:43:56네.
00:43:57네.
00:43:58네.
00:43:59네.
00:44:00네.
00:44:01네.
00:44:02네.
00:44:03네.
00:44:04네.
00:44:05네.
00:44:06네.
00:44:07네.
00:44:08네.
00:44:09네.
00:44:10네.
00:44:11네.
00:44:12네.
00:44:13네.
00:44:14네.
00:44:15네.
00:44:16네.
00:44:17네.
00:44:18네.
00:44:19네.
00:44:20네.
00:44:21네.
00:44:22네.
00:44:23네.
00:44:24네.
00:44:25네.
00:44:26네.
00:44:27네.
00:44:28네.
00:44:29네.
00:44:30네.
00:44:31네.
00:44:32네.
00:44:33네.
00:44:34네.
00:44:35네.
00:44:36네.
00:44:37네.
00:44:38네.
00:44:39네.
00:44:40네.
00:44:41네.
00:44:42아 근데 최영이 형님이랑 왜 결혼해 주신 거예요?
00:44:56진짜로 나라가 먼저 프로포즈 했다니까
00:44:58아유 알았어요 알았어요
00:45:01최영이 먼저 프로포즈 했다고 쳐요
00:45:03근데 왜?
00:45:04형님 어떤 모습에 반하신 건데요?
00:45:07비행기에서 나라가 음료 서비스 하다가
00:45:10나한테 주스를 엎었어
00:45:11나라 선배가 옆에서 쥐잡듯이 나라를 잡는 거야
00:45:15근데 그랬지 아니다 이건 내 실수다
00:45:20딱 한마디 하고 넘어갔지
00:45:22그랬더니 나처럼 매너 있는 남자는 처음이래나 뭐래나
00:45:26내릴 때 연락처를 이렇게 쓱 내빌더라고
00:45:31아 형님한테 다정기여라도 파격했던 거 아니고요?
00:45:35무슨 최영이 전화번호 먼저 줘
00:45:37피해 60도 안 되는 사람한테
00:45:39아 깜짝이야
00:45:43아빠 일단 우리 집으로
00:45:45어?
00:45:48어?
00:45:48우와 이게 다 뭐예요?
00:45:53아 저 미란씨가 여기 어떻게 해?
00:45:56자네도 똑같아
00:45:57언제까지 미란씨 미란씨 그럴 거야?
00:46:01아 저 죄송합니다 근데
00:46:02이거 뭐야 이거?
00:46:03아니 형님이랑 차영 결혼 25주년
00:46:06엄마 거기 또 왜 또 들어가?
00:46:08엄마 휴전해 휴전
00:46:10어?
00:46:10여보 당신 지금 오면 안되는...
00:46:14장모님 장모님은 왜...
00:46:17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00:46:20뭐야?
00:46:22그럼 첫번째 안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00:46:31아버님하고 어머님은 어쩌다가 환장도 펜션에 같이 있게 되었습니까?
00:46:372주 전에 내가 예약을 했거든? 우리 미란이하고 여행을 가려고
00:46:43그놈의 미란이 데려온다는게 하필이면 환장도...
00:46:49어머님 죄송하지만 지금은 아버님 발언 기회입니다 하시죠
00:46:55비록 아침에 사소한 오해가 생겨서 나 혼자 가게 됐지만은
00:46:59아무튼 간에 그 환장도 가서 내 머리도 식힐 겸
00:47:03여기 낚시를 이렇게 하고 있는데
00:47:04이 옆에 내가 갑자기 나타났지 뭔가
00:47:07날 노리고 내 뒤를 졸졸졸 차 온 거라고
00:47:11니가 내 연락을 마른 오징어마냥 죄다 씹어대는데
00:47:14날들 어쩌라고
00:47:16들었지 들었지 다들 들었지
00:47:18이제야 실토를 하네
00:47:20아주 작정을 하고 날 쫓아봐가지고
00:47:23다짜고짜 있잖아 그 광어 있잖아 광어
00:47:25광어로 그냥 내 싸대기를 그냥 때려버리더라니까
00:47:28와 광어 싸대기 어우 신선한데요?
00:47:34남자가 돼가지고 비실비실
00:47:36광어 싸대기 한 대 맞았기로서는
00:47:38그렇게 바다에 홀랑 빠져버릴 줄 누가 알았겠니?
00:47:43왜 아빠 물에도 빠졌었어?
00:47:45그래 죽다 살았다고 내가 몇 번을 말해
00:47:49그래서 내가 건져냈잖아
00:47:50나뉘으면 진짜 요단강 건넜다
00:47:54버기라
00:47:56날 죽이는 양반이 자주 날 살려놨겠다
00:48:00뭐? 기껏 살려놨다니만 뭐?
00:48:03이 요망한 추정으로 뭐가 어째?
00:48:05우리 형ingo, 오늘 나 살리고 너 죽지!
00:48:08정복 정복 정복
00:48:10정복 자 제가 정국하세요 정복
00:48:13야 정국으로 너 죽지!
00:48:15야 야야야 야 야 진짜 어머니 언제 찾아놨?
00:48:17헐, 구원이도 소음 빌려고 온 거야? 뭘 빌려 온 거지?
00:48:47아, 성가!
00:49:03여긴 안 돼! 여긴 안 돼! 안에 사람 있어요!
00:49:09서영은?
00:49:15조금만! 내가 먼저 왔다고!
00:49:18조금만!
00:49:31쟤는 여길 왜 온 거야? 설마 소음 빌려고?
00:49:45야, 그거 네 거지?
00:49:55잠시만요. 너 무슨 소음 빌려고?
00:49:58네 첫사랑 망하게 해달라고 했다. 왜?
00:50:02그걸 네가 알아서 뭐하게 해? 궁금하잖아.
00:50:32왜?
00:50:42왜?
00:50:44왜?
00:50:45왜?
00:50:47청년!
00:50:50이제 뭘?
00:50:53왜 남을 걸 한 달에 그냥?
00:50:58왜?
00:51:00뭔데 그래?
00:51:02봐봐!
00:51:05헐!
00:51:07뭐냐?
00:51:12아무것도 아닌데?
00:51:12아, 아무것도 아닌데?
00:51:14아, 아무것도 아닌데?
00:51:15아, 아무것도 아닌데?
00:51:17아무것도 아닌데 왜 먹어?
00:51:18야, 그럼 넌, 넌 왜 먹으냐?
00:51:22나, 나도... 나도 아무것도 아니야!
00:51:30아, 이제 나가자.
00:51:32어어.
00:51:41아, 이거 왜 이래?
00:51:42야, 비켜봐야 돼, 내가 이거지.
00:51:43야, 너 때문이잖아, 씨.
00:51:45파이게 왜 나 때문인데?
00:51:46야, 그러지 말고 둘, 셋 하면 같이 밀어보자.
00:51:48오케이.
00:51:49둘, 셋.
00:51:50둘, 셋.
00:51:51둘, 셋.
00:51:52둘, 셋.
00:51:53둘, 셋.
00:51:54아!
00:51:55아!
00:51:56아!
00:51:57아!
00:51:58아!
00:51:59아!
00:52:00아!
00:52:01아!
00:52:02아!
00:52:03아!
00:52:04아!
00:52:05아!
00:52:06아!
00:52:07아!
00:52:08아!
00:52:09아!
00:52:10아!
00:52:11아!
00:52:12아!
00:52:13아!
00:52:14NOT
00:52:211, 2, 3, 5
00:52:24제수씨가 오작가를 등에 쥐고 펜션으로 왔지.
00:52:40제수씨는 누가 제수씨야? 나 사장과 들었어.
00:52:44하여튼 구제수씨가 오작가 살린다고 인공호흡도 하고 해 무지하게 썼어.
00:52:51인공호흡?
00:52:54누구 맘대로 인공호흡을 해?
00:53:00인공호흡을 해!
00:53:02그냥 콱 돼지고 둬버릴걸.
00:53:04나도 후회가 막 심이다.
00:53:06이로써 물에 빠지신 아버님을 구해주신 분은 어머님이라는 게 확인이 된 것 같습니다.
00:53:14병 주고 약 주면 다 안가?
00:53:16아줌마 때문에 단기 기억상실증까지 왔었다고 하는데 후유증 생기면 어쩔 거예요?
00:53:22그러고 보니까 살짝 어지러운 것 같고.
00:53:26어머 어머 어떻게.
00:53:28섬에서는 나 업고 잘만 뛰더라.
00:53:30아줌마를 업고 뛰었다고요?
00:53:34기억이 기억이 안 나는데?
00:53:38아 징그러 징그러.
00:53:40더 말할 것도 없어.
00:53:42엄마가 사과해.
00:53:44대체 거길 쫓아가길 왜 쫓아가?
00:53:46네 아빠가 내 얘기를 안 들어주니까 그런 거 아니야.
00:53:48이제 와서 무슨 얘기를 해?
00:53:50어?
00:53:52내가 전에 얘기 좀 하자고 그러면 바쁘다고 말이야.
00:53:54귀등으로 둔둔둔둔둔둔둔둔둔둔둔.
00:53:56맞아.
00:53:57엄마는 맨날 바쁘다고 우리는 안정현이도 없었잖아.
00:54:00내가 무슨?
00:54:01저 기집애는 얼때부터 쟤 아빠 편 만들어.
00:54:04엄마가 일부러 그랬냐?
00:54:05언니 너랑 나 키운다고 24시 추어탕 좀 하느라고 그랬잖아.
00:54:09아빠가 돈만 제대로 벌어다 줬어 봐.
00:54:11엄마도 이렇게 억척스럽게 안 살았어.
00:54:15여자가 팍팍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야.
00:54:19잘한다, 내 새끼.
00:54:22아이고, 유진아.
00:54:24참네.
00:54:25아니, 그럼 뭐 아빠는 놀고 먹었냐?
00:54:27엄마는 일한다고 바쁘다고 소풍 날에도 추어탕 싸준다고 했을 때 아빠는 김밥 말아서 소풍 따라오고 운동회 챙긴 거 너 기억 안 나?
00:54:36그러니 잘한다, 큰 딸.
00:54:38어허, 그놈의 운동회.
00:54:41언니 너랑 아빠랑 2인 삼각 경기 나간다고 연습하면서 나만 내 팬들 추는 거는 까맣게 잊으셨나 봐.
00:54:49아빠 진짜 그랬어?
00:54:51아니야, 유진아.
00:54:52아빠가 너 저기 풍수어 터뜨리고 그거 해 주고 그랬는데 왜?
00:54:56다른 애들 다 터뜨리고 아빠 맨 꼴찌로 와가지고.
00:55:01나는, 나는 겨우 하나만 터뜨렸잖아.
00:55:07아버님이 너무 하셨네요, 진짜.
00:55:09다른 사람 몰라도 넌 그런 건 안 된다.
00:55:13너 유진이가 너랑 결혼한다고 집에 데려왔을 때 네 장모가 머리를 싸내고 내가 반대하는 거를 송서방 한 방 있다, 어?
00:55:23한 번 믿어보자!
00:55:24이렇게 내가 설득해가지고 성사시킨 결혼 아니냐 인마!
00:55:29장모님 저 반대하셨어요?
00:55:32아빠, 말 돌리지 마.
00:55:35내가 진짜 더럽고 치사해가지고 이 얘기까지는 안 하려고 그랬는데.
00:55:39나 시험 100점만 보여가지고 자랑하려고 왔을 때 아빠는 언니 너 거 0점짜리 시험지!
00:55:45그거 점수 조작하느라고 내 시험지에는 관심도 없었잖아!
00:55:49시, 시험 조작?
00:55:53야 그거는 애 기 안 죽이려고 그런 거지!
00:55:57그럴 때 언니만 예뻐하고 그런 거 아니야!
00:56:01유진아, 아빠 말 믿지? 그치? 응?
00:56:05너는 애들을 그렇게 차별하지 말라고 내가 몇 번 말했냐?
00:56:09점수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나도 엄마한테 할 말 많아.
00:56:13내가 뭐! 내가 뭐!
00:56:15시험 기간에 도시약밥 아래다가 유진이만 후라이 깔아주고
00:56:21성적표 나올 때마다 소고기 꽁 쳐두고 유진이만 몰래 구워주고
00:56:27내가 그거 모를 줄 알았어?
00:56:31어머님이 너무 아쉽네요. 먹는 것 같고 사람을. 그게 제일 상처받는 건데 아버님이 지릴만 하시네요.
00:56:40내가 무슨 차별을? 아니, 소서방만큼은 내 편이 하지.
00:56:46나라가 덜컥 임신해서 들어왔을 때 자네 장인이 낫들고 자네 죽으러 간다는 거 뜯어버린 사람이 바로 나야!
00:56:53나, 나이요?
00:56:56그거 다 지랄한 얘기는 술도 없이 왜 끊어 또!
00:56:59너만 끝나면 다 아냐? 이기적이고 무책임하고 무민욕한 개털 같은 새끼야?
00:57:07야, 들었지? 다들 들었지? 네 엄마 혓바닥은 빼빠야 빼빠! 그것도 180만짜리!
00:57:15입만 벌렸다 하면 지 남편을 그냥 가루가 될 때까지 싹싹 갈아버린다니까?
00:57:22날 빼빼로 만든 게 누군데 내 혓바닥도 옛날엔 실크였어 나도 왕년엔 여리여리한 코스모스였다고 꽃다운 나이에 공장 다니느라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보고 오영기랑 덜컥 결혼하는 바람에 내 인생 엿된 거야!
00:57:40언제나 내겐 오랜 친구 같은 사랑스러운 누이가 있어요
00:57:58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이
00:58:10나의 가슴에 그대 향한 마음은 언제나 사랑하고 있어요
00:58:22연경씨가 나한테 윙크했어!
00:58:27나한테 했어!
00:58:29사랑해요! 사랑하고 있어요
00:58:33엄마, 죄송해요!
00:58:38저기
00:58:42왜 그냥 가요? 내 노래가 별로였어요?
00:58:46자기 좋아하는 여자들 많잖아, 나까지 뭘
00:58:50내가 이 노래 들려주고 싶은 여자는 누이 하나뿐인데
00:58:57난 말해 누이 꿈이 있어요
00:59:01지금은 이 화투 공장에서 화투 상자 적고 있지만
00:59:07나중에 내가 위대한 작품을 남기는 그런 조각화가 되고 싶어요
00:59:15연기는 반드시 할 수 있을 거야
00:59:19난 내가 예술에서 번 돈으로 내 아내, 내 아이들한테 아주 풍요하게 먹여 살릴 거예요
00:59:29그런 나의 미래에 누이가 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00:59:35나는 꿈 같은 거 모르고 살았지만
00:59:45오윤규 네가 꿈꿀 줄 아는 삶이라서 좋았어
00:59:49반짝반짝 빛이 났어
00:59:52네가 그렇게 빛날 수만 있다면 그까짓 돈이야
00:59:55내가 어떻게든지 벌면 되지
00:59:57그렇게 악착같이 살다 보니까 어느샌가 내가 빼빠가 돼 있더라
01:00:04왜 빼빠란 말은 내가
01:00:07오윤규 너 나랑 결혼할 때 뭐라 그랬어?
01:00:11살다가 돈 좀 모으면 나 꼭 웨딩드레스 입혀준다 했냐 안 했냐?
01:00:16했지
01:00:17나라 유린이 중학교 들어가고 내가 시골리고 싶다 했을 때 너 뭐라 했어?
01:00:22이 나이에 무슨 결혼식이냐?
01:00:25노망 났냐고
01:00:27아빠 진짜 엄마한테 그랬어?
01:00:32아휴
01:00:34미안하다 저 강자
01:00:36잘나가는 조각가 되면은
01:00:39어떻게든 내 힘으로 결혼식 올려주고 싶었어
01:00:43말이 그렇게 못당해 나갔다
01:00:48누이가 나랑 나랑 유진이 먹이고 입혀주느라고 고생하라 했었어.
01:00:58억울해.
01:01:00내 인생 누가 보상해줘.
01:01:04내 인생 누가 보상해주냐고.
01:01:08고마웠어, 누이.
01:01:10내가 이제야 말해서 미안하다.
01:01:18미안하면 나야.
01:01:24미안하면 나야, 우영길 씨.
01:01:28미안하니, 왜 취했어?
01:01:30얘가 미쳤나 봐.
01:01:42여기서 우리 최강자 유형사 마음 아는 사람?
01:01:46오직 나 이 김미라 뿐이에요.
01:01:52내 마음을 네가 어떻게 알아?
01:01:54여기서 저한테 씩 못 올려본 사람.
01:01:58나 말고 우리 최강자 씨 말고 또 누가 있어.
01:02:02여기서!
01:02:08전남편 결혼식 가본 사람 나랑 최강자 씨 말고 또 누가 있냐고.
01:02:14그 기분은 말이야?
01:02:20정말 말로 표현을 못해.
01:02:24지서방 끼고 사는 애들이 그 홀로 남겨진 그 기분을 어떻게 알아?
01:02:30그쵸?
01:02:32그래.
01:02:34여기서 이 기분 아는 사람은 김미라니와 나뿐이다.
01:02:38아줌마.
01:02:40그동안 그 마음이 얼마나, 얼마나 마음이 아팠어요.
01:02:48아이고, 너무 힘들어서 내가 알아요.
01:02:52어릴까 씩이 마음고생 더 많이 했다.
01:02:54아이고, 사.
01:03:00아빠, 이모부.
01:03:02이나누나랑 케이크 가지고.
01:03:04이게 지금 무슨 시추에이션?
01:03:10아, 잘됐다.
01:03:16이참에 우리 최강자 여사랑 선생님이랑 여기서 씩을 올리는 게 어때요?
01:03:22씩?
01:03:24무슨 씩?
01:03:25아, 왜?
01:03:26결혼식은 못 올렸어도 이혼식 정도는 올려도 되잖아요.
01:03:40오영규 웅과 최강자 여사는 부부로 지낸 50년의 인연을 매듭 짓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며 서로의 행복을 빌어줄 것을 약속합니까?
01:03:57예.
01:03:58아니, 그런 게 아니라.
01:04:00예?
01:04:01엄마.
01:04:02좀.
01:04:03알았어, 알았어.
01:04:04내가 하면 되잖아.
01:04:06네, 네.
01:04:08그럼 이것으로.
01:04:10어?
01:04:11어?
01:04:12어?
01:04:13어?
01:04:14어머니.
01:04:15어머니.
01:04:16아직 안 끝났어요.
01:04:23옌병.
01:04:25바퀴벌레 같은 것들아 잘 먹고 잘 살아라.
01:04:32야, 강자야.
01:04:34물 줘.
01:04:38잘 먹고 재밌게.
01:04:41살아.
01:04:42으흠.
01:04:43으흠.
01:04:45음.
01:04:46으흥.
01:04:48아.
01:04:49으흥.
01:04:50으흥.
01:04:51으흥.
01:04:53으흥.
01:04:54으흥.
01:04:55이게 끝까지.
01:05:00아.
01:05:02응?
01:05:03허어?
01:05:28아뢘!
01:05:29그 화장실 문 닫고 싸.
01:05:57또 뭐 있어?
01:06:01미신 같은 것도 그만 믿고.
01:06:04또?
01:06:04아, 그리고 없어, 없어.
01:06:13당신은 나한테 뭐 할 말 없어?
01:06:17있어.
01:06:17응?
01:06:22사랑해.
01:06:27나랑 같이 살아줘서 너무 고마워.
01:06:32우리 앞으로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늦자.
01:06:41여보.
01:06:47짜잔.
01:06:49엄마, 아빠는 50년 만에 오늘 이혼식을 했다.
01:06:53남편과 내가 살아온 시간의 꼭 두 배만큼의 세월이다.
01:07:01문득 궁금해졌다.
01:07:05앞으로 25년 동안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을 함께 지나고 나면
01:07:11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늙어있을까?
01:07:19예쁘지?
01:07:21촌스러워.
01:07:21너랑 나랑 아침 댄스나 가자.
01:07:36댄스대요?
01:07:37너랑 나랑 아침 댄스나 가자.
01:07:40댄스대요?
01:07:41딱 한 번뿐이다.
01:07:43봐서도 보래.
01:07:44우와.
01:07:45젊은 여성한테 집 쫙 다 다 걸렸다는데.
01:07:49남자랑 그렇고 그렇다는 소문이 아니, 이러시면 안 되는데.
01:07:53헐.
01:07:54사람 참 성실하니 사기값으로도 괜찮은데.
01:07:59댄스대에 못 나간다고 전화도 안 봐.
01:08:01이제야 먹을만 하네.
01:08:02내 입에도 사실 좀 심심한 편이야.
01:08:03너네 매운 거 되게 잘 먹는다.
01:08:07촬영 한참 전에 끝났는데.
01:08:11응?
01:08:13응?
01:08:23응?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