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Other name: 폭싹 속았수다 Original Network:Netflix Director:Kim Won Suk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Drama, Life,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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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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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0네
00:01:22아저씨 사토예요?
00:01:24아저씨가 판사예요
00:01:26아저씨가 곤장치면 곤장 맞고
00:01:28남상가려면 다 남상가요
00:01:30아저씨가 도둑이라면 도둑이고
00:01:32컵밥 먹으라면 다 먹어요
00:01:34야, 난 그거 본 적도 없다고요.
00:01:38없어, 없어.
00:01:40여기 온 걔 누구지?
00:01:42연순이?
00:01:43걔 좀 들어오라고 해봐.
00:01:44몸 수작 좀 하고.
00:01:46네.
00:01:47무슨 몸 수작을 해요?
00:01:48내가 도둑이 아닌데.
00:01:50얘 봐라.
00:01:51너 진짜 뭐 숨겼구나.
00:01:53지금까지도 뭔 항아리에서 돈 퍼가는 걸 눈 감아줬었대요.
00:01:56아니, 그건 내가 본 건.
00:01:58네가 뭐래서 물었는데.
00:02:00너 과외했지?
00:02:03그 집 산모 말이 고학생이라 일 못해도 격리 써주고.
00:02:06돈 좀 훔쳐가도 봐줬다는 거예요.
00:02:09돈 없다고 다 훔쳐요?
00:02:11때려 죽여도 안 훔치는 놈은 안 훔쳐요.
00:02:14그럼 몸 수색을 해.
00:02:16아니, 내가 왜, 왜?
00:02:18도둑이 아닌데 내가 왜 그딴 걸.
00:02:20얘 이상하다니까?
00:02:22너 집 번호 뭐야?
00:02:24네 아버지 얼굴 좀 보자.
00:02:25아니, 내가 도둑이 아닌데 왜 우리 아빠를 봐요.
00:02:29떳떳하면 부르라고.
00:02:31네가 찔리니까 지금.
00:02:33나 서울에서 도둑 누명 쓰고 산나 그러면?
00:02:36우리 아빠는 속상해 죽어요.
00:02:38너 이곳에 계세요?
00:02:52기숙사 오는 건 다 여기서 서니.
00:02:54알았으니까 너는 가.
00:02:56저도 저희 집 가는 버스가 와야지.
00:02:58군대랑 안 가고?
00:02:59저도 휴가가 금요일까지라.
00:03:01일찍 복귀해.
00:03:02예.
00:03:03너 금요일이랑 사귀지 마.
00:03:05알아들어?
00:03:08왜 대답 안 해?
00:03:16니들...
00:03:19사귀냐?
00:03:22너 지금 내 간보냐?
00:03:26차였습니다.
00:03:27차요?
00:03:28니가?
00:03:29원래 제가 맨날 차여서요.
00:03:34학생이라든지 맨 여자들 뒷공모님만 쫓아다니니까 맨날 차이지.
00:03:39니 아버지가 대학 가서 뭐 연애질만 하느라 가르치셨냐?
00:03:43그게 아니고 금명이한테만 여덟 번 차여서.
00:03:55넌 뭐 하나 줘?
00:03:57아닙니다.
00:03:58아버님 드세요.
00:04:03저 그럼 아저씨 조심히 내려가세요.
00:04:06근데 왜?
00:04:08왜 너 실패?
00:04:12그냥 좀.
00:04:16니가 인마 애한테 넘어 어?
00:04:19막 그냥 어?
00:04:20죽어 아주.
00:04:22그게 아니고.
00:04:23걔가 나만 봐서 그래.
00:04:25눈이 높아.
00:04:26금명이가 다섯 살까지도 커서 아버지랑 결혼한다고 했다고.
00:04:29그러니까 너는 눈에 안 차지.
00:04:31그러니까 너는 그냥 너대로 살으라고.
00:04:33짚신이 짝이 있어.
00:04:35금명이가 저를 찾다 말았다 하는 게.
00:04:38아는 건 또 뭐야?
00:04:40뭐?
00:04:44소주군 귀신이시였나 뭔 놈에게 짓거리질 않는다고.
00:04:50소주군 귀신이시였나 뭔 놈에게 짓거리질 않아.
00:04:53준비.
00:04:54반지 껴서 반지 끼면 땡이야.
00:04:56여기 있다.
00:05:06그러면.
00:05:08그래도 아저씨께서 주시는 거니까.
00:05:14앉아.
00:05:17너 가.
00:05:24반지 뻥이지?
00:05:37안 차갔지?
00:05:45저기.
00:05:47그럼 타고 뭐 경찰서까지 보네?
00:05:49얼른 타고 그냥 누명만 씌워서 자르잖아.
00:05:52도둑녀 말을 누가 믿어?
00:05:54지가 도둑으로 울리니까.
00:05:55배의 헛소리를 다 짓거리는 걸로 만들어 놔야.
00:05:59지 탈이 없는 거라고.
00:06:01걔가 어디 갔어?
00:06:03대치동 오전히 대리시용 구한다고 소문이라도 내봐.
00:06:06너나 나나 똥바가지 쓰는 거야.
00:06:09나는 반지를 도둑맞았고.
00:06:10도둑녀는 개야.
00:06:18엄마가 항시 얘기하지.
00:06:19인생 고한이면 박인 거야.
00:06:23내가 조질 것이냐 조짐을 당할 것이냐.
00:06:26그거는 순간 선택이라고.
00:06:29단물 빠진 것들 사정 봐줄 필요에 일절 없어.
00:06:33너도 인정 나부랭이에 휘둘리지 말고 칼같이 살아.
00:06:37엄만 그렇게 돈 벌었어.
00:06:40그러니까 엄마도 계속 돈 잘 벌어와.
00:06:43엄마도 단물 빠지면 큰일 나.
00:06:44아빠 좀 큰일 나.
00:06:46뭐?
00:06:47나 엄마 닮았잖아.
00:06:51맨날 요 위에 놓여있던 그 꽃 모양 반지.
00:06:56그걸 훔쳐갔다는 거잖아요.
00:06:59응.
00:07:01간도 커.
00:07:02그거 다이언데.
00:07:05헐라 다이어야.
00:07:07몇 부쯤 되려나?
00:07:09한 5부?
00:07:125부 되나?
00:07:14비싸.
00:07:16꽃 모양.
00:07:18그래 꽃 모양.
00:07:19아 진짜.
00:07:20아줌마 뭐 말하면 알아?
00:07:22엄마야.
00:07:23그게 요 있네.
00:07:25그게 다름 아닌.
00:07:27요 있었네.
00:07:30알지발로 뚝 떨어지는 것 딱.
00:07:37전화하셔야지.
00:07:39경찰서에.
00:07:40아줌마 뭐 하는 거야?
00:07:41전화해요.
00:07:42반지 찾았다고.
00:07:44오해 미안하다고.
00:07:46아줌마 지금 뭐 하는 거냐고.
00:07:47전화 안 하게.
00:07:53아줌마.
00:07:59전화 안 하면 던지고.
00:08:02제 아줌마 정신이 나갔네.
00:08:04그게 얼마 다른 줄 알고 네가.
00:08:07어차피 잃어버린 건데 뭐.
00:08:10사모님은 반지를 도둑맞았고.
00:08:12도둑년은 개라며.
00:08:13왠지야 와.
00:08:14내가 던졌다고 신고할게.
00:08:17어이 진짜 씨.
00:08:18안 내려놓나.
00:08:20니네 모르나.
00:08:22난 던져.
00:08:24멀리 더.
00:08:26어이 씨.
00:08:29어이 씨.
00:08:30언니 팔아도 그거 뭔지?
00:08:32전화해.
00:08:34이 씹발 왜 이렇게 속죽을 여워.
00:08:37사과해.
00:08:39언니 뭔데? 뭔데다서! 가 알아!
00:08:43안다.
00:08:44나 미치겠네 진짜!
00:08:47전화 안 아니야!
00:09:00여보세요?
00:09:02왜? 또 돈 들리게?
00:09:04우리 돈 없어.
00:09:06분명히 엄마!
00:09:10엄마 딸 전화!
00:09:11어! 아가!
00:09:14아이고!
00:09:15아가는 씨...
00:09:17아가! 어디야 어디!
00:09:19아가 어디서 돈이나 쓰고 있겠지!
00:09:21서울 것들 진짜 나쁘다고 애처럼 엉엉 울고 싶었는데
00:09:26아가! 밥은?
00:09:29그 걱정 가득한 한마디에 말이 막혔다.
00:09:33여태 밥도 안 먹고 다닐까봐.
00:09:35마음이 녹았다.
00:09:37아 진짜 그냥 했다니까.
00:09:41나는 그냥 전화 좀 하면 안 돼?
00:09:45있어.
00:09:48돈 있다고.
00:09:52엄마는...
00:09:53들리었고...
00:09:56아...
00:09:57그놈이 좌판 좀 그만 피라고 했지!
00:10:01엄마 맨날 길바닥에서 밥 먹는 거 내가 너무너무 싫다고!
00:10:05아...
00:10:06그놈이 전복, 전복 진짜!
00:10:08전복 처리 중요해!
00:10:09맨날 허리 아프다며!
00:10:11그냥 어떻게 좀 가게라도 내보든가!
00:10:15돈이 있어야 가게를 내지!
00:10:17엄마는...
00:10:19왜 그렇게 맨날 돈이 없어?
00:10:23그니까...
00:10:25엄마는 왜 맨날 돈이 없을까?
00:10:29너 때문에!
00:10:31너 때문에!
00:10:33가난한 엄마에게 화가 났다.
00:10:37나 때문인 줄 알아서 화가 났다.
00:10:41아빠, 아빠 아직 안 갔지?
00:10:45아빠 만나서 전화한 건 아니지?
00:10:47아빠?
00:10:48아빠, 그 사람 건져서 포상 받은 거 그거 오늘 간다고 했잖아.
00:10:53군수가 개원들 단체로 육지 관광을 보내줬어.
00:10:58거기 무슨 박물관이 개관을 했다고 관광표를 싹 다 뿌려가지고.
00:11:03육지 어디?
00:11:04무슨 박물관?
00:11:05짠다면 너 좀 보고 오고 싶어 하던데.
00:11:08육지 어디?
00:11:09그 육지 그 거기 박물관 문연대.
00:11:14아, 엄마는 뭐 맨날 육지래.
00:11:16육지라고 다 똑같은 줄 알아?
00:11:18아, 무슨 박물관을 오는데?
00:11:20나도 바쁜데 짠 나면 오는 건 또 뭔데?
00:11:23아, 그래서 아빠는 온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00:11:27그명아, 가겠지.
00:11:30아빠가 가겠지.
00:11:32아, 진짜 저렇게 막히네.
00:11:47정신병자네, 정신병자.
00:11:50그렇다고 어떻게 도둑 누명을 씌워?
00:11:53그래서 경찰이 집에 전화를 했어?
00:11:56아니.
00:11:57내가 죽어도 집 번호는 말 안 했지.
00:12:05집엔 말 안 하게?
00:12:07어떻게 모르면.
00:12:12세상 다 알아도.
00:12:15엄마, 아빠만 모르면 돼.
00:12:17부모는 모른다.
00:12:22자식 가슴에 옹이가 생기는 순간을.
00:12:28알기만 하면 다 막아줄 터라.
00:12:35신이 모르게 하신다.
00:12:38옹이 없이 크는 나무는 없다고 모르게 하고.
00:12:47자식의 옹이가 아비 가슴에는 구멍이 될 걸 알아서.
00:12:51휘휘하게 한다.
00:13:00내가 진짜 아파 때문에 못 살아, 못 살아.
00:13:03내가 언제 올 줄 알고.
00:13:05추워.
00:13:06밤에는 더 추워.
00:13:08언제부터 여기 뒀는데?
00:13:09대학생들 다 이거 갖고 다닐대.
00:13:12몇 시에 왔냐고.
00:13:16가.
00:13:17가.
00:13:20불편하지도 않아?
00:13:21왜 이러고 다녀.
00:13:36아이고, 짬뽕 먹으러서 알았어.
00:13:54우리는 얘기 안 해?
00:13:57술도 먹네.
00:14:01잘 먹어.
00:14:10저 뭐.
00:14:11데모는 안 하지?
00:14:13무슨 박물관이 문을 열어.
00:14:15숙소 어딘데?
00:14:17그냥 오는 김에 체르탄 맞으면 엄청 아파.
00:14:20눈물 계속 나는 거야.
00:14:22숙소 몇 호선인데.
00:14:23아빠 혼자 갈 수 있어?
00:14:25그, 뭐.
00:14:27군바리 같은 건 안 만나지?
00:14:30군바리는 안 돼.
00:14:32이럴 거면 밥은 왜 같이 먹어.
00:14:35그냥 각자 얘기해.
00:14:46나 아르바이트 관뒀어.
00:14:49기숙사도 나가래.
00:14:51장학금도 떨어졌어.
00:14:56잘했어.
00:15:03여기가 다 과거 급제한 애들인데.
00:15:05말하자면 대천에서 난 종들이 한웅댕이 다 모였는데 어떻게 거기서 너무 1등으로 해.
00:15:11인간미 없이.
00:15:12아빠는 그런 애들이랑 도시락도 겸상 안 했어.
00:15:18개천에서 용 났단 소리.
00:15:24나 왜 그렇게 느끼실지?
00:15:30개천에서 용이 나면 누구한테 좋은 거야.
00:15:34개천은 좋나.
00:15:38용한테 좋을 건 또 뭐야.
00:15:43나 사실 유학도 뽑혔다.
00:15:47근데 안 가려고.
00:15:52오유림이가 나 대신에 가는 거 사실 진짜 진짜 싫은데 그냥 안 가려고.
00:16:08나도 유학 가고 싶고 그지 같은 아르바이트 안 하고 싶고 별걸 별걸 그냥 막 다 하고 싶은데.
00:16:16그냥 안 하려고.
00:16:21그냥 다 내 욕심이고 나만 이기적인 거니까.
00:16:31자꾸 너 멀리 뛰고 싶은데.
00:16:37그럴수록 발목을 잡아.
00:16:40엄마, 아버지가?
00:16:42아니.
00:16:46죄책감이.
00:16:49더 멀리 뛰고 싶을수록.
00:16:53죄책감이 발목을 잡아.
00:16:56내가 뭘 더 좀 하고 싶은 게 왜 미안해야 될 일이야?
00:17:01보아가 나서 죽겠어.
00:17:06그냥 미안하단 한마디가 하고 싶었는데 그 물컹한 덩이들이 입 밖으로 나가면 꼭 가시가 됐다.
00:17:15그 물컹한 덩이들.
00:17:25금명아.
00:17:27뭐...
00:17:28해.
00:17:29다 해.
00:17:31금명아.
00:17:45선생님한테 가서 아부지가 글피까지 육성회비 드린대요 해.
00:17:56아빠 아직 여기 있어.
00:18:06내가 A야?
00:18:08오징어는 왜 맨날 건져줘.
00:18:1216년 만에 국민의힘으로 뽑은 대통령 선거가 총 89.2%에...
00:18:17방 안전한 데 잡아.
00:18:19방값이야.
00:18:20일절 저거 하지 말고.
00:18:23돈이야 뭐.
00:18:24바닥에 넓는 게 고긴데 아빠가 다 잡으면 그만이지.
00:18:30군마리 만나지 말고.
00:18:33백알 먹지 말고.
00:18:35데모하는 데 가지 말고.
00:18:37그거 눈에 들어가면 엄청 아파.
00:18:39눈물 계속 나.
00:18:41아빠는 뉴스가 제일 무서워.
00:18:48아빠는 솔직히 다 몰라.
00:18:52아빠는 몰라.
00:18:54그런데 뉴스에서 몽둥이든 군인만 봐도 잠이 안 와.
00:18:58대학생들 어디 끌려가 맞는다는 소리만 들어도 참.
00:19:02아빠가 막 벌벌 떨려.
00:19:11그러니까 금명아.
00:19:13웬만하면은.
00:19:17은정남 공태우 후보가 임의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00:19:20이면.
00:19:24왜?
00:19:28너무 따니 찍었어?
00:19:30아빠 짜증나.
00:19:40아빠 짜증나.
00:19:42이게 무슨 오는 김에야.
00:19:45육칠하고 다 똑같은 줄 알아.
00:19:49네가 못 오니까.
00:19:59뭐라 뭐니까.
00:20:02아, 무슨 방글만으로 오는데.
00:20:04나도 바쁜데 짬나면 오는 건 또 뭔데.
00:20:06아, 그래서 아빠는 온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00:20:11금명아, 가겠지.
00:20:14아빠가 가겠지.
00:20:16아빠가 언제 생전 관광 따라다니는 거 봤어?
00:20:20설이고 추석이고 배 못 뛰어서 안달나는 사람인데.
00:20:24핑계 끼네.
00:20:26딸내미 보고 싶어서 간 거지.
00:20:29그래도 나는 뭐 스케줄 없어?
00:20:35아빠 딴에는 큰딸 엄청 보고 싶어서 간 거야.
00:20:39그니까, 금명아.
00:20:41아빠 보면.
00:20:59쓱내지 말고 살갗게 좀 해 줘라, 응?
00:21:1920년을 짝사랑하는데.
00:21:24고기 많이 잡아와!
00:21:42고기가 많이 잡아와!
00:21:44이토록 아름다운 타임
00:21:48당연하지 않았잖아.
00:21:50우리, 우리, 우리, 우리, 우리, 우리...
00:21:53나에게 빛이 되는 거야
00:21:56그녀여 안녕 이런 말은 말아요
00:22:02사랑의 눈빛 말을 주세요
00:22:07아이고 조금만 두고 가네 내가
00:22:16영원히 크지 않는 딸을 위해
00:22:20아빠는 또 미안해질 것 같았다
00:22:25아빠의 영원한 소녀에게
00:22:31어떻게 말해 어떻게 말해
00:22:38나도 이런 거 잘 못한단 말이야
00:22:42또 나타나 S자 떼어다 준 놈들한테
00:22:45다시 내놓으라고 하면 되잖아
00:22:46돈 주고 다시 받아오면 되잖아
00:22:49없다고 오긴 했는데 어떡하냐고
00:22:51양도 얼마인 줄 알아?
00:22:53엄마 며칠 벌어야 되는지 알아?
00:22:58그들의 가을은
00:22:59가을 같은 게구나
00:23:01수확의 계절이 아니라 털리는 계절이었다
00:23:04아직 클수록 더 털어가
00:23:05주렁주렁 다 털려
00:23:07저마다 뿌림대로 털리는 가을이었다
00:23:16저마다 뿌림대로 털리는 가을이었다
00:23:28아줌마 소리야?
00:23:30가아가 아줌마 딸이야 친척이야
00:23:36자기가 알긴 뭐라?
00:23:38안다
00:23:40아우 아시겠지
00:23:43이제 서비스 됐는데
00:23:45그 서비스
00:23:46언니 그 술 먹으면 다 털려요
00:23:48막 먹고 인절미 대라 그랬죠?
00:23:50뭔 소리고
00:23:51일단 방부를 절대 끄지 마시고요
00:23:52저 아줌마 진짜 도둑이에요
00:23:54언니 자막 가면 바로 털려요
00:23:56근데 뭐 안 닦고
00:23:58예?
00:23:59뭐 안 닦고
00:24:00예?
00:24:01만 닦고
00:24:17만단 애까지 챙겨줬놈
00:24:18그 와중에 만 닦고
00:24:19니네 안 와
00:24:21내 뭐라고
00:24:25와
00:24:27와.
00:24:29와.
00:24:31속상하니까.
00:24:35언니도 가방 털리면 속상하니까.
00:24:41그리 다 가.
00:24:43같이 안 속상해야 더 좋죠.
00:24:51그래, 맞다.
00:24:55같이 안 속상해야 더 좋다.
00:25:09같이 안 속상해야 더 좋지.
00:25:11아가 도둑 누명 쓰고 속상해 살겄나?
00:25:15와, 아주 마드 테레사를 하시지.
00:25:19가을을 알긴 뭘 알아?
00:25:21언니가 서울대를 알아?
00:25:23여튼 옛날부터 오지랖은 씨.
00:25:27안다.
00:25:29나 처녀 때 우리 엄마 유산 지켜주나.
00:25:31언니 처녀 때 가 나오지도 않았어.
00:25:35똑 뺐다.
00:25:37진짜 옛날 맏어모님만 아니면 진즉에 씨.
00:25:41나도 도둑이 맹그러 쫓겨낼기가.
00:25:47김양아.
00:25:49사모님.
00:25:51김양아.
00:25:55아, 앞에서 김양 김양 거리라, 응?
00:25:57자식 무서운 사람이 그리 꼬름하게 사나.
00:26:01니 딸이 다 지켜보고 있다.
00:26:05자승은 버리라 했지, 했지.
00:26:09덕 쌓고 살아라, 덕 쌓고.
00:26:13부모 덕도 고대로.
00:26:15업도 고대로 간다잉.
00:26:17봐라.
00:26:19전만은.
00:26:21벌써 삭수가 파이지.
00:26:23그래도 언더.
00:26:25엄마가 다 시켰어요.
00:26:55아, 니가 또 이러고 있으면 내가 또 어떻게 하냐.
00:26:59그럼 가지 말든가.
00:27:05그럼 우리 일단 다시 사귀는 거냐?
00:27:07몰라.
00:27:09일단 그냥 있어봐.
00:27:11고만 좀 좀 생겨라.
00:27:13나 진짜 탈음하겠다.
00:27:15며칠 남았는데.
00:27:17797일.
00:27:19뭐?
00:27:21진짜 묵한 진작으로.
00:27:25자꾸 깨졌다, 붙었다 해도 할 수 없는데.
00:27:29결혼은 그냥 나랑 하자, 어?
00:27:31봐서.
00:27:33너 하는 거 봐서.
00:27:35저건 또 한다는 애.
00:27:37야, 그걸 어떻게 아냐?
00:27:39결혼은 다 식장 들어가 봐야 아는 거래.
00:27:43두고 봐, 어?
00:27:45야, 너 드리스 입은 거 꼭 볼 거야.
00:27:47난 엄마와 다르다고 기를 써도.
00:27:49난 엄마와 다르다고 기를 써도.
00:27:51아이, 간다고, 간다고!
00:27:53결국, 다른 엄마랑 똑같았고.
00:27:57또 달랐다.
00:27:59이제 오늘의 신부님이 입장하겠습니다.
00:28:05금명아.
00:28:09아빠, 여기 있어.
00:28:11그러니까 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00:28:13너 하고 싶은 대로.
00:28:15엄마의 사랑은 동화였다.
00:28:33신부 입장.
00:28:35내 이야기도 동화가 될 수 있을까?
00:28:45아이, 맛있게 먹어.
00:28:49그럴 수 있을까?
00:28:51맛있.
00:28:53왜?
00:29:07솔수야.
00:29:09야, 이 맛있게 먹어!
00:29:11위 continuer의 싱싱미 영상으로 끝나는 매 demonstrated.
00:29:13제주 도동여고 1회 5회 순
00:29:32천만 번 파도 천만 번 바람에도 남아있는 돌 하나
00:29:39내 가심 바당에 삭지 않는 돌 하나
00:29:44엄마
00:29:58옆에 앉지 말라고 니네 쪽으로 좀 가라고
00:30:11체육부가 왜 백일장에 나와? 누가 나가라 돼?
00:30:16내가 손들었어
00:30:17나간다고
00:30:19삼동네에서 다 뭐라는 줄 알아?
00:30:23반식이는 애순이 쫓아다니려고 아침에 눈 뜬대
00:30:26내가 볼 때는 이번에는 장원이야
00:30:29너는 진짜 큰 시인이 될 것 같아
00:30:33큰 시인
00:30:35진짜?
00:30:38오빠 뭐 알아?
00:30:43나는 몰라
00:30:44나는 못 써
00:30:46하...
00:30:58문교부에 투소를 낼까 봐
00:31:00난 운동부도 공부를 시켜야지
00:31:02지들이 애인생 책임질 거야
00:31:04나는 속상에 좋겠네 진짜
00:31:07나방 지워 나방 왜 그려놔
00:31:11나비
00:31:12근데 나도 시 하나 써줘
00:31:16제목 양관식으로
00:31:19내가 왜?
00:31:42인생 진짜 고해봐야 아는거지
00:31:48내가 20년 뒤에도 여기 앉아있을지
00:31:51누가 알았어
00:32:00대박
00:32:02내가 여고생이야
00:32:05나 원고지 돌아다니길래 기분이나 한 번 내봤지.
00:32:10그래도 내봐. 뭘 내봐.
00:32:15내일 운동회! 또 쥐서 쥐서!
00:32:19왜?
00:32:20또! 올림픽 예행 연습한대.
00:32:23아... 운동회가 대목인데.
00:32:28땡빛을 내서라도 점포를 내야지.
00:32:32이놈의 보따리 인생 진저리가 난다, 진저리가.
00:32:37저기...
00:32:38아, 네, 네. 호르륵툰 드라마 씻.
00:32:41에순이?
00:32:42오에순 맞지.
00:32:44나 창숙이고 창숙.
00:32:46우리 너 그때.
00:32:49아... 창숙이.
00:32:52이게 얼마 만이라.
00:32:54너 학교 관두고 처고 온다, 야.
00:32:56애들도 다 너 궁금해해.
00:32:58우리 다 동창회도 안 나오고.
00:33:00아, 그게 안 가나?
00:33:02동창회에 없어.
00:33:04중태면 주소록이 없나?
00:33:06아, 내가... 내가 이거 그냥 줄게.
00:33:10마, 많이 줄게.
00:33:12마, 많이.
00:33:14에휴... 못 보내 못 봐.
00:33:17왜?
00:33:18학교 자기가 쪽팔려서?
00:33:20아니, 여고 동창 말고.
00:33:34엄마는 그만한 애들을 못 봤다.
00:33:42없어, 없어.
00:33:44몇 살이냐?
00:33:46열 다섯이요.
00:33:47열 다섯.
00:33:49호랑이띠.
00:33:51네.
00:33:55어, 있다.
00:33:56야, 어디?
00:33:58그게 요새 맛있어?
00:34:01네?
00:34:02요새 또 뭐가 맛있어?
00:34:04감사합니다.
00:34:05잘 먹겠습니다.
00:34:07그래.
00:34:08많이 먹어라, 많이.
00:34:09네.
00:34:13아빠 마음속에선 동명이가 계속 자랐다.
00:34:23나는 공감능력도 일종의 진화라고 본 입장이거든?
00:34:26시골 아줌마나 할머니들 봐봐.
00:34:28자식 죽고도 잘 살잖아.
00:34:30여덟을 낳아서 둘이 죽었다고.
00:34:32막 니로 무슨 오빠가 있었다고 그런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00:34:36응.
00:34:37그게 말이 돼?
00:34:38아, 자식 죽고 어떻게 살아.
00:34:40근데 잘 살아.
00:34:41그럼 어떡해.
00:34:42맨날 곡해.
00:34:43밥도 먹지 마.
00:34:44아니, 발표 포인트는 이제 공감능력도 문명화에 비례해서.
00:34:50어?
00:34:52너만 못해서.
00:34:59뭐?
00:35:00아무리 하면 너만 못해서 그러고 살까.
00:35:05넌 지우개 떼나 계속 밀어.
00:35:08너만큼 심성이 갸륵하지 않아서 너만큼 진화를 못해서 아무렇지 않은 척 사는 거 아니야.
00:35:15살아야 되니까 사는 거지.
00:35:19금명화.
00:35:20이런 말 좀 그런데.
00:35:23너 나한테 열등감 있니?
00:35:26얘가 왜?
00:35:28그냥 좀 여러 가지로.
00:35:30유학도 나한테 뺏기고.
00:35:32내가 뺏긴 거야?
00:35:33양보한 거지?
00:35:34양보?
00:35:36그럼 네가 가던가.
00:35:42네가 가.
00:35:46너 자꾸 나한테 양보한 척 하는데 성적 하나 나보다 높았다고 유학 가는 거 아니고 환경이랑 여권까지가 다 점수인 거야.
00:36:03누가 그래?
00:36:04또 네 아버지가?
00:36:06결국 인생은 총점주의라고.
00:36:16제가 37표인데요.
00:36:1937표는 뭐?
00:36:20지금 37표가 중요해?
00:36:22사회생활에서는 37표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00:36:25너랑 만기 사이에는 어?
00:36:28말하자면 9표 이상의 어떤 마.
00:36:31어?
00:36:35이거 만기 아버지가 내는 급장턱이다.
00:36:45어?
00:36:46너희들 저번에도 읊어먹었지?
00:36:48읊어먹기만 읊어먹고 만기 안 뽑은 놈들은 반성을 해야 된다고.
00:36:53자, 나머지 공부하는 놈들은 이거 다 끝나야 줄 거야.
00:37:17자, 나머지 공부하는 놈들은 반성을 해야 된다고.
00:37:41폭스!
00:37:44아!
00:37:49만기는 엄마!
00:37:50너 공부 똑바로 하는 거야?
00:37:52집에서 맨날 크림빵만 먹는 거 아니고.
00:37:55우리 반 급장은 가짜 급장.
00:37:57크림빵 급장.
00:37:58크림빵이 100개 있어도 이만기는 100점은 못 맞는다.
00:38:02나는 100점이다.
00:38:14엄마는 시커먼 담벼락 밑에서도 기어코 해를 찾아 고개를 드는 풀꽃 같았다.
00:38:23기어코 빛을 찾아내는 사람이었다.
00:38:27여기 나 옛날에 부산길이랑 선봤던 다방이잖아.
00:38:33그땐 진짜 애순이 인생 다 끝나는 거 같더니.
00:38:39그 서울남자가 엄청 바랬다던데.
00:38:47저는 거의 서울놈이에요.
00:38:51있는지 써, 해방 직후로 유학 보낸 서울교육 다 시켰으니까요.
00:38:56장가 들면서 내려오지만 않았어도 내가 지금 김도환 입금은 됐지.
00:39:06첫 장가 됐을 때.
00:39:09몇 차 오늘 오냐?
00:39:18너무 쟤 눈치 보지 마셔요.
00:39:21사랑이.
00:39:22세상에.
00:39:24내가 여기 주인이 될 줄 누가 알았어.
00:39:28그러니까 인생 고 해봐야 아는 거라니까.
00:39:32어.
00:39:33근데 나는 벌써 단판 이름도 다 생각해놨어.
00:39:38기어 장명은 가방 끈 긴 놈이 해야 돼.
00:39:43순이네 새 이모네.
00:39:46이름 괜히 어려워 봐요 뭐해.
00:39:49시집도 제목이 쉬워야 잘 팔려.
00:39:52이 땅에 순이가 한 수천은 될 건데.
00:39:55걔들만 다 팔아주고.
00:39:56그치.
00:39:57기숙이 형.
00:39:58그냥 니 위주네.
00:40:00해줘라.
00:40:01해줘.
00:40:02이제 우리도 길바닥밥 좀 도만먹고 살자.
00:40:06나는 있잖아.
00:40:08이제 식탁에서만 밥 먹을 거야.
00:40:10그럼 4분지 1이다.
00:40:14애순이 너는 우수리 떼고 이것만 떼고 어?
00:40:18그런데 수압은 배로다.
00:40:20어?
00:40:22아니 뭐.
00:40:23이 정도면 충분하지.
00:40:25해산분계 다 시쳐.
00:40:27내가 다 시치면 되지.
00:40:28그러나 수도꼭지는 한결같이 졸졸졸 성실하기만 했고 새는 구멍은 콸콸콸이었다.
00:40:42그냥 영문과가 일본 가는 것도 좀 웃긴가 싶고.
00:40:48졸업도 늦어지니까 굳이 뭐.
00:40:54별로?
00:40:55나.
00:41:05난 니가 갔으면 좋겠어.
00:41:09예림이는 좀 재수 뽕이잖아.
00:41:20니가 국비장학생 조건은 안 되니까 그냥 저번에 얘기한 것처럼.
00:41:26아, 싫어요, 싫어요.
00:41:28그러지 마세요.
00:41:29저 갈래요.
00:41:30교수님이 부르시면 이제 안 올 거예요.
00:41:32아니, 나도 좀 산다니까.
00:41:36니가 나중에 갚으라고.
00:41:39교수님 차가 주차장에서 제일 똥차라고 부르셨잖아요.
00:41:43지금 내 사정이 중요해?
00:41:45이럴 땐 덥석 뻔뻔해야지.
00:41:47너 그렇게 살다 나처럼 된다.
00:41:49교수님이 얼마나 멋있으신데요.
00:41:52참새한테 사과 주는 교수님은 교수님밖에 없어요.
00:41:58마음만도 진짜 너무너무 감사해요.
00:42:01너무너무.
00:42:04저 일본 갔다 온 것 같아요.
00:42:07말도 예쁘게 하네, 진짜.
00:42:11다른 사람을 대할 땐 연애 편지 쓰듯 했다.
00:42:15한자 한자 배려하고 공들였다.
00:42:20진짜 좋은 분이야, 진짜 좋은 분.
00:42:23남은 한 번만 잘해줘도 세상에 없는 은인이 된다.
00:42:28아, 그러니까 최고 좋은 길로 보내야 돼.
00:42:31나한테 진짜 잘해줘.
00:42:33어떻게 잘해주는데?
00:42:35너 이쁘대?
00:42:36뭐 잘한대?
00:42:37아, 뭐라 그러는데.
00:42:39엄마도 같이 좀 기분 좋고 싶어.
00:42:41아, 나한테 막 돈도 꺼려야 해.
00:42:44막 유학가라고.
00:42:45남이 그러기가 쉽나?
00:42:47나만 불러가지고 교직원 식당에서 밥도 사줘.
00:42:51너 유학 그거 별로?
00:42:54가기도 싫댔잖아.
00:42:56아니, 그 그냥 귤이나 보내라고.
00:42:59너 유학 가고 싶어?
00:43:01가고 싶어서?
00:43:03에휴, 가고 싶으면 뭐.
00:43:06갈 수나 있어.
00:43:08그게 얼만데?
00:43:09아, 얼만데 그래?
00:43:11아, 몰라도 돼.
00:43:13아니, 누가 해준대.
00:43:15그냥, 대충이라도.
00:43:17엄마 텔레비 안 봐?
00:43:19지금 에너 미쳤어.
00:43:21얼마인지 그냥 말이라도 해보려니까.
00:43:23얘가 진짜 화딱지나게 왜 이래.
00:43:25니가 그지야?
00:43:26부모 없어?
00:43:27왜 남한테 돈 해준다는 소리를 듣고 다녀?
00:43:29뭘 어쩌고 다녔길래?
00:43:31아니, 그럼 뭐 내가 있는 집에 같아 보일 줄 알았어?
00:43:33나 일본 안 가는 것 때문에 우리 형편 빠 놓은 거 갖고 아이들 다 알아.
00:43:36그래, 그 얼마냐고.
00:43:38그냥 말이라도 해보라고.
00:43:40아니, 말하면 뭐.
00:43:41뭐, 좌판 깔아선 다 유학시킬 거야?
00:43:43그 돈 있으면 좌판이야, 접어.
00:43:45아휴, 나도 접고 싶다, 접고 싶어.
00:43:47근데 접겠어?
00:43:51됐어, 그냥.
00:43:55줄 보내지 마.
00:43:57엄마랑 통화하면 짜증만 나.
00:44:00그런데 백만번 고마운 은인에겐 낙서장 대하듯 했다.
00:44:10아, 뭐?
00:44:12말도 마음도 고르지 않고 튀어나왔다.
00:44:17아휴, 박광이네, 박광.
00:44:22아휴, 박광이네, 박광.
00:44:27박광이네, 박광.
00:44:28박광이네, 박광.
00:44:29박광이네, 박광.
00:44:32내 하루 다시 어둠의 날이
00:44:37희한 가로도 붙여지면
00:44:44내 곁들 속에 이를 거두면
00:44:51잊은 변함을 달래 봅니다
00:44:58새벽에 모두 끓여지면
00:45:04오늘도 차가운 길을 가는데
00:45:11실수 없는 공격이
00:45:15희망 때문에
00:45:18오늘 밤 거리를 달래입니다
00:45:23얼마예요?
00:45:24300원?
00:45:26300원 맞추죠
00:45:30그거 다 하면 얼만데요?
00:45:46원래 콩을 좋아해
00:45:48착한 어미가 착한 딸을 낳아
00:45:52서로를 내내 뜻해하고
00:45:54속상해하게 했다
00:45:58나도 좌판 적고 싶지
00:46:06길바닥서 벌어먹고 싶은 사람
00:46:08세상 어디 있어?
00:46:12나도 새침대기 출신이야
00:46:14문학소녀 출신이야
00:46:16시장통 써
00:46:18신문지 펴고 밥 먹다가
00:46:20여고 동창이라도 보면
00:46:22아주 그냥 밥 숟가락 딱 놓고 싶어
00:46:24하루 종일 밥 맛이 다 뚝 떨어져
00:46:26저만 자존심 있어?
00:46:30누군 자존심도 없어서 이러고 살까 봐?
00:46:40근데 어떻게
00:46:42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게 많고
00:46:44나는 또 그걸 못 해주면
00:46:45똑 죽겠는걸
00:46:48그 좋아하는 딸 보고 내려와서
00:46:54자꾸 백암만 깔 때 이상하다 했지
00:46:58야, 참
00:47:00애한테도 당신한테도
00:47:02할 말이 없고
00:47:04우리 엄마 진짜
00:47:10물심양면 때문에
00:47:13내 극장 못 찾아주고
00:47:15얼마나 울었을까
00:47:17이제야 알겠네, 이제야
00:47:28그래서 뭐래?
00:47:29여학 가고 싶다고 울어?
00:47:31짜증난다고 울지?
00:47:34영원히 크지 않는 딸을 위해
00:47:38결국
00:47:40그 집을 팔았다
00:47:46마지막 감이다
00:47:48그치?
00:47:49이건 당신 다 먹어
00:47:51아무도 퍼주지 말고
00:47:53애들도 주지마
00:47:55주지마
00:47:57너만 먹어
00:47:59원래 애들 자락자락
00:48:02자락자락 클수록
00:48:04자락자락 털리는 거지 뭐
00:48:06미치는 장사인 거
00:48:07모르고 시작했어
00:48:08그리운 엄마와
00:48:12그리운 작은 애순이와
00:48:16차마 말도 못할
00:48:20동명이가 있는 집을
00:48:22떠났다
00:48:24그리운 엄마가
00:48:26떠났다
00:48:28그리운 엄마
00:48:30그리운 엄마
00:48:32그리운 엄마
00:48:34그리운 엄마
00:48:36그리운 엄마
00:48:38그리운 엄마
00:48:40이리운 � rescue
00:48:56여러분의 elders
00:48:58한글자막 by 한효정
00:49:28한글자막 by 한효정
00:49:58이사하고 꿈에 오더니
00:50:00이제 간다고 온 거야?
00:50:03에휴
00:50:04짜다 짜
00:50:05꿈에라도 좀 자주 오지
00:50:07엄마 딸 속상해
00:50:11나도 친정엄마한테 속 터놓고 싶은 거 너무 많아
00:50:15저렇게 써놔봐야 뭐래
00:50:18글을 모르는 걸
00:50:19내가 글도 모르는 걸 어떻게 읽어?
00:50:22그냥 명절이라도 놀러왔다가 엄마 없으면 놀랄까봐
00:50:29애기 놀랄까봐
00:50:32관식이랑은 아직도 서로 얘기 안 해?
00:50:44동명이 얘기는 안 해?
00:50:50뭘 해?
00:50:58그 속이야 서로 다 아는 걸
00:51:00그냥 슬픈 거는
00:51:02시간이 약도 되고
00:51:04무뎌지기도 하는데
00:51:05제품이 너무 크면
00:51:07너무 크면
00:51:09덥게 돼
00:51:12입 밖으로 못 내놓겠어
00:51:15애준아
00:51:21말해
00:51:24퍼내
00:51:26저 소큰 바닥도
00:51:28파도로
00:51:30억겁을 보내고 산다
00:51:33엄마한테 미안한데 치사하게 했잖아
00:51:46그래도 엄마는 추억이 되는데
00:51:50애기는 안 되더라고
00:51:53자식은 안 돼
00:52:03너 하나 잘 사는 게 내 원인데
00:52:08내 새끼 어떻게 사나
00:52:11내 새끼 아파서 어떻게 사나
00:52:14그냥
00:52:19잠깐잠깐 잊고 사는 거지
00:52:22잠깐잠깐
00:52:25또 내내 사라지더라고
00:52:31또 내내 사라지더라고
00:52:36내일은
00:52:38내일은
00:52:40내일의 떼약한
00:53:09흙볕으로 사라지는 거였다
00:53:16아유
00:53:17저놈의 빙
00:53:18드럽게 날아다니는
00:53:19씨
00:53:20초소
00:53:22시장
00:53:23시장
00:53:24시장
00:53:25시장
00:53:26시장
00:53:27시장
00:53:28시장
00:53:29이비인 1번...
00:53:32이비인 1번 고수근소 공지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
00:53:35여기, 차트를 조금 더 도착합니다.
00:53:37어디.
00:53:51뭘?
00:53:53뭘 이렇게 또또또 쐈어.
00:53:56왜 이렇게 또또또 쐈어.
00:53:59쉿, 쉿.
00:54:29泣き虫、食べて。
00:54:36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00:54:42はい。
00:54:59摩棘。
00:55:12この shelves。
00:55:16泣き虫、泣き虫。
00:55:21泣き虫。
00:55:28그 놈의 공부.
00:55:32내가 진짜 얼마나 언없이 좀 해보고 싶었는데.
00:55:39근데 오해순이 딸이 아주 유학까지 가버려.
00:55:44얼마나 통쾌해, 어? 얼마나 기똥차.
00:55:48그래서 신나?
00:55:51엄마! 엄마, 엄마!
00:56:01엄마의 꿈이 나에게로 와.
00:56:10엄마의 꿈이 나에게로 와.
00:56:16아주 무겁고, 아주 뜨겁게.
00:56:26나는 니들이 날면 꼭 내가 나는 것 같아, 내가.
00:56:33기어이 날개소리를 냈다.
00:56:37너 애순이 허락은 맡았나?
00:56:53백일장을 왜 애들만 봐.
00:56:56장도 묵혀야 마시고, 인생도 살아봐야 마셔.
00:57:00애들이 인생 피박을 하러 광범이라.
00:57:03다시 한 번 알립니다.
00:57:07전교생 중에 오애순 학생은 지금 바로 교무실로 오기 바랍니다.
00:57:13오애순.
00:57:14시험 볼 때 몇 학년 몇 반 적는 거는.
00:57:18이거는 골백 번을 떠들어도 안 써놈이 꼭 있다고, 꼭!
00:57:23그러니까 골백 번을 떠들어야 된다고 했어, 안 했어?
00:57:28아, 했어, 했어!
00:57:31뭐 지금 나 혼자 떠드는 거야?
00:57:33우리 학교에서 장원이 가고 있는데 애들 못 찾아!
00:57:36난 조장식이 가서 뭐하고 하냐고!
00:57:39아이고, 참...
00:57:58Che!
00:57:59さぁ...
00:58:00형처럼...
00:58:01Our young animals
00:58:14cuál의 오랜만에
00:58:27낭만시처럼 맑고해진 꿈들 벗거려
00:58:37바랜 신문한 균형 낭만시처럼
00:58:45매일 꽃 피고 새가 오는 꿈꾸던 희망의 나라로
00:59:04이 바람 단누무를 달아나면
00:59:10어둠이 숨어두네
00:59:18달고뒀은 아린 새는 날
00:59:28단순에 삼켜본다
00:59:34동전처럼 부드러운 세상 어딘가
00:59:44이 동물을 보시면 꽃돌이
00:59:50사랑하는 그대만 곁에 있다면
01:00:00하얀 별들이 쏟아지는
01:00:04꿈꾸던 희망의 나라로
01:00:12라운드
01:00:42감사합니다.
01:01:12감사합니다.
01:01:42감사합니다.
01:02:12감사합니다.
01:02:42감사합니다.
01:03:12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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