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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Other name: 폭싹 속았수다 Original Network:Netflix Director:Kim Won Suk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Drama, Life,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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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1:00한글자막 by 한효정
01:06본격적으로 쓰레기 종량기가 시작되며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01:10쓰레기를 버리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공포심에 버리지 않아도 될 물건까지 갖다 버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01:16어떻게 막 버리냐 돈 들여 보냈지 예의를 갖춰서
01:23흡연한 쓰레기 투기 집앞에 경북북단을 만들어 놓고
01:27빨리 빨리 빨리
01:29저놈의 종량제 봉다리에 넣느라고 큰 인형은 막 사지를 퍼먹 냈어.
01:45그건 진짜 못할 짓이더라.
01:47김치도 없냐?
01:48애들 나 파우는 거 다 알지.
01:50야...
01:51뭘 먹고 사는 거냐.
01:53그래도 연명은 하네.
01:55산 사람은 다 살아.
01:57적당히 해.
01:58네 놈마 또 열러갔어.
02:01너 살아있네 체크하시나 봐.
02:03너 통점이라고 아냐?
02:05그 아픈 거 느끼는 거.
02:07사람 장기에도 통점이 있어.
02:11오장육부에 다 통점이 있어.
02:17가슴이 아프다는 게 그냥 말로만 터는 게 아니었다.
02:23진짜 아파.
02:25가슴이...
02:27아파.
02:33트루야.
02:35집에 전화나 해.
02:37이 호로 자식아.
02:407년짜리 베스트 프렌드는 다시 볼 수 없었지만 내 20년 베프는 여전히 나만 보고 있었다.
02:51진짜 별일 없고 먹을 거는 한 잔 하나도 없을 건데.
02:57엄마가 갈까?
02:59장조리 많이 했는데.
03:01살다가도 헤어지는데 뭘.
03:04잘난 사람 다 쪼대로 살아.
03:06저 그 걔한테는 연락 안 오고?
03:10알았어, 알았어.
03:11말 안 할게.
03:12어, 자, 자.
03:16되긴 맨날 뭐가 돼.
03:22너 다 됐대?
03:25맨날 됐다 소리 아니면 몰라도 된대.
03:29나한테도 말 좀 하지.
03:31나한테 다 털어놓지.
03:33컸다고 그러지.
03:35엄마 저다가 어따 써?
03:38아무리 뭐 누가 나보다 더 지 걱정해.
03:41이제 엄마 안 찾아서 그렇게 섭섭해?
03:44옛날에는 나만 찾더니 이제는 나한테만 말을 안 해 줘.
03:50나만 따돌려.
03:52배신자.
03:53이런 배신자가 또 어딨어.
03:56엄마한테만 말해 주는 건데.
03:59진짜 비밀인데.
04:02나 김정근 좋아해.
04:05결혼할 수도 있어.
04:08왜?
04:09정근이가 왜 좋은데?
04:11왜?
04:12왜?
04:13정근이가 왜 좋은데?
04:14왜?
04:15정근이가 왜 좋은데?
04:16왜?
04:17오늘에서 제일 좋아해.
04:20아이고.
04:21에휴.
04:22우리 금명이 다 컸네.
04:24어?
04:25좋아하는 친구도 생기고.
04:31근데 엄마는 우리 금명이 조금만 천천히 컸으면 좋겠다.
04:38조금만 더 천천히.
04:40왜?
04:42지금이 너무 예뻐서.
04:45너무 예뻐서.
04:52금명아.
04:53커서도 엄마한테 비밀 얘기 많이 해 줘?
04:56응?
04:57그럼.
04:58나 엄마랑 비밀친군데.
05:00정말?
05:01나 엄마랑 제일 친해?
05:04김정근 뭐다도.
05:09엄마는 누구랑 제일 친해?
05:12엄마?
05:13엄마는 우리 금명이?
05:15그럼.
05:16엄마는 누굴 좋아해?
05:19엄마는 양관식 좋아해.
05:23나보다?
05:24아니.
05:25엄마는 세상에서 우리 금명이가 제일 좋아?
05:28근데 사실 나도 엄마 제일 좋아.
05:31정말?
05:32응.
05:33그러니까 뽀빠이를 샀지.
05:35엄마가 저번 날에 뽀빠이를 제일 좋다 했잖아.
05:39나는 아플로도 안 했네.
05:41세상에.
05:42그래서 뽀빠이 산 거였어?
05:44내가 그냥 아플로를 참았어.
05:47나는 엄마를 사랑했어.
05:51세상에.
05:53고마워.
05:54엄마 너무 행복해.
05:57우리는 서로의 세상이었는데.
06:00한쪽은 떠나고 한쪽은 남았다.
06:04엄마 이따 뭐 해줄까?
06:06다 해줄게.
06:07나는 장조림.
06:09장조림?
06:10장조림?
06:11엄마는 인생에서 가장 달콤하던 비밀 친구와의 세상에 남았다.
06:17다른거 다 했잖아.
06:18엄마는 이제는 안쪽으로는 안쪽으로는 이사람.
06:24그만한 얘기야.
06:27오늘 일을 사십시오.
06:32뭐야?
06:33그걸 둘이 언제 다 먹어.
06:35무슨 재미로 먹어?
06:37이걸 둘이 언제 다 먹어, 무슨 재미로 먹어.
06:44회사 다니는데 주말에 왔다 가기가 쉽나.
06:48저도 피곤하지.
06:50집에서 밥 먹었냐는 전화를 천똥쯤 받았을 때 강렬한 허기가 느껴졌다.
06:59엄마, 나 봐.
07:02엄마 밥이 먹고 싶어졌다.
07:04아가, 어떻게 왔어, 어떡해.
07:08휴가 났어.
07:09아빠한테 전화를 하지.
07:11밤인데, 밤에.
07:13아, 배고파.
07:15밥 있어, 있어.
07:17새 밥 곰방돼.
07:19어.
07:23아가, 장조림 한 솥 했어.
07:27아빠가 어제부터 넣어준다고 매출이 알 다 까고.
07:31아, 총각김치.
07:34총각김치 푹 익었는데.
07:36너 신 거 좋아하잖아, 신 거.
07:38그렇지?
07:39아유, 은병이는 생 거 좋아하고 너는 신 거 좋아하고.
07:42꼭 따로 해야 돼, 꼭.
07:44내가 못 살아, 못 살아, 진짜.
07:49창고아.
07:50창고아, 창고아.
07:59사실 나는 알고 있었다.
08:025분 전까지.
08:04집안이 얼마나 적막했을지.
08:07그들이 얼마나 외로웠을지.
08:11자, 자, 자, 자.
08:14전화했으면 아빠가 공항에 가 있었지.
08:17저번처럼 한 시간씩 일찍 나와있게.
08:21먹고 또 자, 먹고, 응?
08:34아니, 뭐 돼지 키워.
08:38어려서 넘어져 울면 사탕을 주고.
08:42아유, 브로콜리 안 먹는다고.
08:45좋아, 내 손.
08:48점심은 그냥 간단하게 국수로 때우자.
08:52자.
08:54아, 이게 간단한 거야?
08:57안 간단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09:00골고리를 앓고 나선 눈가스를 사줬었다.
09:04너 돈 복수 좋아하잖아.
09:09금명아.
09:12호빵, 호빵.
09:13너 팥 좋아하잖아.
09:16속이 다쳐온 딸을 위해 그들은 또 하나만 해댔다.
09:21어, 어.
09:24막 갑자기 내려왔다니까.
09:28엄마 보고 싶어서 내려왔겠지.
09:30그래, 이만.
09:40방어.
09:41방어, 방어.
09:42진짜 방어.
09:44가짜 방어도 있어.
09:46그들은 나를 기억 곧도 키웠다.
09:49아빠, 너 진짜 살 쪄.
09:52오, 방어다.
09:54내가 세상에서 100g도 사라지지 않게 했다.
09:59그래?
10:01알았어.
10:03웬일로 누나를 다 바꾸라네.
10:06진짜.
10:09왜?
10:10분당하니까 누나 보고 싶냐?
10:13어?
10:14누나.
10:15너 차였지?
10:17네가 차인 거지?
10:18으아, 영범.
10:23편하고도 불편한 그 요새에서 나는 충전하는 겨울곰처럼 잘 잤다.
10:33금명아.
10:47금명아.
10:51금명아.
10:52왜?
10:53더 자게?
10:56꼭 자게?
11:01왜?
11:03일어나봐.
11:06뭐야, 진짜.
11:08왜?
11:09아빠는 어디 좀 가게 해.
11:11이따와, 이따와.
11:14아빠, 피곤하다고.
11:20너 자, 자, 자.
11:26하필 그때 왜 그 생각이 났을까.
11:45명범이랑 여행 갈 땐 새벽 4시에도 발 딱 일어났었다.
12:02나 나올 줄 알았지?
12:06응.
12:07흠.
12:10이따는 일도가 있어.
12:16햄.
12:19핫.
12:22
12:46쫓기는 왜 편한
12:52고개 안잡아?
13:08오늘 휴무야
13:12구름이 없다길래
13:14이제 온다
13:17
13:18해봐요
13:22해보라고 그렇게 깨웠어
13:24일출 횟집 옆에 새로 생긴 일출 콘도
13:27거기서 보려면 하룻밤에 돈 3만원 내라 그런대
13:30근데 너는 공짜잖아
13:32아빠 백으로
13:34나도 3만원 낼게
13:36줘 그럼
13:40해보면 기운이 좋아져
13:43아빠는 해보면 좌우지금 빌고 봐
13:46니들 잘되게 해달라고 맨날 그냥 빌고 봐
13:50해 뜨는 걸 맨날 봐?
13:52맨날 이 시간에 나와 있어?
13:58더 자고 싶지 않아?
14:00더 안 자고 싶은 놈이 세상에 어딨어
14:02근데 뭘 이렇게 혼자 일찍 배를 띄워
14:08맨날 어떻게 이렇게 살아
14:12아빠가 들자면
14:14니들이 더 자고 살까 싶어서
14:16그럼 눈 떠져
14:20생각해보면
14:22아빠는
14:24하루도 나보다 늦게 일어난 날이 없었다
14:26로션 없어?
14:28로션 없어?
14:30야 엄마가 너 좋아하는 것만 다 쌌다야
14:33계란말이는 아빠 꺼지 뭐
14:35엄마 신났어 너 밥해댄다고
14:38안 무서워?
14:42무섭지
14:44세상에 바닥만큼 무서운 거 없어
14:47그럼
14:48그냥 계속 참아
14:50무서워서
14:51바람 드시고 무서울 때면
14:54뭘 보면 되냐면은
14:56근데?
14:57아니
14:58저기 멀리 쥐똥 많은 불 보이지
15:02저게 고기 빼부리거든
15:05저거 보면 돼
15:07저 배도 나처럼 외롭겠구나
15:09무섭겠구나
15:10생각하면
15:11들여 무서워
15:12같이 간다 생각하면
15:13갈만하지
15:19엄마 아빠 항신 옆에다 배 띄우고 있어
15:22배고프면
15:25두 번 생각도 말고 내려와
15:28아빠
15:32솔직히 창피하지
15:35동네 창피해서 어떻게
15:37청첩 다 돌렸는데
15:39하나 안 창피해
15:40아빠는 네가 그 집 들어가는 게 더 창피해
15:43아빠는 네가 안 할 줄 알았어
15:45아빠는 다 알아
15:46너는 다 잘해
15:48다 잘 돼
15:50맨날 말은
15:52아빠가 잘 된다면 뭐 다 잘 돼?
15:55아빠는 뭐
15:58말밖에 해줄 게 더 있나
16:00나 말고
16:01더 부자고
16:02더 잘나고
16:03그런 집에서 나왔으면
16:05
16:06다 해줬을 걸
16:08별거 별거 다
16:09속 다칠 일 없이
16:11그럼 다음 세상인데
16:12아빠 하지마
16:13절대로 내 아빠 하지마
16:25절대로 내 아빠 하지마
16:27아빠 고생하지마
16:28고생해
16:31신나지
16:32아빠 너 있어서
16:33하나 안 힘들었어
16:34한 번 안 힘들어
16:36아빠는
16:37아빠가 가진 거
16:38100개 중에 나한테
16:39막 120개를 줘
16:40어떻게 더 줘
16:42그니까 부자 아빠 어쩌고 소리 하지도 마
16:45정주영이 아빠 아직도 안 맞고
16:47아빠 무릎이 다 안 아프네
16:52아 아프면 병원에 가 병원에
16:55팠으면 뭐 다 되는 줄 알아?
16:57아휴
16:58아빠 때문에 짜증나 죽겠어
17:00아빠 짜증나
17:02짜증나
17:08아빠는 솔직히
17:09너 시집 안 가도 좋아
17:13아니 안 가면 더 좋아
17:16갈 거야
17:17아빤 장가 가서 맨날 좋아하면서
17:20왜 나보고 자꾸 가지 말래
17:32그날 나는 다른 해를 봤다
17:53외로웠던 바다 위에 가장 먼저 불을 밝히던 나의 해가
17:59영영 저물고 나서야
18:01그날
18:04아빠 옆에 얼마나 따뜻했는 줄을 알게 됐다
18:20넌 왜
18:22왜 배에서 내려?
18:24아빠랑 일출을 받는데요
18:26너 엄마는
18:28장사 안 해?
18:29아빠랑 둘이 받는데요
18:31둘이?
18:32
18:33둘이?
18:34
18:35너 엄마 공부 열심히 해?
18:38아빠 내가 도와줘?
18:39너 엄마 너 엄마 너 엄마랑 똑같이 생겨가지고 공부 열심히 해?
18:49저 취직했는데요
18:50어디?
18:51대기업이요
18:52대기업 어디?
18:54저 일요일인데 배 뛰어요?
18:55저 일요일인데 배 뛰어요?
18:56마도로스한테 일요일이 어디서
18:57너는 마 신 똑바로 신어
19:00왜요?
19:01집에서 또 나가래요
19:02또는 이씨
19:03너 뭐 알아?
19:04우리 집 저거 알아?
19:05집집마다 한풍이 달라
19:06너가 뭐야 너가 남이야 뻥태
19:08
19:09얘가 인마 지금이야 선장이지?
19:12내 밑에서 그물 잡고
19:13라면 삼고
19:14어쨌든 지금은 똑같은 선장이잖아요
19:16아니에요?
19:17누가 안 이래?
19:18야은명 시끼는 저 집 딸이랑 진짜 쫑난 거 맞지?
19:20저 놈의 집 구석은 하여튼 그냥 하여튼 이 씨
19:24우리 아저씨 이제 일 안 해요
19:27일 안 합니다
19:29일 안 합니다
19:32야은명 시끼는 저 집 딸이랑 진짜 쫑난 거 맞지?
19:35저 놈의 집 구석은 하여튼 그냥 하여튼 이 씨
19:38그냥 하여튼 이 씨
19:41우리 아저씨 이제 일 안 해요
19:44일 안 합니다
19:48와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19:49제발 하지마
19:58다 큰 게 뭐야
19:59아빠 손을 잡고 다녀
20:08너 저기
20:30요새 뭐해
20:32너 가게는 똑바로 해?
20:37호상품을 파는 거야
20:39대가리를 파는 거야
20:40대가리를 파는 거야
20:53
20:55너 저기 일 없으면 새벽에 아버지랑
20:58저기
21:00둘이 배 한 번
21:02어?
21:04뭐?
21:05핥돌 때
21:06저기 거
21:08임부 써요
21:09뭐?
21:10나도 바빠요
21:12너 걔랑 판지질 해 안 해? 어?
21:13면회 가면 죽어 아주
21:14가도 안 만나 줘요
21:15갔어?
21:16갔어?
21:17너 갔지 새끼야?
21:18내가 돼 아주 영창본에?
21:19나 장군 친구 있어
21:21아니
21:22아니
21:23안 창피해요?
21:24뭔만?
21:25아버지는 오만 여자 다 만나고 다니면서
21:27나는 한 놈도 못 만나게 하는 게 코미디 아니냐고
21:31이게 아이씨 진짜
21:33니가 뭘 한다고
21:35이 자식 4시에 산책했는데 맨날 악시 악시 해봐야 시간이 벗길 거냐고
21:37이걸 진짜 머리를 빡빡 밀었어
21:38나 장군 친구 있어
21:39나 장군 친구 있어
21:43아니
21:45안 창피해요?
21:46아니
21:47안 창피해요?
21:48뭔만?
21:49아버지는 오만 여자 다 만나고 다니면서
21:51나는 한 놈도 못 만나게 하는 게 코미디 아니냐고
21:53이게 아이씨 진짜
21:55니가 뭘 한다고
21:57자식 4시에 산책했는데 맨날 악시 악시 해봐야 시간이 벗길 거냐고
22:02이걸 진짜 머리를 빡빡 밀어서 그냥
22:05아 밀어 밀어
22:07어차피 아버지가 내 인상 좋쳐놨고
22:09아버지 평생 나랑 한번 살아봐
22:17너 문 똑바로 다시 못 닫아
22:19바람이야
22:27저기
22:28
22:29또 시끄럽다고?
22:30여기가 니 집이야?
22:31너 진짜 뭔 공부하는데 깜짝 뛰는데
22:34아니
22:36저녁
22:37아무거나 해
22:38아니
22:39저녁 좀
22:41먹고 들어와요
22:43요새 왜 밥을 집에서 먹으려고 해?
22:45다 불편하게
22:50다 불편해?
22:51다 불편해?
22:53왜 다 불편해?
22:55울구아
22:57불편한 자는 손들 날래
23:14시들이 내 대게 쌀밥을 먹고
23:16
23:18쌀밥을 먹고
23:19낑깡 맞지?
23:253000평인가?
23:275000평이 있대.
23:293000이랑 5000은 차이가 너무 나는 거 아니야?
23:33다들 그 집 아저씨더러 뭐래 있는 줄 알아?
23:37서귀포 양관식이라 그래.
23:39그렇게 공처가.
23:41근데 그 집에 낑깡만 있는 게 아니다.
23:45산도 있대.
23:49그 집에 큰 산이 있대.
23:51아니, 뭐 그 집 아저씨 좋아해?
23:53낑깡 아저씨 얘기는 왜 자꾸 해?
23:55그 집에 낑깡 있지.
23:57산이 있지.
23:59아들도 하나 있대.
24:01공무원.
24:03서울에서 대학 나와서 29.
24:07남자를 몰래는 그 아버지를 봐야 돼.
24:11짓 있고 아끼는 것도 다 보고 배운다.
24:14그래서 양은명인 연애박사야?
24:17낑깡집 아들이 최재성 닮았대.
24:20남자 잘생겨야 돼.
24:22잘생기면 못생긴 놈보다 훨씬 들싸우게 돼.
24:25엄마.
24:26나 파혼한 지 1년 됐어.
24:28파혼이 뭐?
24:30뭐 죄졌어?
24:31파혼하고 동네 박네 다 아는데.
24:33응?
24:34막 벌써 막 응?
24:35그냥 빠지지 안 빠져?
24:37알면 어쩌라고.
24:41동네 박네는 알지도 못해.
24:54아...
24:55왜 안 돌렸어?
24:56그냥.
24:59왠지 네가 어플 것 같아서.
25:01뭐?
25:02내가 너를 그렇게 키웠거든.
25:13자전거도 못하면 하궁이 앞에서만 살다 죽는 거야.
25:18난 금명이가 다 했으면 좋겠어.
25:21다 갖고 다 해 먹고 그냥 막, 막 펄펄 다.
25:25난 우리 금명이가 상 차리는 사람 되지 말고 상을 막 엎어고 살았으면 좋겠어.
25:31금명아!
25:43더 달달달달 타야지!
25:45달달달달!
25:48신나게 불러!
25:50어, 불러!
25:53엄마도 그럼 상 좀 때려 얻고 살지.
25:56엄마는 부하가 안 났어?
25:58일곱.
26:02여덟.
26:05왜 그렇게 착하게만 살았어?
26:07누가 상 줘?
26:13열한 개야.
26:16어?
26:17열한 개야.
26:19너 땜에.
26:22어.
26:23너 땜에.
26:26네가 너무 착한 눈으로 맨날 나만 반실 반실 보고 있는데.
26:31내가 어떻게 내 멋대로 살아.
26:34너들 낳고 안으면서 생각했지.
26:43지금부터 오혜순이가 살아갈 인생은 내 애가 자라서 기억할 얘기구나.
26:49내 자식들이 내 장례식에 와서 나를 추억할 얘기구나.
26:58그렇게 생각하니까 하루도 치사하게 살 수가 없더라고.
27:07양관식 오혜순의 장려.
27:10청첩장에 왜 꼭 그렇게 쓰는지 알 것 같았다.
27:15나는 그들의 금명이었다.
27:18금명아.
27:20너 잘못한 거 하나 없어.
27:23똥 피하는 것도 다 네 운이지 뭐.
27:27양관이는 똥은 아니야.
27:29알아.
27:30나도 다 알아.
27:31네가 말 안 해줘도 엄마는 다 알아.
27:35너 속으로 우는 거.
27:40너 옛날에 김정근이 너랑 짝꿍 안 해줬을 때도 삼박사에 울었잖아.
27:46참.
27:48어떻게 이런 기억해.
27:51그걸 어떻게 잊어.
27:53내 비밀 친구가 나한테만 얘기해준 건데.
28:09아까운 거 꽁꽁 싸서 아랫목에 묻어둔다 생각해.
28:14살면서 한 번씩 꺼내보는 것도 운치지 뭐.
28:20원래 첫사랑은 간직하는 맛이라잖아.
28:24엄마 뭐 알아.
28:26엄마는 첫사랑이랑 살면서.
28:30너 옛날에 자전거 탕탕 구를 때처럼 신나게 좀 살아.
28:35지금 재미나야 돼.
28:37얼마나 아까워.
28:41세상에.
28:43손도 이렇게 어린데.
28:49새로 난 꽃잎 같아.
28:51꽃잎.
28:57엄마도 아까워.
29:01뭐라도 해.
29:03씻어봐.
29:05나 맨날 써.
29:07조깃자라.
29:09내 시집.
29:11솜씨 좋은 수선집에서 새 옷이 돼서 나오는 것처럼.
29:23내려갔던 나는 풀먹여 올라왔다.
29:29impacts.
29:31내가 못 살아보는 고기.
29:33이리로 남아 안고.
29:35놓던 거 갖고.
29:37대경에서의 고기.
29:39풀먹어내는 게 아파트.
29:41조깃자라.
29:43두 가지.
29:45한 범울랑.
29:47지거장.
29:49며칠이나 있었다고 집이 텅 빈 것 같으네.
30:07언제 뭐 우리 둘 아니었어?
30:19진짜 난 몰라.
30:31신고 난 사지 신고 난 착해가지고 착하기만 해가지고.
30:44많이 봤고 아주 작은 걸로도 틈이 되는 세상 불공평한 사이가 우리였다.
30:51아이고 시렬아 갈수록 뼈가 시리다잉.
30:58무슨 빚을 줘야 어몽으로 태어나나.
31:06우리 성님 여든이 넘도록 물질을 했는데 가실 때 보니 상한 고증이 하나가 없대.
31:15늙은 어몽 손가락서 돈 알겨 갈 때 그게 지 엄마 목숨값인 줄을 왜 몰라.
31:21지들이 엄마 인생 다 털어먹고 지금 곡소리만 요자놨대.
31:26그래도 형님이 그러대 대통령도 수위 입고 가는 것이 인생인데 끝까지 내 손으로 벌어먹고 살다 가니 본전치긴 했다고.
31:36아이고 참여 팔자 개도 안 물어 간다.
31:42팔자가 문젠가 성격이 문제지.
31:45아 애순이 저것도 맘 독하게 먹어야지.
31:48지 눈에 딱한 놈 천지니 저 손에도 돈 질 날이 없지.
31:52내가 들어가 어플까?
31:54냅둘아 우리 다 먼저 가면 애순이는 이모니 친구니 하나 없는데 언제까지 편들어져.
32:02뺄줄 없이도 살게 해 놔야지.
32:08뭐 나는 그래도 맞지는 않아.
32:14치고 맞지.
32:17잘 좀 살지.
32:19잘 좀.
32:21그러니까 애식당 줘.
32:24언니 같은 팔자도 없다고.
32:25그놈 애순이라면 등신 천치가 되는 남편에 과거급제 딸자식에 목 좋은 자리 꽁으로 내주는 동네 깡패들에.
32:32얘 나 여기 있어.
32:34은희야 시부모 봉양 척척 떠맡아주는 신우에 뭐.
32:38저 요새가 왜 안 나오나 했지.
32:40원칙적으로 오빠가 있는데 내가 왜 엄마를 맡아?
32:43니가 맡는 거냐?
32:45어?
32:46넌 사업한답시고 지 엄마 아버지 집 다 팔아먹고 이제는 지 자식들 치닭거리 시키느라.
32:50노인네 친구 부리면서 그 봉양, 봉양.
32:55우리 엄마가 저희 뭘 제일 싫어해.
32:57너!
32:58그래서 애순이가 니 삼시세끼 다 해먹였어!
33:00언니한테 저 키워준 값을 내놔도 모자랄 판에 무슨 애순이 주머니가 지중현인 줄 알아.
33:06아우, 내가 뭐여!
33:07너!
33:08저것도 뭔데?
33:09장판 왜 들고 왔는데!
33:24언니, 그 위에서 자면 오빠 무릎도 싹 낳고 암도 안 걸린대.
33:28원래 세 장은 더 받아야 되는 건데.
33:31아우, 가족끼리 장사해.
33:33난 좋은 거 보면 언니부터 생각나.
33:35그 오빠 손가락 굽은 것도 장판에 딱 지지면 원적외선 같은 게 이제쓰.
33:41왜?
33:42이거 환불은 안 되는 거야.
33:45어머니도 허리 아프시다며.
33:48또 아가씨가 사주는 거라고 뻥치지 말고 내가 사드리는 걸로 해요.
33:53돈 나가는 마당에 생색이라도 내야지.
33:57사람 나 뜨겁게 하네.
34:00가.
34:01가.
34:03에응, 다음에는 좀 빈손으로 오시고.
34:08언니, 성격이 팔자다, 그렇지?
34:14왜?
34:15너 왜 팔자 좋단 소리 하게?
34:18봐.
34:20나 오늘도 고모한테 탈탈 털렸잖아.
34:25오...
34:27한 개만 더 먹어.
34:29한 개만, 한 개만!
34:32아이고, 진짜.
34:34드럭한 팔자.
34:36나의 황암 너머야.
34:38손주 새끼 치닭거리하고 살 줄 누가 알았어?
34:41안 쓸때 코드 뽑아놔요.
34:43불나, 불.
34:44경호기는 내 감기만 들려도 나보고 애옷을 어떻게 입혔냐고 물었어.
34:48시집살이보다 드러워 죽겠다, 야.
34:51야!
34:52소동민이!
34:53차려야 돼 봐.
34:54차렸다 해 봐.
34:55차려, 차려.
34:56차려.
34:57아이고.
34:59한마디 짓거리지도 않을 거를 왜 괜히 앉아 있어?
35:02가, 가.
35:04네 마누라한테 가.
35:05평생 내 편이 누가 있어?
35:08그, 뭐.
35:10허리는?
35:11네 마누라 허리는 신경 써.
35:13파스 붙이지 말고 침 맞으러 가요.
35:15내가 데려다주고 오고 할 테니까.
35:18내가 뭐 좀 뭐 맨날 뭐 편파적이긴 했어도.
35:23한일절 심판을 안중근이 후손이 보게 했대도 너처럼 한쪽 편만 안 들어.
35:29그, 저...
35:32정주영이 아빠 하재도 안 받고.
35:35나도 신사임당이 엄마 하재도 엄마랑 안 받고.
35:38아니, 다른 아들아.
35:40신사임당이 지 엄마를 왜 해줘?
35:42그이는 뭐 취향 없냐?
35:44효자 아래 효고도 없겠지만 팔 걸칠 아들 새끼 위해 속 좋은 시험에도 없어.
35:50신사임당도 다 돌아앉아.
35:55줘, 줘.
35:59호래 자식도 떠 떴어어야 이런 거라 시키지.
36:02니가 왜 호래 자식이야, 어?
36:05그런 소리 누가 해?
36:06개나 키울 걸 그랬다며.
36:08동네 사람들 다 알아요.
36:10개소리들 말라고 그래.
36:12너는 효도도 했어.
36:17부모 이런 마음은 알아도 자식 이런 마음 나는 모른다.
36:23사라지는 게 효도였지.
36:25그거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어?
36:27엄마.
36:47종구, 종구.
36:50장수원 종구 왔잖아.
36:53할머니, 저 종구예요, 종구.
36:57아니, 종구도 못 알아봐.
36:59등신 천치할 때 그 종구.
37:02엄마가 좋은 거 한 그릇도 다 떼어줬잖아.
37:04그때는 구구단도 못 뛰더니 이 새끼가 커서는 타짜가 되더라고.
37:10언니, 나는 누구야, 어?
37:13나는 누구?
37:14언니, 어?
37:19아이고, 그 시절에 한글 천자문 다 뛰던 우리 엄마인데.
37:23우리 엄마 총기 다 죽었네.
37:25아, 어째 정신이 먼저 항을 건너가셔.
37:28언니, 왔어?
37:30아이고, 애순아.
37:32어, 왔어.
37:33언제 내려오셨어요?
37:34우리 언니 생일 축하 이제 못해줄까 봐.
37:38마지막일까 봐 왔지.
37:41할머니, 나 왔어요, 나.
37:45모르셔 몰라.
37:46아무것도 몰라.
37:48순아, 언니 때문에 나 속상해 죽겠다.
37:52아무도 못 알아봐.
37:54아이고.
37:57할머니.
37:58아.
38:01할머니 샘빼 사왔는데, 샘빼.
38:04어?
38:05이따가 밥 다 잡숫고.
38:08왜 몰라.
38:17한규 딸.
38:22우리 한규 딸.
38:32너 잘 사람이시냐.
38:44할머니한테 나는 맨날 한규 딸이었구나.
38:58애순이는 까먹어도 한규 딸은 못 잊어.
39:13그래서.
39:14섭섭해?
39:15아니, 좋아서요.
39:19너무 좋아서요.
39:21왜?
39:23뭐 고달퍼?
39:25너 뭐 고달프냐?
39:29왜?
39:31뭐가 고달퍼?
39:33뭐가 고달퍼?
39:35안 고달퍼.
39:37다 안 고달퍼.
39:39고달퍼는 뭐 또 배해 주시게.
39:43네.
39:44한규 딸 고달프다는 한마디에는 우리 엄마가 배한 척을 딱 해 주더라고.
39:49어머니.
39:50나도 고달퍼요.
39:52황금 며느리다 고달퍼 죽겠으니까.
39:55나도 배 좀 해 줍소.
39:56나도.
39:57거이씨.
40:01할머니.
40:02이제 우리 집 가 계실까?
40:06안 가.
40:09우리 집 가서 살자.
40:10싫어.
40:12양서방 엄청 착하잖아.
40:14내가 말하면 다 들어주잖아.
40:18싫어.
40:19왜?
40:20네 집은 싫어.
40:25왜?
40:26손녀딸은 한 치 건너 두 치야?
40:32할머니, 내가 이번 봄에 이 해 드릴게.
40:38봄에 적금 탈 거 하나 있거든.
40:41그걸로 이번에는 꼭 이 해 드릴게.
40:45네가 내 일을?
40:49응.
40:50할머니도 나 새 이빨 다 나게 해 줬었잖아.
40:55암니 빠진 가해 가지.
40:58우물 가해 가지 마라.
41:00우물 새끼 놀란다.
41:02까치한테 가지 마라.
41:05까악 까악 승분다.
41:07보자 보자.
41:08할머니 바로 안 뽑고 실이 잘 걸렸나만 보자.
41:12거짓말.
41:13그래놓고 다 뺄 거면서.
41:16주희 아버지 닮아서 똑똑하긴 엄마.
41:19올 빼자.
41:20저기 까막새 와서 기다린다.
41:22잠깐만 잠깐만.
41:23열만 새고.
41:24안 아퍼.
41:25하나도 안 아퍼.
41:27쟤부터 해 쟤부터.
41:28쟤도 흔들려.
41:30아픈 거 안 아픈 거 보게 해.
41:32쟤는 지 집 가서 뽑겠지.
41:39네가 그걸 왜 묶고 나와.
41:41넌 네 집 가서 뽑아달라고 해.
41:43칼집 발로 와서 왜 지 이빨은 뽑고 자빠졌어.
41:47오빠 먼저 해.
41:49오빠 먼저 해.
41:50오빠 먼저 해.
41:52아픈 거 안 아픈 거 봐봐.
41:55안 무서워?
41:57너는 안 무서워?
42:02너는 안 무서워?
42:05아이고 떨떨한 내 새끼.
42:09어느 바닥에서 이런 천치를 주워왔나.
42:12잘했다.
42:13잘했어.
42:14뽑았어?
42:15안 아프지?
42:17누구에게나 두 번째 이가 빠지는 계절이 온다.
42:27앞니 빠진 강생이가 언제 요만큼 커가지고.
42:33할머니 이빨은 이제 까막새도 안 갖다 주잖아.
42:39내가 해 드려야지.
42:42고달프지 왜 안 고달파.
42:48네 속 내가 안다.
42:51내가 다 안다.
42:55나도 이름이나 한번 크게 부르면서 엉엉 울고 싶은데 한평생 참고 살았더니 이제는 한규 이름이 입 밖으로 잘 안 나와.
43:24그래 더 미안하지.
43:32네 속 내가 안다.
43:38내가 다 안다.
43:46내가 다 안다.
44:10내가 다 안다
44:17그 한마디에
44:21엄마는 할머니 무릎에서
44:23오래오래 울었다고 했다
44:30어째 안 가셔
44:35그 좋아하는 한균 딸낸데
44:38에휴 얼마를 줬을라나
44:41
44:43손녀딸은 또 어려우셔?
44:45손주사고 어려워서
44:47황토는 비싸
44:48그지?
44:50아니 배도 사주는데 뭐가 어려워
44:52그냥 손녀밥상도 좀 받아보시지
44:55나가 키우지도 못했다
44:59어려서 조구 한 마리도 다 못 줬는데
45:03어떻게 거기 가서 살아
45:05아이 그 놈의 조구 새끼는 있지도 못하시네
45:07엄마야 엄마 거 다 발라줬잖아 뭘
45:11아이고
45:13이제 올라가면
45:15한규한테 혼날 일밖에 없다
45:20내 새끼한테
45:23나 혼날 일밖에 없어
45:26너건 너건
45:40잠 참 잘 오겠다
45:45아이고 우리 언니
46:12새 시집 가도 되겠네
46:14자식들이 평생 기억할 사진인데
46:17아무렴 분홍이 좋지
46:20나 잘 사람시냐?
46:25나 빚 갚았시냐?
46:30충분했어
46:32고생하셨소
46:35아이고
46:37아이고
46:38아이고
46:39승찬아
46:40나 참말 승찬다
46:43숭비소리 절로 터지셨지
46:49어떻게
46:52그래서
46:53소풍이셨소
46:56고행이셨소
46:58소풍이셨소
47:08소풍이였지
47:13내 자식들 다 만나고 가는
47:17기가 막힌 소풍이였지
47:21
47:40너가 이래
47:41인생 아주
47:42철마다 이별이다
47:47그치
47:49두는 자리는 없고 나는 자리면 줄줄이네.
47:55아버지, 엄마, 할머님, 아버님.
48:12그래도 어머니 말대로 나 며느리가 어몽 며느리보다 위는 위였어.
48:18그렇지?
48:25아유, 나 또 숟갈 3개 챙겨왔네.
48:31충수 이모.
48:37우리 할머니의...
48:41일을 해서 가셨어야지.
48:43일을...
48:47그...
48:51그 어린 꿈을...
48:57만나려...
48:59그래도 우리는 꼭 같이 가자.
49:06같이 온 소풍인 줄 알았는데 저마다 물때가 달랐다.
49:24썰물 가면 밀물이 오듯 누군가는 돌아가고 또 누군가...
49:34됐어.
49:36문 열렸어, 열렸어.
49:38새로 소풍으로는 계절이었다.
49:40아이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어.
49:44아유, 은명아.
49:46엄마 너무 좋아.
49:48너무 고마워, 아들.
49:50왜 그러고 서 있어.
49:52어른 들어와.
49:54엄마 진짜 별거 별거 다 했어.
49:56그래, 뭐 충성하고 들어오게.
50:00아...
50:02죽었어.
50:04아니, 그런데 뭔 짐이 저렇게 많아, 응?
50:10어머니.
50:16그래, 해 봐.
50:22왜 뭐...
50:24뭐 있어?
50:26왜?
50:30안녕하세요.
50:32엄마야.
50:38그래, 현숙이.
50:40무현숙이구나.
50:46아이고, 너네...
50:50뭐, 아직 만나는구나.
50:52어떡해.
50:54어떡하자고.
51:00뭐...
51:02뭐...
51:04너는 왜 거기다 손을 갖다 올리고 그러니?
51:06어머, 어머, 아줌마 무섭게.
51:08너 왜 그래, 현숙아?
51:09어?
51:10어머니, 아버지.
51:11뭐...
51:12뭐, 뭐, 뭐...
51:13아...
51:14나 안 두고 싶어, 아...
51:15이제 할머니, 할아버지야.
51:18어머야.
51:23우리 한방에 할머니야.
51:26최전방 언땅에서도 기어코 새싹은 고개를 쳐들고, 그들의 본만큼이나 이른 겨울이 오고 있었다.
51:36이 놈의 새끼가 군대 가서 나라를 지키랬다니.
51:42벨범 사은 교환용ères.
51:43내려가다가 화이트에 hust는 고개를 타고, 그들의 본만큼이나 이른 겨울이 오려오.
51:47좀 더 collapsed.
51:48이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바랍다.
51:51그렇다.
51:52만들어진 길은 여행 recibir 아내로...
51:54오늘의 일도는 범각과 엘린 forest.
51:56오늘의 성장에 따라 따라할 수 있어.
51:58여러분도 퇴근해 핫루에 운이한다면...
52:00범각과 엔진의 호감로 추대.
52:02여러분의 집을 찾아다.
52:04이런 관계에서 운이한다면...
52:05우리의 동네 사은 가난다.
52:06오늘의 성장에 따라할 수 있어.
52:08여러분 조금 더 처음 확인해요.
52:10슬픈
52:40고맙습니다.
53:10오마이갓!
53:22뱅뱅!
53:25뱅뱅!
53:27뱅뱅!
53:28뱅뱅!
53:32뱅뱅!
53:36몸만큼이나 펠롱펠롱한 겨울이
53:40오고 있었다.
53:50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이 거리엔
53:59낱만 속에 뛰놀던 우리가 있고
54:05진한 시간이 배어있는 이 거리는
54:13너와 달빛을 베고 기댔던 곳
54:19통곡
54:23알아
54:27다 지나 버린 일인데
54:31걸음마다 따라오는
54:33우리 함께한 시간이
54:35그저
54:39이렇게 걷다보니
54:41하나 둘씩 떠올라
54:43밤공기에 실려온
54:45그리움이 번지네
54:47지친 하루에 고민들을 내려놓고
54:49찬 바람을 등지고
54:53함께 걷던 길
54:57지친 하루에 고민들을 내려놓고
55:07찬 바람을 등지고
55:09함께 걷던 길
55:11찬 바람을 등지고
55:13찬 바람을 등지고
55:17함께 걷던 길
55:19나무 그림자
55:21사이마다
55:23널어놓은
55:25사랑
55:27사랑했던 장면과
55:29이야기들
55:35알아
55:37사랑
55:39지나 버린 일인데
55:41걸음마다 따라오는
55:43우리 함께한 시간이
55:45우리 함께한 시간이
55:49그저
55:51이렇게 걷다보니
55:53하나 둘씩 떠올라
55:55밤공기에 실려온
55:57그리움이 번지네
55:59혼자 걷는 이 길
56:01밤공기에 실려온
56:03그리움이 번지네
56:05혼자 걷는 이 길
56:09가는 한숨에 널 덜어내고
56:13이긴 어둠의 한겨위로 갔네
56:17아울아
56:19다 지나버린 일인데
56:21걸음마다 따라오는
56:23우리 함께한 시간이
56:25다 지나버린 일인데
56:27걸음마다 따라오는
56:29우리 함께한 시간이
56:31걸음마다 따라오는
56:33우리 함께한 시간이
56:35우리 함께한 시간이
56:37그저
56:41이렇게
56:43걷다보니
56:45하나 둘씩 떠올라
56:47한자리
56:53한자리
56:55한자리
56:57한자리
56:59한자리
57:01한자리
57:03한자리
57:05한자리
57:07감사합니다.
57:37감사합니다.
58:07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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