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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삶, 웃음 길게 남겨”…전유성 별세에 추모 행렬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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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개그맨 1호' 전유성, 폐기흉 악화로 76세에 별세
이홍렬, 빈소 찾아 오열… 최양락·팽현숙도 눈물
전유성, 1960년대 방송작가로 데뷔… 개그맨으로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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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한 평생을 타인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데 열정을 바친 대한민국 1호 개그맨 전유성 씨가 어젯밤 76세 일기로 별세를 했습니다.
00:12
그의 마지막 길은요, 끝까지 개그맨다웠습니다.
00:16
이남희 기자, 놀라셨을 분들 상당히 많을 것 같은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어요.
00:21
사실 어제 건강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어제 밤 9시 5분 바로 폐기용 증상이 악화되면서 개그맨 전유성 씨 어제 입원 중이던 전북대 병원에서 별세를 했습니다.
00:34
연명 치료를 거부했고요. 올해 향연 76세였습니다.
00:39
개그맨 대부 고 전유성 씨 빈소 아산병원에 마련이 됐는데요.
00:44
정말 이 선배의 별세를 추모하는 후배 개그맨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00:52
먼저 개그맨 이용렬 씨가 가장 먼저 방문해서 오열하면서 애통한 심경을 전했고요.
00:59
또 굉장히 최양락 씨와 평연숙 씨 부부 모두 전유성 씨를 굉장히 따랐던 후배들이 잇따라 빈소를 찾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01:10
지금 MC 이상벽 씨 모습도 보이는데요. 모두 전유성 씨를 그리워하면서 이렇게 주문을 마쳤습니다.
01:19
개그계. 더 나아가서 연예계의 대부로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전유성 씨는요.
01:25
56년 전 전유성 씨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였던 개그가 있다고 합니다.
01:32
이게 무엇인지 혹시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까요?
01:34
제가 데뷔한 지 50년이 됐는데 가수들한테는 데뷔한 곡이 뭐냐 물어보면 거의 다 아는데
01:45
개그맨들한테 뭐 했냐 그러면 아무도 모릅니다.
01:50
제가 데뷔할 때 제일 먼저 했던 게 이거예요.
01:53
보둑놈이 담 넘어가 들어가려고 담을 딱 넘어가려고 그러는데
01:56
밑에서 빨래하고 있던 영식이 엄마가 이렇게 보고
02:00
도둑이야! 안 들어가면 될 거 아니야. 옛날에는 이런 거 가지고 웃었어요.
02:08
사실 특유의 무덤덤한 개그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02:12
저도 상당히 많이 웃었던 기억들이 있는데
02:15
혹시 평론가님은 전유성 씨 하면 어떤 개그가 떠오르세요?
02:19
사실 전유성 씨가 직접 개그를 했던 모습보다는
02:22
이른바 개그맨이라고 불렸던 분들이 전유성 선배님 고맙습니다.
02:27
이렇게 말했던 게 상당히 기억에 남습니다.
02:29
왜냐? 개그 콘서트라는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신인 개그맨들에게
02:34
새로운 무대를 열어준 것으로 굉장히 유명한데
02:37
그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데 굉장히 기열한 사람이 바로 전유성 씨.
02:41
그래서 개그계의 대부다 이렇게 부르는데 굉장히 영향을 많이 미쳤고요.
02:46
예전에 여러분들 컴퓨터 할 때 우리 컴맹이라는 말이 유행했었거든요.
02:49
저도 컴맹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유성 씨가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02:54
전유성만큼 한다라는 굉장히 독특한 제목의 책을 썼는데
02:58
제가 그 책을 읽었던 굉장히 다양한 이력이 있으셨던 분
03:02
그런 모습도 기억이 납니다.
03:04
굉장히 다양한 이력이 있으시지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사실 무심하면서도
03:08
어떻게 보면 기발한 개그로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셨던 게 많이 떠오르는데요.
03:14
후배들이 그러면 기억하는 선배 전유성 씨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03:19
개그맨 1세대로서 욕심 없이 늘 웃음만 생각했고
03:26
국민 여러분들께 고단한 삶을 위로해 주는 역할에 항상 앞장 쓰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03:33
형님 너무 아픈 모습을 너무 많이 본 동생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03:40
좋은 데 가셨을 거예요.
03:43
그래서 거기 하늘나라 가서는 술 좀 안 드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3:51
좋은 데 가셨을 거예요.
03:53
이남희 기자.
03:59
후배들이 기억하는 전유성 씨의 마지막 모습도 끝까지 유머를 그래도 읽지 않으시는 모습이었다고 해요.
04:06
개그맨이란 말의 창시자잖아요.
04:08
전유성 씨는 이 세상 떠나기 직전까지도 후배들이 병문안을 왔을 때 오히려 웃음을 줬습니다.
04:13
이경실 씨 SNS에 이렇게 일화를 밝혔는데요.
04:17
전유성 씨의 문명을 갔더니 굉장히 열이 나서 상의도 걷어서 물수건으로 열 내리며 입고
04:25
또 환장복 바지도 걷어올리고 있어서
04:27
저 지금 이경실 씨 글은 앞부분은 굉장히 추모하는 글이죠.
04:33
그러면서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개그맨답게
04:36
우리 오빠 참 섹시하게 누워있네 이렇게 말했다는 거예요.
04:39
왜냐하면 열을 내리기 위해서 바지도 걷고 있고 이런 모습이니까요.
04:42
그러니까 전유성 씨가 이경실 씨한테
04:44
너희들 보라고 이러고 있지 하면서
04:46
그 순간마저도 굉장히 유머러스하게 대응을 했다는 거죠.
04:51
김학래 씨가 이제 마지막으로 문명을 갔다 왔을 때도
04:54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면서도 계속 애드립 치면서
04:58
나 괜찮다 이렇게 안심을 시켰다는 겁니다.
05:01
마지막 떠나는 길까지 아주 담담하게
05:04
오히려 걱정하는 후배들을 위로하고
05:06
또 웃기게 하려고 했다는 후문들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05:11
굉장히 담담하게 마지막을 준비하면서
05:14
그러니까 후배들을 위로하셨다는 겁니다.
05:17
그런데 전유성 씨가 최근에 각별하게 그리워했던 후배도 있었다는데요.
05:22
과연 누구였을까요?
05:24
여러 사람 중에 양락이 네가 보고 싶다.
05:30
지금 어디냐?
05:31
지금 마지막까지도 후배 투양락 앞에서
05:36
이렇게 아프신 내색을 안 하시고
05:38
유머를 던지시는 거예요.
05:41
아 그게 참
05:42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
05:48
사실 아까 심영래 씨도 그렇고 최양락 씨도 그렇고
05:56
전유성 선생님이 떠올리면서 눈이 시울 붉기는 모습 보니까
06:00
저도 참 마음이 아픕니다.
06:02
그런데 특히 최양락 씨와는 45년을 함께 보내셨다고 해요.
06:07
그러면서 또 다른 1호 기록이라는 게 나왔다면서요.
06:10
그렇습니다.
06:11
다들 아시다시피 최양락 씨가 폐윤숙 씨랑 결혼을 했지 않습니까?
06:15
그게 개그맨 부부의 1호 이었습니다.
06:18
1호 이었고 그게 1988년의 일이었는데
06:21
그때 당시에 또 결혼을 하는 데 있어서 전유성 씨가 관여를 했더라고요.
06:25
그때 보니까 최양락 씨랑 같이 유머 1번지가 끝나고 KBS 별관을 가고 있었는데
06:31
당시에 전유성 씨가 미국 코미디 배우들이 예쁘다.
06:35
우리나라도 저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
06:37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마침 그때 로비에 폐윤숙 씨가 있었다고 해요.
06:42
그래서 폐윤숙 씨를 보면서
06:43
저 사람 예쁜데 저 사람한테 개그맨 시험 보라고 해라.
06:47
이렇게 최양락 씨한테 말을 했다고 하거든요.
06:49
그랬더니 최양락 씨가
06:50
그러면 내가 스타를 만들어줄게요.
06:53
이렇게 하면서 폐윤숙 씨한테 가서
06:55
일주일 동안 근처 카페에서 본인이 돈까지 주면서
06:59
내돈내사도 아니고 내돈내고 개그를 가르쳐줬다고 합니다.
07:02
그래가지고 폐윤숙 씨가 장려상을 받고 개그맨이 됐다.
07:05
이런 일화도 있었다고 합니다.
07:07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 있었군요.
07:09
이렇게 영상 좀 보여드리고 있지만
07:11
정말 모든 개그맨이 사랑한 개그계의 큰 별이셨습니다.
07:16
특히 전유성 선생님의 마지막을 또 함께하기 위해서요.
07:19
아니 무려 13년간 지켜온 자리까지 내려놓고
07:23
한 걸음에 달려간 후배도 있었어요.
07:25
바로 DJ도 하고 있는 개그우먼 김신영 씨입니다.
07:31
김신영 씨가 오후 정오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07:35
그런데 23일부터 이번 주는 김신영 씨, 신디의 개인적 일정으로
07:41
함께하지 못한다고 해서 굉장히 청취자들도 궁금했어요.
07:45
그런데 알고 보니까 김신영 씨가 라디오를 중단하고
07:49
바로 지금 전유성 씨가 대학 시절 가르쳤던 교수님이시기도 하고
07:54
바로 아주 아끼는 제자였던 겁니다.
07:56
그래서 김신영 씨가 전유성 씨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서
08:01
라디오도 13년 동안 진행해 왔던 라디오도 잠시 쉬면서
08:06
전유성 씨 곁을 지키면서 간호도 하고 임종을 지켜봤다.
08:10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08:12
김신영 씨, 신봉성 씨 등 워낙 전유성 씨가 발탁했던 많은 후배들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08:20
그러니까 김신영 씨를 개그우먼을 키워낸 사람이 바로 전유성 씨였다는 겁니다.
08:26
그런데 김신영 씨의 인생을 전체를 봤을 때도
08:29
어떻게 보면 굴곡이라고 해야 될까요?
08:32
그런 부분들마다 곁을 지켜주셨던 분이 전유성 선생님이라고 해요?
08:35
그렇습니다. 김신영 씨에게 전유성 씨는 스승이기도 하고
08:39
또 어려운 시기에 같이 상담을 나누던 친구 같은 때로는 그런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08:44
우리가 연예인들의 화려한 삶, 이면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또 힘든 시기가 있습니다.
08:49
특히 공황장애를 앓을 때라고 많이 알려져 있거든요.
08:52
김신영 씨도 본인이 공황장애를 하고
08:55
또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굉장히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08:59
그 시기에 대한 일화를 예전에 한 유튜브에서 인터뷰 통해 털어놓은 바가 있습니다.
09:05
전유성 씨를 찾아가서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09:08
교수님, 저 이제 한물 갔어요. 이 말은 뭡니까?
09:11
나 이제 더 이상 연예인 하기도 힘들어하는 절박한 심정을 얘기한 건데
09:15
전유성 교수님, 김신영 씨의 스승이 아주 덤덤하게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09:21
축하해. 아니 이게 무슨 축하할 일인가 싶지만
09:24
그 뒤에 잘 들어보시면 한물, 두물, 세물 가면 보물이 되는데
09:29
너는 보물이 될 거다. 두고 봐. 이렇게 했다는 겁니다.
09:33
이게 처음에 들으면 뭐야? 라고 하지만 잘 고씹어보면
09:36
덤덤하지만 사실은 참 위로해 주고 공감해 주는 말이라서
09:40
김신영 씨가 그때 마음을 다잡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09:45
사실 인생의 든든한 버팀목이셨으니 그 마음이 오죽할까 싶습니다.
09:50
그동안 전유성 씨는요. 자신처럼 즐겁게 살 수 있는 법을 이렇게 전해왔었습니다.
10:00
훈련으로 되는 건 아니지만 내가 뭘 하고 싶은데
10:03
남들이 뭐라고 그럴까 봐 못한 것들 한번 시도해보는 거
10:08
그게 고정관념을 깨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10:11
빨간머리를 하고 싶었는데 누가 뭐라고 그럴까 봐 못했다.
10:14
그럴 때 빨갛게 한번 해보는 거예요.
10:15
전유성 씨의 마지막 조언을 되새기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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