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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시간 전


작년, 69년 만에 첫 연기 대상 수상… 역대 최고령
정부, 이순재에 금관문화훈장 추서
정부 "이순재, 사회적 책임 실천한 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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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첫 번째 주인공은 누굴까요? 별세한 이순재 배우 소식입니다.
00:06많은 분들이 마지막 끼를 배웅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00:10한글자막 by 한글자막 by 한글자막 by 한효정
00:40나도 95살까지 연결할 거라고. 약속 못 지키고 가시잖아요.
00:53또 거기 가시면 고수도 질 사람도 있을 거로 편하게 가세요.
01:02올 초에 선생님께서 이렇게 건강이 갑작스럽게 약화됐을 때 병원을 좀 했던 적이 있어요.
01:10그때도 아프신데도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서 이렇게 배웅을 해주셨을 때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좀 선합니다.
01:18말년에 저랑 연결 많이 하셨어요.
01:21하도 부부를 많이 해갖고 사람들이 말년에 아주 부부인 줄 알았던 추억이 있는데
01:28다시 일어나실 줄 알았는데 좋은 데 가셨을 거예요.
01:35무대에서 쓰러지는 게 가장 행복하다 말씀하셨지만
01:39너무 무리하시는 거 아닌가 걱정도 많이 했는데
01:43후배들한테는 참 대단하신 어른이시고 선배님이시죠.
01:46백일섭, 장용, 손숙 연극, 연기계의 원로들이 모두 다 고인이 된 이순재 선생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면서 많은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02:06특히 이제 백일섭 씨 같은 경우는 81세, 82세 이렇게 백일섭이 되셨는데
02:14이순재 선생님, 이순재 형이라고 하잖아요.
02:17순재 형 모시고 다니면서 예능 프로그램, 여기저기 해외 가는 여행 프로그램 했을 때 또 막내였잖아요.
02:24그러니까요.
02:25그때 이제 순재 형이 95세까지 연기하면 나도 95세까지 할 거다라면서
02:30굉장히 좀 아쉬움을 또 많이 표현하는데 보는 저희들의 마음이 좀 짠하네요.
02:34그러네요. 지금 좀 전에 장례식장에 들어서는 박근영 선생님 모습도 보여지잖아요.
02:39그러네요. 박근영 선생님도 나오고.
02:41그러니까 꽃보다 할배를 같이 찍었던 멤버들입니다.
02:44백일섭 선생님도 그렇고 박근영, 그다음에 이제 돌아가신 이순재 선생님까지
02:49꽃보다 할배 그러고 보니까 세월이 빨라요. 벌써 한 10년이 넘었더라고요.
02:53그러네요. 신구 선생님도 오고 왔고.
02:56그런데 이순재 선생님이 가장 연장자 형님이시긴 했는데 백일섭 선생님이 가장 막내였고요.
03:03그런데 이제 다리가 많이 아파서 그때 출연했을 때도 다리가 아파서 쉬어가고 했던 막내가
03:10지금 제일 큰 형님을 배용하는 그런 모습이어서 더 마음이 짠합니다.
03:15그래서 그때 그렇게 같이 여행하고 하는 모습 보면서 많은 분들이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고
03:22많이 힐링이 됐다. 그리고 어른들의 지혜도 많이 배운다.
03:26이제 그런 사랑받는 예능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렇게 제일 맛 형님을 보내드리는
03:32저분들의 마음도 참 여러 가지로 서운하고 착잡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03:38신구 선생님도 나왔는데 이순재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더 계셔야 할 뿐이다 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합니다.
03:50더 계셔야 할 뿐 더 계셔야 할 뿐 더 계셔야 할 뿐 이 말 표현 말고 어떤 표현이 더 필요할까 싶어요.
03:59같이 이제 절친하게 지냈던 또 동료 연기자이자 선배 배우고
04:05특히 방금 말씀하셨던 그 프로그램에서 절친한 또 두 사람의 어떤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었는데
04:11건강 최근까지 굉장히 건강한 모습 보이셨고 조금 이제 병세가 있으셨는데
04:16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져서 후배 배우들 동생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04:23연예계에 더 계셔야 할 뿐 더 계셔야 할 뿐 사실은 정익준 변호사님
04:28더 계셔야 할 뿐 이 표현이 많은 걸 말해주는 것 같아요. 더 계셔야 할 뿐
04:33친하게 지냈던 후배이자 동생이 형님의 별세 소식에 더 계셔야 할 뿐
04:40이순재 선생님이 34년생이거든요. 그 다음에 11월 16일이 생일이었으니까
04:45만 91세 생일을 조금 지나서 돌아가시는데
04:49그런데 저는 이제 이순재 하면 뭐가 떠오르느냐
04:53대발이 아버지가 딱 떠오르거든요. 대발이 아버지가 사랑이 모기를 냈는데
04:581991년이었단 말이에요. 1991년이면 이순재 선생님이 50대 후반의 나이였어요.
05:04그러니까 60년대, 70년대 때는 이순재 선생님이 그렇게까지 주연
05:09그때는 신성일, 신영균 이런 분들이 날렸고
05:1370년대 때는 노주연, 한진희, 박근혁 이런 분들이 날렸는데
05:17그런데 이순재 선생님은 나이를 먹어가면 먹어갈수록 더 빛을 발하는
05:22더 깊이 있는 그런 배우가 아니었는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05:27그 다음에 사실은 2022년도에 송혜 선생님 돌아가셨거든요.
05:31그 이후로 송혜 선생님 돌아가신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최고령 배우이자
05:36최고령 연예인이셨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연예계의 최고
05:41어른이셨는데 사실은 60년대, 70년대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05:452020년대가 되니까 K컬처가 세계를 휩쓸고 있잖아요.
05:50그 바탕이 되신 분이 이순재 선생님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05:55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빌겠습니다.
05:56오세훈 서울시장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06:02들어보시죠.
06:05고인 생전에 절 많이 보살펴 주시고 또 저도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06:10그래서 오늘 고인의 명복을 빌려고 왔고요.
06:13정말 온 국민이 존중했던 참된 연극인 연세가 드실수록
06:19작품에 대한 열정도 점점 더 뜨거워지셨고요.
06:23진정한 국민 배우 보내드리는 길에 다 함께 명복을 빌어주셨으면
06:27참 좋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06:30평소에 정치를 14대에 국회는 하셨는데
06:34제가 국회에 들어가서 좀 친하게 지낸 사이였어요.
06:40자르시다 소리 들었는데 그렇게 미리 빨리 돌아가시리라고
06:43생각을 안 하셨고 원래 또 생명이 강하신 어르신이라
06:47잘 극복하시겠지 그러면
06:49이순재 선생님이 저희 채널A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나오셨습니다.
06:554인용 식탁도 작년에 출연하셨고
06:5823년 6월 그러니까 2년 전에 저희 채널A 지금 이 자리
07:04돌직구쇼가 매일 생방송 내는 이 자리에서
07:07오픈 인터뷰를 갖기도 했습니다.
07:09그때 뭐라고 하셨는지 들어보시죠.
07:13떨리는 것보다도 아무래도 긴장하게 되죠.
07:15그다음에 이제 나이 먹으니까 어차피 이제 암 이력의 문제가 등장한단 말이에요.
07:20그래서 이거를 이제 완벽하게 보완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량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07:25내가 이제 농담상 우리 동료들한테
07:27이야 이 저 무당이 멍스깔을 놓으면 다 춤추게 돼있다.
07:33집에서 기어 나와더라도 현장에 딱 오면 일어석게 돼있어요.
07:36이게 불과, 안녕하십니까? 불과 2년 전이에요.
07:41그렇죠.
07:41그리고 불과 작년 또 저희 4인용 식탁 프로그램에 나와서도 정정한 모습 보이셨는데.
07:48정말 안타깝습니다.
07:49많은 국민들이 이구동성, 사실 국민 배우 제 1호를 한 분 뽑으라면
07:55이순재 선생님을 뽑을 수밖에 없을 거예요.
07:57저는 이순재 선생님이 제 기자 시절에
08:01여의도 유명한 콩국수집이 있습니다.
08:03제가 제 친구하고 식사를 하고 있는데 혼자 들어오셨어요.
08:07옆자리에 앉으셨습니다.
08:09그런데 그 유명한 분이 옆에서 혼자 콩국수를 드시는 겁니다.
08:12그래서 제가 좀 외로우실 것 같아서
08:14옆에 제가 옮겨가지고
08:15저 누굽니다.
08:17저도 KBS 출신이니까.
08:19KBS에 많이 활동하셨으니까.
08:20그랬더니 콩국수 좋아하세요.
08:22그러니까 넌 이거 없으면 못 삽니다.
08:25이런 식으로 웃으며 대화했던 그런 추억이 나는데.
08:27그렇군요.
08:28그리고 제가 97년도에 중국을 갔어요.
08:30중국을 갔는데
08:31중국의 외딴 만주 지역에 외딴 중국 식당을 갔는데
08:35중국 사람들이 한 20, 30명이
08:38흑백 TV 안에 동네에
08:40옛날에 TV 없던 시절에
08:41동네에 TV 한 대 있으면 모여서 TV 보지 않습니까?
08:4430명이 보고 있어요.
08:45뭘 보고 있나 봤더니
08:47이순재 선생님이
08:49어떤 누구죠?
08:50사랑의 먹이를 낳았던
08:52그 남자 주인공 혼내는 장면을 보고
08:55중국 사람들이 배꼽 잡고 막 엎어지고 있는 거예요.
08:57그래서 이게 무슨 현상이지?
08:59그게 이제 사랑의 먹이를 내가
09:01우리 한류의 처음 시작이라고 하는데
09:03어찌 됐든 이순재 선생님께서
09:06한류의 첫 시작을 시작하신
09:08우리 문학의 원로이자 대들을 보셨는데
09:11정말 갑자기 가셨습니다.
09:13저도 몸이 안 좋으시다고 하셨지만
09:16작년에 조금 전 인터뷰 봤습니다만
09:192년 전에
09:20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게 불과 작년이에요.
09:22그렇죠. 작년에 하고
09:23또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09:26연극에 나오셨잖아요.
09:27연극은 굉장히 힘듭니다.
09:29목소리를 키워야 되기 때문에
09:30웬만한 체력 없이는 연극별 하기가 어렵거든요.
09:32그런데 리어왕이라는 프로그램을
09:35지금 연극 연습하신 장면이 나옵니다만
09:38리어왕이라는 프로그램을
09:4080대 후반까지 저렇게 하신 겁니다.
09:43본인이 주인공이 돼가지고
09:44그래서 저렇게 체력이 좋고
09:46열정적인 분이 갑자기 가셨다니까
09:48정말 안타깝습니다만
09:50아무튼 이순재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모습들은
09:54많은 연기자들
09:55또 우리 생활인들한테도
09:56저렇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09:58참 귀감이다.
10:00배울 바가 많다.
10:01이런 생각이 듭니다.
10:02이순재 선생님은
10:03끝까지 연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는데
10:08그 말 그대로 삶을 살았군요.
10:10들어보시죠.
10:13그건 뭐 내 마음대로 하는 건 아닌 거고
10:16내가 무슨 작품을 제작하고
10:20준연한다면 뭐 어느 한계가 있겠지만
10:23역시 우리 아직도 시켜줘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10:26누가 얼마나 시켜줄지는 모르겠는데
10:29기회만 되면 끝까지 해볼 생각입니다.
10:31이순재 어록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10:36나이 먹었다고 주저앉아서 어른 행세하고
10:42대우받으려고 주저앉아 버리면 늙어버린 거다.
10:46난 아직도 한다 하면 되는 것이다.
10:49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10:51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10:54화장은 예뻐 보이려고 하는 것.
11:00분장은 자기 얼굴을 버리는 것.
11:02배우는 화장이 아닌 분장을 해야 하는 것.
11:05연기는 끝이 없고 완성도 없다.
11:08새로운 도전과 창조 노력만 있다.
11:11나 역시 아직 끝을 보지 못했다.
11:14동아일보와의 2022년 인터뷰에서 굉장히 겸손한 발언을 하신 거예요.
11:20연기는 끝이 없고 나도 그 끝을 보지 못했다.
11:24사실은 누가 이순재 선생님에게 저런 훈계를 할 수 있을까요?
11:29이순재 선생님 아직 멀었다.
11:30당신은 아직 멀었어 연기로서.
11:31누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11:34본인이 본인에게 그런 말을 하신 거예요?
11:36나는 아직 끝을 못 봤다.
11:38겸손하기도 하고 굉장히 어떤 도전 정신을 나타내는 어록이기도 합니다.
11:43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정은요.
11:44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채찍질하는 삶을 사셨구나 싶습니다.
11:49그리고 저 멘트들도 정말 주옥 같잖아요.
11:52그대로 적으면 한 권의 책이 될 것 같은데
11:54이분이 또 철학과 출신 아니십니까?
11:57그래서 더군다나 그런 과정이 연기 인생에 녹아있는 게 아닌가
12:04또 공부하셨던 것들이 그런 생각도 들고요.
12:08그다음에 작년에 연기 대상을 처음 받았다고 하잖아요.
12:1269년 연기 생활에서 연기 대상은 처음이라고 하는데
12:15KBS 연기 대상.
12:16그런데 그때 했던 이야기가 나이가 좀 들면
12:21다 공로상이나 받고 이렇게 주고 그러는데
12:24이런 상을 이 나이에도 받았던 것에 대해서
12:27굉장히 기뻐하면서
12:29어제도 얘기 나눴습니다.
12:31평생 신세지고 살았다라는 것들이
12:33많은 후배 연예인들이 이순재 선생님을 향해서
12:37어제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12:38선생님께 평생 신세지고 살았습니다.
12:41명봉을 굽는다 이런 얘기하던데
12:43아마 이분이 국민들에게
12:45이분이 주고 가셨던
12:47위로, 웃음, 용기 이런 것들을
12:50아마 많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습니다.
12:54이순재 선생님이 좋은 곳에 가
12:56계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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