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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시간 전


원로배우 이순재, 오늘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
사극·시트콤 등서 활약… 69년 연기인생
지난해 말 건강이상설 불거져… 이후 재활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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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 선생님이 오늘 별세를 했습니다.
00:11대한민국 배우와 연극계를 대표했던 이순재 선생님, 별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00:19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 선생님, 오늘 별세.
00:23현재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
00:31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 찍 남자들, 보고 또 보고, 엄마가 뿔났다, 허준, 이산등.
00:39대발이 아버지, 대발이 아버지로 국민 배우의 등극을 했죠, 대발이 아버지.
00:44연기 변신도 합니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틀크 하이킥 등등.
00:48많은 드라마에 출연해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00:52그리고 연극, 장수상의 리어왕. 고령의 나이에도 연극으로, 연극 무대에 복귀를 했습니다.
01:00고도를 기다리며 기다리며 등 300여평 이상의 드라마와 예능 연극에 직접 출연했고요.
01:09별세하기 직전까지도 리어왕 등의 연극에 출연해서
01:13굉장히 많은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단의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01:20자, 이순재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또 안타까워할 것 같습니다.
01:26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01:27최근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습니다.
01:32목욕하다 쓰러져서 부상을 당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01:37관련된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01:38그래도 쓰러지지 않고 잘 버텼는데
01:43그 다음 다음날 집에서 목욕하다가
01:45목욕탕에서 쓰러져 버린 거예요.
01:47그래가지고 아 이걸로 이제 내 인생이 끝이구나.
01:49그랬더니 응급실에 가서 찍어봤더니
01:52아 머릿속이 맑게 좀 괜찮다 이게.
01:55머리만 살아있으면 됐다.
01:56그날이 이제 일어나가지고
01:58채 한 달 되기 전에 강행을 해서
02:00거의 한 6개월 이상을 찍는데
02:02그러다 보니까 이제 스테이크가 좀 세워서
02:04눈이 안 와. 고장이나기 시작한 거예요.
02:08드라마를 찍다가
02:0811월 달에 내가 한 일주일 입원을 했다고.
02:12입원을 했는데
02:13제작자 측에서 편을 내기려고 하더러
02:153월 달쯤 다시 찍겠다고 그러더라고
02:17그런데 3개월 공백이 생기면
02:19그 180명의 스테이 몰려댄게 찍는데
02:22그래서 로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아.
02:25내가 12월 초에 딱 돼가지고
02:27내 표정은 보이지? 찍어.
02:30아니 눈이야 그때 잘 안 보이셨는데
02:32형성화형 보이니까
02:33그래가지고
02:342월 달에 끝을 냈다.
02:36우리가 약속한 관객들이잖아요.
02:38그러니까 배우는 가장
02:39제일 주 대상의 관객이라고.
02:46사실은 이게 작년 7월
02:48저희 채널A의 프로그램에
02:50출연하셨거든요 이순선 선생님이.
02:52그런데 지금 여러분 보시면 알겠지만
02:54향년 91세의 나이라고 해도
02:57작년 기준으로 90세의 나이라고 해도
02:59목소리에 힘이
03:00힘이 상당했어요.
03:02정정하신 모습이었고
03:03작년 7월에 저희 채널A 프로그램 출연한 영상 좀 한번 다시 보여주시겠어요?
03:09이건 영국이 리어왕의 리허설하는 장면시고
03:13채널A 4인용 식탁에 출연했을 때
03:17내가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났다 머릿속은 괜찮았다 그리고 백내장 수술을 받아서 앞이 안 보였지만
03:25촬영 감독한테 내 표정은 보이지 그냥 찍어 라고 해서 내가 이거 펑크내면 안 되니까
03:32그냥 촬영을 강행했다라는 굉장히 정정한 모습.
03:36그래서 사실 작년 7월에 저희가 촬영하면서도 채널A 제작진이 다행이시다 건강이 좀 회복되셨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1년 만에 김유주영 의원님 어떻게 된 겁니까?
03:50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새벽에 그 소식을 듣고요. 진정한 배우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03:58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기자로서의 인생을 이렇게 좀 갑작스럽게 마감하는 모습이 좀 많이 안타깝고
04:08굉장히 아깝다. 정말 아까운 배우 한 번을 우리가 보내드렸구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됐는데요.
04:13말씀하신 대로 작년에 인터뷰할 때마다 굉장히 목소리도 힘 있고
04:16또 최근까지도 연극에 정말 헌신적으로 출연하시면서 후배들이 귀감이 되고 했었는데
04:23갑작스럽게 이런 별세 소식을 듣고 나니까
04:28과거에 했던 드라마나 예능이나 이런 프로그램들이 막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04:34그때 그 대발의 아빠로 배역을 맡았던 사랑이 먹일래
04:39이거는 거의 90년대 초반에 시청률이 거의 70%에 육박을 했었거든요.
04:43대발의 아버지.
04:44그래서 과거에 모래시계 드라마 방송할 때 그 시간대에 거리에 차가 없었다라는 것처럼
04:50이 사랑이 먹일래의 대발의 아빠는 굉장히 가부장적인 인물이었지만
04:55하여튼 그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놀라운 모습 때문에 매력이 괜히 넘치는 드라마여가지고
05:02그 여세를 몰아서 정치에도 또 진출을 했잖아요.
05:07국회의원도 되셨어요.
05:08그래서 중락에 출마해서 국회의원도 됐었죠.
05:12그리고 상대 민주당 후보가 그때 낙선한 이후로 굉장히 정치를 크게 배웠다.
05:18이런 얘기도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05:21내가 좀 더 겸손해져야 되겠다.
05:22이런 말씀 제가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05:24그래서 그런 추억들이 스쳐가는데 좀 더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좀 오래 남아주시길 기대를 했었는데
05:32최근 재작년인가요?
05:34그 꽃보다 할배 예능 프로에서도 정말 직진순재 이런 모습, 이런 닉네임까지 얻을 정도로
05:41굉장히 건강하고 부지런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국민들께 많은 웃음을 주셨는데
05:47좀 안타깝습니다.
05:49명복을 빕니다.
05:50아마 김광선 변호사님 그때가 민자당 소속 국회의원이었고
05:54당선되고 대변인의 한일의원연맹 간사까지 아마 맡았을 거예요.
05:59그래서 국회의정활동도 굉장히 다른 배우 출신 의원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06:04열심히 했었다, 성실하게 했었다.
06:06그리고 다시 배우로 바로 또 돌아와서 본업에 충실했던 이력도 있는데
06:14김광선 변호사님.
06:16저도 굉장히 오랫동안 많은 드라마를 봤고
06:21코믹이면 코믹, 그리고 멜로면 멜로
06:24자기의 어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시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06:29최근에 작년에 제가 인터뷰를 저는 오래 본 걸로 착각을 했는데
06:34언론에서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06:36저분 특징이 뭐냐면 목소리가 살아있잖아요.
06:39그러니까요.
06:39저는 저렇게 나이가 많은지 몰랐어요.
06:42목소리 자체는 사실은 4, 50대 목소리하고 거의 변하지 않고 힘이 있거든요.
06:48그리고 자세도 되게 고드세요.
06:49그렇죠.
06:50인터뷰하는 걸 보면 정말 배우라는 거에 대해서 엄청난 자존감, 프라이드를 갖고 있더라고요.
06:58그러면서 뭔가 드라마를 찍고 영화를 찍고 그런 것 자체도 미리 준비하는 걸 보면
07:05후배들은 뭔가 대충 준비하는 후배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완벽하게 준비하는데 그 모습에.
07:14그래서 정말 저는 그렇게 좋아하는 탈런트 배우가 없는데
07:18저분은 정말 대단한 분이다.
07:21그런 걸 많이 느꼈어요.
07:23그래서 저도 이제 깜짝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는데
07:27왜냐하면 얼마 전까지도 인터뷰 통해서 그 목소리, 살아있는 목소리
07:30되게 나이가 들고 힘이 빠지고 기력이 없는데
07:35목소리에서 기가 워낙 넘치신 분이라서
07:39뭐 저분은 앞으로도 한 1, 20년을 충분히 배우로서 활동을 충분히 하실 분이고
07:44또 저런 분이 좀 계속적으로 활동을 하셔가지고
07:50후배들에게 좀 귀감을 돼주는 그런 분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는데
07:54저도 뭐 사실 돌아가실 때 말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07:58작년 5월에 이 연극 리어왕에도 출연했습니다.
08:02그러니까 불과 작년까지도 활발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는 겁니다.
08:07그때의 모습 들어보시죠.
08:11어디선가 이 모진 비바람을 막고 있을 가난하고 헐벗은 자들아
08:17머리 눕힐 방한 칸 없이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08:22창문처럼 구멍 뚫린 누더기를 걸치고
08:25어찌 이 험한 비바람을 감당하려 하느냐
08:28아, 내가 그동안 너희들에게 너무나 무관심했구나
08:33부자들아 가난한 자의 고통을 몸소 겪어봐라
08:39그리하여 넘쳐나는 것들을 그들과 나누고 하늘의 정의를 실천해라
08:44장관님, 이게 진짜 대단한 게
08:4990세의 나이에 저 많은 대사를
08:53어떻게 저렇게 완벽하게 소화했느냐
08:57극단의 찬세가 나왔던데
08:59방금 들은 것도 말도 어려워요
09:02이 모진 바람을 막고 있을 가난하고 헐벗은
09:05우리는 킬리민자로의 표범 가사만 외울 줄 알지
09:08리어왕 대사 이거 어려운데
09:10이준 선생님은 90의 나이에도 완벽하게 이걸 다 외우고
09:13소화하고 본인의 것으로 연기를 하는 게
09:16정말 대단하잖아요
09:18킬리민자로의 표범 가사 말씀하셔서 그런데
09:21노래방 기계 없으면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도 못 부른다는데
09:25부르는 사람들도 이거 다 못 외우고
09:26정말 프로죠 프로
09:28정말 네 그래서 정말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현역이신 거죠
09:33영원한 현역
09:34그리고 대한민국의 아버지의 아주 좋은 얼굴을 그대로 보여주시는 분
09:42근엄함과 자상함을 다 가지고 계신
09:45그래서 이 후배 배우들에게도 남기는 바가 큰 게
09:49저런 대사를 그냥 외우는 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09:54정말 이렇게 동화대사 하셨을 뿐만 아니라
09:56분야를 가리지 않았어요
09:58사실 사극에서도 날리셨던 분입니다
10:01그런데 사극뿐만 아니라 시트콤에서도 날렸어요
10:06그리고 꽃보다 할배에서 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10:10이렇게 선후배들과 함께하는 그런 왕성한 체력이나
10:14또 그런 지식이나 교양까지도 다 보여주셨거든요
10:17그래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어디에 배치가 돼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10:24그런 모습을 보이신 분이라는 면에서 존경하고요
10:27또 정치인으로서의 메시지도 있습니다
10:29사실 국회라는 게 전업 정치인들만 이렇게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10:35각계의 전문 분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국회에 와서 함께 이렇게 머리를 맞대는데
10:40흔히 왜 정치병 든다 그러잖아요 저희가
10:45그래서 다른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가
10:49정치권에 발을 잘못 들였다가
10:52원래의 분야로 다시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실패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10:59오히려 국회의 경험이 본인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11:03이순재 선생님 같은 경우는 정말 정치권에서도 한일 관계에 있어서 역할도 하시고
11:10또 이런 문학의 대표로도 활동을 하셨지만
11:13딱 한 번 국회의원 활동을 잘 하신 이후에
11:17완벽하게 본인의 본래 분야에 돌아가셔서도
11:21너무나 또 잘 하시면서 그 분야에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으면
11:26당시에 현역으로 일하던 정치권에 그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까지
11:30굉장히 그 역할을 잘해 주신 분인 것 같아서
11:33현재 정치권에 와 있는 다양한 분야로 대표로 와 있는 분들에게도
11:38귀감이 되시는 분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11:41작년 7월 저희 채널A 4인용 식탁에 출연해서
11:45또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이순재 선생님이 나타냈습니다
11:5090세 고령인데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습니다
11:53과연 이렇게 한 아내와 오래 한 인생을 살아오고
11:5990세가 됐을 때 아내에 대한 남편의 마음은 뭘까
12:04궁금합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12:06이순재 선생님 얘기를 들어보니까
12:35젊었을 시절에 돈 없는 연극배우 배고픈 연극배우가
12:40이 아내 사랑하는 아내를 마음을 얻기 위해서 했던
12:44어떤 진정성 이런 에피소드 이뤄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12:47그런데 뭉클하더라고요
12:49저때 방송을 볼 때도 이순재 선생님 별세 소식을 듣고도
12:53이 소식을 들어보니까 결국은 이 나이 됐을 때
12:5690이 됐을 때 아내에 대한 애틋함과 고마움
12:59남자로서 멋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13:01조기현 변호사님 잘하세요
13:04네 잘하겠습니다
13:06가르침 잘 받아서
13:08가족을 행복하게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3:12이순재 선생님이 첫 연기를 시작했던 그 시점 정도를 생각하면
13:17지금같이 이렇게 유명세 있는 배우들이 받고 있는 대우에
13:21턱없이 못 미쳤죠
13:23아마 춥고 배고픈 연기 생활로 시작을 하셨을 거고
13:27상단계가 아마 그렇게 생활을 하셨을 겁니다
13:29이제 그때 지금 이제 늦게 성공하는 배우들도 이제 그런 에피소드를 얘기하던데
13:34그때 가족 특히 아내가 지켜주지 않으면 이 연기 인생이 없었다 이런 소외를 말씀하시는 것 같고
13:41또 개인적으로 저는 이 지역에 어떤 관련성이 있어서
13:45저 말씀이 진정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13:47평소에 가족들도 아내분에게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들어와서
13:53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하시고 아끼고 평생 같이 가야 될 배우자로서 그렇게 살아오셨구나 이런 말씀을 많이 들어서
14:02저 말씀을 다시 듣는 게 굉장히 감동적입니다
14:06그리고 작년 지금 딱 또 오늘 돌아가셨다는 소식으로
14:09작년 연기대상이 떠올랐습니다
14:12그때 좀 많이 새약해지셨더라고요
14:15맞아요 맞아요
14:16또 그때 저도 몰랐는데 연예대상이나 이런 수상 있었지만
14:21연기대상을 받으신 것도 처음이라고 합니다
14:24그래서 그 말씀을 하시면서
14:27마지막에 눈물로 인사를 하셨어요
14:30그 시청자분들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14:34그때 이게 평생 그렇게 아끼고 사랑해온 국민들 시청자들에 대한 어떤 이별의 말씀인가
14:44그만큼 많이 새약해 주셨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14:47그래도 꿋꿋이 버티시는구나 그간 소식이 없어서
14:51그래서 이분이 잘 이겨내시면 또 연기로 복귀하실 수 있겠구나
14:55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14:57오늘 아침에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안 좋습니다
15:01부디 명복을 빌고요
15:03후배님들이 이순재 선생님의 그런 좋은 연기관
15:06잘 배워서 우리 국민들이 사랑하는 어떤 연기
15:10이순재 선생님이 후배들에게도 계속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15:14이순재 선생님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믿습니다
15:19그리고 남겨진 가족분들 유가족분들과 많은 팬들에게
15:23또 위로의 말씀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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