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불륜 잡는 거.
00:02불륜 잡는 걸 했다고요? 흥신소?
00:04흥신소가 아니라 누가 이제 아는 분의 아버지가 바람이 나신 거예요.
00:09그런데 누가 하루 종일 거기 붙어서 그분을 감시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00:13나한테 하루에 일당 주고 20만 원씩 줄 테니까
00:17이분을 아침에 출근하면 저녁 밤 얘기를 해서 집에 들어올 때까지
00:23무조건 붙어 있고 감시해 주고
00:25만약에 불륜 잡아내면 보상금으로 100만 원
00:29보상금으로 100만 성공보수 해봤어요.
00:33그래서 성공보수 받았어요.
00:36나중에 5일인가 6일 지났는데 여자분 딱 만난 거예요.
00:40계속 쫓아가니까 어디 숙박업소로 싹 들어가는 거 보고
00:45여기 들어가지는데요 하니까 가족들이 샤악 와가지고
00:49현장을 잡게 만들어주는 그 전 단계까지
00:54그런 것도 해봤어 아이가. 별거 다 해봤어.
00:57커플이랑 사랑과 전쟁이랑 흥신소가
01:01커플이다 커플 니들이
01:05사실 대학생활은 나는 반자촌에서였어.
01:10고3 고2 때까지 진짜 잘 살았고
01:14그 이후로 망하고
01:16아버님이 죄송한데 어떤 일 하셨는지 여쭤봐도 돼요?
01:18종합병원 하셨는데 종합병원 하셨고
01:20병원장?
01:22얘는 아버지 차 타고 다녔는데
01:24그랬는데 갓그레저 타고 다녔어.
01:26갓그레저 타고 다녔어?
01:27맞아 맞는데
01:28집이 망하고 3년은 먹고 산다고 그러잖아 원래
01:32그 3년 중에 한 2년 남았을 때예요.
01:34대학교 1학년으로.
01:35이미 망했는데?
01:36이미 망했어요.
01:37진짜 잘 살긴 했어요.
01:38막 집에 수영장 있었고 그래서
01:40투자를 잘못하셨어요?
01:42사기를 크게 당해서
01:44어쨌든 어머니는 바로
01:47바로 그냥 접시 닦으시면서
01:49자식들 좀 고조하시고
01:51나도 학비 벌어야 되니까
01:53그
01:54노가다 이런 거 진짜 많이 했고
01:56나 여기 무학여고 앞에 보도블록
01:58다 내가 깔았어.
02:00화양리에 건물 하나 지어오는 것도 있고 그래.
02:03오빠 뿌듯하시겠어요.
02:05근데 지나갈 때 좀 신기하기는 해.
02:07화양리 오래간만이다.
02:09아 이제 건대.
02:11민교
02:13그 사당동 거기
02:14위에 콩대기 거기 살 때
02:16환자촌.
02:17거기는
02:18잘 왔었지.
02:19가봤지.
02:20근데 이제 얘는
02:21너무
02:23너무 격차가 크잖아.
02:25격차가 큰데
02:26놀랬던 건 그거야.
02:28웃음을 잃지 않았어.
02:30뭔가 그 여유로움을 잃지 않았어.
02:32근데 이제 아버님이
02:34내가
02:36군대 첫 티가 나왔는데
02:39어머니가
02:41아버지 스님 됐다.
02:42라고 하시는 거예요.
02:51이제 막 큰 사기를 당하시고
02:52막 이제 세상에 대해서 막
02:54환멸이 느껴지셨어요.
02:56여러 가지로.
02:57그래서 갔더니
02:58스님이 머리 깎으시고
03:00절에 들어가셨어요.
03:01절에 들어가셨어요.
03:02내가
03:03아버지라고 인사를 했더니 이제
03:06이제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고
03:08스님이라고 불러라.
03:09이렇게 하시더라고요.
03:10이렇게 하시더라고요.
03:27그때 진짜 그 어린 나이에 많이
03:30진짜 많이 힘들었지.
03:31그래서 안 뱉었어 나는.
03:33아버지 뵈러 가자 그래도
03:35뵈면은 괜히 마음만 아프고
03:37그래서 안 뱉었어.
03:38안 뱉다가
03:42한 15년 정도 안 뱉다가
03:44어머니가 갑자기 이제
03:48아버지한테 최장한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
03:51아버지가
03:57그래서
03:59그건 또 안 뱉 수가 없더라고요.
04:02아니 그때는 막 원망도 있었고
04:03막 그랬는데
04:05마지막은 함께
04:07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있어가지고
04:09아버님이 절에 계시면
04:10절 옆에다가
04:11집을 얻어가지고
04:12계속 매일 뱉어.
04:14그리고 내가
04:15내가
04:16연출하고 있는 공연
04:17내가
04:18뭐 주연으로 하는 공연을
04:20이렇게 초대해
04:21해드리고
04:22그날은
04:23내가 자리가 좀 남을 것 같으면
04:25지인들을 다 초대해서
04:27각 객석을 꽉 채워서
04:29공연을 계속
04:30보여드리고 막 그랬어.
04:31아버지가
04:32뿌듯해하시게
04:33응.
04:34그랬더니
04:35너무 좋아하시는 거예요.
04:37뭔가
04:38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04:39내가 되게 잘 되고 잘하고 있어요.
04:41라는 걸
04:42보여드리고 싶어서
04:45멀쩡한 사람도
04:466개월을 못 버틴다고 그랬어.
04:47그러니까
04:48최장한.
04:49최장한 말기인데
04:50청년이 걸려도
04:51지금 상황에서는
04:526개월을 못 버틴다.
04:53그래서 최대한
04:54내가 재밌게 해드리고
04:55웃겨드리고
04:56밝은 거
04:57나 지금 일 잘 되는 거
04:58보여드리고
04:59그러면서
05:00우리 와이프랑
05:01연애하고 있을 때인데
05:02난 결혼에 대해서
05:03생각이 없다가
05:04아버지한테
05:06인사 시켰더니
05:07결혼해라.
05:08저희 결혼하겠습니다.
05:09하고
05:10결혼해 줄래.
05:11그랬더니 하겠대.
05:12그래서
05:14하자.
05:15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 하자.
05:16그래서
05:17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
05:18결혼도 하고
05:19그러니까 우리 아버지가
05:20엄청 이뻐했어요.
05:21며느리를.
05:23그래서
05:25그리고 나서
05:26이제
05:276개월 못 버티신다고
05:28그랬는데
05:293년을 버티셨어.
05:30그러다가
05:31이제 딱
05:32돌아가셨는데
05:33안타까운 건
05:34내가 이제
05:35SNL로
05:36잘 되는 걸
05:37못 보여드렸어.
05:39그 뒤로 오빠가
05:41SNL
05:42응.
05:43아이고.
05:52딱 한
05:551년 반?
05:59그래도 오빠
06:00생각해보면
06:01그 마지막 3년은
06:03아버님한테 있어서
06:0430년처럼
06:06느껴질 정도로
06:07아들과 함께 보내는
06:08되게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06:10네.
06:11그리고
06:12눈앞에서 못 보여드린 거지만
06:13지금
06:14보고 계시는 거니까
06:15이렇게 잘 된 거를.
06:17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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