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그런데도 그때 이제 초반에 돈을 벌진 못했으니까요.
00:03그리고 저도 그 전에 계속 꿈을 췄던 시절이 한 10년은 있었어요.
00:08그러다 보니까 공연, 쫑파티 이런 데 가서 이제 먹고
00:12근데 이제 거의 돼지고기다가
00:14저한테 처음으로 이제 김장훈 오빠가
00:17그때 이제 오빠가 막 저거가 잘 됐어요.
00:19나와 같다면
00:21이게 잘 돼서 오빠가 소고기를 처음 딱 사줬는데
00:24꽃등심을 딱 사준 거예요.
00:26근데 이제 제가 저는 꽃등심이라는 걸 처음 먹어본 거예요.
00:30그때가 스무 살인가 그랬는데
00:32오빠가 그러는 거야.
00:33너 꽃등심 처음 먹어보지?
00:34네, 처음 먹어봐요.
00:36이거는 딱 구우면 꽃자가 올라온대요.
00:39꽃자가 올라온다고?
00:40네, 꽃 글자가 올라온다고.
00:42그리고 내가 어 그래요? 꽃자가 올라와요?
00:44근데 이게 되게 고기가 한글이 올라와요? 그랬더니
00:47한우는 한글이 올라와요.
00:49근데 이제 나는...
00:51거기에 이제 외국, 해외소는 플라워라고 올라왔는데
00:56정말 도롱했네.
00:58앰프도 아니고 플라워라고 올라와요.
01:00아 진짜 이러고 이제 계속 꽃자가 올라오길 바랐는데
01:02올라오기 전에 오빠가 계속 먹는 거예요.
01:05그러니까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01:07아, 보고 싶은데.
01:08사야 되는데.
01:08사야 되는데.
01:09근데 오빠는 꽃자를 많이 봐서 괜찮다고.
01:13그래서 이제 꽃자 올라오기 전에 계속 먹는 거예요.
01:16그리고 이제 뭐 너 왜 안 먹냐는 거야.
01:18그러니까 제가 진짜 소고기
01:19꽃등심을 처음 먹어본다는 걸 오빠도 장난인 줄 알았는데
01:23진짜 야 빨리 먹어야 되는데 먹었는데 진짜 입에서 녹는 거야.
01:26녹지, 녹지.
01:27너무, 너무 맛있네요.
01:29꽃등심이라는 거.
01:30그러면서 내가 잘 되면 온 집안 식구들 꽃등심 한 번.
01:36아, 멋있어.
01:38제가 똑같이.
01:39꽃자가 올라오기 전에.
01:41똑같이 했네.
01:41근데 아무도 안 믿더라고요.
01:43했는데.
01:45제일 순수했어.
01:46그래서 꽃등심을 샀을 때가
01:48그때가 이제 제가 너무 좋았죠.
01:50한과 주는 그게 있어.
01:52왜냐면 진짜 돈 없을 땐 식당 가서 돈만 보고
01:55이 금액이 워낙 비싸니까.
01:58감히 못 시키지 솔직히.
01:59그러니까 이게
02:00뭐랄까 자기 성과나 열심히 한 것에 대한 그런 어떤 보상의 맛.
02:05맞아요.
02:05그런 게 있는 것 같아.
02:07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
02:08참 먹는 거에 진짜 우린 추억이 참 많아.
02:11생각해보면.
02:12이게 뭐 진짜 성공의 심벌이기도 하고 어떤 음식은
02:17어려울 때 먹는 음식도 있고 다 있는데
02:19이 먹는 걸로 되게 서럽기도 하잖아요.
02:21맞아요.
02:22저는 서울 와서 돈이 너무 없어서
02:27밥을 못 싸먹어서
02:28그 이제 지하철을 타고 다니니까
02:31지하철 입구에 할머니가 파는 김밥.
02:34이런 은박질 싸서 주시는 그 김밥이 그때
02:38원래 시갈롭는 사람들이 많이 먹는 건데 사서
02:41돈이 없어서.
02:42돈이 없어서.
02:47이제 그거 하나로 이제 하루를 보낸 적도 되게 많았었고
02:51그러니까.
02:52김밥 한 줄로 하루를 버텼다는 얘기야?
02:54지방생 때.
02:56그만큼 이제.
02:56버텨야 되니까.
02:57버텨야 되니까.
02:58그런데 너무 배가 고픈 돈이 없으면 이제
03:00시식코너 돌면서 이제 음식을 먹기도 했었고.
03:06되게 힘들었어요.
03:07그러니까 개그.
03:08지하 살면서.
03:09맞아.
03:10개그맨 개그우먼들이 어찌 됐건 이제 뭐
03:12잘 되신 분들은 또 너무 그만큼의 여유 있게 살 수 있지만
03:17또 이제 막 시작하는 친구들한테는
03:19정말 출연하지 않으면 출연료가 없으면 월급이 없잖아요.
03:23그러다 보니까 이것만 붙잡고 있어야 되는데
03:25다른 곳 알바도 못하고 이것만 하고 있는데
03:28생활비도 없고 이러다 보니까
03:30정말 힘든 친구들이 많았었던 것 같아요.
03:32지금 조금 올랐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인 개그맨 뽑혀서 한 달에 버는 게 100만 원 초반대인가 그랬어요.
03:36진짜 힘들었어.
03:38진짜 힘들었어.
03:38아마추어 프로그램 할 때 한 달을 꼬박해도 38만 원인가 그랬어요.
03:43최저임금이 안 되는 상황인 거니까.
03:44그리고 약간 전화 상품권 같은 거 주고
03:47전화 상품권?
03:48핸드폰 한 시간 무료 상품권 막 그런 거.
03:50우리는 개그사령한테 그거 썼었어.
03:52아 진짜?
03:53저는 그게 있었어요.
03:54그러니까 23기가 되고 공채가 되고
03:56이제 계약금을 받아가지고 집을 이제 이사를 와야겠다 너무 머니까
04:00그때 500나왔나?
04:02얼마 나왔더라?
04:03벌써 500에 30만 원인가?
04:05520 들어가네.
04:06530이었으니까 그때가 신길동에.
04:08그래요.
04:08530이었으니까.
04:10신길동에 제일 많이 살았어.
04:11자취를 시작했는데 이제 집이 너무너무 노화되어 있고
04:15너무너무 더우니까 선풍기 하나 가지고 버티기엔 너무너무 힘든 거예요.
04:20그래가지고 그때 이제 생각했던 게
04:22엄마가 추어탕을 이제 얼려가지고 먹으라고 보내주신 거예요.
04:26냉동으로.
04:27네 제가 추어탕 안 먹을 때였는데
04:28엄마가 이제 그 보내주셔가지고 먹으라고 보내주셨는데
04:32그거를 이제 꺼내가지고 안고.
04:34아 그럼 시원해지는 거예요.
04:35그걸 안고 선풍기를 쐬면은
04:37그 얼음 기운이 냉기가 있으니까 이게 올라오면서 시원해지니까
04:42어른 덩어리를 안고 자고 일어나면 이제 가고 이랬는데
04:46근데 이제 친구가 가끔씩 저희 집에 놀러오면은
04:48그 친구 또 더우니까 그거 네가 가져와.
04:50그 친구 그 친구 또 이렇게 안고 이렇게 선풍기를 같이 쐬고 있고
04:54약간 지금 생각하니까.
04:56지금 생각해보면 그래.
04:57선풍기를 여름에 에어컨 없이 어떻게 살았나 싶어 진짜.
05:00맞아요.
05:00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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