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아는 기자 외교안보 국제부 김유진 차장 나왔습니다.
00:06당장 다음 주에요.
00:07지금 시진핑 김정은이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다고 발표를 한 건데
00:11발표 시점이 절묘합니다.
00:13네 그렇습니다.
00:14한미일 최대 이벤트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바로 오늘
00:17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미국 순방을 마친 후 새벽 1시쯤 귀국했죠.
00:2210시간 뒤 오전 11시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00:26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승절 열병식 참석 사실을 발표하면서
00:30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정세의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00:34이 대통령 이번 순방을 통해서 한미일 연대를 강조했고
00:38앞으로 에이펙을 무대로 판을 짜보려는 구상이었는데
00:41시 주석이 전승절 열병식을 띄워 보란듯이 선수를 쳤다.
00:46이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00:48사실 시 주석, 이 대통령이 미국 가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00:52즉 안미경중은 과거라고 선을 긋고 한미일 협력에 힘을 씻자
00:57상당히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었죠.
00:59중국으로서는 그동안 북한과 러시아 관계에 상대적으로 밀리는 인상을 줬던
01:04북한-중국 관계를 복원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01:08자,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은 왜 이번 초대 수락을 했을까요?
01:12뭘 노리는 게 있겠죠?
01:13쉽게 말해서 한반도 정세는 내가 주도하겠다.
01:16이런 의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01:18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기 위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던
01:22다자외교 무대에 전격 등장하기로 한 겁니다.
01:26김 위원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거라고 볼 수 있죠.
01:30한미정상회담 이후 북미대와 재개에 관심이 쏠린 상황인데
01:34김 위원장은 자기 몸값을 끌어올리려면 예상을 깨는 행보로 판을 흔들 필요가 있다.
01:40이렇게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01:42사실 중국 전승절 행사에 김 위원장은 여러 손님 중에 한 명으로 참석하게 됩니다.
01:47최고 지도자에게 모든 이목이 쏠려야 하는 북한의 유일 영도체계와는 안 맞는 겁니다.
01:53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을 결정했다는 건 김 위원장에게 전승절 참석이 다목적하던 이 셈입니다.
02:00그럼 다음 주에 이런 장면이 연출되는 거예요?
02:03시진핑, 김정은, 푸틴이 한자리에 모이는 거예요?
02:06뭐 회담이라도 할까요?
02:08세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을 보기 쉽지 않죠.
02:103자 연대를 강화하고 미국 등 서방을 규탄하는 그림이 당연히 연출될 걸로 보입니다.
02:17다만 북중러는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입장이 각각 다릅니다.
02:22그래서 대놓고 미국의 강경한 발언을 내놓거나 아예 등을 돌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02:29가장 지금 이 순간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한 사람이 바로 트럼프입니다.
02:34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02:35트럼프 김 위원장의 만남에 상당히 적극적이란 게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됐죠.
02:41그때 영상 잠시 보시겠습니다.
02:42공개회담에서 트럼프가 김 위원장 실명을 직접 부른 횟수를 세워보니까 8번이나 되더라고요.
02:58그 같은 단어로 지칭한 것까지 합치면 당연히 훨씬 많습니다.
03:01김 위원장 입장에서도 핵 개발로 인한 대북 제재를 풀고 체제 안전을 보장받으려면 트럼프와 반드시 만나야만 하거든요.
03:09트럼프도 이걸 잘 알고 있습니다.
03:11트럼프, 김 위원장이 흔든 판을 다시 흔들려고 하겠죠.
03:15미국의 유리한 상황으로 돌려놓기 위한 움직임을 계속 이어갈 걸로 예상됩니다.
03:19우리 정부 얘기인데 얼핏 생각하면 김정은도 온다고 하고 조금 우리도 뭔가 손도 내밀고 뭔가 해볼 만도 한데
03:26앞서 리포트 보면 우원식 국회의장만 가는 걸로 정리가 된 것 같아요.
03:30네, 우리 정부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하기로 한 결정을 그대로 이어갑니다.
03:35김 위원장이 참석하니 이 대통령도 가는 것 아니냐 이런 말들이 있었는데 전혀 달라지는 거 없다는 거죠.
03:42아무리 급을 높인다고 해도 현장에서 김 위원장과 만날지 여부가 불투명한데다가
03:47미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이유입니다.
03:52김 위원장의 본회는 이 대통령의 친서도 없는 걸로 전해집니다.
03:55오늘 취재하면서 접촉했던 많은 전문가들도 섣불리 이 대통령이 따라가면 안 된다 이렇게 입을 모았습니다.
04:02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상황을 읽어야 한다 이런 조언이 많았습니다.
04:06어쨌든 좀 지각 변동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04:08김유진 차장과 살펴봤습니다.
04:25김유진 차장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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