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아는 기자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 구자중 기자 나왔습니다.
00:06구 기자, 대선 국면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개헌으로 맞붙었습니다.
00:12이재명 후보가 오전에 개헌 카드를 던지자 김문수 후보가 오후에 자신의 개헌 구상안으로 맞붙은 양상입니다.
00:21그런데 좀 보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원래 개헌안에 좀 유보적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00:27맞습니다. 국민의힘은 물론 당내 비명계 인사들까지 개헌을 주장할 때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지금은 그런 얘기할 때가 아니다, 내란 종식이 우선이다라면서 다소 뒤로 미루는 듯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00:41지난달 국회의장이 이번 대선과 개헌 국민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을 하루 만에 사실상 거절한 것도 기억하실 겁니다.
00:49친명계 의원들까지 우 의장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결국 우 의장은 사흘 만에 제안을 철회했습니다.
00:55기억이 납니다. 뭘까요? 그러면 갑자기 바뀐 겁니까?
00:58오늘 이재명 후보가 직접 말을 했거든요.
01:01이번 대선과 동시에 하는 건 시간상 불가능했고 법 개정에서 뭘 좀 해보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반응이 없었다, 이런 주장입니다.
01:10원래 생각은 있었지만 시기에 문제가 있었고 갑자기 변한 건 아니라는 취지 같습니다.
01:15개헌 생각이 원래는 있었다.
01:17민주당도 오늘 발표를 갑작스러운 게 아니다, 예정된 거였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01:23지난 대선 때도 4년 중임제를 공약했던 만큼 권력구조 개헌은 꾸준히 주장을 해왔고 5.18을 맞아서 헌법 전문 개정 얘기를 할 때 같이 하려고 계획했던 거다, 이런 겁니다.
01:35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말을 고지곳대로 믿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01:39그게 무슨 말입니까?
01:41네, 정치에는 다 이유가 있고요.
01:44그리고 미루던 개헌을 전격 제안한 것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런 의심입니다.
01:49국민의힘은 그걸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보는 것 같고요.
01:54윤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이른바 보수 빅텐트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니까
01:59그 이슈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고 개헌 카드를 꺼내든 것 아니냐, 이런 의심입니다.
02:04쉽게 말해서 개헌 이슈로 빅텐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거죠.
02:09물론 민주당은 얼토당토하는 일종의 망상이라고 평가절하지만요.
02:14그런 것 치고는 오늘 김문수 후보가 바로 이 개헌 카드로 맞대응을 했습니다.
02:19개헌 이슈에 더 불을 붙였단 말이에요.
02:21상대방이 펼친 판을 피하기보다는 오히려 몸을 던지면서 더 센 제안을 한 형국입니다.
02:28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4년 연임제는 차차기 대통령부터 적용됩니다.
02:33쉽게 말해서 이 후보가 당선되면 본인은 현행대로 5년 단임제입니다.
02:38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본인의 임기도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했습니다.
02:44개헌을 내세운 대표적 보수주자, 한덕수 전 총리가 주장했던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02:49한 전 총리에게 참여 명분을 줄 수 있는 메시지 성격도 깔린 걸로 보입니다.
02:55그런데 구 기자, 살짝 용어가 다른 게 양쪽이 쓰는 4년, 이 4년은 똑같습니다.
03:00그런데 연임이냐 중임이냐, 서로 말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03:04그게 또 공격 포인트가 되는 것 같고요.
03:06이재명 후보는 4년 연임제라고 표현을 했죠.
03:09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이 표현을 문제 삼은 겁니다.
03:13김문수 후보가 당장 이재명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03:168년 임기 초과가 불가능한 중임제와 달리 연임제는 향후 또다시 2회 재임이 가능하다면서
03:23장기 집권을 염두에 두고 이런 표현을 쓴 거 아니냐, 이렇게 의심하는 거죠.
03:27민주당은 반박을 했을 것 같은데요.
03:30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착각하고 있는 거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03:35연임제 하에서는 연달아서 해야 하니까 두 번째 선거에서 낙선되면 그대로 끝나는 건데
03:41국민의힘이 한마디로 착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03:44대선을 16일 앞두고 개헌 이슈에 불이 붙으면서 당장 오늘 밤 토론회부터 격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03:52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03:54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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