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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시간 전


[앵커]
아는기자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 구자준 기자 나왔습니다.

Q1. 구 기자, 또 엇박자입니까?

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 또 엇박자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불과 이틀 전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 순방 중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자제하자는 취지로 말했죠,

그런데 전 최고위원, "지체해선 안 된다" 발언한 겁니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뒷감당 알아서 하라고 했던 검사 18명 고발 건에 대해서도요,

법사위 활동을 일일이 지도부랑 논의 안 한다 했습니다.

Q2. 그런데 또 대통령 순방 중이에요?

참 공교롭게도 그렇습니다.

제가 정리를 좀 해봤는데요.

지난 8월에 대통령이 미국에 갔을 땐 검찰개혁을, 9월 UN 연설 때는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의결을 각종 논란에도 밀어붙였죠,

특히, APEC 기간에는 '재판중지법' 들고 나와서 대통령까지 제동 걸었죠,

그 후 '순방 땐 자제하자' 뜻을 모았는데 무색해진 겁니다.

Q4. 김병기 원내대표 뿐만 아니라 이번엔 강경파인 정청래 대표까지도 자제시켰는데, 참 난감하겠어요, 지도부는.

그렇죠, 대통령이 주목 받을 상황인데 당으로 시선 쏠리니까요,

한 원내지도부 의원도 "추진하지 말자는 게 아닌데 왜 지금 꺼내냐"고 답답함 토로했습니다.

Q5. 그러게요. 이런 게 계속 반복되면 자제할 법도 한데, 이번엔 왜 그런 겁니까?

12월 3일이란 날에 답 들어있습니다.

무슨 날짜인지 아시죠,

Q6. 비상 계엄 1년되는 날이죠.
 
맞습니다. 단 열흘 남았는데,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야 하는 시한이기도 합니다.

지방선거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하는데 그게 12월 3일이거든요.

전현희 최고위원, 서울시장 후보군에 거론되죠.

선명한 개혁 성향 부각하며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제 민주당 내에선 계엄 1년 다 되도록 이른바, 내란척결이 안 되고 있단 불안 심리가 있습니다.

지지층들 사이에서도 제대로 하는 거냐, 목소리 나오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석방되는 건 절대 안 된다, 내란재판부 밀어붙이면서 지지층에게 호소하는 거죠.

한 지도부는 이 상황들, "엇박자 아니라 역할분담"이라고 제게 표현하더라고요.

대통령 순방도 중요하지만 지지층 달랠 사람도 필요하다는 거죠,

Q4. 12월 3일 바라보고 결국 지지층에 호소하는 거네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면서요?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12월 3일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는데요,

가결되면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그쯤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구속되느냐, 마느냐'가 아주 중요한 기점이란 건데요.

추 의원이 구속되면 내란정당 해산까지 추진될 거고 국민의힘 특히, 장동혁 지도부의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는 거죠.

반대로 기각되면 '내란정당' 프레임 벗어나서 중도층 공략도 시작할 수 있다고 보는 거고요.

공교롭게 그 날은 장 대표 취임 100일이 되는 날이기도 한데요.

전국 돌며 지지층 결집하고 영장 기각 여론, 부각하고 있는 겁니다.

여야가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계엄 1년 향해서 지지층 결집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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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는 기자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 구자준 기자 나왔습니다.
00:06구 기자, 민주당 또 엇박자 한 겁니까?
00:08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전현희 수석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 또 엇박자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00:15불과 이틀 전에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 순방 중엔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를 자제하자 이런 취지로 말했죠.
00:22그런데 전 최고위원은 지체에서는 안 된다 이렇게 발언한 겁니다.
00:26김병기 원내대표가 뒷감당 알아서 하라고 했던 검사 18명 고발 건에 대해서도 법사위 활동을 일일이 지도부랑 논의 안 한다고 했습니다.
00:35그런데 지금 대통령 순방 중이잖아요.
00:38공교롭게도 그렇습니다. 제가 좀 정리를 해봤는데 지난 8월에 대통령이 미국에 갔을 땐 검찰개혁을,
00:449월 유엔 연설 때는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의결을 각종 논란에도 밀어붙였죠.
00:50특히 에이펙 기간에는 재판중지법 들고 나와서 대통령까지 제동 걸었습니다.
00:54그 후에 순방 땐 자제하자 뜻을 모았는데 무색해진 겁니다.
01:00이번에는 김병기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강경파로 불리는 정청래 대표까지도 자제를 시켰는데
01:05이렇다면 지도부 입장에서는 좀 난감할 것도 같습니다.
01:09그렇죠. 대통령으로서는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당이 시선을 가져가니까요.
01:15한 원내지도부 의원도 추진하지 말자는 게 아닌데 왜 지금 꺼내냐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01:20그러게요. 이런 게 계속 반복이 되면 좀 자제할 법도 한데 이번에는 왜 이런 겁니까?
01:2712월 3일이라는 날짜에 답이 들어 있습니다. 무슨 날짜인지 아시죠?
01:3112월 3일. 비상기업 1년 되는 날 아닙니까?
01:33그렇습니다. 이제 열흘 남았는데요.
01:35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야 하는 시한이기도 합니다.
01:40지방선거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하는데 그게 12월 3일이거든요.
01:43전현희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후보군에 거론되죠.
01:48선명한 개혁 성향을 부각하면서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는 거란 분석입니다.
01:53실제로 민주당 내에서는 개혐 1년 다 되도록 이른바 내란 척결이 안 되고 있다는 불안 심리가 있습니다.
02:00지지층들 사이에서도 제대로 하고 있는 거냐 목소리 나오고요.
02:03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석방되는 건 절대 안 된다.
02:08내란 재판부 밀어붙이면서 지지층에게 호소하는 거죠.
02:11한 지도부는 이 상황을 엇박자가 아니라 역할 분담이라고 표현하더군요.
02:16대통령 순방도 중요하지만 지지층 달랠 사람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02:21그러니까 12월 3일을 바라보고 결국 지지층에게 호소를 하고 있는 거다 이런 분석인 건데
02:25이거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면서요.
02:28그렇습니다. 국민의힘도 12월 3일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02:32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는데요.
02:37가결이 되면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그쯤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02:43구속되느냐 마느냐가 아주 중요한 기점이라는 건데요.
02:47추 의원이 구속되면 내란정당 해산까지 추진될 거고
02:50국민의힘, 특히 장동혁 지도부의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는 거죠.
02:56반대로 기각이 되면 내란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중도층 공략도 시작할 수 있다고 보는 거고요.
03:02공교롭게도 그날은 장 대표가 취임 100일 되는 날이기도 한데요.
03:08전국을 돌면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영장기각 여론 부각하고 있는 겁니다.
03:13여야가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계엄 1년을 향해서 지지층 결집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03:21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 기자, 구자준 기자였습니다.
03:32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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