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 아는 기자 정치부 홍지연 기자 나왔습니다.
00:05자, 이제 선거 초반이에요, 사실.
00:0721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양당 전략이 뚜렷하게 취재가 된 것 같은데
00:11흥미로운 건 양쪽이 꿈꾸는 지난 대선들이 있다면서요.
00:16네, 그렇습니다.
00:17일단 민주당은요, 2007년 대선을 꿈꾸고 있습니다.
00:21기억나실까요?
00:22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그야말로 압승했던 그런 대선입니다.
00:26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얼마나 압승을 했었죠?
00:29네, 당시 기억을 한번 돌이켜보면 박근혜 후보와 어렵게 경선을 치르고 올라온 이명박 후보.
00:35본선에서는 그야말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00:3822.53%포인트, 520만 표 차.
00:43당시 2위 정동영 후보와의 격차입니다.
00:46대선 역사상 최대 격차였죠.
00:48그러니까 이번에도 이재명 대세론으로 압도하겠다는 건데
00:52그때 그런 격차가 어떻게 가능했던 겁니까?
00:54네, 그래서 민주당이 노리는 게 바로 이 단어입니다.
00:57보수층의 투표 포기인데요.
01:00당시 민주당 쪽 지지자들이 이명박 대세론의 어차피 끝났다며 투표장에 안 나갔던 것처럼
01:06보수 지지층의 똑같은 무력감을 느끼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01:11김문수 후보 지지율을 30%대 밑으로 가두면
01:14역대 최고 득표율 55%도 가능하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01:19네, 보수 지지층의 투표를 포기하게 한다.
01:23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01:24네, 그러려면요. 더 중도 보수로 외연을 넓히고 김문수 후보를 극으로 몰겠다는 거죠.
01:30그때와 다른 점도 있는데요.
01:32기억해보시면 그때도 3자 구도였는데 3위가 이회창 후보였습니다.
01:37그러니까 당시에 1위인 이명박 후보가 3위인 이회창 후보와 보수 진영표를 나눠먹는 구조였죠.
01:46같은 3자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01:482위인 김문수 후보와 3위인 이준석 후보가 나눠먹는 구조죠.
01:53이준석 후보와 함께 김문수 후보를 극으로 모는 더 쉬운 전략인 셈입니다.
01:58국민의힘 내부 분열도 내심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02:01이 정도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콧노래가 나오는 상황입니까?
02:05하지만 신경 쓰는 대목이 있습니다.
02:07바로 김문수 후보의 파괴력 그리고 잠재력입니다.
02:11민주당이 사실 예상했던 본선 상대는 아니거든요.
02:15경선과 단일화 과정에 드라마틱하게 본선에 올라온 김 후보가
02:19어느 정도 파괴력을 가질지 가늠이 안 되는 부분도 있어
02:23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02:25반대로 그러면 국민의힘은 어떤 선거를 꿈꾸는 거예요?
02:28네, 바로 4년 넘게 이어졌던 이해창 대세론을 바람으로 뒤집은
02:332002년 노무현 모델입니다.
02:35그런데 지금 21일밖에 안 남았는데 가능할까요?
02:38네, 그래서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요.
02:40두 가지 유사점을 꼽았습니다.
02:43그 첫 번째가 바로 드라마틱한 전개입니다.
02:461.6% 지지율이었던 노무현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바람을 일으켜
02:51역전 드라마를 쓴 것처럼 김문수 후보가 경선 승리,
02:55단일 후보가 된 게 드라마의 시작이라는 거죠.
02:59그래도 시간이 좀 부족해 보이는데요.
03:01네, 그래서 영화 대사처럼요.
03:03아직 한 발 남았다,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03:06바로 단일화입니다.
03:07이준석 대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여전히 남은 카드라는 겁니다.
03:11이질적이었던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를 꿈꾸는 거죠.
03:15이준석 후보는 가능성이 0%라고 하는데요.
03:18네, 그래서 일단은 차근차근 가보겠다고 합니다.
03:21하루에 1%포인트씩 지지율을 올린다고요.
03:24민주당이 꿈꾸는 지지층의 대선 포기만은 반드시 막겠다는 겁니다.
03:30이번 주 안에 한 자릿수 격차로만 붙으면 지지자들 가슴에 다시 불이 붙이고
03:35이준석 후보도 단일화 압박을 받을 거라는 거죠.
03:38자, 결국은 선거가 이제 21일밖에 안 남은 이 시간인 것 같습니다.
03:42네, 그래서 이 전략을 시작했습니다.
03:44바로 역할 분담인데요.
03:4790년생 비대위원장 김용태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과오를 반성하며
03:52중도층 공략의 길을 틀면 김문수 후보가 지지층을 껴안으며
03:56반박자씩 늦게 따라가는 전략입니다.
04:002007년처럼 압도적일지, 2002년 대역전극이 펼쳐질지
04:04남은 21일에 달려있습니다.
04:06네,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잠시 후에 만나서
04:10직접 이야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04:11안희 기자, 정치부 홍진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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