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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군함도 4416번이었다”…생생한 증언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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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조선인들이 강제징용돼 지하 탄광에서 일했던 곳.
일본의 작은 섬인 군함도입니다.
관련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이 섬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군함도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렸던 생존자의 생생한 증언을 들어봤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일본 나가사키항에서 남서쪽으로 18km 떨어진 곳.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고 불리는 일본명 '하시마' 섬입니다.
1940년에서 1945년 사이 수많은 조선인들이 이 섬에 끌려갔습니다.
[김형석(97) / 군함도 강제징용 피해자]
"1943년 11월 17일, 음력으로는 10월 20일날이었어.이장이 그래요. 징용장이 나왔으니까 이 사람들 따라가야겠다."
이렇게 시작된 군함도에서의 생활.
밤낮없이 지하 탄광에서 중노동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김형석(97) / 군함도 강제징용 피해자]
"징용에 끌려가서 땀 흘리면 탄가루 묻은 수건으로 닦으니까 눈이 못쓰게 된 거지"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은 1000미터 깊이의 비좁은 탄광에서 최대 16시간을 일했습니다.
탄광 안은 습도가 90%에 이르고 온도가 45도에 이르는 등 그야말로 처참한 환경이었습니다.
김형석 할아버지는 당시 4416번으로 불렸습니다.
[김형석(97) / 군함도 강제징용 피해자]
"번호가 있어. 4416번. 그것이 내 번호요. 일본 말로 욘센 욘햐쿠 쥬 로쿠"
가장 큰 고통은 배고픔.
콩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로 끼니를 때우며 일했지만,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의 한이 서린 군함도는 2년 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군함도의 아픈 역사까지 모두 밝힌다는 '조건부 등재'였지만, 등재 직후 일본은 강제 징용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 /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일본은 군함도가 일본의 산업혁명에 대단히 도움이 되었던 밝은 부분만 보이려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숨겨진 과거사에 대한 해결 없이 한일 관계의 진정한 복원은 요원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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