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다음 화룡 시내로 들어왔죠. 들어왔는데 들어와도 우리는 친척이 없고 거치할 데가 없으니까 이들이 우리한테 내놓은 조건은 저한테 이제 시집을 가라
00:11그랬어요.
00:12그러니까 언니는 이미 3살짜리 조카이가 있고 24살짜리 제가 그때 몸값이 있잖아요. 그때 아가씨니까.
00:20결혼은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랑 인생을 같이 꿈꾸고 미래를 설계한다고 그렇게 알고 살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하고 결혼하라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00:30나는 결혼을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 거야. 나 결혼 안 해요.
00:34그래버렸어요.
00:35그렇게 결혼 얘기는 그렇게 물 건너 가나 싶었을 거예요.
00:39더 이상 결혼해라 시집가라 이런 얘기 안 끝냈으니까.
00:42그런데 며칠 뒤 도희 씨가 머물던 그 집에 이제 조선조 집의 여성이 웬일로 도희야 내 옷 사주키에 쇼핑하러 가자.
00:49그리고 시내로 이제 데리고 간 거예요.
00:51그러면서 도희 씨를 데리고 옷가게로 향했습니다.
00:55그래서 분홍색 예쁜 원피스를 하나 골라주면서 계속 칭찬하는 거예요.
00:59조희야 이 옷 너무 예쁘다. 너는 진짜 너무 예쁘다.
01:02라고 칭찬해 주는데 그게 너무 이상하게 느껴졌던 거지.
01:04불안하다.
01:05왜 그런 말 있잖아요. 이유 없는 친절은 없다.
01:09더군다나 조선조기?
01:10그런 거.
01:11알고 보니 도희 씨의 의사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인신매매를 위해서 살아넘길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거죠.
01:18그냥 절대로 안 넘어가지.
01:20아니 그럼 도희 씨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쇼핑몰에 따라가신 거죠?
01:25북한에서 왔을 때 옷을 입고 있었고 또 민가에서 남동생이 건너왔을 때 누나들이 옷을 그냥 남의 것을 입었으니까 옷이 없잖아요.
01:35그래서 그냥 쇼핑하러 간다니까 말도 모르고 중국 단계 말도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으니까 따라갔죠.
01:41따라갔는데 누가 자꾸 저를 이렇게 주시를 하고 있어요.
01:46이렇게 느껴지잖아요. 느낌이라는 게 있어가지고.
01:49그래서 조선조기 엄마 보고 엄마 저 사람이 자꾸 나를 주시한다고 딱 보았는데
01:53매우 수수하게 생긴 남자분 잘생긴 남자분이었어요.
01:57약간 얼굴 스타일은 우리 김지임 작가님.
02:00오 귀엽다.
02:00김지임 작가님 허가명인데 얼굴이 더 하얗고 막.
02:04굉장한 미남이 있겠다.
02:05네.
02:06갑자기 사람이 빠지신 거 아니에요?
02:07그게 아니었어 제 느낌은.
02:09분명 뭐가 붙었다.
02:11그랬는데 이제 도로변이로 올라오는데 한 100m 정도 걸었나?
02:16그때 공안자가 삐익 하고 있었어요.
02:19공안.
02:19맞지.
02:22그러더니 아까 옷가게에서 저를 주시하던 공안이 그 사람이 나왔다.
02:27아이고 알고 있었어.
02:28왜 뭘 끊은 게 공안이었어.
02:30그래서 그 사람이 공안이었어.
02:31이야 사복공안.
02:33사복공안.
02:35그냥 저를 적재로 탁 채우고 공안으로 끌려간 거예요?
02:40네 끌려갔죠.
02:41얼마나 됐어요?
02:43중국으로 간지?
02:44그게 한 달도 안 됐어요.
02:46아예 새내기였네요.
02:48그러니까 뭐 공안을 잡으면 거기다 뭐 하는 아니다 이렇게 인기응변할 수도 없고.
02:54말 한마디 할 줄 모르고.
02:55그러니까요.
02:56사실 저희 아빠 같은 경우도 이제 중국에서 한 번 이렇게 겨울이었는데 밤에 탈북을 북성당하셨다가 탈북을 혼자 하셨어요.
03:04오고 있는데 산이었고 뒤에 차가 한 대 오는데 이게 차 소리를 안 들리시더래요.
03:11차 소리가.
03:11왜냐하면 바람이 너무 불어가지고.
03:13그런데 갑자기 스르륵 오더니 차가 서더니 아빠 옆에서 차 문이 열리더니 공안인 거예요.
03:19아빠한테 한국말로 어디 가냐고 어디 가오? 이러더래.
03:25아빠는 그거 딱 듣자마자 공안이잖아요.
03:28거기서 내가 한국말 해봤자 이게 안 통해.
03:31그래서 바보 한족인 척 하자 싶어가지고.
03:34거기서 중국말을 좀 아셨으니까.
03:37화룡이 호룡이잖아요 중국말로.
03:39그래서 호룡 호룡 했대요.
03:41그리고 바보인 척 하면서 차문을 막 열면서 태워달라고 막 했다는 거예요.
03:47아 이거 인정이다.
03:49이게 냄새 막 똥냄새 나는 아저씨가
03:52오여 호룡 하면서 문이 여니까 이 공안이 너무 싫었던 거야.
03:56그래서 그 공안이
03:58문 닫으라면서 넣으라고 넣었어 이러더니
04:02아빠가 놀래가지고 착 넣는 시늉을 했대요.
04:05그러니까 문 닫고 가둬라는 거예요.
04:07이야 진짜 낙하겠다.
04:08또 썩어야 돼.
04:11모조리처럼 이렇게.
04:13어쨌든 공안에게 체포가 되신 거잖습니까 끌려가셨습니다.
04:19자 일단 공안 사무실에 통역이 하나 붙었는데
04:22억울한 얘기를 다 하셨대요.
04:23어떻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내가 왜 여기 왔고 왜 탈보를 했고 쭉 하소연을 했는데
04:28그 사연을 들은 통역사가 뭐라고 했냐면
04:31안타깝지만 너는 여기서 나갈 수가 없다.
04:36차라리 중국에서 결혼이라고 했다고 하면 돈을 주고 빼낼 수 있는데
04:40그것도 아니니까 넌 어쩔 수 없이 북성 대화할 것 같다.
04:45야 이거.
04:47설보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지금 이거 북성 된다는 건 너무 눈앞에 깜깜한 일이에요.
04:53맞아요.
04:53제가 위험하셨어요.
04:54어땠어요.
04:54그때 저한테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04:57그 조사를 다 받고 북성 될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05:0140대 한 중반 정도 되는 여자분이 저한테 친절을 베풀면서
05:05그래서 공안들만 먹는 이제 달걀 그다음에 우리를 말하는 뻣빵
05:10이런 걸 갖다 주면서 식당에 데리고 가서 먹이고 친절을 베푸는 거예요.
05:16그때 우아했어요.
05:16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때 그 공안에 있던 많은 공안들이 다 저에게
05:22친절을 베풀면서 되게 측은지심 으로
05:25그렇게 되게 정말 후하게 대접 을 받고
05:27제가 20대 초반에 너무나도 엄청난 일을 겪고
05:31그러다 보니까 약간 측은지심이 생겨 있던 것 같아요.
05:34그래서 그때 그 공안들이 어떻게 저를 도와줘 가지고
05:37그때 그 사람들도 아마 북성 되면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마 다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05:43알겠습니다.
05:44그래서 너무 마르고 병든 아이라서 북성을 못한다.
05:48이렇게 모서를 희조해서 저를 일주일 만에 빼줬어요.
05:53네가 중국에도요 좋은 분 많아요.
05:56맞아요.
05:57도와주려고 하는 사람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