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마음이 굉장히 복잡했을 것 같거든요. 어떠셨어요?
00:03그래서 제가 나는 못 가겠다 이렇게 어떻게 말할 그런 여유도 없었어요.
00:07내일 저녁 몇 시간 다 이미 다 정해져 있어가지고.
00:11집을 문 열고 딱 나서는데 나설 때부터 딱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00:15가서 엄마를 무조건 데려올 것이다.
00:19오직 그 생각만 한 것 같아요.
00:22그 외에는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00:24방법이 없으니까.
00:26근데 그때 다행히도 여기 추억이랑 해서 먼저 온 친척들이 루트를 다 짜놓고
00:33강만 무사히 건너면 그 뒤로는 이제 쭉 빼주겠다 이렇게 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었더라고요.
00:39또 제가 누굽니까? 브레인 아니겠습니까?
00:42그 루트를 짠 게 바로 접니다.
00:45진짜요?
00:46도강은 어느 지점에 와서 어디를 건너고 몇 시에 건너고 어디까지 와 있고
00:52그리고 이제 그 다음부터 도강을 하면 중국 사람들이 이제 움직이게 되는데
00:56근데 그 루트를 짤 때
01:00구글맵을 켜고 하나하나 다 확대를 해보면서
01:03그 선을 이렇게 짜고 막 어 여기 마을 있네. 여기 초서가 있네.
01:07길이 이렇게 이렇게 되네 해서.
01:09왜냐면 브로커들도 현지인인데
01:11얘네도 파견이 돼서 가는 거잖아요.
01:13그렇지.
01:14그 지형을 몰라요.
01:15거기는 한자 다 번역해 가면서
01:17길을 제가 막 다 익혀두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01:21우와 치밀하시네요.
01:21철저하시네요.
01:22치밀하시네요.
01:23자 그런데 아무래도 이게 탈북하는 사람들이 많고
01:26또 이 집안은 더욱더 감시를 많이 받게 되잖아요.
01:29그러면 도강 장소까지 가는데
01:30뭐 보이북 감시라든가 아니면 위험 요소가 또 없었습니까?
01:34따로 보이북 감시는 없었는데
01:35그 어는 길에 초소가 하나 있어요.
01:39탈북 루트로 이제 강 건너는 루트로 오는 도중에 초소가 하나 있었는데
01:43당시 초소 군대가 오라고 하더라고요.
01:46그래서 보니까 제가 전에 이제 파철 나르고 뭐 좀 밀수하면서 알던 군대더라고요.
01:52그래서 이제 가니까 야 담배 좀 있어 뭐 그러는 거예요.
01:56제가 이제 강을 건너면 피우려고 그 좋은 담배를 주머니에 넣은 게 있었었거든요.
02:03그걸 윤선 씨 같은 경우에 원래 담배 잘 안 주죠.
02:06근데 그날은 뭔가 급했는지 그냥 잡히는 대로 주머니에서 이렇게 꺼내서
02:10잡힌 대로 꺼내서 줬어요.
02:12그러니까 얘가 갑자기 너무 좋은 담배를 주니까
02:15뭐 좋았는지 어땠는지 가라고 왔더라고요.
02:20금석 씨가 일가족을 이끌고 이 중국 쪽 국경 쪽으로 가는 거예요.
02:26그래서 초소 지나서 강을 건너야 돼요. 압록강을 건너야 되는데
02:31계속 2015년 2016년에 탈북자들이 늘어나니까
02:35김정인 굉장히 신결질적으로
02:37북중 국격에 철조망 다 두르라고 지시하던 그때였어요.
02:42뭐 이거 막 땅 파가지고 죽창이로
02:44맞습니다. 맞습니다.
02:46그래서 북한에서 중국 국경 쪽으로
02:48철조망을 촘촘하게 막 세우던 때였어요.
02:51그 철조망을 통과하고 걸리지 않고 무사히 도강을 해야 중국에 갈 수 있는
02:56지금 그 지점까지 온 거예요.
02:58그런데 어렵게 찾은 이 도강 포인트가 있었다고요.
03:02그런데 그 포인트에 경비병들은 잘 오지 않는데요.
03:06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뭐냐면
03:08철조망 뒤로 20m 높이의 낭떠러지가 있는 포인트였어요.
03:15그러니까 경비병들이 잘 안 왔죠.
03:17여기서 철책 넘어가 봤자 낭떠러지다.
03:20그러니까.
03:21그런데 그 지형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면
03:24한 15m 정도는 굉장히 가파른 70도의 비탈길이에요.
03:29그리고 나서 나머지 5m는 칼로 뚝 잘라놓은 듯한 절벽이 있었던 거예요.
03:36위험한데요.
03:37그런데 일가족 이끌고 이제 거기를 건너야 가는 거예요.
03:40그래서 압록각을 넘어가야 되는 거죠.
03:42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길을
03:45도강 포인트로 지금 잡은 거죠.
03:47이게 왜냐하면 손도 못 쓰는 채로 그대로 추락할 수 있거든요.
03:51발 한 번 잘못 디디며.
03:52그 지점을 제가 골랐던 이유는
03:54그 정도 위험해야 군인의 총알을 피할 수 있어요.
03:57왜냐하면 그 정도 위험하니까 거기는 아무도 안 들어서서 경비를 안 사는 거거든요.
04:01그래서 그 지점이 가장 적절하다.
04:04어쨌든 떨어질 땐 내 몸은 내가 챙기면 되니까.
04:06고맙습니다.
04:07고맙습니다.
04:07고맙습니다.
04:07고맙습니다.
04:07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