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울리는 소리 안 들리세요?
00:03급하게 어디 가시는 거 아니죠?
00:07그러니까요. 전력 필수를 하시는데요.
00:13공복에 뛰어야지 지방도 연소되고 혈당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이렇게 열심히 뛰고 있어요.
00:22근데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00:24이렇게 고강도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반응이 올라가서 위산분비도 증가하게 되거든요.
00:32게다가 보시면 달릴 때 복부가 흔들리면서 위 점막도 물리적으로 자극이 가능합니다.
00:39열심히 운동은 하셨는데 결과적으로 도움은 별로 안 된 셈입니다.
00:45그래도 이제 한숨 돌리시네요.
00:48지금 김 빠지는 소리가 나는데요.
00:51제가 탄산 음료를 좋아했는데 위가 안 좋다 보니까 요즘은 탄산수로 좀 먹고 있어요.
00:59음료도 아니고 물인데 탄산이 있다. 이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01:04만성 위험이 있다면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01:07위에 가스가 생기면서 팽창을 일으키거든요.
01:10탄산수 먹으면 속이 시원하고 그리고 위에도 좋은 것 같아요.
01:16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01:19그런데 일시적인 느낌일 뿐이고요.
01:23오히려 위에 자극이 돼서 위험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01:30자 이제 점심 시간이에요.
01:32그렇죠. 뭘 드실지 식습관을 좀 주의 있게 살펴봐야 될 것 같아요.
01:37일단 채소는 골고루 챙겨오신 것 같은데요.
01:41골뱅이도 보이고요.
01:43저건 냉이 아닌가요?
01:45골뱅이 무침하고 냉이 된장국 할 거예요.
01:48골뱅이 무침이라 저는 좋아하는데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01:53양배추 위에 좋다 해서 삶아도 먹고 이렇게 요리하는 거 많이 해서 먹어요.
02:00양배추가 많이 들어가면 뭐 하나요?
02:01분명히 양념은 우리가 아는 그 빨간색일 텐데요.
02:05그렇죠?
02:06제 입에서 침이 나와요, 벌써.
02:07그런데 잠깐만요.
02:09설마 저게 전부 골뱅이 무침에 들어가는 거예요?
02:13큰일인데요.
02:14매운 고추가 들어가야지 칼칼하고 입맛도 돋아줘요.
02:21청양고추를 저렇게 많이 아무리 칼칼한 게 맛있다 해도
02:25인간은 망각의 동물이 많네요.
02:28아침에 속쓰림을 다 잊으시고 저렇게 또 매운 걸 드시네요.
02:34칼칼하게 맛있게 먹는 거고요.
02:36양념장은 새콤달콤하게 이렇게 양념 많이 넣어야지 맛있어요.
02:41와, 저 양념 보기만 해도 위가 막 따끔거리는 것 같아요.
02:47고추장에 고춧가루에 이런 매운 양념들은 위 점막을 많이 자극하거든요.
02:53매운맛의 단짝.
02:55짬맛 나왔죠?
02:56된장찌이 왔습니다, 지금.
02:57연분이 만든 된장찌에다가 매운 고추를 그냥 확 넣고
03:01우와, 우와.
03:03그런데 보면서 왜 침이 넘어가는 걸까요?
03:05저도요.
03:06그런데 밥상 색깔을 좀 보세요.
03:08한국인이 위엄을 달고 사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03:15누가 오셨나 봐요.
03:17어서 와.
03:17맛있게 해놨어.
03:19어머, 진짜?
03:20와, 기대된다.
03:22누구예요?
03:24우리 친한 언니예요.
03:26안녕하세요.
03:27네, 반갑습니다.
03:28보약을 해주고 싶어서.
03:30보약이요?
03:32빨간 보약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03:35보약이라고 하기엔 좀 매울 텐데요.
03:37우와, 맛있게 내가 했어, 언니.
03:43그런데 왜 이렇게 매워?
03:45아, 매워?
03:46응.
03:46엄청 매워.
03:48매운 고추 좀 넣어야지.
03:50약간 입맛이 돌잖아.
03:52그거야긴 한데.
03:54많이 매워?
03:55이거 보통 때 약한 걸 들었는데 너무 맵지 않을까?
03:59걱정되네.
04:00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한 번씩 먹으니까.
04:04나는 맛있는데 너가 걱정돼.
04:06우리가 약하잖아.
04:08보통 때 제가 좀 걱정을 했는데 오늘도 역시나.
04:11아니, 저는 습관이 돼서 그렇게 매운지는 모르겠어요.
04:16사실 이 매운 맛에 익숙해진 게 아니라
04:18둔감해진 거라고 봐야 돼요.
04:20맞습니다.
04:21사실 이 매운 맛은 맛을 느낀 미각이 아니라
04:24통각을 자극하는 신경.
04:26즉, 실제로 통증을 느끼는 걸
04:28우리가 맵다고 느끼는 거거든요.
04:31어, 골고루 주민 지금 울고 계신 거 아닌가요?
04:33아, 낮잠 주무시네요.
04:35자세가 상당히 불편해 보이는데요.
04:37지금 습관이 된 것 같아요.
04:39아, 먹으면 바로 저렇게 주무시나 봐요?
04:41네.
04:42좀 이따 코 거는 소리도 들려요.
04:44아, 진짜로?
04:45오, 한두 번 있는 일이 아닌가 봐요.
04:49누우면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04:52식물이 올라오니까
04:53앉아서 주무시는 것 같은데요.
04:56뒤에 소파 있는데 앉아서 좀 쉬시지.
05:00식권증도 있고 해서
05:01이렇게 앉아서 좀 졸곤 해요.
05:05아니, 그럼 편하게 주무시지. 왜?
05:08아, 제가 누워서 자면
05:11위산이 좀 올라와서
05:13좀 되게 불편해요.
05:15되게 참 잠이라도 좀 편하게 주무셔야 되는데
05:18뭔가 방법을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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