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끝이 안보여 가장 답답한 분들은 이 분 들 아닐까요.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바닷길이 열릴 날만 기다리고 있는 유조선 선원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들의 생활상을 곽민경 기자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 아라비아해에 정박 중인 유조선 선원 김준근 씨.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페르시아만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준근 / 유조선 선원]
"(해협) 개방을 기다리면서 안전한 구역에서 일단은 대기들을 하고 있다. 두 달 세 달까지 기다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기약이 없죠."
물과 식량은 평소보다 넉넉히 실었지만, 선원 상당수는 전쟁구역에 진입하면 배에서 내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준근 / 유조선 선원]
"외국인들은 다 집에 가겠다고 하고요. 무섭다고 하죠. 죽는 것보다는 돈보다는 집에 가는 게 낫다."
공격을 받은 다른 배들의 피해 소식에 마음은 심란합니다.
[김준근 / 유조선 선원]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하는 그런 선박, 피해를 입은 선박 이런 데서 연락이 되거든요."
한국 가족들의 걱정도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김준근 / 유조선 선원]
"(가족들은) 가지 말라고 하죠. 전쟁 구역으로. 아빠나 남편이 간다니까 위험할 것 같고 그럴 것 같아서 무서워하는 거겠죠."
급변하는 상황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스트레스입니다.
사태가 하루빨리 호전돼 바닷길이 열리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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