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약국 마다 이런 품절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비만치료제로 입소문 탄 '마운자로'가 동이 난 건데요.
치료 목적으로 약이 필요한 당뇨환자나 고도 비만 환자들은 약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김다정 기자입니다.
[기자]
난소 질환을 가진 30대 여성.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으로 체중이 늘자 의사가 마운자로를 처방해 줬습니다.
대형 약국에 찾아갔지만 마운자로 구매 대기자만 천 명이 넘는단 얘길 들었습니다,
[약국 관계자]
"지금 좀 (예약자 수) 많아요. 오늘 1500, 1600(명)"
약국마다 '마운자로 전용량 품절' 안내문이 붙었고, 전화로 문의를 하면 품절됐다는 자동 안내음이 나올 정도입니다.
[약국 자동 안내음]
"마운자로 전용량 품절입니다."
지난번 마운자로도 약국 8곳을 전전해 겨우 구했는데,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겁니다.
[정유나 / 경기 시흥시]
"구하기 어려운 것도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더 받아요."
기자가 직접 서울 종로 일대 약국 20곳을 돌아봤더니 한 곳만 빼고 품절 상태입니다.
다이어트 등 미용 목적으로 마운자로를 맞는 수요가 폭증하면서, 치료 목적으로 약을 구하는 환자들이 약을 구하기 어려워진 겁니다.
[약사]
"다 그거지 뭐. 마운자로 살 빼려고 맞는 거지."
마운자로를 당뇨병 치료용으로 처방받은 A 씨는, 대체 약을 처방 받아야 할 지 걱정입니다.
[당뇨병 환자]
"당뇨 치료도 있고 비만인들도 맞아야 되는데,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이 약을 지금 찾고 다녀가지고…."
마운자로의 수급 불균형 속에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차태윤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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