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안 기자 정치부 김유진 차장 나와 있습니다.
00:05큰 파도가 올 것이다.
00:07뭡니까 큰 파도.
00:08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00:11큰 파도와 연결되는 듯한 말도 했습니다.
00:14또 다른 인터뷰에선 울렁증 없다면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00:18추가적인 대규모 공격을 예고하면서 상황이 중장기전으로 흘러갈 것에 대한 준비.
00:24그 과정에서 미군의 희생도 감수한다는 각오를 모두 거론했습니다.
00:28아니 지상군. 지상군까지 필요한 이유가 뭐예요?
00:32이번 전쟁 원래 시작은 통신만 교란 같은 사이버전, 우주전의 형태였고요.
00:38이후에 공중전, 해상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00:41그런데 부족하다고 느끼는 겁니다.
00:43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네 가지 목표를 제시했었죠.
00:46이란의 미사일 능력 파괴하고 해군력 전멸시킨다.
00:49핵 보유 능력 제거하고 테러 단체 지원을 차단하겠다는 건데요.
00:53이란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해군력 전멸시키는 건 공중전이나 해상전만으로 가능한데
00:58핵 보유 능력 제거는 쉽지가 않습니다.
01:02지하 깊숙한 위치에 설치된 핵시설을 없애려면 제한적으로라도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01:08그런데 지상군을 투입한다는 건 그야말로 전쟁의 판이 달라지는 거잖아요.
01:12지상군을 투입한다는 것은 이 전쟁에서 사실 끝장을 보겠다는 거거든요.
01:16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궁극적으로는 정권 교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깁니다.
01:22전쟁 양상도 달라지겠죠. 미군과 민간인 희생이 이어지고요. 중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01:30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민주당 정권의 중동전쟁이 아주 비판적이었거든요.
01:34그런데 정말 지상군까지 투입할까요?
01:36미국 내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01:39CNN이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상군 파병을 찬성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12%밖에 안 됩니다.
01:46게다가 트럼프 본인이 2016년 대선 때부터 무모한 정권 교체 안 한다면서 스스로를 전쟁을 끝내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해왔죠.
01:55과거의 지상군 투입 사례도 그리 성공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01:59크게 1991년 걸프전쟁,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3년 이라크 전쟁이 있었죠.
02:06걸프전은 약 7개월, 아프간전은 2021년에 미군이 철수하기까지 20년 걸렸는데요.
02:12특히 아프간전은 3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천 조 원을 투입하고도 아프간에 민주정부를 세우지 못했고요.
02:19인명피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02:21아프간전에서 약 1,900명, 이라크전에서 약 3,500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02:27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미국이 과거와는 다르다, 또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02:32헥스스비 전쟁부 장관이 이라크와 다르다면서 끝없는 전쟁 아니라고 했습니다.
02:37속전속결로 끝내려는 속내에는 이런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02:41과거 중동지역 전쟁 때마다 미국, 이스라엘에 맞섰던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이렇게 초승달 벨트가 있죠.
02:48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작전을 해왔는데요.
02:51이 초승달 벨트의 근간을 이뤘던 시레아의 알 아사드 정권과 하마스가 지금은 힘을 잃었습니다.
02:57게다가 트럼프 대통령 현지 시각 어제 자신의 SNS에
03:01내가 오바마 정부의 이란 핵 합의를 파괴하지 않았다면 이란은 3년 전에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 이렇게 썼습니다.
03:08이란의 핵 보유 가능성에 문제의식을 분명히 드러낸 건데요.
03:12현실성을 따져봐야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타격 등을 목표로 하는 한
03:18지상군 쿠투입 카드는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03:22실제로 할지 한번 보죠.
03:24안은 기자, 김유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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