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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트랜스크립트
00:21조상님
00:30어머니의 어머니 할머니의 할머니께서
00:35용감하고 정의롭게 걸어오신 길
00:40아름답고 슬기롭게 살아오신 길
00:45재미있고 신나는 역사여행길
00:50자 떠나자 초롱이와 함께
00:54온 가족 모두 모여 옛날 여행 떠나유
00:59만화 속의 조상님 함께 만나요
01:21하필 밤나무 위에 떨어지다니
01:24여긴 도대체 어디야?
01:26모자라
01:28모자라
01:32모자라
01:33공작놀이잖아
01:34모자라
01:37모자라
01:40모자라
01:42지급하게 고맙습니다
01:43서라!
01:47날은 포위됐다!
01:49자, 이제 항복이냐? 아니면 싸울테냐?
01:55됐다! 공격 개신!
02:21이겼다! 이건 모두 영실이 덕분이야.
02:23맞아, 영실이는 못 만드는 게 없어.
02:26그래, 그래.
02:27영실아, 네가 만든 새 척은 정말 신기하구나.
02:30어디서 이런 걸 배웠니?
02:32그냥 한 번 만들어 본 것 뿐인데, 뭐.
02:37이겼다!
02:38아, 저분이 어린 장영실이구나.
02:41자, 그럼 소개해야지.
02:55에이, 이놈!
02:56천한 기생의 아들 문제에 양반의 자식을 능멸하다니!
03:00가하니 본대로 뭔 녀석이구나!
03:02여봐라!
03:03예!
03:04저 영실이란 놈이 사실은 이런 짓 못하고
03:07아주 혼을 내주도록 해라!
03:14어허, 이런 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03:30왜 나는 천한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야만 했을까?
03:35왜 친구도 없이 외투리로 지내야만 하는 것일까?
03:41소년 장영실의 고민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03:45조선시대에는 네 개의 다른 계급이 있어
03:48대우가 서로 달랐던 것입니다.
03:50가장 신분이 높았던 계층인 양반들은 많은 하인들을 두고 살았습니다.
03:58다음은 하급 관리자나 기술자로 이루어진 중인계급과
04:02주로 농사를 짓거나 고기를 잡아 생활하는 천민계급입니다.
04:08또한 백정, 광대, 사공으로 이루어진 천민계급이 있었는데
04:14가장 많은 숫자인 노비는 물건과 같이 취급되어
04:19양반들 사이에 주고받는 일이 흔했던 것입니다.
04:25영실의 어머니는 관기 신분으로 천민의 하나였습니다.
04:29그러니 아들 영실이 맞아도 천민 취급을 받았음은 당연한 일이었던 것입니다.
04:37어머니, 옆집에서 맡긴 괭이를 고쳤어요. 보세요.
04:42아휴, 어쩌면 영실아, 내 솜씨는 갈수록 늘어만 가는구나.
04:47띄오라, 영실이 게 있느냐?
04:50이 시간에 어쩐 일이 쉬운지요.
04:53사또나오리의 분부시다.
04:55영실이는 지금부터 관하에서 일을 도와야 하느니라
04:59네?
05:02어, 어머니
05:04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05:06우리 같은 천민의 신세가 이런 거란다.
05:09영실아, 애니와 떨어져 살더라도 부디 건강해야 한다.
05:13네 신분이 비록 보잘것 없다나 재주를 계속 갖고 나가다 보면
05:16뜻을 크게 펼 날이 있을 것이다.
05:18잊지 않겠습니다, 어머니.
05:26100살이 되던 해 장영실은
05:28동네 현청에 부름을 받고 관가에서 일하게 됩니다.
05:399년 Marcel은 동네 현청에 부름을 받고 관가에서 일하게 됩니다.вет
05:40니, 규모 안갖지 장영실이
05:41열여섯살 되던 해
05:42동네 현장은 명실의 손재주를 인정하고
05:46무기 고치는 일을 맡겼습니다
05:59졸린다
06:01아침마다 물을 끓여야 귀찮아 죽겠군
06:04어쩌겠나 물을 안 먹을 수도 없고
06:07왜?
06:09아니
06:11아니 이럴 수가
06:13물이 가득 채워졌잖아
06:15대체 누가 이렇게
06:18맞았어
06:19이건 명실 간짓이야
06:21그렇구만
06:22명실이 말고 또 누가 이런 것을 만들어낼 수 있겠나
06:31참으로 신기한 일이야
06:33명실아
06:35어찌된 일인지 소상히 아려와라
06:37아침마다 물 빚는 일이 번거로워
06:39나무 홈통을 이용하였어
06:41울거니 내 너의 무기 고치는 솜씨를 보아 짐작을 하고 있었다만
06:45이 재주가 이렇게 출중할 줄 몰랐구나
06:47황궁하옵니다
06:48사또
06:55어명이요
06:58동래현 관노 장영실은 어명을 받들라
07:02지금 당장 한양으로 출발하여 지치없이 주상전화를 하려토록 하라
07:07상간마마께서 나를 찾으신다니 이게 대체 어찌된 영혼인가
07:13주상전화께 없어 일개 관노인 너를 찾으신다니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로구나
07:18분명히 나쁜 일은 아닐게다
07:20어서 채비를 갖추도록 하여라
07:22알겠사옵니다
07:33당시에 조선을 다스리던 세종대왕은 어질고 지혜로운 왕이었습니다
07:40장영실이 세종의 부름을 받은 것은 세종 5년
07:45그러니까 1423년의 일이었습니다
07:51고개를 들라
07:53네가 비록 노비의 신분이나 하나
07:56그 손재주가 조선 땅에서 따를 자가 없다고 들었느니라
08:00짐은 네가 만들었다는 물건들을 예전부터 눈여겨보아왔다
08:05과연 작은 마을에서 썩히기 아까운 솜씨였느니라
08:09이제부터는 짐을 도와 나라의 중요한 일에 그 재능을 발휘해보도록 하여라
08:16황궁하옵니다 마마
08:20여봐라 장영실에게서 노비 신분을 거두고 상의원 별자에 임명도록 하라
08:28상의원 별자라면 종호품 별자라 아닌가
08:34비록 천민춘씨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08:38장영실은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열심히 일했습니다
08:43그리하여 궁궐의 크고 작은 공사들이 그의 솜씨로 완성됐습니다
08:52수고가 많습니다 장공
08:54아니 중추원사 이천공 아이십니까? 어인걸음이신지요?
08:59이 사람은 중추원사 이천으로 기계 제작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09:04훗날 장영실과 함께 큰 공을 세우는 인물입니다
09:08주상 전하의 명이십니다
09:10전하여금 장공을 도와서 가니대를 제작도록 하셨습니다
09:13가니대라면 천문과 기성을 관측하는 기계가 아닙니까?
09:18그렇다마다요
09:19더욱 이번에 정인지 대감과 정초 대감께서 참여하실 겁니다
09:26가니대란 무엇입니까?
09:29그것은 별자리의 운행과 일기의 변화를 예측하는 장비입니다
09:33요즘은 인공위성을 비롯한 첨단기기로 정확하게 일기를 예측할 수 있지만
09:39당시에는 천문과 일기를 예측하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09:43국민에게 있어 일기를 예측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09:48따라서 세종대왕은 장영실 등에게 일러 백성들을 위한 관측장비를 만들도록 명했던 것입니다
09:55그때가 1432년 세종 14년의 일이었습니다
10:01이듬해 장영실은 호궁이라는 정사품벼술로 승진하게 됩니다
10:06각종 천문의 제작엔 그대의 공이 많았어
10:12그러나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아직 부족함이 많구리요
10:18그러니 그대가 앞장서서 가장 정확한 천체 관측기구를 만들어 보시오
10:25심려마 앞서서 전하, 소신 열과 성을 다해 전하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10:381년 농사를 위해서라도 정확한 천체의 관측은 필요하다
10:42어떻게 해야 만족스러운 기계를 만들 수 있을까
10:52옛부터 자연을 제대로 알고 이용하던 나라가 부강한 나라로 커갈 수 있었다
10:58그렇다면
11:07그래, 어렸을 때는 물레방아 옆에서 놀길 좋아했었지
11:14내가 물레방아를 만들었을 때 친구들이 얼마나 좋아했든가
11:23바로 그거야
11:25물레방아를 이용하는 거야
11:27됐다, 됐어
11:28향영실은 어릴 때 가지고 놀던 물레방아에서 힌트를 얻어
11:33혼천이 제작에 착수했습니다
11:36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천문 관측기 혼천2는
11:41구리로 제작한 둥그런 구형 겉쪽에
11:45해, 달, 별 등을 그려 그것을 관측하는 장비로
11:50그 정확성에는 오늘날의 과학자들까지도 감탄을 아끼지 않고 있을 정도입니다
11:591434년
12:00장영실은 이전에 사용하던 금속발작인 경자자의 결점을 보완한
12:06갑인잔을 제작해서 우리나라의 인쇄문화 발전에 기하게 됐습니다
12:18그뿐이 아닙니다
12:20우리나라 최초의 물시계인 자경루
12:24해시계인 현주일구
12:26천명일구
12:28앙구일구
12:29그리고 태양의 고도를 측정하는 주표 등이
12:34당시에 장영실이 만들어낸 작품이었습니다
12:43장영실의 공로로
12:45쌀 500만석을 창고에 고스란히 보관할 수 있었소
12:48모두 주상견하의 은덕입니다
12:51그가 시골에서 있었던 들 어찌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었겠습니까
12:56장영실 덕분에 계속 판년이 된다 하니
12:59그에게 큰 상을 내리도록 하시오
13:01성은이 망극하오이다
13:141442년
13:16세종 23년은 장영실의 이름이 역사의 길이 기록되는 한 해였습니다
13:24장마철 덕에는 물난리가 많았던 우리나라는
13:28그 해에도 어김없이 많은 피피해가 있었습니다
13:35이 피해가 참 더 막심하구나
13:39농사를 망치는 것은 물론이고
13:42사람의 생명까지 이뤄야 한다니
13:57하늘에서 떨어지는 비의 양을 날짜별로 기록하여 남겨두면
14:01이듬해부터는 물난리를 미리 예상하여 피할 수 있지 않겠는가
14:08그대의 뜻이 참으로 장하오
14:12정밀한 추구기가 있다면 농사에도 도움이 될 뿐더러
14:16피로 인한 피해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오
14:19또한 수표라는 것을 만들어 하천의 범남도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4:34그 해 장영실은 계획대로 추구기와 수표를 만들었는데
14:40추구기는 세계 최초의 우량계로서 외국의 것보다 무려 200년이나 앞서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14:55그 공로로 장영실은 상호군이란 더 높은 벼슬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15:09그러던 어느 날
15:11장영실이 새로 만든 어이가 부서져
15:14세종이 낙상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15:24상가 마마의 가마가 부서졌다는 게 사실이오?
15:28그래요? 그 가마는 장영실이 만든 거래요
15:31노비 주제에 높은 벼슬에 올라 영깁니다
15:34이 뒤에 쫓아내압시다
15:42장영실에게 벌을 주자고?
15:44은함들 말이오
15:45전하
15:46아니 되옵니다
15:47신하에게 벌을 주는 것도 언제든지 공평해야 합니다
15:50그렇사옵니다 전하
15:53그렇사옵니다 전하
15:57참으로 괴로운 일이로다
16:00장영실을 시기하던 신하들은 거듭 벌을 내릴 것을 주장했습니다
16:06세종대왕은 할 수 없이 장영실을 파면하니
16:11이 때가 1442년
16:14세종 24년의 일이었습니다
16:18농부가를 들으니 천하가 태평함을 알 수 있구나
16:25천하 노비의 몸으로 태워라
16:27나라에 큰 공을 세우리
16:29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16:31이제 고향으로 돌아가 여생을 조용히 보내리라
16:35자 소둘러 가자
16:37예 나
16:39장영실이 남긴 수많은 업적들은
16:42지금껏 우리 민족의 커다란 자부심으로 남아있습니다
16:47그는 우리나라 역사상
16:49가장 훌륭한 과학자 중 한 분이었던 것입니다
17:10아
17:23먼 옛날 우리 조상님은 어떻게 사셨을까
17:29아버지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17:35어머니의 어머니 할머니의 할머니께서
17:39용감하고 정의롭게 걸어오신 길
17:44아름답고 슬기롭게 살아오신 길
17:49재미있고 신나는 역사여행길
17:54자 떠나자 투룡이와 함께
17:58온 가족 모두 모여 옛날 여행 떠나유
18:04만화 속의 조상님 함께 만나요
18:33어린이 여러분 이게 뭔지 아세요?
18:35옛날에는 아들이 태어나면 고추를 대문에 다는 풍습이 있었대요
18:38그러고 보니 이 집이 아들이 태어난 모양이죠?
18:41이리 오너라
18:45방금 누가 부른 것 같은데
18:47이리 오너라
18:50나는 박현이라는 이름의 점술가로
18:53이 집의 주인장의 부름을 받고 왔으니
18:55냉큼 안내하랬다
18:56예예 여관님
18:57어서 드시죠
19:01그러니까 이 아이가 태어난 지
19:04사흘이 지나서도 젖도 안 먹고 울지도 않는단 말이지요
19:07그렇소
19:08혹시 무언가가 잘못되지 않았나 걱정이구려
19:11괴를 한번 보도록 하지요
19:20큰 인물이로다
19:22무슨 말이오?
19:24이 아기는 틀림없이 만인이 우러러보는 큰 인물이 될 것이옵니다
19:29사실입니까?
19:31제 재주가 작다 하나
19:33점술로 평생을 보낸 몸입니다
19:35어째 어떤 사실을 알아내릴까?
19:37이 집에 큰 경사가 있을 것이니 잘 키우소서
19:43아기의 이름은 무어라 지으셨습니까?
19:46이항복이라 지었어
19:47이항복? 아니 그렇다면 이조시대의 명정승 오성이란 말이야?
19:51자 오늘의 이야기 백사 이항복편을 시작해 보도록 할까요?
20:07힘들다 좀 쉬어야지
20:09아기님 조용히 놀고 계세요
20:11전 잠깐 눌러붙여야겠어요
20:36물론선 온다
20:39동생은 무언어
20:40없습니다
20:40비에 소해자
20:43노인장은 누구십니까?
20:45어서 깨어나지 못할까?
20:50아이고, 아파라 꾸몄네.
20:52아이고, 이게 뭐야? 멍이 들었잖아.
20:57아이고, 아가야!
20:59안 돼!
21:03아이고, 그만 꾸몄네.
21:09그 노인인 누구지?
21:12아휴, 저분이야! 저 노인이 틀림없어!
21:15웬 호들갑이냐?
21:17아휴, 마님. 며칠 전 꿈속에서 본 노인이 바로 이분이에요.
21:20이분이요.
21:22그래?
21:22예.
21:25저분은 항복의 육대주 할아버님이신데,
21:27우리 항복이를 돌보고 계시는구나.
21:30아이고, 누렁이가 아까부터 안 보이네. 어디 갔지?
21:34누렁아! 누렁아!
21:39아니, 이럴수가!
21:41어떤 녀석이 이런 장난을 했어!
21:43아휴, 난 우리의 지암카가 아니냐?
21:46어떤 녀석이야 도대체?
21:48아휴, 우리 집 지암카!
22:04아휴, 우리 집 지암카!
22:06아휴, 우리 집 지암카!
22:09아휴, 우리 집 지암카!
22:10왜 이래?
22:11안 돼! 거기는 안 돼! 거기는 안 돼!
22:14거기는 안 돼! 안 돼!
22:15아휴, 우리 집 지암카!
22:17아휴, 우리 집 지암카!
22:18아휴, 우리 집 지암카!
22:20아휴, 우리 집 지암카!
22:21아휴, 우리 집 지암카!
22:25항복이가 장난이 심하니 큰일입니다.
22:27어릴 땐 다 그런거요.
22:29정도가 지나치니까 그렇죠.
22:31마을 사람들이 항복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젖고 있습니다.
22:39에이, 녀석!
22:41하라는 공부는 않고 웬 장난이 그리 심하단 말이냐?
22:44글공부는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아버님.
22:48내가 문제를 하나 낼 것이로돼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회초레를 말 줄 알아라.
22:52네, 아버님!
22:54칼과 검은고란 제목으로 시를 지어보아라.
23:01칼에는 대장부의 기상이 어려있고,
23:06검은고는 천고의 소리를 간직하였도다.
23:10흠, 제법이구나.
23:11그렇다면 이번엔 버등나무 다 알 수 있겠느냐?
23:14따뜻한 봄바람이 살짝 언덕을 스치고 지나가니 암 냇가에 버들까지 황금빛으로 변하도다.
23:27이 항복이 수방에 다니기 시작한 것은 열한 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23:32평생에 걸친 친구 이덕형을 만나게 되는 것도 바로 이때입니다.
23:42감이 참 잘 익었다.
23:43우리 집 감은 맛있기로 소문났잖아.
23:48아니, 이웃집 하인들이 우리 나무에서 감을 따고 있잖아.
23:52쟤, 어찌 된 일이야, 제법아.
23:55도련님, 저 감을 못 따게 하면서 우리 볼 길을 맞습니다.
23:59어째서?
24:00감나무가지가 탐정을 넘어갔으니까 거기 달릴 감은 자기들 것이라나요?
24:03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단 말이야?
24:06항복아, 저 집은 여의전 관철 대감댁인 것 같은데
24:08영의적이라도 따지고 따져야지.
24:11어, 항복아!
24:19이게 웬 소란인고?
24:21웬 놈이 트렁 부엄하단 말인가?
24:23대감, 저는 이웃집에서 하는 이항복이 오시다.
24:26이항복, 지체 높은 집안의 자자가 이 무슨 버릇없는 짓인고?
24:30대감, 이팔이 누구의 팔이옵니까?
24:33이 녀석아, 내 팔을 들이밀고 그게 말이나 되느냐?
24:37분명 제 팔이옵니까, 대감.
24:40그렇다마다.
24:44무리를 용서하소서.
24:47그럼 저 담장을 넘어온 감나무는 누구의 것이옵니까?
24:51그야, 뿌리가 너희 집에 있으니 너희 집 감나무가 아니고 무엇이냐?
24:56그렇다면 저희 집 감나무의 영감을 왜 대감댁 하인들이 따 놓은 겁니까?
25:01하하하, 그런 일이 있었느냐?
25:05이후엔 결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25:08대감, 죄송합니다. 용서하소서.
25:12명특한 녀석이로다. 장래 큰 인물이 되겠소.
25:16이 일이 계기가 되어 이 항복은 권철 대감의 손녀 사유가 됐습니다.
25:22항복의 장인, 즉 권철 대감의 아들 권율은 행주대첩으로 이름을 떨친 명장입니다.
25:39자네, 그 손은 부럽나?
25:42양반댁에서 건달이 나왔다고 흉을 보았더니 비쎄 말이야.
25:46그뿐인가? 한음 이덕형 노령도 나란히 급제를 했다니.
25:49헤헤,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지만 잘 늙지 못가.
25:58자네 안색이 안 좋군 그래. 무슨 걱정이라도 있나?
26:01대신들이 동인 선의로 갈라져서 서로 헐뜯고 있으니 이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26:06아닌 게 아니라 큰일일세.
26:08나라 잃은 팽개쳐두고 싸움질밖에 모르는 현실이니.
26:11바야흐로 뿌리 깊은 당파 싸움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26:15당시 조정에서는 심의겸과 김효은이라는 두 중신이 세력을 잡고 있었는데
26:19대부분의 신하들이 둘 중 한편이 되어 상대방을 헐뜯고 있었던 것입니다.
26:24이때 심의겸의 집이 서쪽에 있다하여 심의겸 1파를 서인이라 불렀고
26:29김효은의 집이 동쪽이라여 그 무리를 동인이라 불렀습니다.
26:44세상 인심 참으로 무섭다.
26:47내가 서인으로 몰려 귀양 온 지 어느 1년이 흘렀고
26:51동인의 보복이 무서워 제자들조차 날 쳐다.
26:54대강!
26:55리시!
26:56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27:00소인 이항복입니다.
27:02이승지께서 어쩐 일이오?
27:04자, 어서 들어갑시다.
27:12정치의 근본은 백성이업니다.
27:14그 백성을 도회시하고 동인이다 서인이다 싸우대고 있으니
27:18이 나라가 어디로 흘러가리일까?
27:20이승지는 동인 서인 가리지 않고 일처리를 공평하게 하고 있으니 참 다행이오.
27:25이 조그만 나라에서 네 편 내 편이 있었어야 되겠습니까?
27:29그저 본분을 다할 뿐이지요.
27:31하하하하
27:32그 말씀을 듣고 부끄럽다.
27:34대강!
27:35조금만 참으소서.
27:36대강의 귀양살이가 빨리 풀이도록 힘쓰겠습니다.
27:38이항복이 정철의 편을 들어.
27:41본보기를 보여줘야 합니다.
27:42주상 전하께하여 벌을 내리세.
27:45이항복도 결국 귀양을 떠나게 됐습니다.
27:48순수한 마음으로 정철을 도우려 했던 그에게는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27:52전하, 이항복은 사심이 없는 인물이옵니다.
27:57정철의 일도 공명정대하게 처리했으니 죄가 없는 줄로 하리옵니다.
28:02그 세력 다툼을 눈뜨고 봐야 하는 내 심정은 오죽하겠는가?
28:07전하, 이항복에게 죄가 있다면 그와 가까운 소신에게도 죄가 있사옵니다.
28:12소신에게도 벌을 내리소소.
28:14이항복을 돌아오게 하여 복직시켜라!
28:16지우와!
28:182호니까 이덕현도 한통속이로다.
28:21기회를 봐서 제거해야 되겠소.
28:38이리야! 이리야! 이리야!
28:43전하, 외군이 지척에 이르렀다 하옵니다. 어서 피하소서.
28:51우릴 죽을 못 가오. 누구 때문에 이 나라가 이렇게 되어있어?
28:56전하! 우릴 가! 전하!
29:03이 나라가 정차 어이 됐고 정신들 못 차리고 감태만 눈이 풀렸으니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가?
29:08고향 딸 바라보며 통곡하고 압록강 바라보며 상심하는 거다.
29:17고향 딸 바라보며 신하들이여 이날 이후에도 또다시 동인이니 서인이니 하겠는가?
29:32명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겠소? 누가 명나라에 다녀오겠소?
29:39대제약 이덕형은 말솜씨가 좋고 외계수환이 훌륭하니 그를 보내심에 옳은 줄 아옵니다.
29:47여보게, 만일 자네의 노력으로도 명나라에 구원병을 부르지 못한다면 내 시체를 이곳 위주에서 찾게나.
29:54자네도 명나라에서 구원병을 보내지 않으며 내 시체를 명나라의 수도에서 찾게나.
30:05이렇듯 비장한 각오로 출발한 이덕형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그해 12월 명나라의 구원병 4만 명이 국경을 넘어왔습니다.
30:14명나라 이여송 장군님께서 납십니다.
30:45응,א!
30:47대감, 훌륭하시오. 내 무례를 용서라 하시오.
30:49별말씀을 장군께서는 어서 외적이나 무찔러주시오.
31:02외군들이 쫓겨난 것은 그로부터 7년의 세월이 흐른 뒤였습니다.
31:07이항복은 병조판소로 맹활약을 하였던 바
31:10선조는 그에게 오성 부원군의 칭호를 내렸습니다.
31:14이항복이 오성 대감이라 불려진 것은 바로 이때부터입니다.
31:20전쟁이 끝나기 무섭게 또다시 단파 싸움이라며
31:24저자들은 아직도 미우칠 줄 모르는군요.
31:33오랜 친구 이덕형의 임종 때의 일입니다.
31:36내가 죽으면 아무도 내 몸에 손대지 마라.
31:41오성 대감이 오셔서 내 시체를 돌볼 것이다.
31:45그 뒤로 개울이 불어 아무도 건너지 못하는데
31:47누가 오성 대감께 달려가 전 아니까?
31:50너는 친구 사이가 어떤 것인지 모르는구나.
31:54어지러운 세상에...
31:56아버님!
31:57아버님!
31:57아버님!
31:58아버님!
31:58잘 들어가십시오!
31:59아버님!
32:01내가 좀 늦었군.
32:03잘 가게라 이 사람.
32:04나도 곧 뒤따라 감수.
32:12조정은 점점 어지러워지고 있었습니다.
32:16새 임금이 광해군은 훌륭한 임금이었으나
32:19간신들의 모략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32:22조금도 굽히지 않고 바른 말만 하던 이 항복은
32:25간신들의 미움을 사게 되고
32:27결국 머나먼 북청으로 귀향을 떠나게 됩니다.
32:30장부로 태어나 난세를 바로잡지 못하고 떠나는구나.
32:34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을 터편를
32:37내 무슨 마치로 대할꼬.
32:41천령 높은 죄를 자고 가는 저 구름아.
32:44늙은 신하의 눈물을 피삼아 실어다가
32:47님 계신 구중군골에 뿌려준 물 어떠리.
32:56이 항복은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33:00그는 존경받는 정치가였지만
33:03어지러운 세월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33:05그러나 채취와 익삼 그리고 용기로 가득했던
33:09그의 일생은 오늘날까지도 생생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33:34옛날적적 아주 오랜 번 옛날
33:38너무 행복합니다.
33:43아버지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33:49어머니의 어머니 할머니의 할머니께서
33:53용감하고 정의롭게 걸어오신 길
33:58아름답고 슬기롭게 살아오신 길
34:03재미있고 신나는 역사 여행길
34:08자 떠나자 두릉이와 함께
34:12온 가족 모두 모여 옛날 여행 떠나유
34:17만화 속의 주상님 함께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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