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16세기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 피터 브리언의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00:06지금 작품을 보시면 뭔가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00:10작품의 제목은 농부의 결혼식이라는 작품.
00:13아 결혼식이구나.
00:15그런데 딱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어떤 건가요?
00:18저는 저 음식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00:20그렇죠?
00:21저도.
00:22딱 보셔도 음식들이 지금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가 있어요.
00:26보시면 술항아리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00:31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큰 항아리에서 지금 술병에 술을 계속 옮겨 담고 있는 사람의 모습도 보이고요.
00:38허다란 나무판에 지금 음식들을 잔뜩 쌓아놓고 지금 음식을 다루고 있는 모습들이 보여지는데요.
00:45가만히 보시면 저 나무판이 뭔가 좀 이상해요.
00:48한쪽 연에 보시면 경첩이 달려있습니다.
00:51나무판에 경첩이 달려있다?
00:54이건 무슨 의미일까?
00:55혹시 문짝을 뜯은 거예요?
00:56그렇죠. 문짝입니다.
00:58지금 음식을 많이 날라야 하는데
01:00지금 상이 없다 보니까
01:02지금 나무 문짝 뜯어다가
01:06지금 그걸 쟁반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해 볼 수가 있습니다.
01:11그런데 정작 저 그림에는 신부와 신랑은 안 보이네요.
01:15주인공이.
01:15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01:16화면 중앙 위쪽 편에 한 여인이 앉아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가 있는데요.
01:22저 여인이 바로 신부입니다.
01:23그런데 신부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지금 살짝 미소만 띄고 있어요.
01:31자기를 데리러 올 신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에요.
01:35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때 당시 플랑드르 지역에서는 결혼식이 열렸을 때 식장에 신랑이 도착하기 전까지 신부는 누구하고도 대화를 했어도 안 되었고요.
01:45또 음식도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01:48그게 무슨 생고물이에요.
01:49아니 왜 못 먹어요?
01:50그러니까 가벼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입을 열면 안 된다는 뜻이었어요.
01:54그러다 보니까 지금 가운데 신부가 그러든지 말든지 주변의 사람들은 허겁지겁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들이
02:02왠지 더 식탐이 더 강조되는 느낌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02:07배가 막 터질 것 같은데 너 이거 전 하나만 더 먹자.
02:10이거는 맛을 봐야 돼.
02:12하고 있는 이번 명절에 제 모습이 떠오르는 것.
02:15여기 딱 보시면
02:18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마지막처럼 남들은 다 먹고 있고 마시고 있고 이러고 있잖아요.
02:23그런데 사실 이분들이 원래 이렇게 많이 먹는 스타일의 분들이 아니세요.
02:29그런 생활 습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아닙니다.
02:31평상시에 이분들의 식단을 일단 다른 그림을 통해 보실까요?
02:35네.
02:37피터 브리헐의 또 다른 작품 세참이라는 작품입니다.
02:41세참.
02:41들판에 둘러 앉아서 세참을 먹고 있는 그런 모습들이 잘 보이실 거예요.
02:46보시면 그냥 빵 한 조각, 수프 정도.
02:49이렇게 아주 간단하게 식사하고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02:52평소에는 이렇게 소박하게 먹던 분들입니다.
02:56그런데 왜 특별한 날만 되면 갑자기 식탐을 부리면서 마지막처럼 먹고 마실까요?
03:02그 이유가 있어요.
03:03공짜라서.
03:09왜 그러냐면 명절 음식은 단순하게 우리 배고픔을 좀 해소하고 싶다.
03:16맛있게 먹고 싶다.
03:17이런 의미가 아니라 이걸 통해서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자 하는
03:21목적의식이 되게 분명했거든요.
03:24그러다 보니까 함께 풍성하게 먹고 마시고 서로 유대감 나누고 그러면서 하나가 되는 느낌을 주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03:32마치 우리네 잔치 같은 그런 느낌이 좀 나죠.
03:35그러다 보니까 평소에는 검소하게 먹다가 잔칫날 되고 행사 크기 있고 그러면 음식 많이 준비해서 마음껏 대접하고 또 마음껏 챙겨 먹게
03:45되는 겁니다.
03:46말씀을 듣고 보니까 맞아요.
03:48왜냐하면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서 이야기 나눈다 보면 계속 뭔가 음식들이 들어오잖아요.
03:55그런데 어느새 보면 음식들이 없어져요.
03:57아니 왜 이렇게 평상시에는 기름진 거 안 먹는데 명절에는 왜 그렇게 맛있어요.
04:03맞아요.
04:03아 맞습니다.
04:05이 명절 음식들이 우리 뇌를 강렬하게 유혹을 하는데요.
04:09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을 하나 소개를 해볼게요.
04:15명절 음식들은 대체로 막 기름져 있잖아요.
04:19실험 참가자들에게 신선한 음식 그리고 기름진 음식을 보여주면서 이 뇌에 MRI를 찍어봤어요.
04:27그랬더니 이 기름진 음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뇌가 좋아서 흥분을 하더라는 겁니다.
04:33아 정말 그래요?
04:35뇌가 흥분하는 정도가 클수록 실험자들은 음식을 더 많이 먹었다고 하고요.
04:41그 이유가 이제 기름진 음식이 그만 먹어라 하는 우리의 뇌의 통제력을 마비시켜서 이 식탐을 부르게 만들었기 때문이래요.
04:49그러니까 우리가 명절에 갈비찜을 세 접시나 비우는 건 우리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뇌가 만들어낸 가짜 식욕 때문이었던 거죠.
05:00우리는 무죄.
05:01무죄.
05:03무죄.
05:04여러분 설날에 이거 마지막이야 하면서 또 드셨던 분들은 무죄입니다.
05:09무죄.
05:10저의 잘못이 아니라 명절 음식, 기름진 음식이 내가 너무 좋아하는 거니까요.
05:13글쎄 그런가 봐요.
05:16아 내 내일을 어떻게 해야 되지.
05:17ibile 거예요.
05:18bisexual이죠.
05:18전플� Stein에 마십니다.
05:19여러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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