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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월 전


박서준 "故 안성기, 누룽지 좋아하셨다"
박서준, 2019년 故 안성기와 영화 '사자' 출연
박서준 "故 안성기, '선배님'으로 불러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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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안성기 씨가 세상을 떠난 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00:09부위에 들어가 있는 화면에 키 큰 배우 박서준 씨가 안성기 씨를 향해서 참 선배님이라고 불렀고 이 선배님이 이 음식을 참 좋아했다고 하더군요.
00:21그 얘기 나누기 전에 안성기 씨의 아들이 했던 얘기 먼저 들어보고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00:30제가 아버지 서재 분들과 좀 정리를 해봤는데요.
00:38제가 5살쯤에 저에게 써주신 편지이긴 하지만 저희 모두에게 남기고 가신 메시지인 것 같기도 해서
00:46다빈이는 이 다음에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00:51아빠는 다빈이가 항상 겸손하고 정직한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말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01:01이 세상에서 참으로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것이라면 바로 착한 사람이란 것을 잊지 마라.
01:111993년 11월 아빠가
01:16어린 아들에게 착한 사람이 되라고 이야기했던 안성기 배우.
01:25동료, 후배 연예인들에게도 좋은 선배, 좋은 동료였던 것 같습니다.
01:312019년도 영화에 동반 출연했던 박서준 씨.
01:37누룽지만 보면 안성기 선배가 생각이 난다.
01:40식당에 함께 가면 항상 누룽지 됩니까? 라고 물어보고 갖다 드렸는데 참 누룽지를 좋아했다.
01:46참 누룽지 하면 우리의 고유 서민 음식이지 않습니까?
01:50그렇죠. 소탈한 고인의 평소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주는 것 같습니다.
01:56박서준 씨와는 2019년도에 영화 사자로 고인과 함께 호흡을 마쳤었는데요.
02:02박서준 씨가 고인을 추억하면서 마지막 모습은 영상통화로 함께했다고 합니다.
02:07당시에도 말씀을 잘 못하셨어서 참 마음이 아팠는데
02:11막상 또 조문을 가니까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이런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02:16그러면서 누룽지와 관련된 이야기도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02:20영화를 찍으러 함께하면서 식사도 많이 함께하게 되는데
02:23안성기 씨가 누룽지를 참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02:27그래서 박서준 씨가 식당에서 혹시 누룽지도 만들어주실 수 있느냐
02:32밥 남은 걸로 해주실 수 있느냐 이렇게 물어보기도 했고
02:35함께 누룽지를 나눠 먹은 그 추억을 또 공유하면서 고인을 기억하기도 했습니다.
02:41누룽지가 참 누룽밥에 이렇게 딱딱하게 먹어도 되고
02:45또 그걸 끓여서 이렇게 먹어도 되고 소화도 잘 되고 참 좋은 음식인데
02:49안진영 기자 박서준 씨하고 나이차도 사실 거의 아버지 아들 뻘이잖아요.
02:54그런데도 불구하고 박서준 씨가 안성기 배우를 선배 이렇게 불렀다고 하더군요.
03:01박서준 씨가 물어본 겁니다.
03:03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요?
03:04선배님이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요?
03:05했더니 선배님이라고 불러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03:08그런데 이거는 박서준 씨 뿐만 아니라
03:10안성기 씨가 많은 후배들과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 많이 하는 얘기예요.
03:14기자들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03:16보통 이제 감독님, 작가님 자연스러운데 배우님이랑은 어색하잖아요.
03:21호칭에 대해서 고민을 할 때 언제나 난 그냥 선배라 불러달라.
03:25이게 같은 업계에서 연기하는 이런 사람을 떠나서 나이가 좀 더 많은 사람에 대한
03:30예우 정도로만 생각을 한다고 볼 수 있고요.
03:33이게 이번에 박서준 씨 뿐만 아니라
03:35대부분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항상 자기를 편하게 대해달라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03:39그리고 이 작품이 좀 더 특별했던 게 조금 전에 박서준 씨와 함께 서 있는 모습 보셨죠?
03:44저 영화가 2019년 7월에 개봉이 됐는데
03:47안성기 씨가 혈액암이 발병된 게 2019년 하반기였습니다.
03:52그러네요.
03:52즉 혈액암이 발병되기 전에 건강한 모습으로 공개했던 마지막 작품이었다는 거죠.
03:58저 활동 직후에 혈액암 발병 사실을 알면서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04:04사실 저 때만 해도 본인이 그런 건강이 악화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점이었습니다.
04:08지금 화면으로 봐도 너무 옛날 모습과 똑같으신.
04:11네, 맞습니다.
04:12저 때 이후에 몇 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04:15이제 공식석상의 한 감독의 회고전에 드러났을 때는
04:19굉장히 달라진 모습으로 드러나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게 만들었고
04:24그때 사실 자신이 혈액암 투병을 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는 거였죠.
04:28사실 그 모습을 알고 있는 박서준 씨였기 때문에 마음이 더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
04:33이 별세하기 직전에 안성기 씨의 모습을 기억한 사람은 별로 없는데
04:37박서준 씨는 영상통화를 한 번 했다고 합니다.
04:41그런데 그때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 선배의 모습을 보고
04:44굉장히 마음이 아팠다고 뒤늦게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04:47누룽지를 마지막에 한 번 같이 먹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04:51사실 안성기 씨가 혈액암을 안긴 알았지만
04:54굉장히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자기 관리에 철저했던 사람이라
04:59술도 잘 안 하고 그래서 더 오래 살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05:04그렇죠. 박서준 씨도 이외에 관련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05:07지방에 촬영을 하게 되면 사실 지방에 묵는 축소에 이런 운동할 수 있는
05:12그런 헬스장에는 아무도 없는데
05:14이른 아침에 가보면 안성기 선배님은 늘 운동을 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05:19그만큼 자기 관리가 참 철저하신 분이었구나 생각이 드는데요.
05:25당연히 누구나 알고 있는 겁니다.
05:27좋은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하라 다 알고 있지만
05:31이걸 정말 몸소 실천하고 심지어 바쁜 스케줄 와중에
05:34이걸 지켜낸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인데
05:37고인은 그런 습관을 늘 함께해왔었다.
05:40이런 부분도 우리가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05:44아쉽게도 우리 곁을 떠난 안성기 배우지만
05:47많은 동료 배우들의 입에서 계속 과거의 미담이 전해지고 있어서
05:53여러분들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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