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희귀 간 질환 판정받은 남편, 간 이식을 위해
적합성 검사를 실시 했는데
아내가 이식에 적합한 사람이 됐지만
아내가 간 이식을 거부,
배신감을 느낀 남편은 이혼소송을 진행하는데
과연 유책배우자로 아내에게 책임 물을 수 있을까?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7시 30분 방송
카테고리
📺
TV트랜스크립트
00:00간 이식 못해줘? 이혼해! 이혼 소송 건 남편 어떻게 된 사연인지 꽁트로 먼저 만나보시죠.
00:10왜 하늘에서 내린 인연을 천생연분이라고 하죠? 저와 아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아내는 정말 하늘이 내려준 선물 같은 사람이었어요. 예쁘고 착하고 제 부모님께도 한결같이 잘했고요.
00:23아내와 결혼한 뒤로는 일도 거침없이 풀려갔습니다.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던 어느 날의 일입니다.
00:32네? 아니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희귀 간 집안에 걸렸다고요?
00:38어허... 그동안 증상이 나타나셨을 텐데 정말 모르셨습니까? 이 상태로는 길어야 1년 정도입니다.
00:45아유 세상에... 재영씨 요 근래 부쩍 피곤해하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던 게 그런... 병에 걸려서 그런 거였어요? 난 그런 것도 모르고... 아 어떡해 정말...
00:57아유 여보 울지마... 선생님... 아 설마 저 잘못되는 거 아니겠죠? 살 수는 있는 거겠죠?
01:05아 그 뭐 방법이 아주 없는 거는 아닙니다. 일단은 간 이식부터 해야 하니까 가족분들 중에 많은 분이 있는지 적합성 검사부터 받으라고 하세요.
01:17그렇게 하루아침에 시안부 선고를 받게 된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백방으로 간 이식을 알아보게 됐는데요.
01:25간절한 제 바람이 하늘에 닿은 걸까요? 마침내 이식에 적합한 사람이 나타나게 됐고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제 아내였습니다.
01:35오... 여보... 우리 정말 천생연분인 거 같아. 가족도 이식 적합 나오기 힘든데... 아니 어떻게 자기하고 나하고 땅만이...
01:45그... 그러게... 재영씨... 아...
01:48아 이제 걱정하지 말아. 이제 수술 받고 나 건강만 회복되면 자기네가 정말 호강시켜줄 거야.
01:54아 근데 재영씨... 정말 미안한데 나 수술 못하겠다고...
01:58아 그래 그래... 내가 하면 되니까... 어? 못하겠다고...
02:01수술을 못해? 어...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아니 내가 지금 간 이식을 안 받으면 내가 살 날이 1년밖에 안 남았어...
02:09아휴... 수술을 같이 해야 되는 거야 지금... 아휴... 알지 알지... 근데 아니 자기도 알다시피 난 선단 공포증 있는 거 몰라 알잖아...
02:20아... 거기다가 수술 받다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우리 딸들 어떻게 해...
02:25그리고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렸으니까... 기증자가 나타날 거야 희망을 가지자...
02:29아니 마취에서 잤다 일어나면 되거든?
02:31아니... 아니 지금... 아니 기증자가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라도 해... 아니 그거 기다리다가 나 잘못되기라도 하면...
02:40아니 당신이 그러고도 내 아내라고 그럴 수가 있어... 아니 내가 죽든 말든 상관이 없다는 거야 당신...
02:46아... 정말 실망이야... 다 필요 없어 우리 이혼해!
02:51세상에 이게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남편은 시안부 판정을 받았는데...
02:56유일한 이식 적합자인 아내가 수술을 거부한다니요...
03:00저는 결국 아내에게 극심한 배신감을 느껴 이혼 소송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는데요...
03:05이런 경우 유책 배우자로 아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03:10아 이거 진짜... 야 이건 안감하네...
03:13두 사람이 사이가 정말 좋았는데...
03:15그러니까...
03:16정신연분이라고 했는데...
03:17일이 이렇게 됐습니다...
03:18일단 자세한 얘기 좀 들어보죠...
03:20자 사연은 이렇습니다...
03:22희귀 간 질환으로 시안부 1년을 선고받은 남편이...
03:26이식 적합 판정받은 아내에게 간 이식을 요청합니다...
03:30근데 아내는 날카로운 물체만 보면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선당공포증과...
03:36또 돌보야 할 자녀들을 이유로 수술을 거부했습니다...
03:40이후에 아내는 정성껏 남편을 간호했지만...
03:43남편은 이를 위선으로 받아들이면서 폭언을 이어갔고요...
03:47또 시댁에서도 며느리가 남편 죽는 꼴을 보려고 한다면서 갈등에 불을 붙였다고 합니다...
03:52그러던 중에 기적처럼...
03:54뇌사자 기증자가 나타나서 남편은 간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게 됩니다...
04:00근데 이미 아내에 대한 신뢰를 잃은 남편은 뒷조사를 통해서 아내의 선당공포증이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04:08진짜요?
04:09자 극도의 배신감을 느낀 끝에 결국 아내가 간 이식을 거부해서 자신을 악의로 유기했고...
04:15부부로서 부양 의미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04:20이야 이 경우가 정말 참 난감하게 됐는데...
04:24간 이식을 받긴 받았군요...
04:26근데 그 당시 상황으로 봤을 때는 어린 아이도 있었던 것 같고...
04:30이게 둘 다 잘못되면 이 아이는 누가 돌보나면 이런 마음도 있을 것 같고...
04:35아무리 가족 간이라도 이걸 강요할 수는 없는 거고...
04:39근데 심한 배신감으로 나 앞으로 못 살겠다...
04:42그래서 이혼하자 이랬단 말이에요...
04:44이걸 법에서는 어떻게 판단합니까?
04:46결론부터 말씀드리면요...
04:481심 2심 재판부에서는 모두 단순히 간 이식을 아내가 거부했다고 해서...
04:53그것만으로 이혼 사유 될 수 없다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04:57장기 기증은 정말 쉬운 결정이 아니죠...
05:00그렇죠...
05:01여러 가지 내가 내 몸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라는 신체의 자유 결정권 중에서도...
05:06굉장히 고도의 자유 결정권이다...
05:09그렇죠...
05:10물론 부부 간에는 어려울 때 도와야죠...
05:14어려울 때 도와야 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05:17적어도 함께 부양 의무를 부담한다고 할 때 부양 의무는 생계를 함께 책임진다는 의미이지...
05:23생명을 기꺼이 내줘야 된다고까지는 해석할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습니다.
05:29뿐만 아니라 이 부부가 결혼한 지 삼 년 차 비교적 짧은 시간 혼인 관계를 유지해왔고 또 어린 자녀 두 명이 있었습니다.
05:37아내가 이런 결정을 한 데에는 자녀 부담에 대한 그런 부분들이 작용했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