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전
결혼전에는 살가왔던 딸
결혼 후 딸과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
손주가 태어난 이 후 황혼 육아를 거절하자
관계를 단절해버린 딸
딸과의 관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7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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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어떤 고민인지 영상부터 먼저 만나보시죠.
00:30정말 싹싹하고 월급을 타면 항상 나한테 맡겼거든요.
00:37그리고 자기 거 한 가지 사면 내 것도 한 가지 사오고 이렇게 예쁜 딸이었어요.
00:44결혼하고 한 3년 후부터 별로 사이는 안 좋았어요.
00:52자주 집에 오지도 않고 하는데 더 심해진 거는 이제 아기 낳고 제가 아기를 좀 봐달라는 거를 사정상 못 봐주게 됐었어요.
01:05그때 사정에 아기를 돌보려 하니까 거리가 멀잖아요.
01:10우리 집하고 가들은 경기도 쪽에 살고 저희는 그 당시 이제 서울에 살고 한데
01:18자기 아빠도 이제 직장 생활을 해야만 우리도 생활을 하니까 밥이라도 좀 해줘야 되는데 그럴 사람이 없잖아요. 혼자 있으면 안 되잖아요.
01:30그래서 건강도 안 좋았고 사실상 그 당시에 체력도 딸려오니와 힘들었어요.
01:37왔다 갔다 미칠 해보면요.
01:39그러면 가서 뭐 애기만 보는 게 아니고 눈으로 보이는 건 뭐 반찬이라도 좀 해줘야 되고 살림해줘야 되잖아요.
01:47집에 오면 그냥 아주 파김치가 되는 거예요.
01:52그럼 또 집에 와서 또 집에는 지배대로 해야 되고
01:55이러다 내 죽겠다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사실은
01:59그래서 내가 어쩔 수 없이 못 간다 이랬더니
02:03우리 엄마가 맞냐 남의 엄마만 또 못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02:08건접에 오지도 못하게 하는 거예요.
02:11문도 안 따지고
02:13그러더니만 지금까지 점점 뭐 외면을 하고 엄마를 안 보려고 하고
02:19전화를 하면은 끊어버리고
02:21어머머
02:23손주까지 보내도 않아요 우리 집에
02:25사실은
02:27지금 3년째
02:28그래서 그때부터 아주
02:30딱 돌아서 가지고 그냥
02:33남대와듯 하는 거예요 엄마를
02:36그래서 저가 왜 저래 변했지
02:39이러면서
02:41아휴
02:42좀 괘씸한 생각도 들고
02:45참
02:47이런 일이
02:49남한테 말도 못하고 정말
02:52고민입니다.
02:54엄마 입장에서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은데
03:00딸은 또 딸 입장에서 나도 힘들었다 이거죠
03:04그래서 그때부터 엄마하고 굉장히 관계가 소원해졌는데
03:09요즘에 황혼 육아 때문에 이런 일을 겪는 집들도 많을 것 같아요
03:12그렇죠. 이게 이제 최근에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요
03:16가족의 거대한 전쟁이 되어버렸습니다
03:19생각해보면 우리가 황혼 육아가 왜 이렇게 먼저 많아졌는가
03:23그래서 잠깐 말씀을 드리면 일단 자식들이 너무 귀해요
03:26내 자식들을 진짜 대학 보내고 뭐 이렇게 하는 과정까지
03:30정말 전심을 다해 키웠기 때문에
03:32이 아이들이 먼저 귀하고
03:34두 번째로는 애들이 일단 결혼을 잘 안 하려고 했는데
03:37그나마도 결혼하니까 고마운데
03:39요새는 또 맞벌이 하잖아요
03:41맞벌이 하는데 내 아이도 귀하지만 손주
03:44금쪽갓보다 더 귀한 다이아몬드 그 이상인 손주가 태어났어요
03:48어떻게 안 봐줘요
03:49거기다가 요새는 부모들이 안 봐준다는 집들이 좀 있잖아요
03:53무슨 일이 생기냐면 요새는 역빈둥지라는 게 생겼습니다
03:56역빈둥지라는 게 우리가 빈둥지 들어보셨죠
03:59빈둥지라는 게 내가 키웠던 아이들이 떠나갔을 때
04:02그 엄마가 떠난 자리를 보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그런 모습을 우리가
04:06일종의 부모 우울증이라고 부르는 걸 빈둥지라고 부르는데
04:11이 빈둥지 증후군이 요새는 역으로
04:14부모들은 아이들이 딱 결혼하고 나면 만세를 불러요
04:17이제 빨래 끝 이제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04:20아이들은 왜 우리가 떠난 것에 대해서 부모가 슬퍼하지 않는가
04:24또 하나 더 나아가서 우리가 귀한 우리가 성장해서
04:30우리를 귀하다고 얘기했는데 우리가 낳은 더 귀한 아이들에 대해서
04:33왜 조부모들이 이들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고 봐주지 않는가
04:37이런 것에 대한 강력한 호소들을 모아 모아서
04:40제가 역빈둥지라는 이름으로 지었거든요
04:43이런 현상들이 지금 나타나면서 사실상 육아와 관련된 전쟁이
04:47세대전쟁으로 막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04:50저 같은 경우도 시어머님이 아이들 너무나도 지금
04:53한 9년째 혈을 해주시니까
04:56마음 놓고 편하게 방송을 하고 있잖아
04:58너무 감사한 일이잖아요
05:00근데 보통 보면 딸들 딸 입장에서는
05:03친정엄마 아플까 봐 애를 못 맡기겠대
05:05우리 엄마가 아프고 늙는 거 싫어
05:08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어요
05:09근데 여기 사연자의 따님 같은 경우는
05:11엄마는 당연히 내 애를 봐줘야지 손주를 봐줘야지
05:14맞아
05:15이런 생각으로 딱 부탁을 했는데요
05:17엄마 입장은 너무 힘들어 내 몸도 안 좋고
05:19그러니까 아이고 나 힘들다 얘기했더니
05:21왜 거절해
05:22내 내 생각을 왜 엄마는 이렇게 무시하지 거절하지
05:25거절이라는 표현을 했거든요
05:28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05:30이게 생각해보세요
05:31자식들이 성장할 땐 부모가 건강했어요
05:34그래서 이 자식들은 부모가 어떤 방식으로 통증을 가지고 있고
05:38이제 그 노화를 경험한다는 걸 잘 몰라요
05:41매일 보는 사람들의 노화를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05:44그리고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내 통증에 대한 속사정을 잘 말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05:48그렇게 서로 잘 모르는 상황에 자식 입장에서 특별히 딸 입장에서는 내가 처음으로 나는 아이자 동시에 요새 젊은 층들이 몸들이 그렇게 튼튼하지만은 않습니다
05:59그렇다 보니까 지금 상황이 어떻게 첫 번째 너무나 절실해요
06:03너무나 절실한데 내가 생각했던 내 부모는 당연히 내 아이를 봐줄 줄 알았어요
06:08가장 당연한 일이었던 겁니다
06:10그런데 가장 처참하게 거절을 당했죠
06:13이거는 엄청난 좌절 경험입니다
06:16그런데 너무 당연했다 생각했던 것들이 너무나도 예상치 못하게 거절의 방식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06:23일단 이건 단순히 서운함을 넘어서 이건 약간 배신감으로 가요
06:27그런데 이게 개인적인 배신감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06:30당연히 이 아이를 낳은 내 딸은 내 남편 곧 내 사위와 함께 같이
06:36아이를 낳으면 우리의 육아는 엄마가 도와줄 것이라고 예측을 했을 거예요
06:40남편에게도 면목이 없겠죠
06:42거기다 이런 육아 황혼 육아를 하지 않는 데에는 내 아버지는 왜 내 어머니를 독려하지 않는가
06:48내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 이건 뭐냐면
06:50내 본연의 원가족에 대한 총체적인 좌절과 총체적인 미움이 함께 이 자리에 들어가 있는 거라
06:57이게 단순한 공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07:00그리고 지금 사연을 보시면 그냥 전화를 몇 통 안 받는 정도가 아니라요
07:06집에 문을 일단 안 따준다고 그랬죠
07:08그리고 손주도 안 보여준다고요
07:10집에 보내지도 않는다고요
07:12이거는 그냥 잠깐 좀 멀어졌다
07:14이런 서운함을 넘어선 걸로 보이거든요
07:16이런 걸 감정처벌이라고 불러요
07:20내 마음이 상했어? 그러면 나는 이 상한 마음을 통해서
07:24너에게 어떤 방식으로 혹은 당신에게 혹은 너희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07:28내가 마음이 상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인가
07:30이걸 상대방이 가장 간절했던 부분을 가위질하는 거죠
07:34그러면 참 이게 어색하고 어렵고 불편하고
07:38그리고 심지어는 굉장히 섭섭함을 넘어서 상호간에 큰 마음에 배신감이 갈 수 있는데
07:44생각해 보세요
07:46사랑은 하나의 에너지인데요
07:48이 뜨거웠던 그리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랑이 돌아서면
07:52세상처럼 두렵고 차가운 건 없습니다
07:54지금 이제 이게 부모 자식 간에 뭐 이럴 수 있느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07:58부모 자식 간에도 그럴 수 있어요
08:00우리가 보통 부부도 경쟁하고 형제도 경쟁하는 것처럼
08:04부모 자식 간에도 서로 간에 필요한 부분들을 서로 경쟁하기도 하고
08:08채워주기도 하고 혹은 뭐 나란히 가기도 하고 벌어지기도 하고
08:12이러면서 우리가 숱한 세월을 같이 가족으로 살아가게 되는 건데
08:15문제는 위기 상황에 닥쳤을 때 가족이 나와 함께 해줄 거라고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전제예요
08:22이게 혈연의 전제인데 지금 이 딸 입장에서는 사랑이 돌아선 이후
08:26그 기본적인 서운함이 이제는 배신감까지 가게 선 이유는 뭐냐면
08:30혈연이 당연히 해야 될 것이라고 하는 기본 전제가 무너졌단 말이에요
08:35무너졌을 때 상대는 나에게 사랑의 이름으로 다가왔다고 얘기했었지만
08:39이 말은 거짓말이었고 내 인생에 가장 어려운 순간에 돌아선 당신은 나에게는 이제 적이 된 거죠
08:45그러니 나에게 이런 아픔과 상처와 좌절을 준 사람에게 가장 간절한 건 뭐겠습니까 손주라고 하는 또 다른 이어진 혈연이에요
08:54이 혈연이 더 간절한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걸 아이를 보지 못하게 심지어 뭐 사위를 못 보게 혹은 뭐 며느리를 못 보게 이런 방식으로 하는 건 내 감정에서 기인한 거기 때문에 이런 걸 우리가 감정처벌이라고 부르죠
09:09그 사연자분 말씀 중에서 저는 가장 좀 안타까웠던 게 뭐냐면
09:15이번에는 월급 타면 선물도 엄마한테 해드리고 혜녀였어 혜녀였고
09:19그 다음에 정말 말 그대로 다정했던 딸인데
09:21이게 이제 결혼하고 나서 아이를 낳고 나서 이게 조금 바뀐 거잖아요
09:25제가 교수님 말씀 드리면서 저도 따님 입장에서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09:29혹시 따님이 이렇게 좀 산후 우울증 이런 걸 겪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09:35그러니까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는 게 이 딸에게서 사실 성격 변화가 보이는 것 같단 말이에요
09:41이 성격 변화라고 하는 게 그때 당시 어려움 때문에 단기로 발생한 것일 수도 있고
09:45아니면 그때의 관계의 이런 변화 때문에 미움이 아직 잘 풀어지지 않아서
09:50이런 미움의 상태가 지속돼 있는 것일 수도 있는데요
09:53이게 예를 들어서 이게 아이를 낳고 이 낳은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 산후 우울증이 상당 부분 옵니다
09:59그런데 이 우울증이 온다 그래서 관계가 최악으로까지 치닫는 경우는 많지는 않아요
10:06그런데 분명한 건 우리가 이 성격 변화로 나타난 거라면 단순 섭섭함이나 그때에 대한 아주 짧은 순간의 배신감이 아니라
10:14이 안에 곧 이 한 여인이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다음에 이전의 젊은 시절 또 홀로 지내던 시절
10:21연인으로 지내던 시절의 모든 특성들이 완전히 달라진 형태로 나타난다면
10:26이런 모든 것들을 총체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 사람에게 산후 우울증이다라고 하는 부분들을 얘기할 수 있는데
10:33이게 단순히 나는 우울해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아 아이를 보고 싶지 않아 이 정도가 아니고요
10:39때로는 굉장히 심각하게 타인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리거나
10:44아이와의 정서적 관계도 끊어버리거나 때로는 아주 공격적 행동이 가까운 가족들에게 심지어 아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10:51이런 부분을 좀 총체적으로 고려하셔서 내 가족 중에 또 산모 또 아이를 낳은 지 보통 1년 이내인데
10:58이런 변화들이 주기적으로 낳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
11:02이거는 꼭 전문의 일을 만나보셔야 되는 주제입니다
11:04네 근데 실제로 사연자분이 느끼기에도요
11:07이 따님이 정말 산후 우울증이 심각하다 이렇게 느꼈던 일들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11:13한번 들어보시죠
11:15사이가 이제 한날 전화가 왔어요
11:20얘가 그러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11:25내가 무슨 얘기를 해도 듣지도 안 하고 하니까
11:30정신적으로 좀 산후 우울증이 왔는지
11:34나무 얘기를 말을 안 듣더라고요 사실
11:37지금 현재는 직장도 안 나가고 집안에 저래 틀어박혀가지고 나오지를 않아요 잘
11:45그리고 나중에는 한 1년 가까이 지나니까 나한테 심한 욕까지 해요 이제
11:51아기까지 이제 막 폭력으로 막 때리고 한다는 거예요
11:56그래가지고 아 이거 우울증이 왔나 뭐 무슨 병원에라도 좀 데려가야 안 되겠나 싶어서
12:06가자고 안 가려고 그래요
12:08어떤 때는 아우 저 집안에서 뭔 일이 있을까
12:13뭐 이런 불안한 마음이
12:15많이 두는 거예요 내가
12:18아니 지금 얘기를 들어보니까 산후 우울증으로 의심할 만한 증상들이 있어요
12:25좀 심해 보이는데
12:26이거 어떻게 들으셨어요?
12:27제 주위에도 산후 우울증 겪었던 분들 이렇게 얘기를 들어보면
12:30직장을 다니고 활발하게 막 뭔가를 하다가
12:34출산하면서 집에 딱 있으니까 모든 게 다 끝나버려요
12:38그러니까 애만 멍하니 보고 있으니까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
12:41아무 생각이 안 든대요
12:43그러니까 이것도 귀찮고 저것도 귀찮고 애도 그냥 그렇게 이쁜다
12:47이게 얼마나 예뻐요
12:48애도 미워진다는 그런 말까지 하더라고요
12:52그러니까 이 산후 우울증이 되게 심각하게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12:57그러니까 이게 이제 따님도 따님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한테 미치는 영향이 좀 걱정이 됩니다
13:03지금 욕까지 한다고 하니까
13:05이거 좀 진짜 상황이 좀 심각한 것 같아서 어떻게든지
13:08그러니까요
13:08치료가 좀 필요해 보이거든요
13:10이게 그냥 산후 우울증이 아니라 그걸 뭔가 넘어선 무언가가
13:13또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이 상황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13:17지금 이 상황이면 아이 먼저 분리해야 됩니다
13:20지금 엄마에게 욕하고 그건 지금 떨어져 있는 사람이잖아 물론 그러면 안 되겠지만 사정상 우리가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겪을 수 있죠
13:30집에서 은둔 한다 그럴 수 있어요 직장을 그만뒀다 그럴 수 있어요
13:34그런데 지금 개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있지만 저항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생명이 그 앞에 있잖아요 근데 결국은 이 아이의 아빠는 출근을 해야 될 거고 엄마와 아이 둘이 아주 긴 시간을 함께 있을 텐데 이 아이에게 폭력적인 양상 아이를 때리기까지 했다고 이야기할 텐데 그건 아빠가 본 일련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았을 겁니다
13:56분명히 또 다른 순간에 아이에게 밥을 제대로 주었는지 또 이 아이의 기저귀를 제대로 갈아주었는지 필요한 약을 충분히 먹였는지 예방접종을 했는지 특별히 아이에 대해서 물리적인 가격을 했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겁니다
14:11그래서 일단은 이 아이부터 제가 볼 때는 좀 분리를 할 필요가 있어요
14:15그런데 이 분리하는 과정에도 지금 이 엄마가 병원에 가자 그래도 병원을 안 가잖아요
14:20대부분 가장 아픈 자들은 자기가 아프다는 걸 이해조차 못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지금 이 고통의 심연 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14:28우울로 취재하면 대단히 중증 우울에 들어가 있는 것 같고요
14:32심지어 아마 그 일상을 좀 살펴봐야 될 것이 주변의 여러 집안일을 곧 가사를 거의 하지 않고 본인의 몸을 돌보지 않고 잘 씻지도 않고
14:43타인과 만나지도 않고 남편과도 얘기를 하지 않고 아이에 대해서는 공격적이고 이 모든 것들이 두 개 이상 발생한다면 이건 전문의 필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14:53그런데 상담을 받으러 가자고 그래도 안 가고 병원도 안 가고 도와주겠다고 그래도 거부하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됩니다
15:00요새는 저희가 이런 돌봄 인프라가 굉장히 잘 돼 있어요
15:04어려움이 있을 때 집안에서 나오지 않는 사람들은 요새는 찾아갑니다
15:08왕증가 됐어요
15:09찾아가기 때문에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아니면 요새 이렇게 어린아이를 둔 경우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라는 곳이 있어요
15:17정신건강복지센터도 그렇고 육아종합지원센터도 그렇고 여기서는 다 방문상담을 갑니다
15:23방문상담을 가는데 이 상담을 가서도 그 사람들을 만나는 게 쉽지는 않지만
15:29전문가들이 한 번 가고 끝나지 않고요
15:32여러 번 찾아가면서 계속 얼굴 노출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접촉의 방법들을 잘 알고 있어요
15:39그러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일단 나머지 가족이 전화부터 하셔야 됩니다
15:44전화하시고 또 한 가지는 사실 이게 가족이 함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있어요
15:49이럴 땐 그 또래 중에 같이 아이를 낳은 분들이 있을 겁니다
15:53그 아이를 낳고 그 전부터 친분이 있던 사람이 있다면 무작위로 아이를 데리고 같이 한번 놀러가고
16:00그렇게 가까이 그리고 가장 일상적이고 그리고 늘 친분이 있던 안심이 되는 사람을 통해서
16:05함께 세상과의 접점을 좀 시작하셔야 될 게 이거 남편이 못 도와요
16:09그리고 어머니도 돕기가 어렵습니다 한계가 있다는 얘기예요
16:14그래서 가족이 최선을 다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일단 전문가들의 도움을 직접적으로 요청하셔서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서 아이도 일단 돌봄 곳 안전하게 보호해야 되고요
16:25이 엄마도 당연히 일상 속으로 또 돌아와야 되니 도움을 좀 요청하셨으면 좋겠고 특별히 가까운 지인들이 있다면 건강하고 또 눈썰미가 좋은 지인들을 통해서 이런 도움을 좀 청해봤으면 좋겠습니다
16:36그렇다면 교수님 지금 사연자분이 가장 원하는 건 예전에 그 살가웠던 딸로 다시 돌아오는 관계 회복 이 부분이거든요
16:45좀 어떻게 하시면 좋을지 마지막으로
16:48우리 사연자께서 지금 딸이 옛날의 딸로 돌아오기를 기대하시는데 그거는 한참 기다리셔야 됩니다
16:54이건 지금 어머니가 잘못해서도 아니고요
16:57그렇다고 뭐 이 딸이 못 나서도 아니에요
17:00딸이 지금 아픕니다
17:01아프기 때문에 환자의 관계 개선은 먼저 환자가 아니라 일상적인 건강을 회복한 다음에 그 다음 단계로 가셔야 되니까
17:09첫째 서두르지 마세요
17:11서두르지 마시고 두 번째 만나게 됐을 때 이 아이에 대한 사랑과 무엇보다 아이 손주 굉장히 중요하지만 딸에 대한 사랑을 많이 표현해 주셔야 됩니다
17:20이 딸이 가지고 있는 엄마와의 좋은 관계에 대한 기억은 사라져 있는 게 아닌데 지금 그 방향이 좀 틀어져 있는 상태거든요
17:27딸의 정서적인 상태가 또 정신적인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된 다음에 나타나셔야 됩니다
17:33갑작스럽게 내가 그 사랑을 전하겠다
17:36내가 너와 함께하겠다라고 갑자기 등장하게 되면 이 딸이 오히려 더 숨어들 거예요
17:41그리고 본인 스스로 시간이 지나면서 또 부끄러움과 이 분노가 나도 모르게 또 차올라서 또 다른 관계 좋지 않은 관계로 들어갈 수 있거든요
17:48어머니 조금 멀리 떨어져 계셔야 됩니다
17:51그랬다가 사위를 통해서 정보를 계속 받으시고요
17:54그리고 이 정보를 받으시면서 딸의 회복이 어느 정도 됐다 싶을 때는 아주 멀리 이를테면 뭐 문자 그다음에 그다음에 뭐 편지 이런 식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접촉해서 한 걸음씩 다가가는 방식으로 그렇게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그 아이가 걸어가는 지점까지 안고 있다 기다가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가고 나중에 뛰고 달리고 하죠 그 어렸을 때 그 여정처럼 그 환자의 치유 과정에 천천히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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