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한계자 법조팀 김지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4참 검찰이 아직 목이 어수선한 것 같아요.
00:07일단 현직 검사장 18명을 평검사로 강등시키는 거 일단 가능은 합니까?
00:13가능은 하지만 전례가 없는 일이기는 합니다.
00:16일반 공무원들에게 적용이 되는 사실상 징계 조치인 보직 해임이
00:21신분이 보장되는 검사들에겐 적용되지 않기도 하고요.
00:24일선 검사장들을 한꺼번에 모두 인사 조치를 한 사례도 없습니다.
00:29사례는 없지만 법무부는 지금 가능하다고 얘기를 하는 거죠?
00:33네, 법무부는 검찰 인사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걸 행사하면 가능하다 이런 입장입니다.
00:39검찰정법상 검사는 검찰총장과 검사 이렇게 딱 두 종류만 있습니다.
00:44법 그대로 해석하면요.
00:46검사장도 총장이 아니니까 일개 검사에 불과하고
00:49평검사로 인사를 내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란 겁니다.
00:53그런데 앞서 여당을 보니까 주저하지 마라, 빨리 강등시켜라 라고 압박을 하던데
00:58법무부는 왜 발언을 안 하는 거예요?
01:00네, 검찰의 더 조직적인 반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01:05이미 검찰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한 차례 부글부글 끌어올랐습니다.
01:10노만석 전 검찰총장 대행이 사표를 내면서 잠시 소강 상태인데
01:14노대행에게 사퇴 해명을 요구한 일선 검사장 18명을 한꺼번에 평검사로 강등시켰다간
01:20다시 내부 반발이 거세질 수 있거든요.
01:24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01:25정성호 장관이 항소 포기 지시 의혹 대상자라
01:28그 인사 조치가 사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면서요.
01:32만약에 전국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전보를 하려면요.
01:36인사권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고
01:39실무는 성상원 검찰국장이 맡게 될 겁니다.
01:43이 두 사람은 대검에 항소 포기를 지시한 게 아니냐
01:46이런 의혹을 받는 당사자인데요.
01:48의혹 당사자가 의혹을 제기한 검사장들에게
01:51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하면 나중에 직권남용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01:56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01:58아까 조직적 반발 가능성 우려 얘기 나왔는데
02:00내부 분위기는 어때요?
02:01검찰 내부망에선 평검사 강등, 비현실적이고 비상식적이다
02:06이런 반응입니다.
02:07항소 포기 경위 해명 요구가 어떻게 항명이냐라거나
02:11다수 정치인이 대놓고 어처구니없는 겁박을 한다
02:15이런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02:17그런데 지금 여당이 강등하라고 한 그 대상자 중 한 명이
02:20오늘 사의를 표명했어요.
02:21이건 어떻게 봐야 돼요?
02:22오늘 오후 검사장들의 첫 사퇴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02:27박지혁 수원지검장과 송강광주고검장이 사의를 표했습니다.
02:31특히 박지검장은요.
02:32항소 포기 경위를 설명하라는
02:34검사장 18인의 입장문 맨 앞에 이름을 올렸던 인사입니다.
02:40강등시켜야 되는 검사장들?
02:42대부분 이재명 정부가 임명한 사람 맞는 거죠?
02:44네, 맞습니다. 지난 7월 이재명 정부 첫 검사장 인사가 있었습니다.
02:48여권에서 강등 대상으로 지목한 18명 가운데 12명은
02:53이 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02:56평검사로 인사 조치를 한다면
02:58이재명 정부 첫 검사장 인사를 4개월 만에 뒤집는 결과가 됩니다.
03:03검사장 18명 다 내보내도 검찰은 괜찮아요?
03:07검사장이 없다고 검찰 조직 전체가 멈춘 건 절대로 아닙니다.
03:10하지만 검사장의 결정이 필요한 일들이 있거든요.
03:14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이나 대기업 수사처럼
03:17여론의 주목을 받는 사건은 검사장 결정 없이는
03:21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03:23예를 들면 유명 정치인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은
03:27검사장이 없는 상태에선 수사팀 판단만으로는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03:31다 강등시키면 누군가는 그 자리에 임명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03:36그 채우는 작업도 보통이 아니겠네요.
03:37한꺼번에.
03:37네, 일선 검찰청 기준으로 보면요.
03:40최종 결정권자인 검사장이 공석이 되면
03:43그 아래 차장검사가 당분간 그 자리를 직무대리하게 됩니다.
03:47지금 검찰총장이 공석이라서 대검찰청 차장이 직무대행을 하는 것처럼요.
03:52그런데 한 개도 아니고 전국 18개 검찰청이
03:56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 전례는 한 번도 없다 보니까
03:59여권에 밀리지 말라 이런 강경 주문에도
04:02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고민이 깊은 것 같습니다.
04:06네, 잘 들었습니다. 김지윤 기자였습니다.
04:22김지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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