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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노만석 대행의 작심하고 쏟아낸 말,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어요.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발언이 "저쪽은 지우려고"였어요.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어젯밤 9시 반쯤 자택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 만나 25분간 소회 언급하며 쏟아낸 말이죠. 

먼저 "저쪽에서는 지우려고 하고 우리는 지울 수 없는 상황이지 않나"라고 했습니다.

넉달간 검찰 이끌며 현 정권의 요구와 압박 받아왔다는 뜻으로 풀이되죠.

이어 "전 정권이 기소해놓았던 게 전부다 현 정권의 문제가 돼버렸다"고도 했는데요.

현 정부와 갈등이 있었다는 걸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한 겁니다.

Q. 그래서 저쪽은 어디고, 뭘 지우려했다는 거예요?

야당은 이렇게 해석합니다.

'저쪽'은 이 대통령이고 지우려는 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라고요. 

지우려는 건 대장동 사건과 이미 재판이 끝난 이화영 전 부지사 대북송금 사건 등이 아니냐고 했는데요.

반면 노 대행은 오늘 뭘 지우려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Q. 압박에 시달렸다는 취지의 다른 발언들도 눈에 띄었어요.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4개월 동안 (대검) 차장 했던 것이 20년 검사생활한 것보다 더 길었다"고요.

그러면서 "수시로 많이 부대껴왔다. 조율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수시로, 많이. 그러니까 현 정권과의 갈등이 한 번이 아니라 많았고 검찰총장 대행을 맡은 넉 달 동안 이어졌음을 시사한 거란 해석이 나오죠.

Q. 노 대행, 그런데 어젯밤엔 여권이 민감해 할 반응 왜 이렇게 작심하고 쏟아낸 걸까요.

당장 민주당에서는 "있지도 않는 외압 가능성을 흘렸다"며 노 대행을 비판하는 발언 쏟아냈습니다.

당 관계자들 "자신이 결정해놓고 책임 미루는 비겁한 모습"이라고 입을 모으더라고요. 

하지만 노 대행이 무슨 의도로 저런 말 꺼냈는지, 또 무엇을 추가로 폭로할지 긴장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Q. 노 대행 발언을 보면, 도대체 법무부와 무슨 얘기가 오갔기에 저렇게 나올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그래서 대장동 사건 항소 제기 마지막 날인 지난 7일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관심이 쏠리는 겁니다.

정성호 장관이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처음 말한 게 지난 6일이었잖아요. 

노 대행은 7일 늦은 오후만 해도 "(항소) 아직도 안 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죠. 

그런데 그날 저녁 급박하게 항소 안 하는 기류로 바뀐 겁니다.

앞서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노 대행에게 전화한 사실은 인정했었죠. 

노 대행에게 언제 몇 차례 전화했는지, 노 대행에게 전화한 법무부 관계자는 더 없는지,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추가로 밝혀져야 할 대목입니다.

Q. 사실 이 모든 정황을 아는 사람이 노만석 대행이잖아요.

누구에게서 무엇을 지우라고 얘기 들었는지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할 사람, 바로 노만석 대행입니다.

노 대행 오늘 '이진수 차관이 항소 포기와 관련해 제시한 3가지 선택지가 뭐냐'는 질문을 받고 의미 심장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요.

내일 오전에 노 대행의 퇴임식이 열리는데요. 

퇴임식 때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본인 입으로 얘기한 만큼 새로운 폭로가 나올 지 주목됩니다.

이남희 선임기자와는 잠시후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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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00:05노만석 대행, 뭔가 아리송한데 폭발력이 클 수도 있는 발언들을 여러 개를 쫓아냈어요.
00:10어제 사이 표명한 이후에 저쪽은 지우려고 했다.
00:16이게 지금 가장 관심이에요?
00:17굉장히 논란 지금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00:20이 발언이요.
00:21노만석 대행이 어젯밤에 9시 반쯤 자택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을 만나서
00:2625분간 정말 소외를 토로하면서 쏟아낸 말입니다.
00:32먼저 저쪽에서는 지우려고 하고 우리는 지울 수 없는 상황이지 않냐 이렇게 말했습니다.
00:40넉 달간 검찰이 끌며 현 정권의 요구와 압박 받아왔다는 뜻으로 풀이가 되죠.
00:46이어도 구체적인 발언도 있었습니다.
00:48전 정권이 기소해놓았던 게 전부 다 현 정권의 문제가 돼버렸다 이렇게도 말했는데요.
00:55그러니까 현 정부와 갈등이 있었다는 걸 보다 구체적으로 암시를 한 겁니다.
01:01들어보면 저쪽은 현 정권을 얘기하는 것 같고 그런데 뭘 지우려고 했냐 이게 관심인 거예요.
01:07그걸 콕 집어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야당의 해석을 한번 제가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01:12저쪽은 이재명 대통령이다.
01:16그리고 지우려는 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라고요.
01:21보니까 구체적으로 이렇게 사례를 들더라고요.
01:24지우려는 건 대장동 사건 또 이미 재판이 끝난 이화영 전 부지사 대북 송금 사건 등이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요.
01:32방금 노대행 오늘도 뭘 지우려고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말 아끼면서 법무부는 아니라고는 했습니다.
01:41다른 발언들도 좀 눈에 띄는 게 있어요?
01:45네 맞습니다.
01:46보면 이 발언도 눈에 띄더라고요.
01:484개월 동안 대검 차장했던 것이 20년 검사 생활한 것보다 더 길었다고요.
01:57그러면서 수시로 많이 부대껴왔다.
02:00조율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02:04수시로 많이.
02:05그러니까 현 정권과의 갈등이 한 번이 아니라 많았고
02:09또 검찰총장 대행을 맡은 넉 달 동안 이어졌음을 시사한 거다.
02:15이런 해석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2:16그러면 이 발언들이 논란이 될 걸 노대행이 몰랐을 것 같지는 않아요.
02:21왜 했을까요?
02:22어제 사의 표명한 이후에.
02:23그러니까요.
02:24직접 들을 수는 없었지만 민주당은 뭔가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의심을 하고 있어요.
02:30오늘 전현희 최고위원 이런 말을 했습니다.
02:33있지도 않은 외압 가능성을 흘렸다면서 노대행 비판하는 발언 쏟아냈습니다.
02:39복수 관계자들과 오늘 통화를 해봤는데요.
02:42아니 자기가 결정해놓고 책임 미루는 아주 비겁한 모습이라고 화를 내더라고요.
02:48하지만 노대행이 무슨 의도로 저런 말 꺼냈지 또 뭘 추가로 폭로할지 긴장하는 기도도 감지가 되는 상황입니다.
02:56저러다 보니까 항소 포기 직전에 대체 법무부와 노대행 간에 무슨 일이 있었냐.
03:02이 분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궁금증은 오히려 더 커져갑니다.
03:06그렇습니다. 그래서요. 대장동 사건 항소 제기 마지막 날이죠.
03:11지난 7일에 무슨 일이 있었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겁니다.
03:17돌아보면요. 정성호 장관이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처음 말한 게 지난 6일이었습니다.
03:24그런데 다음 날이죠. 노대행은 7일 늦은 오후만 해도요.
03:28항소 아직 안 했냐. 이렇게 말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03:31그런데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그날 저녁에 아주 급박하게 항소를 하지 않는 기류로 바뀐 겁니다.
03:40앞서 기억하시겠지만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노대행에게 전화한 사실은 인정을 했습니다.
03:47그렇다면 노대행에게 이진수 차관이 언제 또 몇 차례 전화를 했었는지
03:54또 노대행에게 이차관 말고 법무부 관계자가 추가로 더 전화한 건 없는지
03:59또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추가로 밝혀져야 할 대목이 아주 많습니다.
04:06그럼 누구를 밝혀야 될까?
04:08본인 아까 리포트 보니까 야인이 됐다면서 묻지 말라고 하던데
04:11당사자가 노만석 대행이 밝혀야 되는 거 아니에요?
04:14그러니까요. 일단 앵커가 야인이 됐다고 했는데
04:16아직 대통령 재각 안 났고 내일 퇴임식이니까 야인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04:21일단 누구에게서 무엇을 지우라고 얘기 들었는지
04:25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할 사람이 바로 노만석 대행입니다.
04:30노대행, 오늘 이진수 차관이 항소 포기와 관련해 제시한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는데
04:37뭐냐? 이런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04:40그런데요. 여기에 대해서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04:44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요.
04:49내일 오전에 노대행의 퇴임식이 열리는데요.
04:52퇴임식 때 자세한 입장 밝히겠다고 본인 입으로 얘기한 만큼
04:55또 새로운 폭로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04:59네. 이남일 기자는 잠시 후에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05:14이 영상에서 만나요.
05:18퇴임식 때 자세한 입장입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05:20이 영상에서 만나요.
05:21네.
05:22이 영상에서 만나요.
05:23네.
05:24있습니다.
05:25이 영상에서 만나요.
05:26그리고은 이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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