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사의를 표했지만,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둘러싼 책임소재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00:08며칠간 분출했던 검찰 조직 내부의 갈등을 봉합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가 될 걸로 보이는데요.
00:14현장에 나가 있는 최재기자 안교랍니다.
00:16신기혜 기자
00:17네, 검찰에 나와 있습니다.
00:21일단 노만석 대행이 어제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이유가 뭡니까?
00:24네, 노대행은 어제 오전 대검찰청 부장단과 회의를 진행했습니다만,
00:32여기서 사퇴할 뜻을 밝히진 않아서 부장단이 자체적으로 논의를 진행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00:38이후 부장단이 노대행을 다시 찾아가 사퇴를 요구한 거로 알려졌고,
00:43며칠간 조직의 내홍이 이어진 만큼 노대행도 부담을 느낀 거로 보입니다.
00:47노대행은 어제저녁 취재진에게 잘못이 없다고 우기는 게 조직의 득이 될 게 없을 것 같았다며,
00:53그동안 정권과 여러 문제를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00:59노대행이 사의를 표하면서 검찰엔 초유의 대행의 대행 상황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01:05차순길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노대행의 역할을 맡을 텐데,
01:09검찰개혁 등 시급한 현안이 있는 정부로서는 일단 차장 인사를 낼 거로 보입니다.
01:16네, 그럼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은 계속될까요?
01:19네, 노대행은 사퇴했지만 의문점은 여전합니다.
01:25대검과 법무부 사이의 입장 차가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01:30노대행이 법무부 의견을 참고하고 용산과의 관계도 고려했다고 설명한 것과는 다르게,
01:36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이진수 차관은 신중 검토 의견을 전달한 것뿐이란 입장입니다.
01:42앞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사퇴하면서 중앙지검의 의견을 대검에 설득했지만,
01:48관철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도 의문을 키우는 대목입니다.
01:52결국 쟁점은 법무부나 그 윗선이 대검에 외압을 행사했느냐인데,
01:57법무부가 의견 전달이란 모양새를 취하긴 했지만,
02:00사실상 수사 지휘를 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나와서,
02:04논란은 한동안 가시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02:06노만석 대행이 사퇴하면서 일단락된 모양새이기는 합니다.
02:19하지만 검사들 다수가 지도부 리더십에 실망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냈던 만큼,
02:25리더십 회복이 시급한 과제가 될 거로 보입니다.
02:28또 여기에 더해 모든 검사가 노대행에게 사퇴를 요구한 건 아니라는 점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02:33항소 포기의 모든 책임을 노대행에게 지울 수 없다는 의견은 물론,
02:38대안 없는 사퇴는 반대한다는 의견까지도 나왔기 때문입니다.
02:42노대행이 항소 포기에 이르게 된 경우에 검찰 개혁,
02:45그 가운데 검찰 수사권이 중요하게 작용한 거로 보이는 만큼,
02:49향후 대검 지도부가 구성원들이 납득할 만한 설계도를 내놓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02:56지금까지 검찰에서 YTN 신규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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