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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hours ago
1% eoddeon keot episode 04 Women's Excessive Persistance Drives Men Crazy english s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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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2잘 모르겠어.
01:04그래도 제인 씨는 사업하시잖아요.
01:06난 계약서 같은 거 처음 써봐요.
01:08처음 솜씨 같지 않은데 뭘.
01:10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01:12학교 선생님 하기 싫으면 장사해도 되겠어요.
01:16칭찬이네요.
01:18고마워요.
01:28혹시나 해서 하는 얘기인데
01:30계약서 뒤에서 딴짓하게 없기요.
01:32딴짓이라면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거죠?
01:36말해주면.
01:38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범죄에 그대로 악용할까봐.
01:42못 가르쳐주지.
01:44그거 나 못 믿는다는 얘기죠?
01:48당연하지.
01:50우린 공통점이 있긴 있네요.
01:52나도 이재 씨 못 믿는데.
01:54이재 씨 못 믿는데.
01:56이재 씨 못 믿는데.
01:58이재 씨 못 믿는데.
02:00이재 씨 못 믿는데.
02:02이재 씨 못 믿는데.
02:04이재 씨 못 믿는데.
02:06그런데 안 다가져요.
02:12이재 씨는 oi의 아저씨는 어떤지.
02:16이재 씨는 아직도 안 걸리지 않은데.
02:18이재 씨는 아직도 안 걸리지.
02:22이재 씨는 그때 안 나를 지켜� 알게 된다.
02:24이재 씨는 그것도 안 나를 지켜보게 된다.
02:26아저씨는 저는 이렇게 형식으로 다 나왔네요.
02:28웃겨 진짜, 누군 자기 믿는 줄 아나 보지?
02:57이 아저씨야, 나한테는 아직도 여전히 당신이 사기꾼이네
03:19할아버지, 이렇게까지 몰아붙여시는 거예요?
03:23갑니다, 가. 인천 가, 여자
03:27그여 선생 만나러 간다고요
03:37이 젠장을...
03:45말이 너무 어려워요
03:48이게 뭐가 어려워요?
03:50제목부터가 당신한테 유리한 것 같아요
03:53쉽게 풀어줘
03:54이거보다 어떻게 더 쉽게 쓰나?
03:56결혼을 배제한 비결혼 약혼 전제 교제 계약서
04:00이게 뭐가 쉬워요
04:02그냥 교제 계약서로 해요 간단하게
04:04그러자고 그럼
04:06이제 그럼 다 된 건가?
04:12이제 그럼 다 된 건가?
04:13아니요
04:14공증이 빠졌잖아요
04:16공증?
04:17당연하죠
04:18이렇게 우리들이 합의받자 법적 효과도 하나도 없어요
04:22나중에 당신이 딴소리 할지 누가 알아요
04:24나중에 당신이 딴소리 할지 누가 알아요
04:26난 여전히 당신을 못 믿거든요
04:28교제 계약서
04:32교제 계약서
04:34거창하고는 정말
04:36난 믿는 줄 알아?
04:38두고 봐 여우 같은 아가씨야
04:40내가 당신한테 휘둘릴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착각이니까
04:49어째 수백만 달러짜리 계약건보다
04:51오늘 아침 경제면이 더 맘에 드시는 모양입니다
04:54아니지 그건
04:56난 여전히
04:59돈이 더 좋아
05:02다만
05:03버릇없는 내 손주 녀석이
05:06네 메시지를 알아들었을까
05:09그게 고민이 있어
05:11알아들었을 겁니다
05:12뭐 이렇게까지 안 하셔도 되시는 일이었는데
05:15아무튼
05:16이 기사 때문에
05:17여러 사람 긴장하게 생겼습니다
05:21할아버지 나가봐요
05:36정말っちゃ
05:37Runng
05:38할아버지 나가셨나봐요
05:40이거 무슨 일 있어요?
05:48하...
05:49하...
05:50여기요
05:52고마워
05:53근데 번번이 자네가 사면 어떡해?
05:56나도 설렁탕 한 그릇 살 돈은 있어
05:58할아버지
06:00혹시 신문에 나오는 재벌 직접 보신 적 있으세요?
06:07할아버지 혹시 신문에 나오는 재벌 직접 보신 적 있으세요?
06:15없죠?
06:18그 남자 진짜 재벌 3세래요
06:21사기꾼인 줄 알았는데
06:23그거 잘됐네
06:25이번 참에 꽉 붙잡아
06:27자네도 결혼해야지
06:29잘되긴요
06:31재벌이라니까요
06:33누가 재벌이랑 결혼을 해요
06:35그냥 만나기만 하는 거예요
06:37진지하게
06:39재벌이니까
06:41더 해야지
06:43그런 사람한테 시집가면 발자 피는 거잖아
06:49대신에 다른 걸 놓치겠죠?
06:51세상에 공짜가 어딨어요?
06:53돈이 많은 대신에 나보고 다른 거 하나 포기하라 그럴 게 분명해요
06:57꼭 우리 할망구 같구만
07:01젊은 사람이 세상 다 살아본 사람처럼 얘기를 해
07:07남들은 그런 남자 못 만나서 안 다닐 거야
07:13전 그냥 착실한 집안에 성격 좋고 마음 착한 남자 쪽이 더 나아요
07:19있으면 있는 대로 잘난 척하고 많으면 많을수록 나 무시할 텐데
07:23그냥 평범한 남자 만나서 남들처럼 사는 게 살기도 편하고 마음도 편할 것 같아요
07:29사람이 너무 착실히 살면 재미가 없어
07:33흔들리는 다리도 좀 건너보고 피도 좀 맞아보고
07:37아닌 것 같아도
07:39서로 부딪쳐도 보고 그러면서 살아야지
07:43아, 그리고
07:45남자도 마찬가지야
07:47이 사람 저 사람 만나 봐야 취향도 알지?
07:55제가 좀 재미없긴 해요
07:59그래도 그 남자는 아니에요
08:01돈만 많으면 뭐예요 인간성은 꽝인데
08:04아마 그 성격 가지고 세상 살아가려면 본인도 무지하게 피곤할 거예요
08:09모르긴 몰라도 주먹 휘두르고 다닐지도 몰라요
08:12아니야, 손 찍으면 안 해
08:15아니야, 그러진 않아
08:17에이, 할아버지가 그걸 어떻게 아세요?
08:21응? 그거?
08:24남자들이 울컥들은 해도
08:27실제로 아무한테나 주먹 틀하고 그러지는 않는 법이거든
08:33그 남자는 울컥도 하고 주먹도 잘 쓰고 그럴 것 같아요
08:37딱 인상이 그래요, 하는 짓도 그렇고
08:40그렇게 못됐어?
08:43연 가막 없는 거야?
08:45말씀드렸잖아요, 성격 진짜 더럽다고
08:48어제도 계약서 한 장 쓰는데 얼마나 소리를 지르든지
08:51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정말 창피해 죽는 줄 알았어요
08:55거기서 쫓겨나는 줄 알고 얼마나 조마조마했는데요
08:58하여튼 한 번 열받으면 물부를 안 가려요
09:02또 남자가 의심은 얼마나 많은지 물어본 거 묻고 또 묻고
09:07단순무식 지독, 딱 단무지 대망이에요
09:11진짜 아니에요
09:15그 정도야,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
09:18그렇다니까요
09:20그 남자랑 결혼해 살려면 아마 고생 엄청 해야 될걸요
09:23아휴, 누군지 앞길이 구말리예요
09:27오빠, 나 밑에 있는데 누구게?
09:46오빠, 나 밑에 있는데 누구게?
09:56니가 웬일이야 여기까지
09:58누군 줄 알고 내려왔어? 몇 번째 첫사랑?
10:01넌 줄 알았어
10:02내 첫사랑들은 무조건 사무실로 쳐들어오거든
10:04이런 공무수료리 안 하고
10:05점심 먹었어?
10:06아니
10:07아니
10:08가자 그럼
10:12자 말해봐
10:13뭔 일 때문에 여기까지 나온 거야?
10:16그냥
10:17엄마가 불안해하셔서
10:19넌 안 불안하고?
10:21나야
10:23나도 불안해
10:25이대로 할아버지 돌아가시면 어떡할까
10:28또 우리 아버지처럼 오빠도 쫓겨나면 어떡할까
10:33그럼 우리 엄마 또 어떻게 할까?
10:35
10:36
10:37난 어떡할까?
10:39그건 걱정 안 해도 돼
10:41왜 나는 걱정 안 해도 돼?
10:44정 오갈 데 없으면
10:46뭐 그땐 내가 너와 난 책임질 수 있으니까
10:49걱정하지마
10:54어, 정희야 그래
10:55알았어 걱정하지마
10:58걱정하지마
11:00
11:01나중에 내가 전화할게
11:05다섯 번째 첫사랑
11:07그 첫사랑들도 나랑 다 같이 책임지는 거야?
11:09아니야 인마
11:11얘들은 그냥 이뤄질 수 없는 첫사랑이라니까
11:14불쌍한 너만 책임질 테니까 걱정하지마
11:16걱정돼
11:17우리 오빠도
11:18형준이 오빠도
11:20진짜 걱정 안 해도 돼
11:22나도 그렇지만
11:23너네 오빠도 뭐 그렇게 머리 나면
11:25나쁜 사람 아니고
11:26만만한 사람도 아니야
11:27알아서 잘할 거야
11:28네가 고민하지 않아도 돼
11:29걱정하지마
11:31어머니
11:32어, 당신 후돈이 여기 웬일이야?
11:34저도 아침에 스크랩 봤습니다
11:35이게 무슨 소리야, 응?
11:37이런 기사가 나간 거 보면은
11:39아무래도 무슨 생각이 있긴 있으신 것 같아요
11:41에이, 아버님이 은퇴하셨어도 순순히 물러나실 분이 아닌데
11:42아니에요
11:43아니에요
11:44아무래도 할아버지가 결심을 한 모양입니다
11:45이건 그룹 차원 보도예요
11:46그래, 그거야
11:47나도 그렇게 생각해
11:48그래서 말인데
11:49너 백화점 어떻게 할 거냐
11:50어떻게 하고 싶으신데요?
11:51백화점
11:52백화점 사장은 나야
11:53네 엄마가 아니라
11:54나한테 물어봐야지
11:55당신은 좀 가만히 있어요
11:57아버님이 은퇴하셨어도
11:59순순히 물러나실 뿐이 아닌데...
12:02아니에요.
12:04아무래도 할아버지가 결심을 한 모양입니다.
12:06이건 그룹 차원 보도예요.
12:08그래, 그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12:12그래서 말인데
12:14너 백화점 어떻게 할 거냐?
12:16어떻게 하고 싶으신데요?
12:18백화점 사장은 나야.
12:20네 엄마가 아니라 나한테 물어봐야지.
12:22당신은 좀 가만히 있어요.
12:25알았어요.
12:26그...
12:28소리 좀 지르지 마요.
12:31이까진 백화점은 문제가 아니다.
12:34지금 성형그룹은 무주공산이야.
12:36주인 없는 산이라고.
12:39둘도 없는 좋은 기회라는 거
12:41너도 잘 알고 있겠지?
12:52어이, 불량 선생.
12:55수업이 벌써 끝났을 리는 없고
12:58학교도 땡땡이치고 다니니?
13:00방학했어.
13:02웬만하면 친구 이름 신경 좀 써라.
13:04좋겠다, 방학 있는 선생님은.
13:07그러게. 내가 같이 사대 가자 그랬잖아.
13:10뭐하러.
13:11난 사람 마음 다스리는 일은 잘 못해.
13:13육신을 고쳐주는 일이 훨씬 더 마음에 들어.
13:17난 너처럼 건전한 정신이 못되거든.
13:19옷처럼 진실을 인정하는구만.
13:22네가 좀 웅웅하잖아.
13:24어리버리 김다다보단 내가 낫지.
13:27내가 왜 어리버리야?
13:28어리버리니까 사기꾼 같은 남자가 들러붙지.
13:31어리버리 아니야.
13:33그 사람 진짜라니까.
13:34그래서 난 더 걱정이야.
13:36너 그런 대단한 사람 상대로 잘 할 수 있어?
13:38그럼.
13:39내가 그동안 선보면서 싸운 내공이 얼만데.
13:42걱정 마.
13:46끝난 거야, 오늘?
13:47아님 또 들어가야 하는 거야?
13:48오늘 끝.
13:49나의 훌륭한 미모로 우리 칩을 완전히 보내버렸잖니.
13:53정말 잘 생각해봐.
14:03진짜 몰라, 그 회장님?
14:05진짜 몰라.
14:07니네 반에 혹시 그 회사 들어간 사람이나 아님 그 집안내나 그런 아이 없어?
14:12나 이제 교사 생활 3년 차야.
14:14중학교 3년 짜리들이 언제 커서 그 회사를 다니니?
14:17그리고 그 집 애들이 인천까지 와서 학교를 다니겠어?
14:20그럼 도대체 어떻게 된 이야기야, 이게?
14:23아휴, 그건 나도 모르지.
14:27내가 너무 이쁜가?
14:30차라리 착하라고 그래.
14:32그쪽이 훨씬 그렇겠데.
14:34그럼 이쁘고 착해.
14:39할머니, 여기 앉으세요.
14:41고마워요.
14:42넌 앉아있어.
14:43어제 나이트 했다면서.
14:50좀 자.
14:51앞으로 일어나지 말라고?
14:53참 착하다.
15:00주세요.
15:01제가 올려드릴게요.
15:01네.
15:02고마워요.
15:03어제 기사 난 거 가지고 재인이 뭐라고 안 하니?
15:13재인이 잘 모르겠고 다른 식구들은 좀 불안해요.
15:19재령이?
15:22아버지는 어쨌든 회장님 편이시죠?
15:25편은 무슨?
15:26다 잘되자고 하는 일인데.
15:29그러면 넌 네 친구 편이고?
15:31전 변호사예요, 아버지.
15:33무조건 이기는 사람 편입니다.
15:35나도 이기는 사람 편이다.
15:38하하하하.
15:47하하하하.
15:48하하.
15:52하하하하.
16:02김선우 선생님!
16:04김선우 선생님!
16:06김선우 선생님.
16:08아, 웬 걸음이 이렇게 빨라요?
16:12어, 여긴 우리 학교 미술 선생님 강선우 선생님이고
16:18여기는 제 친구 유현진이에요.
16:21아, 예. 안녕하세요.
16:23이렇게 만났는데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식사하셨어요?
16:27네, 먹었어요.
16:29아, 근데 차 한 잔 정도는 마실 수 있는데.
16:33전 열 잔이라도 상관없습니다. 가시죠.
16:37유현진.
16:38왜?
16:47근데 여긴 웬일이세요? 집 부평이시잖아요.
16:51역시 저한테 관심이 아주 없지 않으셨네요.
16:54아, 저 집 좀 아라고요.
16:57이사하세요?
16:59네.
17:00당연히 집 근처에 싸게 나온 집 없어요?
17:10눈치 없는 너 때문에 그 선생님도 한참은 해바라기 한 것 같다.
17:14이 근처로 집까지 얻으려고 하는 거 보면.
17:17집 없는 거랑 나랑 무슨 상관이야?
17:19그러니까 해바라기가 생기지.
17:21너 우연이라는 걸 믿니?
17:23무슨 소리 하려고 그래.
17:25그 선생님 아마 너 만나려고 하루 종일 저기서 기다렸을 거야.
17:29집어 들어왔대잖아.
17:32확대 해석 좀 하지 마.
17:34이 동네에 부동산이 얼마나 있을 것 같니?
17:36그 많은 부동산 중에 딱 그 시간에 거기서 마주칠 확률이 얼마나 될까?
17:40몰라 몰라.
17:42나 국어 선생님이야.
17:43그딴 거 나한테 묻지 마.
17:45미치겠네, 정말.
17:46현진아.
17:47나 삼재인가 봐.
17:48말띠가 올해 삼재니?
17:49그럼 나도 삼재잖아.
17:50넌 아니야.
17:51나만 남자 삼재야.
17:52내가 도장 떡하니 찍은 성형그룹 한성지래.
17:55네 말띠가 올해 삼재니?
17:56그럼 나도 삼재잖아.
17:57넌 아니야.
17:58나만 남자 삼재야.
18:01내가 도장 떡하니 찍은 성형그룹 한성지래.
18:04네 말대로 집구하는 해바라기 미수 선생님.
18:07하...
18:09아마 들어가면.
18:12다현이니?
18:13네.
18:14엄마가 공수하는 동물농장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18:18그건 삼재가 아니라 남자 복이 터진 거지.
18:21그럼 그 복 너 다 가져라.
18:24너 벌써 스물여섯이야.
18:30금방 스물일곱 되고 서른데.
18:32요즘 젊은 애들이 얼마나 싱싱한 줄 알아?
18:35솔직히 네가 현진이처럼 얼굴이 이쁜 것도 아니고.
18:38엄마.
18:39내가 엄마 친딸이야.
18:40현진이가 아니라.
18:41고맙습니다.
18:43저는요.
18:44언제나 어머님이 사람 모여 눈이 참 높으시다고 생각했어요.
18:47맞아.
18:48우리 엄마가 눈이 높긴 높아.
18:49야야.
18:50네 엄마가 인마 날 고른 거 보면은
18:53높아도 한창도 없지.
18:55아.
18:56궁합도 착착맞네.
18:58나오기 전에 다들 짠 거 아니야?
19:00얘가 날 닮았으면 좀 좋아.
19:02비기 싫은건 전부 지 아버지를 닮아놨어.
19:05거기서 왜 내가 나와?
19:07다다제 나 안 닮았어.
19:09그럼 나 주워왔어요?
19:11자꾸 그러면 나 내일 선 안 봐요.
19:13너 그러기만 해.
19:15현진이 친딸 삼고 넌 도로 다리 밑에 갖다 놓을 테니까 알아서 해.
19:20이봐 닥터현진 그거 가능한 일이니?
19:23대한민국 엄마가 마음먹으면 못해 내는 일이 또 어디 있니?
19:27아마 가능할걸?
19:28좋겠다.
19:38대신장.
19:39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19:41나 아니어도 어차피 봐야 할 거였어.
19:44그나저나 이번엔 누구래?
19:46이번엔 동물농장 말고 레퍼트가 좀 새로워졌니?
19:49말도 올리지 마 이 웬수야.
19:52도안은 못 돼도 방인하지 말아야 할 거 아냐.
19:55안 그래도 미치겠는데?
19:57그 상황에서 어떻게 도움을 줘?
19:59잘못하면 나한테 폭탄 날아올지 모르는데.
20:05여보세요?
20:07예.
20:10그럼요.
20:11잘 들어왔죠.
20:12잠시만요.
20:14여보세요?
20:24저 강선우입니다.
20:28아 예 강선생님.
20:30잘 들어가셨어요?
20:32모셔다 드렸어야 했는데.
20:34저 내일 바쁘세요?
20:36네.
20:37좀 바쁜데.
20:39서울 올라가야 하거든요.
20:41아 잘됐네요.
20:42그럼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20:44저 한가하거든요.
20:45예?
20:46아니요.
20:47안 그러셔도 되거든요 강선생님.
20:49혹시 지금 사귀는 남자 있으세요?
20:54예?
20:55아니.
20:56뭐 그런 건 아니지만.
20:59그럼 오늘은 이걸로 됐습니다.
21:01고맙습니다.
21:03아.
21:04여보세요?
21:05여보세요?
21:06아.
21:07도대체 뭐가 고맙다는 거야?
21:08정말.
21:09미치겠네.
21:10네.
21:11맛있게 드세요.
21:12호텔이랑 로펌이 가까운 게 다행이다.
21:14아침마다 여기 들리니?
21:15먹고 살아야지 나도.
21:16에이그.
21:17그러게 뭐하러 집을 나와.
21:18어머니가 해주시는 뜨신 밥 먹고 다니지.
21:19이게 뭐냐?
21:20새벽부터 전화해갖고 아침부터 나까지 죽사발들게 만들고.
21:21너 아침부터 외국냐?
21:22오늘 그날이지?
21:23뭐 할 거야?
21:24뭐 할 거야?
21:25글쎄.
21:26밥은 먹어야겠고.
21:27그리고.
21:28그리고.
21:29너 대바람에 이상한 데 끌고 갔다니 여성죄 실린다.
21:31뭐 재벌이지?
21:32어.
21:33호텔이랑 로펌이 가까운 게 다행이다.
21:34호텔이랑 로펌이 가까운 게 다행이다.
21:35아침마다 여기 들리니?
21:36먹고 살아야지 나도.
21:37에이그.
21:38그러게 뭐하러 집을 나와.
21:39어머니가 해주시는 뜨신 밥 먹고 다니지.
21:40이게 뭐냐?
21:41새벽부터 전화해갖고 아침부터 나까지 죽사발들게 만들고.
21:43너 아침부터 외국냐?
21:44오늘 그날이지?
21:45뭐 할 거야?
21:46글쎄.
21:47밥은 먹어야겠고.
21:49그리고.
21:55재벌 2세.
21:56아 재벌 3세구나.
21:57변호사는 말을 정확히 해야 이겨.
21:59뭐 재벌 3세가 내게 응응응을 요구하다.
22:02어쩌고 너 이러면 골치 아파.
22:04야.
22:05그거 계약서에 들어 있어.
22:07두 사람 일을 언론에 공개할 시에는 그로 인한 모든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상한다.
22:12맞아.
22:138주에 들어 있어.
22:14야.
22:15그냥 농담이었어.
22:17그렇게 무섭게 그러지 마.
22:18그런 끔찍한 농담 하지 마.
22:20안 그래도 뭘 해야 될까 생각하니까 잠도 안 온대.
22:24그래서 부른 거야?
22:25아니 아무래도 계약서 내용이 마음에 하나 안 들어서.
22:29뭐가 또.
22:30아니 그만큼 완벽한 계약서가 또 어딨어?
22:32완벽은 무슨.
22:34그 여자 워낙 여우라서 혹시라도 빌미 주면 안 돼.
22:39전공이 국어라서 그런지 단어 하나 글자 하나 다 짓고 넘어간단 말이야.
22:44그러니까 우리 쪽에서도 준비를 확실히 해야지.
22:48얀마 나 변호사야.
22:50그 선생님이 아무리 똑똑해도 변호사만큼 치밀하겠냐?
22:54너 내 친구 이제는 맞니?
23:02아유 세상에 내가 낫지만 정말 이쁘다.
23:07고마워 엄마 나도 그렇게 생각해.
23:09와 멋지다 김다다.
23:11아유 현진이 너도 좀 여유가 있어야 참한 남자를 고를 텐데 정신없이 바쁘기만 하뇨.
23:17어머니 저 무지하게 바쁜 거 아시죠?
23:20인턴은 사람도 아니에요.
23:22저 여기다 남자까지 있으면 죽어요.
23:24알지 서현이도 인턴 때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아직도 바쁜 이원.
23:29그래도 더 늦기 전에 참한 남자를 찾기는 찾아야 돼.
23:32야 너 일찍 나가야지 안 그래도 길룬도 어딘데.
23:38다녀올게 엄마.
23:39어머니 저 며칠 못 들어와요.
23:42너 자라고 와야 돼.
23:44알았어요.
23:51생긴 건 똘똘하게 생겨서 왜 이렇게 길눈은 깡이냐?
23:54이 미모에 이 지성에 거기다 길눈까지 밟으면 불공평하잖냐.
24:00하나라도 모자란 게 있어야지.
24:01네 말이 정답이다.
24:04시간만 좀 나면 같이 가지면 좋은데.
24:08야 너 오늘은 길 안 헤매도 되겠다?
24:11왜?
24:16다현 씨.
24:24예쁘다.
24:37정말 예쁘다.
24:39예쁘지 마.
24:41뭐가 예뻐.
24:43딱 보니까 숨 화작빠리네.
24:46질투하지 마라.
24:48또 나이 먹고 그러면 보기 흉해.
24:51누가 질투래요?
24:52참, 암튼 남자들은 보는 눈이 영빵이라니까.
24:57아, 이 시간 다 돼가는데 실장은 어디 간 거야?
25:00이렇게 중요한 일에, 응?
25:02젊은 경제인 모임이라잖아요.
25:05모임이 끝나면 얼른 얼른 들어와야지.
25:07오늘 같은 날.
25:08아니야, 아니야, 괜찮아.
25:11오늘은 저 천천히 와도 돼, 응?
25:14내가 오는 일은 저 충분히 커버할 수 있어.
25:17안 그래, 유경 씨?
25:19내 능력 믿지?
25:19부장님, 제게 진실을 강요하지 마세요.
25:25유경 씨, 진실이 뭔지 알아?
25:29안 가르쳐 줄지.
25:32강 선생님, 이 시간에 여긴 웬일이세요?
25:37어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25:38모셔다 드린다고.
25:40제가 언제 나올 줄 알고 여기서 기다리신 거예요?
25:42뭐, 오늘 안으로는 나오시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5:46언제부터 기다리신 거예요?
25:47뭐, 일곱 시쯤?
25:50얼마 안 됐어요?
25:52일곱 시요?
25:53기가 막혀.
25:55저스트, 네 시간 기다렸네요?
25:58네.
25:59타도 되죠?
26:01어, 그럼요.
26:02야, 유현진.
26:03넌 앞에 타.
26:05야, 너 정말...
26:06가세요.
26:07너 정말...
26:15어제 오늘 정성이 가상하잖아.
26:17너 이 정도 아량은 100%야 나중에 천당 간다.
26:20너...
26:20자, 출발하겠습니다.
26:35근데 오늘 되게 이쁘신데요.
26:37혹시 선 보러 가시는 거 아니죠?
26:40예, 선 보는 거 맞아요.
26:41유현진, 너 가만히 있어.
26:43고민되네요.
26:46뭐가요?
26:48본능이 시키는 대로 이대로 강릉쯤 도망을 갈까?
26:52아니면은 신사도를 발휘해서 얀전히 모셔다 드릴까?
26:56본능은 다현이 혼자 있을 때 해결하세요.
26:58저 오늘 병원 안 들어가면 죽어요.
27:01나도 죽어.
27:02안 돼요.
27:03절대 안 돼요, 강 선생님.
27:07뭐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27:09말씀대로 해야죠.
27:11대신에...
27:13대신에...
27:15뭐요?
27:17나중에 재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27:19그런 게 어딨어요?
27:22그럼 강릉까지 밟을까요?
27:26농담입니다.
27:28아, 저 선보시는 장소가 어디죠?
27:50안 가세요?
27:52아, 저도 차 한잔 마시고 가려고요.
27:55운전하고 갔더니 목이 말랐어요.
27:57선생님, 원래 이렇게 짓고 있었어요?
28:00아니면 오늘만 이렇게 심술 부르시는 거예요?
28:04좋아하는 여자가 선본다는데
28:05심술 안 부리는 남자가 어디 있습니까?
28:08저 그렇게 착한 남자 아니에요.
28:09제발요.
28:13알았어요.
28:16그럼 밖에서 기다릴게요.
28:18선생님!
28:19알겠습니다.
28:21정말 밖에서 기다리면 안 돼요?
28:30안 돼요.
28:31저 정말 화내요.
28:33잠시만요.
28:34바보인 누구일까?
28:35맛있어.
29:05이제 얼마나 많은 매출을 올렸나 보다,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겼나가 훨씬 중요하겠죠.
29:13지금은 캐시플로우 중심으로 경영 전략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29:17딱딱해, 딱딱해. 저런 거 그냥 딱 내 치질인데 말이야.
29:23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내가 비디오가 좀 되거든.
29:27부장님이요?
29:28아이 그럼, 인물 받쳐주지. 목소리야, 노래방 가서 들어봤잖아.
29:33전인어, 여자랑. 나 죽이지 않아?
29:38저거는요, 이 얼굴하고 목소리 갖고 하는 게 아니라요.
29:43이 머릿속에 든 거 갖고 하는 거예요.
29:46저건 최 과장님도 안 되겠어요.
29:50역시 유경 씨가 사랑을 부를 줄 안다니까. 우리 중에 내가 제일 나아, 그치?
29:56셋이 합쳐도 힘들 것 같은데.
29:59아유, 유경 씨. 아유, 그러면 우리 머리...
30:03우리 과연.
30:07우리 who gel, 보면은 밥보다 distancingусов.
30:12우리 과장하는 essen은 너무 컸 survived.
30:16그 문제와 함께 믿을 거에요.
30:18다른 면고삼 먹는 날이 지나갔는데 maps down.
30:22우리 바 꿈의 이마가 무슨 힘이 없을텐데.
30:24그래도 무슨 일을jin아 본 건이라 gel difference.
30:28이거 할 듯한 주인은 은근arden Rangerworm이 잘 어울리는데 yourself은 nicht 로제에 대신 될 것 입니다.
30:34요새 아이들 말 잘 안 듣죠?
30:39네. 그래도 애들은 애들이니까요.
30:46저 오늘 긴장해서 아침을 못 먹었거든요.
30:50식사 여기서 할까요? 아니면 다른 데 가서 할까요?
30:55아, 잠깐만요.
30:59엄마, 음식점 어디야 괜찮아?
31:07엄마 끊어.
31:11괜찮으세요?
31:13예.
31:15여기 2층 레스토랑이 괜찮다는데요.
31:20엄마가요?
31:22네. 좋은데 많이 하시거든요, 우리 엄마가.
31:29근데요. 수고하셨습니다.
31:36네.
31:37오늘 정말 감명깊었습니다. 언제 시간 되면 다시 한 번 뵙죠.
31:41네.
31:43자, 실장님. 미혼이시죠?
31:47예.
31:49신영 씨, 차 출발합니다. 빨리 나와요.
31:59저 먼저 퇴근합니다.
32:01아니, 퇴근이요? 벌써 말입니까?
32:03웬만하면 회사에 이렇게 관심 좀 가지세요.
32:06아니, 자네가 실장인가?
32:08아, 왜 실장 용내를 내오래?
32:10내가 자기 실장이야, 이 사람아.
32:12오늘 우리 호텔 주관으로 음악회 했잖아요.
32:16실장님 거기 참석하세요.
32:18관심 갖는 게 무리다 싶으면요.
32:20그 실장님 스케줄이라도 좀 읽으세요.
32:22맨날 그 이상한 사이트나 왔다 갔다 하지 말고요.
32:26같이 가.
32:27제가 차를 오셔야겠습니다.
32:29안녕히 계세요.
32:30안녕히 계세요.
32:31안녕히 계세요.
32:32안녕히 계세요.
32:34안녕히 계세요.
32:36고맙습니다.
32:37라고 하시네요.
32:38그러세요?
32:39우리 오늘 우리 호텔 주관으로 음악회 했잖아요.
32:41실장님 거기 참석하세요.
32:43관심 갖는 게 무리다 싶으면요.
32:44실장님 스케줄이라도 좀 읽으세요.
32:46맨날 그 이상한 사이트나 왔다 갔다 하지 말고요.
32:48같이 가주죠.
32:50제가 차를 오셔도 되겠습니다.
32:52아니요.
32:53아니요.
32:54아...
32:56아...
32:58아...
33:00아...
33:02아...
33:04아...
33:06아...
33:08아...
33:10미치겠네.
33:12아...
33:18가만...
33:20내가...
33:22화기를 쳤어? 남의 돌 때 먹었어?
33:24왜 이러고 있는 거야? 죄진 것도 아닌데?
33:26참...
33:32다연 씨!
33:34가시기로 했잖아요.
33:36왜 아직까지 여기 계세요?
33:38아이... 불안해서요.
33:40아까 그 빨간 넥타이 아저씨가
33:42다연 씨 납치할까 봐 국전에서 갈 수가 있어야죠.
33:44가요.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33:46저 또 약속 있어요.
33:48에이... 무슨...
33:50저 떼어놓으려고 일부러 그러시는 거 다 알아요.
33:52선생님!
33:54저 진짜 약속 있어요.
33:56그리고 이러시는 거 저 정말 부담스럽고 싫어요.
34:03그럼...
34:04잠깐만요.
34:17기다리면서 샀어요.
34:19그렇게 질색한 얼굴을 바라보지 마세요.
34:21이런 저...
34:23저도 이상하고 어색해요.
34:25그런데 그냥 조은이 어쩝니까?
34:27저 그럼 진짜 갑니다.
34:29자...
34:30가시는 데까지 모셔다 드릴게요.
34:31그것도 안 됩니까?
34:32하...
34:33아니요.
34:34아닙니다.
34:35하...
34:36하...
34:37아니요.
34:38아닙니다.
34:39하...
34:40하...
34:41하...
34:42하...
34:43하...
34:45하...
34:46하...
34:48하...
34:49하...
34:50하...
34:51하...
34:53하...
34:55하...
34:57하...
34:59하...
35:01하...
35:03하...
35:13하...
35:15하...
35:17하...
35:27하...
35:29하...
35:31미안합니다. 제가 좀 늦었죠?
35:44괜찮아요. 고장 몇 분이고 나도 온 줄 얼마 안 됐으니까
35:48
35:48뭐 드시겠습니까?
35:51오렌지 주스요
35:52같은 걸로
35:53웬 꼬치예요?
35:58놔주려고 샀습니까?
36:01그냥 누가 주대요?
36:04아 참 그나저나 저 주실 거 있죠?
36:14이거 정말 공중한 거 맞아요?
36:18거의 도장 왕창왕창 찍혀있잖아.
36:21다른 사본은 당신이 믿어 의심치 않는 변호사가 가지고 있어.
36:26사실 어젯밤에 이것 때문에 걱정 많이 했어요.
36:30왜?
36:33변호사 그 사람 당신 친구잖아요.
36:37변호사가 사기치는 사람이야? 그걸 못 믿게?
36:40그래서 믿기로 했어요.
36:43고맙다고 해야 하는 거야?
36:44이제 오늘부터 시작인데 뭐 할까요?
36:56글쎄요 뭐 할까요?
36:59음악회 갑시다.
37:01음악회요?
37:03음악회요?
37:04우리 호텔에 후원하는 문화행사인데 내가 거기 참석해야 하거든.
37:11그보다
37:11우리 밥 먹으러 가자?
37:15이제 5시밖에 안 됐는데?
37:19그래도 난 배고파 죽겠어요.
37:23그럼 간단히 요기하고 음악회 갑시다.
37:26음악회 갑시다.
37:27음악회 갑시다.
37:31원래 이렇게 잘 안 먹어요?
38:01배고파 죽을 뻔 했거든요. 아침 점심 탁 굶었더니 앞이 노래져서요.
38:07아니 뭐 하느라 이 시간까지 밥도 못 먹고 다녀요? 방학이라며.
38:12오기 전에 한 건 더 있었거든요.
38:15한 건? 그럼 또 약속 있었어요? 토요일인데 선 봤어요?
38:23어떻게 알았어요? 선 봤어요.
38:27뭘 했다고? 선 봤다니까요.
38:33인천 사람한테 서울 올라오는 게 일이거든요. 올라올 때 일저일 한 건 사...
38:41이봐요. 밥 먹을 때 이게 뭐 하는 짓이에요? 예의 없지?
38:47예의? 예의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몰라서 물어?
38:54남아 없었으면 아주 2차 3차 재미있을 뻔 했겠구먼. 되게 아깝겠어.
38:59아니요. 2차까진 안 갔을걸요? 선 보고 밥 먹으면 깨진대요.
39:03그래도 뭐 음악회 가는 것보단 유익하겠지만요.
39:07제인 씨가 원하는 곳이 음악회인 줄 알았으면 당연히...
39:10주아김! 물 좀 줘야!
39:13예.
39:15누가 그냥 꽃을 줘?
39:17어떻게 그놈이 준 거 버젓이 들고 올 수가 있어?
39:20어이구 씨!
39:22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39:25조용이에요. 그럼 준꽃을 버리고 와요.
39:31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39:34죄송합니다.
39:37참... 그놈도 아주 웃기는 놈 있어요?
39:39아니 선 보러 온 자식이 꽃을 왜 들고 다녀?
39:42보자마자 결혼이라도 하고 싶었나 보지?
39:46이상한 남자나 만나고 다니는 게 취미야?
39:49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그 남자한테 받을 곳 아니니까.
39:53뭐? 그럼 누구한테 받았어?
39:57혹시 또 딴 남자 있는 거야?
39:59뭘 그렇게 캐물어요? 그냥 누가 줬다니까요.
40:03일어나.
40:05어디 가요? 난 밥 다 안 먹었어요.
40:07지금 밥이 문제야?
40:09계약서 다시 쓰자고!
40:13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40:17뭐라고 다시 써요?
40:19양다리 걸치기 없게. 딴짓하기 없게.
40:22내숭 떨며 뒤통수 치기 없게.
40:24내가 언제 뒤통수를 쳤다고 그래요?
40:26그리고 양다리라뇨. 그냥 하루에 약속이 두 번 있는 거예요.
40:30두 번? 두 놈이었겠지.
40:34아니.
40:36나까지 세 번째잖아.
40:38앞에선 있는 내숭 없는 얌전 다 떨면서.
40:41뒤에서는 이놈 저놈 줄줄이 남자를 챙겨?
40:44이제 봤더니 아주 전문 사기꾼이었구먼.
40:48사기꾼이라니요? 말이 너무 심하지 않아요?
40:51전혀. 이 정도면 약과야.
40:53나의 상대로 사기치려고 생각했다며 그건 천만의 말씀이야.
40:57난 바보 아니라고.
40:59난 대충 해치우고 딴 남자들이랑 노닥거리고 싶었던 모양인데
41:03그것도 천만의 말씀이야.
41:05딴 데 셀 생각이라며 일찌감치 꿈꿔.
41:11일어나 일로 해.
41:17어디 가요?
41:18말했잖아. 내 마음대로 안다고.
41:23그런 게 어디 있어요? 계약서대로 헤어져.
41:25그게 이거야.
41:26이번에도 말 안 들으면 진짜 계약서 다 했을 거야.
41:30내가 그놈의 계약서 다 뜯어 고친다.
41:33이거 놓고 가요.
41:34내 말도 들어봐야 할 거 아니에요.
41:36또 무슨 사기를 치려고?
41:38딴 놈도 한번 찔러보는 모양인데
41:40일찌감치 맘돌리는 게 신상에 좋을걸?
41:42나 바보 아니니까.
41:45아저씨 괜찮으세요?
41:47예, 괜찮아요.
41:48신분증 좀 봅시다.
41:51아는 사람이라니까 그러나요?
41:53진짜 아는 사람이에요.
41:54신분증 내봐요.
41:56사람 말 되게 못 믿네.
41:59대박 말 안 해?
42:02응.
42:03아는 사람이에요?
42:05글쎄요. 뭐 잘은 모르지만 조금은.
42:09야.
42:11너 정말 이럴 거야?
42:13야?
42:14너?
42:16몰라요 이 사람.
42:18저 가도 되죠?
42:19그럼 수고하세요.
42:21야.
42:23말 부른다잖아요.
42:24얼른 신분증 내봐요.
42:26야.
42:27누가.
42:28야.
42:29왜냐면.
42:30아.
42:31바다다다야.
42:32좀.
42:33그냥.
42:34자.
42:35아.
42:36야.
42:37내가.
42:38너.
42:39왜.
42:40내가.
42:41왜.
42:42아.
42:43그러니까.
42:52여보, 지금 몇 시지요?
43:00아이고, 이거 벌써 6시가 다 됐네?
43:03이 시간까지 안 들어오는 거 보면 아무래도 일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43:07결혼식을 올 가을에 하면 딱 좋은데 너무 빠른가요?
43:12그러고 보면 내년 봄도 괜찮아요
43:14지금 26시니까 27에 결혼을 하고 28에 초대를 하면 딱 좋잖아요, 그쵸?
43:21아이고, 당신 혼자 다 먹어, 다다 아직 연락도 없잖아
43:25다다 얘는 그 흔한 핸드폰 하나 없어서 됐는지 안 됐는지 궁금해 죽겠는데
43:31저기, 남자네 슬쩍 한번 알아보라고 할까요?
43:35아, 저까도, 둘이 잘 돼도 문제고 안 돼도 어려운데 어디다 전화를 한다고 그래
43:40잘 되면 다 좋은 거고 안 되면 마는 거지 뭐가 또 문제예요?
43:44하하, 이 사람 아니, 잘되면 그야말로 사돈이 되는 거고
43:49안 되면 그야말로 남인데 뭐하러 민폐를 끼칠라 그래?
43:53기다려! 오겠지 뭐, 지금
43:55괜찮겠어요? 위험해 보이는데?
44:06고맙습니다. 이 사람이 워낙에 성격장애가 좀 심한 편이라서요
44:11성격장애? 진짜 보자 보자 하니까
44:14아, 그나마 경찰 아저씨들 앞에서나 좀 얌전해지거든요
44:18죄송합니다
44:20수고하십시오
44:22수고하십시오
44:23그 선생님도 웬만하면 숨질 좀 죽이고 살아요
44:31술도 안 먹었는데
44:32정신 좀 차렸어요? 그럼 이제 갈까요?
44:45또 끌고 가봐요 아주 크게 소리 지를 거예요
44:47이번에는 아주 떠나가라 지를 테니까 알아서 해요
44:50
44:52저쪽에 있어
44:54그만 좀 씩씩거려요
45:01제인씨가 먼저 시작했잖아요
45:03뭐? 누가 먼저 시작해?
45:06지금 누구한테 덤탱이 씌우는 거야?
45:09소리 좀 죽여요
45:11안 무서워요?
45:13아, 아니에요
45:16감사합니다
45:17
45:18제인이 안 왔다는데
45:27걔가 웬일이래요? 이런 자리는 안 빠질 줄 알았는데
45:30뭐 별 욕심이 없나 보죠
45:33걔가 왜 욕심이 없어요?
45:37혹시 딴공일을 하나요?
45:40딴공일? 뭐?
45:42그거야 모르지요
45:44워낙에 머리가 잘 들어가는 녀석이라
45:57솔직히 아까 경찰한테 넘긴 건 내가 조금 잘못했어요
46:02조금? 겨우 조금?
46:05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하는 행위에 비하면 아주 조금이에요
46:09남의 말은 듣지도 않고
46:11제인씨 아까 나 개끌듯이 끌고 갔잖아요
46:13오죽하면 경찰이 다
46:19미쳤어요?
46:21아까까지는 그래도 말짱했는데
46:23지금은 잘 모르겠어
46:25당신이 한마디만 담아 확실히 미칠 거야
46:33하나, 둘, 셋
46:36이제는 참자 참자
46:40아직 시작도 안 했다 참자
46:42하나, 둘, 셋
46:46자 얘기해봐
46:48뭘요?
46:52날 경찰에 넘길 만큼 하고 싶은 말
46:54당신 말 안 듣는다고 날 경찰에 팔아넘겼잖아
46:56내가 그렇게 죽을 자리 지은 거야?
46:58팔아넘기다니요
47:00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고생하시는 대한민국 경찰 아저씨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 되죠
47:08뭘 팔아니까
47:10처음부터 날 사기꾼 취급한 건 제인씨예요
47:14그거야 당신이 양다리 걸치니까 그렇지?
47:16양다리 아니에요
47:18본의 아니게 그냥 우연히 오늘 약속이 겹쳐진 거지
47:20남들은 그런 걸 보고 양다리라 그래
47:22하루에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면서 헤에거리는 거
47:26그 꼴 보고 가만히 있는 남자
47:28멍청한 바보 아니면 바보 같은 멍청이 둘 중에 하나야
47:32먼저 만난 그 남자들은 바보들이 모양이구나
47:34난 천만의 말씀이야
47:36딴 남자 만나 히덕거린지 난 절대 못 봐 알았어?
47:38헤에거려요?
47:40누가요?
47:42정말
47:44내 말이 틀렸어?
47:46당신이 그렇게 믿는 변호사한테 전화해봐?
47:49지금 이 상황이 양다리인지 아닌지
47:51아까 말했죠?
47:52그 사람도 당신 친구라고
47:56근데 제인씨
47:58왜?
47:59제인씨 왜 이렇게 흥분하는 거죠?
48:02뭐?
48:03왜 흥분하냐고요 제인씨가
48:06제인씨가 내 애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편도 아닌데
48:09내가 남자로 둘을 만나든 셋을 만나든
48:11항상은 없잖아요
48:13우린 그저 말 그대로 진지한 교재만 하면 되는 사인데
48:16왜 이렇게 흥분해요?
48:28제, 제인이 아니야?
48:30그러게요
48:32근데
48:33저 여자 누구였냐?
48:35사업상으로 만나고 있는 분입니다
48:37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48:39바다가 누구예요?
48:41내가 다다예요
48:42몇 살이에요?
48:43나랑은 여섯 살 차이군요
48:44그 정도면 극복할 수 있는 나이네요
48:45오늘 밤은 소설 같은 거 쓰지 말고 그냥 자요
48:46말도 있으신 거예요
48:47그 남자랑 나랑 싸움 외에 못 일 일어날 확률 딱 1%야
48:49원래
48:50남녀 간의 싸움 외에 못 일 일어날 것
48:51그 남자랑 나랑 싸움 외에 못 일 일어날 확률
48:55오늘 밤은 소설 같은 거 쓰지 말고 그냥 자요
48:57말도 있으신 거예요
49:00그 남자랑 나랑 싸움 외에 못 일 일어날 확률 딱 1%야
49:04남녀 간의 싸움 외에 못 일 일 일일 날
49:06같이 써야 할 것 없겠지만
49:07그 속에서
49:08그것을 저은
49:08원래 남녀와 사업체는 그게 시작이거든요
49:11내게 손짓하는 해피데이
49:14얄짤 없이 성추행 범으로 넘겨버릴 테니까
49:19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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