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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filmowana

1 week ago

Don't Give Up

Transcript

00:00이건 낭비예요.

00:06죄인 씨 말고는 연락 올 데도 없는데.

00:10그게 바라던 바야.

00:13뭐가요?

00:14낭비가요?

00:16아니.

00:18연락 올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거.

00:21아무 논팽이한테나 번호 가르쳐주지 마.

00:30누구니?

00:34저요 서연이.

00:36야 일찍 왔다.

00:37다음 주쯤 올 줄 알았는데.

00:39아니 얼마 죽겠어.

00:42어디 보자 우리 아들.

00:44엄마가 한 번 안 와 봐야지.

00:51아 미쳤다.

00:53이게 웃을 일이야?

00:55그만 웃어 이 배신자 친구야.

00:57내가 왜 배신자야.

00:58그럼 오빠가 물어보는데 어떡하니?

01:00누가 오빠가 그렇게 얘기할 줄 알았어?

01:03몰라.

01:04죄인 씨는 펄펄 뛰고 오빠는 작정하고 장난치고.

01:08하여튼 남자들은 다 똑같아.

01:13너 또 왜 웃어?

01:15네가 뭘 잘했다고.

01:16네 입에서 남자 어쩌고 그러니까 너무 웃겨.

01:19웬일이니 이게?

01:20너 진짜.

01:28받아 봐.

01:30그 사람인 것 같은데.

01:35여보세요?

01:37뭐해?

01:39전화 받아요.

01:41그거 말고.

01:45집에 왔어요.

01:47어디예요?

01:49나도 집에 가는 길.

01:50거의 다 왔어.

01:51그럼 운전하면서 전화하는 거예요?

01:54나중에요.

01:55위험해요.

01:56아니.

01:58참.

02:02여보세요?

02:03끊지 마.

02:05이어폰 하고 있어서 괜찮아.

02:07이어폰?

02:08아 이어폰으로 하면 되는구나.

02:12그건 몰랐네요.

02:13네가 뭐는 하니?

02:14다른 거 하나도 못하면서 끊는 건 잘하네.

02:21핸드폰 진작 사줄 걸 그랬다.

02:25왜요?

02:26그냥.

02:28들어가.

02:29다음 주에 봐.

02:34그래.

02:36그 여자 어떤 것 같아?

02:38어떻게 알아낸 거야?

02:39누구 말해?

02:41어떤 여자?

02:41죄인이 만나는 여자 말이에요.

02:43누구인지는 아직 모르겠고요.

02:46오늘 시내 나갔다고 우연히 봤어요.

02:48보통 관계는 아니다 싶어.

02:50어떤 여잔지 좀 알아봤습니다.

02:52뭐하는 여자야?

02:54닥터예요.

02:56닥터?

02:57진짜?

02:59의사야?

03:00응.

03:02직업은 괜찮네.

03:04전문 여성 아니야.

03:06예.

03:06직업이 괜찮으면 뭐해요?

03:09집안이 좋아야죠.

03:11얼굴은 예쁘장한데

03:12그냥 평범해 보여요.

03:15그래?

03:17그럼 다행이고.

03:19근데 네가 보기에 분위기는 어땠어?

03:23글쎄요.

03:23재인이가 병원까지 와서 기다리는 걸 보면

03:25보통 사이는 아닌 것 같아요.

03:29중요한 건 누군가 하는 겁니다.

03:31재인이가 그런 데에서 그냥 보통 여자를 만날 리 있어요.

03:33그래.

03:36내 말이 그거야.

03:38제가 한번 확실하게 알아보겠습니다.

03:41재인 씨 돈 낭비했다.

03:44아니 이렇게 좋은 핸드폰이 있으면 뭐해?

03:47전화 받는 거 밖에 쓸 줄도 모르는데.

03:49얘 뭐 한 거야?

03:51어떻게 한 거야?

03:51어?

03:51알고 싶어도 참아.

03:55어차피 설명해줘도 모르잖아.

03:57그럼 관둬.

03:58전화만 잘 걸고 받으면 되지 뭐.

04:02다다야.

04:03이 안에 있는 거 네가 저장한 거 아니지?

04:05뭐?

04:06안에 뭐 있어?

04:061번도 이제, 2번도 이제, 3번도 이제.

04:11아주 자기 번호로 도배를 해놨어.

04:13뭘 눌러도 그 사람이네.

04:15공평의 조건 정말 좋다.

04:18공평 하나에 비싼 핸드폰이 그냥 생기네.

04:20너 그 계약서 진짜 잘 썼어.

04:24아유 정말.

04:32네, 니들 뭐 하니?

04:34나와서 과일 먹어.

04:35네, 나가요.

04:37네, 알겠어요.

04:38가자.

05:05예쁘죠?

05:07고맙죠?

05:08한 턱 쏘세요.

05:20오랜만이네.

05:21다들 이렇게 건강하게 다시 보니가 좋다.

05:24니들, 다음동안 공부 안 했지?

05:26네.

05:26공평의 조건이, 경훈이 유학 간 거 맞아요?

05:30안녕하세요.

05:32어, 그래.

05:33너무 빨리 준비하다 보니까,

05:35니들한테 이사가 못하고 왔어.

05:37선생님한테 이메일 보낸다고 했으니까,

05:39편지 오면 니들한테도 알려주게.

05:41네, 이사야.

05:41네.

05:42자, 들어가자.

05:44선생님 예뻐지셨어요?

05:46에휴.

05:46어우, 뻥이에요.

05:47김다현 선생님.

05:59저, 토요일인데 우리 오늘 영화나 보러 가죠?

06:03약속 있어요.

06:04죄송합니다.

06:05김다현 선생님.

06:06저 좀 뵐까요?

06:07네, 교감 선생님.

06:21여보세요?

06:23여보세요?

06:24전화를 거셨으면 말씀을 하셔야죠.

06:28너 누구야?

06:30누군데 그 전화를 받는 거야?

06:31받을만하니까 받죠.

06:39아, 그러는데 그건 누구십니까?

06:41뭐 받을만해?

06:43네가 왜 그 전화를 받아?

06:45다현이 바꿔.

06:46아, 다현 씨 지금 바빠요.

06:48선생님.

06:50제 전화죠?

06:52아니, 핸드폰 언제 장만하셨어요?

06:55입이 상당히 험한데 그런 남자 위험해요.

06:59제가 훨씬 더 난데.

07:01여보세요?

07:01넌 누구냐니까?

07:06다다예요.

07:07조용히 말해도 다 알아들어요.

07:09너 왜 지금 조용하게 됐어?

07:12그 음악 선생이지?

07:13미술 선생님이요?

07:15미술 선생이든 음악 선생이든 저번에 그 자식 아니야?

07:20웬 그 자식이 전화를 받고 날려?

07:23같이 있는 거야, 지금?

07:25거기 어디야?

07:26어디긴냐, 학교지.

07:28아니, 그럼 둘이 같이 있단 말이야?

07:30아, 학교지.

07:31아, 학교지.

07:32당연히 같이 근무하니까 같이 있을 수밖에 없죠.

07:36네네, 알았어요.

07:39글쎄, 알았다니까요.

07:41늦지 않게 갈게요.

07:42알았어.

07:44이따 봐.

07:51그분이랑 약속 있으신 거예요?

07:57강 선생님, 선생님까지 이러지 마세요.

07:59저 진짜 머리 아파요.

08:05뭐?

08:08전화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

08:10전화하는 사람이 진짜 제인 씨 밖에 없어요.

08:13강 선생님은 그냥 받기만 했잖아요.

08:16받기만 했잖아요?

08:17왜 그 논팽이가 다다 전화를 받는 거야?

08:21둘이 왼쪽에 같이 있다는 얘기 아니야.

08:23말 조심하기로 했죠?

08:25이제 자식에서 논팽이로 바뀐 거예요?

08:27정리해, 그 남자.

08:30우리 학교 선생님이에요.

08:31어떻게 정리해요?

08:33그럼 학교로 옮기던지 해.

08:35억지 부릴 걸 부려요.

08:36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 들어주죠.

08:38그럼 계속 볼 거란 말이야?

08:42내가 싫다한데도?

08:44난 싫어.

08:45그 녀석이랑 같이 있는 거.

08:48싫어도 할 수 없어요.

08:51정말 별거 다 간섭하고 있어.

08:54우리 결혼했어요?

08:58그래도 진지한 교재를 하잖아.

09:01그럼 기본적인 예의야.

09:03예의요?

09:05제인 씨가 언제부터 예의 같은 걸 지켰다고?

09:07아무한테나 이놈저놈하는 사람이 무슨 예의예요?

09:10큰 밤도 농팽이라면서요.

09:13그냥 평상시대로 살아요.

09:15그것도 다 당신 탓이야.

09:17만날 때마다 남자가 안 끼는 날이 없어요.

09:19그러니까 내가 자꾸 예의 같은 걸 잊어버리고

09:21험한 말이 먼저 튀어나오는 거 아니야?

09:24기분 나빠.

09:26옆에 그 녀석.

09:28그 음악 선생인지 미수 선생인지가

09:29딱 하고 붙어있을 거 생각하면

09:31기분 아주 더러워.

09:32알았어요 알았어.

09:37다 내 잘못이에요.

09:38오늘 일은 미안하게 됐어요.

09:41다시는 강 선생님이 내 전화 안 받게

09:43휴대폰 관리 잘할게요.

09:45그러니까 이제 그만 좀 해요.

09:50그럼

09:51앞으로 안 그럴 거지?

09:54조심할게요.

09:56됐어요?

09:57마셔.

10:12저 우리 다연이 아직 안 왔는데

10:14오늘은 어머님 뵈러 왔어요.

10:17여기요.

10:18어머머

10:18어머

10:19이건 놔주는 거예요?

10:22아우 예뻐라

10:23어머님 생각나서 오다가 한 다발 샀어요.

10:25어우 세상에

10:27아유 내가 언제 꽃을 받아보고 안 받아 봤는지도 모르겠네.

10:31어우 세상에

10:32어머 어머 내 정신 좀 봐.

10:35아이 좀 들어와요.

10:36네?

10:36아이 저 여보

10:37여보 좀 나와보세요.

10:39강 선생이 왔어요.

10:41앉아요.

10:44요즘은 좀 안 간가 보다.

10:47일찍 일찍 들어오는 걸 보니까.

10:49네 이제 조금 숨 돌릴만 합니다.

10:50급한 불은 껐어요.

10:52할아버지 오늘은 특별 메뉴에요.

10:54드셔보세요.

10:57요즘 톡 못 드시잖아요.

11:00회장님 드시죠.

11:01걱정 그만 하시고.

11:02재인이

11:03진심으로 하고 있어요.

11:06생각도 하고

11:07한 눈 팔지도 않고

11:08잔머리도 안 굴리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11:10니가 보기에 진심인 것 같아?

11:16네 잘하고 있어요.

11:18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11:24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

11:25회사 일이에요.

11:26재인이가 요즘 잘하고 있거든요.

11:27그래?

11:30네.

11:30그러면 다행이.

11:36되자.

11:39다녀왔습니다.

11:40오 고소하라.

11:41얘 조금 일찍 오지 않고

11:43강선생이 여태까지 기다리다 갔잖아.

11:46그건 예쁘지?

11:48또 꽃 쌓았어요?

11:50꽃 쌓는 거 취미인 모양이네.

11:52저번에 사주더니.

11:53어머 아니야 얘.

11:54이번에는 놔주려고 사왔단다.

11:57나 그 형 아무리 봐도 선수 같아.

12:00무려운 말 이런 식으로 꽃이네.

12:02꽃이네가 뭐야?

12:04너 말 좀 곧게 안 할래?

12:05아 왜 또 괜히 나만 갖고 뭐라고.

12:07너 임마 그 누나말이 맞아.

12:10요즘 말버리지 좀 보약해졌어.

12:13강선생.

12:15참하더라.

12:16사람이 아주 흐트러짐 없이 자랐어.

12:19어머님이 교육 잘하시잖아요.

12:21그런 집안에서 허투루 키웠겠어요?

12:23저기.

12:25엄마랑 아빠는 재벌은 다 별론가 봐요.

12:28아니 그래도 성형그룹입니다.

12:30재벌이 별거니?

12:31요란스럽기만 하고

12:32뭐라는 사람들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12:35강선생네도 슬쩍 알아봐야겠어요.

12:38그쪽도 우리 애가 어떤지 알아봤다는데

12:40어떤 집안인지 그래야 마음이 놓이겠어요.

12:44누가 됐든 빨리 결정을 해야 되겠다.

12:47강선생 저렇게 드나드는데

12:49넌 다른 남자만 날아다니는 것도 그렇고.

12:52알았어요.

12:57조진아.

12:59아무래도 헷갈리면 적어.

13:02적으면서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생각을 한번 해봐.

13:05이게 보통 기회가 아니거든.

13:07누나한테 남자가 둘씩이나 생기는 거 봐요.

13:10너 도서실 안 가니?

13:12수능 얼마 남았다고 이렇게 한가해?

13:15간다 도서관.

13:17가.

13:17맨날 남았을 것 같아.

13:26재인 일 그만 털어버리세요.

13:28잘하고 있겠지 않습니까?

13:34비망록인지 뭐 이런 걸 쓰고 있으니까

13:36예전 생각이 더 나네.

13:39나는 그저 정신없이 살아왔어.

13:42가난 같은 거 물려주고 싶지 않았어.

13:44그저 돈 버는 진리에는

13:46신경 쓸 틈이 없었니.

13:52시간이 지나면

13:53그 녀석이 들을 줄 알았어.

13:59나도

14:01내 고집을 꺾을만한 핑계가 필요했네.

14:05너라고

14:07아들내미가 그렇게 고생하면서 사는데 좋았겠나.

14:16고집만큼은 날 닮아서

14:18그러고 나가서

14:21콧빼기도 보이지 않았어.

14:24회장님.

14:25나는

14:27제 일이 맞아 그렇게 읽히는 신뢰.

14:33그 예비의 그 자식이라

14:34문제 숙이고 들어오지는 않을 거야.

14:41나와 타협할 만한

14:43뭔가를 주고 싶어.

14:48그게 그 선생님입니까?

14:50김다현 씨.

14:51뭐뭐하기는 하지마는

14:56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있듯이

15:00설사 크게

15:011%밖에 안되더라도

15:04나는

15:06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네.

15:12그 녀석

15:13내 핏줄이야.

15:21누나

15:27아무래도 헷갈리면 적어.

15:29적으면서

15:30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생각을 한번 해봐.

15:35뭐하니?

15:39돈 많은 것도 걸린다.

15:41휠이 아닌가.

15:43아무것도 아니야.

15:45뭐냐니까.

15:46아무것도 아니라니까.

15:50어쭈 이제 비밀도 생기셨어?

15:53봐봐.

16:02이런 거는 적을 게 아니라 말로 해야 삐립하고 와.

16:05성격부터 하자.

16:07대마왕?

16:09대마왕이 뭐야?

16:11대마왕이 뭐야?

16:12그 남자 별명.

16:14별명만 봐도 대충 짐작이 가네.

16:17그래도 이왕 시작했으니까.

16:19대마왕 성격은 어때?

16:20성격 좋은 대마왕 봤어?

16:22심술 그 자체지.

16:24강선우 씨는 그에 비해 훨씬 부드럽지.

16:26그럼 강선우 함표.

16:28또 다음은?

16:30대마왕.

16:31그 남자 쓸데없이 돈이 너무 많아.

16:34꿈도 재벌이래.

16:35그건 장점이잖아.

16:36재물은 싸우면 쓰레기와 같다.

16:38프란시스 베이컨.

16:39그에 비해 강선우 선생님은 넉넉해도 그 정도는 아니지?

16:43프란시스 베이컨.

16:45그에 비해 강선우 선생님은 넉넉해도 그 정도는 아니지?

16:52인물은 솔직히 둘 다 캠카야.

16:55보기 말끔하고 나름대로 매력도 있고.

16:58그건 그 애야?

17:01좋아.

17:02그러면 이건 그냥 넘어가고.

17:04다음은 직업.

17:06이재희 씨.

17:08사업하는 남자라 무지하게 바쁘다.

17:11그에 비해 선우 씨는 여유 시간이 좀 있어.

17:14방학도 있고.

17:17하나가 빠졌네.

17:20뭐?

17:21이재희 씨.

17:23사업하는 남자라 언제 망할지 모른다.

17:25대기업도 부도나잖아.

17:27아니야.

17:28그 사람도 월급 받는다고 그랬어.

17:30나하고도 모르겠네.

17:32네.

17:33다음 계속하자.

17:35그러면?

17:36취미생활.

17:38난 클래식보단 미술 쪽이 더 나아.

17:41그러면은 강선우 또 한 표.

17:44어떻게 이재희 씨는 한 표가 없네?

17:48야 너 어렵게 쓰면 이거 찢으면 어떡해.

18:00이거야 네가 하도 고민하니까 쭉 적어본 거고.

18:03중요한 건 네 마음이지.

18:05마음이 끌리는 남자야.

18:07그 사람이 진짜야.

18:09시원은 보이는데 너무 턱 없는 모험 같아.

18:15무모하잖아.

18:16원래 인생 자체가 모험이야.

18:19무모하고.

18:36어느 쪽이 더 나아요?

18:37나이에 따라서 취향이 틀립니다.

18:42선물하실 분이 젊은 분이신가 보죠?

18:48피부색과 와이처츠 색과도 맞춰야긴 하지만.

18:52이 정도면 고급스럽고 무난할 겁니다.

18:57그럼.

19:00이걸로 하시겠어요?

19:05어머나 진짜 세상 좁다.

19:08그럼 잘 알겠네?

19:10어 그래 그래.

19:13진짜?

19:14진짜 괜찮아?

19:16어 그래 막내라고 그러더라.

19:19아 원래 집안이 양반 집안이구나.

19:24어 그래 그래.

19:25그래 끊는다.

19:27아 저기 여보.

19:30여보 여보 여보 여보.

19:32그 강 선생이요.

19:33볼수록 괜찮아요.

19:35왜?

19:36또 꽃 사왔어?

19:37병 또 왔어요?

19:38아 우리 누나 진짜 좋아나보다.

19:40그게 아니라.

19:42아 글쎄 내가 알아보니까요.

19:44안 싸돈 될 분하고

19:46오케이 하고 잘 아는 사람이라고요.

19:48싸돈은 무슨 하다가 아무 얘기 없는데.

19:51그래.

19:52어떻대.

19:53내가 슬쩍 떠보니까요.

19:55그 집이 그렇게 괜찮은 집이라 그러네요.

19:58집안내도 다 잘되고 병원도 그런 병원이 없대요.

20:02월급 받는 의사들도 다 만족하고 환자들도 다 좋아하고요.

20:06형제도 착실하고요.

20:09뭐 내외 가는 바랄 것도 없고요.

20:12아유 보고도 몰라.

20:14뭐 집안은 걱정을 안 해도 되겠더구만.

20:17그러면 두 분 다 선우 형 편이세요?

20:20아유 편은 무슨.

20:22저기 여보.

20:24강 선생 조건이 좋잖아요.

20:26어 재주도 있고 그리고 또 둘째잖아요.

20:29그 이재인인가 하는 남자는

20:31홀어머니에 맞으라는데.

20:34당신이 그럼 뭐 찬아 붙어놨나?

20:36그럼 우리 장남은 장가 어떻게 보내려고 그런 얘기네.

20:39아유 그거는요 아들 장가 보낼 때 생각할 문제고요.

20:43지금은 딸 시집 보내는 거잖아요.

20:45아 그거 참 편리하기도 하네.

20:48하여튼 장남 차남이 문제가 아니라

20:51우리 다다한테 제일 나은 게 뭔가 그게 중요한 거야.

20:56그러니까요.

20:58그러니까 나는 그런 어마어마한 집보다는요.

21:01강 선생 쪽이 훨씬 좋아요.

21:03사람 착실하고 또 집안도 비슷비슷하고요.

21:06나는요.

21:08사위를 업고 싶지 딸을 잃고 싶지는 않아요.

21:12아유 엄마 그래도 두 사람 다 보고 이야기해야죠.

21:15형은 그 재벌인가 하는 남체도 괜찮다는데.

21:18하긴 서연이가 괜찮다고 하면은.

21:22그럼 그 사람도 한번 볼까요?

21:25그럼 뭐 둘 다 오라 그러지 뭐.

21:28다녀왔습니다.

21:29다녀왔어.

21:30다녀.

21:31대충 씻고 얼른 와.

21:32아빠랑 올 때 할 말 있어.

21:34예?

21:35예?

21:44얘기해봐.

21:46아까부터 할 말 있는 눈치잖아.

21:49그만 눈치보고 말해봐.

21:51또 무슨 짓을 했는지.

21:53우리도 선 봤어?

21:55아니요.

21:57아니면 왜 그래.

21:58말을 해 무슨 일인지.

22:00음악 선생 꼬리에 달고 온 것만 아니면 다 용서할 테니까.

22:04미술 선생님이요.

22:06미술이든 음악이든.

22:07뭐야.

22:08정말 같이 온 거야?

22:09아니에요.

22:10저 재인씨.

22:11그게요.

22:12그게 좀.

22:13그게 좀.

22:17그게 좀 뭐.

22:18그게 있잖아요.

22:27그게 있잖아요.

22:37그게 있잖아요.

22:42그게 있잖아요.

22:46그게 있잖아요.

22:52저기.

22:53그게 있잖아요.

22:55아 그래서 뭐.

22:57그다음에 뭐야 뭐.

22:58숨 넘어가.

22:59아 도대체 뭐 그렇게 어려운 말이길래 말을 못하는 거야.

23:03저기요

23:07저기요 그게요 있잖아요

23:20내가 다 했어

23:22이제 말해봐

23:24한 번만 더 뜸들이면 알아서 해

23:27오해하진 말고요

23:30그러게

23:32오해 안 한다니까

23:35우리 결혼해야 할지도 몰라요

23:42아니 그게 아니라

23:46괜찮아요?

23:51아프 살살 쪄

23:55괜찮은 사람도 덧나겠다

23:58다시 말해봐

24:00뭐라고? 뭐래?

24:02뭘 하자고?

24:04잘못 얘기했어요

24:06우리 집에서 내가 제인 씨 만나는 거 눈치챘어요

24:12아빠가 보재요 우리 집에서

24:16뭘 하자고

24:18그러니까 제인 씨가 가서 말을 잘해야 돼요

24:22까딱하면 결혼할지도 몰라요

24:24그러게

24:26왜 이렇게 힘쌍썰이죠?

24:28이게 아닌데

24:30아닌데요

24:32그래도 요점은 알아듣겠어

24:34본론은 당신 집에서 날 좀 보자 하시는 거 아니야

24:38알았어

24:42괜찮은 날짜로 잡아

24:44정말 괜찮아요?

24:46정말 괜찮아요?

24:48뭐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닌데

24:50고마워요

24:54고맙긴 뭘 이까진 일로

24:56그거 못 가게

24:58아

25:04고마워요

25:06고마워요

25:08고마워요

25:10고마워요

25:12오늘 재형이가 같이 저녁 먹댄다.

25:17나 오늘 시간 없어. 둘이 만나.

25:19뭐? 야 야 진짜 일로?

25:22둘이 만나도 돼?

25:23맘대로 해. 둘이 만나든 셋이 만나든.

25:26끊어. 바빠.

25:28야!

25:30뭐야 이 자식?

25:34야 너 오늘 결혼하니?

25:36시끄러 인마.

25:42우리 오빠는 또 바쁘데?

25:45재형아.

25:47니네 오빠가 드디어 이 우리 둘 사이에 관계를 허락하려나 보다.

25:51둘이 같이 밥 먹으랴다.

25:53오빠.

25:54어.

25:55오빠랑 나 사이에 걸림돌은 재인이 오빠가 아니라

25:58오빠의 그 수많은 첫사랑들이야.

26:01그렇지?

26:12저 먼저 퇴근합니다.

26:18일찍 일찍 좀 퇴근하세요.

26:22우리 실장 아무래도 막 간 것 같아.

26:26일찍 퇴근하래.

26:28이게 뭔 일이래.

26:31손님 왜 이러십니까?

26:36전부 오해서요.

26:37왜?

26:38오늘 왜 이러십니까?

26:39해.

26:40내 경찰 불렀다가 겁나나 겁나.

26:42어?

26:43이거 내 인마 꼼짝 마.

26:45아니 선생님 무슨 일이십니까?

26:47어떻게 된 거야?

26:48선생님 저 아무 짓도 안 했습니다.

26:51그냥 이 여자분이 발목을 다 씻었다 그래서.

26:54해. 이건 봐라.

26:55그라모 우리 마누라가 꼬셨단 말이가.

26:57네가 먼저 다리를 더듬었잖아.

27:01저기요.

27:02아 잠시만요.

27:03아 손님 잠시만 진정하시고.

27:05뭐해 빨리 사과 안 드리고.

27:07사과드려.

27:09이분 술 취하셨는데.

27:11저 진짜 아무 짓도 안 했어요.

27:13억울해요.

27:14네 아무 짓도 안 했는데.

27:16내 술 먹고 이런다 이 얘기가.

27:18이 자식 보자 보자 하니까 안 되겠네.

27:21어?

27:22어?

27:23밀렸어?

27:24너도 안 피지?

27:25죄송합니다.

27:26아 오빠 괜찮아요?

27:28자기야 왜 그래?

27:29야이씨.

27:30야이씨.

27:31죄송합니다.

27:32어?

27:33아니 뭐 잘못 먹었어?

27:34열깨 죽거려.

27:35아이 저기요.

27:36우리 집에 재벌이 온다니까 신기해서요.

27:41어? 아니 뭐 잘못 먹었어? 왜 이렇게 죽거려?

27:48아이 저기요 우리 집에 재벌이 온다니까 신기해서요

27:52아이고 참 신기할 것도 많다

27:55그 사람들도 다 우리하고 같은 사람들이야

27:58왜 온다니까 이제 그쪽이 마음에 들여?

28:01음 그런 건 아니지만 말로만 듣던 재벌이 진짜 우리 집에 온다니까요

28:08적응이 잘 안되네요

28:09저 그런 집 아들이 우리가 오란다고 정말 올까요?

28:14아이고 아 그럼 여자 집 부모가 찾아가?

28:18뭐 우리 다현이한테 조금 생각이 때문에 오겠지 뭘

28:20그렇죠 아무리 계약 어쩌고 저쩌고 해도요

28:24여자 부모가 보자면 올 거예요

28:27아이고 당연하지

28:29돈 좀 있다고 그냥 머리에 겉멋만 잔뜩 든 녀석이면 우리도 그런 녀석 필요 없어

28:36그렇죠 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머 벌써 왔나봐 나 옷도 안 갈아입었는데

28:40여보 당신 빨리 옷 갈아입어요 빨리요

28:43아 사람아 뭐 우리가 선반에 저 녀석 인사로 오는데

28:46가 가 가 가

28:47이 호텔 놈들이 우리 마누라 이 사람한테 흑심을 품었단 말이다

28:55그렇다고 사람을 팹니까

28:56봐라 내 놈 맞았다 내 놈 내가 고소할 기다 고소

29:01봐라 여기 누가 어서 섭수하나

29:04상대가 누굽니까

29:05이 사람

29:10이 사람이다 카이

29:12아 여보

29:13어서 와요 강선생

29:24인사 여쭈러 왔습니다

29:26아이고 이 사람 새삼스럽게 무슨 인사

29:29그래도 오늘이 정식으로 찾아뵙는 거잖아요

29:33잘 좀 봐주세요

29:34이거 초콜릿인데 입 심심할 때 드세요

29:39아유 뭐 올 때마다 이런 걸 사와요 다음에는요 빈손으로 오세요

29:43아버님

29:45좋은 건 아니지만 양조 한 병 들고 왔는데 이따 저녁에 한 잔 하시죠

29:49아 야 야

29:50아 저녁때 한 잔 좋지

29:52자 앉아 앉아

29:54예

29:55아니 혼자 두고 계셨어요

29:59그럼 재미없죠 같이 드셔야지 상대하고

30:03아니 자네 바둑 두 줄 아나

30:06아니 그럼요 아 저 전 약하는 삼급인데 아버님은

30:10약삼급? 난 강삼급이야

30:14자네 신령 한번 볼까?

30:17예

30:17하하하하하

30:19다다야 나와봐

30:47다다야 나와봐

30:49네

30:50법대로 알지이소 법대로

30:57이런 놈들은

30:59전화는 통하면 합시다

31:00예

31:01재인이가 하는 남자는 왜 하는다니? 길이 막히나?

31:08그런가봐요 서울에서 오니까 아직 시간 있잖아

31:18아

31:30네 아버님 이건 못 물러드립니다

31:32뭐? 자네 우리 딸 사귀고 싶다고 그랬지?

31:38야, 형 판단 잘해야겠는데요?

31:41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까요?

31:44뭐? 괜찮아, 아니?

31:46어, 닿아. 이 사람 왜 이렇게 하나?

31:50온다고 했는데 바빠서 좀 냈나 봐요.

31:54바빠도 지킬 건 지키고 살아야지.

31:57아휴, 다 됐어요. 어서 들어오세요.

32:03자, 배고파라.

32:05아휴, 배고파라.

32:25아휴, 참, 참.

32:27가시죠.

32:29아, 잠시만요.

32:30그럼 그렇지.

32:35아, 둘이 밥 먹으러 할 때 언제고 이줘 와서 감시야.

32:40여보세요?

32:41나와.

32:42싫어. 이제 먹고 있어.

32:44나와 빨리. 급해.

32:46어딘데?

32:47타출소.

32:48파...

32:51어, 알았어. 금방 갈게.

32:53일어나자, 세영은.

32:54오빠, 밥 먹다 말고 어디 가?

32:56아, 니네 오빠가 너랑 나랑 둘이 있는 거 아무래도 불안해하는가 보다.

33:00밥은 집에 가서 먹자.

33:01먼저 들어가.

33:02오빠 급해서 먼저 간다.

33:08강 선생, 많이 들어요?

33:10네, 많이 먹겠습니다.

33:12어머니 음식 솜씨 환상이신데요?

33:15다윤 씨도 어머니 닮았으면 이 정도는 하겠죠?

33:18아휴, 누나 라윤밖에 못 끓여요.

33:20얘는 아니�γα네.

33:25그럼 미리 미리 저라도 배워야겠네요.

33:28어허이, 아냐?

33:29남자가 뭐하러 부엌에 둘락거려 재신 머리 Rot고해진?

33:33아뇨, 아버님 요새는 안 그래요.

33:34남자가 좋으면 해야지 와이프 고생 안 시키죠.

33:38그럼요.

33:39그게 훨씬 낫죠.

33:40밥상 안 차려 준다고 쫄쫄 굶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죠.

33:45그런, 난 굶고 앉아있나

33:48외날바

33:50누가 뭐 그렇대요?

33:52박선생 많이 먹어요

33:58왜 다현아 너 그만 먹을래?

34:00네

34:15들어가시죠

34:17에휴 내가 너 언젠가 사고 쏠 줄 알았다

34:20그 성들 좀 죽이라고 그랬지?

34:22아유 전장 미치겠네

34:24됐어 액대만 샘치고 잊어버려

34:27근데 너 두부 먹어야 되는 거 아니야?

34:29시끄러

34:35아유 전장

34:36아 왜 그래 너답지 않게 소심하게

34:39키 줘

34:41뭐?

34:42빨리 키 내놔

34:44자식 승질하고는

34:46차 좀 탄다

34:48뭐?

34:49자식 승질하고

34:51아유

34:52다행히

34:54아유

34:55아유

34:56아유

34:58아유

34:59아유

35:00지금 저희 고객 전화기의 전원이 꺼져 있습니다.

35:05잠시 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35:30그럼 전 이만 가겠습니다.

35:31그래, 늦었어. 조심해, 가.

35:33네, 또 놀러 와요.

35:44이재인 씨 안 와서 기분 안 좋으세요?

35:49좋고 안 좋고 어디 있어요?

35:52저는 안 좋아요.

35:54그 분 마음에 안 듭니다.

35:55이재인 씨 때문에 다현 씨가 마음 다치는 거 보고 싶지 않아요.

36:02전 다현 씨 마음 고생시키지 않고

36:05행복하게 해드릴 자신 있습니다.

36:09강 선생님, 가세요.

36:15거기만 바라보지 말고 제 쪽도 한 번만 생각해 주세요.

36:19선생님.

36:21이재인 씨한테 마음 주시는 이유가 그 계약서인지 뭔지 때문이라면

36:26경훈이 제가 후원합니다.

36:28저도 그 정도 능력 있어요.

36:31어떻게 아셨어요?

36:35준현이가 슬쩍 내비치고 누군요.

36:37그것 때문에 다현 씨가 그 남자 만나야 한다고.

36:42저도 이재인 씨가 하는 것만큼 할 수 있습니다.

36:45그 사람이랑 결혼하면

36:51파티 어쩌고 하면서 방실거리고 억지 웃음 웃어야 하는데

36:54그게 정말 다현 씨가 원하는 거예요?

36:58다현 씨 몰래하는 봉사활동

37:00그거 하면서도 사진 먼저 찍혀야 할걸요?

37:0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재벌증 안주인

37:04그거 정말 하고 싶어요?

37:06아니잖아요.

37:09강 선생님.

37:10저는 우리 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37:16가끔 상상할 때 있어요.

37:19저는 그림 그리고 다현 씨는 옆에서 책 읽고

37:24해지면 우리끼리 멋진 데 가서 맥주도 한잔하고

37:28손잡고 산책도 하고

37:30애들 얘기도 하고 학교 얘기도 하고

37:36이재인 씨보다 제가 훨씬 더

37:38다현 씨하고 비슷하다고 느끼는데

37:42그런 게 결혼 아닐까요?

37:43비슷한 사람끼리 좋아하고 같이 살아가는 거

37:52가세요. 내일 학교에서 봬요.

37:59생각해 볼게요.

38:00시간을 좀 주세요.

38:06생각해 볼게요.

38:07시간을 좀 주세요.

38:29시간을 또 만나요.

38:30시간을 잠깐 해보bye.

38:34시간을 지나가고 싶어요.

38:36월화의 남편은

38:4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39:1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39:4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40:1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40:4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41:1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41:4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42:41왜?

42:43왜?

42:45왜?

42:47왜?

42:49왜?

42:51왜?

42:55왜?

42:57왜?

42:59왜?

43:01왜?

43:03왜?

43:05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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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7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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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3왜?

43:55왜?

43:57왜?

43:59왜?

44:01왜?

44:03왜?

44:05왜?

44:07왜?

44:09왜?

44:13왜?

44:15왜?

44:17왜?

44:19왜?

44:21왜?

44:23왜?

44:25왜?

44:27왜?

44:29왜?

44:31왜?

44:32네!

44:33왜?

44:34왜?

44:35왜?

44:36왜?

44:37왜?

44:38왜?

44:39왜?

44:40왜?

44:41Oi

44:56그러니깐요, 어디 가서 점심이나 사 드세요.

45:04왜 그러냐면 여기 우리 실장한테 걸리면 할아버지 죽어요.

45:09이 안에 있는 사람 성격 정말 들었거든요.

45:15할아버지.

45:17가세요, 가세요. 금방 가실 겁니다.

45:22여기 웬일이세요, 할아버지?

45:26할아버지?

45:34뭐야, 그럼 저 할아버지?

45:38회장님?

45:40죽었다.

45:46너 뭐라고 다닌 거야, 도대체?

45:48너 어제 뭐 했어?

45:50뭐라고 다닌 거야?

45:52뭘 하고 다녔길래 거길 못 갔어?

45:57어떻게 아셨어요?

45:58어떻게 알?

46:00지금 그게 중요해?

46:02왜 못 갔어?

46:04대답해!

46:06안 간 거야, 못 간 거야?

46:10바빴어요.

46:11뭐, 바빠?

46:14아니, 뭐가 바빠?

46:16네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뭐가 바빠?

46:20뭐, 바빴어요.

46:26오늘 무슨 날이에요?

46:30왜 거물들이 다 일로 집합을 해요?

46:32지금이라도 내려가서 싹싹 빌어.

46:38제 일입니다.

46:40제가 알아서 할 거예요.

46:42간섭하지 마세요.

46:43이 놈의 자식.

46:44알아서 그게 뭘 알아서.

46:46이 놈의 자식.

46:48호박이 넌 꿀째로 굴러들었어.

46:50손에 쥐어줘도 그걸 놓죠.

46:52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아직도 모르는...

46:56그냥 참으십시오.

46:58왜 이러십니까?

47:02다현이랑 이미 개학했습니다.

47:0510개월 동안 진지하게 만나기로.

47:07잘 들어.

47:09니들이 무슨 개학을 했고

47:12네가 뭘 믿고 이러는지 넌 모르겠다면

47:15네가 손가락 꼽아가며 10개월 쳐오는 동안

47:18다현이가 얌전히 앉아 있어주리라고 생각하면

47:21오사장이 뭐.

47:23혹시 타 소개하셨습니까?

47:28아니 뭐야.

47:29이런...

47:32네 놈 눈에는 남자가 대하밖에 없든

47:36정신이 똑똑히 차려 이놈아.

47:41사람은 그깟 종일 쪽지 하나로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야.

47:44결혼.

47:45너 하나만 좋아서 달랑하는 게 아니라.

47:49아이고 그 집 어른들이 이뻐도 하시겠다.

47:54아이고.

47:55인마.

47:56나라도 너 같은 놈.

47:58사실.

48:00그래서.

48:01그래서.

48:08그래서가 어디 있어.

48:09안 왔다니까.

48:10그건 나도 알아.

48:12그거 말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잖아.

48:15그래서가 어딨어? 안 왔다니까.

48:23그건 나도 알아.

48:25그거 말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잖아.

48:28더 할 말 없어.

48:30여태 다 얘기했는데 뭐.

48:32나한테 말고 제이 씨 말이야.

48:35이유가 있을 거야.

48:36그냥 아는 사람은 아니야.

48:38안 왔는데 뭐.

48:40연락해봐 이러고 있지 말고.

48:44그냥.

48:48그냥 계약 때문에 나 만나는 사람인데 너무 부담 주는 거잖아.

48:54집에 오라는 거 부담일 수 있어.

48:58나 있어도 그랬을 거야.

49:05야.

49:07술집 와서 술은 안 마시고 냉수만 마시는 거 또 무슨 경우냐.

49:17이럴 건 뭐하러 불러 재미없게.

49:21전화 걸고 싶으면 해 끙끙거리지 말고.

49:25너 이러고 있는 거 내가 더 답답하다.

49:29전화 안 받아.

49:31그럼 찾아가든지.

49:33너답지 않게 왜 그래.

49:35뭐라고 말해.

49:37그럴 수도 있지.

49:39내 일부러 안 갔어.

49:41누구 자식 큰 소리나.

49:44그러면서 왜 이렇게 안절부절인데.

49:47누가 안절부절이야.

49:48그냥 생각하는 거지.

49:50그렇다고 할아버지 말 들어가서 싹싹 빌 수도 없군.

49:53왜 못 빌어.

49:54잘못했다고 인정했으면 일단 빌고 봐야지.

49:56왜.

49:57너 다이안 씨 화낼까봐 무섭냐.

50:00뭐가 무서워.

50:02그럼 왜 그래.

50:04너 지금 얼마나 이상한 줄 알아.

50:06이재인 안 같아.

50:10시끄러워 인마.

50:12야.

50:13야 어디 가.

50:19미안해.

50:21호텔에 일이 있어서 많이 기다렸어.

50:27미안하다.

50:32오다가 사고가 나서.

50:34나 안 죽은 게 다행이야.

50:36많이 기다렸지?

50:41이거 말고 없나?

50:47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50:50미안하게 됐다.

50:52이게 뭐하는 짓이야?

50:54이재인 너 미쳤냐?

50:55죽을 쪄졌어?

50:56응.

50:57이게 뭐하는 짓이야?

50:58이재인 너 미쳤냐?

50:59죽을 쪄졌어?

51:00여보세요?

51:01여보세요?

51:31잠깐 나와

51:37여기가

51:43여기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51:47저 은혜 내려준댄다

51:49잠깐만 나와라

52:01너무 흔한 그런 얘기들

52:07나 부족하지만

52:12영원토록 그대만을 지켜줄게요

52:19그대를 보내준 하늘에 감사해

52:26그대는 내 삶의 가장 큰 선물

52:32다시 또 세상에 태어라

52:38사랑을 한다면 오직 그대뿐

52:44그대는 힘든 게

52:48그대의 하나

52:50흔한 우리의

52:54그대가

53:00누군가 인사를 썼다고 하라

53:05다현 씨하고 같이 들어오래요

53:07제인 씨!

53:08뭐하시는 겁니까?

53:10전생은 상관 말아요 우리 문제니까

53:11지금 뭐하자는 거야?

53:13야! 대체 뭐하는 거야 이거?

53:16이재인 씨가 다현 씨한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습니까?

53:19한눈에 정신 나가버리는 것만 사랑입니까?

53:21우린 이미 시작했습니다

53:24당신 바보야 사람 말 못 알아듣게?

53:26그럼!

53:27남자가 정말 치사하게

53:29그거 내가 사준 핸드폰이잖아

53:32차 세워요 차 세우라고요 철철 타고 가대

53:35죽어라 이 녀석아

53:36아무 마음 안 생기는 여자 앞날을 왜 막니?

53:39그냥 포기해 그 집 어른들 말씀대로

53:40뭐하는 거예요?

53:42납치당하는 여자가 좀 더 낭만적인 멘트 없어?

53:45다현아

53:45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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