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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마음의 들어?
00:14안녕하십니다
00:19왔니?
00:21일찍 다녀
00:22내일모레 결혼한다고 매일 늦어
00:24네, 일찍 들어올게요
00:26왜 이래, 왜?
00:27엄마, 손 줘봐.
00:29왜?
00:30그냥, 얼른.
00:32왜? 손 왜?
00:37엄마, 반지.
00:40제인 씨랑 나랑 준비한 거에요.
00:43아니, 결혼은 니들이 하는데,
00:47왜 나한테 이런 걸 사줘?
00:49아이고, 야, 이럴 여유 있으면 니들 예물이나 하네.
00:53그냥, 맨몸으로 간다고 그러지 말고.
00:56우린, 벌써 하나씩 헷겼는데 뭐.
00:59그래도, 니들 거 하나라도 더 해야지.
01:02다른 거 필요 없어요.
01:07엄마, 고마워.
01:11난 하나도 안 고마웠냐? 내 건 하나도 없게.
01:14나도, 니 엄마한테 이런 걸 사줘.
01:16아이고, 이럴 여유 있으면 니들 예물이나 하나 더 해.
01:19그냥, 맨몸으로 간다고 그러지 말고.
01:22나도, 니 엄마랑도 같이 키웠어.
01:25응.
01:26아빠도 고마워요.
01:28아빠 건 다음에 해 드릴게요.
01:30걱정 마세요.
01:32저 잘할게요.
01:33그럼.
01:34나 신경 쓸 게 아니라 다현이를 해줘야지.
01:49그냥 안 그래도, 내가 다현이한테 제대로 폐물을 못 해줘서 미안한데.
01:55아이고, 내가 이런 걸 왜 봐도.
01:59맞긴요.
02:01아버지 살아계셨으면, 더 좋은 걸로 해 드렸을 텐데.
02:06나중에 부자 돼서, 제가 정말 좋은 걸로 해 드릴게요.
02:10이것도 좋은데 뭐.
02:12너 뇌물 쓰는 거지? 내가 시집살이 시킬까봐.
02:18네, 어머니. 저 지금 뇌물 쓰는 거예요.
02:22다현이도 잘 봐주시고, 저도 잘 봐주세요.
02:27그래.
02:31부르셨어요?
02:32너 안 불렀다. 다현이 불렀지.
02:35네.
02:36전 그럼 나가요.
02:37네, 나가봐.
02:38다현이 데리고 나갈 거예요.
02:40응.
02:41제이씨.
02:44그래.
02:46결혼 준비 잘 돼가?
02:48잘 모르겠어요.
02:50시간도 없고, 준비할 것도 없는 것 같고.
02:53정신도 없어요.
02:55결혼 다 그렇게 하는 거야.
02:57시간 많아봤자 잘하는 것도 아니고,
03:00준비할 거 말아봤자 고생만 하는 거야.
03:03너.
03:05할아버지.
03:06그래.
03:07할 말 있으면 해 봐.
03:09정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들어와서 살아도 돼요?
03:14저 정말 빈손으로 올 건데요.
03:17지난번에 얘기했잖아.
03:19이 녀석하고 결혼 결심해 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03:23할아버지.
03:25이놈아, 가만히 있어.
03:27그 혼수장만 하려면 골치 아픈 거야.
03:34벌어는 돈도 없으면서.
03:37네?
03:38너.
03:39열심히 벌어서 어디다 쓰든지 내가 알고 있다.
03:46그래.
03:49그런 마음 아무나 품기 어렵고.
03:54또 그런 마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거야.
03:58버는 거보다 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내가 너 보면서 배운다.
04:09내 유언장 아직 안 바뀌었다.
04:14내가 전부 네 몫이.
04:16할아버지.
04:17할아버지 재산 필요 없다니까요.
04:19그거 있으면 다음이 또 힘들어져요.
04:21뭐 너 죽었다는 거 아니야.
04:24가만히 있어.
04:27회사를 넘기겠다는 것도 아니고.
04:30그거 돈.
04:31돈은 접어놓고.
04:35내가 해 놓은 거 그거 전부 다행히 네가 가지게 될 거야.
04:39무슨 뜻인지 알겠니?
04:41그러니까 너 지금 넘치게 많이 해오는 거야.
04:47이 녀석.
04:49사람 만들어 놓은 것만으로도 우리가 업고 다녀야 한다.
04:53아직 한참 많았지만.
04:56할아버지 자꾸 이러실 거예요.
04:58조용해 인마.
05:00난 다행히 업고 다녀야 하고 넌 다 업고 다녀야 해.
05:04아이고 이런 녀석한테 내가 이렇게 좋은 녀석 소개시켜주고 생각해.
05:09그럼 현진 씨 학비 다연이가 다 대준 거야?
05:21다 대주긴요.
05:22마지막 몇 년만 그랬죠.
05:24내가 현진이보다 먼저 졸업했잖아요.
05:26돈도 먼저 벌고.
05:30가끔 다들한테 놀랄 때가 있어.
05:33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 했어?
05:35현진이 가족이에요.
05:37아무리 그래도 정말 그러기 쉽지 않아.
05:44하긴 우리 이렇게 만난 것도 당신 반 학생 후원해 주느라 그런 거야.
05:50당신이 배풀기 좋아해서 다행이다.
05:56안 그랬으면 절대 나 안 만났지?
05:59아마 그랬을걸요.
06:02난 성질 부리는 남자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06:04돈 말고 그냥 사람한테 투자한 거예요.
06:11나 선생님이잖아요.
06:17나 정말 가난한 여자랑 결혼하는 거네.
06:20마음이 부자인 여자랑 하는 거죠.
06:23그거 복이에요.
06:24알아.
06:25알아.
06:26그러니까 하겠다고 이랬지.
06:27나 머리 좋잖아.
06:33그래서 당신이 좋아.
06:35돈은 없고 마음만 부자라서요?
06:38아니, 이뻐서.
06:41나중에 늙어서 정말 못생겨져도 마음은 이쁠 테니까.
06:51그럼 평생 이쁜 여자 데리고 사는 거잖아.
06:53제인 씨.
06:57내가 이렇게 감동적인 멘트 날렸는데 담래 없어?
07:02있어요.
07:05내 평생에 제인 씨보다 최악은 없을 것 같아요.
07:10나 그래서 결혼해요.
07:12뭐?
07:14설마 지금보다 더 고집 세고 더 고약해지겠어요?
07:18살면서 나아지겠죠.
07:20안 그래요?
07:21아, 중요한 거 하나 잊었다.
07:34왜요? 뭐 두고 왔어요?
07:37아니, 그건 다연이 특기지.
07:40제인 씨, 자꾸 이러면 나 결혼 안 해요.
07:44그래도 난 해.
07:46그리고 다연이도 이미 여기저기 소문 다 난 상태라 나랑 해야 돼.
07:51그럼 아무도 안 데려갈걸?
07:54정말 꼼짝 말하네요.
07:56뭐 잊어먹었어요?
07:58신혼여행.
08:00신혼여행 어디로 가지?
08:03어디로 갈까?
08:05아, 그것도 있구나.
08:07제인 씨하도 몰아치는 바람에 거기까진 생각 못 했어요.
08:11어디 마음에 둔 데 있어?
08:13시간 없어서 멀리까진 못 가는데.
08:15제인 씨는 어디가 좋은데요?
08:20나야 당신 있는 데가 좋지.
08:24나도 우리 둘이 같이 있는 데면 더 좋아요.
08:27뭐 사줄지 정하는 거예요?
08:30아니요. 뭐가 좋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08:33잘됐네. 그럼 나랑 같이 골라요.
08:36다른 선물 고르는데 왜 트라스가 같이 골라요?
08:39나도 제인이 거 하나 고르게요.
08:42어쨌거나 우리 사촌입니다. 마음에 나는 게 있어.
08:45하긴 선물 같은 것보다 현금을 더 좋아하기는 할 것 같은데.
08:49현금은 안 돼요. 추기금은 안 받은 나갔어요.
08:54그래요?
08:56아무튼 뭘 하긴 해야 합니다.
08:59그래야 우리 결혼할 때 챙기죠.
09:01태아 씨.
09:03태아야.
09:07사돈 아가씨 아니야?
09:09자, 이제 뭐 이제 날짜도 잡혔고 식장도 구했고 예물은 그냥 넘어간다고 했으니까. 대충 다 된 것 같으네.
09:26다 되기는 뭐가 다 돼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09:29아참.
09:31니네들 신혼여행은 어디로 갈 거야?
09:35외목으로 갑니다.
09:37어디?
09:38왜?
09:39거기가 어딘데?
09:40외목.
09:41예, 예. 준희야.
09:42너 가서 지도 중고 갖고 와봐.
09:44거기가 어딘지 한번 보자.
09:45예, 예.
09:51아니.
09:52엎어지면 코 닿을 때도 신혼여행 가겠다는 거야?
09:55그러게, 이건 너무 가까운 데로 가는 거 아닌가?
09:58어디 다른 데 거쳐 가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10:02다연이랑 저한테는 소중한 곳입니다.
10:04아무리 소중해도 그렇지.
10:06내가 바다 건너 외국은 바라지도 않아.
10:10남들 다 가는 제주도도 아니고 어디서 두두부도 못한 데로 간다고 그래?
10:16좋은 곳입니다, 어머니.
10:17나중에 두 분 모시고 가겠습니다.
10:19나 모시고 가지 않아도 되니까 신혼여행이나 제대로 가게.
10:23제대로 가는 거야, 엄마.
10:25이게 뭐가 제대로 가는 거야?
10:27이게 뭐가 제대로 가는 거야?
10:28이럴 거면 차례를 남산이나 한 바퀴 돌고 말지.
10:31그래도 명색이 신혼여행인데 어디 멀리 좀 나갔다 와야지.
10:36이렇게 가까운 데는 살면서 다녀도 되고.
10:39어디 다른 데 생각 안 해 볼 텐가?
10:43네, 이미 결정했습니다.
10:53그러니까.
10:54하여튼 뭐 지들이 좋다는 데로 가는 게 최고야.
10:57다연이가 좋다고 그러잖아.
10:58다연이가 좋다고 그러잖아.
11:00얘가 뭘 알아요.
11:01그냥 좋기만 하는 거지.
11:03나중에 방학하고 나서 외국 가든지 전국 일주로 하든지 그러기로 했어요.
11:08그래, 그게 좋겠다.
11:10그때 되면 둘 다 시간 괜찮을 테니까.
11:13다연이도 다연이지만 재인이 매제도 지금 바쁠 때래요.
11:18그러니까.
11:19그러니까 결혼을 왜 그렇게 서둘러.
11:21천천히 하면 되지.
11:23엄마 누나 결혼 빨리 안 한다고 막 뭐라 그러셨잖아요.
11:26그러게 말이다.
11:28당신 소원대로 됐잖아.
11:30다연이 시집 못 보내서 안달을 하더지만 소원대로 아주 일찍 가는구만.
11:34일찍 가.
11:35누가 이렇게 빨리 갈 줄 알았어요?
11:37뭐하나 남들처럼 제대로 하는 게 없어요.
11:40약혼식을 제대로 했나, 뭘 챙겨를 보냈나.
11:43그렇다고 재벌이라고 예물을 더 받았나.
11:46이거는 어떻게 된 게 그냥 신혼여행까지.
11:49됐어, 됐어.
11:51아니, 뭐 결혼을 우리가 해.
11:53아니, 뭐 지가 좋다고 하면 되는 거야.
11:56아휴, 세상에 무슨 결혼을 이렇게 정신없이 하는지 원.
12:01그러게 말이야.
12:03하하 참.
12:05결국, 오래 하는구나.
12:07하하 참.
12:12너, 어떻게 된 거야?
12:14네가 왜 그런 아가씨랑 다녀?
12:16너 혹시...
12:19말해 봐, 어서.
12:23너 저번에 만난다던 그 의상 가는 아가씨가 바로 저 사돈 아가씨냐?
12:29예.
12:30너 그동안 그런 짓 하고 돌아다녔어?
12:34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 알고나 만나는 거야?
12:38제가 좋아하는 여자입니다.
12:40정확히 알고 있어요.
12:41알긴, 네가 뭘 알아.
12:43그 여자 그 집 친딸도 아니야.
12:45친딸이라도 마음에 안 들지만,
12:47듣고 보니까,
12:49집안에 아직 형편 없어서 어릴 적부터 그 집에 얹혀 살았다더라.
12:52아니, 어디 만날 여자가 없어서 그런 여자를 만나고 다니는 거야?
12:55전 그쪽 집안 같은 거 상관 안 합니다.
12:58결혼할 겁니다.
13:01뭘 해? 결혼?
13:03아니, 너 미쳤니? 지금 제정신이야?
13:07그런 여자라고 하지 마세요. 제가 선택한 여자예요.
13:10그러게 왜 그런 선택을 하느냐고?
13:12어느 핏질인지도 모르는 그런 여자 말고도 좋은 여자는 얼마든지 있어.
13:16어머니.
13:17어머니라고 부르스드마.
13:18지금 당장 정리해라.
13:20그렇게는 못합니다.
13:22저 현재 집 사랑합니다.
13:24뭐, 사랑?
13:26네가 지금 사랑이라는 소리가 나와?
13:28네가 그런 여자랑 결혼하면 남들이 널 어떻게 생각하겠니?
13:32저 다른 사람들 신경 안 써요.
13:34어떻게 신경을 안 써?
13:36우리 집안을 몰려보겠어.
13:38난 절대 그런 걸 못 본다.
13:41너 혹시라도 그 여자는 어떻게 볼 생각이라면
13:43두 번 다시 나 볼 생각도 하지 마라.
13:45나도 너 자식으로 생각 안 할 테니까.
13:53얘, 태하야!
13:57아니,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13:59어머니가 그 여자 보기 싫다면
14:01제 얼굴도 볼 수 생각하지 마세요.
14:03전 그 사람 아니면 안 됩니다.
14:05아무리 어머니가 뭐라 그랬어도 절대 포기 안 합니다.
14:08태하야!
14:11다음에 들어올 때는
14:12현진 씨랑 같이 들어올 겁니다.
14:14그럴 것 같으면 아야 들어오시도 마.
14:17그건 절대 안 되니까.
14:18아, 여모!
14:21알겠습니다.
14:27야, 태하야! 너...
14:28고모가 눈치채신 거야?
14:43급한대로 쓸만할 거다.
14:45고맙다.
14:46토니아이
15:00이게 진짜 진단
15:08웬만한
15:09에이전트에서 전화 안 왔어요?
15:15이번 건 놓치면 안 되는데...
15:17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15:20저희 호텔에서 내건 조건이 이 정도면 손색이 없습니다.
15:25그쪽에서 내건 조건이 이 정도면 손색이 없습니다.
15:29그쪽에서 내건 조건이 이 정도면 손색이 없습니다.
15:32그쪽에서 내건 조건이 이 정도면 손색이 없습니다.
15:36그쪽에서 내건 조건이 이 정도면 손색이 없습니다.
15:40그쪽에서도 되게 긍정적이었습니다.
15:42당분간 이런 큰 금은 국제에이 없어요.
15:44다른 호텔에서도 치열할 겁니다.
15:46잘 알고 있습니다.
15:47그래서 저희들도 계속 발로 뛰고 있습니다.
15:50오늘 내일이면 결정 날 텐데...
15:53그럼 내일 다시 한 번 더 에이전트랑 접촉해야겠어요.
15:57그리고 클럽 오픈은 다른 문제 없죠?
16:00예! 아무 문제 없습니다.
16:02그럼 이제 챙길 게 뭐가 남았죠?
16:06실장님 결혼하시는 거예요?
16:09남은 건 우리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이제 집에 들어가서 푹 쉬십시오.
16:12정말이요. 내일 결혼하실 분이 여기 계속 이러고 계시면 어떡해요.
16:17안 그래도 오늘은 땡 하면 퇴근할 겁니다.
16:21실장님, 저기... 부캐는 누구 주실 건가요?
16:26부캐요?
16:28모르겠는데... 왜요? 부캐 필요해요?
16:31뭐야?
16:32두 사람 드디어 저 날 잡는 거야?
16:35아니에요. 나름 무슨...
16:38유경 씨, 그거 받으면 6개월 안에 실가에 된다고 들었는데...
16:43장순 씨, 사실 있어?
16:46그 사이... 저 말고 다른 남자 생기겠습니까?
16:51그걸 누가 알아요?
16:52매일 실장님 친구 중에 정말 근사한 남자랑 눈 맞을지.
16:56제 성격 몰라요?
16:58제 친구 중에 근사한 사람 없어요?
17:00어르신만 있습니다.
17:08내가 왜 왔는지 알죠?
17:12네.
17:14정말 나도 이런 말 하기 싫어요.
17:17이런 일로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싫고
17:21돌리지 않고 얘기할게요.
17:24우리 태하, 그쪽하고는 아니에요.
17:30사람 하나만 보면 아가씨 참하다 생각했어요.
17:36그런 환경에서 용쾌 성공했다 싶기도 하고.
17:41남의 일이라면 나 이렇게 반대 안 했어요.
17:46하지만 우리 아들은 절대 아니에요.
17:49어머님...
17:50차라리 제인이 사돈댁이라면 그나마 참아 보겠는데
17:56집안도 정신없고
18:00너무 깊은 정 쌓이기 전에 정리하는 게
18:04두 사람한테 다 좋을 거예요.
18:06나, 아가씨 같은 사람
18:09며느리로 절대 인정 못해요.
18:12그런 생각 꿈에도 안 해봤어요.
18:15그럴 일도 없겠지만.
18:16혹시라도 두 사람의 결혼한다고 하면
18:20아마 나 끝까지 반대할 거예요.
18:22결혼이라는 거
18:25서로 어울리는 사람들끼리 해야지
18:28이렇게 반대하는 결혼하면
18:31결혼하고 나서도 두 사람에겐 상처야.
18:33힘들고
18:35좋은 사람들끼리 만나서 기분 좋게 혼인을 해도
18:39어려운 게 결혼이에요.
18:40내 말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어요?
18:46네.
18:49우리 태아 성격에 순순히 그만두지 않을 거예요.
18:54그러니까 아가씨 쪽에서 정리해줬으면 좋겠어요.
19:01알겠습니다.
19:03의사잖아요.
19:05네.
19:07걱정 마세요.
19:08저희 아저씨 쪽에서 정리하고
19:11좀 걱정 마세요.
19:35유연이들erme요?
19:36지금 자리 안 계신대요.
19:38언제쯤 오실까요?
19:39글쎄요 그건 저희도 모르죠
19:42다른 병원으로 과장님 심부름 가신 것 같은데
20:07재인아, 다현이 시집으로 오는 거야
20:12내가 아무리 잘해줘도 나는 시어머니고
20:15지금 또 할아버지가 이뻐하신다고 그래도
20:18그래도 어려운 시어름이다
20:22다현이 잘할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20:25잘하겠지
20:27하지만 그거는 네가 잘해야지 잘할 수 있는 거야
20:33여자가 결혼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아니?
20:36남자는 그저 세 사람 하나 생기는 거지만
20:40여자는 안 그래
20:42집 떠나서 아무도 없는데 혼자 들어오는 거야
20:47아는 사람도 없고
20:48그동안 살았던 집하고도 틀리고
20:51먹는 거, 입는 거, 자는 거 다 다른데
20:54자기 편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곳에
20:57너 하나 믿고 들어오는 거야
21:00내 말 무슨 뜻인지 알아?
21:03예, 어머니
21:05나 니네 아버지 없었으면은 정말 힘들어서
21:11죽어도 열두 번은 더 죽었을 거야
21:14반대하시는 할아버지 참아내는 것도 어려웠고
21:19너희 고모도 만만치 않았고
21:22돌아가신 어머니 할아버지 눈치 입으시더라고
21:25그냥 아무것도 못 해주셨어
21:27그래도 내가 니들 낳고
21:31이만하면 행복하다 싶었던 거는
21:34다 네 아버지 때문이야
21:38너희 아버지
21:40편해진 않았어도
21:42무슨 일이 있어도 나 믿어주고
21:44내 편인 사람이었어
21:48다현은 지금 나하고 똑같아
21:51여기 누구 아는 사람 있다고
21:53여기 시집 올 생각을 하겠니
21:54다 너 믿고 오는 거야
21:57그러니까
21:59네가 잘해, 응?
22:02네, 어머니 잘할게요
22:04걱정하지 마세요
22:07다현이한테도 잘하고
22:09너 어머니한테도 잘할게요
22:12신랑 친구 용렬
22:42두려웠었죠
22:46혹시나 그대만
22:49멀어질까봐
22:52저기 멀리서
22:56그대가 오네요
22:59벌써 내 맘은
23:03그대 곁에
23:06늘 함께했지만
23:11단 한 번도
23:14내 맘
23:15표현한 적 없네요
23:18하고 싶은 말은
23:23너무 많은데
23:25너무 흔한
23:29그런 얘기들
23:32나 부족하지만
23:38영원토록
23:40그대만을 지켜줄게요
23:43그대를 보내준 하늘에 감사해
23:51그대는 내 삶의 가장 큰 선물
23:57다시 또 세상에 태어라
24:04사랑을 한다면
24:07오직 그대뿐
24:11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24:16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24:30너무 흔한 그런 얘기들
24:36나 부족하지만
24:41나 부족하지만
24:42영원토록 그대만을 지켜줄게요
24:48그대는 내 삶의 가장 큰 선물
24:54그대는 내 삶의 가장 큰 선물
24:59그대는 내 삶의 가장 큰 선물
25:03다시 또 세상에 태어난
25:05다시 또 세상에 태어나
25:08사랑을 한다면
25:12그대만을
25:15사랑해
25:18그리고 영원히 행복해
25:21아빠
25:23지금 못 들어가요
25:25아 거기가 어디야 말을 해
25:27아빠가 데리러 갈 테니까
25:28죄송해 아빠
25:29걱정하지 마세요
25:31아무 일 없어요
25:32아잉 너 어떻게 걱정을 안 해
25:34너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25:35전화 줘봐
25:37안 돼요
25:40뭐라 그럴려고요
25:41아빠
25:45그럼 옆에 있으면 바꿔봐
25:46당장 내 딸 드려보내
25:50죄송합니다
25:52아무 일 없이
25:53내일 아침에 드려보내겠습니다
25:55걱정시켜드려 죄송합니다
25:58집에 전화 안 해도 돼?
26:01뭐라고요?
26:03오늘 못 들어간다고요?
26:04거봐 결혼하길 잘했지
26:09결혼하니까 누구랑 어디 있는지
26:11일일이 허락도 안 받아도 되고
26:12그러게요
26:14근데 이것도 돈 내야 돼요?
26:17이런 경험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니까
26:19아니 이건 공짜야
26:23이제 당신께 내 거니까
26:25갑자기 왜 이래요
26:31왜 이러는지 이유는 알아야 할 거 아니에요
26:34그만 만나고 싶어서요
26:38그게 무슨 뜻이에요?
26:42말 그대로 해요
26:44우리 더 진행 안 했으면 좋겠어요
26:48현진 씨
26:49안녕히 가세요
26:51잠깐만요
26:53이렇게 안녕히 가세요 한마디 하면
26:56우리 사이 정말 끝이라고 믿는 거예요?
26:58그만해요
26:58나 힘들어 못 참아요
27:01이제 그만할래요
27:03누가 힘들게 하는 사람 있습니까?
27:06혹시 우리 어머니 찾아오신 거예요?
27:07그런 거예요?
27:09당신 어머님이랑 상관없어요
27:10내가 내린 결정이에요
27:12사람 믿는 거 갑자기 무서워져서
27:15그래서 지금 멈추고 싶어요
27:17그래서 지금 멈추고 싶어요
27:19그래서 저희 회사는 남은 곳에서
27:21근데 having 이 날은 꼭и 말해도 안 되요
27:24이런 사람은 어떻게 하죠?
27:26저의 짐고 싶어요
27:26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27:56이제 겨우 우리 둘만 잊게 됐는데.
28:03뭐 할까요? 바닷가 산책할래요?
28:07추워서 싫어.
28:09그럼 뭐해요?
28:17우리 이제 정말 부부다.
28:25왜 웃는 거야?
28:26당신도 결혼하니까 좋아?
28:31아니요. 처음에 제이씨 봤을 때 이 남자 누구랑 결혼했나 참 걱정했는데.
28:38이제 보니까 그게 나네요.
28:41왜 걱정을 해? 내가 뭐 어때서?
28:44당신 고약했잖아요. 딱 대망이었는데.
28:48어디 지금은 좀 나아졌나?
28:53내가 대망이야? 그럼 당신은 여우고.
28:59여보세요?
29:23네, 알았어요.
29:27네, 거기 지금 한밤중이에요. 에이전트 통하지 말고 직접 연락해봐요.
29:33그건 이따 내가 알아서 할게요.
29:35네, 알겠습니다.
29:36아, 입찰서 확인해봤어요.
29:39잠깐만요. 다연아, 내 노트북 어디있지?
29:47잠시만요.
29:48얘기 좀 하자.
29:59드릴 말씀 없습니다.
30:01태아, 너 정말 이럴 거냐?
30:02아, 여우 진정해요.
30:04이 소리 높이지 말고 차근차근하게 얘기합시다.
30:06자, 태아, 너도 일단 여기 앉고, 어?
30:09어머니, 현진 씨 찾아갔었어요?
30:12그런 겁니까?
30:14걔가 그러든
30:14내가 찾아가서 너하고 헤어지라고 그랬다고?
30:18안 들어도 아니까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30:22허락 안 왔을 거면
30:23더 찾지 마세요.
30:28야, 태아야. 태아야.
30:33당신이 어떻게 좀 해봐요.
30:35내가 뭘 어떻게 해요. 태아 생각이 분명한데.
30:38지금 나한테 소리를 지르는 거 못 봤어요?
30:41결혼식장에서도 그렇고
30:42우리랑은 눈도 안 마주치잖아요.
30:44그래도 오늘 보니까
30:45그 아가씨랑 정리는 된 것 같은데
30:48그러다 보면 또 나아지겠지.
30:52배가 부른 거예요.
30:54어려서부터 고생 한 번 안 하고 커 나서
30:56세상 무서운 거 몰라서 그래요.
30:58나도요. 지가 알아서 하겠죠.
31:01어디서 어울리지도 않는 연자 만나다가
31:02아니, 그것도 아니라니까
31:04집에도 안 들어오고
31:05재인인 녀석 집까지 빌려줘.
31:09차라리 회사에서 내쫓아요.
31:11갈 데 없으면 들어오겠지요.
31:13민상무 우리 아들이지만은
31:15능력 있는 녀석이에요.
31:18우리 백화점 매출이
31:19태아가 그 자리에 앉고 나서부터
31:21수치가 틀려요.
31:23그런데
31:23그런 직원을 당신 마음에 안 든다고 쫓아내요?
31:26난 그렇게 못해요.
31:28차라리
31:28당신이 아들을 잊어먹어요.
31:31네?
31:31쫓아내면은 다른 백화점에서
31:33올 타고 나가고 데려갈 거예요.
31:35그 꼴 보고 싶어요?
31:36그냥
31:37집이야 그냥 허전해요.
31:40응.
31:41다다가 시집간 지 몇 시간이나 됐다고
31:43벌써 허전해.
31:44시간이 문제예요.
31:46마음이 문제지.
31:47아직 도착 안 했겠죠?
31:49도착했을걸요?
31:51뭐 별로 먼데 아니라고 그랬잖아요.
31:52거기 호텔 없다고
31:53집은 뭐 다른 데다 푼다고 그랬으니까.
31:56어?
31:56어?
31:58여보세요?
32:00엄마.
32:01어?
32:02벌써 도착한 거야?
32:04다이렉 잘 갔대?
32:05그런 것 같아요.
32:07응.
32:07호텔 회사 지금부터 풀었어.
32:09줘봐.
32:10아, 저 가만히 좀 있어봐요.
32:11저기, 이서방은?
32:15어.
32:17그 사람
32:17잠깐 밑에 내려갔어요.
32:20아, 이리 좀 줘봐.
32:21괜찮아.
32:22야, 그래.
32:24그, 괜찮냐?
32:25좋으냐?
32:26네, 괜찮아요.
32:28여기 좋아요, 아빠.
32:29그래, 그래, 그래.
32:31네가 좋다 하면 괜찮은 거지.
32:32어, 좋은 거야.
32:33이리 줘봐.
32:34얘, 다연아.
32:35너, 이서방 내도 전화해.
32:39알았어요, 엄마.
32:39걱정하지 마세요.
32:47엄마.
32:49하나도 안 좋아.
32:50네, 편의식이요.
33:09다연아!
33:12다연아!
33:12다연아!
33:13다연아!
33:17다연아!
33:18하...
33:19하...
33:20하...
33:21하...
33:22하...
33:23하...
33:25하...
33:26하...
33:27하...
33:28하...
33:29하...
33:51하...
33:53다윤이 아까 전화 왔었는데, 말 안 해?
34:02예?
34:04아니, 제가 인사를 못 드려서요.
34:07아이, 인사는 무슨.
34:10다 괜찮지, 우리 다윤이도 잘 있지?
34:13예.
34:15고맙습니다, 아버님.
34:16아유, 고맙지, 이 사람아.
34:18이제 우리가 자네한테 부탁을 해야지.
34:21이 서방 자네만 믿네.
34:22알겠습니다.
34:25걱정 안 시켜드리고, 잘 살겠습니다.
34:30예.
34:36거 참 이상하네.
34:38응? 아니, 뭐가 이상해?
34:41아니,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면서 전화를 해요. 한꺼번에 안 하고.
34:45아니, 뭐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겠지, 뭐.
34:48그러게, 신혼부부가 왜 그렇게 되냐고요.
34:51혹시 싸운 거 아냐?
34:55싸워?
34:58싸워할게요.
35:00누구지?
35:02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요?
35:04응.
35:05반대는 없었습니까?
35:07결혼까지 쉽지 않았을 텐데요.
35:09예, 저 당연히 반대했죠.
35:11그런 집안하고의 결혼이 쉬웠겠어요.
35:15저, 그럼 성연 그룹에서는 어떻게 허락을 하신 건가요?
35:18유 회장님의 반대가 특히 심하셨을 텐데.
35:21네?
35:22반대는 저희가 했어요.
35:24그쪽이 아니라.
35:25설마, 여기서 반대를 하신 건 아니시죠?
35:29왜 아니겠어요?
35:31반대는 저희가 했죠.
35:33아니, 그쪽에서 왜 반대를 해요?
35:35우리 딸을 데려가는데.
35:39혹시 이번 결혼 상대가 이재 씨 아닙니까?
35:42다른 분하고 하신 거예요?
35:43우리 사회가 이재인이지요.
35:46호텔 실장은.
35:47그런데 왜 이댁에서 반대를 합니까?
35:50이재 씨는 재계에서도 총망받는 경영인 중에 한 분이고.
35:53따님 되시는 분은 보통 평범한.
35:55아니, 우리 딸이 왜 평범해요?
35:59얼마나 예쁘고 착한데요.
36:01그리고요, 학교에서도 인정받고 있어요.
36:03그래도.
36:04그래도요라니요.
36:06아, 저, 저, 저, 됐어요.
36:09뭐, 저, 그런 것까지 시시콜콜 다 아시려고 여기까지 오실 건 아닐 테고.
36:16우리는 우리 집까지 찾아오신 손님을 문전박대하기가 모여서 여기까지 모신 거니까.
36:22자, 이렇게 차나 한 년씩 하시고 그냥들 돌아들어 가세요.
36:25아니, 저기 한 가지만 더 묻겠습니다.
36:27네, 됐습니다.
36:29두 사람은 좋아서 결혼을 한 거고.
36:32결혼한 것은 그냥 남들하고 다 똑같습니다.
36:35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
36:36됐습니까?
36:39난 참 찾았잖아.
36:59뭐하러 찾아요?
37:01그냥 일해요.
37:02난 나대로 놀 테니까.
37:09잘못했어.
37:11관둬요.
37:15이번 건 너무 커서 그랬어.
37:17이 부장한테 그냥 맡겨도 그 프로젝트가 아니란 말이야.
37:20그 호텔은 제니시 없으니 쓰러져요?
37:22그렇게 부실한 회사예요?
37:23사람 하나 없을 망해버리는?
37:26이게 아니라요.
37:29미안해.
37:30일하다 중간에 오느라 그랬단 말이야.
37:32나도 학기 중에 온 거예요.
37:35우리 반 애들은 내일 모레는 시험이...
37:37너 타고 여기 혼자 나와있어?
37:42그럼 누구랑 나와있어요?
37:43다들 조리 다니는데.
37:46이참에 남자 하나 찾아봐요?
37:48누가 그러래?
37:53언제 알았어요?
37:56뭘?
37:57나 없는지 언제 알았냐고요.
38:03여태 몰랐죠?
38:04내가 몇 시간 동안 혼자 있었는지?
38:09그래야 다...
38:10바빴다니까.
38:12그럼 계속 바쁘게 일이나 해요.
38:14난 나대로 알아서 놀 테니까.
38:20전화 안 하자.
38:22너무 힘들다.
38:29우리 조금만 쉬었다 하자.
38:30그래 고생했다.
38:32이지영 너 잘하는 것도 있다.
38:34워드는 제법이야?
38:35오빠가 몰라서 그러는데
38:36나 다른 것도 잘해.
38:38다른 거 뭐?
38:39내가 이지영 모르는 것도 있나?
38:41오빠가 모르는 게 많지.
38:44나는 비밀이 좀 많은 여자거든?
38:47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아?
38:49그래.
38:50팔이요?
38:57상관없습니다.
39:00팔이 아니라 온몸이 부셔져도 은재씨가 우리 한번 가야죠.
39:04예예.
39:05여섯시면 충분합니다.
39:07예.
39:10누구야?
39:12어 친구.
39:12아니 아니 고객 고객.
39:15고객?
39:17그럼 그 고객이랑 같이 밥 먹을 거야?
39:19할 수 없잖아.
39:22한 대상 걸린 문제라 이번 건 절대 놓치면 안 되거든.
39:26그러니까 여기 슬슬 정리하고 너 먼저 들어가 얼른 어?
39:31저거는 내가 그대?
39:33하아 험벨이야.
39:34아.
39:36하아.
39:37하아.
39:37하아.
39:38하아.
39:39하아.
39:39한 대상 받았습니다.
39:40하아.
39:40하아.
39:41하아.
39:41하아.
39:42하아.
39:42하아.
39:43하아.
39:43하아.
39:44하아.
39:44어머, 오빠!
39:46야, 니가 여기까지 웬일이야?
39:48나도 친구 만나러 왔지.
39:50합석해도 되죠?
39:51야, 안 돼! 너 안 가?
39:53저기 선생님은 돈이 참 많으신가 봐요. 네?
39:58오빠가 오늘 만나는 분 한자상 권리 문제라서 놓치면 안 된다 그랬거든요.
40:04형준 씨, 먼저 가볼게요.
40:09자, 형준 씨!
40:14Prem, 주문해서 주문해서 먹고 자고,
40:17주문하고 오십니까?
40:19네, 얼음 꽉꽉 채워가지고요.
40:21아이스티 한 잔 주세요.
40:23네.
40:24야, 너 오늘 심한 거 알아?
40:26이게 오빠한테 무슨 심술이야!
40:28오빠는 제인이 오빠 한 명만으로도 충분해.
40:30형준이 오빠한테까지 동생 취급 받고 싶지 않단 말이야.
40:33뭐? 야, 너 일로 가서 안 줘!
40:38싫어. 책임 진다며!
40:40아, 그거야. 니가 맨날 걸핏하면 울어대니까 그렇지.
40:44그럼 지금도 울어? 울까? 그러면 책임질래?
40:48왜 그래? 니가 어린애야? 왜 맨날 애들처럼 울어?
40:52어린애가 아니니까 그렇지.
40:54아, 재영아.
40:56맨날 오빠만 믿으라고 해놓고.
40:59아니, 이제 와서 다 컸으니까 네가 알아서 다 하라고 이렇게 내팽겨치는 경우가 어딨어.
41:04누가 널 내팽겨쳤다고 그래.
41:07아니면, 아니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41:11야,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이런 니가 다 저질러 놓고.
41:16너 오늘 저녁에 니가 무슨 짓을 한 줄 알아?
41:19나 내일 은주씨한테 가서 한참 설명해야 돼.
41:22그래도 믿어줄까 말까지만.
41:24그래도 은주씨야?
41:26아직도 이 상황에서 은주씨 밖에 생각이 안 나?
41:31운명일지도 모른다고 그랬잖아.
41:33그 여자 절대로 오빠 운명 아니야.
41:36야, 나도 모르는데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41:40오빠 운명은 나니까.
41:42제발 한 눈 좀 팔지 말고 나 좀 봐.
41:45딴 데서 찾지 말란 말이야. 나도 있으니까.
41:48야, 재영아. 그러니까.
41:52누구라니? 지장 가는 사람이면 무조건 할 말 없다고 그래.
41:59괜히 또 시끄러워진다.
42:01아니요, 저기.
42:10안녕하셨어요.
42:11애들 문제 때문에 왔습니다.
42:14애들이요?
42:15아니 애들한테 무슨 일이라도.
42:21아니 아니 저 그러니까 그게 무슨 소리에요?
42:24아니 그러니까는 그 댁 아드님이랑 우리 딸이랑.
42:27재인이야.
42:28워낙에 없이 언니가 결혼을 해서 아무하고나 사돈을 맺지만.
42:32우리 태아는 절대 아무 집안하고 결혼시킬 수가 없습니다.
42:36두 사람.
42:37절대로 안 돼요.
42:39네?
42:40네?
42:41혹시라도.
42:43우리 딸을 생각하는 것이라면요.
42:45마음을 바꿔주세요.
42:47여보 어떡하면 좋아.
42:48현진이까지 또 재벌이래요.
42:50아휴 이거 참 또 큰일났네 이거 정말.
42:54아 그럼.
42:55이 댁에선 결혼을 반대하신다 이거에요?
42:58당연하죠.
42:59아니 우리 태아가 어디가 어때서 결혼을 반대하신다는 거에요?
43:03저기.
43:04이런 말씀 드리는 거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43:09서로 다른 집안끼리 하는 혼사.
43:12우리 큰딸 하나면 좋게요.
43:14그렇지 않아도 우리 다현이 그 집으로 시집어내고.
43:16우리가 얼마나 걱정을 하고 있는데.
43:18현진이까지.
43:20또 그런 마음고생 시키고 싶지 않아요.
43:23절대로 안 됩니다.
43:25고생이요?
43:27그건 고생이 아니라 팔자가 피는 거죠.
43:30그거야 생각하기 나름이죠.
43:33우리는요.
43:34정말로 원하지 않아요.
43:36신문에 기사가 나지 않으면 찾아오고.
43:39안 그러면 험한 꼴 당하고.
43:41남들 눈치 봐야 되고.
43:43결혼을 해도.
43:45편하지가 않고.
43:47시집을 보내도 걱정스럽고.
43:49여보 그만해.
43:51그만하긴요.
43:53아니 그러면 당신은 현진이까지 꼭 재벌한테 시집 보내야겠어요?
43:56전 정말 싫어요.
43:57나도 싫어.
43:58아니 하지만 이게 사톤 어른 말씀도 좀 들어봐야 될 게 아니에요.
44:03당신은 흥분하지 말고.
44:05저, 저, 저 정말 죄송합니다.
44:09하지만요.
44:13우리 딸은 정말 곤란합니다.
44:15기가 막혀서.
44:17아니, 이런 평범한 집 딸이 어디 가서 우리 태아 같은 남자를 만난다고 반대를 하신다는 거예요?
44:23정말 뭘 믿고들 이러시는지 모르겠네요.
44:26그리고 알고 보니까.
44:27태생도 아주 형편없어서.
44:29어디서 뭘 하고 살았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44:31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44:34현진이.
44:38우리 둘째 딸입니다.
44:41뭐 말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은.
44:44아주 귀하게 키웠습니다.
44:46그런 소리 들을 만큼 흠 있는 아이 아닙니다.
44:51우리 현진이.
44:52그럼요.
44:53우리 딸이 얼마나 똑똑하고 착한데요.
44:56어디 가면 그만한 신랑과 못 만나겠어요?
45:00뭐라고요?
45:02좋아요.
45:03얼마나 잘난 신랑 만나는지 내가 두고 보겠습니다.
45:07따님 간수나 잘하세요.
45:08괜히 잘 있는 우리 태아 꼬득이 생각하지 말고요.
45:11꼬득이다뇨.
45:13그 집 아들이 우리 딸을 따라 다녔겠죠.
45:18우리 딸이요.
45:19남자 만나고 다닐 그런 한가내가 아니에요.
45:22우리 태아는 한가한 줄 아세요?
45:25뭘 모르시나 본데요.
45:27우리 태아 백화점 상모예요.
45:30상모.
45:31우리 딸은요.
45:32의사 선생님이에요.
45:34어려운 공부 마치고요.
45:35시험 봐서 합격한.
45:37잠잘 시간도 없이 바쁜 애니까요.
45:39괜히 애 힘들게 따라다니지 말라고 하세요.
45:42아, 잠깐만.
45:44저기 당신 좀 진정하고 사돈 어른들 좀 그만 참으십시오.
45:49그 아직 두 사람의 애들 의견도 다 들어보질 않았는데
45:53우리들이 잃어봤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45:55두 사람이 좋다고 하면은...
45:57말하세요!
45:59말하세요!
46:00말하세요!
46:18그냥 잘 거야?
46:20다연아, 우리 오늘 첫날 밤인데.
46:31그런 게 뭐가 필요해요?
46:33그냥 일해요.
46:35그래도 신혼여행 와서 너무한 거 아니야?
46:38너무해요?
46:41누가 할 소리 지금 누가 하고 있는 거예요?
46:43미안하다니까.
46:45반성했단 말이야.
46:46진짜예요?
46:47진짜 반성한 거 맞죠?
46:49어, 충분히.
46:52진짜야.
47:02오늘은 정말 더 일 안 해.
47:07첫날 밤이잖아.
47:09첫날 밤이잖아.
47:11첫날부터 싸우면 매일 싸운다는데.
47:13정말 그러고 싶어?
47:14만나면서도 매일 싸웠는데요 뭐.
47:17첫날이라고 안 싸우겠어요?
47:19그러니까.
47:20이제 그만 싸워야지.
47:26일로 와봐.
47:50일을 하든지,
47:52소파에서 잠을 자든지 마음대로 해요.
47:54아니, 둘 다 하면 되겠네.
47:57아, 그런 게 어딨어?
48:01건드리기만 해봐요.
48:04마음대로 해.
48:15다연아.
48:18다연아.
48:20다연아.
48:23뭐예요?
48:25정말 잘 잔다.
48:27신혼 첫날밤에 혼자서 잠이 오니?
48:30신혼 첫날밤에 일하는 남자도 있는데 여보.
48:35나가자.
48:37왜요?
48:39다 뜨는 건 봐야 할 거 아니야.
48:41아무리 화났어도.
48:45밤새 이랬어요?
48:47잤어.
48:48혼자.
48:50아침에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신혼 부부는 우리밖에 없을 거야.
49:02아직도 화났어?
49:03안 하자.
49:04잘 못했어.
49:05아직도 화났어?
49:06안 하자.
49:07잘못했어.
49:08잘 못했어.
49:13아직도 화났어?
49:15안 하자.
49:16잘못했어.
49:17고마워.
49:18고마워.
49:19고마워.
49:20고마워.
49:25고마워.
49:26노트북도 내가 아예 가방에 넣어버렸어
49:31이제 정말 당신만 보고 있을 거야
49:37누가 나만 보래요?
49:41같은 데 보고 같은 생각 하고 싶다는 거지
49:43그래, 그럴게
49:46앞으로 내내 당신 생각만 하고
49:49당신 보고 있는 것만 바라봐
49:52됐지?
49:56와, 해 뜬다
50:03지난번보다 훨씬 좋다
50:07왜요?
50:11지난번엔 걱정했거든
50:13나 혼자 비쳤으면 어쩌나
50:16그랬으면 그날 밤에 안추쳐나갔죠
50:21그대를 보내준 하늘에 감사해
50:28그대를 내 삶에 가장 근처
50:32정말 제 심원이 맞는 것 같아요
50:36해 정말 여자 같아요
50:40밝고 화나고 눈이 부셔도 세상을 다 보여주잖아요
50:45우리 세상을 다 보여주잖아요
50:50당신처럼?
50:52네, 우리처럼요
50:55네, 우리처럼요
50:59이런 줄 알았으면 괜히 결혼했어요, 왜?
51:14어렵게 결혼해서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51:16괜히 결혼했다는 소리가 나와?
51:19겨우 여기까지 와서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내내 일만 하고 싶어요?
51:22그 집 아들이 너를 쫓아다닌 거지?
51:25딱 잘라서 말해주지 그랬어
51:27한심 없다고
51:28난 일이 정리했어요
51:30난 당신을 그렇게 쉽게 만나고 헤어질 사람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51:33여기까지만 해요, 우리
51:35결혼해서 씨보러 세세 씨가 빈손으로 온 데 어딨어요?
51:40당신이 삐딱하니까 그렇지
51:42재인 씨가 자꾸 한눈을 파니까 싸우는 거죠
51:44내가 무슨 한눈을 팔아?
51:46그 신혼 한 달이 탕집을 좌우합니다
51:49잘못하면 그냥 직소리도 못하는 사람이에요, 병증을요
51:53재인 씨, 여기서 자야, 난 여기서 퇴즈
51:55그런 게 어딨어?
51:56우리 결혼한 지 3일밖에 안 됐는데 벌써 각방 쓰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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