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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저기요
00:32먼저 말해요
00:44그날 호텔에
00:49관두자
00:54미안하다 약속 못 지켜서
00:58아니에요
01:00그냥 계약서대로 만나기만 하면 되는데
01:04내가 무리한 거 부탁했어요 미안해요
01:06아니야 그런 거
01:08일이 있었어
01:12그것도 미안해요
01:14바쁜데 불러서
01:16이 젠장 그게 아니라니까
01:18이봐
01:22나 욕했는데
01:24뭐라 안 그래?
01:30이제 정 떨어져서
01:32아무 말도 안 하는 거야?
01:34그런 거야?
01:36일이 있었어 오려고 했는데
01:38진짜야
01:40정말 꼼짝도 못 했단 말이야
01:42무슨 일인데요
01:44무슨 일 때문에 못 왔어요?
01:46그럼
01:48겨우 그것 때문에 못 왔어요?
01:50겨우 그것 때문에 못 왔어요?
01:52겨우 그거?
01:54파출소에 붙돌려 있었다니까
01:56아휴
01:58내가 언젠가 한 번은 그런 일 당한 줄 알았어요
02:00그러게 아무대고 성질 좀 부르지 말라 그랬잖아요
02:02누가 성질을 부려
02:04나 정말 아무 짓도 안 했어
02:06그냥 옆에 있다 재수없게 엉켜 들어간 거야
02:08안 하긴요 안 봐도 뻔한데
02:10지금도 이렇게 인상 쓰고 있으면서
02:12누가 인상을 썼다 그래
02:14부모님이 뭐랄까
02:16부모님이 뭐랄까
02:18부모님이 뭐랄까
02:20부모님이 뭐랄까
02:22부모님이
02:24부모님이
02:26부모님이
02:28부모님이
02:30부모님이
02:32부모님이
02:34부모님이 부모님이
02:36부모님
02:38부모님
02:39부모님
02:40부모님
02:41부모님
02:42부모님
02:44부모님
02:45부모님
02:46부모님
02:47부모님
02:48부모님
02:49부모님
02:50부모님
02:51부모님
02:52부모님
02:53부모님
02:54부모님
02:55부모님
02:56부모님
02:57부모님
02:58부모님
02:59부모님
03:00부모님
03:01부모님
03:02부모님
03:03부모님
03:04부모님
03:05내게 몰라도 되니까 하지마. 기분 나빠.
03:22왜?
03:25이제야 이재인씨 같아서요.
03:28아까 잘못했다고 싹싹 빌더니 금방 대마왕이네요.
03:32내가 언제 싹싹 빌었어? 상황을 설명한 거지.
03:36그리고 뭐? 대마왕?
03:39그게 뭐야?
03:43그런 게 있어요.
03:57아니 사전은 어디 갔니?
03:59중이야, 누나 좀 불러와.
04:02누나, 누나.
04:08엄마, 누나 방에 없는데요?
04:11이 밤중에 어딜 간 거야?
04:14지금 시간이 몇 신데?
04:16답답해서 바람 쐬러 나갔나봐요.
04:19그 남자 안 와서 꽤나 실망했나봐요.
04:21실망은 무슨.
04:23야, 서현이 네가 단단히 얘기 좀 해라.
04:26뭐라고 얘기할까요?
04:28아, 뭐라긴.
04:30그런 사람하고 소문이라도 잘 묻나 봐.
04:32그때는 정말 큰일이야.
04:34왜 그렇게 마음에 안 드세요?
04:36그만한 집안이라면 다들 좋아할 텐데.
04:39야, 요즘 세상에 누가 다 제보를 좋아하냐?
04:42다른 집안 일이라면 시집 잘 간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04:46내 딸 절대로 안 돼.
04:48보기만 그럴 때까지 실속이 없어요.
04:50그럼요.
04:51말만은 제벌 아니더라도요.
04:53집안 넉넉하고 사람 좋은 자리 얼마든지 있어요.
04:56그럼 제벌이라서 실신 거예요?
05:00아니, 네 동생.
05:02그런 집안이 들어가서 숨이라도 제대로 쉬고 살겠냐?
05:05네 눈치, 저 눈치 봐야 되고.
05:07난 우리 딸이 지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편하게 살아쓰고 논다.
05:13하필이면 왜 제벌이야, 제벌이야.
05:16여기구나.
05:19여기 지나갔었는데.
05:22왔었어요?
05:23그럼 들어오죠.
05:26어딘지 알아야지, 전화도 안 되고.
05:29아, 핸드폰 꺼놨어요.
05:34열받았지? 그래서 꺼놨지?
05:40전화도 안 되고.
05:43제인 씨 오기 싫어서 일부러 꺼놓은 줄 알았죠.
05:46그래서 같이 껐어?
05:49켜놨으면...
05:50널 볼 수도 있었을 텐데.
05:54미안해요.
05:56미안하기엔...
05:58내가 못 하는 거야.
06:00들어가.
06:02다연아.
06:04다연아.
06:09들어가.
06:15다연아.
06:33��.
06:343
06:50보� precis.
06:51오직 그대뿐
06:55미안해
07:21가만히 드시게요? 좀 더 드세요.
07:23됐다.
07:25사장님, 많이 들어.
07:26가면서 나한테 들렸다가.
07:29아저씨, 좀 더 드시고 가세요.
07:32네, 많이 먹었다.
07:36밥 먹다 얹힐 뻔했어.
07:40엄마, 할아버지 화 많이 나신 것 같죠?
07:43그러게 말이다.
07:45무슨 일 때문에 그러신지 알 수가 있어야지.
07:48회사 일은 아닌 것 같은데.
07:51저기, 혹시 재인이 오빠 때문에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07:55아, 왜 작년에 오빠 집 나갈 때도 할아버지 딱 지금 같았잖아요.
07:59너, 형준이한테 슬쩍 물어봐.
08:02무슨 일 때문에 그런지.
08:04재인이 오빠가 아니고?
08:06네 오빠가 물어봤자 어디 이 얘기를 해?
08:09그저 걱정하지 말라고나 하지.
08:11회장님, 노여움을 푸십시오.
08:13재인이도 다 생각이 있을 겁니다.
08:15무슨 생각이 있어?
08:17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08:19바보 같은 녀석 같은 이라고.
08:21똑똑한 줄 알았더니.
08:23멍청한 녀석.
08:25저러다가.
08:27폭땡이 놓치지 싶어.
08:29회장님.
08:31그 선생님이 그렇게 탐이 나십니까?
08:37전 솔직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08:40그 선생님보다 똑똑하고 착한 여자 얼마든지 많습니다.
08:44많겠지.
08:46그런데 왜 그 선생님이세요?
08:48그래도 그 착하고 똑똑한 여자들이 재인이를 바꿔놓지는 못할 거야.
08:56아니, 그럼.
08:57세상엔 그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변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
09:04우리 집사람처럼 말이야.
09:10파현이라면 그러지 싶어.
09:16재인이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을 겁니다.
09:19그 녀석 벌써 변했어.
09:22저만 모르고 있을 뿐이야.
09:24멍청한 녀석 같으니라고.
09:27그럼 이번 주 온다고?
09:31부를 때나 안 오더니 뭐하러 온대?
09:35뭐든지 그렇게 지 마음대로 하는 녀석이야?
09:38그날 사고가 좀 있었대요.
09:41사고? 무슨 사고? 오다가 사고 났다니?
09:44네, 그래서 못 왔대요.
09:47핸드폰도 망가져서 연락도 못하고.
09:50어디 다친 데는 없고?
09:53아니, 그런 건 아닌데.
09:56마음이 없어서 안 온 거야.
09:58사내 녀석이 죽지 않았으면 와야지.
10:00아니요, 왔어요. 여기까지 왔대요, 아버지.
10:03그 사람 우리 집 몰라서 이 근처에서 헤맸나 봐요.
10:07한번 보죠.
10:12뭐 당장 결혼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10:15얼굴이나 한번 봐요. 어떤 사람인지.
10:37정신 사나워요, 부장님.
10:40들어가실려면 얼른 들어가시고요.
10:42아니면 진득히 좀 앉아 계세요.
10:45이 사람이.
10:46나도 지금 정신 사나워.
10:47우리 실장 비유 맞추느라고.
10:49우리 실장은 일만 잘하면 뭐라 안 그래요.
10:52그게 비유 맞추는 거죠.
10:54그럼. 일을 안 하니까 문제지.
10:56참 뭘 모르시네.
10:58여러분이 눈치가 없어서 그러는데.
11:00우리 실장 요즘에 이상해.
11:03일하기 싫으니까 별 핑계 다 돼요.
11:06아이고, 아니라니까.
11:07진짜 이상하다니까.
11:09이상해도 결제는 받으셔야죠.
11:11싫어.
11:12지금 들어갔다가 지레발 묻지도 몰라.
11:14오늘 결제 받다가 진짜 나 죽는 수가 있어.
11:17실장 결제.
11:19감사.
11:20아니에요.
11:21내일이에요.
11:22내일.
11:23내일.
11:24내일 시켜.
11:25이거 봐봐.
11:26이상하지?
11:27오늘 일을 내일 하재.
11:28우리 실장 진짜 정상이 아니라니까.
11:31그러게요.
11:32이런 거 좀 많이 이상한데요.
11:35저기 오빠.
11:36묻지마.
11:37뭘.
11:38나.
11:39나.
11:40나.
11:41나.
11:42나.
11:43나.
11:44나.
11:45나.
11:46나.
11:47나.
11:48아무 말도 안 했는데.
11:49너.
11:50제인이 얘기하려고 그러잖아.
11:51어떻게 알았어?
11:52아.
11:53여섯 살 때부터 봤는데 그걸 왜 몰라.
11:55딱 하면 척이지.
11:56도대체 무슨 일인데.
11:58할아버지 오빠 때문에 그러는 거지.
12:00노코멘트.
12:01할 말 없다.
12:03할아버지도 오빠랑 싸운 거야?
12:06요즘 좀 좋아하지나 싶었더니 아닌거야?
12:09진짜 몰라.
12:11작년에 오빠 할아버지랑 대판 싸우고 나갈 때도 딱 짜증나.
12:13제형이랑 대판 싸우고 나갈 때도 딱 지금 같았어.
12:17만약에 이번에도 그러면은 할아버지 정말 가만히 안 계실 거란 말이야.
12:21제형아, 나도 자세한 건 몰라.
12:24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작년이랑 다를 거야.
12:28어?
12:29회장님도 다르고 니네 오빠도 변했어.
12:32그러니까 그렇게 불안한 얼굴을 쳐다보지 마.
12:36그럼 이 오빠가 마음이 약해지잖아.
12:43선생님, 차는 어디 두셨어요?
12:46집에요.
12:47다현 씨가 전철이면 저도 당연히 전철 타고 다녀야죠.
12:54생각해 보셨어요?
12:57천천히 생각하세요.
12:58기다릴 자신 있으니까.
12:59그래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마세요.
13:13안 가세요?
13:26저도 집에 가고 있는 거예요.
13:28이사 왔잖아요.
13:30그럼 진짜 이사 오신 거예요?
13:32네.
13:34집에서 나가라는데요.
13:36다현 씨하고 같이 들어오래요.
13:38선생님, 그렇다고 집을 나오시면 어떡해요. 애도 아니고.
13:43강 선생님은 가출 소년이에요?
13:45다현 씨 때문에 다 그렇게 됐어요.
13:51다현 씨,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13:54무슨...
13:57제 이름 한 번만 불러주세요.
14:00네?
14:01선생님 소리 빼고요.
14:03그거 어렵지 않잖아요.
14:05강선유 씨.
14:12선유 씨.
14:14고맙습니다.
14:17고맙습니다.
14:28고맙습니다.
14:30네.
14:31제인 씨.
14:32뭐 하시는 겁니까?
14:33다현 씨.
14:35선생님은 상관 말아요.
14:36우리 문제니까.
14:38제인 씨 왜 이래요?
14:39이거 노크 얘기해요.
14:40뭐 하시는 겁니까?
14:41다현 씨가 싫다잖아요.
14:43다현 씨?
14:45뭐야?
14:46지금 뭐 하자는 거야?
14:48나올 것 뻔히 하면서.
14:49어떻게 저 선생이랑 나란히 올 수가 있어?
14:51여기, 이거 좀 노크 얘기해요.
14:54네?
14:55가자.
14:56딴 데 가서 얘기하자.
14:57야, 이거 뭐 하는 거야?
15:02아빠.
15:04자네, 평상시에도 내 딸한테 이렇게 막 대하고 그러나?
15:08죄송합니다.
15:12아...
15:13아...
15:14아...
15:15아...
15:16아...
15:17아...
15:18아...
15:19아...
15:20아...
15:21아...
15:22아...
15:23아...
15:24아...
15:25죄송합니다.
15:27무슨 일이니?
15:28별일 아니에요, 아빠.
15:30그냥 얘기하는 중이었어요.
15:31인마!
15:32무슨 얘기를 그렇게 험악하게 해!
15:35강서방!
15:36아, 자네도 옆에 있었으면 좀 말렸어, 이제!
15:40예...
15:42아, 예. 죄송합니다, 아버님.
15:44아, 그럴 틈이...
15:45아빠!
15:46됐어!
15:47강서방!
15:48강서방!
15:49자넨 이따 건너오세.
15:50난 이분이랑 할 얘기가 좀 있으니까.
15:53어, 그래요.
15:54이따가 와요.
15:55같이 저녁 먹게.
15:57예.
15:58그래, 강서방.
15:59이따 와서 나하고 바둑이나 한판 두세.
16:02예, 그러겠습니다.
16:04안녕히 계세요.
16:21여기까지 substant입니까?
16:23앉으세요 앉으세요.
16:24왜 왔는지는 알고 계시죠?
16:29재인이 여자 만나고 있는 거 알고 계시죠?
16:32알고 계시죠?
16:36어떤 여자예요?
16:39제가 그건 어떻게 합니까?
16:42재인이 성격에 보고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요
16:44왜 이러세요 김 비서님
16:46우리 아버지 재인이 여자 만나는 거 곱게 두고 보실 분 아니에요
16:51그런데 가만히 계신 거 보면 뭔가 있는 거잖아요
16:55그럼 회장님한테 여쭤보셔야죠
16:58전 그냥 비서입니다
16:59그럼 김 비서님은 전혀 모르세요?
17:03네 모릅니다
17:05그 여자 어떤 여잔진 저희도 대충은 알고 있어요
17:09네?
17:12저도 들은 얘기가 있으니까 여기까지 찾아온 거예요
17:15김 비서님한테는 그냥 확인차 온 거였는데
17:19말씀을 안 하신다니까 할 수 없군요
17:23너무 재인이 편만 들지 마세요
17:28저도 서운한 게 많으니까요
17:30저도 서운한 게 많으니까요
17:31다다
17:32너 그동안 이 사람한테 그런 대접 받아가면서 만나고 있었던 거냐?
17:42아니에요
17:43그냥 지금 오해가 있어서
17:44어머나
17:46너 이거 뭐야?
17:48손재국 아니야?
17:49아유 멍 들겠다
17:51멍?
17:51괜찮아요
17:53나 원래 멍 잘 들잖아
17:55이봐 난 내 딸 귀히 키웠어
17:58어디 가서 이런 대접 받으라고 내가 내 딸을 고이 키운 게 아니야
18:02자네 집안에 돈 좀 있다고 내 딸 무시하는 건가 뭔가
18:06죄송합니다
18:08나 사실 자네 별로야
18:13아빠
18:14넌 가만히 있어
18:16그래 그날 무슨 사고가 있었다고?
18:21죄송합니다 호텔에 일이 있어서
18:24혹시 치고 박고 그랬나?
18:28아까 보니까 잘하면 한 대 치겠던데
18:31아 아니에요
18:35아빠 그냥 사고였대요
18:37너한테 안 물어봤어
18:38죄송합니다
18:41호텔 일이었습니다
18:42손님하고 문제가 있어서
18:44저기
18:47혹시 그 계약서 때문에
18:50자네가 내 딸을 만나고 있는 거라면은
18:53그만 두겨
18:54오늘 일은
18:56죄송합니다
18:57제가 성급했습니다
18:58허허
18:59오늘 일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야
19:01자네 집안이랑 우리 집안은
19:04서로 어울리는 집안이 아니야
19:06또 그렇게 결혼을 하면은
19:08행복하다 생각도 안 들 거고 말이야
19:10이 양반 말이 맞아요
19:12결혼도 다 격이 맞아야 하는 거죠
19:14우리 다다 말고 좀 더 괜찮은 사람 만나요
19:18난 사유로 생각하는 사람이 따로 있네
19:22자네 섭섭하다 생각하지 말고
19:25내 딸 그만 만나게
19:27내 딸 그만 만나게
19:28죄송합니다
19:32지금은
19:34이대로
19:35정리 못하겠습니다
19:36아니
19:37그럼
19:38우리가 반대를 해도
19:39계속 만나겠다
19:40이럴 말인가
19:41저희 그냥 만나는 거 아닙니다
19:43저희 그냥 만나는 거 아닙니다
19:45이미 서류로 공증받아 계약한 법적인 상태입니다
19:48고
19:50공증
19:51아니 여보 그게 뭐예요
19:53단씨가 부모님 허락 필요한 미성년자도 아니고
19:57제가 강요한 것도 아닙니다
20:00직접 하나하나 챙겨보고
20:02도장 찍고
20:03최종적으로 변호사 통해 계약했습니다
20:05한쪽에서 일방적인 파긴 곤란합니다
20:08아
20:09야
20:10단아
20:11이 사람 말 사실이냐
20:13너 공중까지 했어?
20:14네
20:17아니
20:22어머 얘
20:23아니 너는
20:24겁도 없이
20:25어떻게 그런데 도장을
20:26막 찍을 수가 있어
20:27아니
20:30그래서 이대로 계속 만나겠다
20:32이런 말인가
20:33허락받고 싶습니다
20:35하지만 허락 안 하신다고 해서
20:38주의 만남이 잘못된 만남이라 생각 안 됩니다
20:41약속은 약속입니다
20:43죄송합니다
21:03태아가 그걸 어떻게 알아?
21:06몰라 나도
21:07아버지가 전화해서 어떻게 된 거냐 펄펄 뛰셔서 알았어
21:11유언장은?
21:13그것도 아는 거야?
21:14모른다니까
21:15그래도 거기까지 알고 있는 거면
21:18뭔가 아는 게 틀림없어
21:20비공개 유언장 아니잖아
21:22쉽게 오르면 달라질 텐데
21:24그럼 어디서 정보가 샌 거지?
21:27혹시
21:29할아버지가 그러신 거 아냐?
21:32아니야
21:34회장님이 손쓰신 거면 아버지가 미리 경고하셨을 거야
21:41그 선생님 이제 결론을 내라
21:43태아 쪽에서 눈치챈 이상 시간 끌리면 네가 더 불리해
21:46회장님 참을성이 많은 것도 아니고
21:52정말 그 여자랑 무슨 관계가 있긴 있나 보다
21:56뭐야? 김변호사가 뭐라고 그래요?
21:59그 사람이 뭐라고 할 사람이에요?
22:01난 또 뭐라고 그랬다고
22:03그랬다고 그런 일에 너무 신경 쓰지 말아요
22:06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
22:08무슨 꿈꾸기가 있는 게 분명한데
22:11할아버지도 이상해요
22:13신문에 그렇게 놨으면 틀림없이 뭐라고 한마디 했을 텐데
22:16여지 가만히 참고 계시는 거 보면
22:19응 그건 그렇지
22:22그렇다면 혹시
22:24혹시
22:25혹시 뭐요?
22:27네, 아니에요
22:29뭔데요? 말을 해봐요
22:33장인 어른이 소개시킨 거 아니까?
22:36네?
22:37아니 그 여자 아무 집안도 아니라는데
22:39아버지가 그런 여자를 왜 재인이한테 소개를 시켜요?
22:42그럼 재인이가 왜 갑자기 별 볼일 없는 여자를 만나?
22:45결정적으로 아버님이 왜 가만히 계셔?
22:48브로링이 떨어져도 몇 번은 떨어지는 게 증상이지
22:52태아야
22:53너 그 의사선생 어느 정도나 알아봤어?
22:57이름하고
22:59기본적인 신상 정도요?
23:01아무래도 수상해
23:03아무래도 수상해
23:05어디 병원이니
23:06어떤 여잔지 내가 봐야겠다
23:09제가 하겠습니다
23:11어머니는 회사 쪽으로 안 하고 주세요
23:14재인이가 그런 여자 그냥 만날 리 없고
23:17만난다면 회사 일밖에 이유가 없어요
23:24그래
23:25뭘 하셔?
23:27어른들은 뭘 하고 그러셔?
23:29왜 그러셔?
23:31하유
23:32뭐 하시긴요
23:35일을 자꾸 꼬여요
23:37아니
23:39또 안 왔어 그 녀석?
23:41나 이
23:42좀 멋지 녀석
23:43그렇게 내가 일렀는데 이
23:45사기
23:47네?
23:49어?
23:50아니
23:53아니 안 갔어?
23:54또 안 왔어?
23:56아니요
23:57왔는데 집에서 별로 안 좋아하세요.
24:01안 좋아하셔?
24:06아니 어른들은 그렇다 치고 자네는?
24:10저야.
24:15사실 저도 헷갈려요.
24:18헷갈려?
24:20결혼 같은 거 생각도 안 해봤는데
24:23갑자기 결혼 얘기하니까 정신이 없어요.
24:28원래 혼사라는 게 다 그런 거야.
24:35결혼이라는 게 한번 정해놓으면
24:40쉽게 물릴 수도 없는 거니까
24:43아주 신중하게 잘 생각해야 해.
24:47잘 따져보고.
24:49저희 아버지도 그래서 재인 씨 같은 남자 안 된대요.
24:52물릴 수도 없고 마음고생만 한다고.
24:55아주 못된 녀석은 아닌데.
24:59하루에 단단히 지켜내.
25:03그러게요.
25:05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데.
25:08어?
25:10네.
25:11드세요 할아버지.
25:13아 그래.
25:22여보세요?
25:24올라올래?
25:26아니면 내가 갈까?
25:28내가 갈게요.
25:30또 여기 왔다가 성질만 부려서 찍히면 어떡해요.
25:37계약서 얘기 갑자기 꺼내서 부모님이 걱정 안 하셔?
25:41걱정하시죠.
25:45공증 어쩌고 하니까 당장 변호사 찾아가겠다는 거 겨우 말렸어요.
25:51방법이 없었어.
25:53자꾸 그만 만나라고 하시는데 할 말이 있어야지.
25:56또 다른 말씀은?
26:06시작이 너무 안 좋았어.
26:11다 다다 탓이야.
26:13그게 왜 내 탓이에요?
26:14제인 씨 밟고 나는 성질 탓이지.
26:18그러게 왜 그 녀석이랑 손 붙들고 걸어오냐고 걸어오길.
26:21내가 기다릴 거 뻔히 알면서.
26:23누가 손을 붙들어요?
26:25집이 근처니까 같이 온 거지.
26:27암튼 간에 그 녀석이랑 떨어지랬잖아.
26:30왜 그 남자가 자꾸 얼쩡거려?
26:32그렇다고 사람들 보는 앞에서 날 그렇게 끌고 가면 어떻게 해요?
26:35많이 아퍼?
26:41뭐가요?
26:43손목 멍들었다면서.
26:46봐봐.
26:55괜찮아요.
26:57미안해.
27:00미안하면 다신 성질 부르지 마요.
27:03누가 그게 미안하대?
27:04멍들게 한 거 말이지.
27:06내가 누구 때문에 성질 부리는데.
27:10혹시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야?
27:12내 속 뒤집으려고?
27:21저녁 먹고 들어가자.
27:23늦었어요.
27:24안 그래도 미운털 박혔는데
27:26더 늦었다간 이번엔 정말 완전히 찍혀요.
27:33여보세요?
27:35다현 씨.
27:39예.
27:40강 선생님.
27:44어디에요?
27:46식사나 같이 할까 하는데.
27:47나랑 밥 먹고 들어갈 거니까 신경 꺼요.
27:51재인 씨.
27:54당신 바보야?
27:55사람 말 못 알아듣게.
27:56끊어.
27:58어머나.
27:59아니 세상에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28:02여보.
28:03그냥 뒀다가는요.
28:04우리 다 다 정말 큰일 나겠어요.
28:05응?
28:06아 왜?
28:08뭐 하는 거예요?
28:09왜 전화 그렇게 받아요?
28:11이놈이 당신 전화번호를 어떻게 하는 거야?
28:14둘이서 나란히 걸어다니는 것도 모자라.
28:16이제 밤마다 전화까지 하나 보지?
28:18나도 몰라요.
28:19내가 안 가르쳐 줬으니까.
28:20안 가르쳐 줬는데 전화가 와?
28:22올 수도 있죠.
28:23제인 씨 한 사람만 전화하라는 법이 어디 있어요?
28:31그건 내가 사준 핸드폰이잖아.
28:34와.
28:35남자가 정말 치사하게.
28:37누가 사달랬어요?
28:39치사해?
28:41말이면 단 줄 아나?
28:42제인 씨야말로 말이면 단 줄 알아요?
28:45차 세워요.
28:46뭐?
28:48차 세우라고요.
28:49차 세우라고요.
28:51차 세우라고요?
28:52뭐iger이기 보이실까요?
28:53차 세우라고요?
28:54다른 전화번호는 거 같은거.
28:55저희는 그냥 나의 마리에,
28:56epidemic에 사용해달라.
28:57이래요.
28:58제가 매일 날아야 안 돼요.
28:59노아이의 생활을 부족할 때,
29:00지금 내는 나의 마리에 그런 것 같아요.
29:01불쌍한 식감이 한국어.
29:02날아말라.
29:03바쁜다.
29:04보이지.
29:05노아이의 자아말라.
29:06뭐하니까요?
29:08전화 Volvo가개?
29:09지금 우리가 사주가를 부족하라고요?
29:11노아이는 Honey가를 부동하다?
29:13프라인치.
29:14자동성이야.
29:1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29:4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30:1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30:45호대지 의사 노릇.
30:47아직은 버틸만 해요.
30:49우리 병원에 독사가 다 죽었나 보네.
30:53버틸만 하다고 그러는 거 보면.
30:55막 고득하는데요 뭐.
30:57치프 선생님들이야 짖기나 하지 물지는 않잖아요.
31:03나 살던 집에 그대로 있었으면 지금쯤 맞아 죽었을지 몰라요.
31:11내가 오빠랑 다나한테 얼마나 고마운 줄 알아요?
31:15고맙게.
31:17넌 우리 아니라도 혼자서 좀 잘 할래.
31:21여태도 그런 것처럼.
31:23아유 젠장.
31:33아유 젠장.
31:43왜 그래.
31:45어머니 기분도 형 안 좋던데.
31:49무슨 일 있는 거야?
31:51아니야 그런 거.
31:53어?
31:55그 사람이랑 난 인연이 아닌가 봐.
32:03자꾸만 엇나가.
32:05다행이다 하고 조금 안심하면.
32:09금방 또 이게 아닌데 하고.
32:11미안하다고 얘기하다가도.
32:13또 싸우게 되고.
32:15어른들한텐 구박만 받고.
32:17다연아.
32:19세상에 사람들 참 많은데.
32:21이 사람도 있고.
32:22저 남자도 있는데.
32:23왜 하필이면 니가 만나는 사람이 이재인씨일까?
32:27어?
32:28너 사람이 서로 만나는 인연이라는 게 어떤 건지 알아?
32:32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32:35그거야.
32:36너 사람이 서로 만나는 인연이라는 게 어떤 건지 알아?
32:40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32:43그것도 그렇고.
32:45진짜 인연은.
32:47하늘에서 바늘을 똑바로 떨어뜨렸을 때.
32:51땅에 있는 좁쌀 하나에 정확히 딱 꼽히는 거.
32:55그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진짜 인연이래.
32:59좁쌀 하나 딱 한 명.
33:0399명이 아무리 옷깃을 치고 지나가 봤자.
33:06진짜 중요한 사람은.
33:08인연 닿는 1% 딱 한 사람뿐이야.
33:11제인씨랑 너.
33:13그렇게 어렵게 만난 거야.
33:15이렇게 안 맞는데.
33:17우린 사사건건 부딪혀.
33:20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것도 인연이니?
33:23부딪혀야 불이 붙지.
33:25싸움을 해야 정도 생긴다 너.
33:27그리고 니 둘.
33:29한 번에 좋아지면 나 심심해서 안 돼.
33:31재미없잖아.
33:33유현진.
33:35제인씨는 매일 핸드폰 건네주러 병원에 오시네요.
33:39어제 화내고 그냥 가버려서요.
33:43이것마저 없으면 정말 연락 두절입니다.
33:45제인씨는 매일 핸드폰 건네주러 병원에 오시네요.
33:49어제 화내고 그냥 가버려서요.
33:51이것마저 없으면 정말 연락 두절입니다.
33:55제인씨 사람은 누구나 다 똑같아요.
33:57힘들면 마음 흔들리게 돼 있어요.
33:59만나서 싸우기만 하면 누구라도 지쳐요.
34:01우리 다연이 제인씨한테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면 잘해주세요.
34:05부탁합니다.
34:06전해주세요.
34:07그럴게요.
34:08제인씨.
34:09좀 웃어보실래요?
34:10제인씨.
34:11좀 웃어보실래요?
34:12웃는 법 모르세요?
34:14웃는 법 모르세요?
34:16뭐라도 지쳐요 우리 다연이 제인 씨한테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면 잘해주세요
34:25부탁합니다 전해주세요
34:29그럴게요
34:33제인 씨
34:38좀 웃어보실래요?
34:41웃는 법 모르세요?
34:43웃어보시라니까요
34:46제인 씨가 보내는 특별한 메시지라고 전할게요
35:12감사합니다
35:13몇 층 가시죠?
35:156층 좀 눌러주시겠어요?
35:21혹시 저 기억 안 나세요?
35:23네?
35:24누구신지?
35:26전 기억하는데 이렇게 우연히 만나네요
35:30이병호 다니세요?
35:31네
35:34지난번에 백화점에서 넥타이 같이 올랐잖아요
35:37안녕하세요
35:39여기는 웬일로
35:41어디 아프세요?
35:45잠깐 의경련이 일어나서 들렸는데
35:48지금 괜찮네요
35:49네과는 3층인데
35:51네과는 3층인데
35:52하하
35:53하하
35:54아 들렸다 왔어요
35:55아는 사람이 위에 있어서요
35:59흉, 흉부외과
36:00만나자고 한 이유가 뭐죠?
36:04뭘로 하시겠어요?
36:06컵?
36:07아니에요
36:08콜라요
36:09다현 씨 문제로
36:11한번쯤 얘기하자 생각했습니다
36:13난 택하고 할 얘기 없는데
36:15그 계약서 때문이라면
36:17경훈이 후원 제가 하고 싶습니다만
36:19그거
36:20이재인 씨만 할 수 있는 일 아닙니다
36:21세상에 도와줄 학생들 많은 일을
36:23하자고 한 이유가 뭐죠?
36:24뭘로 하시겠어요?
36:25컵?
36:26아니요
36:27콜라요
36:28다현 씨 문제로
36:29한 번쯤 얘기하자 생각했습니다
36:31난 택하고 할 얘기 없는데
36:33그 계약서 때문이라면
36:35경훈이 후원 제가 하고 싶습니다만
36:38그거
36:40이재인 씨만 할 수 있는 일 아닙니다
36:43세상에 도와줄 학생들 많으니까
36:45그 학생들 도와줘요
36:47지금 잘하고 있는 애 건드리지 말고
36:49그 일 때문에 푸는 거라면
36:51이재인 씨
36:53이재인 씨가
36:56다현 씨한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습니까?
37:02내가 그런 걸 왜 당신한테 말합니까?
37:05그건 나와 다현이 문제 같은데
37:07진짜로 좋아한다면
37:09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37:13난 포기 같은 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37:19정 좋아하면
37:21그쪽에서 포기하세요
37:23난 아직
37:25내가 다현이 정말 좋아하는지 모르겠으니까
37:28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이러는 이유가 뭡니까?
37:31좋아하지 않는다고도 얘기하지 않는 것 같은데
37:35한눈에 정신 나가버리는 것만 사랑입니까?
37:39나 아닙니다
37:41우린
37:43이미 시작했습니다
37:45술집도 아니고 뭐 이런 데서 만나자고 하냐?
37:47지금 술 먹으면 안 돼
37:49맨정신으로 생각해도 별로 안 나는 판인데
37:51커피 두 잔요
37:53무슨 일인데
37:55아직도 다현 씨는 집에서도 마음에 안 든대?
37:57말을 해봐 들어줄 테니까
37:59그리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해결되는 문제야?
38:01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걸려서
38:03왜?
38:05또 뭐가?
38:07태하?
38:08그거라면 걱정하지 마
38:09나도 백화점 분위기 알아보고 있어
38:11아 왜 그래 너답지 않게
38:13왜 그래 너답지 않게
38:14왜 그래 너답지 않게
38:15왜그래
38:16ides
38:20자기가 나한테
38:25사회장l
38:29다현 씨는 집에서도 마음에 안 드는데
38:30말을 해봐 들어줄 테니까
38:31그리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해결되는 문제야?
38:33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걸려서
38:36왜?
38:37또 뭐가?
38:38태하?
38:39그거라면 걱정하지 마
38:40태아 문제가 아니면 또 뭐야? 왜 그러는데?
38:44내가 다현이한테 뭘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38:49대답을 못했어.
38:51누가 그걸 물어보는데?
38:54누구 있어 기분 나쁜 남자.
38:58아니 그 쉬운 걸 왜 대답을 못해? 사랑 있잖아 사랑. 남녀간의 영원한 테마.
39:04사랑은 무슨. 그건 동화책에나 나오는 얘기지.
39:09아직도 그런 걸 믿냐?
39:10죽어라 이 녀석아.
39:12그럼 너 아무 마음 안 생기는 여자 앞날을 왜 막니?
39:16그냥 포기해 그 집 어른들 말씀대로.
39:19싫어.
39:20왜? 너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잖아 심뽀야?
39:24너 그렇게 꼬였어?
39:25아니야 그런 거.
39:27나도 그게 왜 싫은지 생각 중이야.
39:31그럼 넌 그렇다 치고 다현 씨는?
39:36다현이 뭐?
39:38다현 씨는 넌 어떻게 생각하냐고.
39:40다현 씨 마음도 알아야 될 거 아니야.
39:47두 사람 다 아니라면 마음 접어.
39:50어차피 너 혼자 맨땅에 헤딩해서 될 문제도 아니고.
39:54야 어디 가?
39:57아휴 저러고 소문은 다 내고 다니면서 사랑은 아니라지.
40:02네.
40:03아휴.
40:04예 제가 두 잔 다 마셔야지.
40:07아휴...
40:09아휴.
40:14아휴...
40:15아휴...
40:17죄송합니다.
40:19아휴...
40:20네.
40:21아휴...
40:22아휴...
40:23아휴...
40:24아휴...
40:25아휴...
40:26아휴...
40:27아휴...
40:28아휴...
40:29아휴...
40:30죄송합니다.
40:31선물해요.
40:32별 말씀을요.
40:33빨리 나가셔야죠.
40:34아휴...
40:35감사합니다.
40:36이 의사가 사람 잡네? 원장 나오라고 해 원장
40:39선생님 조금만 진정하세요 선생님
40:42진정?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이거 봐 피나는 거
40:46어떻게 할래? 어떻게 할래? 너 일부러 그랬지?
40:50환자분이 그렇게 움직이신데 어떻게 피가 안 나요
40:52조금만 누르고 계시면 괜찮습니다 선생님
40:54너 지금 누구한테 덤태기를 씌우는 거야
40:57야 이거 완전히 의료사고야
41:00아유 이거 이 친구야
41:02어디다 손을 올리는 거야?
41:04아유 넌 또 뭐야
41:06이 의사 선생님 보호자
41:09손가락 하나라도 까딱해봐 그날로 콩밥 먹을 테니까
41:14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41:17앞으로도 아무 짓도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41:20내가 가만 안 있을 테니까
41:22이거 놔줘요
41:26정말 맞을 뻔했어요
41:33왜 그렇게 꼼짝 앉고 있어요
41:36상대방이 그렇게 나오면 소리를 지르든지 아니면 같이 달려들든지 해야죠
41:43의사는 환자한테 그러면 안 돼요
41:46아니 그럼 의사랑 매일 막고 살아야 합니까?
41:50저런 환자들만 있는 거 아니에요
41:53다행이네요
41:56그리고 안심입니다
41:58고맙습니다
42:01덕분에 살았어요
42:03저기
42:06네?
42:09우리 인사도 못했죠?
42:11민태아라고 합니다
42:16죄송해요 제가 정신이 없어서
42:19저는 유현진이라고 합니다
42:22오늘 일 정말 고맙습니다
42:25뭘 그렇게 열심히 인사를 해요
42:28때 맞춰서 다행이었지
42:31정말 맞았으면 어쩔 뻔했어요
42:33그러게요
42:35매일 신세만 지내요 백화점에서도 그렇고
42:38고맙습니다
42:41또 인사하네
42:43두 사람도 아니라면 마음 접어
42:48너 혼자 맨땅에 헤딩했을 문제도 아니고
42:51여보세요?
43:11여보세요?
43:12잠깐 나와
43:13할 말 있어
43:15너무 늦었어요 내일 해요
43:17왜 이래요?
43:27뭐 하는 거예요?
43:46나 내일 수업 있어요
43:48압취 당하는 여자가 좀 더 낭만적인 멘트 없어?
43:52이거 낙취였어요?
43:56이런다고 우리 엄마랑 아빠가 허락하실 것 같아요?
43:59아니
44:00덕지 키겠지
44:03그래도 혹시나 하고 포기하시지 않을까?
44:07우리 부모님들은 날 믿으세요
44:10그래야 당신은 믿겠지
44:12날 못 믿으시니까 그게 문제지
44:15잘하네요
44:16잘하네요
44:17핸드폰 좀 빌려줘요
44:18핸드폰 좀 빌려줘요
44:19안 가지고 나왔어?
44:20핸드폰 좀 빌려줘요
44:21안 가지고 나왔어?
44:22핸드폰 좀 빌려줘요
44:23안 가지고 나왔어?
44:24납차 아니야
44:25납차 아니야
44:26내려달라면 내려줄게
44:27진짜야?
44:28아니야
44:29운 좋으면
44:30해 뜨는 거 볼 수 있어
44:45그럼 출구는 언제 해요?
44:47진짜 매력으로
44:48너 또 운 좋으면
44:52또 운 좋으면
45:11여보세요?
45:13너 어디야?
45:14지금 몇 시인 줄 알아?
45:16오늘 못 들어갈지도 몰라
45:18너 미쳤니?
45:20어른들 걱정하시고 있단 말이야
45:21야야야
45:22야 이리 줘봐
45:23다다냐?
45:24이리 줘 이리 줘
45:25이리 줘
45:26다다
45:27너 거기 어디냐?
45:28너 그룹하고 같이 있는 거냐?
45:35네 아버지
45:36당장 집으로 들어와
45:38아빠
45:40지금 못 들어가요
45:42아 거기가 어디야?
45:43말을 해
45:44아빠가 데리러 갈 테니까
45:45죄송해요 아빠
45:47걱정하지 마세요
45:48아무 일 없어요
45:49아니 뭐 어떻게 걱정을 안 해
45:51너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45:53전화 줘봐
45:56안 돼요
45:57뭐라 그러려고요
45:58아빠
46:01그럼 옆에 있으면 바꿔 봐
46:04당장 내 딸 드려보내
46:07죄송합니다
46:08아무 일 없이
46:10내일 아침에 드려보내겠습니다
46:12걱정 시켜드려 죄송합니다
46:14자네한테 죄송이고 뭐고 듣고 싶지 않으니까
46:17당장 내 딸 데리고 와
46:19죄송합니다
46:21걱정돼?
46:23그럼요
46:24혼날까 봐
46:25그래서가 아니라요
46:26그래서가 아니라요
46:28밤새 걱정하실 텐데
46:30나 때문에 속상해서 잠도 못 주무실 거예요
46:34그러게 뭐하러 전화를 해
46:38전화 안 하면요
46:39전화 안 하면요
46:40그래도 어디 있는지 알고 계시는 게 낫죠
46:41누구랑은 말하지 말았어야지
46:42너무 솔직했잖아
46:43알아서 잘 둘러대면 될 거 가지고
46:44그럼 속이는 거잖아요
46:45그래서가 아니라요
46:46그래서가 아니라요
46:47밤새 걱정하실 텐데
46:48나 때문에 속상해서 잠도 못 주무실 거예요
46:49그래서가 아니라요
46:50밤새 걱정하실 텐데
46:51나 때문에 속상해서 잠도 못 주무실 거예요
46:52그러게 뭐하러 전화를 해
46:53전화 안 하면요
46:54그래도 어디 있는지 알고 계시는 게 낫죠
46:56누구랑은 말하지 말았어야지
46:58너무 솔직했잖아
46:59알아서 잘 둘러대면 될 거 가지고
47:02그럼 속이는 거잖아요
47:04거짓말한 적 없어?
47:06그동안은 거짓말할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47:09이런 일 처음이에요
47:11나한테 돈 내
47:13이런 경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니까
47:15아무튼 입만 열면 돈이에요?
47:16마셔
47:19마셔
47:20여보
47:21어떡해요
47:22어떡해요
47:23뭘 어떡해
47:24얘
47:25내일도 그만 들어가
47:27아침 일찍 나가야 돼
47:29전
47:57자요 잠이
47:58그럼 안 들어온데
47:59어떡할 거야
48:00다 같이 밤새울 거야
48:01자자
48:03아버지
48:06걱정하지 마세요
48:08별일 없을 거예요
48:09받아
48:10그런 애 아니잖아요
48:12그래
48:13이런 애가 아니었는데 말이야
48:15어딜 가도 꼭 허락을 받고 가더래 했는데
48:18외박을 해?
48:20그것도 싹한 애 녀석하고
48:22지 딴에는 허락 받으려고 전화드린 거예요
48:24거짓말 하려면 할 수도 있는데
48:26그래도
48:27됐어
48:28됐어
48:29너 담배 있냐?
48:30됐다
48:31간다
48:456시 넘었는데
48:49이러다 금방 화내져
48:52그럼 다행이지만
48:54오늘 날씨 흐름
48:56이래서 못 보는 거 아니에요?
48:58모르지
49:00해가 매일 뜨긴 해도
49:02막상 부르고 들면 쉽지 않으니까
49:04그런 걸 보면
49:06해도 꼭 여자 같다
49:08해가 왜 여자 같아요?
49:10다 보여줄 것처럼 반짝거려도
49:12속마음은 잘 안 보여주잖아
49:14나 혼자 기다리다 지쳐서
49:16오늘은 아닌가 싶으면
49:18어느새 하늘이 밝아져
49:20또 그러다 너무 커져버리면
49:22다 보여줄 것처럼 반짝거려도
49:24속마음은 잘 안 보여주잖아
49:28나 혼자 기다리다 지쳐서
49:38오늘은 아닌가 싶으면
49:40어느새 하늘이 밝아져
49:42또 그러다
49:46너무 커져버리면
49:48눈부셔서 바라볼 수도 없어
49:52이렇게 멀리까지 왔는데
49:54못 보면 어떻게 해요?
49:56해돋지도
49:58인연이 닿아야 돼
50:00몇 번을 와도
50:02한 번도 못 보는 사람이 있고
50:04또 운이 좋아
50:06올 때마다 보는 사람도 있어
50:08제인씨는 몇 번이나 봤어요?
50:10누구랑 봤는지 물어봐야지
50:12그걸 더 궁금해하는 거 아니야?
50:14그럼 누구랑 봤는데요?
50:16절대 말 못해
50:18말해봐
50:20뭘요?
50:22뭘요?
50:24그대만을 지켜줄게요
50:26그대를
50:28그대를
50:30그대를
50:32그대준 하늘에 감사해
50:34뭘요?
50:36그대에
50:38그대에
50:40그대에
50:42그대에
50:44그대에
50:46그대에
50:47뭘요?
50:49아
50:51난 해 뜨는 거 처음 봐요
50:53그거 말고
50:57지금
50:58나 혼자 미친 짓 아는 거야?
51:01네?
51:07이러는 거
51:08나 혼자 생각이냐고
51:17노인
51:27그대에
51:30그대에
51:31선우씨 정말 좋은 남잔데 마음이 안 끌리는지 모르겠어요
51:37그럼 나한테는 끌려?
51:39너한테 정말 실망했다
51:41우리 딸한테서 떨어져
51:42도와주세요
51:43다현이는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51:46도와주세요, 알았어
51:47경선생
51:48자네가 우리 다현이를 좀 책임을 져줬으면 좋겠어
51:51아버지 말씀대로 할게요
51:53그 사람 정리하도록 노력해볼게요
51:56마음 접게
51:57아니야, 우리 아웃짓 안 했어
52:00한 번 더 그러면은 정말 경찰에 신고할 거야
52:03안 내려가실 거예요
52:04가만 있잖아, 인마
52:06정말, 왜?
52:09좋은 줄 알면 문 안 열어줘요
52:10이댁 따님이면은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52:13한 번 봐주십시오
52:16어디 가세요?
52:19할아버지, 어떻게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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