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oddeon keot episode 16 english subs

zafilmow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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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태아

00:12태아 네가 여기 웬일이야?

00:15두 분 아는 사이예요?

00:19태아?

00:21그럼 이 분이 태아씨?

00:24그 사촌 분이라네?

00:25맞아.

00:27우리 친애하는 사촌.

00:30웬일이야?

00:32서울에서 인천까지 우연이라고는 말 못하겠지?

00:37우연일 리가 없지.

00:40어차피 우린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잖아.

00:43아니지.

00:45넌 지금 목표가 틀린 것 같은데.

00:48상대가 현진씨라면 잘못 찍었어.

00:52목표요?

00:54그럼 무슨 소리야 진씨?

00:58들어가.

01:00들어가세요 현진씨.

01:02여기 더 있어봤자 좋은 얘기 못 듣습니다.

01:07들어가 어른들 기다리셔.

01:11들어가세요 현진씨.

01:14그리고 친구분은 다음에 또 뵈야겠네요.

01:16다현아.

01:18너 지금 상황 이해했니?

01:22아니.

01:23나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01:24뭐야?

01:25왜 두 사람 표정이 그런거야?

01:26난 이해가 될 것 같아.

01:27뭐?

01:28뭔데?

01:29난 이런 상황에 왜 이렇게 예민한거니?

01:32이럴 땐 좀 바보 같아도 되는데.

01:34왜 이럴 땐 좀 바보 같아.

01:35왜 이럴 땐 이렇게 눈치가 빠르니?

01:36무슨 소리야.

01:37다현아.

01:38다현아.

01:39니네 공지관 계약서에 유언장 붙어 있지?

01:40어.

01:41복사분 하나 받은 거 있어.

01:42왜 이럴 땐 이렇게 눈치가 빠르니?

01:43무슨 소리야.

01:45뭔데?

01:47난 이런 상황에 왜 이렇게 예민한 거니?

01:50이럴 땐 좀 바보 같아도 되는데.

01:54왜 이럴 땐 이렇게 눈치가 빠르니?

01:57무슨 소리야.

02:00다연아, 니네 공지관 계약서에 유언장 붙어있지?

02:04어, 복사본 하나 받은 거 있어.

02:07그것 좀 줘봐.

02:08그건 왜?

02:09일단 줘봐. 내 눈으로 확인해야 되겠어.

02:14어째 니가 조용하다고 생각했다.

02:17절대 그럴리 없는데.

02:20내가 뭘 하던 간섭할 일 아니야.

02:22신경 쓰지 마.

02:24그럼 처음부터 뇌신경을 건드리지 말던지

02:27엉뚱한 짓을 하고 다녔어.

02:30엉뚱한 짓?

02:32그럼 넌 약혼을 했으면

02:34다른 여자한테는 손을 떼하는 거 아니야?

02:37약혼을 했으면 다른 여자한테는 손을 떼하는 거 아니야?

02:40약혼을 했으면 다른 여자한테는 손을 떼하는 거 아니야?

02:44그렇게 정보에 얻어서 어떻게 백화점을 운영하냐?

02:48지금 너 잘못 알고 있어.

02:50나 약혼 같은 거 안 했고

02:52저 여자한테서 손 뗄 생각 없어.

02:58마음에도 없는 여자 꼬셔낼 정도로

03:00성형 그룹이 탐났니?

03:03함부로 얘기하지 마.

03:05너한테 그런 얘기 들을 일 없어.

03:07이렇게 치사하게 여자 이용할 생각하지 말고

03:10네 힘으로 올라올 생각해.

03:14주먹이라도 쓰고 싶지만 참는다.

03:18네가 참는 걸 할 줄 알아?

03:22여기 그 여자 사는 동네야.

03:25너 같은 녀석 때문에 소문 잘못 나고 싶지 않아.

03:29날 이기고 싶으면 정식으로 덤벼.

03:34얼마든지 상대해줄 테니까.

03:38여자 등칠 생각하지 말고.

03:43아참.

03:47다연이한테 얼쩡거리 생각이면

03:49꿈 깨.

03:51너도 반대로 알고 있어.

04:03누가 그런 여자한테 얼쩡거리고.

04:12현진 씨 바꿔봐.

04:14제인 씨 무슨 일이에요?

04:15나중에 설명해줄게.

04:18지금 급한 건 현진 씨야.

04:20전화 줘봐.

04:21유언장에 못 빠져있죠?

04:27뭐예요 그게?

04:29현진 씨.

04:31전화를 할 얘기 아니에요.

04:33한 가지 확실한 건.

04:35나도 알아요.

04:37민태하라는 사람.

04:39나한테 진심으로 접근한 거 아니죠?

04:45예.

04:48미안합니다.

04:51그렇군요.

04:51제인 씨가 미안할 게 뭐 있어요.

04:57제인 씨.

04:58나중에라도 자세한 설명해줘야 될 거예요.

05:00뭐가 빠졌는지.

05:03네.

05:09잠깐 얘기 좀 해요.

05:10선생님 저 먼저 갈게요.

05:12선생님 저 먼저 갈게요.

05:17더 이상 무슨 얘기가 남았죠?

05:19나 아니라니까요.

05:22억울해서 어떡해요?

05:24나한테 그렇게 공을 들였는데.

05:27억울했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어요.

05:29현진 씨.

05:31내 얘기 좀 들어보고 그리고 나서 결정해요.

05:33들을 얘기 없어요.

05:34결정할 일도 없고.

05:36안녕히 가세요.

05:37민태하 씨.

05:38나한테 접근할 생각 꿈도 꾸지 말아요.

05:50사랑 가지고 노는 거 나 하나로도 충분하니까.

05:54그 사람 맞지?

06:11소개 안 시키니?

06:15봤구나.

06:16소개시킬만큼 중요한 사람 아니에요.

06:21뭐 하는 사람인데?

06:24생각이라고는 전혀 없는 돈 많은 부잣집 아들이에요.

06:29그렇게 안 보이던데.

06:30머리 무지 쓰는 얼굴이야.

06:34그럼 뭐 해요.

06:36좋은데 안 쓰는데.

06:37누군지 단단히 찍혔네.

06:47왜 제인 씨 사촌이 하필이면 현진이한테 접근을 한 거예요?

06:53미안하다.

06:55일이 이렇게 되리라고 생각 못 했어.

07:00그게 무슨 뜻이에요?

07:03할아버지가

07:04요원장에 나말고 태아 이름도 함께 넣으셨어.

07:19당신 손자 누구든

07:20다현이랑 결혼하는 사람한테 상속하신다고.

07:24형주 씨가 공증한 서류엔 그런 얘기 없었잖아요.

07:30내가 당신 줄 때 한 장 빼 놓고 복사했어.

07:34왜 이렇게 해?

07:37미안하다.

07:40그럴 줄 알았어.

07:42어쩐지 처음부터 수상하더라.

07:46그땐 어쩔 수가 없었어.

07:47어쩔 수 없어요?

07:49이건 계획적이에요, 의도적이고.

07:52형준 씨, 변호사면서 어쩜 그런 일을 한대요?

07:55그거 변호사 자격 박탈 사유 아니에요?

07:59내가 부탁한 거야.

08:00그랬겠죠. 그런 음흉한 일 할 사람 제인 씨 밖에 더 있어요?

08:04이봐. 그렇다고 음흉하다고 할 것까진 뭐야?

08:08내 입장에선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어.

08:11그건 제인 씨 입장이죠. 나나 현진이 입장을 생각 안 해요?

08:19또 뭐 속인 거 없어요?

08:23없어.

08:25그걸 어떻게 믿어요? 지금도 이렇게 감쪽같이 속여놓고.

08:29어차피 결과는 같잖아.

08:31뭐가 같아요? 처음부터 다 거짓말이었는데 하나도 진실이 없잖아요.

08:37여태 우리 이렇게 만난 거예요? 속고 속이고 이렇게요?

08:43피치 못할 일이었어.

08:46그리고 다다가 아무리 뭐라 그래도 난 당신이랑 결혼할 거야.

08:51결혼하자고 하면서 이렇게 속여넘겨요?

08:56이건 진심이야.

09:00알고는 있었지만 가끔 제인 씨 이럴 때마다 아주 미워 죽겠어요.

09:10앉으세요.

09:14제인 씨 왜 이러세요?

09:16미안합니다.

09:17우리 집안일로 현진 씨한테 상처입힌 것 같아.

09:23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09:26그걸 왜 제인 씨가 미안해해요?

09:30그 사람이 미안해해야지.

09:32앉으세요.

09:33계약서만 없었어도 일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겁니다.

09:47할아버지 유언장이 이렇게 불똥틀이라는 생각 못 했어요.

09:54그렇게 따지면 그러네요.

09:57제인 씨가 다현이랑 얼른 결론만 냈어도 그 사람이 오해할 일은 없었을 텐데 말이에요.

10:03그럼 다현이가 현진 씨 대신에 마음 고생했겠죠.

10:10두 남자 사이여서 고민하느라.

10:12우리 다다는 제인 씨 생각만 하고 있는데 다른 남자한테 어떻게 고민을 해요.

10:20다현이 마음 아시잖아요.

10:22다다가 아직 진심을 안 보여줍니다.

10:27할 것도 같은데 어쩔 땐 또 아닌 듯 싶기도 하고.

10:34뭐 이젠 상관없지만 말입니다.

10:38제인 씨.

10:41그 넥타이 다다가 사준 거죠?

10:47혹시 그 넥타이 무슨 뜻인지 알아요?

10:51넥타이에도 뜻이 있어요?

10:54그럼요.

10:55어른들한테 선물할 때는 그냥 넥타이지만 다다가 그걸 제인 씨한테 줬을 땐 숨겨둔 의미가 있어요.

11:04무슨 의미예요?

11:06넌 내 거야 뭐 이런 거래요.

11:09다현이 학교 애들이 가르쳐줬대요.

11:12예?

11:13잡아매서 꼼짝 못하게 한다.

11:17꼼짝 못하게요?

11:19네.

11:20그게 다현이 진심이에요.

11:25이 녀석이 그만 좀 시켰어요.

11:29이 녀석이.

11:31아 일이 어떻게 그렇게 꼬이냐?

11:34하 미치겠다.

11:35태하 녀석이 그러고 다니는지 누가 알았냐?

11:38어쩐지 조용하다 싶더니만.

11:40어쩐지 조용하다 싶더니만.

11:42니가 지금 태아 걱정할 때야?

11:45너 때문에 나까지 악덕 변호사 돼버렸는데.

11:49어쩔 거야?

11:51몰라.

11:52다행히 화 단단이 나서 그냥 밀어선 풀어질 것 같지도 않다.

11:59어쩌면 좋냐?

12:01그걸 왜 나한테 물어?

12:02일을 이렇게 만든 건 너잖아.

12:05니가 여자에 대해선 더 잘 알잖아.

12:07너희 언제 처음 만났지?

12:12아직 백일 안 됐지?

12:14백일?

12:17모르겠는데?

12:18야 잘 생각해봐. 중요한 거니까.

12:21여자는 숫자에 민감하거든.

12:25그걸 어떻게 기억해?

12:26사람 만나면서 그런 것까지 세고 다니냐?

12:29그렇게 할 일이 없어.

12:30모르면 그냥 가르쳐 주는 대로 해.

12:32잔소리 하지 말고.

12:34너 꽃이라도 한 다발 사서 안겨 봐. 백일 기념으로.

12:38점점.

12:40날짜 새는 것도 모자라.

12:42무슨 꽃이냐? 사내 자식이 간지럽게.

12:45꽃을 들고 다니는 게 왜 간지러워?

12:47얼마나 로맨틱한데.

12:50로맨틱?

12:51유경 씨.

13:04아, 예.

13:05예, 예, 예. 실장님.

13:06잠깐만.

13:06저, 백일 날 보통 무슨 선물 합니까?

13:12뭐, 애기 옷이나 반지 사줘요.

13:19아니, 그럼 백일 말고요.

13:24아닙니다. 저, 또 뭐 사줍니까?

13:26옷이나 반지 말고.

13:28친구분 누가 백일이세요?

13:30아이, 뭐 하셨어요?

13:31남들은 애기가 백일이라는데.

13:32아니, 그러게 저, 실장님도 얼른 결혼하세요 이러고 있지 말고.

13:40꽃 같은 건 안 사줍니까?

13:42뭐, 아니 뭐, 좀 꽃이란 사람은 없으니까 상관없지만 그래도 백일 날 꽃 사가지고 가는 사람 별로 없어요.

13:51정 사가실 거 없으면 현금으로 해주세요. 그것도 괜찮아요.

13:55아니, 그럼요. 현찰로 쏘세요. 그게 최고예요.

14:01돈 안 좋아하는 여자는요? 보통 여자들 뭐 좋아해요?

14:06애기 선물이 아니라 여자분 선물이세요?

14:12아니, 애기 엄마 말입니다.

14:25너, 오늘도 그 여자 만나고 오는 거냐?

14:32그렇게 한가해?

14:34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정리해.

14:36어디서 뭐 하는지도 모르는 여자한테 공들일 필요 없다.

14:40뭐 하는지도 모르는 여자한테 그런 식으로 말씀하십니까?

14:43뭐라고?

14:45그 여자가 누구냐?

14:47누군데 네가 그렇게 정신을 못 차려?

14:49아니, 여보, 진정해요.

14:51나도 할 얘기가 있겠지.

14:53어머니.

14:55제 사생활입니다. 간섭하지 말아주세요.

14:58뭐? 사생활?

15:01아니, 그럼.

15:03네가 그 여자 따로 만나고 다니는 거냐?

15:05어? 그런 거야?

15:07그만하세요. 이제는 듣고 싶지가 않아요.

15:09그래도 들어. 다 너 위에서 하는 말이야.

15:12절 위에서 하시는 말씀은 어릴 때부터 진리도록 들었습니다.

15:14그리고 원하시는 대로 살았고요.

15:17그걸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15:18아니, 태아야.

15:19당신은 좀 가만히 있어요.

15:21그래서.

15:23네가 잘못된 게 뭐가 있는데

15:24엄마만 들어서 네가 손해본 게 뭐가 있어.

15:27없어요. 그나마 어머니 덕분에 여기까지 쉽게 왔습니다.

15:30하지만.

15:31이제는 더 이상 그러고 싶지가 않아요.

15:33제가 알아서 할 겁니다.

15:34태아, 넌 정말.

15:36오늘 그만하세요.

15:39그냥 제.

15:40아니, 저.

15:41아직도 화난 거야?

15:54아직도 화난 거야?

16:03그거 내가 잘못한 거 아니잖아.

16:05왜 태아가 잘못한 것까지 내가 벌을 받아야 돼?

16:10제인 씨 잘못이에요.

16:12처음부터 솔직했으면 이런 일 없잖아요.

16:18그거야.

16:19내가 처음에 닫아야 돼서.

16:20그래.

16:21그래.

16:22그래, 나 내 잘못이다.

16:24죽을 째졌어.

16:26그러니까 오늘 같은 날은 제발 잔소리 좀 그만해.

16:31오늘 같은 날이요?

16:33웬 꽃이에요?

16:45웬 꽃이에요?

16:48우리 만난 지 백일자.

16:50우리 만난 지 백일자.

16:59제이씨, 이런 것도 할 줄 아는 남자였어요?

17:19제이씨, 이런 것도 할 줄 아는 남자였어요?

17:29제이씨, 이런 것도 할 줄 아는 남자였어요.

17:35화가 좀 풀렸어?

17:39조금요.

17:41조금?

17:43내가 그 꽃 들고 오느라고 얼굴이 얼마 뜨거웠는데, 겨우 조금 풀렸대?

17:49그래도 제이씨가 한 짓 전부 다 용서한다는 건 아니에요.

17:54오늘은 그만해. 100일 동안 내내 잔소리만 들은 것 같으니까.

17:58제인 씨는 100일 동안 나 속이고 있었고요.

18:02또 시작이다.

18:07현진 씨는 어때?

18:10겉으론 아무 내색 안 하지만, 마음이 편하겠어요?

18:14뭐야?

18:16그럼 태아랑 진도가 나왔단 말이야?

18:19그런 거야?

18:21당신 사촌분은 잘 모르겠어요.

18:24하지만 현진이는 조금 마음을 연 것 같은데.

18:27이제 다 틀렸어요.

18:29누가 뭐라 그래도 이제 현진이 그 사람 용서 안 할 거예요.

18:33고맙다.

18:36고맙다.

18:45죄송합니다.

18:47잠깐 빌려가도 되겠습니까?

18:48유현진 씨가 괜찮다면 상관없습니다.

18:54안 괜찮아요. 바빠요.

18:57바빠도 얘기 좀 해요, 유현진 씨.

18:59적어도 변론의 기회는 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19:04현진이 저녁 전이에요.

19:06밥 먹이고 시간 맞춰서 들여보내세요.

19:08오빠.

19:09무슨 일인지 몰라도 한 번은 얘기를 들어줘야지.

19:13그래야 나중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어.

19:20쿨하게 끝내라.

19:32좋아요.

19:34얘기해봐요.

19:36도대체 뭐라고 변명할지 궁금하네요.

19:39내가 정말 모르고 그랬을 거라고 생각합니까?

19:44기분 나쁜데요.

19:45날 그렇게 멍청한 자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니.

19:50알고 있었습니다.

19:52처음부터 현진 씨가 아니라는 거 알고 있었어요.

19:57내가 아닌 줄 알고 있었다고요?

20:01처음에는 현진 씨 생각대로 목적이 있어서 접근을 했고

20:06금방 방향이 잘못됐다는 거

20:09눈치챘어요.

20:11근데 왜 접근했어요?

20:13왜 날 계속 만났어요?

20:15왜 그랬을 것 같아요?

20:18그걸 일일이 말로 해야 합니까?

20:22현진 씨 맞고 들어오던 날 나는

20:25내가 잘못 알았구나 라는 걸 알았습니다.

20:29알면서 방향 다시 못 들었어요.

20:32왜 그랬을 것 같아요?

20:33그래서요?

20:35난 태아 씨가 왜 그랬는지 듣고 싶지 않아요.

20:38의도가 불순했다면 결과도 마찬가지예요.

20:41결과도 마찬가지예요.

20:55자.

20:57이게 뭐예요?

21:01공평한 거.

21:03네?

21:06엡타이 의미가 그거라며.

21:09목 꽉 잡아면서 꼼짝 말하는 거.

21:15알았어요?

21:17어.

21:19그러니까

21:22난 당신 손이라도 잡아 끌어야지.

21:26공평하게.

21:29그럼

21:31이거 공평하라고 주는 거예요?

21:33어.

21:34공평하게.

21:35당신 거 하나.

21:36내 거 하나.

21:37내 말.

21:38표현한 적 없네요.

21:39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21:40너무 흔한 그런 얘기들.

21:41너무 흔한 그런 얘기들.

21:42날.

21:43부족하지마.

21:44영원토록 그대만을 지켜줄게.

21:45너.

21:46너, 너.

21:47너.

21:48너.

21:49너.

21:50너.

21:51너.

21:52너.

21:53너.

21:54너.

21:55너.

21:56너.

21:57너.

21:58너.

21:59너.

22:00너.

22:01너.

22:02너.

22:03너.

22:04너.

22:05너.

22:06너.

22:07너.

22:08너.

22:10너.

22:11한글자막 by 한효정

22:41저 이 만큼 설명했는데도 이해 못해요?

22:43이렇게 꽉 막힌 사람이었어요.

22:48이렇게 미련한 머리로 어떻게 여태까지 버텨왔어요?

22:52그래요.

22:53나 꽉 막혔어요. 미련해요.

22:56그래도 누구처럼, 속속들이 시꺼먼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23:00지금까지 우리가 만나는 거 전부 다 부정하는 겁니까?

23:03전부 다 거짓이라고 생각해요?

23:06아니요.

23:07한 가지는 믿어요.

23:11나한테 그랬죠?

23:13옆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신경 쓸 사람 아니라고.

23:18그땐 거짓말인데 싶었는데 진실이었더군요.

23:23그렇게 치밀하고 냉정한 사람이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할 수가 있어요?

23:26맞아요. 나 치밀하고 냉정해요.

23:28그래서 이번 일 실수 아닙니다.

23:31실수건 아니건 이제 나하고는 상관없어요.

23:34한 번만 내 입장에서

23:38내 생각 좀 해보면 안 돼요?

23:41내가 왜요?

23:44당신 넘치는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라고 했죠?

23:50없는 쪽이 낫다라는 거 오늘 알았어요.

23:54우리 집 그 사람은 두들겨 패기는 해도

23:57최소한 속이지는 않아요.

24:00지금 누구랑 비교하는 겁니까?

24:03당신 미쳤어요?

24:04매맞는거 짧게 일주일, 길게 열흘이면 멍든거 감춰져요.

24:10하지만 민태야씨가 나한테 한 일

24:13아마 살아가면서 영원히 잊지 못할거에요.

24:18이대로 일어서서 나가면

24:21나 당신 안 붙들어요.

24:24붙들지 말아요. 그게 내 부탁이니까.

24:28정말 후회 안 할 자신 있어요?

24:30무슨 후회를 해요?

24:34후회는 재지인 사람이 가지고 하는 짐이에요.

24:36내가 아니라.

24:37고맙습니다.

24:48고맙습니다.

24:49고맙습니다.

24:50응.

24:51못 사줬니?

24:54어머나 세상에.

24:56성질만 부리는 줄 알았더니

24:57이런 것들도 할 줄 안다니?

25:04아니 근데 이게 뭐야?

25:06너 이런 거 안 끼잖아.

25:09그게...

25:10재현이가 사줬니?

25:12이 자식은 제법인데.

25:14아니, 뭘 사줘? 반지?

25:17아니 얘, 이왕 사줄려면

25:20알맹이가 달린 걸 사줘야지

25:22이게 뭐니? 이게 제법이라면서?

25:24아니 이 사람 대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25:26이 사람은 남자가 사준 반지를 끼고 왔는데 애가.

25:29이 사람은 제법 아니에요.

25:31월급 받는 사람이라 비싼 거 못 사줘요.

25:34여전히 커플링이나 이런 거 다들 하나씩 해요.

25:36그렇게 놀라시지 마세요.

25:38아니 그래도 그렇지.

25:40아니 사내여 저기 사준 걸 어떻게 낼름 끼고 와?

25:42그것도 반지를.

25:43아유 그거 다 옛날 얘기를 하잖아요.

25:47반지보다도 너무 늦게 들어오지 말고 일찍 들어와.

25:50알았어?

25:52네.

25:56여보 여보 여보.

25:58애들이요 꽤 심각한가 봐요.

26:00꽃에다가요 반지까지요.

26:02아유 뭐 사내 녀석이 그렇게 간지러운 일을 해?

26:05생긴 건 그렇게 안 생겨가지고.

26:07어머나?

26:08아니 그게 왜 간지러워요?

26:10나는 오늘 보니까 꽤 괜찮은 구석도 있다 싶은데요.

26:15당신이 보기에는 괜찮아 보여?

26:18그럼요.

26:19우리 다연이가 마음에 들었으면요.

26:21진즉이 꽃을 사주든지 반지를 사주든지 했어야죠.

26:25난 오늘 보니까요.

26:27애들 마음이 놓이네요.

26:28어디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아니구나 싶어서요.

26:31아니 문제가 왜 없어.

26:33사내 녀석이 계집애처럼 그런 걸 사들고 다니는데.

26:36그건 문제투성이지.

26:37아니 만나는 여자를 위해서 그것도 못하는 남자가 어디 남자예요?

26:43그럼 난 여자야?

26:46누가 당신이 그렇대요.

26:49요즘 애들 얘기죠.

26:50우리하고 똑같겠어요?

26:52아이고 참나.

26:59사이즈 어떻게 알았어요?

27:04어떤 여자 도움받았어.

27:06어떤 여자요?

27:08또 여자예요?

27:09당신 좋아하는 여자가 정확한 사이즈 알려주더라.

27:14누구?

27:16현진이?

27:17어.

27:18그래도 현진씨 괜찮아진 것 같더라.

27:21웃기도 하고.

27:22의사는 그 정도 아픈 건 혼자 힘으로 해결한대.

27:26아니에요.

27:27걘 남들 앞에서 괜찮은 척 한데 선수예요.

27:34주희야.

27:35이제 그만 마음 접어.

27:37어머니.

27:38아니 내가 재인이 마음을 좀 돌려볼까 생각했는데.

27:44어렵겠다.

27:46어머니.

27:47저 어머니 모시고 같이 살고 싶어요.

27:52저 어려서 어머니 여의고.

27:54한 번도 엄마처럼 생각한 사람 없었어요.

27:58재인 오빠도 그렇지만.

28:00어머니에 대한 마음도 진심이에요.

28:02나도.

28:03너 재영이처럼 이쁘고 탐나.

28:05그래도.

28:06본인이 싫다는데.

28:07내가 밀어붙일 수는 없는 노릇이고.

28:09그래도 오빠 마음 변할지 모르잖아요.

28:11아니 변할 거예요.

28:12지금이야 그 여자한테 정신 못 차리지만.

28:13그게 평생 가는 거 아니잖아요.

28:15아니야.

28:16재인이 사람한테 한번 빠지면은 평생 갈 사람이야.

28:31그게 이 집안 내력이야.

28:33평생 한 사람밖에 모르는 거.

28:35할아버지도 그랬고.

28:38우리 그 사람도 그랬고.

28:41또 나도 재인이 그렇게 키웠어.

28:45저도 그래요.

28:47어려서부터 오빠만 바라봤어요.

28:50주 이 정도면은 재인이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거야.

28:56오빠보다 좋은 사람 없어요.

28:58저한텐 오빠뿐이에요.

29:05하아.

29:29어.

29:30나 냉수 안 된다고.

29:32음.

29:33빨리.

29:34너 얼굴 왜 그러냐.

29:36에휴.

29:37아니에요.

29:38저기.

29:39차라도 한 잔 드릴까요.

29:41응.

29:42그래.

29:49아버님.

29:50응.

29:51재인이 만나는 아가씨.

29:53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아시는 거죠.

29:57누구 말하는 거냐.

29:59한주 과학 말하는 거냐.

30:03하이.

30:04주이 아닌 거 아시잖아요.

30:05그 아가씨 말해요.

30:06학교 선생님이라는.

30:07왜.

30:08너는.

30:09한주 과학 쪽을 더 좋아하는 것 같더라.

30:10재인이가.

30:11내게 하지를 않아요.

30:12반대하기 어렵다 싶어요.

30:13해미야.

30:14해미야.

30:15네.

30:16너.

30:17내가 손해보는 장사하는 거 봤냐.

30:19네.

30:20그 옛날.

30:21내가 손해보는 장사하는 거 봤냐.

30:22네.

30:23그 옛날.

30:24내가 널 반대한 이유는.

30:25내 아들보다.

30:26훨씬.

30:27모자란다 해서였다.

30:28그러나.

30:29살아보니까.

30:30사람이랑 사람이 만나는 데는.

30:31누가 또.

30:32내가 손해보는 장사하는 거 봤냐.

30:33네.

30:34너.

30:35내가 손해보는 장사하는 거 봤냐.

30:36네.

30:37그 옛날.

30:38내가 널 반대한 이유는.

30:40내 아들보다.

30:41훨씬.

30:42모자란다 해서였다.

30:43그러나.

30:44살아보니까.

30:45사람이랑 사람이 만나는 데는.

30:46누가 더 모자란다.

30:48뭐 이런 거 없더라.

30:54내가 흥이 한 걸 놓치는 바람에.

30:56널 고생시켰다.

30:57내가 흥이 한 걸 놓치는 바람에.

30:59널 고생시켰다.

31:00내가 중요한 걸 놓치는 바람에.

31:02널 고생 시켰다.

31:04당신은.

31:05당신은 당신의 당신의 당신을 여느님.

31:07당신이 내 아들보다.

31:08널 고생시켰다.

31:12아니에요 아버님.

31:15재인이는 나보다 머리가 좋은 녀석이라

31:19나 같은 실수는 안 할게요.

31:23그리고 다연히

31:25내가 고르기는 했다마는

31:28결국 재인이가 선택한 여자야.

31:35사람 속만 보기로 하면

31:36한주 화학에 비해 절대 부족함이 없는 아이다.

31:45참 너도 봤다.

31:48예.

31:50뭐 참하고

31:52예의 바르고 싹싹하더라고.

31:55참한 거 이상인 아이다.

31:59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32:01안 보이는 쪽이 훨씬 예쁜 아이야.

32:04재인이가 좋다고 하니까

32:07너도 좋게 봐주어라.

32:16자신 잃고 후회하는 거

32:19나 하나로 족하다.

32:22타다야.

32:29어?

32:31현진이 무슨 일이니?

32:36오빤 그냥 모른 척해.

32:38어떻게 모른 척해?

32:40애가 기운이 쪽 빠져서 다니는데.

32:43병원에서도 그래?

32:44씩씩하지.

32:47그것도 너무 유난스럽게.

32:52말해봐.

32:54그 사람이랑

32:54헤어진 거야?

32:57그 녀석이 무슨 짓 한 거야?

33:00어떻게 알았어?

33:01현진이가 얘기했어?

33:03걔가 무슨 얘기해.

33:06매맞아 먹는 것도 아니고

33:07멀쩡한 얼굴로 병원 잡일 전부 해집고 다니는 거.

33:10그거 유현진답지 않아.

33:13남자밖에 이유가 없어.

33:17오빠.

33:19현진이가 안 말 안 하면

33:20나도 뭐라고 말 못해.

33:23여보, 여보.

33:25배고파.

33:25밥 안 줄 거야, 진짜?

33:26지금 하고 있어요.

33:28좀 기다려요.

33:30얘, 니네 아버지는

33:31정말 배고픈 거 못 참는다.

33:34어린애하고 똑같아.

33:36배고프면 칭얼거리는 거.

33:37남자들은 다 그런 것 같아요.

33:39우리 과장님도요.

33:41배고플 때 말 거면

33:41저희 다 죽어요.

33:43그럼 너 절대 배고플 때는 말 걸지 마.

33:45탄 좀 봐라.

33:45예.

33:47탓 좀 넣어야 되거든.

33:55어떠니?

33:55괜찮니?

33:56네.

33:57딱 좋아요.

33:59어머니.

34:01어?

34:02왜 전 어머니 딸로 태어나지 않았을까요?

34:05어머니처럼 예쁘고 착한 사람의 딸로 태어난다면

34:11그럼 그냥 태어나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아요.

34:14너 내 딸이야.

34:18너 내 딸이야.

34:19내가 배아파 낳지는 않았지만은

34:21나 썩 배 닮아서 착하고 이뻐.

34:24거기다가 너 머리까지 좋잖니.

34:27그것도 어머니 닮아서 머리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34:31다다처럼요.

34:32자꾸만 퍼져가는 내 마음

34:46그대는 이미 알고 있었나봐

34:52그 따스한 손길

34:57이제는 슬퍼하지 않아

35:03지금 내 앞에 있는 그대

35:10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35:17그대 숨 쉬는 날까지

35:23나만을 지켜주길

35:29내게 다가오니 행복을

35:36놓치고 싶지 않아

35:42거친 세상을 따라가도

35:48그대는 내게

35:49그래

35:50네가 무슨 죄가 있니

35:52죄는 그 사람 점은 돼.

36:15이대로 일어서서 나가면

36:18다 당신 암으로 들어요.

36:22병원의 그 달 사야

36:27안 힘들어.

36:28오늘은 좀 쉬어.

36:30병원에서 바쁘다며.

36:32이것만 정리하고.

36:40이리 와서 좀 앉아 봐라.

36:43걱정 마세요 어머니.

36:45말씀대로 정리했습니다.

36:46뭐? 진짜야?

36:49이제 정신을 차리는구나.

36:50잘 생각했어.

36:54앞으로 일을 제가 알아서 할 겁니다.

36:57어머니는 그냥 계세요.

36:59태아야.

37:00당신은 가만히 있어요.

37:04그럼 이 원장 여자

37:05알아볼 생각인 거야?

37:07재인이가 만나다 싫다고 한 여자를

37:08제가 뭐하러 떠 건드립니까?

37:10그런 거 싫습니다.

37:13그냥 그렇지.

37:15앞으로 어쩔 거야?

37:18그 여자를 한번 만나보는 것도

37:19괜찮을 것 같은데.

37:21필요 없습니다.

37:22실력으로 승부낼 거예요.

37:24재인이가 여자 만나면서 딴짓하는 동안

37:26저 앞서 나가면 됩니다.

37:29그때쯤이면

37:29아마 할아버지도 좀 무시하지 못할 겁니다.

37:31아버지.

37:35그럼

37:35당신이

37:40무슨 짓 한 거 아니에요?

37:42내가 무슨 짓을 해요?

37:44아니 그런데 태아가

37:45왜 순순히 저러고 나와?

37:48지난번에 딱 잘라서

37:48못 헤어지겠다고 그랬는데.

37:51이제야 정신을 차린 게죠.

37:53아니 그럼 당신은

37:57그 여자랑 잘되길 바랬던 거예요?

37:59아니 뭐

37:59그런 건 아니에요.

38:01그래도 뭐

38:02어째도 인정머리가 없어진 것 같아서

38:04하는 말이지.

38:06거 쓸 데 없는 소리 그만하고

38:07태아랑 어울릴만한 여자를 알아봐요.

38:11한주 화학이면 딱 좋은데

38:13재인이란 녀석이

38:15냉큼 차질하고 있으니.

38:19우리 잘 욕심한 듯한

38:21뭐예요?

38:23주희야.

38:28오빠 나도 할 수 있어.

38:31오빠가 필요한 거 나도 해줄 수 있어.

38:33아니 절대 못해.

38:38내가 뭘 못하는데?

38:41내 옆에 있으면 넌 변할 거야.

38:43근데

38:43그 여자 옆에 있으면 내가 변해.

38:48넌 그런 거 절대 못할 거야.

38:52주희야.

38:53난 한눈같은 거 안 팔아.

38:57너 자꾸 이러면

38:58너만 힘들어져.

39:01오빠만 바라보는 내 맘

39:03한 번도 생각 안 해?

39:07난 다연이만 쳐다봐.

39:10그리고

39:10다연이랑 결혼해.

39:13이게 나 진심이야.

39:15넌 그냥 좋은 동생으로 남아줘.

39:22넌 그냥 좋은 동생으로 남아줘.

39:24너 끊이요.

39:34안 돼.

39:35그 여자는 절대 안 돼.

39:37그 여자랑 결혼하면

39:40오빠금 절대 이를 수 없어.

39:43안 돼.

39:50잠깐만 좀 나가있어.

39:57이상하다.

39:59매집 흔적도 보이고?

40:01그건 아직입니다.

40:03하지만 아무래도 심상치 않습니다.

40:05예감이 좋지 않아요.

40:07아직도 예감으로 사업을 하니?

40:09아닙니다.

40:10하지만 느낌이란 게 있으니까요.

40:13지난번 폭탄 건도 그렇고

40:15백화점이나 호텔이나

40:17지금 주식이 움직일 때가 아닙니다.

40:20당관 이쪽에서도 주시를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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