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간 전
Other name: 귀궁 Original Network:SBS Director:Yoon Sung Shik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Fantasy, Historical, Political,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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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9가야 해요.
00:01:31제가 가지 않으면 강철이가 위험해질 거예요.
00:01:35하긴 그 왈패 같은 이무기도 너한테는 아주 끔찍하더라.
00:01:39그리 애가 타면 가야지.
00:01:41가자.
00:01:43얼른 체비하거라.
00:01:45예, 얼른 체비하거라.
00:01:47예, 어르신.
00:01:55일단 강철이부터 구해야 돼.
00:01:57예, 어르신.
00:02:03예, 어르신.
00:02:05예, 어르신.
00:02:07예, 어르신.
00:02:13예, 어르신.
00:02:15예, 어르신.
00:02:19예, 어르신.
00:02:47버텨!
00:03:00전하!
00:03:06걸리적거리지 말고 뒤로 빠져 하지마.
00:03:08구할 일을 둘이나 만드지 말거라.
00:03:17그 수설기는 해가 뜨는 낮에 나타날 거야.
00:03:26썩은 물은 따뜻한 태양 아래 더 쉽게 부패하는 법이니까.
00:03:31강철이가 위험해.
00:03:33물에서 썩은 내가... 숨을... 숨을 못 쉬겠어.
00:03:40왕가의 피로구나.
00:03:43너와 함께 가자.
00:03:46너와 함께 가!
00:03:49아... 숨을... 숨을 못 쉬겠어.
00:03:56왕가의 피로구나.
00:03:58너와 함께 가자.
00:04:01너와 함께 가!
00:04:19우아해잉.
00:04:30으아악!
00:04:32좋아!
00:04:35곧드라미야!
00:04:35어서 데리고 나가!
00:04:37우아함!
00:04:38헛뜰 Scan!
00:04:40헤아ъ�...
00:04:42헤아아악!
00:04:44아
00:04:47아
00:04:50아
00:04:56아
00:04:58으
00:05:01으
00:05:03으
00:05:05으
00:05:09으
00:05:11으
00:05:13지난번과 다르다.
00:05:39이곳 전체에 썩은 내가 진동을 한다.
00:05:43숨을 쉴 수가?
00:05:46당수의 제왕이라 잘난 척하는 이 무비도
00:05:49묵신이 없을 때나 그런 것이지.
00:05:53어떠냐 썩은 물 맛이.
00:05:57이제 마지막이다.
00:06:08살.
00:06:13전하.
00:06:25저자가 물에 빠졌습니다.
00:06:29이것이 무엇이냐?
00:06:31비상시 무기라고 해두지.
00:06:33뭐?
00:06:34그것까지 쓸 일은 없겠지만.
00:06:46도극수.
00:06:58흙은 물을 제약하고 억지할지니.
00:07:02저자가 물에 빠졌습니다.
00:07:08저자가 물에 빠졌습니다.
00:07:14저자가 물에 빠졌습니다.
00:07:16저자가 물에 빠졌습니다.
00:07:20저자가 물에 빠졌습니다.
00:07:26저자가 물에 빠졌습니다.
00:07:30이 터렁 작기분이 탐수의 최악무같은데, 확실하게 보였었나?
00:08: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8: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9: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9: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0: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1: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1:02아, 그리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걸 보니, 살아났구나.
00:11:22살았어. 살았어.
00:11:27난 니가 어떻게 되는 줄 알고.
00:11:32살이 풀렸다.
00:11:50설마요. 잘못하셨나보죠.
00:11:54그 기집도 분명 살이 맞았다 하지 않았나며?
00:11:57언니, 우찌 살이 풀냔 말이오.
00:12:00그 개진년이 용담골에서 왔던 겨.
00:12:04용담골? 이런 것이 뭐, 어땠는데요?
00:12:08이런나, 눈하고 쓱다리 없는 놈. 용담골이 어딘지 정령 잊은 겨?
00:12:14그, 그건 이미 오래전 일이고, 그저 우연히 살...
00:12:24우연? 아무리 이 무기가 옆에 있다 해도 천지장국의 큰이 대적하고, 수설계의 살을 단박에 깨버린 년인데, 그래도 우연같은 겨?
00:12:32아니, 근데... 어르신께서는 아무 말씀도 없으셨잖아요.
00:12:40어르신은 모르시겠지.
00:12:42불쌍한 수줍용과 혼이라도 닦아내고, 역시라도...
00:12:50그때 용담골에 간 건 너랑 나 둘 뿐이었으니까.
00:12:54그럼 천하의 강철희님이 그깟 수살기 하나한테 당할까보냐?
00:13:17그럼 전하의 강철희님이 그깟 수살기 하나한테 당할까 보냐?
00:13:47전하, 이제 골로 돌아가시지요. 상처를 속히 치료하셔야 하옵니다.
00:13:57그만 돌아가자.
00:14:05괜찮으냐? 어디 한번 보거라.
00:14:07아, 괜찮아.
00:14:17이거 영 좋지 않은데.
00:14:32마마, 주상 전하 드시옵니다.
00:14:40전하.
00:14:41전하.
00:14:42전하.
00:14:43중전마마께서 말끔히 회복하려.
00:14:57전하.
00:14:58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00:15:04신첩은 이제 괜찮사옵니다.
00:15:07뱃속의 태아도 건강하다 옵니다.
00:15:12전하.
00:15:17참으로 다행이요.
00:15:22내 충전마저 잃을까.
00:15:26내 몹시도 두려웠어.
00:15:33전하.
00:15:42전하.
00:15:43그렇uito.
00:15:47mother.
00:15:48In this lab.
00:15:49문,
00:15:54반대 어리를 추Ooh!
00:16:02잡기놈이...
00:16:09잡기놈이...
00:16:25괜히 힘 빼지 마시지
00:16:27여긴 물 한 방울 없는 곳이라
00:16:30여긴 물 한 방울 없는 곳이라
00:16:32도망칠 수도 없거든
00:16:36내게 이런 짓을 시킨 자가 누구냐
00:16:39답하거라
00:16:40널 다시 허수압에 가두어
00:16:42땅속에 묻어버리기 전에
00:16:44어서!
00:16:47아, 이 자식이
00:16:50말 안 해!
00:16:51갈아먹어도 시원치 않을 놈이
00:16:57아우 씨...
00:16:59어차피 이놈
00:17:01입을 열 놈이 아니다
00:17:03다시 허수아비에 가두거라
00:17:05물기 하나 없는 척박간 땅속 깊이 파묻어버릴 것이다
00:17:08땅속에 묻는 건
00:17:11잠시 후회도 늦지 않아
00:17:13너
00:17:20중전마마 꿈에 밤마다 나타나
00:17:23마마를 괴롭혔다며
00:17:24헌데 그거 아느냐
00:17:26상대가 틀렸다는 거
00:17:32수기가 된 걸 보면
00:17:34분명 물에 빠져 명을 달리했던 거겠지
00:17:37네 머리를 물에서 건져
00:17:40제대로 장례를 치러 죽인커녕
00:17:42중전마마 보료 속에 너
00:17:44질 나쁜 저주나 거는 자가 있다
00:17:46그 자가 누군지 밝혀
00:17:48벌을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00:17:50그 사람이 내게
00:17:54무언가 약조를 했던 거겠지
00:17:56말해보거라
00:18:00내가
00:18:01니 소원을 들어주겠다
00:18:03내 소원
00:18:09내 소원
00:18:11그래
00:18:12니 소원
00:18:13허니 말하거라
00:18:14내 소원부터 들어주는 게 먼저여
00:18:21그 이후에
00:18:23그게 누군지 말해주마
00:18:26그 자는 충청도 곡산에 사는
00:18:28박막돌이라는 외건홉이라 하옵니다
00:18:3010년 전 물난리에 휩쓸려 죽었다는데
00:18:34자기 딸한테
00:18:35자신의 유해를 가져다주면
00:18:36입을 여겠다 하옵니다
00:18:39그 하면
00:18:40바로 곡산으로 가는 것이냐
00:18:42예
00:18:43박막돌이 살던 집으로 찾아가면
00:18:45그 자의 딸을 만날 수 있을 듯 하옵니다
00:18:53이리 가까이 와 보거라
00:19:00더 가까이
00:19:07그래
00:19:08몸은 좀 괜찮은 것이냐
00:19:10아
00:19:11괜찮사옵니다
00:19:12귀한 약재까지 내려주시오
00:19:14송가웁니다
00:19:15아이고
00:19:16아니다
00:19:17내 말을 내줄 터이니
00:19:18먼 길 편히 다녀오너라
00:19:22소군관
00:19:24가는 길이 험할 터이니
00:19:25같이 가주도록 하거라
00:19:26성심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00:19:31허면 다녀오겠사옵니다
00:19:33그래
00:19:34조심히 다녀오너라
00:19:41왜 또
00:19:43그 중전 마마라니는 자리 보존하고
00:19:44아직 누워있더만
00:19:45똑같이 살맞은 넌
00:19:47그 먼 곳까지 막 보내도 되는 것이냐
00:19:49천껏이라고 이리 막 굴려도 되는 것이냐고
00:19:51어허
00:19:52해서 전하께서 친히 말도 내어주신 것이 아니냐
00:19:54말이 아니라 가마를 내줬어야지
00:19:56내가 다시 들어가 따져야겠다
00:19:57나 진짜 괜찮다니까
00:19:59그래
00:20:04전하
00:20:06그 열희라는 아이에게
00:20:07일부러 더 다정하게 대하신 것이 없지요?
00:20:10티가 났느냐
00:20:12저거
00:20:14그 강철이란 자가 아주 약이 올라 죽으려 했사옵니다
00:20:16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00:20:46자기 검사를 하지 않나?
00:20:48내내 불안해 죽겠단 말일세.
00:20:51홍수가 나서요.
00:20:53나무가 뿌리째 뽑힌 형국이오.
00:20:56그러면 죽는다고?
00:21:00걱정 마세요.
00:21:02지가 대감을 살려드리고시오.
00:21:06제가 요것을 정성껏 써드리겠사오니
00:21:10한시도 떼놓지 마시고
00:21:13한시 몸에 지내고 계셔야 해요.
00:21:17천혜의 이무기도 그려봤자 결국 뱀 아뇨.
00:21:20그러니까 뱀을 잡아먹는 천적인 돼지로 막아야지.
00:21:39됐습니다.
00:21:41난 이런 거 안 믿습니다.
00:21:43사람 성의를 봐서라도.
00:21:46내가 특별히 맹청 보상소한테 부탁해서
00:21:52대감 끝까지 받아왔소이다.
00:21:54이런 게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00:21:57수상한 시절입니다.
00:21:59우리와 가까운 신뢰들이 하나 둘 죽어나가고 있어요.
00:22:02마치 누군가 왕을 돕는 것처럼 말입니다.
00:22:06응?
00:22:07응.
00:22:08귀신이든 이무기든 유비무한이라 했습니다.
00:22:13넣어두시죠.
00:22:23어찌 오셨습니까?
00:22:33여기가 박막돌이 한자의 집이 맞느냐?
00:22:34어...
00:22:35예.
00:22:36우리 아버지인데요.
00:22:38그치만 예전에 돌아가셨는데...
00:22:40이게 뭡니까요?
00:22:44아버님의 유혜입니다.
00:22:45예?
00:22:46예?
00:22:47그게 무슨...
00:22:48그게 무슨...
00:22:49아...
00:22:51아...
00:22:52아...
00:22:53아...
00:22:54아...
00:22:56아...
00:22:57아...
00:22:58아...
00:22:59아...
00:23:00아...
00:23:01아...
00:23:02아...
00:23:03아...
00:23:04아...
00:23:05아...
00:23:06아...
00:23:07아...
00:23:08아...
00:23:09이게 뭡니까요?
00:23:11아버님의 유혜입니다.
00:23:12네?
00:23:13아...
00:23:14그게 무슨...
00:23:17아...
00:23:18아...
00:23:19아...
00:23:20어...
00:23:21아...
00:23:22아버지.
00:23:32지가 잘못하시오.
00:23:40우리 아버지가 나 구하다 일이 되시오.
00:23:46지가 잘못하시오.
00:23:50내 딸, 그 순아.
00:23:54그 순아.
00:23:58어이.
00:24:00네 소원도 들어줬으니 이제 약속한 거 지키거라.
00:24:04슬슬 배가 고파오는구나.
00:24:07이보신 무당냥반.
00:24:09우리 아가가 이리 가슴이 미워지는데
00:24:12한마디만 전할 수 있게 몸 좀 빌려줘서.
00:24:16아, 그건...
00:24:18저 놈이 아주 물에 빠진 거 건져줬더니
00:24:20보따리 내놓으라는 게 글쎄?
00:24:22말이 틀리잖아!
00:24:23그라곤!
00:24:24올라가!
00:24:25우리 끝순이가 평생 처리 안이 되게 살라는 거예요?
00:24:29사람들이 어찌 이리 인정말이 없는 거예요?
00:24:32백제!
00:24:34네.
00:24:35몸 안 빌려주면은?
00:24:36내는 입도 뻥긋을 안 할 테니까.
00:24:39뭐 저런 놈의 자식이 다 있어.
00:24:41내 아주 두두게 패서 혼증을 내줘야겠다.
00:24:49정말 잠깐 몸만 빌려주면 다 얘기할 테냐?
00:24:53다 말하겠어!
00:24:54기억나는 거 모조리 싹 다!
00:24:57빈이 되는 게 얼마나 짐 빠지는 일인데
00:24:59함부로 몸을 내어주겠다고?
00:25:01네 몸은 내 것이라는 걸 잊은 게냐?
00:25:03아주 잠시만!
00:25:05내 한마디만...
00:25:07딘이 전할 계획 속으로...
00:25:14아주 잠시만요.
00:25:15지금 들어가면 되는 게...
00:25:17이?
00:25:18지금...
00:25:19들어가!
00:25:20들어가긴 어딜 들어가...
00:25:21어?
00:25:29어?
00:25:30어?
00:25:31됐다!
00:25:32어디 갔구만?
00:25:33벌써?
00:25:37정신 나간 거사!
00:25:38그러게!
00:25:39이 애비가 가지 말라 했는디!
00:25:41왜?
00:25:42말을 안 들어차 먹어서 이사다를 만든 것이여!
00:25:44응?
00:25:46아버지?
00:25:47아버지요?
00:25:49그려!
00:25:50나다!
00:25:51나가 누가 아버지가 아니면 누구요?
00:25:55하여튼!
00:25:56족가날 때부터 트럭게 말을 안 처먹더니만!
00:25:59물난리가 남들이 키 얹고 가갖고는!
00:26:01허면 아버지는!
00:26:03굶을 잃어버리면 또 훈췄냈을 거면서!
00:26:05그러니까 니는!
00:26:07거질할 때 거둬들여 씌야지!
00:26:14아이고...
00:26:16아이고, 여논 봐라!
00:26:18누구 닮아 이리 잘생겼디야!
00:26:22아이고, 서빙이 오것이 장학에 아들도 이리 척척 낳고!
00:26:26시, 아버지는?
00:26:28아, 딸이여!
00:26:29응?
00:26:31아, 딸이여?
00:26:33네, 그 놈.
00:26:36나 애기 때랑 똑같다잉.
00:26:39아, 잠깐만.
00:26:40아직 할 말이...
00:26:41아, 아버지!
00:26:42아버지!
00:26:43잠깐만, 제가 할 말이... 아버지! 아버지!
00:26:48아이고, 쓰나.
00:26:50니 잘못이 아니여.
00:26:52내 명이 그런겨.
00:26:55응?
00:26:57그리고 내 재상에 꽃감, 꽃감 하나만 놓거라.
00:27:09아버지! 아버지!
00:27:12아버지, 꽃감 말고 또 뭐...
00:27:14꽃감 말고 또 사시고 싶으신 거 뭐 있어?
00:27:18그문디야...
00:27:20아버지...
00:27:22대강아지...
00:27:23아버지!
00:27:27잘 살려놔잉?
00:27:31나 틈씨, 그만 울고!
00:27:33아버지!
00:27:35아버지!
00:27:42헌데...
00:27:44꽃감이 무엇이냐?
00:27:50맹인?
00:27:51그리여...
00:27:52눈먼 놈이었지.
00:27:53홍수에 휩쓸려갖고
00:27:55강가 고인물 밑바닥에서 굴러댕기던 내 두개구리
00:27:58어부에 그물에 건져 올려줬는디.
00:28:00그 맹인 놈이...
00:28:02원앙 깊은 홀령이라며
00:28:03보아라 하면서...
00:28:06돈을 주고 산게지.
00:28:07그놈이 누구냐?
00:28:09가만히 있어봐라.
00:28:10그놈 이름이...
00:28:11아...
00:28:12아구진네 이놈!
00:28:16누군가 그 맹인 놈을 그리 불렀다.
00:28:18아구진네 이놈!
00:28:20누군가 그 맹인 놈을 그리 불렀다.
00:28:22아구지?
00:28:23그리여...
00:28:24그리고 맹총에 갇혀갖고
00:28:26긴 세월 그리 보냈는디
00:28:28얼마 전에 그 맹인 놈이
00:28:30왕가의 빗줄을 가져오면
00:28:32내 딸을 만나게 해준다 하였다.
00:28:34아구지...
00:28:36보기듬 큰 그릇이로구나.
00:28:38확실히 아구지 그 천한 놈보다
00:28:42신기가 매우 탐스럽다.
00:28:44그때 8천원이었다.
00:28:46아구지 그 천한 놈보다
00:28:48신기가 매우 탐스럽다.
00:28:50그때 8천원이었다.
00:28:52그때 8천기도 분명 아구지라였다.
00:28:56맹인 아구지...
00:28:58대체 누구지?
00:29:10이게 토성을 십여년 만에 왔더니
00:29:13이 도통 어디가 어딘지
00:29:15이렇게 빨리 올 줄 알았다면
00:29:18윤갑 그자의 집이 어딘지
00:29:20물어나 볼 걸 그랬나 봅니다.
00:29:23아니 그...
00:29:24스승...
00:29:26스승님...
00:29:28아니 스승...
00:29:29이 무인에는?
00:29:30어?
00:29:31아구...
00:29:32아구 물건을 그리박 집어먹으면 어떡해?
00:29:34누구 후파먹고 장사이 진짜...
00:29:36아구 이거...
00:29:37죄송하게 됐습니다.
00:29:39우리 스승님께서 시장하셔가지고
00:29:42내 가격을 갑자기 치를 터이니
00:29:47자...
00:29:49이 턱값을 좀 깎아주시면...
00:29:51내가 토성에 온 건
00:29:54네놈이
00:29:55그 책 궤님이 사들였던 책을
00:29:57모두 확보했다는 정매를 받아서 했다.
00:29:59근데...
00:30:00이것이 무엇이냐?
00:30:01내가 찾는 책은 없지 않느냐?
00:30:02하...
00:30:04내가 토성에 온 건
00:30:06네놈이
00:30:07그 책 궤님이 사들였던 책을
00:30:09모두 확보했다는 정매를 받아서 했다.
00:30:11근데...
00:30:12이것이 무엇이냐?
00:30:13내가 찾는 책은 없지 않느냐?
00:30:15하...
00:30:16내가...
00:30:17저도 답답합니다.
00:30:18도대체 그 책이 뭡니까?
00:30:20뭔 놈의 책인지 알아야
00:30:21찾던지 말던지 하지 않겠습니까?
00:30:23다시 찾거라.
00:30:25도서온 내...
00:30:26그 놈의 손길 발길 눈길이 닿았던 책들
00:30:28모조리 다 찍자내야 할 것이다.
00:30:31장사 이렇게 한 거 아니야?
00:30:32아유 재수가 없으라니까?
00:30:34하...
00:30:35하...
00:30:36하...
00:30:37하...
00:30:38하...
00:30:39하...
00:30:40하...
00:30:41하...
00:30:42하...
00:30:43하...
00:30:44하...
00:30:45하...
00:30:46하...
00:30:47하...
00:30:48하...
00:30:49하...
00:30:50하...
00:30:51하...
00:30:52하...
00:30:53하...
00:30:53하...
00:30:59하...
00:31:16하...
00:31:16하...
00:31:17하...
00:31:18하...
00:31:19네 이놈!
00:31:21썩 꺼지지 못하겠느냐?
00:31:23저 왜 뭐가 여기야?
00:31:38스승님 여기 있습니다.
00:31:42떡값을 어찌 지를까 걱정이었는데
00:31:44이 공양을 많이 해주시고
00:31:46아닙니다. 제가 큰 신세를 졌습니다.
00:31:49요새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00:31:56원인 없는 결과가 어찌 있겠습니까?
00:32:01일단은 제가 쫓아내긴 했습니다만
00:32:04큰 원한을 사신 일이 있나 봅니다.
00:32:10저는 무슨 말씀이신지
00:32:12도통 모르겠습니다만
00:32:15자신이 지은 죄업 앞에 사죄하고
00:32:20또 천도를 해줘야
00:32:22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겁니다.
00:32:27너마미타불 관세음보살
00:32:29스승님 가시죠?
00:32:33갑니다.
00:32:34왜?
00:32:47급히 전학기 아래여야 하네. 서둘러야 한다.
00:32:50얘 지금 말 타는 거 무리다.
00:32:51그리 급하면 너 혼자 가거라.
00:32:53무슨 소리야. 아구 지란놈 잡아야지.
00:32:56살이 풀린 걸 논도 눈치챘을 거야.
00:32:58빨리 가야 한다고.
00:32:59네 얼굴이 지금 어떤지 아느냐?
00:33:02가뜩이나 엊그제 살마자 조마조마한데
00:33:03그 시덥지 않은 잡개놈까지 몸에 실어줬지 않느냐?
00:33:10안 되겠구나.
00:33:12나 먼저 가겠다.
00:33:14아구지란 이름 하나만으로 찾을 수 있겠습니까?
00:33:17맹총을 뒤져보면 나오지 않겠느냐?
00:33:20넌 좀 쉬다 오거라.
00:33:21예, 어서 가십시오.
00:33:35참 대단한 아량이다.
00:33:38그 놈한테 살마자 죽을 뻔한 걸 벌써 잊은 게냐?
00:33:41빙이 되는 거 그거.
00:33:42그게 얼마나 기빨리는 일인데.
00:33:45왜 함부로 몸을 내줘가지고는?
00:33:48미리 짐 빼놓고 기껏 한다는 말이 딸타박이라니.
00:33:52참으로 한심한 자로다.
00:33:55하나도 한심하지가 않다.
00:33:57겨우 백년도 못 사는 것이 인간이거나
00:33:58고작 몇 년 뒤엔 그 딸도 죽어 곧 만날 터인데
00:34:01왜 그리 아등바등?
00:34:06왜?
00:34:08뭐?
00:34:09모르겠어.
00:34:11고작 백년도 못 살기에
00:34:12그리 더 애절해지는 거다.
00:34:16찰나에 사라지는 하찮은 인간의 삶이라 하여
00:34:19아비가 자식을
00:34:20자식이 아비를 그리는 마음까지
00:34:23하찮다 하지 말아라.
00:34:27할머니는
00:34:35알고보면 세상 모든 이들이
00:34:40다 가련하고 불쌍하다 하셨다.
00:34:45그리 미련하게 살다 가진 할머니 마음 따윈
00:34:47죽어도 알고 싶지 않았는데.
00:34:50도정서는
00:35:04싹 다 태워버리.
00:35:08싹 다 태워버리.
00:35:29살이 풀렸으니 수사기놈이 어찌 입을 올릴지 아무도 모르는데
00:35:34이제 곧 이 맹총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것이오.
00:35:52아이고, 보상 하나님께서 이 누추한 게 어쩐 일이래요.
00:35:58맹총의 맹인 판수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잡아들이거라.
00:36:02어명이다!
00:36:04모든 판수들을 끌어낼테니 그 안을 철저히 조사하거라.
00:36:08반드시 증좌를 찾아내야 한다.
00:36:10모든 판수들을 끌어낼테니 그 안을 철저히 조사하거라.
00:36:14반드시 증좌를 찾아내야 한다.
00:36:18모든 판수들을 끌어낼테니 그 안을 철저히 조사하거라.
00:36:22반드시 증좌를 찾아내야 한다.
00:36:24모든 판수들을 끌어낼테니 그 안을 철저히 조사하거라.
00:36:28반드시 증좌를 찾아내야 한다.
00:36:30반드시 증좌를 찾아내야 한다.
00:36:40모든 판수들을 끌어낼테니 그 안을 철저히 조사하거라.
00:36:44모든 판수들을 끌려가담.
00:36:46모든 판수들을 끌어낼테니 그 안을 철저히 조사하거라.
00:36:52반드시 증좌하고,
00:36:53모든 판수들을 끌어낼테니 그 안을 철저히 조사하거라.
00:36:56af,
00:36:59살려주세요
00:37:14넌 누구냐
00:37:15지는 그냥 여기 하인이오요
00:37:19지는 정말로 아무것도 몰라요
00:37:23나으리 저 찬바를 아무것도 모른내릴게요
00:37:28나으리 나으리
00:37:32이제 누군부를 끌고 가라
00:37:34예
00:37:34주상전하 납시오
00:37:40이 천하 맹인 놈이 하늘같으신 주상전하를
00:37:51처음 뵙사옵니다
00:37:53아구지란 자를 아느냐
00:38:01아구지야 그러셨사옵니까요
00:38:04금시초문입니다요 전하
00:38:11네 말에 한치의 거짓이라도 있다면
00:38:13모짐고초를 당하게 될 것이다
00:38:17이 가련한 메인 놈이 뭐하겠다고 전하께 거짓을 아래겠사옵니까
00:38:22하면 대비전에 드나들었다는 것은 사실이렸다
00:38:27답하거라
00:38:28언제부터 대비전에 드나들었던 것이냐
00:38:31고귀하고 고귀하신 대비 마마께서 이 천한 놈을 언제적부터 총애하셨냐
00:38:37그리 물으셨사옵니까요
00:38:39가만있자
00:38:41예
00:38:43선왕께서 승하하신 계며년부터였사옵니다
00:38:47계며년
00:38:49대비께서는 꼭같이 어여쁜 열일곱의 왕가로 시집을 와
00:38:54참혹한 일을 겪으셨지요
00:38:57전하께 없어도 잘 아시지 않사옵니까
00:38:59그 끔찍한 악귀
00:39:02전하께 없어도 조심하셔야 하옵니다
00:39:05그리하지 않으시면
00:39:06큰 화를 면치 못하실 것이옵니다
00:39:09맹청인 모든 곳을 샅샅에 살펴보았으나
00:39:24징절할 물건은 차지 못해 사옵니다
00:39:26다른 맹인 판사들도 문초해보았사옵나
00:39:28아부지른 맹이라 하는 자는 아무도 없사옵니다
00:39:34이대로 괜찮겠사옵니까
00:39:36대비전 연루되었사옵니다
00:39:38여리가 헛은 소리 할 아이가 아니다.
00:39:40저들 중 분명 아구질한 자가 있을 터.
00:39:43모두 옥사에 가두고 계속 문초하거라.
00:39:54오빠 두 개 주셔.
00:40:00뜨신 게 들어가니 좀 찰 것 같네.
00:40:03여기 한 그릇 더 내오니라.
00:40:08아닙니다. 더 안 주워도 됩니다.
00:40:10왜? 난 더 먹을 수 있단 말이다.
00:40:13그만 먹어. 이게 한 그릇이 얼만데.
00:40:16아, 오랄 것 같은데.
00:40:19몸 지신을 그리 야박하게 모셨다간 나중엔 크게 후회할 것이다.
00:40:25그만 일어나. 가자.
00:40:27어? 어?
00:40:30어?
00:40:31안녕히 가세요.
00:40:35지금 가겠다고?
00:40:37배도 든든하고 기운도 차렸겠다. 더 지체할 이유가 없잖아.
00:40:48아이고, 비까지 오는 밤에 말을 타고 가겠다고? 꿈 깨거라.
00:40:53아니, 나 안 되었으면 비가...
00:41:03왜 비가 이렇게... 어휴...
00:41:06잠시 지나가는 비 같아.
00:41:08그쯤에 가자.
00:41:09들어와서 가자.
00:41:14으워!
00:41:17어어?
00:41:19��웅온�전
00:41:33아멘
00:42:03너
00:42:05왜 날 그렇게 봐?
00:42:13내가 널 어찌 보는데?
00:42:15마치 그리운 일을 보는 것처럼
00:42:18날 보잖아
00:42:25윤갑 그놈이 널 맘에 품었던 건 사실이지
00:42:28이 심장이, 이 마음이
00:42:34놈의 것이라 널 보면 이리 어지러워지는 것인지
00:42:38아님 인간의 몸에 갇힌 덕에 겪게 된
00:42:41그저 장난질일 뿐인 것인지
00:42:45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00:42:48나는 이러한데
00:42:51너는 어떠하냐?
00:42:54뭐가?
00:42:56항상 궁금했었다
00:42:58네가 지금 웃는 건
00:43:00내게 웃는 것인지
00:43:01아님
00:43:06윤갑을 향한 것인지
00:43:18비 그치면 가야 하는데
00:43:20비가
00:43:21어우
00:43:22그칠 생각을 안 하네
00:43:24너
00:43:26그러고 보니 이무기잖아
00:43:27날씨를 관장하는 신
00:43:30나 설마
00:43:31참
00:43:32아니
00:43:33이무기가 무슨
00:43:34세상 모든 날씨를 막 자주 유지하는 줄 아느냐?
00:43:36못 다루는 날씨도 있어 이무기도
00:43:38이리 오느라
00:43:56목말라 뒤집었으니 물 한잔 갖고 오거라
00:44:00옥사에 갇힌 죄인이 어딜 오라가라냐?
00:44:10조용히 하거라
00:44:12밤이 나장 나부랑이가 날 하대하는겨?
00:44:16조용히 하거라
00:44:20자다가 살 먹고 싶지 않으면
00:44:22얼른 갖고 오는게 신상에 좋을 거요
00:44:24응?
00:44:25물
00:44:26이보시오 도상수
00:44:29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이오?
00:44:31어느 망할 놈이 중전만마리를 해꼬질을 해가지고
00:44:33우리 모두 이거 사단이 나게 되었소
00:44:35도상수가 저 묘한을 좀 짜보시오
00:44:36그래
00:44:37묘한을 좀 짜보시오
00:44:38자잇
00:44:39우리가 누구요?
00:44:40도성래 방귀 좀 낀다는 놈들 중에
00:44:41우리 맹청신세 한 번 앉은 자가 있긴 한게요?
00:44:43도성래 절도 못 들어
00:44:44무당부천 저성 심리 밖에서나 가능한 방법이오
00:44:46도성래 방귀 좀 낀다는 놈들 중에
00:44:48도성래 방귀 좀 낀다는 놈들 중에
00:44:50우리 맹청신세 한 번 앉은 자가 있긴 한게요?
00:44:52도성래 절도 못 들어
00:44:53도성래 절도 못 들어
00:44:54도성래 절도 못 들어
00:44:56무당부천 저성 심리 밖에서나 가능한 방법이오
00:44:57도성래 절도 못 들어
00:44:58무당부천 저성 심리 밖에서나 가능한 방법이오
00:45:00누가 뭐래도
00:45:02우리 판수들
00:45:04긴 세월 잘 부통이오
00:45:06기아녀
00:45:08그래
00:45:09그래
00:45:10맞아 맞아
00:45:11응
00:45:12아무도 우릴 못 건들께요
00:45:14전하
00:45:16아니 되옵니다
00:45:18맹인의 기아는
00:45:20사람을 해롭게 하는 술책이 아니옵니다
00:45:22천한 노비에게도
00:45:24심성을 베푸셨던 전하께서
00:45:26어찌 정자도 없이
00:45:27황과 고등이 맹인 판수들을
00:45:29하옥하셨단 말씀이옵니까
00:45:32지금 그게 무슨 말이오
00:45:33누군가 중궁전에
00:45:35참아 입에 담기 힘든
00:45:37방수를 행했소이다
00:45:38헌데 맹인이라 불쌍하니
00:45:40그냥 덮어두자는 말씀이오
00:45:42영상의 말이 맞소
00:45:45그 일로 중전이 한때 위독하기까지 하였소
00:45:48아니 약간의 혐의라도 있다면
00:45:50샅샅이 파헤쳐
00:45:52그 죄상을 만천하에 밝히는 것이
00:45:54이치에 맞는 일이거늘
00:45:56헌데 어찌 그대들은
00:45:57일이 하나같이
00:45:58입이라도 맞춘 것처럼
00:46:00맹청의 맹인들을 풀어주라는
00:46:03말만 하는 것이오
00:46:07전하
00:46:08전하께서는
00:46:10대비전이 맹인들을 시켜
00:46:12중궁전을 헤아려 했다 생각하시는 것이옵니까
00:46:15난 아직 그리 단정한 적이 없소이다
00:46:21전하
00:46:25대비전에 들었던 맹인 반수들은
00:46:27그저
00:46:29출소하신 영인대군을 위한
00:46:31경문을 읽었다 하옵니다
00:46:33어떠시옵니까
00:46:35이제
00:46:37오해가 좀 풀리셨사옵니까
00:46:39공자왈 맹자왈 입으로는
00:46:41잘도 떠들어제끼면서
00:46:43옆에 내 옆구리 쿡쿡 찔러서
00:46:45지들 속바지 해줄 부족과 주수를 받아간게
00:46:47이 나라 좌대부란 것들이여
00:46:49우리가 입만 뻣뻣하면
00:46:51지들 구린 비밀들이 줄줄 셀텐디
00:46:53벌벌 떨어야 될게
00:46:55우리 거스어 아니면 저것들이여
00:46:57저것들이여
00:46:59아 이거 어디갔나
00:47:01응?
00:47:03아 이거 어디갔나?
00:47:05응?
00:47:07아 이거 어디갔나?
00:47:09응?
00:47:11아 이거 어디갔나?
00:47:13응?
00:47:15아 이거 어디갔나?
00:47:17전복구이
00:47:31응?
00:47:32두렵게 그러지 말고
00:47:33가리끼면 베껴라
00:47:35응?
00:47:37전복구이 전복구이
00:47:39그러지 마시고
00:47:40좀 상선영감이라고 좀 불러주시오
00:47:43물론 그간
00:47:45그 윤검석안의 행동거지에 대해
00:47:48내 힘이 불만이 많았더랬소만
00:47:50뭐 그거야 그 안에 든이가
00:47:52누군지 몰라서 그랬던 것이고
00:47:54또 인간세계의 질서와 예를 몰라서 그랬던 것이니
00:47:58지금은 충분히 이해하는 바이오
00:48:02그러니 앞으로는 전복 어쩌고 저쩌고 하지 마시고
00:48:06이 상선영감 이리 불러주시오
00:48:08아시겄소니까?
00:48:10예
00:48:11예
00:48:12예
00:48:13그러면 또 봅시다
00:48:14예
00:48:17여리한테는 배고프니
00:48:18적당히 하고 집에 가서 전화거라
00:48:20상
00:48:21그렇지
00:48:22전복구이
00:48:23아이씨 전복구이
00:48:26전복구이
00:48:27전복구이
00:48:28전복구이
00:48:29전복구이
00:48:30아이씨
00:48:31아이씨
00:48:35아고질란 맹인 판수를 찾지 못하셨단 말씀이시옵니까?
00:48:41그래
00:48:43맹정 소속의 노베들에게도 모두 확인해보았으나
00:48:45그런 이름을 가진 판수는 없었다
00:48:48그 이름 말고는 그 귀신이 말해준 다른 단서는 없었느냐?
00:48:54그 자도 내내 갇혀있던지라 많은 것을 알지 못한 듯했습니다.
00:48:59송구하옵니다. 소인이 미력하운지라.
00:49:05아니다. 넌 이미 여러 번 내 가족을 구해주었다.
00:49:10원자를 구하고 중전을 구하고 또 중전의 대중에 있는 아이까지 구해주지 않았느냐?
00:49:17고맙다.
00:49:23그 내 외조모 말이다.
00:49:28그 이름이 넙덕이라 했던가?
00:49:31예.
00:49:32생전에 구할해왔던 일을 내게 얘기했던 적이 있느냐?
00:49:37없사옵니다.
00:49:38단 한 번도?
00:49:40제 외조모 넙덕은 계면헌의 명을 달리하셨사옵니다.
00:49:43그 전엔 소인이 아직 어렸던지라.
00:49:47계면헌.
00:49:50계면헌의 무당 넙덕이 죽었단 말이냐?
00:49:53예.
00:49:55계면헌 5월이었지요.
00:49:57어쩌다가.
00:49:57어찌하다 죽었는지 묻지 않느냐?
00:50:12아.
00:50:14아.
00:50:28사고였습니다.
00:50:30구슬하다 바다에 빠져.
00:50:32전하.
00:50:39전하.
00:50:47이만 물러가도록 하거라.
00:50:48아.
00:51:00아.
00:51:09아.
00:51:09아휴, 칠칠치 못하게.
00:51:39또 뭐가 그리 불이 난 것이냐?
00:51:59나도 얘기 들었다.
00:52:01아구지 놈 못 찾았다고.
00:52:03한 나라의 왕자도 서슴없이 죽인 놈들이다.
00:52:05첫술에 그리 쉽게 꼬리 잡힐 성 싶냐?
00:52:09곧 잡힐 것이니 너무 낙담하지 말거라.
00:52:15여리야.
00:52:17여리야.
00:52:23네가 시켜 그 꼴같자는 수살기 잡겠다고 그 난리를 쳤었다.
00:52:26어리석은 인간들 구역질하는 거 참아가며 상대해줬어.
00:52:29내가 그렇게까지 해줬거늘.
00:52:31대체 뭐가 그리 화가 나 내게 이리 함부로 대하는 것이냐?
00:52:38맞아.
00:52:40네가 그리 해줬지.
00:52:41한데 그건 내가 널 몸주신으로 섬기기로 해서였지.
00:52:45그래야 네가 용이 되어 승천할 테니까.
00:52:48그게 우리 거래니까.
00:52:51그래.
00:52:52해서 난 열심히 그 약조를 지키려는 중이다.
00:52:55나도 그 약조 꼭 지킬 거야.
00:52:59널 몸주신으로 깎듯이 모실 거고.
00:53:02네가 용이 되어 승천하는 그날까지 손이 발에 대게 빌어질 거다.
00:53:07허나.
00:53:08거기까지다.
00:53:10난 딱 거기까지만 할 거다.
00:53:13허니 너도.
00:53:14딱 거기까지만 하거라.
00:53:16내가 기력이 쇠하든 말든.
00:53:18엣지 상자를 떨어뜨리든 말든.
00:53:20상관하지 말거라.
00:53:21그런 눈을 날 보지도 말란 말이다.
00:53:36분명 누군가 있습니다.
00:53:37아니, 이리 일사불란하게 모두가 함께 움직이는 것이지요.
00:53:42허나 데뷔전은 아닙니다.
00:53:45이건 데뷔 마마의 방식이 아니에요.
00:53:47전하, 맹청의 맹인들을 풀어주시지요.
00:53:55명상.
00:53:56저 역시 그게 누구든 처절하게 징벌하고자 하였사옵니다.
00:54:03허나 신뢰들을 설득시킬 뚜렷한 증자가 없사옵니다.
00:54:09그 증자를 찾고자 명상을 위관으로 명했던 것이 아닙니까?
00:54:12데뷔전을 결코 편들고자 하는 것은 아니옵니다.
00:54:19설사 누군가 왕가를 향해서 더러운 추수를 행하였다 하더라도
00:54:23가장 큰 피해와 상처를 입으니까
00:54:26바로 데뷔전이 아니옵니까?
00:54:31데뷔전의 새가 참옥 강하옵니다.
00:54:36자칫 역풍이 불감.
00:54:37두렵소옵니다.
00:55:07전하, 방금 맹청의 맹인들이 의군복사에서 풀려나 싸웁니다.
00:55:22정말 이대로 풀어주어도 괜찮으시옵니까?
00:55:26그러게 증자를...
00:55:26내 오늘부로 더욱 확신을 하게 되었다.
00:55:34해조끼를 움직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00:55:39헌데 대체 그게 누구란 말이더냐.
00:55:48맹청을 더 은밀히 조사하거라.
00:55:50그 아구지란놈부터 잡아야겠다.
00:56:09거기, 수건 좀.
00:56:20내가 아주 큰 실수를 했구나.
00:56:28수건을 건네주는 건 우리 거래에 포함 안 된 건데
00:56:31그건 거기까지에 해당 안 되는 건데
00:56:34내가 아주 큰 결례를 했다.
00:56:37아주아주 미안하다.
00:56:39비켜.
00:56:40미안해 죽겠구나.
00:56:41비켜.
00:56:46지가 옆으로 비켜가면 될 걸 꼭.
00:56:48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희.
00:57:10할머니.
00:57:13내가요.
00:57:13그 놈을 보고 웃고 있었지 뭐예요.
00:57:25할머니를 죽인 놈을 보고 웃었어, 내가.
00:57:32그냥 헷갈려서 그런 줄 알았는데.
00:57:36그런 거라 생각했는데.
00:57:40미안해, 할머니.
00:57:43관철이 놈이 진짜 그 너덕이를 죽인 거냐?
00:57:47뭐야, 너 다 듣고 있었어?
00:57:51전엔 데뷔 전에 붙어있더니 여긴 또 왜 온 거야.
00:57:54니년이 세신 사준다 약조해놓고 안 사줬잖아.
00:57:59해서 니년 같아 붙어서 자근자근 괴롭혀주려고 했었지.
00:58:06알았어, 알겠으니까 그만 좀 가줄래?
00:58:10내일 날 밝으면 사줄 테니까 좀 가줘.
00:58:12지금 너랑 이런말 할 기운이 아니라고.
00:58:16잠깐만.
00:58:18근데 너 우리 할머니를 어찌 알아?
00:58:20봤으니 알지.
00:58:21너네 할머니보다 내가 더 나이가 많다 그랬잖아.
00:58:25내 말이 귀뚱으로 들었냐?
00:58:26봤다고?
00:58:27거래서?
00:58:29언제?
00:58:29그러니까.
00:58:33그것만 보자.
00:58:35그래.
00:58:37개미 오면 4월.
00:58:39그건 할머니 돌아가시기 한 달 전인데?
00:58:43그때 진짜 할머니가 거래 왔었다고?
00:58:45아, 봤다니깐.
00:58:47거래 왔다가 왕과 사람들하고 어디론가 나가는 걸 따라가 봤지, 내가?
00:58:52내가 스무스 다 봤거든?
00:58:54웬 절 마당에서 넋더기랑 팔초끼랑 아주 날로 봤어 치더구만?
00:59:00뭐라고?
00:59:01아주머니, 윤갑 나리는요?
00:59:10좀 전에 이리 따고 나가더만, 몰랐냐.
00:59:14오메, 어째 그래?
00:59:15급히 볼 일이 생각나서요.
00:59:17아주머니 먼저 주무세요.
00:59:18아니, 어디 가는...
00:59:19오메, 아야!
00:59:20야경 군한테 걸리면 어짤려고!
00:59:25결국 넋더기 팔초끼 기운을 누르는 데까지 성공했었지.
00:59:30근데 아마 그 무당은 가만 안 두겠다고 쫓아갔을걸?
00:59:34그 팔초끼가.
00:59:39여인의 성내라는 게 대체 알다가도 모르겠다.
00:59:43그리 사람을 홀릴 듯 우사될 땐 언제고, 어찌나 쌩쌩 찬 바람이 부는지.
00:59:48안겨울 북풍 바람도 이보다 쉽지는 않을 게다.
00:59:51뭘 올려?
00:59:53사람을 올려?
00:59:54사람?
00:59:56말이 그렇다는 거다, 말이.
00:59:58하면 그만두면 되겠네.
01:00:03그 계집애 몸주신이 되는 일 따위.
01:00:07뭐?
01:00:11후회돼?
01:00:13뭘 말이냐?
01:00:14그때, 형님 니가 그 계집애 조모를 죽였다고 말했던 거.
01:00:29아이, 글쎄, 참 안 되는데.
01:00:33아이, 그 참.
01:00:34글쎄 안 된대도 이 늦은 시각에 어찌 전화를 뵙겠다는 거냐.
01:00:37지금 꼭 배야 합니다.
01:00:40팔척기에 대한 일입니다.
01:00:42팔, 또, 또 무슨 일이 생긴 거냐?
01:00:47하, 그래.
01:00:50이 밤에 무슨 일이냐?
01:00:52전하.
01:00:53전하께서 왕위에 오르셨던 계면은 그에
01:00:56골에 팔척기가 있었사옵니까?
01:01:02그때 왕가의 누군가가
01:01:03팔척기에게 빙의된 적이 있었사옵니까?
01:01:12왕가의 내임이란 일이다.
01:01:14답할 수 없는 이라.
01:01:15아니요.
01:01:16전하 알아야 합니다.
01:01:18팔척기의 시작이 언제부터인지
01:01:20그 원한의 시작이 누구로부터인지
01:01:22전하 알아야 합니다.
01:01:25아니,
01:01:26답해 주십시오, 전하.
01:01:34전하께서 제게 솔직히 말씀해 주실 수 없다면
01:01:37저도 더 이상
01:01:40전하를 도울 수 없습니다.
01:01:45그래.
01:01:50있었다.
01:01:53그 끔찍하던 시절
01:01:55그때도
01:01:57팔척기가 있었다.
01:02:03그 빌어먹을 악기가
01:02:05나의 아버지를
01:02:09선왕을
01:02:12선왕을
01:02:13덮쳤었다.
01:02:27그 빌어먹을 악기가
01:02:29제 할머니도 죽인 듯합니다.
01:02:39강철이가 아니라
01:02:40팔척기였어.
01:02:42팔척기가
01:02:43할머니를 죽였어.
01:02:45그 빌어먹을 악기였어.
01:02:51뜬근한 목욕물부터 준비해.
01:02:52너 저 불안 곳에서 뒹구렸더니
01:02:54몸에서 쉰내가 나는구먼.
01:02:56예.
01:02:57알겠군요.
01:02:58알겠군요.
01:03:18악구지, 니 이놈.
01:03:19하이구
01:03:21어르신
01:03:35stare
01:03:41이번에도 이 청궐세 목숨을 살려주시는 애 백권난방인디.
01:03:47헌디, 걱정하지 마세요. 천지 장군께선 다 계획이 있으셔서
01:03:52그 연놈도 다 잡고 예상을 당박하게 회복할 묘안이 있으신지라.
01:03:58어디서 가기라?
01:04:08어머, 어머니, 안돼요!
01:04:10안돼요! 어린이 지혜데요, 어린이 지혜데요!
01:04:13어린이 지혜데요 안 돼요!
01:04:16어린이 지혜데요 안 돼요!
01:04:18안 돼요!
01:04:20아이고, 여보.
01:04:25아이고, 여보.
01:04:29현지 장군께서 노하실 텐데, 어르신이 되고.
01:04:34아이고, 어르신이.
01:04:37그 귀신이 뭐라도 넌 관심이 없다.
01:04:41조작굴에서 덜 온 연매치끌을 하려 살던 너를
01:04:45여기까지 끌어올린 게 나이야.
01:04:48이 일을 이 지역으로 만들어 놓고
01:04:50아직도 천지 장군을 찾고 있는 것이야.
01:04:53이를 모시는 것이 즉 지식이더냐?
01:04:57아니면 나이더냐?
01:04:59당연히, 당연히 어르신이지요.
01:05:02지를 죽을 때까지 목숨 바쳤어.
01:05:05어르신께 청소할 거구만요, 어르신.
01:05:08어르신, 지난번 말씀하신 한 달의 기한이 아직 남았구만요.
01:05:13반드시 원자의 목숨처럼 끊어놓겠습니다요.
01:05:18그래.
01:05:20그때까지 일을 꺼내지 못하면 내가 직접 너란 목숨주로 끊어올 것이다.
01:05:36어르신!
01:05:37어르신!
01:05:38어르신!
01:05:39애체장인이요!
01:05:40이를 이를 망신 고년!
01:05:41고녀미!
01:05:42그 무당년의 핏줄이래요!
01:05:44무당 넙덩년의 핏줄이라고요!
01:05:46무당 넙덩년의 핏줄이라고요!
01:05:49고녀미!
01:05:51고녀미!
01:05:53애체장인!
01:05:55고녀미!
01:05:56고녀미!
01:05:58고녀미!
01:06:01고녀미!
01:06:02고녀미!
01:06:03애체장인!
01:06:04고녀미!
01:06:05고녀미!
01:06:06고녀미!
01:06:0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6:3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7:0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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