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간 전
Other name: 귀궁 Original Network:SBS Director:Yoon Sung Shik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Fantasy, Historical, Political,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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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9이제 그만하시지요.
00:01:33안으로 들어가시지요.
00:01:35병 안으로 피잡 나온 맘 막혀서 보실 것이 못됩니다.
00:01:39혼아.
00:01:40이제 그만 들어갈 수 없어서.
00:01:59지독한 원함을 가진 원함기가...
00:02:17왕가에 지독한 원함을 가진 원함기가...
00:02:27잠깐만, 멈춰라.
00:02:38뭐라?
00:02:40왕가에...
00:02:41지독한 원함을 가진 원함기가 붙어서요.
00:02:47피하셔야 돼요.
00:02:48아니면 다 죽어요.
00:02:52피하셔야 돼요.
00:02:59왕가의 원함을 품은 귀신이라 했느냐?
00:03:03예, 예, 예.
00:03:05저 대로 주면요.
00:03:07아까 그분께서...
00:03:07아니, 모든 왕가의 높은 분들께서 큰일을 지르세요.
00:03:14어르신, 지 목숨만 살려주시면요.
00:03:17제가 어떻게든 그 귀신을 받아보겠습니다.
00:03:20그 정도 가지고는 네 목숨을 부지할 수 없을 것이다.
00:03:25아유, 그러면...
00:03:28이 천한 놈이 어떻게 해야지 용서해 주실 건데요?
00:03:31어떻게 해야지?
00:03:33네 놈의 염매질 솜씨가 제법 신통하다 들었다.
00:03:37다시는...
00:03:39다시는 그런 짐승 같은 짓을 하지 않겠습니다.
00:03:42아니, 제발...
00:03:44목숨만은...
00:03:45그 귀신을...
00:03:47부릴 수도 있겠느냐?
00:03:50이...
00:03:51그 귀신을...
00:03:51네?
00:03:53이?
00:03:58너?
00:03:58너?
00:03:59네!
00:04:01그 괘씸한 무당연!
00:04:03선악몸에 빙의했던 천지 장군을 눌러놓았던 그 늙은 무당연 말이오!
00:04:07열일한 계집이 그 무당연의 빛을이오!
00:04:11용담꾼에 사람을 보내서 제가 똑똑히 확인했시오!
00:04:14이를 이지호로 만든 것이
00:04:16고작 그 어린 계집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냐?
00:04:20그 늙은 무담면처럼 어린 계집도 없애버린 딸기를 그땐 그리 했쥬.
00:04:27희망자를 굽어 살피시며 마른 옷으로 팔아입혀.
00:04:37그땐 지가 천재 잡고는 그곳으로 모셔갖고 그녀를 잡아먹을 수 있게 도하셨쥬.
00:04:50헨덴 이번엔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리기가 어렵게 됐구만요.
00:04:54꼭 개집년 옆에 검소관 윤 감독 몸에 빙의한 이무기가 있어요.
00:05:01이무기?
00:05:02도대체 왜 그 이무기가 권연을 돕는지 모르겠지만서도요.
00:05:07그것 때문에 지금 권연을 건들기가 쉽지가 않구만요.
00:05:17팔초귀가 무당 넙덕덕 그리 했다는 것이냐.
00:05:22왜 몰랐던 거지? 바보같이.
00:05:33대체 왜 깨닫지 못했던 거야?
00:05:36굿상의 초에서 옮겨 붙은 불.
00:05:39그 불길로 인해 바다로 떨어졌던 할머니.
00:05:43할머니!
00:05:45화기의 짓이 분명했던 것을.
00:05:55전하께서는 이미 알고 계셨던 것이지요.
00:05:58낮에 제 조모가 계면 안에 죽었던 사실에 놀라셨던 건
00:06:03그때 이미 그 사실을 눈치채셨던 것이 아닙니까?
00:06:08난 내 짐작이 틀리길 바랐다.
00:06:12넙덕은 아바마마를 괴롭혔던 광증을
00:06:18잠시나마 낫게 해 주었던 유일한 무당이었으니까.
00:06:24노랫의 자석들은
00:06:40이래.
00:06:42넙덕은 유일한 미친렛이
00:06:47난 내 짐작!
00:06:48난 내 짐작!
00:06:52다 죽여버릴 것이다!
00:07:03이 집안 혈족들은 내가 다 실을 말려버릴 것이야!
00:07:14가자!
00:07:22아!
00:07:34아!
00:07:35아!
00:07:37봐봐, 봐봐.
00:08:00그렇게 모든 것이 끝났다 생각했다.
00:08:04내가 음사를 믿진 않았지만 그날 이후 다시 강건하셨던 아바마마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셨으니까.
00:08:18허나.
00:08:34아빠, 엄마.
00:08:41아빠, 엄마.
00:08:57긴 세월 부인하였다
00:09:17하나는 이제는 확실히 알겠다
00:09:20그것은 분명
00:09:23아바마마가 아니었다
00:09:27그리고 결국 아바마마께서 승하하시고
00:09:32난 모든 것이 끝났다 여겼건만
00:09:37어린 내 아들에게까지도
00:09:43다시 같은 증상이 시작되었지
00:09:47팔척기는 대체 어떠한 원한을 품었기에
00:09:52이리도 참혹한 짓을 저질던 말이더냐
00:09:55왜 여태
00:09:58말씀해주지 않으셨던 것이옵니까
00:10:02귀신 들린 미친 왕의 기행으로
00:10:09당시 벌은 몹시도 불안한 상황이었다
00:10:13병권을 쥔 자들의
00:10:15반장이 칭호까지 있었지
00:10:17헌데도 그 당시
00:10:19이를 다시 입에 올린다는 것은
00:10:21나의 정통성까지 뒤흔드는 일이었다
00:10:24또한
00:10:26왕은
00:10:28그 누구도 믿어서는 아니 되는 법이니까
00:10:33할머니는
00:10:36자기를 믿지도 않은 분을 위해 싸우고
00:10:39결국 허망하게 목숨까지 이르셨던 거군요
00:10:42여리야
00:10:48나는 왕이다
00:10:52이 땅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이 있고
00:10:56또 모든 것에 관여할 것이다
00:10:59그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00:11:02나는 내가 꿈꾸는 이 나라를 위하여
00:11:05그 무슨 일이라도 견뎌낼 것이다
00:11:08허나
00:11:10생과 살을 넘나드는 이런 일까지는
00:11:13나는 모른다
00:11:16내 염치 없고
00:11:19너무도 가슴 아프지만
00:11:23나는 네 도움이 필요하구나
00:11:27나는 네 도움이 필요하구나
00:11:30송가원아
00:11:32이만 물러가겠사옵니다
00:11:37송가원아
00:11:40이만 물러가겠사옵니다
00:11:42송가원아
00:11:43이만 물러가겠사옵니다
00:11:46이제 알겠어.
00:12:10팔척귀가 할머니의 홀령도 잡아먹었던 거야.
00:12:13그래서 여태껏 할머니가 나한테 오지 못하셨던 거야.
00:12:23바보같이 그것도 모르고.
00:12:31아 왜 답이 없어.
00:12:34그 계집애 조모를 죽였다 거짓말한 거.
00:12:37후회하느냐고 묻잖아.
00:12:39후회하지 않는다.
00:12:40그치?
00:12:40그때 내가 그랬잖아.
00:12:43그렇게 콧대 높이는 인간은 우리 같은 신의 무서움을 딱 보여줘야 한다고.
00:12:49내가 후회하는 건 다른 것이다.
00:12:51난 그때 도성에 다녀온 넙덕이 그 악취 나는 팔척귀놈을 달고 온 걸 먼저 눈치채고 있었다.
00:13:01팔척귀에 대해 미리 경고를 해주고 싶었다.
00:13:03허나.
00:13:03내게 끝까지 마음을 열지 않는 그 아이가 원망스러워 그리하지 못하였다.
00:13:12그때 미리 말해주지 못했던 것.
00:13:15난 그것을 후회한다.
00:13:16말해줬으면 뭐.
00:13:17그 계집애 옳다구나.
00:13:18형님을 몸주신으로 받들어줬을 것 같아?
00:13:20적어도 넙덕이 그리 허망하게 죽진 않았을지도 모르지.
00:13:24그랬다면 열희가 지금 팔척귀와 대적해야 하는 일따위도 없었을 테고.
00:13:31아...
00:13:31형님!
00:13:34왜 여기 있는 것이냐?
00:13:53늦은 밤에 혼자 겁도 없이.
00:13:57아...
00:13:58이리 걱정해주는 것도 우리 사이에는 안 되는 거랬지.
00:14:02나 먼저 앞서갈 테니 내 뒤를 잘 따라오던가.
00:14:08말든가.
00:14:09왜 말하지 않았어?
00:14:14뭘 말이냐?
00:14:15왜 여태껏 안 말 안 했어?
00:14:18우리 할머니 죽인 게 네가 아니라 팔척귀였다는 걸 왜 말 안 했냐고.
00:14:23넌 다 알고 있었으면서.
00:14:26네가 한 짓도 아니면서.
00:14:29어찌 알았느냐.
00:14:29그리 말하지 말라 일러권을.
00:14:33이 왕놈의 자식을 그냥.
00:14:35어찌서 가만 있었어.
00:14:37내 원망, 분노, 증오 다 받아내면서.
00:14:41왜 아무 말도 안 했냐고 왜.
00:14:43그 편이 내겐 더 좋았으니까.
00:14:49뭐라고?
00:14:52넌 그때 고장 13시였다.
00:14:55제 몸 하나 권사하기 어려운 나이였지.
00:14:57헌데 천지분간 못하고 팔척귀한테 먹혀버린 넙더 구한다고 나선다면.
00:15:01허취되었겠느냐.
00:15:04결국 너도 팔척귀의 먹이가 되어버리고.
00:15:07널 이용해 승천하려고 했던 난.
00:15:09그날로 닥쳐던 대신사.
00:15:20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00:15:22아, 아, 아.
00:15:34아, 아, 아, 아.
00:15:38어젯밤에도 늦게 들어오더만은.
00:15:42그러면서 막 녹봉도 찔깐 한디 애체장리라고 뭐 많이 줄까?
00:15:48아주머니는 왜 더 안 주무시고.
00:15:52난 다 잤어.
00:15:54그런데 어째 속삭이냐?
00:15:56감이 깰까봐?
00:15:58아니요.
00:16:00아, 그.
00:16:02저는 바빠가지고.
00:16:04그래도 아침이라도 좀 묵고 가재.
00:16:08아니.
00:16:10일할때는 박수 얘기해.
00:16:14야, 가봐.
00:16:16너 잊났냐?
00:16:18잊났으면 잊났다고 인기척이라도 좀 허재.
00:16:22오메.
00:16:24오라메.
00:16:26뭐야, 눈 뜨고 자는거에요?
00:16:28뭐야?
00:16:30눈 뜨고 자는거에요?
00:16:32아따, 둘이 또 뭔일이 있었구만.
00:16:36아, 싫어.
00:16:38내가 곧 계집애 보모도 아니고 왜 내가 그애를 쫓아다녀야 하는건데?
00:16:42아우, 싫어.
00:16:44여리가 다 알아버렸다.
00:16:46가뜩이나 물부를 안 가리는 아인데.
00:16:48제 조모까지 팔척기가 잡아먹은 걸 알아버렸으니.
00:16:52무슨 짓을 할지 모른단 말이다.
00:16:54네가 곁에 있다가 위급한 일이 생기면 내게 알려주기만 하거라.
00:17:04지금 형님이 여유롭게 그 계집 걱정할 때야?
00:17:08전에 그 박막돌이라는 수사유기 대적할 때 똑똑히 봤어.
00:17:10형님 힘이 예전같지 않은 거.
00:17:12뭐냐?
00:17:14그때 지켜보고 있었던 게냐?
00:17:16난 형님이 걱정돼 죽겠다고.
00:17:18오오오오!
00:17:20걔 때문에 이러다 형님이 영역 신천도 못하게 되면.
00:17:22아우, 싫어.
00:17:24가만.
00:17:26내가 쫓아다니면 오히려 둘을 찢어놓기가 수월할 거 아냐?
00:17:28정말 그리 싫은 게냐?
00:17:30아, 뭐 싫긴 한데.
00:17:32형님도 뭐 그 무거운 몸 질질 끌고.
00:17:34걔 일일이 쫓아다니는 것도 힘들긴 하겠네.
00:17:36아, 뭐 어쩌겠어.
00:17:38야옥아.
00:17:40형님을 좀 도와줘야지 뭐.
00:17:42고맙다.
00:17:44고맙다.
00:17:46고맙다.
00:17:48고맙다.
00:17:50고맙다.
00:17:52고맙다.
00:17:54고맙다.
00:17:55너 뭐 믿어봐.
00:17:56하하하하.
00:17:58넌 최고의 의무기야.
00:17:59하하하하.
00:18:06이번에도 안 오시면 임금의 부름을 거역한 죄값을 톡톡히 물으려 했습니다.
00:18:14전하.
00:18:15결심이 선 것입니까?
00:18:17전하의 대업에 소신이 걸림돌이 될까.
00:18:21그것이 두렵고.
00:18:24또 두렵사옵니다.
00:18:27저도 두렵습니다.
00:18:29나의 대업으로.
00:18:31신뢰들이 모두 등을 돌릴까 두렵고.
00:18:35백성들의 삶을 오히려 더 고통스럽게 만들까 두렵고.
00:18:40나의 사람들이.
00:18:43다치게 될까 두렵습니다.
00:18:48전하.
00:18:50그럼에도 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00:18:54아니 대감께서 날 좀 도와주세요.
00:19:15뭐하냐?
00:19:16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00:19:18난 기꽃해야 우물에서 살던 불쌍한 물귀신일 뿐인데.
00:19:23어마무시한 이무기 강철이도.
00:19:25그 수살기 상대하느라 쩔쩔맸더만.
00:19:28내가 덤볐어 봐라.
00:19:29어찌 됐겠냐?
00:19:30불쌍한 물귀신일 뿐인데, 어마무시한 이묵이 강철이도 그 수살기 상대하느라 쩔쩔매더만.
00:19:38내가 덤벼 써봐라. 어찌 됐겠냐?
00:19:41너 그때 거기 왔었어?
00:19:45아, 뭐 좀 걱정도 되고.
00:19:50아, 네가 신경 쓰이게 했잖아!
00:19:51아, 근데 또 무슨 일인 건데?
00:19:56뭐가?
00:19:57상의원회도 안 가고 여기서 웬 청승이냐고.
00:20:07아, 뭐야.
00:20:09어딨는 거야?
00:20:15에? 저건 또 뭐야?
00:20:17해석, 도망치듯 나왔다고?
00:20:21강철이랑 마주치기 두려워서?
00:20:24무슨, 그냥 그, 어색해서 그러지.
00:20:28그렇잖아, 나는 13년 동안 주구장창 강철이를 미워하면서 살았다고.
00:20:34계속 그랬어.
00:20:35그냥 숨 쉬듯이 미워했어.
00:20:37내 삶을 뒤틀어 놓고 우리 할머니 죽인 원수니까.
00:20:41안 돼.
00:20:44할머니를 죽인 게 강철이가 아니래.
00:20:48그럼 난 이제 어떻게 해야 돼?
00:20:50뭘 어떻게 해?
00:20:51이젠 안 묘하면 되겠네.
00:20:52그렇지만.
00:20:54흔들리냐?
00:20:55강철이한테 홀라덕 넘어갈까 봐?
00:20:56흔들리기는.
00:20:57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00:20:59흔들리냐?
00:21:17강철이한테 홀라덕 넘어갈까 봐?
00:21:19흔들리기는.
00:21:20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00:21:22헌데, 얼굴이 왜 볼게 지자?
00:21:27아니거든.
00:21:32아닌데?
00:21:34볼게 졌는데?
00:21:35아니라고.
00:21:37손 흔들리기 종시 자해.
00:21:41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을 이롭게 하면 마침내 자신을 해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00:21:45자신을 이롭게 하면
00:21:46마침내
00:21:47자신을 해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00:21:50참으로 잘하셨사옵니다
00:21:53평안이 나오신 후
00:21:56일치월장이시옵니다
00:21:58듣자 가니
00:22:01검사관 중갑이
00:22:02종종 원자 마모의 초세에
00:22:05드나든다더니
00:22:06그자가 마모의 공부를
00:22:07도와주었나 봅니다
00:22:09아바오마께서
00:22:10그자의 공부가 깊어
00:22:12도움이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00:22:14오
00:22:15그 애체장애는 말입니까
00:22:18그
00:22:20그건
00:22:22그게
00:22:24제가 안경을 어찌 만드는지 궁금해요
00:22:27그
00:22:28그 아이가 가진 수정알들도 신기하고
00:22:31또
00:22:32됐습니다
00:22:34전하께서 일에 관해서는
00:22:36함과를 하셨나 봅니다
00:22:38허니
00:22:39그리 너무 애쓰지 마시옵소서
00:22:42저는
00:22:43우리 원자 마모께서
00:22:45마음이 힘드신 일이
00:22:47제일 실사옵니다
00:22:49하하하하
00:22:50하하하하
00:22:51하하하하
00:22:53아구지 그런 말이 맞았구나
00:22:55마마
00:22:56대전에 속내관 들었사옵니다
00:22:59들라하라
00:23:00대전 대전 대관이 무슨 일이냐
00:23:05아바오마께서 보내셨느냐
00:23:06대전 대관이 무슨 일이냐
00:23:07대전 대관이 무슨 일이냐
00:23:08아바마마께서 보내셨느냐
00:23:10예 마마
00:23:11영상대감을 모셔오라 하셨사옵니다
00:23:14최원우 대관을 자의정으로 등용하시겠다고요
00:23:19그러려고 합니다
00:23:21그러려고 합니다
00:23:22영상께서는 어찌 생각하십니까
00:23:26영상께서도 일전에 최원우 대관이 살림 처사로 그저 세월을 보내기엔
00:23:31아까운 인물이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00:23:33어 예 맞사옵니다
00:23:36허나 신뢰들은 그의 등용을
00:23:40전하께서 노비개혁을 추진하시라는 뜻으로 이야기 될 겁니다
00:23:44이 중전마마께 흉악한 짓을 한 자도 아직 잡지 못하였사옵니다
00:23:50근데 이 전하께서 최원우 대감을 다시 가까이 하신다면
00:23:54그 자들은 더더욱 짐승의 마음을 품을 것이옵니다
00:24:01각오하고 있습니다
00:24:03영상께서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00:24:07선왕께서는 절 지키시기 위해 그리 가셨다는 것을
00:24:11드물게 광증이 가라앉으셨던 그날
00:24:16반정의 기운이 있음을 아시고는
00:24:19절 위해
00:24:22스스로 그리 가셨습니다
00:24:26전하
00:24:28노비개혁은 선왕께서도 마음에 품으셨던 일입니다
00:24:31선왕의 목까지 제대로 왕노릇을 해보려 합니다
00:24:36명상께서 도와주세요
00:24:38명상께서 도와주세요
00:24:39아 전하
00:24:43정령 전해의 뜻이 그러하시다면
00:24:46이 노인네
00:24:47성심을 다하여 받들겠사옵니다
00:24:50전하
00:24:52검성한 윤갑 들었사옵니다
00:24:54어
00:24:55들라하라
00:24:57명상께서는 이만 물러가셔도 좋습니다
00:24:59예
00:25:00예
00:25:01네
00:25:11뭐 뭐 뭐 뭐 뭐 뭐 뭐하는 게요?
00:25:13고 개진년 옆에 검석아 윤갑노몸에 빙의한
00:25:17이무개가 있어요
00:25:18하이씨
00:25:20뭐 뭐하는 겐다
00:25:20뭐하는 겐다.
00:25:40내가 입 다물라 하지 않았느냐.
00:25:42대체 그걸 여리한테 왜 말한 것이냐.
00:25:45난 말하지 않았다.
00:25:47뭐?
00:25:48애초에 넙덕이 팔척귀에게 당했다는 것도 난 몰랐었고.
00:25:52헌데 넌 이미 알고 있었던 눈치구나.
00:25:56그거야.
00:25:57나야 본디 인간보다 전능한 신이니까.
00:26:01헌데도 그걸 여리에게 숨겼던 것은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였겠지.
00:26:10그 아이를 걱정하고 있었구나.
00:26:12그거야.
00:26:13내가 승천하려면 그 아이가 필요해 그런 것이다.
00:26:16여리를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이랬다.
00:26:24이 천하의 이 무기도.
00:26:26여모하는 여인 이야기엔 얼굴을 붉힐 줄 아는구만.
00:26:29응?
00:26:32웃지 말거라.
00:26:33이 엄모는 개뿔.
00:26:35어찌나 감정을 종잡을 수가 없는지.
00:26:37내가 여리 개 생각하면 아주 그냥 열통이 터지거든.
00:26:40당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00:26:42그래.
00:26:43팔척귀 때문에 제 조모가 죽은 걸 알게 됐으니 속상한 것까진 이해한다.
00:26:47한데 그리 애간장 높게 펑펑 울기까지 하면 날 들어 뭘 어쩌란 것이냐.
00:26:52아 아 여인의 눈물만큼 세상에 또 무서운 건 없을 것이다.
00:26:58음 그건 맞느니라.
00:27:02충전이 울면 나도 무척 당황스러워 했었지.
00:27:06한데 지금은 내 분명히 알게 되었다.
00:27:09그럴 때 사내가 해야 하는 일을.
00:27:13그저 따뜻히 안아주고 마음을 다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00:27:41따뜻하게 안아주고 마음을 다해 이야기를 들어주라니.
00:27:53눈도 안 마주치는 를 상대로 어떻게 그러냐고?
00:28:11우리 형님이 무슨 잘못을 해.
00:28:23열이 저것이 승질이 더러워 저러는 것이지.
00:28:29에이 올해는 자한가 좀 보내볼까 했더니 글렀네.
00:28:33그치 내 목에도 그렇다.
00:28:37인간의 연심이란 게 원래 종족 번식 때문에 생기는 순간적인 욕정이거든.
00:28:43본 뒤 손바닥 뒤집듯 변하는 게 인간들 마음이란 것이지.
00:28:47아니지.
00:28:48아무리 손바닥 뒤집듯 변하는 게 인간들 매미래도
00:28:51둘이 뭐 거시기한 게 있어야 변하든 말든 하지.
00:28:55뭐야?
00:28:57인간 내 말이 들리는 거야 지금?
00:28:59분명 둘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
00:29:03명령의 말이지.
00:29:05지형은 당신의 말인지 알게 된 거야.
00:29:08너 막말라.
00:29:09다시 은행 spy.
00:29:14선생님의 말인지 제가 이렇게 얘기했자면
00:29:16저는 하나님한테 잘 안 믿고
00:29:19아내로는 말인지 모르겠어요.
00:29:21나는 저의 말인지 모르겠어.
00:29:22나는 너는 정말 아내로는 내가 어떻게 mencion Sk Fun.
00:29:25이거야?
00:29:26딴 생각을 하니 그리 찔리지 괜찮으냐?
00:29:33무슨 속셈이야?
00:29:34왜 날 그리 졸졸 쫓아다니는 건데?
00:29:37누군 쫓아다니고 싶어 쫓아다니는 줄?
00:29:40내가 뭐 하나 말해줄까?
00:29:43형님이 왜 내게 넙덕을 죽인 게 자기라고 거짓말했는지
00:29:48내가 뭐 하나 말해줄까?
00:29:51형님이 왜 내게 넙덕을 죽인 게 자기라고 거짓말했는지
00:29:55자, 형님은 원래 옛날부터 인간들을 하찮게 여겨서 굳이 진실을 말할 필요를 못 느끼거든
00:30:05형님이 한 말 중에 거짓말이 얼마나 많이 섞여있을지 궁금하지 않아?
00:30:11뭐 가령 이 팔척기를 물리쳐주겠다고 한 말이라던가
00:30:16그걸 왜 나한테 말해주는 거야?
00:30:19어?
00:30:21뭐 그거야 마냥 속고 있는 네가 가여워서
00:30:28너 나 싫어하잖아
00:30:31헌데 강철이가 숨기는 걸 이렇게 막 말해줘도 되는 거야?
00:30:35강철이도 알고 있어?
00:30:38너 날 강철이한테서 떼어놓고 싶어서 이러는 거지?
00:30:43안 가?
00:30:52아우 싫어
00:30:53아우 싫어
00:30:54진짜 싫어
00:30:55인간들이 진짜로 진절머리 나기 싫어
00:30:58그중에서 저리 똑똑한 인간들은 정말 더 더 더 더 싫어
00:31:03아우 내가 진짜 하루빨리 승천에서 저 인간놈들 꼴 안 보고 살아야지
00:31:09오 마침내 잔치쌍이 제 발로 걸어오시네
00:31:39거기까?
00:31:46마침내해
00:31:48이렇게 대감과 마주한 것이 전혀 오랜만입니다
00:31:51대체 무슨 일이길래
00:31:57이렇게 대감과 마주한 것이 정말 오랜만입니다.
00:32:06대체 무슨 일이길래 남들 시선 두려우셨던 분께서 절 부르신 겁니까?
00:32:13주상이 최원우 대감을 자의정짜리에 앉히려 합니다.
00:32:19주상이 끝내 누비 개혁인지 뭔지를 하겠답니까?
00:32:24대감께서는 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대체 뭘 하신 겁니까?
00:32:3213년 전 우리가 함께 반정을 일으킬 때 당시 세자 있던 주상도 함께 없애버렸어야 했습니다.
00:32:39대감께서는 성정이 너무 괄괄하십니다.
00:32:44검소관 윤갑을 죽이려 했던 일도 너무 성급했습니다.
00:32:50그걸 어떻게...
00:32:51대감께서 서툴게 건드리는 일이 결국엔 우리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00:32:59바로 빨리 뿌리를 뽑으시지요.
00:33:03하지만 그자는 예전의 윤갑이 아닙니다.
00:33:08마치 사람이 아닌 것처럼 기이한 짓거리를...
00:33:10방법이 없겠습니까?
00:33:13듣자니...
00:33:14그저가 그리 끔찍한 효자라 하더이다.
00:33:17저자의 운기가...
00:33:19어떻게 보였느냐?
00:33:23바람 앞에 촛불같이 위태위태해 보여요.
00:33:27병판대관께서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 이무개의 힘은 못 당할 텐데...
00:33:32그걸 기대한 건 아니다.
00:33:34그 이무개 놈의 발을 잠시라도 묶어둔다면 그 열려한 계집을 없애는 건 일도 아닐 것이다.
00:33:36그 이무개 놈의 발을 잠시라도 묶어둔다면 그 열려한 계집을 없애는 건 일도 아닐 것이다.
00:33:50너는 대비를 움직이거라.
00:33:52지금은 제 오늘부터 모아야겠다.
00:33:56주선이 권로 세 사람을 들인다? 그게 누구냐?
00:33:58그것은 지도 모르네.
00:33:59그것은 지도 모르네.
00:34:00그 이무개 놈의 발을 잠시라도 묶어둔다면 그 열려한 계집을 없애는 건 일도 아닐 것이다.
00:34:06너는 대비를 움직이거라.
00:34:10지금은 제 오늘부터 모아야겠다.
00:34:14주선이 권로 세 사람을 들인다? 그게 누구냐?
00:34:18그것은 지도 몰라요.
00:34:20그러나 대비 마마께서는 곧 아시게 될 것입니다요.
00:34:24막아야 합니다요.
00:34:26그 자가 권로 들어오면 주상전하의 힘은 더욱 막강해지고
00:34:30그러면 영인대군 자가의 원수를 갚을 일이 영영 요원해질 것이옵니다.
00:34:48그 사이 생각이 바뀌신 모양입니다.
00:35:08분명 지난번엔 제게 주상의 사람이 될 생각이 없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00:35:14저 역시 초야에 묻혀 후학들을 가르치며 여생을 보내고 싶사옵니다.
00:35:20허나 외로운 싸움을 시작하시는 주상전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대비 마마.
00:35:34어릴 적 찢어지게 가난한 양반가에서 태어나 도움을 청하고자 종종 외당숙 댁을 찾았었지요.
00:35:44부끄럽게 손 내민 것이 개면적어 괜히 그 넓은 집안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들어갔던 서고에서 아주 재미난 책을 본 적이 있습니다.
00:35:56광안문집이라 했던가요?
00:36:02예?
00:36:04외당숙의 고조부대 신은 최길상 대감께서 백년 전 전쟁 중에 왕을 호종하며 쓰셨던 그 책 말입니다.
00:36:12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겁니까?
00:36:14저는 이제 잃을 게 없는 사람입니다.
00:36:24주상을 망가뜨리겠다는 1년 밖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00:36:30그 책의 내용이 세상에 밝혀진다 한들 하나도 두려울 게 없단 말입니다.
00:36:36하나 외당숙은 잃을 게 많은 분이시죠?
00:36:42그게 싫으시다면 용담꼴로 돌아가세요.
00:36:48그곳이 대감께서 계실 곳입니다.
00:36:54어떤 짓을 찾은지?
00:36:56나 어디서 쓰신지?
00:36:58너도 여기다.
00:37:00왜 그래, 왜?
00:37:01왜?
00:37:02너희는 여기다.
00:37:03왜?
00:37:04왜?
00:37:05왜?
00:37:06왜?
00:37:07왜?
00:37:08왜?
00:37:09왜?
00:37:10왜?
00:37:12왜?
00:37:13왜?
00:37:14왜?
00:37:15왜?
00:37:16왜?
00:37:17왜?
00:37:18왜?
00:37:19왜?
00:37:20왜?
00:37:21왜?
00:37:22왜?
00:37:23무슨 일이 있는 거냐?
00:37:25왜 다들 징을 싸는 게야?
00:37:27대감마니께서 용담꼴로 돌아가신다고 하셔서요.
00:37:31뭐?
00:37:33뭐하고 섰느냐.
00:37:34어서 아씨 좀 챙기지 않고.
00:37:40아씨...
00:37:53전하, 이 최원우 대감이 방금 보내신 서찰이옵니다.
00:37:58최원우 대감이?
00:38:13성상을 사랑하고 직분을 다해야 한다는 대인은 비록 마음속에 간절하오나.
00:38:19신은 후한 기대에 부응하여 성상의 부름에 응할 자격이 없사옵니다.
00:38:30당장 사람을 보내 최원우 대감을 모셔오거라.
00:38:33예, 전하.
00:38:36아니다.
00:38:39내 직접 가야겠구나.
00:38:49덕분에 넘어가지고 coast에 가까이에 붙여서 망해를 보내는ema.
00:38:53그치 남자가 취재하시고,
00:38:56악대가 남아입니 être
00:38:57이번엔 앞당장 사람을 보내고,
00:38:59악대가 지속된 일을 보내는거야.
00:39:00네, 남아입니스야,
00:39:01ogn.....
00:39:02저것이 기억나는 소리가 안 나요.
00:39:03이리와는 제가 판단
00:39:15아줌마니가 오실 때가 됐는데 왜 안 오시지?
00:39:45최대감대 인선아씨? 아씨께서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00:39:58너... 여기서 계속 지냈던 것이냐?
00:40:04부적?
00:40:05그래, 도성 내 황감놈은 양반놈들이 죄다 그 부적을 지니고 있었다고
00:40:10무슨 부적이었는데?
00:40:15해, 해일부
00:40:16해일부? 돼지 부적?
00:40:20뭐냐? 어떤 정신나간 놈이 우릴 뱀 지급하면서 절로 물렀거려 하는 것이냐?
00:40:28그따위 부적 때문에 천하의 비비가 양반 하나를 못 잡아먹었다?
00:40:33겨우 그따위 부적이 아니었다니까
00:40:34아, 그런 건 처음이었어
00:40:36막강한 신기가 깃들어 있는 부적이었다고
00:40:39저기... 손님이었어
00:40:45손님?
00:40:51나리... 오랜만에 뵀습니다
00:40:55아... 우리 야씨께서 목숨을 두 번이나 구해주신 은인께
00:41:08아무 인사도 답례도 안 한다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닌 듯하여 이리 찾아뵈었습니다
00:41:14목숨을 구해줘?
00:41:15목숨을 구해줘?
00:41:16내가... 너를?
00:41:18그... 왜... 용담골서... 비단 가게에서 쓰러져 계신 거를 한번 구해주시고
00:41:24그... 또 지난번에는 딱 부딪혀갖고 확 뒤로 자빠져...
00:41:30아니... 넘어지실 뻔한 거를 딱 잡아서 구해주셨지 않습니까요?
00:41:40그러니까 두 번인 셈이라... 주장하십니다
00:41:44저 말고 아씨께서...
00:41:47예...
00:41:52게다가 나리께서 제게 지난번 그 어여쁜 토분까지 선물로 주지 않으셨습니까?
00:41:58아...
00:42:00토분?
00:42:01가섭순이께서 주셨던 그 토분?
00:42:04너도 아는 토분이냐?
00:42:07글쎄요... 제가 아는 토분인 것인지...
00:42:10저 나리께서 다른 토분을 딴 데서 주워 오신 건지...
00:42:15마끔아, 뭐 하느냐?
00:42:17아, 예! 아씨...
00:42:28모두 도성 최고의 손맛을 자랑하는 곳에서 사온 것들입니다.
00:42:35저의 작은 밤예입니다.
00:42:37이것도 한번 드셔보십시오.
00:42:56헌데...
00:43:07저 아이는 어찌 이곳에 있는 것입니까?
00:43:10저 아이는?
00:43:11저 아이는...
00:43:14아...
00:43:16처지가 딱하여 걷어주신 모양이죠?
00:43:19어릴 적 한 동네에서 나고 자란 오누이 같은 아이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00:43:24뭐, 그런 셈이다.
00:43:27어릴 적 한 동네에서 나고 자란 오누이 같은 사이.
00:43:31저 아이와 난 딱 거기까지인 게지.
00:43:34나리께서는 참으로 인정이 많으십니다.
00:43:38에이, 사람은 어찌합니까요?
00:43:41아니, 보니까 동네 오라버니가 애 아버지도 되고 막 글든디요.
00:43:45아이, 시끄러워.
00:43:52얘야.
00:43:54그 일이 꼭 그리 급한 일이 아니라면 자리 좀 비켜주겠느냐?
00:43:59내 나리와 기니 할 얘기가 있어, 그런다.
00:44:09얘, 저도 뭐 아주머니가 너무 안 오셔서 나가버려던 참입니다.
00:44:14그래, 그럼 어서 가보렴, 문아.
00:44:27이것도 한번 드셔보세요.
00:44:36뭐야, 저 귀한 집 아씨께서 왜 여기까지 와서 저러고 있대?
00:44:40목숨을 두 번이나 구해줘?
00:44:43둘이 잘 아는 것 같던데.
00:44:46대체 언제부터인 거야? 윤갑나리 때부터야?
00:44:49아님 강철 루핑이 된 때부터야?
00:44:57니가 애체장인 열이라는 아이더냐?
00:45:00예, 그렇습니다만.
00:45:02아아, 영상대감이신 김봉인 대감께서 부르신다.
00:45:06니가 만든 안경을 필요로 하시는구나.
00:45:10아, 난 저기 챙길 게 좀 있어서.
00:45:13아, 난 저기 챙길 게 좀 있어서.
00:45:16아, 난 저기 챙길 게 좀 있어서.
00:45:19아, 난 저기 챙길 게 좀 있어서.
00:45:22아, 뭐야? 내가 왜 변명까지 하고 있어?
00:45:25하...
00:45:27하...
00:45:28하...
00:45:29하...
00:45:30하...
00:45:31하...
00:45:32하...
00:45:33하...
00:45:34하...
00:45:35하...
00:45:36하...
00:45:38하...
00:45:39하...
00:45:42하...
00:45:43하...
00:45:44하...
00:45:44뭐야? 내가 왜 변명까지 하고 있어?
00:45:45하...
00:45:46하...
00:45:51하...
00:45:52저 이제 진짜 가니까요. 편하게 원하는 것들 하셔요.
00:46:02그래, 어여 가거라.
00:46:22이것도 맛있습니다.
00:46:26아, 되았다. 단 것만 먹었더니 입이 마르는구나.
00:46:46내 모친이 내 손에 있다.
00:46:49내 손에 달리고 싶다면 서섬은 노축장 인근 폐가로 오거라.
00:46:55윤갑의 모친을 잡아갔다고?
00:46:57무슨 서탈입니까?
00:47:00별것 아니다.
00:47:04그래, 별것 아니지.
00:47:07그 여인은 그저 윤갑놈의 모친일 뿐이고,
00:47:10손맛이 기특하여 꽤 쓸모 있었던 인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00:47:14그런데 왜 이리 찝찝하단 말이냐.
00:47:20그래.
00:47:22이런 다식보단 그 여인의 부추전이 더 만났지.
00:47:28어딜 가시려고요?
00:47:30급한 일이 생겨 가봐야겠다.
00:47:32나리, 잠시만요.
00:47:34전 오늘 도상을 떠나 용남돌로 돌아갑니다.
00:47:38그 전에 나리께 꼭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00:47:42하지 말거라.
00:47:44제가 무슨 얘기를 할 줄 알고 하지 말라고 하십니까?
00:47:48넌 맹해 보이지만 제법 똘똘한 여인이지.
00:47:50너도 잘 알게다.
00:47:51앞으로 펼쳐진 네 삶을.
00:47:52부모가 정해준 혼차대로 사내를 만나 아이를 낳고,
00:47:56네 어미와 네 누이들이 그러했듯.
00:47:58담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00:48:00양반가의 여인으로 적당히 살아가게 될 것이란 것을.
00:48:04그리 생각하니 답답하기 짝이 없었겠지.
00:48:08괜히 반항도 하고 싶었을 테고.
00:48:10허나, 난 네가 바라는 그런 사내가 아니다.
00:48:14네가 원하는 걸 해주고 싶은 마음도 없고.
00:48:16나리, 저는.
00:48:18그리고.
00:48:20한 번만 더 여리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요령이라면.
00:48:24더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거라.
00:48:26나리.
00:48:28한 번만 더 여리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요령이라면.
00:48:32더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거라.
00:48:36나리.
00:48:58나리.
00:49:08최현우 대감은 어디 계시느냐?
00:49:09아, 예.
00:49:10대감께서는 모두를 데리고 한 시즌 전쯤에 떠나셨습니다.
00:49:14용담 꼴로 바로 간다 하였느냐?
00:49:16예, 그렇습니다.
00:49:18식솔결까지 모두 데려갔으니 아직 멀리 가지 못했을 것이다.
00:49:28네.
00:49:46이쪽이 정말 김봉인 대감댁이 맞습니까?
00:49:49그럼, 맞다, 맞아.
00:49:51지금 대감께서 널 기다리고 계신데도.
00:49:55김봉인 대감은 왕의 외조부이자 영희정 대감이라 들었는데.
00:49:59그런 분께서 이런 외진 곳에 사신다고?
00:50:07왜, 왜 이러십니까?
00:50:10뭘.
00:50:25여러분!
00:50:39맞춘다.
00:50:41네 놈이 아주 컵대가리를 상실했구나
00:51:04또 회오리 바람으로 날려주려?
00:51:06할 수 있으면 해보거라
00:51:08근데 그전에 내 MLP가 이곳 바닥을 더럽힐 터인데
00:51:13괜찮겠느냐?
00:51:21귀신 같은 네놈도 지 핏줄 앞에서는 겁을 집어먹는구나
00:51:25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였지
00:51:29분명 네놈 뱃대지에 칼을 꽂아 넣었었거든
00:51:32숨이 끊어진 것도 똑똑히 확인했단 말이다
00:51:36대체 네놈은 누구냐?
00:51:40그게 궁금해서 이 난리를 친 것이냐?
00:51:43그리 궁금했으면 그냥 물어보지 그랬느냐?
00:51:46내 아주 친절히 답해주었을 텐데
00:51:48나는
00:51:51나는
00:51:51나는
00:51:51나는
00:52:21저 귀신같은 놈이.
00:52:31어디에?
00:52:35왜?
00:52:39겨우 그따위 부적이 아니었다니까.
00:52:50그런 건 처음이었어. 막강한 신기가 깃들어 있는 부적이었다구.
00:53:10에이 귀찮게 시리.
00:53:20뭐 하는 거냐?
00:53:22이놈들 정신 차리기 전에 도망가지 않고.
00:53:26뭐 하는 거냐?
00:53:28이놈들 정신 차리기 전에 도망가지 않고.
00:53:32뭐 하는 거냐?
00:53:34이놈들 정신 차리기 전에 도망가지 않고.
00:53:42뭐 하는 거냐?
00:53:44이놈들 정신 차리기 전에 도망가지 않고.
00:53:48.
00:53:58.
00:54:02천안개짐이
00:54:32바람을 불러올 수가 없어?
00:54:47비가...
00:55:02아, 딸이다!
00:55:14야, 야!
00:55:32아멘
00:56:02아멘
00:56:04구해줘 강철아
00:56:06제발
00:56:10멈춰라
00:56:12저놈
00:56:18못하는 짓이냐
00:56:22여리야
00:56:24괜찮느냐
00:56:26니 놈들은 누구냐
00:56:30소매
00:56:46전부
00:56:50아멘
00:56:52아멘
00:56:53아
00:56:58전하, 괜찮으시옵니까?
00:57:04전하께서 저 때문에 다치셨습니다.
00:57:09별것도 아니다.
00:57:10조금 스친 것뿐이다.
00:57:13누가 시킨 짓일까요?
00:57:15칼을 쓰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00:57:18아무래도 이 아이의 정체가 누군가에게 들킨 모양이다.
00:57:21콜로 돌아가야겠구나.
00:57:22전하, 치고는 내가만 어찌하시려 하옵니까?
00:57:28이 아이의 정체가 들통난 터에
00:57:30코를 오래 비워둘 수는 없다.
00:57:34놈들이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
00:57:36열희를 데려다 죽어라.
00:57:38예, 전하.
00:57:48전하께서는 괜찮으시겠지요?
00:57:50피를 꽤 흘리셨는데.
00:57:53전하께서는 괜찮으실 것이다.
00:57:55그거보다 너와 검석한 윤감을 노리는 누군가가 있으니
00:57:59앞으로 더욱 조심히 움직이거라.
00:58:01예, 알겠습니다.
00:58:12다들 어디 간 거지?
00:58:16아주머니!
00:58:17강철아!
00:58:26아, 강철아!
00:58:27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00:58:42아주머니 왜 이러신 거고?
00:58:44의원을 불러대는 거 아니야?
00:58:47별일 아니었다.
00:58:48그냥 잠든 것이다.
00:58:49그냥 잠든 것이다.
00:58:52크게 다친 것도 없고.
00:58:53별일 아닌 게 아닌데?
00:58:56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00:58:58너야말로 이게 무슨 꼴인 거냐?
00:59:00난 괜찮아.
00:59:03사장이 좀 있었는데.
00:59:05전하께서 구해주셨어.
00:59:08그 때문에 다치기도 하셨고.
00:59:10왕놈이 널 구하다 다쳤다고?
00:59:14이 밤중에 어딜 갔었던 거...
00:59:35이걸 가지러 갔던 거야?
00:59:40지금 이 시간에?
00:59:41이리 줘.
00:59:47됐어, 내가 해.
00:59:49가만히 있거라.
00:59:56이러지 마.
00:59:58가만 있으래도?
01:00:00아파서 제대로 닥지도 못하더구만.
01:00:03에헤이...
01:00:04이러지 좀 말라고!
01:00:09내가 지금 제일 미치겠는 게 뭔지 알아?
01:00:11할머니는 지금도 팔척기 그놈한테 잡혀서 고통받고 계실 텐데.
01:00:17그리 헌망하게 가신 게 이렇게 가슴 아파 죽겠는데!
01:00:21근데도...
01:00:24내 마음 깊은 곳에선...
01:00:28다행이라고?
01:00:29네가 우리 할머니 그리 만든 게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고 그 생각부터 먼저 들었다는 거야?
01:00:43너한테 이렇게 끌리는 게 더는 죄스럽지 않아도 돼서 정말 다행이라고!
01:00:49그 생각만...
01:00:50그 생각만...
01:00:53너...
01:00:54어떻게 이럴 수 있어?
01:00:56나같이 나쁜 년이 또 어딨어?
01:00:58내가 그대 그늘이 되고
01:01:04내가 그대 그늘이 되고
01:01:08내가 그대 아픔이 되어
01:01:08내가 그대 아픔이 되어
01:01:22내가 그대 아픔이 되어
01:01:28지친 그대 기댈 수 있게
01:01:34내가 맞은 덕이 되어
01:01:40잠시 쉴 수 있도록
01:01:45거칠은 바람이 불어 오는 건
01:01:51그대 곁엔 내가 있는 거니까
01:01:56그 아이가 날 처음으로 봐주었다
01:01:58지금은 그것만 생각할 것이야
01:02:00인간한테 대체 뭘 기대하는 거냐고
01:02:02오늘 내게 이리 다시 온 것을
01:02:04널 돕겠다는 뜻으로 믿어도 되겠느냐
01:02:07이상하리만 지조영합니다
01:02:09윤 감농 대체 무슨 속셈인 것이냐
01:02:13여리에겐 입을 다물거라
01:02:14스님께서는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거죠
01:02:17애체장인 여리가 상의원엔 없었사옵니다
01:02:20누군가 여리를 궐 밖으로 끌고 나갔다
01:02:24누군가 그대가 나이니
01:02:31아니예요
01:02:33고르다
01:02:36고르다
01:02:42그대가 acreditu지 않고
01:02:49겨울에 매우 선글라
01:02:50겨울에 잘 쭙고 나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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