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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시간 전


[앵커]
대통령실 출입하는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

Q1. 홍 기자, 오늘 내일 된다, 이번주 안에 된다, 그러더니 대체 되는 겁니까?

대통령실도 답답해 합니다.

이미 사인하면 되는 문서는 나와있다고 합니다.

미국이 지금이라도 오케이하면 당장이라도 뚝딱 발표할 수 있는 건데요.

문제는 그럴 것 같지 않다는 거죠.

미국이 문구를 다시 조율하자 하면, 가야할 길이 멉니다.

문구 하나하나 또 따져야 하거든요.

대통령실이 다음주 발표도 자신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Q2. 미국은 왜 답을 안주는 거래요?

오늘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이 설명했습니다.

경주 정상회담 이후에 미국 부서 사이에 리뷰 과정이 생겼다는 겁니다.

이미 미국 라인과 문서를 다 조율했는데, 국무부, 상무부, 에너지부 이런 부처들이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Q3. 미 측에서 답이 늦어지는 게 건조 장소 때문일까요?

그 부분도 대통령실이 답답해하는데요.

지난주 한미 정상이 만났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내에서 건조하겠다고 못을 박았다는 거에요.

트럼프 오케이도 받았던 거고요.

그런데 돌아가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하라고 하니 당혹스러운 거죠. 

지금도 어디서 건조한다 못박지 못한 채 애매하게 남겨둔 상태입니다.

Q4. 우리는 한국에서 어떤 잠수함을 만든다는 거에요?

핵 추진 잠수함은 이 세 가지만 보시면 됩니다.

배 선체, 선체에 탑재되는 원자로, 그리고 핵 연료입니다.

원자로는 쉽게 말하면 핵 연료를 때는 보일러라 생각하심 됩니다.

선체와 원자로는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만들겠단 거고요.

핵 연료는 미국에서 가져오겠다 겁니다. 

Q5. 그런데 왜 핵 연료를 사와요? 우리가 직접 농축해야 진짜 핵 추진 잠수함 아닌가요?

핵 추진 잠수함에 넣을 핵 연료, 우리도 만들 능력은 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사오겠다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핵 연료 개발에 미국이 워낙 예민하죠.

핵개발 할까 봐요.

미국에서 사오겠다, 안심시키는 차원있고요.

사오는 게 만드는 것보다 훨씬 싸다고 합니다.

어차피 우린 핵 추진 잠수함 몇 대 안 만들 거거든요.

연료 만들려면 또 시설 투자해야 하는데, 가성비가 안 나온다는 거죠.

배 만드는데도 최소 10년은 걸릴 것 같은데, 연료는 또 언제 만드냐, 사오는 게 핵잠 도입 시기도 앞당기는 거라 합니다. 

Q6. 그럼 미국에서 연료를 공급받는다고 하면 애초부터 고농축으로 된 성능 좋은 연료 받아오는 게 더 좋은 거 아니에요?

사실 고농축 잠수함이 훨씬 성능은 좋거든요.

하지만 우리가 저농축 잠수함을 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90% 고농축은 핵무기에 가까워 미국이 꺼리는 것도 있지만, 그게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고농축인 미국 버지니아 핵 잠수함을 보면요, 크기는 거의 1만톤 급, 가격도 원화로 척 당 5조 넘게 드는데, 우린 크기도 가격도 그 절반 수준이면 충분하단 거에요. 

대서양부터 태평양까지 수없이 돌아다녀야 하는 미국과 달리, 우리는 동해안과 서해안만 왔다 갔다하면 되니 너무 클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Q7. 근데 뭐 돼야죠. 협상이.

이번 주 안 되는 것보다 더 문제는 미국의 진짜 생각을 모르겠다는 겁니다.

오늘 오후에도 미국과 협의를 했다는데, 미 측에서 가타부타 제안온 게 없다 합니다. 

정부는 핵 추진 잠수함을 조건으로 추가 요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일단 미 측의 오케이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라 보심 되겠습니다.

아는기자였습니다.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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