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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전
Other name: 천국보다 아름다운, More Beautiful Than Heaven , Beautiful Than Heaven , Cheongukboda Areumdaun Original Network:jTBC Director:Kim Seok Yoon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ntasy, Life,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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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그러면 내가 네 아내를 돌려줄게.
00:01:05그때 고민되시 시간을 좀 줄까?
00:01:10약속하신 겁니다.
00:01:30뭐야?
00:01:35이거 천목이야?
00:01:39돌려보내진 거야?
00:01:43우리 혜숙이.
00:01:45혜숙아!
00:01:47혜숙아!
00:01:48혜숙아!
00:01:49혜숙아!
00:01:50혜숙아!
00:01:51혜숙아!
00:01:52혜숙아!
00:01:53혜숙아!
00:01:54혜숙아!
00:01:55혜숙아!
00:01:56혜숙아!
00:01:58혜숙아!
00:01:59혜숙아!
00:02:00혜숙아!
00:02:01혜숙아!
00:02:02혜숙아!
00:02:03다 왔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00:02:09저희 이제 산 거 맞죠?
00:02:13아니다, 죽은 건가?
00:02:16살았어, 살았어.
00:02:19아이고, 이놈 기집애.
00:02:21거기가 어디라고 따라왔고 험한들.
00:02:24사장님 없이 저 혼자 어떻게 살아요.
00:02:27살아야지.
00:02:30저 진짜 지옥 가는 줄 알았어요.
00:02:42똑똑히 봐도 네 죄의 무게를.
00:02:46안 돼요. 안 돼요, 사장님.
00:02:50안 돼요.
00:02:54안 돼요.
00:03:00안 돼요.
00:03:11안 돼요.
00:03:16어휴...
00:03:39이해수, 똑똑히들아.
00:03:42저쪽에 불에 타고 있는 사람들하고 네 죄의 무게가 깃털 하나 차이하는 거.
00:03:49제대로 살아.
00:03:51네, 착하게 살게요.
00:04:01다음.
00:04:03올라와.
00:04:04지금 몸무게 재는 거 아니니까 그냥 올라가세요.
00:04:13명혜야, 너 착한 일 한 거 있어.
00:04:17다 망성들여?
00:04:19착한 거야?
00:04:21착한 거야?
00:04:23아, 맞다.
00:04:24저게 예전에요.
00:04:27돈 떼먹고 도망간 놈 잡았는데 저기 병든 너무 봉양한다고 그래가지고 원래는 손가락을 이렇게 다 분지러트려야 되는데 한 개만 분지러트린 거.
00:04:38또, 또.
00:04:40어, 저기 센터를 가야 되는데 그 저기 안에 팬티 안에 돈 숨겨놓은 거 그거 제가 눈 감아줬어요.
00:04:45그래 빨리 올라가요!
00:04:57뭐야?
00:04:59왜, 왜?
00:05:12아, 참.
00:05:15한 번만, 한 번만.
00:05:19한 번만이라 좋으니까 이 아이에게 사랑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00:05:25지 아비에게도 학대를 당한 불쌍한 아이였어요.
00:05:31죄가 있다면 제가 시키는 대로 산 죄밖에 없습니다.
00:05:36부디 기회를 더 주신다면 맑고 순수하고 착한 병원으로 성장해서 지금까지의 죄를 다 판 까요. 아니, 다 씻어낼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00:05:53저 진짜 사장님 아니었으면 지옥 갔을지도 몰라요.
00:06:03안 갈만 하니까 안 간 거야, 너도.
00:06:05아이고, 그 때 가운데 물 한 잔 안 주는 거 보니까 진짜 지옥은 지옥이더라.
00:06:19근데 여기 사장님 집이에요?
00:06:21얘가 뭔 소리야. 지옥 갔다 오니까 또 기억이 날아가기라도 했어.
00:06:26네?
00:06:27또 기억 날아갔어요?
00:06:29언제?
00:06:30얘 왜 이러지 자꾸.
00:06:32여긴 어차피 같은 기억 왔다 갔다 하다 돌아올 수도 있겠지.
00:06:37응.
00:06:38근데 여기 혼자 사시는 거예요?
00:06:42아니요.
00:06:43내 남편 고낙준하고 같이 삽니다.
00:06:45어?
00:06:46와!
00:06:47결국 만나신 거예요?
00:06:49와!
00:06:50아니, 근데 이 양반은 지 마누라가 지옥 구간 또 어서 뭐라고 앉아 있는지.
00:06:54혜숙아!
00:06:56혜숙아!
00:06:58어?
00:07:00혜숙아.
00:07:05혜숙아.
00:07:07혜숙아.
00:07:08너 어디?
00:07:09오빠야, 너 기억나? 나 기억나? 다친 데 없어?
00:07:11어디 갔다 이 집 왔어.
00:07:13호들갑은?
00:07:14호들갑이 있나?
00:07:15당신 자싸로 지옥 가서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00:07:19당신 지옥에 갔었다고?
00:07:20뭐야.
00:07:22언제요?
00:07:23어떻게 해?
00:07:24아니 거기 왜 해?
00:07:26아니 왜냐, 아니.
00:07:28당신이 거길 갔는데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어.
00:07:36영혜?
00:07:38아저씨?
00:07:39너 또 왜 여기있냐?
00:07:41아저씨 왜 젊어지셨대?
00:07:43혼자 나?
00:07:47나 힘들어 좀 실자.
00:07:49아니 나 좀 보자니까.
00:07:51너 다칭도 없어?
00:07:52와 사장님 완전히 얼빠셨네.
00:07:58여보 진짜 괜찮아?
00:08:01무서웠어.
00:08:06진짜 이제 겨우 이렇게 만나는데
00:08:11당신이랑 또 외워주나 싶어서.
00:08:16아이고 너무 무서웠겠네.
00:08:19이제 괜찮아.
00:08:20오빠 여기 있잖아.
00:08:22괜찮아 괜찮아.
00:08:23근데 왜 진짜 나 찾아왔었어?
00:08:28이 사람 또 섭섭한 소리 한다.
00:08:31여보 내가 누구야?
00:08:33아니 당신이 지옥간데 내가 그냥 여기 가만히 있으면서 멀쩡히 있을 사람이야?
00:08:37응?
00:08:38당신 거기 잡혀갔다는 소리도 있고
00:08:39내가 지하철에서부터 지옥까지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당신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도
00:08:43내가 거기까지 뛰어가지고 그냥
00:08:45해수가!
00:08:46우리 해수이 내놔라!
00:08:47다필옥과 해수이 내놔라!
00:08:48막 소리를 지르는데 거기서 아무도 신경을 안 해.
00:08:50난 지옥은 처음 봤는데 지금 무섭긴 무섭대.
00:08:52막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나 뭐 직접 찾아가래?
00:08:54그리고 나 갔어.
00:08:55당신 찾는다고 그냥 막 내가 몇 킬로를 뛰었는지 기억도 안 나.
00:08:59막 뛰면서 다리는 풀렸지.
00:09:01불덩은 막 뛰지.
00:09:02도물린 사람은 치고 막 미치겠는데 내가 목이 절어가면서
00:09:04해수가 해수이 차가야라! 이러고 있는데 그냥 아무도 대답을 안 해.
00:09:08찾아내라 내 마누라 데려가야겠다! 이러고 근데
00:09:13내 앞에
00:09:14이 유황불이 펄펄 끓어.
00:09:18딱 봐도
00:09:19이건 1만 8천도야.
00:09:21이 유황불이 그냥
00:09:22파바바바바바바바받 끓어.
00:09:24거기 들어가면은
00:09:25해수이를 살려주겠다는 거야.
00:09:26내가 지금 1만 8천도의 그 유황불 속으로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없어.
00:09:30뛰는 거야.
00:09:31확!
00:09:32거침없이 뛰어들어가지고 이렇게 하는데 그냥
00:09:34다친 데 없어?
00:09:36그래서 내가 이제 뛰었어. 뛰었는데
00:09:40그 용해는 어떻게 된 거야?
00:09:42쟤가 언제 왔대?
00:09:43뭘 언제 와?
00:09:44나 따라 지옥계도 이제 겨우 같이 살아나왔구먼.
00:09:47용해가 지옥에 갔다고?
00:09:49그러니까.
00:09:50걔가 지옥에 따라온 줄 어떻게 알았겠어?
00:09:53따라가? 용해가? 아닌데?
00:09:56아니긴.
00:09:57그래서 같이 온 건데.
00:09:59아니라니까.
00:10:00봐봐.
00:10:01아이고 이거 벌써 먹고 있네.
00:10:02소미 씨는 여기 있었다니까.
00:10:04어?
00:10:05아니 이게.
00:10:06이거 봐봐.
00:10:07아무리 포장지가 지옥불에 불탔다고 해도 그렇지.
00:10:10그럼 내용물은?
00:10:11유황불에 불었나?
00:10:12아니.
00:10:13아저씨.
00:10:14뭔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00:10:15좀 기분이 좀 나쁜데요?
00:10:16아 아니야.
00:10:17너 얘기하는 게 아니라 소미 씨 얘기하는 거야.
00:10:18소미 씨라고 있어.
00:10:19아니 그거 봐.
00:10:20내가 처음부터 얘기했잖아.
00:10:21얘는 영해지 소미 씨가 아니라니까.
00:10:23이렇게 딱 봐도 불량하고 인간미 없는 얘가 진짜.
00:10:26아 아저씨 진짜.
00:10:27맞다니까.
00:10:29네가 얘기해봐.
00:10:30너 소미 맞지?
00:10:31소미가 누군데요?
00:10:33그거 봐.
00:10:34나 예전부터 영해왔는데.
00:10:36아니.
00:10:37사장님.
00:10:38가시고 나서 내가 매일 그리워하다가.
00:10:41사고나서.
00:10:42왜 저래.
00:10:43야.
00:10:44왜 내 말.
00:10:45소미는 누군데.
00:10:46뭐야 그럼.
00:10:47진짜 영해는 얘고.
00:10:49소미 크게 거짓말 한 거야 그럼.
00:10:51뭐 봐.
00:10:52이제야 알겠어.
00:10:54남편 말 좀 들으라고.
00:10:56그러니까 내 말 안 듣다가 지옥까지 갔지 당신.
00:10:58어?
00:10:59그 바람에 내가 당신 구하겠다고.
00:11:00그 뜨거운 1만8천4의 유황불에서 내가 팍 뛰어들어가면서도 안 뜨거웠어.
00:11:04왜 안 뜨거웠는지 알아?
00:11:05당신을 구하고 싶은 내 마음이 더 뜨거우니까.
00:11:07저기에 염라대왕님이 그 모습을 보면서 착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려.
00:11:13그래서 뭐라는 줄 알아?
00:11:14야.
00:11:15니가 최고의 남편이다.
00:11:17가 살아라.
00:11:18사랑해라.
00:11:19막 그런데.
00:11:20여보 내 얘기 아직 안 끝났는데.
00:11:22이거 벌써 냄새 맡고 내 뺐나 보네.
00:11:26영해.
00:11:27예 사장님.
00:11:29연장 챙겨라.
00:11:30용도는요?
00:11:31한 세 달쯤 이자도 안 갚고 잠수 탔어.
00:11:35위치는 포천여인석정도.
00:11:38걘 죽었네.
00:11:53왜?
00:11:54어디 가게?
00:11:56아.
00:11:57아.
00:11:58나도 지, 저기 지원센터 갈 일 좀 있어서.
00:12:01가자.
00:12:04아.
00:12:05아.
00:12:06아.
00:12:07아.
00:12:08아.
00:12:09아.
00:12:10아.
00:12:11아.
00:12:12아.
00:12:13아.
00:12:14아.
00:12:15아니.
00:12:16천국에서는 다 행복해야 된다면서요.
00:12:17내가 우리 사장님 되신 지옥 가는 게 더 행복하다는데.
00:12:20야.
00:12:21아직도 난농자 신분 파악 안 됐나요?
00:12:22다 올 리가 없죠.
00:12:23왜?
00:12:24내가 원래 지옥 가야 되는 사람이니까요.
00:12:25아.
00:12:26그러니까 내가 간다고요.
00:12:27아.
00:12:28우리 착한 사장님 원래대로 데려오라고요.
00:12:30아니 우리 사장님이 왜 지옥에 가야 되는데요?
00:12:32어?
00:12:33아.
00:12:34이것 좀 놔봐봐요.
00:12:35내가 얼마나 위험한 사람인지 모르나 본데.
00:12:37소매 씨.
00:12:38내가.
00:12:39어?
00:12:40어?
00:12:41어?
00:12:42사장님?
00:12:43아.
00:12:44진짜 사장님 맞아요?
00:12:46지옥에서 돌아오신 거예요?
00:12:49어?
00:12:50어?
00:12:51사장님.
00:12:55그만 울어요.
00:12:57사람들 버전 와.
00:12:59그만.
00:13:00뚝.
00:13:01뚝.
00:13:02뚝.
00:13:03소매 씨.
00:13:08소매 씨?
00:13:11사장님.
00:13:12저 영혜예요.
00:13:19영혜는 난데.
00:13:24내가 어디서 왔게?
00:13:27지옥에서 왔다.
00:13:29어? 안녕하세요.
00:13:32저는 그럼 영혜.
00:13:34가 아니네요.
00:13:36눈들이 있으니 일단 집으로 가자.
00:13:39조용히.
00:13:41저.
00:13:42안 돼.
00:13:43여기가.
00:13:51저기 여보.
00:13:52이 1만 8천도에 사는 애가 이 상황을 싹 다 정리하고 내가 먼저 갈 테니까 쉬고 있어.
00:13:56가서 알았지?
00:13:57듣고 있지 여보? 알았어.
00:13:59어?
00:14:00어 끄덕끄덕하네.
00:14:01그래.
00:14:10왜 속인 거예요?
00:14:13죄송해요.
00:14:15근데 저 진짜 속일 생각은 없었어요.
00:14:18정말이에요.
00:14:19제가 이렇게 된 마냥에 뭐 하러 거짓말을 하겠어요.
00:14:22근데 왜 영혜라고 거짓말을 했어요?
00:14:26제가 영혜.
00:14:29씨였으면 했어요.
00:14:32저는 이름도 잘 몰랐지만.
00:14:35하긴 내가 얘기했지.
00:14:37근데 하는 짓이 너무 영혜랑 비슷하던데 그건 어떻게 설명할 거예요?
00:14:41아 근데 그거는 제가 어떻게 설명을 할 수가 없어요.
00:14:45저는 그냥 하던대로 한 건데 사장님이 비슷하다고.
00:14:50그러니까 그냥 우연의 일치다.
00:14:52그리고 제가 기억이 아예 없으니까.
00:14:55아 혹시 정말 내가 영혜.
00:14:58영혜일 수도 있겠다.
00:15:01였으면 좋겠다.
00:15:03그렇게 생각했어요.
00:15:05제가 진짜 영혜면 사장님이 저를 예뻐하실 수도 있었을 것 같아서.
00:15:12가끔 얘기하시는 거 들어만 봐도 많이 아끼시는 게 느껴졌거든요.
00:15:19그래서 저도 누군가한테 그런 사랑은 받았던 적은 있었으면 해서.
00:15:28정말 죄송합니다.
00:15:30죄송해요.
00:15:36그동안 돌봐주셔서 감사했어요.
00:15:42가게요?
00:15:43갈 데는 있고?
00:15:45찾아봐야죠.
00:15:46이제.
00:15:48내가 지우개를 다녀오긴 했지만은.
00:15:51기억도 없고 갈 곳도 없는 사람.
00:15:53내 쫓을 만큼 그렇게 팍팍한 사람은 아니에요.
00:15:57사장님.
00:16:00그렇다고 평생 같이 살 만큼.
00:16:03보드라운 사람도 아니고.
00:16:06엥?
00:16:08이게 끝?
00:16:09아 사장님 천국 오시더니.
00:16:11이빨 제대로 빠지셨네.
00:16:13에휴.
00:16:30갈 곳 찾을 때까지는 여기서 지내는데.
00:16:32갈 곳 찾을 때까진 여기서 지내는데
00:16:40대신 지금처럼 넋 놓고 있지 말고 기억 찾느라고 열심히
00:16:50왜? 왜? 뭔데?
00:16:532만 8천 더?
00:16:58왜?
00:17:03왜? 뭔데? 뭐 해결하고 온다더니 잘 안됐어?
00:17:11얘기 안 하면 나 나간다?
00:17:14아니 그 당신 구하러
00:17:17유황불 갔다가
00:17:19그래 너무 잘했어
00:17:21당신 멋져 당신 최고야
00:17:23근데 유황불이 왜?
00:17:25거기 간 것 때문에 정직 처분 받았어
00:17:29어디? 지원센터에서?
00:17:33그랬구나
00:17:35날 구하려고 1만 8천 더 유황불에 뛰어들어서 정직을 당했구나
00:17:43며칠이나
00:17:48모르겠어
00:17:49며칠 휴가 받았다고 생각하고 좀 쉬면 되겠네
00:17:58뭐 평생 놀게 하겠어 어디에?
00:18:01
00:18:03내 일을 되게 사랑했단 말이야?
00:18:07당신도 알다시피 나 자리 보전하고 누워서 침대 밖을 벗어나 본 적이 없잖아
00:18:18그래서 여기서만이라도 이리저리 내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사람들한테 사연 전해주는 게 내 보람이었는데
00:18:26이제 당신한테 월급도 못 갖다 주고
00:18:29
00:18:32아이고 별 내가 누구야?
00:18:36이해숙
00:18:37그래 자기 마누라 구하겠다고 1만 8천도 유황불에 뛰어든 남자 마누라야
00:18:43무인도에 떨어져도 원숭이한테 일수 받아먹고 살겠다고는 이해숙이야
00:18:50그래도
00:18:52걱정 마
00:18:54당신이라고 누워있으니까 옛날 생각난다
00:18:58방학 그때도 다리부터 주물렀잖아
00:19:01그게 싫다고 나는
00:19:04알았어 알았어
00:19:06옛날 얘기 안 할게
00:19:07
00:19:23너 내 흉내 내고 살았다며?
00:19:26한번 해봐
00:19:27네?
00:19:28한번 해보라고
00:19:30
00:19:37내가 무슨 야?
00:19:45아니 아니야
00:19:47이거 그 사장님이 알려주신 거예요
00:19:50저 진짜 놀리려고 한 거 아니에요 언니
00:19:53언니?
00:19:54내가 왜 네 언니야?
00:19:56그럼
00:19:58형님이라고 불러
00:20:00네 형님
00:20:02너 이제 뭐하다 왔냐?
00:20:04잘 모르겠어요 형님
00:20:05제가 여기 오면서 기억을 잃어서요 형님
00:20:08천국에서도 기억을 잃냐?
00:20:10사실은 여기 출신이 아니고요 형님
00:20:12지옥에 가는 길에 어쩌다 여기로 오게 돼서요 형님
00:20:16지옥?
00:20:17지옥은 뭐야?
00:20:19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형님
00:20:21지옥에 갈 정도면
00:20:23살인 형님?
00:20:26시체 유기 형님?
00:20:31근데 불편하세요 형님?
00:20:32아니 됐어 형님 하지마
00:20:35왜요 형님?
00:20:36하지마
00:20:38하지마
00:20:40하지마세요
00:21:02가위
00:21:18가위 눌렸나봐
00:21:19가위 눌렸나봐
00:21:20가위 눌렸나봐
00:21:23가위 눌렸나봐
00:21:24아멘
00:21:54아저씨 입맛 없으시대요
00:21:59니들 먼저 먹어
00:22:17혜숙은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00:22:20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던 남편의 이런 모습
00:22:24나 영해드리고 지원센터 좀 다녀올게요
00:22:34이거 다 드시고
00:22:36씩씩하게 다시 복귀하면 되지 뭐
00:22:39그때까진 마누라가 먹여살릴테니까
00:22:42아무 걱정마요
00:22:47안나와요 이영희 79년생 봐실텐데
00:22:51네 여기 명부엔 없는데
00:22:54아직 지옥에서 서류가 안 넘어온건가
00:22:57그런 경우도 있어요
00:22:59사장님 저 오리엔테이션 그거 안 받아도 돼요
00:23:01가만있어봐
00:23:03그래야 너도 여기서 혜택도 받고
00:23:05네 집도 하나 받을 수 있고 살 수 있어
00:23:07없어요 진짜
00:23:09없어요 진짜
00:23:11네 없네요
00:23:17가가씨 여기 센터장님 알죠
00:23:19사실 나 여기 센터장님이랑 차도 마시고
00:23:23꽤 막욕한 사이니까
00:23:27알아서 잘 좀 봐줘요
00:23:29아 그럼 제가 저쪽 연검 부서에 한번 여쭤볼게요
00:23:35아이 괜찮아요
00:23:36저 어차피 사장님이랑 살거라서 제 집 필요 없어요
00:23:39아니 그래도
00:23:40아가씨 학교 다닐 때 국어 시간에 졸았나보다
00:23:46문장 해석력이 아주 부족하네
00:23:49사장님
00:23:53사장님
00:23:55저거는 뭔데 저렇게 혼자서 비치나요
00:23:57나 잠깐 여기서 저분을 만나고 올테니까
00:23:59어디까지만 보고 가면서
00:24:05어우 진짜 형광펜을 드시나
00:24:07어? 어?
00:24:09여기도 여러 번 오니까
00:24:11동네 미용실 같고 좋네요
00:24:14편하게 여기신다니까 참 다행이네요
00:24:17자주 오세요 말벗도 해주시고
00:24:20말.. 말벗이라고 하시니까
00:24:23다분히 갑작스럽지만은
00:24:26버스 사이에 할 수 있는 부탁
00:24:29무난한 걸로 하나 직구로 던져봐도 될까요?
00:24:34왠지 낙준씨 정직 처분 얘기일 것 같은데요
00:24:38스트라이크
00:24:40순한 사람이에요
00:24:43요령이 없어서 그렇지
00:24:45돈 버는 체주는 사실 제가 더 낫긴 해요
00:24:49살아서도 그랬고
00:24:51예 딱 봐도 그러실 것 같습니다
00:24:55사실 해숙님 지옥 가시고
00:24:59낙준씨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00:25:01해숙님을 구해달라고요
00:25:03아니면 자기를 지옥으로 보내달라고요
00:25:07두 분의 상황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은
00:25:13그래도 규정을 어긴 거니까
00:25:15그냥 넘어갈 순 없을 것 같습니다
00:25:17멋졌다는 게 뭐겠어요
00:25:20어시어서 정직 정도로 넘어갔다고 생각하진 않으시나요?
00:25:24사실 지옥에 가신 해숙님을 구하하겠다고
00:25:30지옥을 휘저고 다니는 낙준씨를 여기 다시 데려오기 위해서
00:25:34제가 별로 그 친하지도 않은 염라 그 놈
00:25:38염라한테 부탁도 했습니다
00:25:42그럼 1만 8천도는요?
00:25:441만 8천도요?
00:25:46아니에요
00:25:48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00:25:51사실 저도 이번에 지옥에서 느낀 게 많았어요
00:25:56먹고 사느라 어쩔 수 없다 한들 죄는 죄더라고요
00:26:01지상에서 지운 복이 여기선 돈이 된다면서요?
00:26:05예 그렇죠
00:26:07신기한 게 지상에서 살았을 때는 돈 없는 게 전혀 부끄럽지가 않았었거든요
00:26:13그런데 여기서는 형 부끄럽네요
00:26:17다시 되돌릴 수가 없는 것들이라서 그런가 봐요
00:26:21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00:26:23가끔 너무 사소해서 잊고 있었던 착한 일들
00:26:28아니면 그게 내가 행한 선업인지도 모르는데 쌓여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00:26:34그게 휴면 통장 같은 건가요?
00:26:37예 맞습니다
00:26:38여러 개 통장 중에서 까먹고 안 쓴 통장 중에
00:26:41돈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죠
00:26:43예 뭐 몇십원 몇백원 그런 거
00:26:46그렇죠
00:26:47
00:26:48그냥 남편을 복직시켜주는 게 제일 간단할 것 같은데요
00:26:58휴면 선업 그거 뭐 어떻게 찾는 건데요?
00:27:02그때 오리엔테이션 끝나고 나눠드렸던 패드 기억하시나요?
00:27:06줄 거면 세자나 휴지 같은 걸 줄게
00:27:09아 그 네모난 판대기요?
00:27:11예예예
00:27:13거기 보시면 그 안에 답이 다 있습니다
00:27:16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어디지 거기?
00:27:26형이 딱 한마디만 할게
00:27:27너넨 가지 마라 절대
00:27:28너넨 가지 마라 절대
00:27:29너넨 가지 마라 절대
00:27:30진짜 무섭긴 한데
00:27:32진짜 무섭긴 한데
00:27:33진짜 무섭긴 한데
00:27:35구경만이라도 한 번 하고 싶긴 한데
00:27:37구경만이라도 한 번 하고 싶긴 한데
00:27:38그래서?
00:27:39지옥에서 만났어?
00:27:40
00: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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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7:59
00:28:00
00:28:01
00:28:02
00:28:03그래서? 지옥에서 만났어? 형 주인?
00:28:07야, 너 형이 개코 아니냐, 응?
00:28:10이글이글 타는 유광 냄새가 막 코를 찌르는데
00:28:13멀리서부터 스멀스멀
00:28:16진짜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 그 놈의 비릿한 냄새가, 응?
00:28:21딱 보니까 그 놈이 유광불에서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는 거야!
00:28:26형, 완전 기분 좋았겠다! 그치?
00:28:30어?
00:28:33네!
00:28:37완전 통쾌하게 복수해줬어?
00:28:43개똥이!
00:28:45너 개똥이 맞지?
00:28:52그런 편이라고 볼 수 있지
00:28:55그런 편?
00:28:56형!
00:28:57우와, 얘 옆부리 자국 되게 멋있다, 형!
00:29:00형, 형 짱쎄 보여, 진짜!
00:29:02형!
00:29:03이거 늑대 같아, 늑대!
00:29:04그치?
00:29:05우와!
00:29:06야, 너는 별일 없었어?
00:29:08뭐 나랑 있을 때만은 못하겠지만 거기서는 때 되면 밥도 주고 편하잖아!
00:29:12응!
00:29:14이거, 이거 보니까 이거 신수가 훈하네, 어?
00:29:16이 새끼, 이거 미용했나 보다, 어?
00:29:21아, 형 그거 알아?
00:29:23이 발가락 사이에 털을 이렇게 밀잖아?
00:29:25그러면?
00:29:26덜 미끄러진다?
00:29:27맞지?
00:29:28형, 몰랐지, 이거?
00:29:30그래요?
00:29:31이거 미는 거였어?
00:29:32응!
00:29:33매번 사료에 캔 섞어주는 거 좀 질리지 않아?
00:29:35아, 맞아!
00:29:37그, 만주야 그거 말하는 거지?
00:29:38그, 초록색 통조림!
00:29:40그, 막 칠면조 만나는 그거!
00:29:42어, 어!
00:29:43아, 그 질리더라, 이제!
00:29:44�, 칠면조?
00:29:45응!
00:29:46하도 먹어서...
00:29:47섞어줘!
00:29:48응!
00:29:53아이고, 괜찮구만!
00:29:55뭐...
00:29:57형, 난 요즘도...
00:30:00하워볼판에서 형이랑 잤던 그때 꿈꾼다?
00:30:05형, 그러니까 우리...
00:30:07야! 안 돼!
00:30:08응?
00:30:09안 된다고!
00:30:10너네는 나 같은 삶을 살아선 절대 안 돼!
00:30:14야, 너네 그런 얘기 할 거면 다 좀 찾아오지 마!
00:30:17아, 근데 형 우리가 같이 만나...
00:30:19가!
00:30:20가서 그냥 잘 살아!
00:30:21나 같은 개 까먹을 정도로
00:30:23그냥 가서 잘 살라고!
00:30:25어...
00:30:26형, 우리 한 번만 다이세요!
00:30:27야!
00:30:28안 가? 안 가?
00:30:29아, 형 한 번만...
00:30:30제가...
00:30:31우리가 같이 사야 하는데...
00:30:33야, 야, 먼저! 빨리 가져와!
00:30:34어, 가자!
00:30:35가자!
00:30:53빨리!
00:30:54빨리!
00:30:55아니, 그렇게 중요한 거면 처음부터 설명을 해주더니...
00:30:56대충 던져둔 것 같은데...
00:30:57도대체 생각이 안 나네...
00:30:58왜요?
00:30:59어떻게 생긴 건데?
00:31:00이게... 이게... 손바닥만 한 건데...
00:31:03하얀 판떼기...
00:31:04아, 혹시...
00:31:05그건가?
00:31:06어제 저 라면 먹을 때...
00:31:07냄비 봤지요?
00:31:08아, 여기에 돈 벌 방법이 있다고 하신 거예요?
00:31:10그... 이렇게 빛나던 분이...
00:31:11참, 말을 해도 애매하게 해...
00:31:12여기에 답이 있다는 게 어떤 소린지...
00:31:14저기, 저기...
00:31:15그럼요, 제가 내일 이거 들고...
00:31:16그 빛나던 분 만나러 가볼까요?
00:31:18그러게...
00:31:19그러게...
00:31:20그러던가 해야겠다...
00:31:21네...
00:31:22아, 철아 정신 잘...
00:31:23아, 철아 정신 잘...
00:31:24아, 철아 정신 잘...
00:31:25아, 철아 정신 잘...
00:31:26어?
00:31:50어?
00:31:51이거 나왔다!
00:31:53이거 뭐 뜨는데요?
00:31:54뭐지?
00:31:56마트...
00:31:57전단지 같은데?
00:31:59이거 찰옥수수...
00:32:00엄마는 뭐야, 이거?
00:32:02이건...
00:32:03200이나...
00:32:04200만 원...
00:32:05아, 뭔 핀 200이나 해?
00:32:07에이, 이거...
00:32:08센터장인가 하는 분이 하는 가게 아니에요?
00:32:12괜히 말 걸고 친한 척 오고 자주 가더니...
00:32:15안 되겠네, 이 번...
00:32:19누구지?
00:32:25누구...
00:32:27아...
00:32:28무사히 돌아오셨네요...
00:32:30정말 걱정했었는데...
00:32:32아, 네...
00:32:33감사하긴 한데...
00:32:34절 아세요?
00:32:36아...
00:32:37제가...
00:32:38그때랑 너무 다르죠?
00:32:39저 그...
00:32:40동원 슈퍼...
00:32:41뒷집 살던...
00:32:42박스하러 옵니다...
00:32:43아...
00:32:44아...
00:32:45아...
00:32:46아...
00:32:47아...
00:32:48아...
00:32:49아...
00:32:50아...
00:32:51아...
00:32:52아...
00:32:53몰라 보겠네요...
00:32:54아...
00:32:55잘 지내셨...
00:32:56아...
00:32:57참...
00:32:58돌아가셨지...
00:32:59아...
00:33:00아...
00:33:01아...
00:33:02당신은 안 죽어?
00:33:04이러고 나중에 죽어서 우리 아버지 만나면 안 부끄럽겠어?
00:33:07거기...
00:33:08빈소에서 일은...
00:33:09정말 사과드리고 싶었습니다...
00:33:12저희 딸이 너무 무례하게 굴더라고요...
00:33:16죄송했습니다...
00:33:17아유 아니에요...
00:33:19따님 입장에선...
00:33:21충분히 그럴만했지요...
00:33:24저 그날...
00:33:26우리 딸...
00:33:2720년 만에 봤어요...
00:33:29아...
00:33:30왕래를 안 하셨나봐요...
00:33:34사실...
00:33:35전...
00:33:36아주머니 덕분에...
00:33:37산거나 다름없는 인생이었습니다...
00:33:47야...
00:33:50야...
00:34:02아 overlook...
00:34:05한글자막 by 한효정
00:34:35한글자막 by 한효정
00:35:05한글자막 by 한효정
00:35:25어.. 저기.. 한 장이 더 왔어요. 여기.. 받아요.
00:35:39난 일수쟁이지 도둑이 아니에요.
00:35:43아 그리고 여기..
00:35:48이거 찰옥수수인데 하나는 오늘 먹고 하나는 내일 쉬어.
00:35:56오늘 다 먹으면 체해. 알았죠?
00:36:02나는 꼭 내일 드셔.
00:36:05나 가요.
00:36:16그때 그 옥수수가 너무 따뜻해서..
00:36:21그래서..
00:36:23그러면 찰옥수수가 따뜻하지 차가울까?
00:36:28다 알아요.
00:36:30그때 이후로 뭐든 두 개씩 가져다 주시면서..
00:36:35하나는 내일 먹으라고 하신 거..
00:36:40주신 건데 버리진 못하겠고..
00:36:44내일 이것만 먹고..
00:36:48내일 이것만..
00:36:49하면서 살다 보니 또 이렇게 제 명대로 살다 왔네요.
00:36:57잘하셨어.
00:36:59우리가 남들보다 뭐 다 가진 건 없지만은..
00:37:02그래도..
00:37:03그래도..
00:37:04주어진 건 다 쓰고 와야..
00:37:07더러구라지요.
00:37:09그러게요.
00:37:13자식, 형제, 친척 다 있어도..
00:37:16입에 거미줄 친 것 마냥..
00:37:18말 한마디 안 썼고 보낸 날들이었는데..
00:37:25매일 들러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00:37:28꼭 다시 뵙고..
00:37:30그 은혜 갚고 싶었는데..
00:37:31정말 감사했습니다.
00:37:48그러니까 박사람이 찰옥수수였고..
00:37:52그래서 이게 없어졌다?
00:37:54여기 있는 다른 것들도 뭔가 사장님하고 인연이 있는 거 아닐까요?
00:37:59글쎄..
00:38:00이거만 봤으면 모르겠는데..
00:38:02이거 강영숙..
00:38:03하얀 리몬핀..
00:38:05이거 되게 비싼데..
00:38:07이 사람 기억나세요?
00:38:08뭔 일 했었는지?
00:38:09당장 어제 먹은 저녁도 기억 안 나는 밤에..
00:38:12근데.. 근데 거기 주소도 나와?
00:38:15왜요? 찾아가실라고?
00:38:16당연히 가야지.
00:38:17이게 얼마짜린데..
00:38:19다녀왔습니다..
00:38:22전투해 줄게 다 죽어가..
00:38:25다 지금도 병이라더니..
00:38:26어디 갔다 왔어요?
00:38:32아..
00:38:34기억 좀 찾아보려고..
00:38:38오늘은 좀 멀리 돌아다녀봤는데..
00:38:41별로 소득은 없네요..
00:38:43내가 그 얘기했다고..
00:38:45너무 조급하게 마음먹잖아도 돼요..
00:38:48아니요..
00:38:50저도 저에 대해서 뭐라도 찾고 싶어서요..
00:38:52기억이 안 나니까..
00:38:55내가 착한 사람인지..
00:38:59나쁜 사람인지..
00:39:00모르겠어서..
00:39:02무서워요..
00:39:04나쁜 사람은 아니었을 거예요..
00:39:06평생..
00:39:08이런저런 사람 상대로 먹고살다보니까..
00:39:12딱 보면 알아..
00:39:14나쁜 사람은 무조건 척부터 해요..
00:39:18좋은 사람인 척..
00:39:20배려하는 척..
00:39:22서민 씨는 극관은 아니야..
00:39:25일단..
00:39:26눈치 없으면 나쁜 사람 못하거든..
00:39:29아..
00:39:32제가 눈치가 없나요?
00:39:35이봐..
00:39:37나쁜 짓 못할 팔자야..
00:39:383주 전 인사도 못하고 돌아가신 우리 엄마..
00:39:413주 전 인사도 못하고 돌아가신 우리 엄마..
00:39:42좋은 곳으로 잘 가고 계신지..
00:39:44너무너무 행복하다..
00:39:45너무너무 행복하다..
00:39:463주 전 인사도 못하고 돌아가신 우리 엄마..
00:39:52좋은 곳으로 잘 가고 계신지..
00:39:56너무너무 아끼던 외손녀에게 꿈에서 무슨 말씀을 하실까요?
00:40:003주 전 인사도 못하고 돌아가신 우리 엄마..
00:40:04좋은 곳으로 잘 가고 계신지..
00:40:07너무너무 아끼던 외손녀에게 꿈에서 무슨 말씀을 하실까요?
00:40:11illum..
00:40:13还有..
00:40:15또..
00:40:16네..
00:40:26emphas x 2
00:40:28sod
00:40:31정말..
00:40:33responsabilizade
00:40:35지볼aires
00:40:371
00:40:38뭐가 그리 급했는지 먼저 하늘로 간 우리 천사 같은 딸
00:40:43하늘에서 우리 딸이 그래도 꿋꿋하게 잘 버티는 엄마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00:41:08야 영철아 니 생과 하자니까
00:41:21야 PC방에서 케이크 대신 짜겠지
00:41:24야 영철아
00:41:25오늘 제 생일인데 엄마가 없는 첫 번째 생일이라고 생각하니 생일이 안 왔으면 좋겠어요
00:41:33돌아가신 엄마는 하늘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00:41:40생일 축하해줘 영철아
00:41:48오늘은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이야
00:42:03엄마가 떠나신 뒤 아빠랑 되도록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00:42:13그럴수록 엄마에게 잘못했던 것만 떠오릅니다
00:42:17아빠랑 부녀끼리 여행 다니는 모습을 보고
00:42:21하늘에선 엄마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00:42:25나 방금 꿈꿨는데 꿈에서 엄마 나왔다
00:42:45엄마가 우리 보고 있었대
00:42:47우리 여행 갈 때도 다
00:42:48근데 생각해보면 신기한 게
00:42:50우리가 캠핑 다닐 때 비가 한 번도 온 적이 없잖아
00:42:55그거 다 엄마 덕분 아닐까
00:42:57날씨가 항상 좋았던 게
00:42:58내가 돈 없어서 우리 애들 보육원에 보냈어요
00:43:20우리 애들 다시 찾으려고 미친년처럼 일해서 차곡차곡 모은 돈이에요
00:43:24제발 우리 애들한테 좀 전해주세요
00:43:28네?
00:43:28이곳에 온 사람들이 아래에 남겨진 사람들한테
00:43:55가장 바라는 게 뭘 것 같아요?
00:44:01잊혀지지 않는 것?
00:44:04아니요
00:44:05오히려 잊혀지는 것
00:44:07남은 이들이 자기를 기억하면서 슬픔과 후회와 죄책감 속에 살길 바라질 않아요
00:44:15근데 남은 이들은 그걸 몰라요
00:44:19자기 삶으로 돌아와서 평범하게 웃고 평소처럼 지내는 걸 죄스러워하죠
00:44:26그렇죠
00:44:28그래서 우리가 이 일을 대신해야 하는 겁니다
00:44:32이 전해지지 못한 진심이 그저 그리움과 아쉬움으로만 남지 않도록 말입니다
00:44:38제 아내의 일이라
00:44:44앞뒤 순서 미처 따질 정신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00:44:50낙준 씨 처음 이 일을 지원했을 때 기억나나요?
00:44:55그럼요
00:44:55나도 이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00:45:03낙준 씨의 그 마음만 변치 않았다면
00:45:10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싶은데
00:45:15감사합니다
00:45:18그럼 와이프를 구하기 위해 주저없이 의왕분에 뛰어들었다 정직 처벌을 받은 저 수의과의 권업주
00:45:26다시 업무에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
00:45:29강영석 씨
00:45:38강영석 씨
00:45:40강영석 씨
00:45:43강영석
00:45:44강영석 씨
00:45:46강영석 씨
00:45:47또 벌은 나온다
00:45:49그런데 지금 없는 것 같은데
00:45:52주소는 여기가 맞는 것 같은데
00:45:54강영석이 누구더라
00:45:56저예요
00:45:58저 기억하시겠어요?
00:46:08어 알겠어 강영석
00:46:14이 여자 여기 다닌다던데.
00:46:19아, 장미.
00:46:21얘 왜요?
00:46:22아, 이 여자가 우리 사장님 일수 쓰다가 지난달에 튀었어요.
00:46:26웬일이야.
00:46:28아, 얘 죽었는데?
00:46:31어?
00:46:32지쪽 여인숙에서 달방 끊고 살다가 무슨 이에서 지금.
00:46:36아무튼 내 일인가?
00:46:37장례 치른다는 것 같은데?
00:46:39장례면 가지고 놀 테니까 각사 쓴 거 보여주고 받으면 돼.
00:46:46왜 이렇게 사람이 없냐, 응?
00:46:49이때까지 돈 받으러 갔던 빈사 중에 제일 민망하네, 이거.
00:46:54좀 기다려보면 누구도 노겠지.
00:46:57저기, 혹시 유족 되세요?
00:47:00아니, 우리 그냥 좀 안 온 사인데.
00:47:03어.
00:47:08네, 부장님.
00:47:10아, 여기 강영숙 씨가 무용고 장례인데 착오가 생긴 것 같아서.
00:47:15아.
00:47:17음.
00:47:18그럼 지금 빈속 빼고 바로 승하원으로 이동하겠습니다.
00:47:22네.
00:47:23저기, 잠깐만요.
00:47:25무용고 장례면 여기 어떻게 되는 건가요?
00:47:29여긴 비용 문제도 있고 해서 승하원에서 간단하게 치러드릴 거예요.
00:47:34여기서 치러주세요.
00:47:36아니, 사장님.
00:47:38비용은 제가 낼게요.
00:47:40지인이세요?
00:47:41지인이라면 지인이고 이왕 여기 모신 거 여기서 치러주세요.
00:47:46네, 그럼 잠시만요.
00:47:51저기, 음식 주문은 어떻게?
00:47:54아니요, 가족도 없고요.
00:47:56모을 사람도 없으니까 필요 없어요.
00:47:57아, 여기는 음식 주문이 필수라.
00:48:00해주세요.
00:48:01기본으로.
00:48:02네, 알겠습니다.
00:48:04아, 가족도 아닙니다.
00:48:06사장님이 왜 자꾸 그.
00:48:07저기, 연습 준비가 다 됐는데.
00:48:19응.
00:48:20가자.
00:48:21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먼 길 떠나는데 마지막 인사는 해야지.
00:48:38귀엽지.
00:48:39역시.
00:48:40이렇게.
00:48:41그래서.
00:48:4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49:12왔으니까 일주일 까는 거 맞죠?
00:49:18돈 받으러 왔다가 사장님 돈만 더 나가네.
00:49:33나도 복 없는 인생이지만 참 딱한 인생이다 싶었어.
00:49:41돈도 제대로 못 갚고 그렇게 됐는데 마지막까지 잘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00:49:51나도 돈 받자고 간 건데 뭘 예쁘게 잘 살아요.
00:49:59재수 못 묻었다고 생각했던 그날 그 일이 여기서 쫙 마무리가 되네요.
00:50:05이렇게 몇 분만 더 하면 우리 부자 되겠네요 사장님.
00:50:09난 오히려 걱정이다.
00:50:11나도 저 사람처럼 누군가에게 큰 빚이 있는데 그걸 기억 못하면 어쩌나.
00:50:19에이, 그 사람들도 이 판댁이 있겠죠.
00:50:21언젠가는 저희처럼 찾아오지 않겠어요?
00:50:25그렇겠지.
00:50:27그랬으면 좋겠네.
00:50:31근데 옛날 도시락을 가야 되나?
00:50:35신나 보이세요?
00:50:47신나 보이세요?
00:51:01아, 뭐.
00:51:02사람은 역시 또 일을 해야 사는 보람도 느껴지고.
00:51:05소미 씨는요? 어때요? 뭐 아직도?
00:51:08아니요. 저도 머릿속에 풍경 하나가 떠올랐는데 거기가 어딘지 도저히 못 찾겠어서.
00:51:18그래서 말인데요.
00:51:20낙준 씨 일 가실 때 저도 데려가 주시면 안 되겠죠?
00:51:26아, 아.
00:51:29낙준 씨도 사장님도 영혜 언니도 다들 할 일이 있는데.
00:51:33저만 이렇게 있으니까.
00:51:35저는 없어져도 그만인 사람 같아서.
00:51:40혹시나 거기에 가면 뭐라도 기억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00:51:48음.
00:51:49그쵸.
00:51:50은대.
00:51:52음.
00:51:54쓰읍.
00:51:55쓰읍.
00:51:57오늘은 온다.
00:52:03안 온다.
00:52:04온다.
00:52:05안 온다.
00:52:06온다.
00:52:08온다.
00:52:14오, 진짜 왔다.
00:52:20여전히 슬로우로 오시네.
00:52:27네.
00:52:28그 누가복음 15장 11절에서 32절.
00:52:33돌아온 탕하에 대한 내용으로 오늘 말씀 전하겠습니다.
00:52:39예.
00:52:40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00:52:49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00:52:57오늘은 왜 안 주무세요?
00:52:59말씀 중에 안 자는 것도 문제인가요?
00:53:02제가 그 돌아온 탕하처럼 회개를 좀 해보겠다는데.
00:53:07아니 뭐 원래는 시작과 동시에 주무시니까.
00:53:10예.
00:53:11뭐 알겠습니다.
00:53:12그럼 계속 하겠습니다.
00:53:14그래서 아버지가 살림을 각각 나누어 주었던.
00:53:18준비했네.
00:53:43나 기다렸네.
00:53:46누가 누구를 기다렸다고 그러세요.
00:53:50정말.
00:53:51거 이거 왜 사다놨나?
00:53:54이게.
00:53:55그.
00:53:56치매 예방에 좋아요.
00:54:00맞구만 볼.
00:54:02지옥같다는 건 난데 이렇게 목사님의 반성 많이 한 거 같고 그럴까.
00:54:08아니 뭐.
00:54:09저도 좀 잘못을 했고.
00:54:11또 마지막에 화까지 내고.
00:54:13진짜로 안 오실까 봐 내가 좀 걱정이 됐었어요.
00:54:19왜요?
00:54:20이제 밥 해줄 사람 없을까 봐?
00:54:23내가 무슨 밥에 환장한 사람입니까?
00:54:26그래서 오늘 점심 안 드시게?
00:54:28배 안 고프세요?
00:54:30아니 뭐 배가 고픈, 고픈가?
00:54:33고픈 거 같기도 하고.
00:54:34안 고픈 거 같기도 하고.
00:54:36뭐.
00:54:37예.
00:54:38오늘 날이 참 그래.
00:54:40이런 날 호박잎 뜯어다가.
00:54:44이만한 뚝배기에 강된장.
00:54:47강된장.
00:54:49그냥 강된장 아니고 우렁이 잔뜩 넣은.
00:54:53드실래요 우렁쌈밥?
00:54:56우.
00:54:57우렁쌈밥?
00:54:59우렁이 양식은 안 돼.
00:55:01논에서 잡은 우렁이를 호박잎.
00:55:04호박잎도 그냥 호박잎은 아니야.
00:55:07담벼락을 따라서 구렁이처럼 올라간 그 호박잎을 따다가.
00:55:12아유, 침 고였다.
00:55:14근데 척국에 우렁이가 있을까요?
00:55:27안 들어가요.
00:55:29우렁이도 기도하면 막 떨어졌나 하늘에서.
00:55:37아유, 자.
00:55:43아유, 바지를 그렇게 걷어.
00:55:45금방 호랑이래서 안 돼.
00:55:47아유, 조금 봐봐.
00:55:49이렇게 좁게 해서 걷어야지, 이렇게.
00:55:53아유, 이렇게요?
00:55:57발이 무슨 애기발 같네.
00:56:00고생하나는 티 난다.
00:56:06아니, 진짜 고생 안 했다는 얘기 아니고.
00:56:10그만큼 발이 하얗고 이쁘다고.
00:56:16발 뜨끈질하고 모닝빵 같아.
00:56:19그거 알죠?
00:56:20돈가스집 하나씩 주는 거 같이 먹으라고 주는 빵.
00:56:28못 먹어본 게 많으니까 해먹일 게 많아서 좋다 싶네.
00:56:34근데 우렁이 어떻게 생기는지는 알아요?
00:56:40에이, 내가 뭐 바보입니까?
00:56:43들어가서 잘 보면 두더지글처럼 길이나 있을 거예요.
00:56:47그게 우렁이 지나간 줄 아니니까 그걸 쭉 따라가다 보면 딱 끊기는 곳이 있다고.
00:56:54거기를 발로 이렇게 더듬 듯이 살살 밟아보면 그때 동그란 게 밟힌다.
00:57:01그게 우렁이야.
00:57:03됐죠?
00:57:04네.
00:57:06어, 팔이 안 빠져.
00:57:15팔이 안 빠져.
00:57:17이거 잃으면 안 되는데.
00:57:19진짜야?
00:57:20잠깐만요.
00:57:21있어봐요.
00:57:22내가.
00:57:23아니 밖에서 끄집어내야지.
00:57:28같이 들어오면 어째요.
00:57:30나는 구해주려고 그랬죠.
00:57:33아이 참.
00:57:34구해줘도.
00:57:36지랄이다?
00:57:38아이 설마 목사가 지랄이다 이러겠어요?
00:57:43문맥이 딱 지랄이구만.
00:57:45아닙니다.
00:57:46아니 근데 이거 어떻게 나가요?
00:57:49네?
00:57:50일단 발가락을 꼼지락 그려봐요.
00:57:53그래서 점점 공간을 만들어봐.
00:57:56어.
00:57:57어?
00:57:58어?
00:57:59어?
00:58:00어?
00:58:01왜, 왜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00:58:03우렁이다.
00:58:04잠깐만.
00:58:06우렁이 맞죠?
00:58:08끌려.
00:58:09맞죠?
00:58:10맞죠?
00:58:11맞죠?
00:58:12맞죠?
00:58:13맞죠?
00:58:14이제 나 가르쳐줬으니까 이제부터 누가 많이 잡나 내게 하는 거예요?
00:58:20시!
00:58:21어?
00:58:22나 처음 잡는 건데.
00:58:25잡았다.
00:58:27잡았다.
00:58:28잡았다.
00:58:29잡았다.
00:58:30알아요.
00:58:33와.
00:58:36idenote.
00:58:39정복이 어디 그래?
00:58:44아이고, 잘 챙기기지.
00:58:46아이고, 잘 챙기야지.
00:58:50고맙습니다.
00:58:51잘 챙기기지?
00:58:53아, 진짜 잘 자는 소리.
00:58:54아, 진짜 잘 자는 거 같아.
00:58:56보아라며?
00:59:06어렸을 때 오빠랑 둘이 버려져서 보육원에서 컸대.
00:59:09오늘도 오빠 손잡고 들어간다잖아.
00:59:12아휴, 어른 애들이 팔차가 사납네.
00:59:19이거 왜 이렇게 이뻐.
00:59:21네, 여기 보세요.
00:59:23하나, 둘.
00:59:24네, 한 번 더.
00:59:26하나, 둘.
00:59:28네, 됐습니다.
00:59:29너무 축하해.
00:59:30진짜 이뻐.
00:59:31완전 축하해.
00:59:32니가 잘 먼저 가자.
00:59:35나중에 오자.
00:59:35이따가.
00:59:36안녕.
00:59:42정보람.
00:59:54이건 낙준 씨한테 직접 부탁하고 싶은 일인데.
01:00:05이건 낙준 씨한테 직접 부탁하고 싶은 일인데.
01:00:09찾아볼 수 있다.
01:00:25뭐해?
01:00:42하지마!
01:00:46그러고 들어갈거야?
01:00:48내가 뭐?
01:00:49너 지금 더럽게 못생겼어.
01:00:52꺼져라.
01:00:54진짜 꺼져?
01:00:56너 엄마도 없이도 나밖에 없다.
01:01:08엄마가 눈물 버튼이냐?
01:01:11진짜 왜 그래?
01:01:13오빠까지 해.
01:01:24정보람.
01:01:30우리가 제일 서러웠던게 뭐야?
01:01:32그거잖아.
01:01:34가족이 없다는거.
01:01:36너랑 나 우리 둘 뿐이라는거.
01:01:40근데 오늘은.
01:01:46우리 정보람한테.
01:01:48오빠는 절대로 만들어줄 수 없는.
01:01:50가족이라는게 생기는 날이니까.
01:01:54그러니까 너는 오늘부터.
01:01:58남들보다 몇배는 더.
01:02:02행복해야되는거야?
01:02:08야 너 자꾸 울으면.
01:02:11내가 진짜 너 사진 다 풀거야 내가.
01:02:13하지마라 진짜.
01:02:15이거 좀.
01:02:17야 니.
01:02:18네.
01:02:19잠시만요.
01:02:28누구시죠?
01:02:33이거.
01:02:34두 분께 꼭 좀 전해달라는 분이 계셔서요.
01:02:37아 누, 누가요?
01:02:39글쎄요.
01:02:40일단 보시면 알 수 있을거라고 하던데요.
01:02:44저거지?
01:03:09저거지?
01:03:10뭐야?
01:03:19работодendi.
01:03:21도라고.
01:03:22네.
01:03:23사랑하는 내 딸.
01:03:26보람아.
01:03:29이름만 불러내 듯한.
01:03:31내 새끼.
01:03:33내 아기.
01:03:34사랑하는 내 딸.
01:03:36보람아.
01:03:37아기, 내 아기, 네가 너무도 그리운 날이면 엄마는 남몰래 너의 이름을 불러본단다. 당장이라도 니들에게 달려가고 싶은데 한 번만이라도 꼭 끌어안아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눈물이 난단다.
01:04:03아, 그리고 이것도 같이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01:04:13이렇게 둘 다 잘 꺼져서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01:04:29엄마.
01:04:39엄마.
01:04:41엄마.
01:04:43엄마.
01:04:45엄마.
01:04:47엄마.
01:04:49엄마.
01:04:51엄마.
01:04:53엄마.
01:04:55엄마.
01:04:57엄마.
01:04:59엄마.
01:05:01엄마.
01:05:03엄마.
01:05:05엄마.
01:05:07엄마.
01:05:09엄마.
01:05:11엄마.
01:05:13엄마.
01:05:15엄마.
01:05:16엄마.
01:05:17엄마.
01:05:18엄마.
01:05:19엄마.
01:05:20엄마.
01:05:21엄마.
01:05:22엄마.
01:05:23엄마.
01:05:24엄마.
01:05:25엄마.
01:05:26엄마.
01:05:27엄마.
01:05:28엄마.
01:05:29엄마.
01:05:30엄마.
01:05:31엄마.
01:05:32엄마.
01:05:33엄마.
01:05:34엄마.
01:05:35진짜 선수시네요. 나는 한 열 개도 못 잡은 것 같은데.
01:05:40그러면 옛날에 혼자 울고 싶으면은 집에는 쑥 캐러 간다, 우렁 잡으러 간다 그러고 자주 나왔어요.
01:05:51그때는 내가 죽으려고 그랬나? 신발 벗고 강으로 들어가는데 발에 뭐가 밟혀.
01:05:58줘보니까 우렁이잖아. 하나 줍고 또 하나 줍고 그러다가 치마 폭에 참뜩 당길 만큼 줬는데 살고 싶더라고.
01:06:12가서 쌈장 만들고 호박잎 삶아 먹으면 참 맛있겠다 싶은 생각만 나는 게.
01:06:22죽으려고 하셨어요? 왜요?
01:06:28그러게요. 지금은 기억도 안 난다 뭐.
01:06:35어차피 죽고 사는 건 내가 어쩔 수 없는 거고.
01:06:39그거 외엔 맛있는 거 밥해서 먹고 자고 나면 다 별일 아니더라고.
01:06:58근데 우렁이도 착한 일 해서 천국에 왔을 텐데 이거 잡아먹어도 되나?
01:07:05어, 돼, 되지 않을, 안 된? 아, 돼, 되지 않나요?
01:07:10되나? 찜찜한데.
01:07:14저기, 우렁이한테 미안하니까 더 좋은 곳으로 가라고 기도 좀 해주세요.
01:07:20기도요? 내가요?
01:07:22나보다 목사님이 그분하고 더 가까운 사이니까.
01:07:26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01:07:42우리 우렁이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렁이가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01:07:50괜찮아요.
01:08:18그렇게 며칠 돌아다니다 보니까
01:08:26내가 누구한테는 좋은 인연이었고
01:08:30또 누구한테는 악연이었겠다 싶은 게
01:08:34그리고 그 모든 인연들이 착착 쌓인 게
01:08:38내 인생인 거고
01:08:40저는 악연밖에 없는 인생인 것 같은데
01:08:46듣는 악연 기분 별로네
01:08:50네?
01:08:52아, 아니 저 자매님 얘기가 아니고요
01:08:56그럼
01:08:56별로 언급하고 싶지가 않네요
01:09:01싫습니다
01:09:05내가 뭐라 그럴게
01:09:08됐습니다
01:09:09참, 귓구멍이 바늘구멍만 한가
01:09:14착하게 생겨서는 거 참 말 안 듣네
01:09:18이게 다 자매님한테 배운 겁니다만
01:09:22
01:09:23아이고 참네
01:09:26이렇게 툭탁대기 시작하는 거 보니까
01:09:28이제 가야 될 시간인가 봅니다
01:09:30가시죠
01:09:31아이고
01:09:32그래요
01:09:33갑시다
01:09:34아이고
01:09:36아이고
01:09:37아이고
01:09:37아이고
01:09:38아이고
01:09:38ян 우울에 앉았으니까
01:09:40눈을 가면서씩
01:09:43inn에 일어나고 괜찮나
01:09:45잠깐만
01:09:45
01:09:45엎Jan
01:09:47엎이세요
01:09:47아니 됐어요
01:09:48아니 하나밖에 없는
01:09:49신도님 미끄러져서 못 나오시면
01:09:51나 교회 문 닫아야 돼요
01:09:53엎 subway
01:09:57아유, 깃털 같으시네.
01:10:04나 안 무거워해, 무겁지요?
01:10:11하나도 안 무거워, 내가 업힌 것 같지도 않네.
01:10:18이게 너무 무거워, 뚝배기 왜 갖고 온 거야, 이거?
01:10:24감사해요.
01:10:43부담가짓이라고 드린 얘기는 아니었는데.
01:10:46이번 한 번만이에요, 진짜로.
01:10:51그리고 내일 도우라고 여기 데리고 온 거 아니니까 기업 되찾을만한 건 뭐든 찾아봐요, 사람이든 물건이든.
01:10:59아직은 다 낯설을 모든 풍경.
01:11:09소모씨, 이제 이동하죠.
01:11:23소모씨, 나 잠깐 들릴 때 있는데 여기서 좀 기다릴래요?
01:11:26저도 같이 갈게요.
01:11:27아뇨, 나 혼자 다녀올게요.
01:11:36저, 안녕하세요.
01:11:38저기, 죄송한데 여기 앞에 가끔 나가 계시는 어르신 분 혹시 아실까요?
01:11:44이렇게 네 발짜리 활동 보조기구 쓰시고.
01:11:47아, 황영감님?
01:11:49그 분 요새 안 보이시던데 입원하셨댔나?
01:11:53입원이요?
01:11:54얼마 전에 넘어지셔서.
01:11:56하...
01:11:58소모씨.
01:12:11소모씨.
01:12:13소모씨.
01:12:15소모씨, 나 여기 급하게 좀 갈 데 있으니까 어디 가지 말고 여기 있어요.
01:12:21소모씨.
01:12:24소모씨.
01:12:26소모씨.
01:12:27소모씨.
01:12:37hm mul Jamie.
01:12:40ept.
01:12:42소모씨.
01:12:45한글자막 by 한효정
01:13:15뭔지 모르게 불안해
01:13:17가슴도 막 벌렁거리고
01:13:19아가
01:13:20넌이야?
01:13:22어머니?
01:13:23당신 집처럼 드나드시면서 내 살림 다 점수 매기시고
01:13:27나 기분 별로야
01:13:29엄마
01:13:30내가 좋으면 우리 엄마도 좀 좋아해주면 안 돼
01:13:33나만 살 짓는다고 되는 일이야 그게
01:13:36맞죠?
01:13:38저랑 눈 맞으시면
01:13:39웃었다는 생각 들어요
01:13:42기억 끝에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
01:13:45아무래도 제가 큰 잘못을 했나 봐요
01:14:15어우
01:14:16전혀 don지 모르니까
01:14:17우선 오늘의 자막은
01:14:19어떻게 되실까요?
01:14:20그래서
01:14:20내가 몇 번 penso
01:14:22devices
01:14:23이걸
01:14:25너무 짜증나
01:14:25저는
01:14:25이것은
01:14:26눈물이
01:14:28eschön
01:14: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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