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Other name: 천국보다 아름다운, More Beautiful Than Heaven , Beautiful Than Heaven , Cheongukboda Areumdaun Original Network:jTBC Director:Kim Seok Yoon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ntasy, Life,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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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그러면 어떤 죄든 용서받을 수 있나요?
00:01:08어...
00:01:10예, 진심으로 기도드리면 반드시 용서받을 기회를 주실 겁니다.
00:01:15복사님...
00:01:19저 아무래도 죄를 지은 것 같아요.
00:01:25사장님 화분가 밖에 내놓고 물 뿌렸어요.
00:01:33오, 이거 아저씨 좋아하는 오이지무침 있었네?
00:01:35화해하신 거예요?
00:01:37나도 오이지무침 좋아해. 나 먹으려고 했어.
00:01:39아, 예.
00:01:41아저씨 식사하세요.
00:01:43오이지무침도 했는데.
00:01:47됐다.
00:01:49그렇게 같이 살겠으면 어머니랑 둘이 살든가 난 세상을 못 살겠으니까.
00:01:59안녕히 오세요.
00:02:01너봐, 파워. 아침 먹자.
00:02:03아, 예.
00:02:05아, 근데 사장님. 그 시어머니...
00:02:07시어머니 시자도 꺼내지마.
00:02:09돌 때 먹었더니 너까지 잘 것 같으니까.
00:02:11예.
00:02:13이젠 솔직히 어머니가 문제가 아니야.
00:02:15저거 하는 짓 봐라. 무슨 애도 아니고.
00:02:17예전부터 조금만 기분 상하면 밥아먹고 시했던 거 기억나지, 너.
00:02:21그때는 뭐 아픈 사람일까 어떻게든 한술에도 먹이려고 얼르고 달랬지.
00:02:27아내 이제 됐어.
00:02:29먹을 사람 먹으라 그래.
00:02:31너 그거 다 먹으면 수민은 어떡해?
00:02:33상관없대요.
00:02:35상관없대요?
00:02:53김씨.
00:02:55김씨.
00:02:56김씨.
00:03:05할아버지...
00:03:28네.
00:03:29아, 깜짝이야.
00:03:38네, 오셨어요?
00:03:40그 하얀 강아지 있잖아요.
00:03:43만두라는 애였는데 환생했대요.
00:03:46잘 됐죠?
00:03:47등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그거 하나 있다 없으니까 서운하죠?
00:03:53아니요.
00:03:55뭐 얼마나 봤다고.
00:03:55얼마 안 봐도 쉽게 정지고 그러는 편이시더만 뭐.
00:04:00아니, 그게 아니고요.
00:04:02아니긴. 나한테도 그러시더만.
00:04:06아닙니다.
00:04:08내가 자매님 이겨먹어서 뭐 하겠습니까?
00:04:11더 얘기하면 질 것 같으니까.
00:04:13전 그렇게 승패에 연연하고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누구처럼.
00:04:18그러세요?
00:04:18앞에 가는 사람 천재, 뒤에 가는 사람은 바보.
00:04:27뭐야? 진짜 유치하게 정말.
00:04:29자, 제가 천재입니다.
00:04:32자, 성경에 항상 나오는 단어가 있죠.
00:04:36바로 사랑.
00:04:38우리 해숙자미님께서도 사랑을 실천하는 걸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00:04:43가장 가깝게는 뭐 가족, 그리고 남편.
00:04:47그걸 나만 하나 지도 같이 해야지.
00:04:51뭐, 지금 불편하세요?
00:04:53안녕하세요.
00:04:54더 구체적으로는 에베소서 5장 말씀에
00:05:01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00:05:03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
00:05:07싸우셨어요?
00:05:11아닙니다.
00:05:13아니, 뭐 좀 듣기 그러시면 제가 다음에 강론할 거 이렇게 땡겨서 하고요.
00:05:17아니에요. 신경 안 쓰셔도 돼요.
00:05:20신경을 쓰이게 하시잖아요.
00:05:22알았어요. 저 이제부터 아무 말도 안 할 테니까 그냥 하시는 거 하세요.
00:05:27진짜죠? 합니다.
00:05:29네, 하세요.
00:05:32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
00:05:34성경에 남편은 아내 말을 잘 듣고 똑같은 말 두 번씩 하게 말 지어다 뭐 그런 말은 없나요?
00:05:42왜 싸우셨는데요?
00:05:44아니라니까 그러시네, 정말.
00:05:47나 다신 안 물어볼 거예요. 진짜 아니에요?
00:05:52목사님이 신도를 시험에 들게 하시네.
00:05:57아니, 남자가 돼갖고 여자가 좀 풀자고 손 내밀면 운이긴 척 넘어가지고 해야지.
00:06:05꽉 해가지고 말이야.
00:06:06뭐 그만큼 화가 나셨나 보죠.
00:06:09난 화 안 났어요?
00:06:10참, 어차피 이제 와서 갈라설 것도 아니고.
00:06:15응? 그래도 좀 풀어보자는데.
00:06:17그, 성경 말씀에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00:06:22너는 왼뺨을 쳐라.
00:06:24큰일 날 소리. 왼뺨마저 돌려대어라.
00:06:27그러니까 똑같은 복수는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00:06:32그런 의미예요.
00:06:33부부싸움도 마찬가지고.
00:06:34복수님, 결혼도 안 했으면서 그걸 어떻게 알아요?
00:06:38그러실 거면 왜 얘기하셨어요? 처음부터?
00:06:41그러실 거면 왜 물어보세요? 처음부터?
00:06:44제가요? 제가 물어봤다고요?
00:06:46아휴, 혼자 떠들어뒀 테니 목 많다고.
00:06:50아니, 마실 거라도 좀 주면서 얘기를 들으셔야지.
00:06:55아이고, 아이고.
00:06:59어?
00:07:01어?
00:07:03여전히 뭐가 없네.
00:07:06쉽게.
00:07:08이거 그날 먹다 남은 거 그냥 뒀어요?
00:07:16네?
00:07:19왜, 상했어요?
00:07:24상한 게 아니라 수리됐네, 이게.
00:07:27이게 누룩으로 만든 거라 여기서 더 작으면 막걸리예요.
00:07:32어디 빈병 같은 거 없나?
00:07:35빈병?
00:07:36네.
00:07:36요거, 요, 요 정도 괜찮으세요?
00:07:40딱이네.
00:07:41우리 아저씨가 막걸리 저에서 좀 갖다 주려고요.
00:07:45싸우셨다면서요?
00:07:48그러게요.
00:07:50까먹고 챙길 뻔했네.
00:07:53아니, 그러면은 저 막걸리를 가져가셔서 화해를 한번 해보세요.
00:07:57이거 왜요?
00:07:58뭐 할 만큼 했어요?
00:07:59그냥 우리가 둘이 다 마셔버립시다.
00:08:07우리요?
00:08:09지금 목사한테 술을 권하신 거예요?
00:08:12아시겠는데 막걸리는 안 되겠다.
00:08:15내가 왜 애예요? 나 다 컸는데.
00:08:17애예요?
00:08:18뭐, 하여튼 남자는 다 애예요.
00:08:25싸움 날만 했네.
00:08:26안돼야 맨날 말이시아 미션ARA liber시
00:08:52오늘 거기 다시 가서 좀 기다려봤는데 못 만났어요.
00:09:18아, 그럴 줄 알았으면 그날 그 사람 이름이라도 좀 물어볼 걸 그랬네.
00:09:24죄송해요. 저 때문에 많이 놀라셨을 텐데.
00:09:31그 사람이 전에 그 분노의 감정을 느꼈다던 그 사람인 거죠?
00:09:41다른 기억은 뭐 떠오르는 거 없어요?
00:09:45네. 그래서 더 답답해요.
00:09:54나쁜 사람인 걸까요?
00:09:58모르죠. 겉만 봐서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00:10:04아니요. 저요. 제가 나쁜 사람이었던 걸까요?
00:10:17그걸 알기 위해서라도 기억을 찾아야죠.
00:10:23힘들고 아프겠지만.
00:10:26볼 수 있는 거는 내가 도울게요.
00:10:34인사가 늦었어요. 감사합니다. 지옥에서 절 구해주셔서.
00:10:49혹시 나중에 제가 갑자기 사라지게 되면 그때는 안 찾으셔도 돼요.
00:10:57네?
00:11:00기억이 돌아와서 스스로 지옥에 간 걸 수도 있으니까.
00:11:05그땐 굳이 저 구해주지 않으셨으면 해서요.
00:11:09부탁드릴게요.
00:11:12그래. 같이 살겠다고 죽어서도 찾아왔는데 참아야지.
00:11:29나야 뭐 형이나 목사님한테 털어놓고 하소연이라도 하지.
00:11:34그 변죽이 어디 가서 자기 얘기를 할지.
00:11:38한다. 잘만 한다. 나랑만 얘기 안 하는 거다 저거.
00:11:44그렇네.
00:11:46어떻게 같이 오네?
00:11:50공원에서 마주차세요.
00:11:52어, 배고프지? 저녁은?
00:11:55먹었어.
00:11:56어머니랑?
00:11:59아니, 어머니하고 식사도 하고 그러면 좋으니까.
00:12:03그런 뜻으로 물어본 거 아니잖아.
00:12:06아직도 화났어?
00:12:14언제까지 그럴 건데?
00:12:17알았어. 내가 음식 준비해서 어머니 오시라고 할 테니까.
00:12:20안 그래도 돼.
00:12:22진짜 왜 이런데?
00:12:24앞으로도 엄마한테 잘하라고도 안 할 거고,
00:12:26엄마 집에 같이 가자고도 안 할 테니까 이제 좀.
00:12:30얘기는 그만하자.
00:12:32왜? 어머니 왜 그러라셔?
00:12:35당신이 원하는 게 그거 아니야?
00:12:38그래, 고마워.
00:12:40시어머니가 불편하다고 한마디 했다고 아예 시어머니랑 영영 안 보고 살게 해주냐.
00:12:46너무 고맙네.
00:12:48아니, 그럼 내가 뭘 어떻게 했어야 되는 건데.
00:12:50잘했어. 잘했어. 잘했다고.
00:12:52당신 말대로 그만 얘기해.
00:12:54됐어.
00:12:56야, 나는 진짜 어렸을 때는 절대 결혼 안 하려고 그랬거든.
00:13:08우리 부모처럼 찌그렁 빠그렁 하면서 살까 봐.
00:13:11근데 사장님하고 아저씨 만나고 나서 결심히 흔들렸어.
00:13:15두 분처럼 알쿵달쿵 산다며.
00:13:19아이씨.
00:13:20아이씨.
00:13:22근데 다시 혼란한다.
00:13:32나만 천혜의 나쁜 며느리 만들어 놓고.
00:13:36그래, 네가 그렇게 나오면 나도 그만 할란다.
00:13:42아이씨.
00:13:54아휴, 추워.
00:13:56아휴, 추워.
00:13:58아휴, 뭐 이렇게 집이 추워.
00:14:00아휴, 추워.
00:14:08아휴, 추워.
00:14:10아휴, 추워.
00:14:18저기 이거 시계 화장실에 두셨길래
00:14:25아 고마워요
00:14:27오늘은 같이 내려갈 거예요?
00:14:31네 그럴게요
00:14:32네
00:14:33다녀오세요
00:14:35다녀오겠습니다
00:14:48그렇게 엄마 엄마 할 거면 지옷도 엄마한테 빨아달라고 갖다 주지 왜?
00:15:02안 할다 안 해
00:15:04원래 이렇게 뽀송하고 깨끗한 줄 알지?
00:15:16다 내가 부지런 떠서 그렇게 되는지 모르고
00:15:20봐라 내가 오늘도 안 챙겨줬으니까 시계며 손수건 몇 개 빠트리고 나갔어 분명히
00:15:27아까보니까 서미가 챙기는 거 같은데요?
00:15:29고낙심 팔자 부럽네 주변에 온통 챙겨주는 사람 천지라서
00:15:33그러고 보니까 둘이 같이 다니는 게 좀 자연스러워졌던데 전보다
00:15:38네 너 그러고나 말고나
00:15:40아씨 원래 아저씨가 나랑 더 친했었는데
00:15:45괜찮아요
00:15:47여기 다 내 동료들이에요
00:15:49다 좋은 사람들이고
00:15:51아 네
00:15:53네
00:15:55네
00:15:57괜찮아요
00:15:59괜찮아요
00:16:01여기 다 내 동료들이에요
00:16:03다 좋은 사람들이고
00:16:05네
00:16:07네
00:16:09근데 저 궁금한 게 저는 낙준씨처럼 시계가 없어서 토끼풀도 못 잡고 지상의 곳엔 손을 댈 수 없잖아요?
00:16:17그쵸
00:16:19그쵸
00:16:21그때 어떻게 그 사람 목은 조를 수가 있었을까요?
00:16:27하
00:16:29하
00:16:31그만큼 강렬한 감정이어서
00:16:33소미씨도 제어할 수 없을 만큼은 그런 거 아닐까요?
00:16:43그쵸
00:16:45그만큼 강렬한 감정이어서
00:16:49소미씨도 제어할 수 없을 만큼은 그런 거 아닐까요?
00:16:55하
00:17:07하
00:17:10하
00:17:12어?
00:17:14이거...
00:17:36저 이거 잡았어요.
00:17:40수미 씨.
00:17:46수미 씨.
00:17:50아, 이게 내 시계가 나랑 접속하고 있어.
00:17:54수미 씨.
00:17:56아, 이게 내 시계가 나랑 접속하고 있어.
00:18:00수미 씨.
00:18:04수미 씨.
00:18:06아, 이게 내 시계가 나랑 접속하는 사람도...
00:18:12아, 이게 내 시계가 나랑 접속하고 있어.
00:18:18아, 이게 내 시계가 나랑 접속하고 있어.
00:18:24아, 이게 내 시계가 나랑 접속하고 있어.
00:18:28아, 이게 내 시계가 나랑 접속하고 있어.
00:18:34술 담글 땐 제사까지 지냈대요.
00:18:36부정한 게 들어가면 썩어버린다고.
00:18:40근데 역시 성스러운 교회 안에서 담근 술이라 이게 제대로 됐네.
00:18:46뭐, 좀 이상한 논리기는 하지만 잘됐다니 다행이네요.
00:18:50솔직히 나 없을 때 막 봤어요, 안 봤어요?
00:18:54아, 왜 이러세요.
00:18:56목회자한테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네.
00:18:58예전에도 술 담글 때,
00:19:00술찌개미 몰래 저먹고,
00:19:02난리 지던 애들이 다 목사님같이 얌전한 애들이었어서.
00:19:06안 먹었으면 다행이고요.
00:19:08사실.
00:19:10진짜 무슨 맛인지 너무 궁금했는데,
00:19:13제가 꾹 참았습니다.
00:19:15드셔보실래요?
00:19:17아이, 안 된다니까요.
00:19:19된다니까요.
00:19:24막걸리가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데 안 취한다고요?
00:19:29숯박은 애어른 다 먹던건데.
00:19:34지면 사이구론 다 날라가 없어져요.
00:19:39어디 봐 막걸리 두수가 얼마나 되나.
00:19:41거기 좀 따라봐줘요.
00:19:43응응.
00:19:44자.
00:19:54잘 모르겠는데 좀 더 줘봐요.
00:19:58좀 더요?
00:19:59응.
00:20:00자.
00:20:01자.
00:20:07좀만 더.
00:20:08좀더요?
00:20:09응.
00:20:10아니...
00:20:11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00:20:14아니 무슨 간을...
00:20:15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00:20:16아니 왜 이렇게 많이 봐요 간을.
00:20:18기분 추웠다.
00:20:26조금만 더.
00:20:28아니, 추하셨어요?
00:20:30원래는 뜨뜻한 아래 목에 한 6시간 두 명 되는데
00:20:37이렇게 따뜻한 물에 중탕으로 넣어놓으면
00:20:42나도 같이 들어가고 싶네.
00:20:44노곤노곤하니.
00:20:46취하셨네.
00:20:48간을 그렇게 많이 보시더니.
00:20:50취하기는 누가 있는데.
00:20:54아니, 주무시게요?
00:20:57자기는 누가서 그냥 부풀 때까지.
00:21:02아니, 저기 자매님.
00:21:04아니, 그렇게 주무시면 이거 어떻게 내가.
00:21:08아니, 이거 어떻게 된 게 부푼 건지 알게.
00:21:16아니, 놀래라.
00:21:26갑자기 그 아기랑 손이 닿는 순간
00:21:36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그런 슬픔이 느껴졌어요.
00:21:42가슴 한 켠이 막 찢어지는 것 같은.
00:21:48힘들겠지만 당분간은 계속 확인해 나가는 수밖에 없어요.
00:21:54기억이든 감정이든.
00:21:58죄송해요, 저 때문에.
00:22:02내가 지금까지 지상을 오가면서 지옥역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받겠어요.
00:22:14근데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붙잡은 건 소미씨가 처음이었거든요.
00:22:20왜 그랬을까.
00:22:24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00:22:28어쩌면 소미씨의 그 알 수 없는 감정처럼 나한테도
00:22:32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00:22:36그런 생각이 들어요.
00:22:44갑시다.
00:22:46저 마음이 지옥이야.
00:23:00마음이 지옥이야.
00:23:02저.
00:23:04아니, 저 강의는 폐강됐고요.
00:23:18여기는 함부로 들어와서.
00:23:20아, 지금 뭐, 뭐.
00:23:22지금 뭐, 뭐.
00:23:40아, 아니, 저.
00:23:46아니, 지금 뭐하시는 겁니.
00:23:48어.
00:23:52워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사랑스러워.
00:23:54워어, 네가 나의 여자라는 게 자랑스러워.
00:24:00기다림이 즐겁고 이제는 공기마저 달콤해.
00:24:04이렇게 너를 사랑해.
00:24:06아,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00:24:08플로팅에.
00:24:10아,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00:24:12플로팅에.
00:24:14아,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00:24:17플로팅이요.
00:24:19남자는 여자가 잘하는 거 하나에 딱 꽂힌다면서요?
00:24:22저한테 꽂히시라고.
00:24:24막, 뭐 그냥 제대로 매다 꽂을 수는 있는데.
00:24:30누구를 뭐 자존심도 없는 줄 아세요?
00:24:36저도 살아있을 때는 이런 적이 없었어요.
00:24:40그래서 누군가를 마음을 다해서 좋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00:24:47내가 좋아하면 나만 남겨놓고 다 떠나니까.
00:24:53아빠도, 아저씨도, 사장님도.
00:24:58하지만 센터장님은 마음을 놓고 정말 좋아하고 싶어요.
00:25:04그래서 센터장님은 떠날 리가 없잖아요.
00:25:10영혜는 더 이상 매롱고 싶지 않아요.
00:25:17소멸시킵니다.
00:25:23영혜님.
00:25:24그냥 영혜야라고 부르세요.
00:25:26우리 사이에 무슨, 그럼 저도 편하게 오빠 이렇게 부를게요.
00:25:30오빠?
00:25:31어머, 뭐야?
00:25:33어머, 이 익숙한 느낌.
00:25:34오빠?
00:25:36오빠?
00:25:36아니, 아니, 저는 그대가 불편하게, 불편하게 지낼게요.
00:25:39그냥 우리 불편하게 지냅시다.
00:25:40그냥 이 불편하게 해줘.
00:25:42아, 그만.
00:25:42아, 그만.
00:25:52센터장님, 뭘 그렇게 자꾸 찔러대요?
00:25:55아니, 이거 제가 눈으로만 봐서는 잘 모르니까요.
00:26:04아니, 술에다가 마취약을 탄 거야, 뭐야?
00:26:07아니, 어떻게 저렇게 바로 잠이 드시지?
00:26:10가만히 있어 봐.
00:26:11어머, 어머, 술 빵 다 타가지고 어떡해.
00:26:31어머, 술 빵 다 타가지고 어떡해.
00:26:35깐 타깝은 수컨덩이 될 뻔했네.
00:26:48목사님, 아니 어디 갔다 지켜보고 있으라니까는?
00:26:52뭐야, 이게 무슨 소리야?
00:26:57왜?
00:26:59아우, 이럴 줄 알았어, 내가.
00:27:09아니, 도대체 막걸리를 얼마나 마신 거야, 어?
00:27:14자녀님, 내가 몸이 붕붕 뜨고 기분이 너무 좋은 게 천국에 온 것 같아요.
00:27:27여기가 천국인데 무슨 누가 보기 전에 얼른 들어가요, 소문나.
00:27:32아, 왜요? 나 이런 기분 처음인데.
00:27:36아, 뭐라고?
00:27:41아이고, 저 망아지 같은 걸 내가 어떻게 잡어?
00:27:46목사님, 사람들 다 보겠네.
00:27:50어, 자전거다! 나 자전거 타보고 싶었는데.
00:28:00자전거!
00:28:02어, 자전거.
00:28:08어, 나 자전거 탄데.
00:28:15아니, 이게 무슨 자전 거야.
00:28:18그만해, 목사님. 더 가면 나중에 진짜 후회하셔.
00:28:22자민이, 이거 지금 보여요?
00:28:24나, 나 이 자전거 타는 거 보여요, 자민이?
00:28:28보여요, 보여.
00:28:30아, 어쩐데?
00:28:32나 진짜 잘 타죠, 자민이.
00:28:35나 처음 타봤는데.
00:28:37나 진짜 잘 타죠, 자민이.
00:28:39나, 가르쳐준 사람 없었는데.
00:28:43나는 가르쳐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00:28:47근데 진짜 잘 타죠.
00:28:50나 진짜 잘 타죠, 자민이.
00:28:52잘 타죠, 자민이.
00:28:54잘 타요.
00:28:55우리 목사님 엄청 잘 타시네.
00:28:58야, 유야 엄청 빠르죠?
00:29:02내가 아주 선수네, 선수.
00:29:04우리 목사님.
00:29:06자민이, 여기 타요, 내가.
00:29:09아니, 난 됐으니까.
00:29:10아, 왜요?
00:29:12우리 이거 타고 절밥 먹으러 가요.
00:29:16아니, 절밥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00:29:20나만 못 먹어봤어.
00:29:23억울해.
00:29:24이러다 누가 보면 어쩌려고.
00:29:26자민이, 빨리, 빨리 이거 타고 절밥을 먹으러 가자고요, 자민이.
00:29:34그래요, 그럼.
00:29:37자, 탔다, 탔어요.
00:29:42손을, 손을 줘.
00:29:44내 허리를 딱 잡아요.
00:29:46잡고.
00:29:47야, 빛의 속도로 갈 거니까.
00:29:54천천히 가요.
00:29:55나 어바르면 사고 나.
00:29:57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00:30:01자, 자민이.
00:30:03같이 해야죠.
00:30:05노래 같이 해야죠.
00:30:07자, 시작.
00:30:09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00:30:13자전거 다 마세요.
00:30:16자전거 다 마세요.
00:30:18네?
00:30:20그러니까요, 술을 마셨다기보다.
00:30:22이제, 술빵 아시죠?
00:30:24그 저기 막걸리 넣고 빵빵 말 만든 건데.
00:30:27네.
00:30:28그래서 막걸리가 집에 좀 있었는데요.
00:30:30네.
00:30:31목사님, 정신 좀 차려봐요.
00:30:34술을 한 번도 안 먹어봐서.
00:30:36근데 사람은 착해요.
00:30:38네.
00:30:39아시죠?
00:30:40뭐, 고성방가 외에는 딱히 문제 만드신 건 없으시니까.
00:30:44간단히 조서만 작성하시면.
00:30:46조서요?
00:30:47바로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00:30:48조서요?
00:30:49자, 여기 있습니다.
00:30:50나 솔직히 모르는데.
00:30:51뭐, 뭐, 뭐, 뭐, 저거 해야 되지?
00:30:54그러니까요.
00:30:55식혜부터.
00:30:56아니, 이제 가만 있어봐.
00:30:57고지하고 있습니다.
00:30:58고지하고 있습니다.
00:30:59고지하고 있습니다.
00:31:00고지하고 있습니다.
00:31:01고지하고 있습니다.
00:31:02여보, 잘 됐다.
00:31:04빨리 빨리.
00:31:0510일이.
00:31:06무슨 일이에요, 여기서?
00:31:07이 시간에?
00:31:08말도 마, 내가 당신이랑 싸우고 목사님 만난다고.
00:31:10아무리 싸웠구나.
00:31:12맞네, 우리 서로 말 안 했었지?
00:31:15졸밥이 맛있다니까요, 자매님!
00:31:24둘이 싸웠죠?
00:31:26너희 죄를 내가 살아놓으라.
00:31:29목사님은 여기서 보호하고 있다가 술 깨시면 돌려보내도록 조치할게요.
00:31:40낙준실 아내분 잘 모시고 가세요.
00:31:42네.
00:31:44같이 한잔 하신 것 같으니까.
00:31:47아 왜.
00:31:48감사합니다.
00:31:51너의 죄도 사오라.
00:31:53아깐 난리통이 불렀데 이제 술이 올라오네.
00:32:06아유, 천국 진짜 안 되겠네.
00:32:09길이 이렇게 기울어져가지고 말이야.
00:32:11나는 똑바로 건희뱅이 봐.
00:32:13기울어져.
00:32:13야, 야, 야.
00:32:14아이고, 얼마나 마신 거야.
00:32:17참.
00:32:23이거 마셔.
00:32:30아니, 당신 술도 마실 줄 알아?
00:32:33못 먹어.
00:32:34근데.
00:32:35없어서 못 먹어.
00:32:37그랬어?
00:32:39근데 왜 난 당신 술 마시는 거 한 번도 본 적이 없냐?
00:32:42술 없이 맨정신을 그 세월을 어떻게 견뎌?
00:32:47그런 날이 있어.
00:32:51일수하러 갔는데.
00:32:53생선, 자판소, 내장이고, 비늘이고 확 뒤집었은 날.
00:32:59근데 어떤 날은 유난히 씻어도 씻어도 냄새가 안 가셔.
00:33:05그 옆에 내 욕지거리가 어딘가 묻어있나.
00:33:08나 누워서 두고 비린내가 나서 잠을 못 자.
00:33:17내가 끼니 때마다 장아찌 푼다고 옥상 올라갔었지.
00:33:21내가 그 장아찌 옆 항아리에 매실주 안 떨어뜨린 거 몰랐지.
00:33:29속상하면 장아찌 풀어갔다가 한 곱차.
00:33:32또 속상하면 꼬치장 푸다가 또 한 곱차.
00:33:36그러니 당신이 알 수가 없죠.
00:33:40그럴 때는 나한테 짠이라도 해달라고 그러죠.
00:33:42혼자 마셨어.
00:33:43강아리 언제 처음 생겼게?
00:33:47우리 엄마랑 살 적에?
00:33:51응.
00:33:53밥 먹을 때마다 나한테 생선 대가리만 밀어주셨잖아.
00:33:57당신이 나 먹으라고 밀어준 것도 또 당신한테 밀어주고.
00:34:02그래서 내가 어느 날 밥상머리에 앉자마자 갈치 중간 도목을 집어서 먹었거든.
00:34:09그랬더니.
00:34:10너는 친정에서 그렇게 배웠냐고.
00:34:17뻔히 친정 없는 거 다 아시면서.
00:34:21지금 같았으면 저희 친정에서는 저한테 대가리 안 주는데요.
00:34:26이렇게 대바다 쳤지.
00:34:28그런데 그때는 그냥 그게 꽤 서럽더라.
00:34:34나만 이 집사람이 아닌 것 같고.
00:34:40내가 나쁜 놈이지.
00:34:42내가 나쁜 놈이야.
00:34:45내가 나쁜 놈이야.
00:34:58아 그거 끌기 전에 자꾸 나서 보면 어떡해.
00:35:02그래 봐봐.
00:35:03에이 진짜 침이 다 들어.
00:35:04근데 그 술 거기는 술이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니에요?
00:35:08그렇게 해서 더 취하라고요.
00:35:10그럼 사장님한테 제가 물어보고 올까요?
00:35:12야 그럴 바에는 애숙이 보고 직접 끌이라고 그러지.
00:35:28일어나셨어요?
00:35:32좀 더 주무시죠.
00:35:34저희 아직 덜 됐는데.
00:35:35여보 좀 속은 괜찮아?
00:35:37어때?
00:35:37뭐 끓여?
00:35:38아저씨가 사장님 술국 끓여야 된다고.
00:35:41근데 저희가 술국 끓여본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00:35:48술국 두 번만 끓였다간 주방 아직 거덜나졌네.
00:35:53무슨 수영에 물이 한강이래 아주.
00:35:56거봐 내가 이렇게 물이 많다고 했지 아까.
00:35:58누리 바라면 건더기 많이 넣으면 되죠?
00:36:00나 봐봐.
00:36:15나도 생각해봤는데.
00:36:17아직 술도 안 깼는데 생각하자고.
00:36:19역시 우리 혜숙이 같지 않아?
00:36:21어머니 말이야.
00:36:23여보.
00:36:24우리 엄마 이제 신경 안 써도 돼.
00:36:25끝까지 좀 들어봐.
00:36:27알았어.
00:36:29어머니 평생 모시겠다는 장담은 못하겠지만.
00:36:33그때 한 번 해볼게.
00:36:36이미 한 번 해본 거니까.
00:36:38이번엔 더 여의 있게 잘 하겠지 나도.
00:36:41저기 근데 우리 엄마 이제 여기 올 일 없댔어.
00:36:44걱정하지 마.
00:36:45왜?
00:36:46당신이 뭐라고 했길래.
00:36:47나랑 아무 말도 안 했어.
00:36:49그게 아니고 여기 마지막으로 다녀가신 날 나한테 그러더라고.
00:36:51너희끼리 잘 사는 게 효도하는 거니까.
00:36:53자기 신경 쓰지 말라고.
00:36:55그래서.
00:36:55그날?
00:36:56나 교회에서 늦게 온 날?
00:36:58응응응.
00:36:59그날인가 보다.
00:37:00그래서 그냥 가시겠어 어머니를?
00:37:02나보고도 그냥 가라는데 내가 어째.
00:37:05아하하.
00:37:06아하하.
00:37:07그래?
00:37:07이 맛이야 우리 혜숙이 손맛.
00:37:12어머니 음식 뭐 좋아하시지?
00:37:14너무 예전이라 기억도 안 나네.
00:37:17빈손으로 가긴 뭐한데 어떡해.
00:37:19엄마한테 가게?
00:37:20제대로 사과는 드려야지 그게 도리지.
00:37:25당신 뭘로 어머니 뭐 좋아하시는지?
00:37:28우리 엄마.
00:37:28우리 엄마가 뭘 좋아하지?
00:37:30뭐.
00:37:31아니 뭐 그냥 다 잘 드셨던 것 같은데.
00:37:34아이고 아들이 돼갖고 어머니 식성도 모르냐.
00:37:43이건 전 거 같은데.
00:37:54잘 찍게요.
00:37:55감사합니다.
00:37:55뷰.
00:38:04어머니.
00:38:11이게 다 뭐예요 어머니?
00:38:14말하는 것을 보니까 헛것은 아닌가 보네?
00:38:18근데 왜 사님을 다 나눠주시는 거예요?
00:38:33바꾸시려고요?
00:38:35걱정스럽냐.
00:38:37네?
00:38:37여기 있는 거 싹 그리 정리하고 네 집으로 들어갈게 미?
00:38:41아유 아니에요.
00:38:43그냥.
00:38:44시원할게 하죠.
00:38:47나 환생 신청이었다.
00:38:49환생이요?
00:38:51다시 태어나시는 거?
00:38:54아니 그런데 왜 이렇게 갑자기.
00:38:57하라 그러게 뭐 한다 그랬더니.
00:38:59그냥 하라대?
00:39:01아니 저희한테 미리 얘기라도 좀 해 주시지.
00:39:08아 참.
00:39:09근데 낙준 씨는요?
00:39:11낙준 씨는 알아요?
00:39:13어차피 지 마누라밖에 모르는 놈.
00:39:17마음 시끄럽게 안 하고 조용히 갈라고.
00:39:20죄송해요 어머니.
00:39:21저 그것도 모르고.
00:39:24잠깐 여기서 기다려 주시겠어요?
00:39:34곧 센터장님께 안내해 드릴게요.
00:39:36예.
00:39:36저 저기 그 센터장님께서 갑자기 절 왜 보자고 하시는 건지.
00:39:43저는 그냥 목사님 깨어나시면 잠깐 뵙자는 짓지만 들어가지고.
00:39:48혹시 제가 어제 사고친 것 때문에 그러시는 걸까요?
00:39:53저는 들은 바가 없어서.
00:39:55예 잠시만.
00:40:00저 혹시 센터장님과 약속을 잡고 오신 걸까요?
00:40:06굳이 약속 잡고 와야 되는 그런 사이 아니에요 우리?
00:40:09어떤 사이신데요 그러면?
00:40:11그쪽한테 쉽게 얘기할 만큼 가벼운 사이는 아니라고 해도죠.
00:40:16예 가볍진 않아 보이시기는 해요.
00:40:19아니 그런데 문은 왜 잠가 놓고.
00:40:21지금은 이거 센터장님이 아시는.
00:40:22센터장님 지지세요.
00:40:24예 문도 센터장님이 잠그신 거고.
00:40:27센터장님이 그럴 리가 없는데.
00:40:29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
00:40:30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아요 이거.
00:40:33오늘 딱 열어놔야지.
00:40:34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0:40:36네.
00:40:36이영애님 이영애님 출입 관련 지시사항 확인 부탁드립니다.
00:40:45아 정말요?
00:40:48아 예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00:40:52아이고 이영애님 정말 죄송합니다.
00:40:56말씀하신 대로 응대에 착오가 있었네요.
00:40:58아이고 봐요.
00:41:00우리 그런 사이라니까.
00:41:03저 따라오시겠어요?
00:41:06예 나는.
00:41:11여기입니다.
00:41:12센터장님께서 여기 서 계시면 된대요.
00:41:15여기요?
00:41:16네.
00:41:19아 뭐야?
00:41:20혹시 이벤트인가?
00:41:30뭐야 이거.
00:41:32저기지 내보내줘요 내보내줘요.
00:41:34이영애님.
00:41:36입구부터 접근 금지가 돼 있었는데.
00:41:38저희가 놓쳤어요.
00:41:40아 여기 혹시 내보내줘요.
00:41:42아 이따 내가 무슨 소리야.
00:41:44내보내줘요.
00:41:45천국이 참 예전보다 재미있어진 것 같죠?
00:42:00네 뭐.
00:42:02제가 알기론 꽤 많은 변화들이 이예숙님으로부터 시작된 것 같은데.
00:42:08아 전 뭐 변화는 좋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00:42:12뭐든 고요했으면 썩는 몸이니까요.
00:42:15목사님도 꽤 많은 변화를 겪고 계신 것 같은데.
00:42:21맞을까요?
00:42:24아 네 뭐.
00:42:26그런 것 같긴 합니다.
00:42:29행복하십니까?
00:42:32네?
00:42:33이예숙님하고 보내는 시간들이 행복하신지 궁금해서요.
00:42:37행복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냥 재미있습니다.
00:42:48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들.
00:42:55먹어보지 못했던 음식들.
00:42:59혼자 있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을 같이 하면서.
00:43:04그냥 교회가 전부였던 제 세상이 점점 더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00:43:09그 모든 것들이 두렵고 불편하신가요?
00:43:15아니요.
00:43:17오히려 좀 기대야 돼요.
00:43:20해숙자매님이 오시게 되면 또 뭘 같이 하게 될까 하고.
00:43:24행복하신 거네요.
00:43:25그런 게 행복이라면 행복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00:43:35제가 기억하기로는 여기 오신 지 얼마 안 됐을 때 목사님은 행복해지고 싶지 않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기억나시나요?
00:43:44행복을 맛보고 나면 그 이유가 더 힘들어져서라고요.
00:43:56네.
00:44:14쭈쭈야.
00:44:27너가 쭈쭈야?
00:44:30아이고.
00:44:34여기서 병원 가신 할머니 계속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00:44:38할머니, 지금 저 위에서 너 기다리고 계셔.
00:44:44너 여기 있는 거보다 데려오는 게 좋겠다고 하시는데 어떡해.
00:44:49쥬쥬, 너 할머니 만나러 갈래?
00:44:54그래? 알았어, 그럼 잠깐만.
00:45:01이거 하나도 안 아프니까 못 먹을 거 없어.
00:45:06잠깐만, 됐다.
00:45:09쥬쥬야, 가서 할머니 잘 만나.
00:45:13응?
00:45:16아이고, 고생했다.
00:45:18얼른 낙준 씨도 원하던 걸 찾아서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00:45:27제가 도울게요.
00:45:32뭐 일단 소미 씨 기억부터 찾아야죠.
00:45:36낙준 씨 덕분에 이런 것도 잡을 수 있고.
00:45:39혹시 알아요?
00:45:41제가 도움이 될지.
00:45:42어?
00:45:43어?
00:45:44어?
00:45:45어?
00:45:46어?
00:45:47어?
00:45:48어?
00:45:49어?
00:45:50어?
00:45:51어?
00:45:52어?
00:45:53이준 씨 덕분에 이런 것도 잡을 수 있고,
00:45:56혹시 알아요? 제가 도움이 될지.
00:46:11미안해요. 내가 뭐 좀 본 것 같아서. 괜찮아요?
00:46:15네.
00:46:23그 뭐예요? 반지?
00:46:44네. 반지네요.
00:46:47뭔가 기억이 났어요?
00:46:48아니요.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00:46:54이거 제가 손이 기억하나 봐요.
00:47:15뭐예요?
00:47:16선물이요.
00:47:18선물이요.
00:47:46소금 괜찮으세요?
00:47:49네. 괜찮습니다.
00:47:51난 목사님이 그런 분이신지 몰랐네.
00:47:55뭐가요?
00:47:56선수시던데 아주. 자전거 엄청 잘 타시더라고.
00:48:01아, 예.
00:48:06죄송하게 됐어요. 괜히 저 때문에.
00:48:09아닙니다.
00:48:11아닙니다.
00:48:15뭐 저한테 화나신 거 있어요, 목사님?
00:48:19아니요. 없습니다.
00:48:21있으시면 얘기해 주세요.
00:48:24네. 없습니다.
00:48:26뭐예요?
00:48:27화나셨네.
00:48:29하긴 나 같아도 화나지.
00:48:31괜히 막걸리나 문에 만든다고 수석거려서는.
00:48:35목사님 망신살만 뻗치게 하고.
00:48:39죄송해요.
00:48:41네.
00:48:42저, 그럼 오늘은 저 그만 가볼게요.
00:48:48그냥 막걸리 남은 거 가져가려고 들렀어요.
00:48:51쉬세요.
00:48:52네.
00:48:53네.
00:49:23한 번 더 쪄놨으니 따뜻할 때 드세요.
00:49:27이건 먹는다고 안 취해요.
00:49:34난 아직도 그 교회 앞의 겨울밤을 기억합니다.
00:49:39버려짐의 추위를 기억합니다.
00:49:41누군가가 지나치게 따뜻하게 느껴져서, 그래서 더 두렵습니다.
00:50:01안녕하십니다.
00:50:02어서와요.
00:50:04왜 나와있어?
00:50:05할 얘기가 좀 있어서.
00:50:07소미 씨 먼저 들어가요.
00:50:09아, 네.
00:50:11내가 뭐 또 잘못했어?
00:50:17당신 얘기 못 들었지?
00:50:30왜? 아저씨랑 사장님 또 싸우셔?
00:50:34아니요.
00:50:35근데 야, 뭐 볼 거 있어?
00:50:37아니, 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중요한 일을 자식이랑 상의도 한마디 없이 해.
00:50:47이게 말이 돼?
00:50:48어머니 깽찍 돌아가셔서 여기 오신 거잖아.
00:50:49그러니까 아무래도 더 환생에 대한 생각이 있으시겠지.
00:50:53어머니 입장에서 생각해봐, 당신도.
00:50:54어머니 입장에서 생각해봐.
00:50:55당신도.
00:50:59하...
00:51:00하...
00:51:01하...
00:51:02진짜...
00:51:03하...
00:51:04하...
00:51:05하...
00:51:07하...
00:51:08하...
00:51:09하...
00:51:10하...
00:51:11하...
00:51:12하....
00:51:15하...
00:51:21하...
00:51:35뭘로 되겠어?
00:51:46자, 당신 좋아하는 생막걸리.
00:52:02어디서 났어?
00:52:06어디서 났어?
00:52:08원래 며칠 전에 주려던건데, 그래도 주임 제대로 찾아갔네.
00:52:15그거 한잔 마시고 있어봐야 내가 뭐 만들어줄게.
00:52:42좋게 보내드려.
00:52:46그래야 되는데.
00:52:50우린 아실 수 있지만, 어머니는 거기서도 행복하실 수 있잖아.
00:52:56아휴, 내가 살러 가시는건데 왜 죽으러 가시는거 같냐 자꾸.
00:53:02진짜 사랑은 내가 그 사람에게 뭘 해주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하고싶은걸 같이 해주는거라잖아.
00:53:12알지.
00:53:16내 곁에 당신이 있어서 참 좋다.
00:53:22건배.
00:53:26부부도 이 술같아.
00:53:30세월이 흐른다고 변하고 상하는게 아니라 익어가는거 같아.
00:53:36술처럼.
00:53:40아휴, 나도 마음이 이런데 우리 남편은 성도 죽갈까.
00:53:50우리 남편은 성도 죽을까?
00:54:12오빠.
00:54:14그냥 영이라고 부르라니깐 영.
00:54:22고맙다.
00:54:27정말 기도하면
00:54:57어떤 죄든 용서받을 수 있나요?
00:55:04어...
00:55:06예, 진심으로 기도드리면
00:55:10반드시 용서받을 기회를 주실 겁니다.
00:55:17근데 실례가 안 된다면
00:55:20어떤 죄로?
00:55:23복사님...
00:55:26저 아무래도 죄를 지은 것 같아요.
00:55:34어떤...
00:55:38좋아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00:55:44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00:55:54아침부터 어디 갔다 와?
00:55:57아... 아니에요.
00:56:09반친 같네.
00:56:11이쁜 게 아깝다.
00:56:18준비됐어?
00:56:23갑시다, 그럼.
00:56:26이쁘시네, 우리 엄마.
00:56:41이쁘시네, 우리 엄마.
00:56:52내가 아들 하나는 잘 뽑아놨어.
00:56:54쟤가 보다도 잘생겼네.
00:56:58예쁘세요.
00:57:05이제까지 본 적이 제일 예쁘세요.
00:57:08환생이 좋긴 좋네.
00:57:10며느리가 생전 안 하던 소릴 다 하고.
00:57:13그냥 좋게 들어.
00:57:14꼭 그렇게 비꼬야 돼.
00:57:15살기 위해 그렇게 살아서 그려.
00:57:20미안하다.
00:57:22내가 이렇게 안 하면
00:57:24질질 짜면서 갈까 봐 그려.
00:57:27자꾸 니들이랑 살고 싶어질 게비.
00:57:30무섭자.
00:57:31안 무서워요.
00:57:34하... 가시죠.
00:57:56다들 처음 이곳에 오셨을 때 기억하시죠?
00:58:01천국은 다음으로 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한 날.
00:58:06이제 여러분은 환생의 자격을 얻으셔서
00:58:10드디어 다음 단계로 갈 준비가 되신 겁니다.
00:58:14이제 절차를 마치고 나면
00:58:17출구를 나가서 환생의 문으로 가시게 될 텐데
00:58:21중간에 마음이 변하시거나
00:58:24혹시 제가 보고 싶으면 다시 돌아오셔도 됩니다.
00:58:30농담이고요.
00:58:32자!
00:58:33각자 받으신 팜플렛에서 새로 살 인생을 결정하셨나요?
00:58:37네!
00:58:42근데 이 선택지가 왜 사람마다 각자 다르게 주어지는 거예요?
00:58:47네.
00:58:48좋은 질문입니다.
00:58:50지상에서의 삶은 모든 것이 인연의 법칙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00:58:57그 법칙은 우리가 모르는 그 전생, 그 전전생에
00:59:02훨씬 더 전의 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00:59:06그렇게 여러 생을 거치면서
00:59:09여러분은 그 인연의 법칙에 의해서 자신이 쌓은 업과 씨름을 합니다.
00:59:16그 업이 선업이든 악업이든
00:59:19그렇게 해서 궁극적으로 그 업을 소멸시키기 위해서
00:59:24아니요.
00:59:25다시 말해서 여러분의 영혼을 정화시키기 위해서
00:59:28태어남을 거듭 이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00:59:31그 인연의 법칙이 사람마다 다른데 선택지가 같을 수 있을까요?
00:59:37각자 자기 몫의 경험을 다 해야 정화가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00:59:44저기 죄송한데 설명 드렸잖아요.
00:59:59여기 팜플렛에 나와 있는 삶 중에서만 선택이 가능하세요?
01:00:03네.
01:00:04근데 여기 1지망은 일론 머스크 아들, 2지망은 트럼프 사위
01:00:09여기 이런 게 없잖아요.
01:00:10어디 있어요?
01:00:11아니 근데 아쉬워서 그냥 해주시면 안 돼요.
01:00:17아쉬... 어...
01:00:20그리고 여기 비고라는 저희가 성민님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01:00:23되게 중요한 공간인데
01:00:25키 164에 49키로 고양이상 흰피부 이거 왜 적으신 걸까요?
01:00:30제가 평생 연애 한 번 못 해보고 죽은 못소리라
01:00:35다음 생에 꼭 제 이상형과 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어서
01:00:39그냥 해주세요.
01:00:41국회에 한 분 한 분 다 해드릴 수는 없고
01:00:45죄송한데 다시 써주세요.
01:00:47여기 팜플렛에 나와 있는 삶 중에서 선택하셔야 됩니다. 꼭.
01:00:51아니면 한 생 불가하세요.
01:00:53네.
01:00:55네.
01:00:56네.
01:01:01다음 박종기님.
01:01:03어머님 자리인가 봐요.
01:01:06아, 여 있어라.
01:01:08왜 가지고.
01:01:09아, 있어.
01:01:10딱 100 넘게.
01:01:12안녕하세요.
01:01:17이메일 맞으실까요?
01:01:27저이.
01:01:29어...
01:01:31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01:01:34예,лу가.
01:01:36그냥 기다려주시겠어요?
01:01:37이렇게 기다려주시겠어요?
01:01:38likes to leave this.
01:01:40울어요.
01:01:42왜요.
01:01:44아니요.
01:01:45아니요.
01:01:46아니요.
01:01:47아니요.
01:01:48아니요.
01:01:49아니요.
01:01:50아니요.
01:01:51아니요.
01:01:52아니요.
01:01:53아니요.
01:01:54아니요.
01:01:55아니요.
01:01:56아유, 왜 그러는겨.
01:01:58정말 죽건네.
01:01:59엄마가 내가 화 안 낼 테니까 다시 생각해 봐.
01:02:03다시 생각할 건 뭐 없다니께.
01:02:05엄마 같으면 내가 다음 생에 이렇게 불행하고 비참한 사람을 댁 가운데한테 보내겠어?
01:02:12아니 그냥 다 저기 한 게 있다니께.
01:02:14뭘 저기해.
01:02:16저 혹시 제가 뭐 도울 일이 있을까요?
01:02:19센터장님.
01:02:20네.
01:02:21저 좀 도와주세요 제발.
01:02:22아니 저희 어머니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억지를 자꾸 부르셔서.
01:02:29이거 제가 모르고 넘어가서는 큰일 날 뻔 했네요.
01:02:37그죠?
01:02:38그거 봐 엄마.
01:02:40참으로 용기 있고 고귀한 결정을 하셨습니다 어머니.
01:02:45예?
01:02:47아니 저기 센터장님.
01:02:49이런 힘든 삶을 선택하셨는데도요?
01:02:52삶이라는 게 한 번으로 끝난다 그러면은 모두가 안락한 삶을 선택하겠죠.
01:02:59안 그러면 억울하니까요.
01:03:01그런데 삶은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01:03:05왜 그럴까요?
01:03:07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그러니까 공평해지기 위해서?
01:03:12예 맞습니다.
01:03:14한 생을 살면서 악업을 쌓으면 다음 생에선 그 업에 합당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고
01:03:22또 선업을 쌓으면 다음 생에선 그 업에 걸맞는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01:03:29이렇게 생을 거듭하면서 자신이 쌓아온 악업을 씻어내고 선업을 쌓아나가는 것.
01:03:37그것이 환생의 여정입니다.
01:03:40그럼 저희 어머니는?
01:03:43때로는 여러 생을 거치면서 해결해야 될 업도 있답니다.
01:03:51느린 건 아주 속 터져 죽겄어.
01:03:54한 번에 엎어치고 맺히고 다 할라 그려.
01:03:57모든 결정은 환생자분이 직접 하셔야 됩니다.
01:04:02선택된 삶은 오롯이 자신이 짊어져야 하니까요.
01:04:07가족도 연인도 나눠질 수는 없습니다.
01:04:13걱정 붙들어.
01:04:15왜?
01:04:16엄마 잘 할게요.
01:04:27이 빌어먹을 것은 맛은 좋은데 가시바르는 게 일이야.
01:04:37어머니 드세요.
01:04:39너 먹어.
01:04:41그동안 얘 챙기느냐고 좋아하는 생선도 제대로 못 먹고.
01:04:46맞아요.
01:04:47저 생선 좋아하는데.
01:04:49집에 오면 아들 좋아하는 것을 해줄 것이 아니라 며느리 좋아하는 것을 해줘야 되는데.
01:04:55남편 해맹이네 하고 지 좋아하는 거 해 멍남.
01:05:01그때도 이랬어야 되는데.
01:05:02예.
01:05:06아가.
01:05:09미안하다.
01:05:13저도 어머니 헤아리지 못한 거 많아요.
01:05:25애썼다.
01:05:32지랄 같은 씨엠이 상대하느냐고.
01:05:34저도 지랄 같은 며느리였는데 뭐.
01:05:39저 짝에서도 이렇게 지내볼 걸 그랬다.
01:05:41그지야?
01:05:45근데 환생하면 이선 기억은 없다.
01:05:48다 사라진댕.
01:05:52다행이지 않냐.
01:05:58나 먼저 갈게.
01:06:08자, 이제 준비가 되셨으면 이쪽 모니터로 서십시오.
01:06:20박종기 님은 화면에 나오는 전생의 인연들을 확인하시고 저쪽 출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01:06:30참 신기하네요.
01:06:42스승과 제자로 한 번 만난 게 다였던 어머니와 낙준 씨에 비해서 해숙님과 시어머니의 관계가 더 많이 반복되었다니.
01:06:53아, 때로는 친한 친구 사이였고 또 때로는 전장의 적수였네요.
01:07:03아, 그리고 이건...
01:07:23저 화면 속의 시어머니가 해숙님의 전생의 모습입니다.
01:07:43그 저 며느리가... 저 시어머니...
01:07:47전생을 알고 싶으시면 세상을 거울처럼 봐보세요.
01:07:53지금 나를 괴롭히는 그 상대가 나의 전생의 모습이니까요.
01:07:59복잡하지 않아서 좋네유.
01:08:02그지야?
01:08:08왜 운 디야.
01:08:11나 잘 살 건 디.
01:08:14엄마.
01:08:18아빠 다시 안 만날 거지?
01:08:20누구, 네 아빠?
01:08:21어.
01:08:24아빠 같은 사람 만나지 말고 훨씬 더 좋은 남자 만나라고.
01:08:29그 화상 아직 내 곁에 의심도 못하게 만들게요.
01:08:35아유, 가들.
01:08:38이러다 내년 이맘때쯤 가겄어.
01:08:41우리 엄마.
01:08:43엄마를 알아 봅시다.
01:08:53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와도...
01:08:57엄마는 꼭 알아볼게요.
01:09:01그니까...
01:09:03여기서는 혜숙이한테만 차려.
01:09:10아유, 이리 와봐라.
01:09:18며느리가 딸 같다는 말...
01:09:20다 그지부렁이여.
01:09:23근데...
01:09:25오늘은 딱 금애미네.
01:09:27우리는 모두에게 친절해야 합니다.
01:09:32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01:09:38왜냐하면, 어쩌면, 그들은 우리가 수 없는 생을 거치는 동안, 어느 땐가 우리에게 소중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01:09:48언젠가 한 번은 내가 은혜를 입었거나, 또 언젠가 한 번은 내가 해를 입혔던 사람일 수 있으니까요.
01:09:58그래도 다행이네.
01:10:02당신이 아래쪽 왔다 갔다 하면서 어떻게 사시나 들여다 볼 수 있어서.
01:10:08그런데...
01:10:14나는 엄마 알아보는데...
01:10:17엄마가 나 못 알아보면...
01:10:20좀 슬플 것 같은데...
01:10:23어쩌냐.
01:10:30어머니가 알아보신데잖아.
01:10:35이리 와.
01:10:36바로 일하러 내려가야 한다며.
01:10:42거기 가서 울고 다닐 거야.
01:10:45여기서 실컷 놀고 가, 그냥.
01:10:47아름다웠던 모든 날.
01:10:54눈이 부시던 모든 날.
01:10:58선명히 보이는.
01:11:00선명히 보이는.
01:11:04The rise the fall.
01:11:08이거 봐, 이거 봐.
01:11:09내가 하루만 손을 안 대도 이렇게 해놓는다니까.
01:11:11아이고.
01:11:12이거 봐, 이거 봐.
01:11:13내가 하루만 손을 안 대도 이렇게 해놓는다니까.
01:11:16아이고.
01:11:17아이고.
01:11:32이거 뭐야?
01:11:37이것도 반지네.
01:11:38이거 어디서 봐?
01:11:39이거 어디서 봐?
01:11:41어디서 봐.
01:11:54이게 왜 사람한테도 있어?
01:11:56어?
01:12:14그때 그 양반 맞지?
01:12:15아, 예, 예, 예.
01:12:17아.
01:12:18어르신 좀 괜찮으세요?
01:12:19괜찮지.
01:12:20덕분에.
01:12:21그때 자네였으면 나 진짜 황천갈 보냈잖아.
01:12:23고마워.
01:12:24아닙니다.
01:12:25저 근데.
01:12:26내가 이 고혈아비 이런 것도 없고.
01:12:28건강 체질인데.
01:12:29아, 그날은 누가 내 목을 탁 조르는 것처럼 말이지.
01:12:31내가 왕년에는 말이야.
01:12:32도둑놈 잡는다고 영등포서 수리까지 뛰어다니는 체력이었다고.
01:12:36내 별명이 뭐였는지 알아?
01:12:37영등포 백상어였어.
01:12:38영등포 백상어였어.
01:12:39영등포 백상어였어.
01:12:40도둑놈이면.
01:12:41어르신.
01:12:42혹시 직업이.
01:12:43경찰이었다고 내가.
01:12:45그것도 강력반.
01:12:4650년 전에 영등포 받아서 나 모르면 간첩이었지.
01:12:48아니.
01:12:49간첩도 난 알았지.
01:12:50경찰을.
01:12:51성혜 씨고.
01:12:52어르신 죄송한데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01:12:55나?
01:12:56나?
01:12:57나?
01:12:58나?
01:12:59나?
01:13:00나?
01:13:01나?
01:13:02나?
01:13:03나?
01:13:04나?
01:13:05나?
01:13:06나?
01:13:07나?
01:13:08나?
01:13:09나?
01:13:10나?
01:13:11나?
01:13:12나?
01:13:13나?
01:13:14나?
01:13:15나?
01:13:16예.
01:13:17영등포 백상어였어.
01:13:18강종구야.
01:13:26당신이 강종구 형사는?
01:13:29강종구.
01:13:30강종구!
01:13:31강종구.
01:13:32강종구.
01:13:35강
01:14:01손우 씨는 그 노인이랑 무슨 사연이길래...
01:14:21낙준 씨를 지켜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01:14:24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01:14:26너 아저씨랑 무슨 일 있었지?
01:14:29혹시나 해서 내가 경고하는데...
01:14:31아저씨 안 돼.
01:14:32이깟 풀꽃 반지.
01:14:34둘이 금가락지 나눠 낀 것도 아니고...
01:14:37뭐야? 가슴이 왜 이렇게 뛰어?
01:14:40너 여기 좀만 남겨주세요.
01:14:41여애야!
01:14:42아니, 아빠야!
01:14:43당신이 어떻게 여기 와 있는 거야?
01:14:45이러고 평생 같이 있으면 안 되겠죠?
01:14:51드릴 말씀이 있어요.
01:15:01거기서 왜 이렇게 하는 거야?
01:15:03내가 왜 이렇게 잘 나갈 수가 없어,
01:15:04너 그 없을 거야,
01:15:07왜 이렇게 해?
01:15:09그 시간 안에 나가는 거야.
01:15:11그 시간 안에 가장 큰 일을 EPA
01:15:14그리고 그 시간 안에 묻지어.
01:15:1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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