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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전
Other name: 천국보다 아름다운, More Beautiful Than Heaven , Beautiful Than Heaven , Cheongukboda Areumdaun Original Network:jTBC Director:Kim Seok Yoon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ntasy, Life,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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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9니가 누군데?
00:01:32모르겠어?
00:01:36고낙준.
00:01:38낙준?
00:01:41고낙준이 누구지?
00:01:43고낙준?
00:01:44잠깐만.
00:01:47고낙준이면 지금 이 모습이 아닌데.
00:01:53어떻게?
00:01:54젠장.
00:01:55어디다 팔아남겼어?
00:01:57어디다 팔아남겼어?
00:01:58이거 왜 도와줘요?
00:02:00도와줘요.
00:02:01도와줘요.
00:02:02도와줘요.
00:02:03도와줘요.
00:02:04도와줘요.
00:02:05도와줘요.
00:02:06도와줘요.
00:02:07파워이 안셨지?
00:02:08도와줘요.
00:02:09도와줘요.
00:02:10도와줘요.
00:02:11도와줘요.
00:02:12도와줘요.
00:02:13도와줘요.
00:02:14Schneinger, 우리 여기를וב�화해.
00:02:15Peter ,
00:02:17이거로 Bob 예 виделotte.
00:02:18우리 여기로 했잖아.
00:02:19billorrow 그두� Module.
00:02:21장경을 가볼게.
00:02:21장경을 가보자.
00:02:22어디가!
00:02:23어디가!
00:02:23아유, 여기 올라 focused.
00:02:23먹었자.
00:02:24아없이 느끼 Rach습니다.
00:02:25아, 어디가!
00:02:25해양?
00:02:26뭐 그때 나만 그랬나?
00:02:28아난놈이 바보지?
00:02:36기억났다.
00:02:56아예, 119죠?
00:03:06아예, 여기 지금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00:03:09트럭이 지금 할아버지하고 치워가지고
00:03:12피가 지금 그렇게 많이 나와요.
00:03:14응?
00:03:15네, 그 병원 앞에서...
00:03:17뭐야?
00:03:18네가 죽은 거야?
00:03:21응?
00:03:22빨리... 빨리...
00:03:24빨리...
00:03:25왜 이렇게... 갑자기?
00:03:28응?
00:03:29저 승사자가 될 일 못 보여.
00:03:31대답해.
00:03:32어디다 팔았어?
00:03:33너 때문에...
00:03:35내가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다고?
00:03:39너놈 때문에...
00:03:41너만 아니었었니?
00:03:44응?
00:03:45너 때문에...
00:03:48너놈도 죽여버릴 거야.
00:03:51너놈이...
00:03:53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00:04:23솜씨, 솜씨, 솜씨, 놔야 돼요.
00:04:43솜씨, 놔요, 예?
00:04:46잘못하면 소멸돼요, 솜씨.
00:04:50헌!
00:05:11헌역준씨!
00:05:13복귀를 못하게 됐으니 소멸될 겁니다.
00:05:17설사 복귀를 한다 해도 이번에는 쉽게 못 넘어갈 겁니다.
00:05:24센터장님도 퇴근은 할 테니까.
00:05:34센터장님도 퇴근은 할 테니까.
00:05:50설마 여기까지 함정을 깔아놓지는 않았겠지?
00:06:00뭐야? 단체 건강이라도 안 나와?
00:06:07오늘 지옥에서 넘어온 사람들이죠?
00:06:10네. 센터장님께서 오리엔테이션 진행하기로 하셨는데.
00:06:14아 그게 지상에서 일이 좀 있어서.
00:06:17뭐야? 가슴이 왜 이렇게 뛰어?
00:06:21혹시... 어머! 센터장님!
00:06:28뭐야? 내가 안 보이나?
00:06:31아 오늘 예정되었던 센터장님 오리엔테이션은 영상으로 대체하도록 할 테니까 일단 이동하시죠.
00:06:37저를 따라오세요.
00:07:07그래, 이깟 풀꽃 반지.
00:07:17둘이 금가락질 나눠 낀 것도 아니고.
00:07:23이제 지상 업무는 못하는 거예요?
00:07:51예.
00:07:53소멸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죠.
00:08:01아 근데 이 모든 건 내가 결정한 거니까 소미씨는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
00:08:07어떻게 그래요? 제가 그러지면 않았어도.
00:08:11아 근데 소미씨는 그 노인이랑 무슨 사연이길래 아까 그렇게까지.
00:08:19사실 아까는 제 기억이나 감정 뭐 그런 것 때문이 아니라 그냥 정말 나도 모르게 달려간 것 같아요.
00:08:31그 사람이 낙준씨 목을 조르는 걸 본 순간 제가 막 이성을 잃어서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정말로 나도 모르게 그냥 내 그 순간 낙준씨를 지켜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00:08:47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00:08:49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00:08:53아예.
00:08:55아예.
00:08:57아예.
00:08:59늦었네?
00:09:19응.
00:09:20저 일이 있었어.
00:09:22무슨 일?
00:09:25뭐야.
00:09:33둘이 싸우기라도 했나?
00:09:38영희야, 들어가 자, 얼른.
00:09:40센터 너무 봐.
00:09:53밑에서 무슨 일?
00:09:55소무엘이야?
00:09:58저기 미안한데 내일 얘기하면 안 될까?
00:10:02내가 좀 피곤하네.
00:10:05그래 근데 저녁은?
00:10:10저녁 생각도 없겠네.
00:10:13알았어, 쉬어.
00:10:15미안해.
00:10:23지쳐서 더러운 사람 붙들고 물어보기도 뭐하고.
00:10:35그렇다고 내일 묻자니 또 새삼스러워.
00:10:39아 몰라.
00:10:41에휴.
00:10:51난 언제든 들어줄 준비가 됐으니까 얘기해.
00:10:58뭘요?
00:11:01너 뭔 일 있잖아.
00:11:04며칠 전에 밑에 내려갔다 온 뒤부터 밥도 제대로 안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드만.
00:11:16아니에요, 그런 거.
00:11:19왜?
00:11:21잃어버린 기억 찾았더니 괜히 찾았다 싶냐?
00:11:26아니요, 기억도 못 찾았어요.
00:11:29그럼 아저씨랑 맨날 내려가서 뭐 했는데?
00:11:33둘이 데이트라도 했어?
00:11:36아니요.
00:11:44사랑이라는 게 말이야.
00:11:50네.
00:11:52억지로 찍어붙인다고 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00:11:59별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지만 오늘은 왠지 찍힌 나무 입장도 한 번은 생각해봐야 하는 건가?
00:12:15그런 생각이 들어.
00:12:20네.
00:12:24언제 이거 다 하셨지?
00:12:42너무 맛있겠다.
00:12:47맛있겠다.
00:13:03뭐하고 섰어?
00:13:04얼른 와 앉아요.
00:13:08오늘 누구 생일이에요?
00:13:10아침이 너무 거한 것 같은데 기분 좋게.
00:13:13그러네.
00:13:14아침이라서 그냥 손감 내리죠.
00:13:16목사님도 갖다 드릴 겸.
00:13:21먹어요 많이.
00:13:28어제 일이 많이 힘들었나 보네, 그치?
00:13:31아니 뭐.
00:13:32아니 근데 소매는 내려가서 무슨 일 하는 거예요?
00:13:36아저씨 하는 일 도울 수 있나 이거?
00:13:39다 이유가 있으니까 데려가겠지.
00:13:43밥맛이 없나?
00:13:45밥맛이 없나?
00:13:47내가 아침에 참기름 발라서 구운 거야.
00:13:50묵힌 거 아니야?
00:13:52먹어봐요.
00:13:54네.
00:13:55감사합니다.
00:13:57맛있다.
00:14:00제가 할게.
00:14:04아냐 아냐 심심해서 나 심심해서 하는 거야.
00:14:16원래 사람 마음이 그래?
00:14:19하지 마라.
00:14:20하지 마라 그러면 더 하고 싶은 법.
00:14:23떨어져라 떨어져라 그러면 더 붙는 법이라고.
00:14:27아유 은혜도 모르는 은혜는 아니니까.
00:14:32지가 알아서 마음 접겠지.
00:14:34아유.
00:14:36아유.
00:14:37아유.
00:14:38아유.
00:14:39아유.
00:14:40아유.
00:14:41아유.
00:14:42아유.
00:14:43아유.
00:14:44지금 이곳에서 빨랫줄 매넘온 사람은 사장님밖에 없을 거예요.
00:14:48이제 탁탁 털어서 널면 돼.
00:14:50네.
00:14:51알았어요.
00:14:55어, 이제 나가.
00:15:01다녀와요.
00:15:02오늘도 파이팅?
00:15:05응, 그래.
00:15:07운영했습니다.
00:15:09아, 이거 이불 맞아요?
00:15:11이거 완전히 걸린데?
00:15:14금방 마르긴 하겠네.
00:15:25어, 뭐야?
00:15:37왜 이렇게 두근거려?
00:15:40어디 센터장님이 막이신가?
00:15:43안 됩니다.
00:15:45제발요, 제발.
00:15:47저 다리예요, 여기가.
00:15:50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00:15:52돌아가세요.
00:15:55형이야.
00:16:05형이야.
00:16:09이 사이에 있는 건 아니겠죠?
00:16:24죽은 그 할아버지요.
00:16:27우리가 못 알아보는 모습으로 왔을지도 모르니까요.
00:16:31네.
00:16:33여긴 안 온 것 같아요.
00:16:36아니, 못 올 거예요.
00:16:39낙준 씨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인 거예요?
00:16:43예전에 좀 안 좋은 일이 있었을 때 그때 알게 된 사람이에요.
00:16:55여기로 못 올 만큼 나쁜 사람인 거죠?
00:17:00그걸 알아보고 싶기는 했어요.
00:17:06근데 막상 그 사람이 정말로 나쁜 사람인 게 확실해지면
00:17:12내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진실이 두려웠어요.
00:17:22이제는 알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사라졌지만.
00:17:28왜?
00:17:30송씨 때문에 뭐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00:17:33그냥 답...
00:17:34답답해서.
00:17:36매일 출근하는 척 이렇게 나가는 것도 좀...
00:17:40좀 뭐하니까.
00:17:42그냥 제가 사고쳤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00:17:46혜숙이한테 걱정하게 하기 싫어요.
00:17:49이미 나 때문에 안 해도 될 고생은 너무나 많이 한 사람이라.
00:17:57부럽네요, 사장님이.
00:18:03이제 그만 일어나죠.
00:18:05드릴 말씀이 있어요.
00:18:07무슨...
00:18:12마가복음 10일까지.
00:18:14마가복음 10일까지.
00:18:15마가복음 10일까지.
00:18:16마가복음 10일 2.
00:18:27마가복음 11장 23절 말씀입니다.
00:18:32마가복음 11장 23절 말씀입니다
00:18:43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00:18:47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00:18:51화가 난 게 있나 사람을 한 번으로 안 보네
00:18:54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00:18:58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00:19:00받은 줄로 믿으라
00:19:02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00:19:06아멘
00:19:09아 깜짝이야
00:19:11아 뭐하세요
00:19:12희자분
00:19:14아니 목사님이 갑자기 거리두기를 하시니까
00:19:18혹시 그때 술일로 아직도 안 하신 거예요?
00:19:23아니요 그런 게 아니고
00:19:25이제라도 좀 일반적인 목사와 신도의 관계로
00:19:29이렇게 좀 돌아가야 되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을 합니다
00:19:33그러기엔 우리가 너무 멀리 왔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00:19:38네?
00:19:42약밥도 해올까 하다가
00:19:44금방 한 거 목사님 찹쓰기 하려고
00:19:47내가 이렇게 목사님을 챙긴다
00:19:51솔직히 나 같은 교육이 어디 있어요?
00:19:57이게 약밥 누름 줄 아는 건데
00:19:59찹쌀러서 쫀득한 찰기랑
00:20:02흑설탕에 밤에 대추 단맛까지 눌러붙은 거라서
00:20:06자요 드셔보세요
00:20:10맛있지?
00:20:15이거 진짜 맛있네요
00:20:16이거 진짜 귀한 거예요
00:20:19오죽하면 약밥 누름지 같은
00:20:22내 새끼란 말이 다 있겠어요?
00:20:24어 그런 말이 있어요?
00:20:27이게 뭐가 있어
00:20:27내가 목사님 놀리려고 만들어낸 거야
00:20:30자매님은
00:20:34절 놀리시는 게 세상에서 제일 즐거워 보이시네요
00:20:38그러게요
00:20:39그럼 안 되는 거 알면서도
00:20:41목사님이랑 이렇게 투탁거리는 것도 재밌고
00:20:45이렇게 밥 해먹는 것도 좋고
00:20:48근데 목사님은 별론가 봐요
00:20:50아니요 그렇진 않은데
00:20:55그럼 목사님도 얘기해봐요
00:20:57난 미수알 고수알 목사님한테 얘기 다 했는데
00:21:00사람이 오고 가는 게 있어야지
00:21:02나한테 얘기 안 하면 누구한테 얘기할까
00:21:05없잖아요
00:21:06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 때
00:21:19저는 기도를 해요
00:21:22눈싸움 중이신가요?
00:21:50아니요
00:21:54이 침묵의 의미를 좀 알고 싶어서요
00:21:59평생 이어진 제 기도에 대한 이 침묵이
00:22:04도대체 뭘 뜻하는 건지
00:22:06기도는 원하는 바를 이루어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00:22:15기도는 이미 답을 받았음에 감사하는 것이죠
00:22:21무슨 답이요
00:22:25무슨 답이요
00:22:27제가 무슨 답을 받았는데요
00:22:31저는 감사해야 될 그 어떠한 답도 듣질 못했는데요
00:22:35무엇이든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어라
00:22:44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00:22:48유명한 성경 구절이죠
00:22:50유명한 성경 구절이죠
00:22:52기도의 언어는 따로 있습니다
00:22:59느낌이자 마음의 상태
00:23:05이 침묵의 언어야말로 우주가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기도의 언어입니다
00:23:13구하는 것은 이미 받았다고 믿는 것
00:23:18원하는 것은 이미 이루어진 상태임을 느낌으로 하는 것
00:23:24그리고 그 이루어짐의 기쁨을 오롯이 음미하고 감사하는 것
00:23:31믿으면 아멘 그런 거?
00:23:51
00:23:53아멘의 말뜻 자체가 그렇게 될지어다 이니까요
00:23:58그렇게 될지어다
00:24:01어떻게 저번쯤 이제 치울까?
00:24:14뭐하세요?
00:24:15설거지걸 이미 다 사라져서 난 즐겁다
00:24:18즐겁다 즐겁다
00:24:21뭘 들으신 거예요 지금까지?
00:24:26그대로잖아요
00:24:28나 방금 설거지 끝내고 드러나 있는 기분까지 다 느꼈는데
00:24:34이건 맞아요?
00:24:37가세요
00:24:38제가 할게요 가세요
00:24:40진짜요?
00:24:41진짜요?
00:24:42가요?
00:24:43내가 하셨데보 기도가 얘기하셨던데 이거 진짜 되네
00:24:54오케이
00:24:55이제 우리 최선을 다하지 않고도 살 수 있어
00:24:58응?
00:24:59어떻게?
00:25:00그렇게 될지어다
00:25:01그렇게 될지어다
00:25:02기도하면 된다잖아
00:25:03그래?
00:25:04야 너 유기견씨 어래
00:25:06사람들이 먹을 거 들고 있을 때 어떻게 했어?
00:25:08
00:25:10저 한입만 주시면 안 될까요?
00:25:12네?
00:25:13제발 한입만 한입만 한입만 제발
00:25:14꼬리 살려 살려 살려 살려 살려 한입만
00:25:16한입만 한입만
00:25:17한입만 한입만
00:25:18한입만 한입만
00:25:19한입만 주세요 제발 한입만
00:25:20이렇지
00:25:21뭐니 그때도 9월에 최선을 다했구나
00:25:23타고나 주시면 불러 주는데 그러면
00:25:25
00:25:26그렇게 바라기만 하는 건
00:25:28기도하는 게 아니라잖아
00:25:29그럼요
00:25:30그럴 땐
00:25:31
00:25:32네가 들고 있는 그 음식
00:25:34어?
00:25:35내 식량이 될지어다
00:25:37
00:25:38아멘
00:25:39
00:25:40자연스럽게 아멘 나오잖아
00:25:42어?
00:25:43이거거든
00:25:44
00:25:46한번 시작해보자
00:25:48어?
00:25:49지금
00:25:50
00:25:51바비
00:25:52
00:25:53내 앞으로 올지어다
00:25:55올지어다
00:25:56올지어다
00:25:57바비 내 앞으로 올지어다
00:25:59
00:26:00올지어다
00:26:01뭐 오늘 이쪽으로 해?
00:26:06아저씨 너?
00:26:08
00:26:09잠깐 혼자 생각하실 게 있다고 하셔서 저 먼저 왔어요
00:26:13너 아저씨랑 무슨 일 있었지?
00:26:17무슨 일요?
00:26:21너 나한테 진짜 할 얘기 없어?
00:26:35없는데요
00:26:36정말 없어?
00:26:40난 있는데
00:26:42
00:26:43들어봐
00:26:46아 저기 최근에
00:26:48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 사람이 있어
00:26:51근데 이게 만날 운명까지는 됐는데
00:26:54이어질 인연은 아닌가 봐
00:26:57마음으로는 포기해야 하는 걸 알지만 잘 안되네
00:27:06어머
00:27:07또 나야?
00:27:08어쩜 이렇게 내 마음을 잘 알아?
00:27:12이미 이루어졌다고 믿는다?
00:27:18어디 다시 한번 해봐
00:27:20우리 부부는 아무 문제가 없다
00:27:26나는 평온하다
00:27:29다 나의 오해일 뿐이고
00:27:32우리 아무 문제 없다
00:27:35난 남편을 보는 게 즐겁다
00:27:39응?
00:27:41어머
00:27:44할렐루야니
00:27:45남편 만난 게 그렇게 놀랄 일이야?
00:27:47만날 줄 몰랐으니까
00:27:49근데 일 갔다 와?
00:27:51아 저기
00:27:53나 안 그래도 당신한테 얘기하려고 했는데
00:27:57무슨 얘긴데?
00:27:59내가 사실 당분간 일을 못하게 됐어
00:28:03내려갔을 때 좀 문제가 있었거든
00:28:09잘됐네 이제 소미랑 같이 안닿냐
00:28:13큰일이네
00:28:15어쩌냐 당신
00:28:17참 큰일이다
00:28:19근데 당신은 왜 이렇게 신나보여?
00:28:22아유 누가 신이나
00:28:24우리 집에 가서 축하주
00:28:26위로주
00:28:28그냥 한잔하자고
00:28:30이거 진짜 되네
00:28:33아니 뻔히 다 마음 있는 게 보이는데
00:28:36아닌 척을 너무하니까
00:28:38밑에 아이가 아닌 거 같아 아무래도
00:28:41근데 내가 누구냐
00:28:43내가 아이 킬러졌냐?
00:28:45응?
00:28:46어? 어떻게 같이 오시네?
00:28:48아저씨가 데리러 가신 거예요?
00:28:50아니 그냥 오다가 만났어
00:28:51에이 데이트도 하시고 좋으셨겠다
00:28:55그냥 오다 만났다고
00:28:57들어가자
00:29:03아 진짜 어떻게 하면은
00:29:05평생을 한 사람만 보고 살 수 있는 걸까?
00:29:09신기하지 않냐?
00:29:11사장님하고 아저씨 말이야
00:29:13사장님하고 아저씨 말이야
00:29:15사랑에 빠지면
00:29:19그치
00:29:21그 사람만 보이는 거지
00:29:23언제부턴지도 모르겠고
00:29:25이유도 기억 안 나지만
00:29:29그냥 어느 날부터
00:29:33그 사람이 내 머릿속에 들어앉아 있는 거
00:29:35
00:29:37너 진짜 나랑 비슷하다?
00:29:39이거 이거
00:29:41너 누구 있네?
00:29:43그치?
00:29:45아니에요 그냥 저는
00:29:47언니 얘기 맞짱구만
00:29:49이 귀신을 속여라
00:29:51말 안 해?
00:29:53누군데? 어?
00:29:55그래 말 안 하겠다 이거지?
00:29:57오케이
00:29:59에이 어차피 뭐
00:30:01너 생활 반경 뻔한데
00:30:03거기서 만난 남자라고 해봤자 뭐
00:30:05뭐야
00:30:07너 설마
00:30:09센터장님
00:30:11아니요 아니에요
00:30:13그럼 그 다음에 누가 있어?
00:30:15없잖아
00:30:17니가 뭐
00:30:19아저씨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00:30:21너 행여 그럴 일은 없겠지만
00:30:23혹시나 해서 내가 경고하는데
00:30:25아저씨 안 돼
00:30:27왜? 사장님 남편이니까
00:30:29알죠
00:30:31나 사장님 아프게 하는 사람 다 싫어
00:30:33왜?
00:30:35사장님 남편이니까
00:30:37알죠
00:30:39나 사장님 아프게 하는 사람 다 싫어
00:30:41그게 아저씨라도 싫어
00:30:43내라 내놓으면 내라
00:30:45하..
00:30:47아이고
00:31:11미안하셨어요?
00:31:16너한테 화난 건 없어.
00:31:19나한테 화가 나는 거지.
00:31:23너한테 가르치는 게 그런 것밖에 없는
00:31:28나한테 화가 나는 거요.
00:31:32잘못했어요.
00:31:34안 그럴게요.
00:31:37미안하다.
00:31:40사실은 그러지 마.
00:31:43네.
00:31:46근데 말 안 들었어.
00:31:48내가 난리쳤지.
00:31:50내가 더 난리를 쳐야 사람들이 나를 욕하니까.
00:31:54내가 욕을 먹어야 사장님 욕 안 하니까.
00:31:59사장님은 언니가 있어서 좋으셨겠어요?
00:32:05아니.
00:32:07내가 사장님이 있어서 좋았지.
00:32:11나는 뭐 고아는 아닌데.
00:32:13부모는 없어.
00:32:15부모는 없는데 가족은 있어.
00:32:19사장님이 내 가족이고 전부야.
00:32:22그러니까 사장님 아프게 한 사람 난 용서 안 해.
00:32:28그게 내 의자면 솜이 너라도.
00:32:32네.
00:32:36그럴 일 없겠지 뭐.
00:32:39사랑하고 싶다.
00:32:42잠이 안 오세요?
00:33:04왜 안 자고.
00:33:10저도 잠이 안 와서요.
00:33:14얼른 자요.
00:33:19난 들어가 볼게요.
00:33:26안녕히 주무세요.
00:33:29웃음.
00:33:39파악이 내 앞으로.
00:33:41파악이.
00:33:43야.
00:33:44언제 오는 거야.
00:33:47야.
00:33:48혹시 마음속으로.
00:33:50밥 주세요 하고.
00:33:53기도했지?
00:33:55무슨 소리야 아니야.
00:33:56이 자식 때문이네 진짜.
00:33:58그렇게 기도하면 안 된다고.
00:34:00몰라 형.
00:34:01지금 배고파.
00:34:02지지겨야 돼.
00:34:03그럼 어떡해.
00:34:04밥 달라고 해야지.
00:34:05안 되겠다.
00:34:07내가.
00:34:09니 옆구리를.
00:34:12물지어다니.
00:34:14미쳤어?
00:34:15정신지어 나간 거야?
00:34:16나 어떡해요.
00:34:17구리를 물어.
00:34:19내가.
00:34:21내가 당신.
00:34:22구리를 물어 버리지어다니.
00:34:26내가.
00:34:28내가 너의 뒷다리를.
00:34:29이 성원으로.
00:34:31물지어다니.
00:34:36나.
00:34:37나한테.
00:34:38귀를.
00:34:39귀를 물어.
00:34:40나.
00:34:41너한테.
00:34:46둘이.
00:34:47지금 뭐하고 있어요?
00:34:48아.
00:34:51기도하고 있었어요.
00:34:53원하는 게.
00:34:54이미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00:34:57잘 알고는 있는데.
00:35:00뭔가 좀 더 보람된 일을.
00:35:02기도하는 게 어때요?
00:35:04보람된 일이요?
00:35:06음.
00:35:07지금보다.
00:35:08좀 더 나아진 자신을 그려보면서.
00:35:10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00:35:12기분을.
00:35:13충분히 느껴보는 거예요.
00:35:15열심히 기도하세요.
00:35:18내가 원하는 기분을.
00:35:21충분히 느낀다고?
00:35:23아.
00:35:24난.
00:35:25뭔가 익사이팅한 일을 하고 있다.
00:35:27내 앞에 못된 인간들이.
00:35:29벌벌 떨고 있다.
00:35:33난 내일에 만족한다.
00:35:43아.
00:35:44정규지.
00:35:46보람되다.
00:35:49보람되다.
00:35:50아.
00:35:51아.
00:35:52아.
00:35:53아.
00:35:54아.
00:35:55아.
00:35:56아.
00:35:57아.
00:35:58아.
00:35:59아.
00:36:00아.
00:36:01아.
00:36:02기도가 이루어졌습니다.
00:36:07네?
00:36:08왜?
00:36:09익사이팅.
00:36:10못된 인간들.
00:36:11정규직.
00:36:12아...
00:36:13갑시다.
00:36:14어디를요?
00:36:15이제부터 지옥에서 일하게 될 겁니다.
00:36:18아니, 저는 기도 안 했는데요?
00:36:20짜장 기도 속에 같이 계셨습니다.
00:36:22네?
00:36:23형, 기도깔 예술이다.
00:36:25아, 잠깐만요!
00:36:26아, 잠깐만요!
00:36:36딸 좀 찾아...
00:36:40딸 좀 찾아주세요.
00:36:49제발 찾아주세요.
00:36:51형님, 우리 딸 좀...
00:36:56딸이요?
00:36:58아...
00:36:59생전에 당신이 버린 그 딸 말인가요?
00:37:02네.
00:37:03아...
00:37:04아...
00:37:05아...
00:37:06저...
00:37:07저...
00:37:08차라리 다시 지옥에 가겠습니다.
00:37:10도저히...
00:37:11도저히 못 견딜 겠습니다.
00:37:16생전에 삶은 당신 선택이었겠지만
00:37:20지금 여기서의 당신의 삶은 의무입니다.
00:37:24얼마큼 힘들든 겪어내야 하니...
00:37:27당신의 진정한 고통은...
00:37:31지금부터 시작입니다.
00:37:33아...
00:37:35아...
00:37:36아...
00:37:37아...
00:37:38아...
00:37:39아...
00:37:40아...
00:37:41아...
00:37:42아...
00:37:43아...
00:37:44아...
00:37:45아...
00:37:46아...
00:37:47아...
00:37:48진짜 센터장님 안 계세요, 지금!
00:37:50저 오늘 센터장님하고 얘기하고 나면요, 다시 여기 올 일 없거든요?
00:37:53그러니까 좀 들어가 볼게요!
00:37:55아니요, 아니요!
00:37:56아니요!
00:37:57아니요!
00:37:58아니요!
00:37:59아니 진짜!
00:38:00안 계셔서 하는 얘기입니다요!
00:38:01제발!
00:38:02아...
00:38:03왜요?
00:38:04지금 두근거리는 거 보니까...
00:38:06멀지 않은 곳에 계시네요!
00:38:08어?
00:38:09어?
00:38:10네?
00:38:11어?
00:38:12왜...
00:38:13어?
00:38:14저쪽에 계신가 보네!
00:38:15야!
00:38:16어?
00:38:17어?
00:38:18온다!
00:38:19어?
00:38:20온다!
00:38:21가까워지는 거 같은데!
00:38:22어?
00:38:27고마요!
00:38:28오빠!
00:38:44영인이?
00:38:45우리 영이 뭐...
00:38:46맞지?
00:38:47영인이?
00:38:48우리 영이 뭐...
00:38:50맞지?
00:39:12고영이 왔어?
00:39:13영혜야!
00:39:15너 왜 그래?
00:39:16뭐 배탈이라도 났어?
00:39:17왜 저러지?
00:39:18아!
00:39:19아!
00:39:20아!
00:39:21아!
00:39:22아!
00:39:23아!
00:39:24아!
00:39:25아!
00:39:26아!
00:39:27아!
00:39:28아!
00:39:29아!
00:39:30아!
00:39:31아!
00:39:32아!
00:39:33아!
00:39:34아!
00:39:35아!
00:39:36아!
00:39:37아!
00:39:38아!
00:39:39아!
00:39:40아!
00:39:41아!
00:39:42ㅜ!
00:39:43아!
00:39:44음!
00:39:45아!
00:39:46어머!
00:39:47영혜야 왜 그래?
00:39:48왜 그래?
00:39:49왜 그래?
00:39:50왜 그래?
00:39:51아!
00:39:52왜 그래?
00:39:53왜 그래?
00:39:54왜 그래?
00:39:55내가 나가볼게.
00:39:56괜찮다...
00:39:57누구시죠?
00:39:59누구시죠?
00:40:00여기 우리 형이 있어.
00:40:02예?
00:40:03영희야!
00:40:04영희야!
00:40:05영희야 있는데?
00:40:06누군데 영혼을 찾으세요?
00:40:07우리 영희 좀 만나게 해주세요.
00:40:08잠시만요.
00:40:09잠시만요.
00:40:10여기 됐어요.
00:40:11영희야!
00:40:12아빠야!
00:40:13들리지?
00:40:14영희야!
00:40:15아빠요?
00:40:16당신이 어떻게 여기 와 있는 거야?
00:40:19누가 아빠야 누가?
00:40:21당장 가요.
00:40:22아줌마니 저 아시잖아요.
00:40:24아저씨야 저 징그럽게 알지.
00:40:26더 이상 영희한테 상처 주지 말고 가요.
00:40:29저 영희한테 꼭 할 말이 있습니다.
00:40:32가요 봐!
00:40:34영희야!
00:40:38괜찮나요?
00:40:39언니?
00:40:40영희야!
00:40:42아버지 왔다!
00:40:47이면 어디 갔네!
00:40:56ухй!
00:40:57아줌마아!
00:41:00갔어..
00:41:01갔어 아저씨가 보냈어!
00:41:03걱정하지 마.
00:41:04괜찮아 갔어.
00:41:05귀찮아 걸 어쩐게.
00:41:06아이고..
00:41:07옴..
00:41:08갔어..
00:41:09갔어 아저씨가 보냈어.
00:41:10걱정하지 마!
00:41:11괜찮아 갔어.
00:41:12귀찮은 걸 어쩐게.
00:41:13아이고..
00:41:14그렇지.
00:41:16갔어 괜찮아 괜찮아.
00:41:18응.
00:41:21Jews
00:41:22sent a
00:41:24아휴, 하도 살을 질렀더니 진이 다 빠졌네.
00:41:32술 탓, 정말?
00:41:35그랬때만 말어.
00:41:37니가 니 아버지의 수화한데도
00:41:39너 몰아사람 아무도 없어.
00:41:41괜찮아, 괜찮아.
00:41:43아니요.
00:41:46그때 아무 말도 없이
00:41:52맞고만 있더니
00:41:54내가
00:41:56내가 싫어요.
00:42:22이런게 영애한테 더 상처인건 몰라요?
00:42:28전 어떤 벌을 받아도 상관없는데
00:42:30영애가 나 때문에 죽어서까지 상처밖에 할 순 없으니까.
00:42:34용서 못하게 되잖아요.
00:42:36끝까지 이기적인 사람이네, 정말.
00:42:38뭐 죽고나서 걔가 천산이라도 했어.
00:42:40이제 와서 사과다 뭐다.
00:42:42그래.
00:42:44당신 여기로 보낸 사람한테 따져야겠네.
00:42:46그래.
00:42:48그게 순서네.
00:42:50영애야, 저기.
00:42:52따라와요.
00:42:54예.
00:42:56영애야.
00:42:58이 정도 난리를 쳐야만 뵐 수 있는건가봐요.
00:43:08대단하신 센터장님.
00:43:10공사가 다망합니다 제가.
00:43:12더 공사가 다망하셔야겠어요.
00:43:14일단 죄만은 인간이
00:43:16천국을 버젓이 돌아다닌다는게 이게 말이란 돼요?
00:43:18지옥 유황불에 여전히 타고 있어야 될
00:43:20이런 인간이요?
00:43:22이미 태워졌죠.
00:43:24구워졌고.
00:43:26이 정도 난리를 쳐야만 뵐 수 있는건가봐요.
00:43:28대단하신 센터장님.
00:43:30공사가 다망합니다 제가.
00:43:32더 공사가 다망하셔야겠어요.
00:43:36일단 죄만은 인간이
00:43:38천국을 버젓이 돌아다닌다는게 이게 말이란 돼요?
00:43:42지옥 유황불에 여전히 타고 있어야 될 이런 인간이요?
00:43:46이미 태워졌죠.
00:43:48영혜님이 보시기엔 지금 이 사람이 행복해 보이십니까?
00:43:54행복하면 안되죠!
00:43:56네.
00:43:58행복하지 않다면 이 사람은 여기서도 여전히 지옥인겁니다.
00:44:06이곳에선 이 사람에게 제일 고통스러운 형벌을 내렸습니다.
00:44:10부성애라고 하는.
00:44:14살아서는 가져보지 못한 그 감정을 이곳에선 형벌로 받은 것이죠.
00:44:22딸에게 철저히 비난받으면서 영혜님의 그 모든 슬픔과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는 겁니다.
00:44:30이딴 걸 애비라고.
00:44:42이모 잘 지냈어?
00:44:44드디어 돈을 갖고 나를 데리러 온 건가?
00:44:48그래도 내가 딸이긴 했구나.
00:44:50근데요.
00:44:52돈을 더 빌려달라고 하더라고.
00:44:54맡겨놓은 딸이 있으니까 떼어먹기야 하겠냐면서.
00:45:02그때 알았어요.
00:45:04내가 태어나지 말았어요.
00:45:06너.
00:45:08내가.
00:45:16그런데도 내가 이 인간을 용서해야 하나요?
00:45:22용서할 권리도 용서하지 않을 권리도 다 영혜님에게 있습니다.
00:45:30하지만 영혜님의 결정과는 상관없이 아버지는 환생을 하게 될 겁니다.
00:45:40환생이요.
00:45:42이 인간한테 또 기회를 준다고요?
00:45:45뭘 잘했다고요?
00:45:47환생의 목적이 뭘까요?
00:45:50지옥 불러도 다 태우지 못한 나머지 죄를 다시 살면서 마저 정리하도록.
00:45:57다시 말해 전생에 저질렀던 과오를 다시 태어나서 바로잡고 매듭짓게 하는 것.
00:46:06그것이 바로 환생의 목적입니다.
00:46:09그럼 제가 이 인간을 용서하든지 말든지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00:46:17영혜님도 그 모든 기억을 저 아래 잠재의식 속에 묻어둔 채 계속 살아가게 될 겁니다.
00:46:25용서하지 못했다면 용서하지 못한 상처의 기억도 계속 가지고 생을 반복하게 되겠죠.
00:46:35불공평하죠.
00:46:41억울할 겁니다.
00:46:43그래서 우리의 삶이 계속 반복되어야 하는 겁니다.
00:46:47한 번으로 끝낼 수는 없으니까요.
00:46:51그러면 이 끊어버리고 싶은 인연도 계속된다는 건가요?
00:46:57이게 계속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00:47:03참고로 영혜님과 아버지 두 분은 전생에 부부의 인연이었습니다.
00:47:13뭐라고요?
00:47:15별로 좋은 결말은 아니었지만
00:47:19그 인연의 숙제를 풀기 위해서 또다시 부모자식으로 만난 거 아닐까요?
00:47:29그 역시나 끝은 아름답지 못했지만
00:47:33그런 운명이라면요 저는 차라리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요.
00:47:39설마 그 운명의 피해자가 영혜님뿐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00:47:51누가 또 있는데요?
00:48:01그 운명의 피해자가 영혜님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00:48:07이게 무슨 일이 많아야?
00:48:09틀림없어!
00:48:11아니다!
00:48:13아니다!
00:48:19아니다!
00:48:21아니다!
00:48:23아니다!
00:48:25아니다!
00:48:26아니다!
00:48:29아멘
00:48:59영혜야
00:49:07그만해
00:49:11당신 죄는 당신의 지구가
00:49:13내 죄는 내가 질 테니까
00:49:15평생 속죄하듯이 살아
00:49:19제일 불쌍한게 누군지는 알아?
00:49:25우린 그 애 밭에 비료도 못 될 것들이야
00:49:31그럼
00:49:35나 용서받은 거야?
00:49:39그치
00:49:41두 딸에게 연이어 버림받으려면
00:49:45이 정도로 염치가 없긴 해야지
00:49:55
00:50:05내 욕심이었어
00:50:11사내들한테
00:50:13술에 웃음 먼저 파는 거
00:50:15식물이 났거든
00:50:19그래서 남의 자리를 욕심냈어
00:50:25
00:50:35근본 없는 천년소리만 듣다가
00:50:39집안 핏줄인 널 나은이
00:50:41사랑빵을 내주더라고
00:50:43아들이었으면 안방도 내줬겠지만
00:50:57뭐 괜찮았어
00:50:59시도 때도 없이 울어대는 것만 빼면
00:51:03널 한번도 안지도 젖을 물리지도 않은 것도
00:51:07내 욕심이었지
00:51:09널 키우다 망가져
00:51:11더이상 여자로 안 보여서 버려질까봐
00:51:13두려웠거든
00:51:15비 한 방울 안성
00:51:17젖을 물어도
00:51:19매일 비 온 다음날 잔디처럼
00:51:21쑥쑥 크는 네가 신통목통하더라
00:51:25너를 키우다 망가져
00:51:27더이상 여자로 안 보여서 버려질까봐
00:51:29두려웠거든
00:51:31비 한 방울 안 섞인 여자 품에서
00:51:33젖을 물어도
00:51:35매일 비 온 다음날 잔디처럼
00:51:37쑥쑥 크는 네가 신통목통하더라
00:51:39비 한 방울 안 섞인 여자 품에서
00:51:41젖을 물어도
00:51:43전보여.
00:51:47하디.
00:52:13내 품 안에 있는 너한테서 달짝지근한 감꽃 냄새가 나더라.
00:52:31처음으로 욕심이 났어.
00:52:34엄마도 되어볼까 하는 욕심.
00:52:39저녁에 갔다올게요.
00:52:41조심해서 잘 다녀와. 너도.
00:52:58집에 돌아가면 신켜봐야지.
00:53:02같이 손잡고 동구 밖까지 걸어가도 봐야지.
00:53:07다시 돌아가면.
00:53:11돌아가면.
00:53:15다시 돌아가면.
00:53:31다시 돌아가면.
00:53:41다시 돌아가면.
00:53:47다시 돌아가면.
00:53:51아멘
00:54:21내 딸
00:54:23혜숙이
00:54:37우리 딸
00:54:40내가 품고
00:54:42재워도 봐야지
00:54:51그것도 인연이라고
00:54:59그랬던 나를
00:55:01거둬주고
00:55:03먹여주고
00:55:09이러고
00:55:12평생
00:55:14같이 있으면 안 되겠죠?
00:55:21이렇게 너랑
00:55:25평생
00:55:27붙어 자고 싶다는 바람도
00:55:29그래
00:55:31대욕심이다
00:55:35용서하지 마라
00:55:37절대
00:55:39이 엄마 용서하지 마
00:55:51이 엄마 용서
00:56:09제 인간이
00:56:11한글자막 by 한효정
00:56:41일어났어? 아이고, 놀러가려고 너랑. 너 좋아하는 김밥 사가지고 좋지?
00:57:00네.
00:57:00이러고 있으니까 내가 죽은 건지 산 건지도 모르겠다, 그치?
00:57:15네. 이렇게 좋은 곳을 너랑 같이 올 생각 왜 이제야 했나 모르겠다.
00:57:26이제라도 왔으니까 다행이죠.
00:57:28매번 험한 것만 같이 하게 해서 미안했는데.
00:57:36아니에요. 제가 좋아서 한 건데요. 사장님하고 같이 있는 게 좋아서.
00:57:42난 원래 남편 빼고는 다른 사람하고 살다는 게 그렇게 별로더라.
00:57:53근데 이상하게 넌 처음부터 싫지가 않았어.
00:57:57너 기억하는지 모르겠는데. 너 데려온 그날부터 나한테 붙어서 자더라고.
00:58:05제가 그랬어요?
00:58:07자는데 손이 쑥 들어길래 놀랐지.
00:58:10근데 애답지 않게 손이 너무 거칠어서 더 놀랬고.
00:58:17다 타가지고 공사판 하지. 저리 가라 했지 뭐.
00:58:23근데 어린 게 의리가 있더라고.
00:58:26의리요?
00:58:27응. 너네 아빠가 어디서 지내는지 알고 있었으면서도.
00:58:31지 아빠라고. 나한테는 지 아빠 있는 거 꼭 한씩 모른다고 한 거잖아.
00:58:40아니요.
00:58:42반대예요.
00:58:45혹시나 사장님이 다시 찾아가서.
00:58:49저 데려가라고 그럴까 봐.
00:58:53그 집에 다시 가는 게 무서운 게 아니라요.
00:58:57사장님하고 헤어지는 게 너무 싫어서.
00:58:59다 기절해 준 것도 없었는데.
00:59:06아니요.
00:59:08생명부지인 저 거둬주시고.
00:59:13키워주시고.
00:59:16딸.
00:59:17딸처럼 대해주셨는데.
00:59:22왜 잘해주신 게 없으세요.
00:59:26오히려 제가.
00:59:26죄만은 제가.
00:59:32제가 해드린 게 없어요.
00:59:35아무것도.
00:59:36아무것도 못해지면.
00:59:40별소리라.
00:59:43이제라도 행복하게 살아봐야지.
00:59:47너한테 콩깍지에 씻은 놈 만나서 지짓고 복고 싸우기도 하고.
00:59:54애도 낳고 속도 상해보고.
00:59:59그렇게 제명대로 물 흐르듯 그렇게 사는 거.
01:00:03다시 내려가서 그렇게 살아.
01:00:12나중에 매일 눈 뜨는 게 지겹다 싶을 때까지 살다가.
01:00:22그렇다가 다시 만나자.
01:00:36다음번에는 나 식구도 이쁘해지다, 엄마.
01:00:41엄마.
01:00:42엄마.
01:00:43엄마.
01:00:44엄마.
01:00:45엄마.
01:00:46엄마.
01:00:47엄마.
01:00:48엄마.
01:00:49엄마.
01:00:50엄마.
01:00:51엄마.
01:00:52엄마.
01:00:53엄마.
01:00:54엄마.
01:00:55엄마.
01:00:56엄마.
01:00:57엄마.
01:00:58엄마.
01:00:59엄마.
01:01:00엄마.
01:01:01엄마.
01:01:02엄마, 엄마, 엄마
01:01:32엄마, 엄마
01:01:50이해이님?
01:01:54이해이님.. 정신 드세요?
01:01:573개월 동안 의식이 없으셨어요.
01:02:04저 잘했나요?
01:02:28이보다 더 잘할 수 없을 만큼이요.
01:02:32혹시 걱정돼서 아부신 거예요?
01:02:40그러니까 지금 영혜가 내 친엄마고 영혜를 벌인 영혜 아버지가 내 친아빠라는 얘기예요?
01:02:50말도 안 돼.
01:02:52그걸 믿으라고요?
01:02:54센터장님 저하고 무슨 억한 심정이 있으세요?
01:02:58저분 시어머니 때도 그랬고 센터장님 말대로라면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해도 누굴 원망할 수 있겠어요?
01:03:06그 사람이 언제 어떻게든 다 저하고 엮였던 사람이라는 건데요.
01:03:14네, 그렇습니다.
01:03:16현재의 행복함이든 과거의 불행함이든 그 이유를 찾자면 이 모든 인연의 법칙이 그 답이 되어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01:03:26억울하십니까?
01:03:28네, 억울해요.
01:03:32날 버리다시피 했던 친부모를 오히려 내가 거뒀다는 거.
01:03:38그게 억울하신 거겠죠.
01:03:40그러면 알았으면 저도 안 거뒀을 거예요.
01:03:44그래서 모르고 거둔 영혜님하고 보낸 시간들은 어떠셨나요?
01:03:50불행하셨습니까?
01:03:52괴롭기만 하셨나요?
01:03:58하신 얘기 듣고 떠올려보니까 오히려 제가 받은 게 더 많았어요.
01:04:06평소엔 친구였고.
01:04:10죽으려고!
01:04:11싸움이 나면 언니였고.
01:04:17아플 땐 엄마였어요.
01:04:25이해할 수 있겠다.
01:04:27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01:04:31사실 입장에선 부모에게 기대하는 게 있지 않겠어요?
01:04:36나보다 어른이고 날 낳은 부모니까.
01:04:42근데 생각해보면 엄마도 이번 생은 처음이니까.
01:04:49엄마의 삶도 처음 겪어보는 거였으니까.
01:04:54다 서툴고 두려웠을 거라고요.
01:04:57기도했어요.
01:04:58우리 엄마를 미워하지 않고 축복하시기를.
01:05:00오히려 감사할 수 있기를.
01:05:01우리 영혜는 분명히 행복할 거예요.
01:05:03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어라.
01:05:05영혜가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감정으로 느꼈어요.
01:05:11이미 이루어졌음에 기뻐했음에 기뻐했고 그리고 감사드렸어요.
01:05:17영혜가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감정으로 느꼈어요.
01:05:21이미 이루어졌음에 기뻐했음에 기뻐했고 그리고 감사드렸어요.
01:05:31기도합니다.
01:05:43엄마.
01:05:45고통의 끝엔 고통의 무게만큼의 깨달음이 존재하믄.
01:05:52가장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간절히 바란 것은 이미 가졌음을.
01:06:20그리구.
01:06:48나의 기도가 이미 이루어졌음에 감사합니다.
01:06:54감사합니다.
01:07:02엄마.
01:07:16아노야.
01:07:22아노야.
01:07:26우리 아가.
01:07:28아노야.
01:07:30우리 아가.
01:07:40아노야.
01:07:42아노야.
01:07:44낮은 곳에서 높은 곳까지 끝없이 나갈 수 있게
01:07:52먼지로 뒤덮인 하늘도 살결을 감싸는
01:07:59너무나 꼭 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
01:08:02천국 로또 말이야.
01:08:04제 마음을 열어줄 이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요?
01:08:09있죠?
01:08:09나는 내가 누군지 모르지만 박준씨는 내가 누군지 알고 있는 거죠.
01:08:15네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01:08:17혜숙이한테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
01:08:20열쇠 열쇠 진짜 옥사님 대박이다.
01:08:23그 은호라는 아이 아무래도 제아인 것 같아.
01:08:30그게 무슨 말이야?
01:08:31기억이 돌아온 거야?
01:08:35은호 우리 은호로 해!
01:08:39내가 작은 두 섬에
01:09:09Eva.
01:09:11여행 내 눈빛.
01:09:1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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