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Other name: 천국보다 아름다운, More Beautiful Than Heaven , Beautiful Than Heaven , Cheongukboda Areumdaun Original Network:jTBC Director:Kim Seok Yoon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ntasy, Life,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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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소미씨. 소미씨. 소미씨. 소미씨 나 여기 급하게 좀 갈 데 있으니까 어디 가지 말고 여기 있어요.
00:01:08소미씨. 소미씨. 소미씨. 소미씨. 소미씨.
00:01:18그게 며칠 전에 어르신 한 분 들어오셨었죠. 황영감님이라고 하면 아실 거라고 하던데.
00:01:24황씨 할아버지요?
00:01:26네.
00:01:28지금 저승행. 저승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00:01:38저승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00:01:48아까 뭐 보고 있었던 거예요? 역시 나간 것 같던데.
00:01:52그냥 어떤 사람이 봤는데 갑자기 분노가.
00:01:58분노요? 왜?
00:02:02모르겠어요.
00:02:06근데 제가 꿈에서 봤던 풍경이 그 사람 옷에 있었어요.
00:02:14뭔지는 몰라도 소미씨 기억과 관련된 사람일 가능성이 높네요.
00:02:20다음에.
00:02:22다음에 나랑 다시 찾아봐요.
00:02:26고마워요.
00:02:28낙준씨는 보셨던 일은 잘 되셨어요?
00:02:32실마리가 좀 보인다 싶었는데.
00:02:38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네.
00:02:42반려견 뮤직의 달이 세팅되었습니다.
00:03:02천국 안내견 여러분.
00:03:04대기실로 가셔서 반려견들 안내 부탁드립니다.
00:03:10아이고, 마키가 오고 그러면 안 돼.
00:03:28하지마, 안 돼, 하지마.
00:03:30아, 형. 쟤는 왜 저러는 거야?
00:03:32아, 얜 묶어놓고 웃기던 게야.
00:03:36쟤 세상은 묶여있는 길이가 전부야.
00:03:38야, 쟤 엄청 사랑받고 왔나 보다.
00:03:42아, 그게 보여요?
00:03:44눈물 자국도 없잖아.
00:03:46엄청 좋은 사람 먹었다는 거거든.
00:03:48야, 저 털 봐라.
00:03:50찰랑찰랑한 데다가 저거 윤기까지.
00:03:52엉켜 있는데 하나 없이 저거 아주 그냥 관리 잘 받았네.
00:03:56아이고야.
00:03:58반면에 저거 봐라.
00:04:00저 털 푸석한 거 봐.
00:04:02잔뜩 경계하고 있잖아.
00:04:04자기를 지키려는 보호본능이 엄청 강한 거야.
00:04:08전형적인 유기견들한테 나타나는 증상이야.
00:04:12아이, 형.
00:04:14쟤는?
00:04:16아, 1인 가구에서 바쁜 주인과 살던 개.
00:04:20저런 친구들은 대부분 분리불안 증상이 있어.
00:04:24저렇게 하루 종일 주인 오기만을 기다리는 거지.
00:04:28아이고, 참.
00:04:30지금부터 치료센터로 이동하겠습니다.
00:04:34자, 천천히 오세요, 천천히.
00:04:36자, 여러분 여기는요.
00:04:40밑에 있을 때 했던 나쁜 습관들을 치료하는 곳이에요.
00:04:43여러분들도 곧 치료받을 곳이니까 잘 봐두세요.
00:04:46덕구님은 오늘 어떠셨어요?
00:04:48종일 아무 생각도 안 났습니다.
00:04:52이젠 정말 완치가 된 것 같아요.
00:04:56그럼 완치가 됐나 테스트해 볼게요.
00:04:59덕구님, 신발증후군 치료 연장할게요.
00:05:12개똥이님, 어떠셨어요?
00:05:14아, 예.
00:05:16아, 오는 길에 유혹이 있었습니다.
00:05:19막상 끊었다 생각했는데 눈앞에서 보니 참기 힘들더라고요.
00:05:24하지만 질 수 없었어요.
00:05:26저의 경멸의 눈으로 보는 주인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00:05:29이러면 안 되지.
00:05:30참았습니다.
00:05:32저는 이제 더 이상 똥 깨이고 싶지 않아요.
00:05:36잘하셨어요.
00:05:39자, 이번엔 집단 치료 시간입니다.
00:05:45시작할게요.
00:05:46택배요.
00:05:56에라이, 개판 5분 전이네.
00:06:01자, 이동할게요.
00:06:03자, 귀, 귀, 이동, 이동, 이동.
00:06:13여기는 유기견 심리치료센터예요.
00:06:15여러분들의 그 경계심, 우울감, 이런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 주는 곳이에요.
00:06:20쉽게 설명해야지.
00:06:21자, 여러분들, 저기 연장들 보이죠?
00:06:24네.
00:06:25저 연장들을 더 이상 무서워 보이지 않게 해 주겠다, 이 말씀이야.
00:06:28오케이?
00:06:29네.
00:06:30특히 자기들이 좀 이 수업은 많이 신경을 써야 돼요.
00:06:33네?
00:06:34자, 칭찬일기를 왜 써야 할까요?
00:06:38유기견 생활을 하다 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게 돼요.
00:06:43그럼 우울증이 만들어집니다.
00:06:45칭찬일기를 쓰다 보면 자존감이 올라가요.
00:06:51어떤 칭찬이라도 다 좋아요.
00:06:53한번 읽어보시겠어요?
00:07:04작은 소리에도 겁먹지 않는 저를 칭찬합니다.
00:07:10돌멩이를 봐도 저게 나를 때리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는 저를 칭찬합니다.
00:07:23술의 짤리가 나한테 괜히 쉴 데 없이 발길질하는 사람을 안 무서워하는 내를 칭찬합니다.
00:07:34아, 죄송합니다.
00:07:38너무 잘했어요.
00:07:40죄송합니다.
00:07:44저를 잡아간 유기견 동물센터 직원을 미워하지 않는 저를 칭찬합니다.
00:07:59저를 입양해 가지 않은 모든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 저를 칭찬합니다.
00:08:09저를 안락사 시키려고 주사놓은 선생님을 이해하는 저를 칭찬합니다.
00:08:17마지막으로
00:08:25저를 버리고 가버린
00:08:29주인을 용서한 저를 칭찬합니다.
00:08:35잘했어요.
00:08:47솔직히 말만 저렇지?
00:08:49저게 진심으로 용서가 돼?
00:08:51안 그래?
00:08:53용서를 왜 해?
00:08:55그럴 거면 지옥에도 안 갔어.
00:08:59아니오.
00:09:03뭐 잃어버리셨어요?
00:09:22아니 그런 건 아닌데 뭔지 모르게 불안해.
00:09:27거슴도 막 벌렁거리고.
00:09:30부정매 그거 아니에요.
00:09:31여길 때 그런 건 싹 없애줘.
00:09:35근데 왜 그러시지?
00:09:37몰라 왜 그런 날 있잖아.
00:09:39큰일도 아닌데 큰일 날 것처럼.
00:09:42막 불안한 날.
00:09:44이스빌린 놈이 그냥 야반도주 할 것만 같은 그런 날.
00:09:47그것도 큰일이긴 한데.
00:09:49그것보다 더 큰.
00:09:57그 큰일이 너인가?
00:10:00여기서는 좀 다르게 살아보려고요?
00:10:03좀 이상해요?
00:10:04아니야.
00:10:05여기선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00:10:07이뻐.
00:10:08오늘 저 기다리지 마세요.
00:10:10왜?
00:10:11오늘 집에 안 들어올 수도 있거든요.
00:10:13잘되면.
00:10:15왜?
00:10:16왜?
00:10:17왜?
00:10:18왜?
00:10:19왜?
00:10:20왜?
00:10:21왜?
00:10:22왜?
00:10:23왜?
00:10:24왜?
00:10:25왜?
00:10:26왜?
00:10:27왜.
00:10:31왜 자꾸 잠시만.
00:10:33다가와?
00:10:48왜요?
00:10:49왜요?
00:10:51왜요?
00:10:53왜요라니요?
00:10:55저랑 눈 마주치셨잖아요.
00:10:57그래서 온 건데?
00:10:59그 멀리서도 제 눈이 보여요?
00:11:01그럼요, 워낙 부리부리하시니까.
00:11:03맞죠? 저랑 눈 맞으신 거.
00:11:05아니, 눈 맞았다는 표현은 조금 그렇고
00:11:09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00:11:11별일 없으시면 저 먼저 일어나고
00:11:13저기, 제가 별일 없는 건 아니고요.
00:11:17여기 오고부터 제가 좀 궁금한 게 많아져서요.
00:11:21잠도 안 올 지경이거든요.
00:11:25아, 원래 여기 오면 궁금한 게 많아집니다.
00:11:31뭐가 그렇게 궁금하신가요?
00:11:33싱글이세요?
00:11:35네?
00:11:36혹시 돌씨?
00:11:37앞으로 궁금한 거 민원실에서 물어보세요.
00:11:41아우, 귀여워.
00:11:45민원실이 걸리네.
00:11:47민원실만 없으면 완전히 다이렉트인데.
00:11:51아, 민원실 없애버려.
00:11:53아이씨.
00:11:55아이씨.
00:11:57아이씨.
00:11:59아이씨.
00:12:01어?
00:12:03어이씨.
00:12:13아이씨.
00:12:14네, 왜요?
00:12:15굳이 왜 이 과목을?
00:12:17왜, 왜요?
00:12:24굳이 왜 이 과목을?
00:12:26궁금하기도 하고 센터장님도 잘생기셨고.
00:12:32그쪽이 분수를 모르는 것 같네.
00:12:35네?
00:12:37분수 모르면 수학!
00:12:39수학 초급반 들어야지.
00:12:42아니, 그래도...
00:12:44수학 초급반 듣겠습니다.
00:12:49말이 잘 포함해.
00:12:51네.
00:12:56수직층 교실 들어야겠다.
00:12:57지금 좋지?
00:12:58재밌는 과학 교실 드릴게요.
00:13:00과학이 필요해.
00:13:02천국은 X.
00:13:03역시.
00:13:06자, 너무 긴장들 하지 마시고 가봅시다.
00:13:11자, 불안해하지 마시고 이쪽으로.
00:13:12이쪽으로, 예.
00:13:18분리불안 증상은 갑자기 좋아지진 않아요.
00:13:22서서히 줄여가는 거예요.
00:13:25주인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즐거운 것이 많다는 걸 배우는 곳이에요.
00:13:31야, 민키야!
00:13:34야, 민키야!
00:13:34야!
00:13:34야, 야!
00:13:36야, 씨!
00:13:37야!
00:13:40야, 민키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00:13:42빨리 자리로 돌아가.
00:13:44싫어.
00:13:44나 엄마 기다릴 거야.
00:13:46야, 민키야.
00:13:47너희 주인은 여기 없어.
00:13:49그리고 여기 재미있는 게 많대잖아.
00:13:51재미있는 거 없어.
00:13:52엄마가 일 갈 때 나 심심하지 말라고 TV도 켜놓고 가고
00:13:57장난감도 잔뜩 놓고 가고
00:13:59간식도 찾아 먹으라고 숨겨놓고 가는데
00:14:02다 재미없어.
00:14:05TV도 엄마랑 봐야 재밌고
00:14:07장난감도 엄마랑 놀아야 재밌고
00:14:10간식도 엄마가 줘야 좋은 거야.
00:14:14그래서 기다리는 거야.
00:14:17하루 종일 엄마를.
00:14:21내 주인을.
00:14:35형, 민키는?
00:14:38분리불안 치료센터에 있어.
00:14:40어차피 치료해야 되는데
00:14:41잘 됐지, 뭐.
00:14:44아, 잠깐만요.
00:14:45자, 여기 보세요.
00:14:47아, 우리가 치료를 다 받고 나면
00:14:49이제 여기서
00:14:51우리가 다 살게 될 거예요.
00:14:53그럼 평생 여기서 사는 거예요?
00:14:55아, 평생 여기서 사는 건 아니고요.
00:14:58우리가 이제 주인도 만나고
00:15:00이제 행복하게 여기서 시간을 보내다가
00:15:02때가 되면
00:15:04우리가 가게 되는 곳이 있어요.
00:15:08자, 이쪽으로.
00:15:08천천히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00:15:14이곳이 환생 게이트입니다.
00:15:18다들 길구멍 좋아하시죠?
00:15:20네.
00:15:21저 구멍을 통과하면 환생을 하는 거예요.
00:15:23근데 환생하면 사람 되는 거예요?
00:15:26아니요.
00:15:27일단 동물로 계속 환생을 하다 보면
00:15:29이 마일리지가 쌓이듯이
00:15:31언젠가는 사람으로 환생할 수 있어요.
00:15:34그럼 아무 때나 환생하면 되는 건가요?
00:15:36그거는 아니고요.
00:15:38자격이 돼야 할 수 있어요.
00:15:40환생할 때가 되면
00:15:41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해요.
00:15:43그러면 환생에 자격이 생긴 거죠.
00:15:45환생을 왜 해야 되는 건데요?
00:15:59좋은 질문이에요.
00:16:02환생을 왜 해야 되느냐.
00:16:05설명하기가 조금 어려운데.
00:16:07모르시는구나.
00:16:09내가 뭘 모르는 건가요?
00:16:10뭘 모르는 건가요?
00:16:10뭘 모르는 건가요?
00:16:11센터장님.
00:16:15아휴, 말릴 뻔했네.
00:16:19아, 저, 환생을 통해서
00:16:21영적으로 잘 성숙해지면
00:16:25환생은 아무런 이유 없이
00:16:27특별한 대상 없이도
00:16:29사랑할 수 있는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거예요.
00:16:33아이고, 내가 요즘 왜 이렇게 화가 많아섰냐.
00:16:39맞죠?
00:16:40저랑 눈 맞으신 거.
00:16:43저 그냥 환생 안 하고
00:16:45형들이랑 같이 살면 안 돼요?
00:16:50천국은 영원히 사는 곳이 아니라
00:16:52단지 머무는 곳이에요.
00:16:55여기는 다음으로 가기 위한
00:16:57단계일 뿐이에요.
00:17:00자, 여기 환생 목록이 있어요.
00:17:04여기서 만두가 원하는 곳으로
00:17:05환생하면 돼요.
00:17:13다녀왔습니다, 사장님.
00:17:16영애도 아니고 낙짐도 아니고
00:17:19그렇다고 얘도 아니다.
00:17:21도대체 이 불안감은 무엇일까?
00:17:25맥도 잘 띄고
00:17:33열도 없고
00:17:35천국에는 혈압이랑 당뇨도 없으니까
00:17:38그것도 아니고
00:17:39근데 우리 혜숙이가 왜 이렇게 불안하지?
00:17:42혹시
00:17:43내가 너무 잘생겨서
00:17:46밖에 돌아다니는 게 불안한 건가?
00:17:49그건 아니네.
00:17:52걱정하지 마.
00:17:53내가 밖에 나가면
00:17:54이따마렇게 잘 보이게
00:17:56예수껏
00:17:57이마에다 붙이고 다닐게.
00:17:59잠깐만.
00:17:59견출지가 큰 게 없나?
00:18:01안녕하세요.
00:18:09끝장토론
00:18:10천국 이대로 좋은가의 사회자
00:18:12원광동입니다.
00:18:14오늘 끝장토론은
00:18:15천국에서의 결혼은
00:18:17득인가 실인가에 대해
00:18:18토론해 보겠습니다.
00:18:20결혼 결사반대
00:18:21결사반대표
00:18:23이은숙 씨 모셨습니다.
00:18:24안녕하세요.
00:18:25결사반대표
00:18:26이은숙입니다.
00:18:28또 한 분
00:18:28천국부부협회 회장
00:18:30이한석 씨 모셨습니다.
00:18:32네, 안녕하세요.
00:18:33이한석입니다.
00:18:35요즘 천국에서 가장 이슈인 게
00:18:37이혼 문제입니다.
00:18:39몇 천년 넘게 없던 이혼이
00:18:41올해만 벌써 두 건이 이루어졌고
00:18:43이혼 대기자만 해도
00:18:44다섯 쌍이나 넘게 있다고 합니다.
00:18:47갑작스런 이혼율의 증가
00:18:49어떻게 봐야 될까요?
00:18:51요즘
00:18:51한참 세상을 떠서
00:18:53올라오기 시작하는
00:18:54이혼의 세대가
00:18:55X세대
00:18:56오렌지족입니다.
00:18:57자기주장 강하고
00:18:58참을성 없고
00:18:59즉흥적인
00:19:00뭐 어떤 분들은
00:19:01이혼의 이유를
00:19:02이들에게 두는데
00:19:03그거 그거
00:19:04천만의 말씀입니다.
00:19:06자
00:19:06천국에 와서까지
00:19:08같이 살겠다는 부부가
00:19:09몇 명이나 되는 줄
00:19:11아십니까?
00:19:12천국의 그 많은 사람들 중에
00:19:130.5%입니다.
00:19:16우리는 0.5% 부부네?
00:19:18아래에서
00:19:18그렇게 지지고 묻고
00:19:20속을 썩였는데
00:19:20여기 와서까지
00:19:22다시 살고 싶겠어요?
00:19:230.5% 부부?
00:19:25좋다 이거예요.
00:19:27근데 그나마 아래에선
00:19:28시간이 유한하니까
00:19:29참고 살았던 거예요.
00:19:31끼캐야 50년이니까.
00:19:32근데 여긴
00:19:33무한하잖아요.
00:19:34한 번 결혼하면
00:19:36그 몇 천년을 살아야 되는데
00:19:37그걸 어떻게 참아.
00:19:40그러니까 천국에서의
00:19:41이혼은
00:19:42어쩔 수 없는
00:19:43자연스러운 선택이다.
00:19:45동의하십니까?
00:19:46동의
00:19:46절대 안 하죠.
00:19:51세상에는요.
00:19:52무의미한 인연은 없습니다.
00:19:54우리의 만남
00:19:55인연에는 다
00:19:56이유가 있는 거죠.
00:19:58최근에요.
00:19:59아주 모범적인
00:20:00사례가 있어요.
00:20:02얼마 전에 올라오신
00:20:03이혜숙님.
00:20:05이혜숙님이
00:20:06이승혜서의 남편
00:20:07고낙준 씨.
00:20:09이거 이거
00:20:09우리 얘기다.
00:20:11우리가 그렇게 유명해.
00:20:15어머 영광이다.
00:20:16그러게?
00:20:17대단하다.
00:20:18느끼는 게요.
00:20:19남편분은요.
00:20:20젊은 청년의 모습인데요.
00:20:22혜숙님은요.
00:20:2380세 할머니 모습
00:20:25그대로세요.
00:20:26그걸로도
00:20:26화제가 됐었죠.
00:20:27그 부분은.
00:20:28네네.
00:20:28제가요.
00:20:29그 두 분을
00:20:30이어준 거면요.
00:20:31나이나
00:20:32외모가 아니라
00:20:33결혼이라는
00:20:35인연의
00:20:36끈이구나라는
00:20:38생각을 합니다.
00:20:39조만간
00:20:39후회하게 될 겁니다.
00:20:41후회요?
00:20:42누가요?
00:20:44이혜숙님!
00:20:46천국에서
00:20:47시어머니는
00:20:49만나보셨어요?
00:20:52혜숙의 불안감의 정체는
00:20:54이것이었다.
00:20:55이혜숙이라고
00:20:56달라질 것
00:20:57같으세요?
00:21:03무슨 저 사람들
00:21:05너무
00:21:05오버한다.
00:21:10아 그래?
00:21:12우리 엄마도?
00:21:14아니요.
00:21:17어머님
00:21:18천국에
00:21:18계신다고 했지.
00:21:21응.
00:21:23왜?
00:21:24혹신
00:21:24내 얘기
00:21:25했어?
00:21:26글쎄 했나?
00:21:28아니
00:21:28아냐.
00:21:29안 했어.
00:21:30안 했어.
00:21:30당신 여기 오고 나서
00:21:31한 번은 안 찾아뵀으니까.
00:21:34멀리 사시나?
00:21:36뻘어?
00:21:37멀구나.
00:21:38왜 우리 그렇게 궁금하면
00:21:39한 번 찾아뵙자.
00:21:40왜, 왜, 왜, 왜, 왜, 왜, 왜?
00:21:43아니요.
00:21:44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났어.
00:21:46그래서
00:21:46이건 최소원의 방어다.
00:21:55어떻게든 여기 있다는 흔적을 남기면 안 된다.
00:21:58맞아요?
00:21:59응, 맞아.
00:22:00너의 죽음을 조개기 알리지 말라.
00:22:05아가, 너니야?
00:22:24누구 오세요?
00:22:24우리 아가 아니요?
00:22:34얼굴에 주름 갔어도 미판은 눈에 익은디.
00:22:39글쎄요.
00:22:41전 처음 뵙는 분 같은데요.
00:22:44거시야, 너네.
00:22:47우리 면허라가도 거짓말 칠 때마다
00:22:49눈깔을 딱 그랬덧요.
00:22:51도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00:22:56뭐, 아니라니까 아니겠쥬.
00:23:00아유, 가만있어봐라.
00:23:02그 우리 아들이 암때나 들락거래라고
00:23:05새때를 줬는디 어디 있디야.
00:23:07낙춘씨가 열쇠를 줬어요?
00:23:09우리 면허라가도 아니면서
00:23:10남의 아들 이름은 어떻게 한대유?
00:23:15이란씨.
00:23:18어, 어머니?
00:23:21어머님 맞으세요?
00:23:23너무 젊어지셔서 전 어머니인지 몰라겠어요.
00:23:27안 그래도 지금 막 찾아뵈려고 하던 참이었어요, 어머니.
00:23:31장면 찾을게.
00:23:32맨 처음 장면이 있었어.
00:23:33어? 엄마.
00:23:37뭐야, 왜 연락도 없이 왔어?
00:23:39아들놈 낯짝이 얼마나 비싼지
00:23:41배주도 안 하니까 깎아달라고 왔지.
00:23:44아이, 그래도 이렇게 갑자기 하면
00:23:45혜숙이가 싫어하지.
00:23:48싫으냐?
00:23:49아니에요.
00:23:50잘 오셨어요.
00:23:51뭐 마실 거라도 드릴까요?
00:23:53됐다.
00:24:07이불이 좀 무겁죠.
00:24:11안 그래도 내다 버리고 바꾸려고 했어요.
00:24:14어차다가 같이 살게 된 객식구들인데요.
00:24:18안 그래도 내다 버리려고요.
00:24:19어차다가 같이 살게 된 객식구들인데요.
00:24:34안 그래도 내다 버리려고요.
00:24:37별거 없어요.
00:24:49그냥 쓰던 냄비랑 프라이팬이에요.
00:24:54별거 없어요.
00:24:56그냥 쓰던 그릇들이에요.
00:24:59별거 없어요.
00:25:00그냥 쓰던 그릇들이에요.
00:25:01아휴.
00:25:03안 그래도 정리하려고 했어요.
00:25:09맛은 보냐?
00:25:22어머니, 보긴이래도 제가 간도 잘 보고 맛도 잘 봐요.
00:25:28음식은 손맛인데.
00:25:32나 간다.
00:25:37벌써요?
00:25:41징글징그러냐.
00:25:43아니에요.
00:25:44아니긴.
00:25:45나 보고 싶지 않다고 별음방마다 다 써붙어 있는디.
00:25:49그래서 소식 안전한 거 아니여?
00:25:51아니에요.
00:25:52그냥 저도 처음 죽어본 거라 경황도 없고 적응하느라 죄송해요.
00:25:59나 간다.
00:26:01나오지 말아라.
00:26:04어?
00:26:06벌써 가게?
00:26:08왜 식사를 다 하고 가지?
00:26:10자, 내, 내 팔에다 줄게.
00:26:14도우락은 왜?
00:26:28엄마 때문에?
00:26:30아이, 엄마가 뭐 문을 따고 들어오길래.
00:26:32그냥 아무 말도 안 하셨잖아.
00:26:35금방 가셨고.
00:26:36그래.
00:26:37문은 안 따고 들어오셨지만 미리 거절도 못하게 풀 쓰고 오셨고.
00:26:42아무 말도 안 했지만 정리도 안 된지 구석구석 열어보시고 한참을 흘드셨어.
00:26:48그리고 일부러 불편한 기색 팍팍 보이시고 금방 가셨지.
00:26:54그래, 당신 말 다 맞아.
00:26:56근데 진짜 당신 눈썰면 장난 아니다.
00:26:58그거 언제 다 개최했대.
00:27:00어머님이 비밀번호 물어볼 수도 모른다 그래?
00:27:03아이, 어떻게 그래.
00:27:05아이구, 엄마가 뭐 들어와서 뭘 훔쳐가서 와가지고 하나라도 더 주시면 주시지.
00:27:10그게 싫다고.
00:27:12어머니 여긴 당신하고 내 집이 어머니 집 아니야.
00:27:16근데 마치 당신 집처럼 드나드시면서 내 사님 다 점수 매기시고.
00:27:21나 기분 별로야.
00:27:23당신 상관이 당신이라는 거 몰래 보다가 점수 매기면 좋겠어?
00:27:27아이, 너 엄마가 당신 상관은 아니잖아.
00:27:30나한텐 상관이야.
00:27:32당신한테는 엄마지.
00:27:35아, 진짜 시어머니랑 며느리랑 잘 지내는 거는 불가능한 건가?
00:27:41참, 나만 잘 지낸다고 되는 일이야 그게.
00:27:51근데 나 진짜 궁금한 게.
00:27:53이제부터 충분히 화날 만한 얘기를 할 거지만 화내면 안 돼.
00:27:56당신이 오해할까 봐 안 해봤는데 나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야.
00:27:58미리 말했으니까 화내면 당신이 속 좁은 사람이야.
00:28:01그러니까 화 안 낼 거지?
00:28:03얘기해 봐.
00:28:04그러니까 보통 이제 시어머니랑 사이가 안 좋은 며느리들을 보면 시집살이를 막 엄청 고되게 했거나 아니면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안 맞았거나 하는 이유가 대부분이던데.
00:28:16당신은 우리 엄마랑 한 5년 봤나?
00:28:19한 5년?
00:28:21그래, 따져보자.
00:28:25내가 80년 살았으니까 그 한 5년이 적어 보이지?
00:28:30자, 그 80년 내가 시집 오기 전 20년 빼고 당신 누워지는 50년 또 빼면 10년도 채 안 돼.
00:28:40당신이 방금 말한 그 한 5년이 바로 그 한 5년이야.
00:28:47내가 금방 하고 올게.
00:28:49내가 금방 하고 올게.
00:28:50내가 금방 하고 올게.
00:28:51내가 금방 하고 올게.
00:28:56그렇게 합니다.
00:29:06너 여기가 재벌집인데, 너 여기로 환생하잖아?
00:29:34비싼 사료도 먹을 수가 있고, 가끔은 삶은 닭도 먹을 수가 있대.
00:29:40개집도 엄청 넓어. 개인 미용사도 있대. 만두야.
00:29:45그 밑에 작은 글씨는 안 보이냐?
00:29:47어디?
00:29:48봐봐. 도베르만으로 환생한다잖아.
00:29:52근데 그게 왜?
00:29:53집 지키는 개라고. 비싼 사료에 풍족한 환경을 거져줘.
00:29:58도둑들은 항상 긴장해. 작은 소리도 귀 바짝 세우고 있어.
00:30:03어떤 사람한테 꼴이라도 잘못은 들은 날엔?
00:30:05이거 바로 퇴출이야.
00:30:07이거 어디 피 말라서 살갔냐.
00:30:09그럼 안 되겠네.
00:30:11그러면 여긴 어때? 사랑이 차고 넘치는 시돈 부부집.
00:30:16거기 뭐 좋지.
00:30:18근데 여긴 고용보장이 안 돼. 평생 계약직이야.
00:30:22왜? 사랑이 차고 넘치는 시돈 부부집인데.
00:30:25사랑이 차고 넘쳐서 애라도 태어나 봐라.
00:30:28애 물린다. 알레르기 있다. 위생상 안 좋다.
00:30:31온갖 핑계로 정규직 전환 안 해주다가
00:30:34시댁이나 처가 친구 집으로 바로 보내버린다고.
00:30:38아, 그래.
00:30:40잠깐만.
00:30:41어. 그럼 여긴?
00:30:42목장인데 양치기견이래.
00:30:44나를 따르라!
00:30:47해봐.
00:30:50나를 따르라!
00:30:52카리스마 일도 없고 이 씨.
00:30:54양들이 따르겄냐?
00:30:55얘는 리더십이 없어서 안 된다니까.
00:30:58이것이.
00:31:00형.
00:31:01그럼 만두는 어디로 가야 돼?
00:31:03야, 만두야.
00:31:05너 어쩔 때 제일 행복해?
00:31:08응.
00:31:13얘는 생각이 없다니까, 생각이.
00:31:15만두야!
00:31:29만두 안녕?
00:31:31만두는 왜요?
00:31:32아, 오늘은 좀 만두가 필요한 일이라서요.
00:31:35잘해보자.
00:31:37우리 빨리 일 끝나고, 그 사람 또 찾으러 가요.
00:31:40네.
00:31:45어디 가니?
00:31:47아, 예.
00:31:48남자 만나는 건 좋은데,
00:31:51아무 남자나 만나면 안 된다.
00:31:53꼭 조건 봐야 돼.
00:31:55차, 집 뭐 그런 거요?
00:31:57아니, 그 남자, 엄마, 시어머니.
00:32:00살아계실 때만 잘 모시면 되는 줄 알았더니,
00:32:05정국이 있더라.
00:32:07예.
00:32:08근데 어디 가세요?
00:32:10어, 교회.
00:32:11간절히 기도할 게 있어서.
00:32:13뭐가 이렇게 절감같이 줘요?
00:32:26아, 예.
00:32:28아, 예.
00:32:29죄송합니다.
00:32:30아, 예.
00:32:32아, 예.
00:32:33아, 예.
00:32:35아, 예.
00:32:36아...
00:32:37아...
00:32:38아...
00:32:39목사님, 어디 아프세요?
00:32:56네.
00:32:57목사님도 아파요?
00:33:01나는 뭐 아프면 안 돼요.
00:33:03아니, 여긴 천국인데다가 목사님인데?
00:33:07우렁이 잡느라고 종이를 돌아다닌 데다가 내가 자매님까지 업고 왔잖아요.
00:33:15내가 다섯 살까지밖에 못 살아서 그래요.
00:33:19그 나이 때는 소풍만 갔다 와도 아프고 체육대회만 갔다 와도 아프고 그런 거예요.
00:33:27밥은 먹었어요?
00:33:30먹었겠어요? 이렇게 아픈데?
00:33:33밥보다는 낫게 해달라고 기도 먼저 해야 하나?
00:33:37기도할 수 있겠어요? 이렇게 아픈데?
00:33:41밥 해드려요?
00:33:42밥을 먹을 수 있겠어요? 이렇게 아픈데?
00:33:46녹두죽이에요.
00:34:11녹두가 해독작용이 있어서 좋아요.
00:34:16안 드세요?
00:34:22숟가락을 들 힘이 없어요.
00:34:25우리 목사님 참 손 많이 가.
00:34:37또 뭐요?
00:34:39호...
00:34:42호...
00:34:45호...
00:34:47호...
00:34:48맛없어요?
00:35:00죽은 맛으로 먹는 거 아니에요.
00:35:03삼키질 못하겠어요.
00:35:07목이 너무 아파요.
00:35:09죽도 못 넘겨요?
00:35:11응...
00:35:12아...
00:35:14어...
00:35:16어...
00:35:17음...
00:35:19음...
00:35:21으응...
00:35:22음...
00:35:23음...
00:35:27음...
00:35:29음...
00:35:31이건 먹을만 해요?
00:35:32왜?
00:35:33다행이다.
00:35:35그래도 곱기는 들어가야 되니까 이거 먹고
00:35:39또 죽어 한번 더 먹어봅시다.
00:35:41네.
00:35:42네.
00:35:42네.
00:35:43네.
00:35:43네.
00:35:44환영합니다.
00:35:45어디에 앉으면 되나요?
00:35:47저...
00:36:05저기...
00:36:07저기...
00:36:08어디에 앉으면 되나요?
00:36:14저...
00:36:15왜 굳이...
00:36:23다른 수강생들 오면 그때 시작할게요.
00:36:27저밖에 없어요?
00:36:28어떻게 알아요?
00:36:29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요.
00:36:32센터장님하고 저만 이 방에 단둘이 있을 것 같은...
00:36:38시작할 때 다 됐는데?
00:36:44질의 이상하네.
00:36:46매년 인기 되게 많은 강의였는데...
00:36:49뭐 아무튼 시작하죠.
00:36:54천국의 모든 것은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생기는 궁금증을 묻고 답하면서 문답 형식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00:37:04천국, 지옥, 환생, 인연, 영혼의 발전, 뭐 어떤 것들이 다 좋습니다. 어떤 질문이든 받겠습니다.
00:37:12질문 있어요?
00:37:13뭔데요?
00:37:14결혼하셨어요?
00:37:15그건 안 돼요.
00:37:16아이는 있으세요?
00:37:17아, 그것도 안 돼요.
00:37:18그러면 어머니는 어떤 분이 있어요?
00:37:19그것도 안 돼요.
00:37:19아, 그럼 이상한 건 어떻게 하세요?
00:37:20그것도 안 돼요.
00:37:21아, 그럼 물어볼 게 없잖아요.
00:37:26다른 거 좋은 신뢰분들 많잖아요.
00:37:30뭐 인연 같은 거요?
00:37:32그렇죠, 예.
00:37:34얼마나 그런 신분은 권전하고 좋습니까, 예.
00:37:37인연이라는 것은요, 지금 현재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
00:37:41지금 못지않게 전생의 인연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00:37:45왜냐하면 전생의 인연으로 인해서 현재의 인연이 이어지는 거니까요.
00:37:50근데 굳이 왜요?
00:37:52음, 전생에 미처 못다한 일을 맞이하기 위해서 만나고 또 만나는, 만나는 거듭하는 거죠.
00:38:00어, 그러면은 저기 센터장님하고 저도 인연이 있는 거네요.
00:38:05그렇죠. 이유 없는 만남은 절대 없으니까요.
00:38:09그러면요, 우린 어떤 끝내지 못한 일 때문에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걸까요?
00:38:14글쎄요.
00:38:15왠지 알 것 같아요.
00:38:17그게 뭘까요?
00:38:18연애, 결혼, 출산.
00:38:20수업 끝.
00:38:21아, 수업받지 3번도 안 됐어요.
00:38:22제 수업 3분짜리입니다.
00:38:23아니, 3분짜리도 안 됐어요.
00:38:253분, 3분 수업이 어딨어요?
00:38:26센터장님!
00:38:27센터장님!
00:38:28센터장님!
00:38:39Regina.
00:38:41누리야.
00:38:42센터사가 천천히 가, 천천히.
00:38:44안 그렸어.
00:38:46어이구, 디디.
00:38:47데리고 있는 그리.
00:38:48랏다.
00:38:49얼굴을 더 컸어.
00:38:50너무 잘했어.
00:38:51아...
00:38:52씨.
00:38:54링키!
00:39:04링키!
00:39:08만두야!
00:39:10야, 만두야!
00:39:12죄송해요.
00:39:14아닙니다.
00:39:15저희 링키인 줄 알고.
00:39:19우리 만두랑 같은 종 키우시는구나.
00:39:21네.
00:39:22근데 얼마 전에 무지개 다리 건넜어요.
00:39:27아이고, 그러시구나.
00:39:31생각 많이 나시죠?
00:39:33생각이 안 났으면 좋겠는데,
00:39:36자꾸 생각이 나네요.
00:39:39많이 예뻐하셨나 봐요?
00:39:43마음만요.
00:39:45마음으로만 예뻐했어요.
00:39:49제가 출근하면
00:39:52민키만 혼자 남았어요.
00:39:55하루 종일 문 앞에서 저만 기다리게 했어요.
00:39:58조금 덜 바빠지면,
00:40:01조금 더 한가해지면,
00:40:03더 재밌게 놀아줘야지.
00:40:06근데,
00:40:07정작 제대로 놀아준 적이 별로 없어요.
00:40:12생각해보면,
00:40:14민키가 세상에 와서 한 거라곤,
00:40:18저를 만나고,
00:40:22평생 절 기다린 것밖에 없었어요.
00:40:24평생 절 기다린 것밖에 없었어요.
00:40:36예전에,
00:40:39저도 비슷하게 보낸 아이가 있었거든요.
00:40:42근데 저는 미안함이 들 때마다,
00:40:44그 아이한테 편지 썼었어요.
00:40:47그 친구한테 닿기를 바라면서.
00:40:50편지 한번 써보세요.
00:40:53편지 한번 써보세요.
00:40:55그 친구한테 뭐,
00:40:56하고 싶었던 말,
00:40:57못했던 말.
00:40:58마음이 편해지실걸요?
00:40:59그 친구한테 뭐,
00:41:00하고 싶었던 말,
00:41:01못했던 말.
00:41:07마음이 편해지실걸요?
00:41:29놀아줘요.
00:41:30거짓말과 함께 숨어.
00:41:31놀아줘요.
00:41:32어?
00:41:34어,
00:41:35아멘
00:42:05소미 씨, 뭐예요?
00:42:22전 이게 왜 안 잡혀요? 낙준 씨는 되던데.
00:42:27아, 나도 원래 안 돼요. 나는 이 특별 임무 때문에 시계가 있어서 잡을 수 있는 거고, 요렇게.
00:42:41이제 그 사람 찾으러 가요.
00:42:43네.
00:42:45여기였어요. 여기서 만났어요.
00:43:01그 사람은 어디로 가던 거야?
00:43:15제발. 제발요. 제발요. 제발요.
00:43:36소미 씨.
00:43:38소미 씨, 괜찮아요?
00:43:41요즘에 뭐 좀 떠오른 거 있어요?
00:43:45제가 그 사람 앞에 무릎 꿇고 빌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큰 잘못을 했나 봐요. 좀 더 따라가 보면.
00:44:00다음에, 다음에 해야 될 거 같아요. 일단 가죠.
00:44:05민키야, 너의 시간이 훨씬 빨리 간다는 걸 모르고, 그 짧은 시간의 대부분을 나를 기다리게 만들었던 거. 정말 미안해.
00:44:26내 힘든 성장기를 함께 보내준 하늘나라에 있는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어요.
00:44:36못해준 것만 생각나고, 미안함과 후회만 가득해요.
00:44:40그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면 좋겠어요.
00:44:44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면 좋겠어요.
00:45:10내 힘든 과거를 보듬어 함께 보내준 하늘 아래에 있는 주인이 너무 보고 싶어요.
00:45:20잘해준 것만 생각나고, 사랑과 추억만 가득해요.
00:45:24나만큼 꼭 행복하게 지내야 해요.
00:45:30형, 내 카라는 왜 했어?
00:45:32야야야, 말도 마라.
00:45:34얘 이거 발사탕 시작했단다.
00:45:36발을 하도 빨아대가지고 선생님이 씌워놨어.
00:45:40아유, 주잡한 놈 진짜.
00:45:41발사탕 시작하니까 이거 멈출 수가 없다, 진짜.
00:45:44이게 다, 너 환생한다니까 내가 이거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래.
00:45:48이제 스트레스 안 받아도 돼.
00:45:50어?
00:45:52뭐야?
00:45:55너 환생 결정한 거야?
00:45:57응, 신청서 내고 왔어.
00:45:59야, 너 어디로 가는데?
00:46:03음... 좋은 것으로.
00:46:06너 말도 하라고.
00:46:11하울링까진 오바구.
00:46:18인마.
00:46:21어디 가서도 잘 지내.
00:46:23그거 괜히 세나 나비 쫓아가다가 집 잃어버리지 말고.
00:46:27그리고 그 이빨 간지럽다고 식탁 다리 막 불어뜯지도 마.
00:46:32그리고 그 쇼파 밑에 자꾸 장난감 밀어놓으면 그거 나중에 안 꺼내준다.
00:46:39또 그거 괜히 그 로봇 청소기한테 시비 걸지도 말고.
00:46:44청소할 때마다 방에 갇히니까.
00:46:48그리고 그 택배 볼 때마다 그거 짓는 거 아니야.
00:46:54너 간식도 다 택배로 보내는 거다.
00:47:00그리고 너무 선간식 후 개인기 하지 말고 선개인기 후 간식으로 마인드를 한번 바꿔봐.
00:47:09아... 그리고...
00:47:14분가분가는 안 보이는 데서 최대한...
00:47:19그리고 분가분가 막 시작했는데 갑자기 목욕시키고 차를 태울 거야.
00:47:26그거는 아마 100% 중성환 수술하러 가는 거니까 너무 놀라지 말고.
00:47:36그만해요, 그만해.
00:47:38어차피 기억도 다 못해.
00:47:40기억 못해도 좋은데...
00:47:44우리는 꼭 기억하고...
00:47:46우리는 꼭 기억하고...
00:47:54한번 안아보자.
00:47:58아, 아파.
00:48:00이거 했는데 어떡해.
00:48:02만두야, 만두야.
00:48:04행복해야 돼, 만두야.
00:48:06우리 참...
00:48:08수고했다.
00:48:09수고했어.
00:48:11아, 아파야.
00:48:28어머니 오셨어요?
00:48:31젊은 놈이 부지런을 떨어야 집안이 깨끗해지는겨.
00:48:35어쨌든 내가 몸은 더 팔팔하자녀.
00:48:37그래도 그거 제가 할 일인데...
00:48:40알면 됐다.
00:48:51반찬 싸 놨으니까 냉장고에 넣어라.
00:48:54네, 어머니.
00:48:55맵고 짜게 먹지 말아.
00:49:01밑에서 안 좋은 거, 위에서도 안 좋은 게.
00:49:03네.
00:49:25하...
00:49:49그릇들은 싹 다 내다 버려.
00:49:50네.
00:49:53아깝냐?
00:49:54아니에요.
00:49:57그릇듯이 네 시험에 갖다 버렸으면 좋겠지?
00:50:00아니에요, 어머니.
00:50:01눈깔 또 커졌네.
00:50:08영희야.
00:50:10어?
00:50:12너 여기서 뭐해?
00:50:13아저씨 어머니 오셔서요.
00:50:15근데 왜 여기 있어?
00:50:16아, 우리는 지금 좀 없어져 주는 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00:50:19우린 밖에 있을게요.
00:50:20가시면 연락 주세요.
00:50:22가자.
00:50:23네, 형.
00:50:24네, 형.
00:50:40야, 엄마 뭐해?
00:50:42네 엄마 빨래 온다.
00:50:43뭘 빨래를 내고 그릇을 다 바꾸고 있구만.
00:50:46잘 아네.
00:50:48근데 왜 물어?
00:50:49아유, 참.
00:50:50아유, 뭐 묻지도 못하나.
00:50:52그리고 이거 이렇게 하면 우리 혜숙이가...
00:50:56옷 갈아입어야죠.
00:50:58옷 갈아입어야죠.
00:51:08제가 차려도 되는데...
00:51:10등짝이 친구하자고 자꾸 이리로 달라붙어.
00:51:13죄송해요, 제가 금방지가...
00:51:15옷 갈아입어야죠.
00:51:16왜 또...
00:51:18옷이 이게 뭐야?
00:51:21어머님이 옷이 뭐라 그랬어.
00:51:23그녀가 짚었다고 욕하실 거 아냐.
00:51:25그러니까 내가 엄마한테 얘기 아까...
00:51:27가라기 부르면 가라기 뭐 제대로.
00:51:29알았지.
00:51:30알았다고.
00:51:33아휴...
00:51:34아가, 너 애 잡냐?
00:51:37아니요.
00:51:39아휴...
00:51:50아가, 너 애 잡냐?
00:51:54아니요...
00:51:57왜, 내가 뭐...
00:52:01밥맛 없다.
00:52:03제가 지울게요.
00:52:07너 어이없잖아?
00:52:13조조조조조
00:52:15아 진짜 괜찮아 당신한테 괜찮았어
00:52:17안가?
00:52:19잤다니까
00:52:21아이고 우리 딸은 누굴 닮아 이렇게 가정적이랴?
00:52:25너 뭔 소리야
00:52:27안 떨어졌냐?
00:52:29부엌을 들랑달랑 그러는지
00:52:31엄마 그거 언제적 얘기야
00:52:33엄마 그러면 욕먹어 엄마도 좀 변해야 돼
00:52:35아니 어떤 엄마들은 자기 며느리랑 쇼핑도 가고
00:52:38사우나도 다니고 그런다는데
00:52:40그래요
00:52:42그럼 나도 신식 엄마 좀 대하겄네
00:52:45아가
00:52:46예
00:52:47내일 나랑 어디 좀 가야되겠으니까
00:52:49집에 좀 있어라
00:52:50네 어머니
00:52:51아휴 됐어 어디를 가다가 나랑 가든가
00:52:53넌 신경쓰지 말고 떨어진거나 주워 다뤄
00:53:05가 가
00:53:07연락해
00:53:08연락해
00:53:09야이씨 연락 어떻게 해 이씨
00:53:12나 가
00:53:15만두씨 환생 시작하겠습니다
00:53:18환생지가 서울역 4번 출구 맞으시죠?
00:53:21네
00:53:22서울역 4번 출구?
00:53:24식당으로 가는건가?
00:53:26아니 선생님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00:53:27잠깐만요
00:53:28아 이게 미친거 아니야?
00:53:30어?
00:53:31야 너도 환생지 다시 정해
00:53:33어?
00:53:34형 왜그래?
00:53:35아이 미친놈이
00:53:36아니 그 많은데 일로 하려고 왜 노동자한테 가
00:53:37어?
00:53:38형 간다 잘있어
00:53:39너 일로와라
00:53:40야 저장
00:53:41아니 저장
00:53:42아니 저장
00:53:43아니 저장
00:53:44아니 저장
00:53:45세상 전 끝까지
00:53:49기쁨도 영광도
00:53:53모두 품고 가리라
00:53:58아니 바람이 몰아쳐도
00:54:03나는 너에게 가리
00:54:06너에게 가리
00:54:07어여픈 모습으로
00:54:10그 모습으로
00:54:12너도 내게로 오라
00:54:15내게도
00:54:17티비도 엄마랑 봐야 재밌고
00:54:20장난감도 엄마랑 놀아야 재밌고
00:54:24간식도 엄마가 줘야 좋은거야
00:54:28그래서 기다리는거야
00:54:33하루종일 엄마를
00:54:36내 주인이야
00:54:38내 주인이야
00:54:48기운을 차리셨네요
00:54:50아 네
00:54:52힘내서 기도를 했더니 괜찮아졌어요
00:54:55그 기운은 누구 때문에 났을까
00:54:58아니 뭐 고맙단 말 듣고 싶어서 그러세요?
00:55:01네
00:55:03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0:55:05덕분에 나왔습니다 됐죠?
00:55:07네
00:55:14뭐에요?
00:55:16그러게요
00:55:17올해도 기운이 안나네요
00:55:20뭐 기도해드려요?
00:55:22참 기가 막혀
00:55:24아니 이 와중에도
00:55:25목사님 밥 안 먹었나
00:55:27그게 걱정이 되네요
00:55:29그럴 줄 알고
00:55:30제가 밥을 안 먹었습니다
00:55:31금방 해드릴게요
00:55:33아니요 밥 말고요
00:55:34제가 아프고 났더니
00:55:36생각지도 않은게 먹고 싶더라고요
00:55:38아이고 그거 잘 달래서 뽑아야지
00:55:42고구마도 달래요?
00:55:44달래야지 봐봐요
00:55:46이렇게 흙을 탄다가
00:55:48안 되면 조금 다시 파다가
00:55:52또 흔들어 보고
00:55:54파다가 다 달래고
00:55:56파다가 다 달래고
00:56:06이렇게 흔들린다 싶으면 이렇게 뽑아야 되는 거니까
00:56:08파다가 다 달래고
00:56:10파다가 다 달래고
00:56:12파다가 다 달래고
00:56:14왜 저렇게 흔들린다 싶으면 이렇게 뽑아야 되는 거니까
00:56:18파다가
00:56:20오!
00:56:22조금만 더 익으면 되겠네요
00:56:24고구마를 꽤 뽑았는데 시간이 이것밖에 안 됐네
00:56:26왜요?
00:56:28아가
00:56:30아가
00:56:32내일 나랑 어디 좀 가야 되겠으니까
00:56:34집에 좀 있어라
00:56:36근데 이 고구마
00:56:38겉절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지 않아요?
00:56:40아가
00:56:41아가
00:56:42내일 나랑 어디 좀 가야 되겠으니까
00:56:43집에 좀 있어라
00:56:44근데 이 고구마
00:56:45겉절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지 않아요?
00:56:49네
00:56:50근데 그거
00:56:51시간 오래 걸리는 거 아니에요?
00:56:52시간이 걸리면 대순가
00:56:53마술 위해선데?
00:57:02오늘 안에는 오겠지 뭐
00:57:10아
00:57:23어?
00:57:24왜요? 왜 그래요?
00:57:25아
00:57:26내일 보면 퓨즈 얇아지고
00:57:27영식 갈려지고
00:57:28애를 줘요
00:57:30아이
00:57:31가만히 있어봐
00:57:32연고가 어디에 있었는데
00:57:33연고 바로 이거 누가 해요?
00:57:34아이
00:57:35버무리는 거 정도는
00:57:36제가 해도 됩니다
00:57:40아
00:57:44그렇게 막 기대면 풍요나서 안 돼
00:57:47애기 다루듯이
00:57:48살살
00:57:50애기 다루듯이?
00:57:51어
00:57:58잘하네
00:58:00더 우는 애기 달리듯
00:58:02살살
00:58:04우는 애기요?
00:58:05어
00:58:07우는 애기
00:58:10우는 애기
00:58:11우는 애기
00:58:12우는 애기
00:58:13우는 애기
00:58:14잘하네
00:58:15거스리 가고 취직해서
00:58:17빨간 내복 사서 절하러 오겠네
00:58:20에이
00:58:21나 놀리는 거죠
00:58:23내가 진짜
00:58:24목사님 때문에
00:58:25웃네
00:58:27자
00:58:33엄마
00:58:34우리 목사님 정말
00:58:35손맛이 있으시다
00:58:37근데 하나 부족하다
00:58:40뭐야?
00:58:42식혜
00:58:42식혜요?
00:58:45고구마에 겉절이 얹어먹고
00:58:47막 배울 때 식혜 먹어주면 왔다거든요
00:58:51아 근데 식혜는 더 오래 걸리지 않아요?
00:58:54오래 걸리지
00:58:55아 괜찮아요?
00:58:56그럼 괜찮지
00:59:07식혜
00:59:37아
00:59:39아
00:59:41아
00:59:43아
00:59:45아
00:59:47아
00:59:49나 그래 가봐야겠네
00:59:51이친 대면 가셨겠지
00:59:53가
00:59:55가실게요
00:59:57가야지
00:59:59가야지
01:00:01나에게 교회는
01:00:03기다림이었다
01:00:05엄마
01:00:07나에게 교회는
01:00:11기다림이었다
01:00:13엄마
01:00:15나를 찾으러 올 엄마를 기다리고
01:00:19내일이면 날 찾으러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01:00:23그 내일을 또 기다리고
01:00:25매정하게
01:00:35매정하게 짧고 비참했던 나의 삶의 이유가 무엇인지
01:00:37그 대답을 듣고 싶어
01:00:39그 대답을 듣고 싶어
01:00:41며칠 밤을 기도로 기다렸던
01:00:43나의 교회
01:00:45그리고 나에게 여전히 교회는
01:00:47기다림이다
01:00:49그리고 나에게 여전히 교회는
01:00:51기다림이다
01:00:53그리고 나에게 여전히 교회는
01:00:55기다림이다
01:00:57아
01:00:59아
01:01:01아
01:01:03아
01:01:05아
01:01:07아
01:01:09아
01:01:11아
01:01:13아
01:01:15아
01:01:17아
01:01:18안녕하세요
01:01:19같이 사시는 분인갑네
01:01:21네
01:01:22낙준희한테 얘기 들었어요
01:01:23사장님
01:01:25있으라고 했는디
01:01:27좀 기다리고 앉았네요
01:01:30제가 연락해 볼게요
01:01:32대슈
01:01:35우리 며느라가는
01:01:37내가 불편한가봐유
01:01:51내가 솔직히
01:01:53우리 며느라가한테 좀 그랬슈
01:01:57그건 나도 알쥈
01:01:59근데 나도 우리 시험니한테 배운게 그거라
01:02:03원래 다 그러고 사는 줄 알았슈
01:02:05원래 다 그러고 사는 줄 알았슈
01:02:07내가 그리 살았으면
01:02:10우리 며느라가한테 그러면 안 되는 것인디
01:02:13내가 또 신식은 못 되나비요
01:02:15근데 어느날 테레비를 보니께 아가가 왔다는겨
01:02:21신김치마냐
01:02:25늙은 몸으로다가
01:02:27나랑 낙준희는 아주 쇠핑인디
01:02:29궁금하뉴
01:02:31그래서 왔더니
01:02:33아휴
01:02:35아주 일만 배는겨
01:02:37저 몸으로 무거운 이불에
01:02:39무거운 냄비에
01:02:41그런 거에 골평두는겨
01:02:43아
01:02:45그래서
01:02:47그렴
01:02:49그니 사람 매미 또 내 맴 같지가 않은게
01:02:51며느라가도 딱 보니께 싫어하는 눈치고
01:02:53낙준희도 아주 쩔쩔매는겨
01:02:55나도 민망스럽지
01:02:57근데
01:02:59내 부모도 싫을디가 많은디
01:03:01남편 부모는 더 그럴 거 아니에요
01:03:03아니요
01:03:05아니요 사장님 오시면요
01:03:07이런 얘기 좀
01:03:09나누시면 좋을텐데요
01:03:11애슈
01:03:13밥도 받아먹어봐야 떠먹여줄줄 아는겨
01:03:15아무리 얘기 좀
01:03:17아니요
01:03:18아니요
01:03:19사장님 오시면요
01:03:21이런 얘기 좀
01:03:22나누시면 좋을텐데요
01:03:23애슈
01:03:25밥도 받아 먹어 봐야 떠먹여줄줄 아는겨
01:03:27아무리 얘기 좀
01:03:29안 해
01:03:31아무리 얘기해도
01:03:33돼보기 전에 멀리요
01:03:36나오지 말아요
01:03:41나오지 말아요
01:03:43나오지 말아요
01:03:45급하게 오자고여서 미안해요
01:03:47내일은 찾을 수 있을거에요
01:03:49어쩐지
01:03:51왜
01:03:53급하게 오자고여서 미안해요
01:03:55내일은 찾을 수 있을거에요
01:03:57어쩐지
01:03:59어쩐지
01:04:01무섭다는 생각 들어요
01:04:03기억 끝에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
01:04:07어쩌죠
01:04:09제가 진짜 진짜
01:04:13지옥에 갈 만큼 나쁜 사람이면요
01:04:15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사람이라면요
01:04:17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사람이라면요
01:04:19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사람이라면요
01:04:25이제라도
01:04:27그만할래요
01:04:29아니요
01:04:31가볼래
01:04:33저한텐
01:04:35지금도 충분히
01:04:37지옥이거든요
01:04:39어?
01:04:41어머니
01:04:42어?
01:04:43엄마
01:04:44이제가?
01:04:45혜숙이랑 어디 간다면서 갔다왔어?
01:04:49이제 찾아올일 없으니께
01:04:51두 다리 쭉 뻗고 살라그래요
01:04:53다시는 시어머니 안 봐도 돼서 속 시원허겄네
01:04:57아휴
01:04:59이놈의 신부 진짜
01:05:01엄마 말 그대로 전하지 말고
01:05:04고생이었소
01:05:06엄마 같은 사람 밑에서 시집살이하는거?
01:05:08고 보통이라니요
01:05:10거기다
01:05:12니 병수발까지 했는디
01:05:14상을 줘도 줘야지
01:05:16효도 별거 없어
01:05:18지지고 볶고 효도
01:05:20니들끼리만 잘 살면 그게 효도야
01:05:26엄마 집에 이제 오지 말어
01:05:28엄마도 안 올게 이제
01:05:30왜?
01:05:32시집가?
01:05:34시집가?
01:05:36아
01:05:38따가워
01:05:39아니 뭐 말을 왜 그렇게 해
01:05:41기다려봐
01:05:42내가 운만 가릴걸
01:05:43이루 없어
01:05:44쉬어
01:05:45나오지 말어
01:05:46엄마
01:05:57여보
01:06:04동신아 어머니 봤어?
01:06:14왜 또 뭘 하셨어?
01:06:29꼭 그래야 했어?
01:06:43꼭 그래야 할 건 아니지
01:06:46근데
01:06:47우리 엄마
01:06:48엄마
01:06:50일찍 돌아가셨잖아
01:06:53다른 집들처럼 나이 드셔서 우리 봉양 같은 거
01:06:56그런 거 받은 세월도 없었어
01:06:57당신 말 맞아
01:06:58근데 난 어머니가 힘들다고
01:07:02그리고 어머니를 이렇게 당신이랑 다투고 그런 것도 정말 싫고
01:07:07그냥 내가 좋으면 우리 엄마도 좀 좋아해주면 안 돼
01:07:11나는 우리 엄마 아들인데 내가 어쩔까?
01:07:17내가 엄마랑 뭐 연 끊고 지내? 남처럼?
01:07:19내가 뭐 연을 끊으래?
01:07:21그냥 어머니가 선을 넘으시는 부분에서 당신이 좀 단호하게
01:07:25부모 자식 사이에 선이 어딨어
01:07:28당신하고 나하고는 딱딱 선 긋고 지내?
01:07:30영애하고도 남인데 잘 살잖아
01:07:34그렇게 살면 되는 거 아니야?
01:07:36그렇게 살아도 되는 거면 했지
01:07:38안 되는 거잖아
01:07:40안 해봤잖아
01:07:42해볼 생각도 없잖아
01:07:44그만해
01:07:45자꾸 치사 한 말 나오려고 그래
01:07:53당신 이미 치사해
01:08:00아니 미소롭게 화를 낸 데?
01:08:30아니
01:08:32무슨 회사인 거야?
01:08:33혹시 몰라서요
01:08:34아니 자리도 이렇게 많은데 너무 굳이
01:08:40혹시 몰라서요
01:08:41뭘 몰라요
01:08:42아니 자리도 이렇게 많은데 너무 굳이
01:08:45혹시 몰라서요
01:08:47뭘 몰라요
01:08:49글쎄요
01:08:50하는 놈이 알지 저 몰라요
01:08:52에이씨 그냥 소멸하시다보니까
01:08:53아니 아니 아니 아니
01:08:54네
01:08:55여기 앉을게
01:08:56자 그럼 천국의 모든 것 마지막 수업합니다
01:08:57에?
01:08:58이틀짼데 지금 마지막 수업이라고요?
01:08:59원래 내 수업이 2회짜리에요
01:09:00뭐 질문 없죠?
01:09:01아니
01:09:02아니
01:09:03아니
01:09:04아니
01:09:05아니
01:09:06아니
01:09:07아니
01:09:08아니
01:09:09아니
01:09:10아니
01:09:11아니
01:09:12아니
01:09:13아니
01:09:14아니
01:09:15아니
01:09:16아니
01:09:17아니
01:09:18아니
01:09:19아니
01:09:20아니
01:09:21있어요 질문
01:09:22이상한 질문 안돼요?
01:09:23이상한 질문 아니에요
01:09:24부부는요
01:09:25왜 싸우는 걸까요?
01:09:27그것도 천국에서
01:09:29어
01:09:30사람은
01:09:32그 생에서
01:09:33겪어야 할 몫이란게 있어요
01:09:35아
01:09:36부부생활도 마찬가지에요
01:09:38부부생활도 하다보면
01:09:39당연히 겪어야 될
01:09:41히로이락이란게 있습니다
01:09:43근데
01:09:44낙준씨나
01:09:46혜숙님 같은 경우는
01:09:47어떤 큰 사건으로 인해서
01:09:49당연히 겪어야 할 경험을 못하게 된거에요
01:09:53그래서
01:09:54어
01:09:55그 못다한 경험을
01:09:56이곳에서 계속 하고 있는 것이죠
01:09:58아
01:09:59아
01:10:01어
01:10:02그럼요
01:10:03저기
01:10:04센터장님하고 나
01:10:05우리
01:10:06우리는
01:10:07희노애락 지금
01:10:09어디쯤에 있을까요?
01:10:11너
01:10:12너
01:10:13당신도 너야
01:10:14아
01:10:15왜 그렇게 표정치해니까
01:10:16너무 귀엽다
01:10:17으꽉
01:10:18으꽉
01:10:19으꽉
01:10:21으꽉
01:10:22아
01:10:24거기서
01:10:28아
01:10:31아
01:10:32거기서
01:10:33아
01:10:35거기서
01:10:36아
01:10:37거기서
01:10:37아
01:10:39거기서
01:10:39혜숙의 불안은 결국 시어머니가 아닌
01:11:05시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의 남같이 느껴지는 낙준이었다.
01:11:35소미 씨, 이제 곧 지하철 올 시간이에요.
01:11:38우리 다음에.
01:11:42시어머니, 이제 곧 지하철 올 시간입니다.
01:12:02아멘
01:12:32아멘
01:13:02아멘
01:13:03제가 나쁜 사람이었던 걸까요?
01:13:05그거를 알기 위해서라도 기억을 찾아야죠
01:13:08내가 도울게요
01:13:10그러고 보니까 둘이 같이 다니는 게 좀 자연스러워졌던데
01:13:14너도 그러고나 말고나
01:13:16싸우셨어요?
01:13:17지금 우리가 둘이 다 마셔버립시다
01:13:19지금 목사한테 술을 권하신 거예요?
01:13:22다정 거 타는 거 보여요?
01:13:24다르릉 다르릉
01:13:27낙준 씨 덕분에 이런 것도 잡을 수 있고
01:13:30뭐예요?
01:13:31선물이요
01:13:32나 환생 신청이었다
01:13:33환생이요? 다시 태어나시는 거?
01:13:35아니요
01:13:36낙준 씨는 알아요?
01:14:01아참이
01:14:03그렇게 해서
01:14:04해야지
01:14:05아니야
01:14:06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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