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Other name: 천국보다 아름다운, More Beautiful Than Heaven , Beautiful Than Heaven , Cheongukboda Areumdaun Original Network:jTBC Director:Kim Seok Yoon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ntasy, Life,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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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어서 오십시오.
00:01:07이제 오리엔테이션 마지막 순서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00:01:12가시죠.
00:01:12여보.
00:01:22여기 좀 가.
00:01:28여보, 여보.
00:01:38여보, 여보.
00:01:42여보, 여보.
00:01:46여보, 나 여깄어.
00:01:50근데 저 여기서 뭐 하면 돼요?
00:01:53뭐 특별히 아무것도 하실 거 없습니다.
00:01:57저는 천국에 오는 사람들이 누구나 한번은 거쳐가는 기억의 방이라고 합니다.
00:02:03저는 특별히 통찰의 방이라고 부르는데요.
00:02:07혜숙님이 이쪽으로 돌아오시기 전에 저쪽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스스로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겁니다.
00:02:17성취할 건 성취했는지 만족했는지 아쉬웠는지
00:02:23그리고 기뻤던 순간들 또 아팠던 순간들까지요.
00:02:33자, 준비되셨나요?
00:02:37네.
00:02:45혜숙아.
00:02:47너 얘기 들었어?
00:02:49뭐?
00:02:50금은 밤에 저쪽 저수지에 가면 어떤 여자가 울고 있대.
00:02:56진짜야.
00:02:58지난 금은 밤에 우리 아버지가 낚시 하나 봤대.
00:03:00엄마.
00:03:12혜숙아.
00:03:13혜숙아.
00:03:14혜숙아.
00:03:15혜숙아.
00:03:16혜숙아.
00:03:17아이고, 혜숙아.
00:03:19혜숙아.
00:03:20여서는 뭐하냐, 너?
00:03:21엄마, 보고 싶어서.
00:03:24뭐?
00:03:25네 엄마를 왜 여기서 찾아오?
00:03:27할머니가 그랬잖아.
00:03:29엄마 미쳐서 저수지에 빠져 죽었다고.
00:03:32이제 찾지 말라고.
00:03:34근데?
00:03:35희옥이가 그랬어.
00:03:37여기 물에 빠져 죽은 여자 귀신이 나온다고.
00:03:41그게 엄마인 것 같아서.
00:03:45엄마.
00:03:48얘, 어서 나와.
00:03:50이거 신어봐라.
00:03:52에이, 강신의 딸이 너보다 문수가 작네.
00:03:56잠깐만 신고 있으면 되는 거니까 참아봐.
00:03:59그리고 남자는 한 번 갔다 온 거 흉도 아니야.
00:04:03고생하지 말라고.
00:04:05부잣집에 선배린 거니까 잘하고.
00:04:15저기요.
00:04:19저기요.
00:04:23아, 참.
00:04:26내가 한참 불렀는데,
00:04:28저기요라고 부르는 소리 못 들었어요?
00:04:30나, 저기요 아닌데.
00:04:33그럼 이름 알려주세요.
00:04:35제대로 부르기.
00:04:39용띠 맞죠?
00:04:40용띠가 성격이 급하거든요.
00:04:42저 용띠도 아니고요.
00:04:44약속 있어서 빨리 가봐야 되거든요.
00:04:46그래요?
00:04:47그럼 옆차 한잔 마실 시간도 없을라나?
00:04:50내가 왜 그쪽이랑 옆차를 마셔야 되는데요?
00:04:53아...
00:04:55제가 그쪽한테 반했거든요.
00:04:58저 지금 선 보러 가는 중이라서.
00:05:01아, 선.
00:05:02선은 가야지.
00:05:03꼭 가야죠.
00:05:04근데 그냥 가면 심심하니까 나랑 내 얘기 하나 할래요?
00:05:06그쪽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되고.
00:05:07그쪽은 버스 타고 하고 나는 뛰어서 갈게요.
00:05:08대신에 내가 먼저 도착하면 나한테 시간 좀 내주는 겁니다.
00:05:09아, 근데 저기...
00:05:37저기 선은 어디서 봐요?
00:05:40남산다방이요.
00:05:41남산다방이요.
00:05:42남산다방?
00:05:43오케이.
00:05:44오라이!
00:05:45이따 봐요!
00:05:47여행이.
00:06:00kusmüş.
00:06:02그래서 신나서서자주의 누나.
00:06:03여행이.
00:06:04여기.
00:06:05형식적인 얘긴 집어치우고
00:06:07나는 하루라도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00:06:09형식적인 얘기는 집어치우고 나는 하루라도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00:06:17결혼이라는 게 별거 있습니까?
00:06:18그냥 숟가락 놓고 애 낳고 살면 그게 결혼이지.
00:06:29아유 죄송해요.
00:06:31여기 초비 있는 전방 아저씨가 어만데로요. 죄송하죠.
00:06:39당신 누구야?
00:06:41안녕하십니까 아버지.
00:06:42안녕하십니까.
00:06:44선보신다는 분은 좀 늦으시나 보네요.
00:06:46뭐야 이 미친놈이.
00:06:48아니 이 아저씨.
00:06:51설마 이 형님이세요?
00:06:54형님.
00:06:55초면에 실례인 거 알지만 저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00:06:58남자라면 절대 포기 못하는.
00:07:01아니.
00:07:04포기하면 100년은 후 갈 것 같은 순간이 한 번은 있지 않습니까?
00:07:09저한테는 그게 지금입니다.
00:07:15잡아요.
00:07:16아니 지금 뭐하는.
00:07:18내 손 잡고.
00:07:20눈 한 번만 딱 감으면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 줄게요.
00:07:25속눈썹 치고 한 번만.
00:07:36어? 들어왔어?
00:07:37이리 와봐 너.
00:07:39설거지 했지?
00:07:41손이 얼음장이랬더니.
00:07:43설거지 내가 그냥 두라고 했지.
00:07:46이거만 마저 그리고 한다고.
00:07:47이거 안 되겠다.
00:07:48이리 와봐.
00:07:49따뜻해?
00:07:51괜찮아?
00:07:52어?
00:08:00어?
00:08:02근데...
00:08:13장난치는 거죠?
00:08:14이로고 장난치는 거 맞죠?
00:08:25니 빌대시게.
00:08:26이제 무슨 아줌마가.
00:08:28이끄 다녀오겠습니다.
00:08:29다녀오겠습니다.
00:08:31형도 천국 갈 거예요.
00:08:33나한테는 착해요.
00:08:34죄송합니다만.
00:08:36당신도 내가 가져가!
00:08:37누구든 떠나, 늙으면.
00:08:39당신 60년 세월이 서글프고
00:08:43예뻐요.
00:08:57자, 어떠셨나요?
00:09:00내가 이렇게 살았는지
00:09:04내 삶인데도 몰랐어요.
00:09:08진짜 열심히 살았다.
00:09:12그렇죠?
00:09:14참 미련 맞게 열심히 살았어요.
00:09:18그래서 아프네.
00:09:21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말합니다.
00:09:25행복했던 기억 안 해도
00:09:27슬프고 먹먹한 기억들을
00:09:30다들 감추고 살죠.
00:09:33그래서 제대로 치유를 안 하면은
00:09:36그 기억들이 또 아프게 만듭니다.
00:09:42자, 다음하고 가실까요?
00:09:48이곳은 치유의 방입니다.
00:09:50저쪽에서 살면서 생긴 상처를 치유하는 곳이죠.
00:09:56아, 저쪽은 살면서 생긴 응어리를 풀어주는
00:09:59마사지를 하는 곳입니다.
00:10:01아, 저분은 가슴에 맺힌 게 참 많았나 보네요.
00:10:07저분은 살면서 칭찬과 위로가 필요했나보네요.
00:10:16이곳은 모든 개인에게 맞게 맞춤형 치유를 하고 있습니다.
00:10:22그래도 다 치유가 되지 않는 환부는
00:10:25이곳에 살면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치유를 하게 될 겁니다.
00:10:31생활습관 개선 어디?
00:10:33저는 운동하는 거 싫어하는데.
00:10:36하하하, 이해.
00:10:38이곳에 계시다 보면 다 이해하게 될 겁니다.
00:10:41얼른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시면 좋겠습니다.
00:10:45예, 그랬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00:10:52이것으로 천국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겠습니다.
00:10:55오리엔테이션 수료자분들은 기념품 받아서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00:11:02줄 거면 새자나 휴지 같은 걸 줄게 이게 뭐라고 이걸...
00:11:06이혜숙 씨.
00:11:15내 손 잡고 눈 한 번만 딱 감으면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 줄게요.
00:11:23속눈썹 치고 한 번만.
00:11:36어떻게?
00:11:37치유는 좀 되셨습니까, 마님?
00:11:39좋더라.
00:11:41좋았어.
00:11:43이제 아이를 넘어오기 시작합니다.
00:11:53크로스체크로 등록 작업 시작하시고요.
00:11:56변주분들은 기다리시다가 호명 되시고요.
00:12:00이제 아이를 넘어오기 시작합니다.
00:12:03크로스체크로 등록 작업 시작하시고요.
00:12:06변주분들은 기다리시다가 호명 되시고요.
00:12:09나가서 맞이해 주시면 됩니다.
00:12:11크로스체크로 등록 작업 시작하시고요.
00:12:12변주분들은 기다리시다가 호명 되시면 나가서 맞이해 주시면 됩니다.
00:12:15더 운행이 될 것 같은데,
00:12:17아나.
00:12:19익숙 씨.
00:12:20액스.
00:12:21흥.
00:12:28벽스.
00:12:29벽스.
00:12:30벽스.
00:12:31벽이.
00:12:32벽.
00:12:33벽이.
00:12:34벽스.
00:12:36벽스.
00:12:37벽스.
00:12:38벽스.
00:12:40이를 먹는 아이들은 특히 더 신경 써서 관리해 주시고요.
00:12:45바로 오네요.
00:12:47견주분 나가서 맞이해 주시고요.
00:12:51밥풀이도 옵니다.
00:12:52몽리도 오네요.
00:12:53견주분들 이동하실게요.
00:12:54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어.
00:13:20여기 찍었어.
00:13:23먼저 가세요.
00:13:25아빠 보고 싶어서 빨리 온 거야?
00:13:31쟤네들 여기선 다 안 아프고 행복하겠지?
00:13:37그럼.
00:13:39주인이 먼저 오면 저렇게.
00:13:41주인이 기다리고 주인보다 먼저 온 애들은 또 기다리면서 즐겁게 살다가.
00:13:47다 만나더라고.
00:13:50우리처럼.
00:13:50여기 천국에서는 모두가 다 행복해져야 될 의무가 있거든?
00:14:01나는 당신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00:14:05나랑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당신으로서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00:14:12응?
00:14:14가자.
00:14:15응.
00:14:15자기야.
00:14:28어?
00:14:28내가 당신을 위해서 준비한 게 있다.
00:14:33짜자잔.
00:14:33혹시 고 낙준 씨?
00:14:46네.
00:14:46그런데요.
00:14:48낙준 씨.
00:14:48준비한 게 이거였냐?
00:14:54저 낙준 씨만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00:14:57아, 저기, 저기, 저기, 저기, 저기, 저기, 저기, 저기, 저기, 저기, 어, 이게 뭔 소리야?
00:15:00내 이성의 끈이 끊어진 소리다.
00:15:03여보, 여보, 여보, 여보, 여보, 여보, 여보.
00:15:07야, 고 낙준 씨도 지금 누구 편 드는 거야?
00:15:09나는 지금 누구 편을 들려고 하는 게 아니라.
00:15:11빠래.
00:15:11내 편이야, 누구 편이야.
00:15:13아, 남편이었다.
00:15:17나 혼자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게 이말이었냐?
00:15:20아, 여보, 여보.
00:15:22아, 여보.
00:15:23저기, 심지어, 심지어.
00:15:24시베리아, 기럽다는 소리하고 있어.
00:15:28아, 아, 아, 아.
00:15:33그러니까, 그게 그러니까 원래 내가 하는 일이 여기랑 지상을 오가는 지하철을 타.
00:15:40당신도 탔었잖아.
00:15:42지옥 가고, 천국 가고 하는 그 지하철.
00:15:47내가 처음 출근을 하는데 선배들이 그랬거든.
00:15:52열차에 타면 봐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하라고?
00:15:58사람들 일에 절대 개입하지 말라고.
00:16:00근데, 나도 모르게 이게 자꾸 눈이 가고 신경이 쓰이는 거야.
00:16:09이 열차, 지금 지옥역에 도착했습니다.
00:16:30이제 알겠지?
00:16:35이제 오해 풀렸지?
00:16:39이제 오해 풀렸지?
00:16:52아, 나 그렇게 온 거구나.
00:16:55어쩐지.
00:16:56왜 이렇게 분위기가 왜 이럴까?
00:17:03이 인간, 여전히 지가 잘못한 걸 모른다.
00:17:09아, 내가 알았다. 이제 알았다.
00:17:11내가 그 오지랖을 좀 떨었다.
00:17:14그건 잘못 주게도 안 낀다.
00:17:17그게 아니야?
00:17:20그거 아니면 내가 당신을 딱 거슬리게 할 만한 게.
00:17:23낙주는 분명 그랬다. 지 입으로.
00:17:27나도 모르게 자꾸 눈이 가고 신경이 쓰이는 거야.
00:17:29자꾸 눈이 가고 밑줄. 신경 쓰인다. 밑줄.
00:17:33왜, 나는 늙고 쟤는 젊고 이뻐서 눈이 가고 신경이 쓰였냐?
00:17:36아니지.
00:17:37그거는 아니지.
00:17:38맞아요.
00:17:39여전히 예쁘세요, 할머니도.
00:17:42이거는, 자, 여보, 여보.
00:17:44이쁘다는 말에 집중해, 이쁘다.
00:17:47이쁘다는 말에 집중을 해.
00:17:49그리고 아, 이거 자꾸 아까부터 누구보고 할머니래.
00:17:53죄송해요.
00:17:56사모님.
00:17:59사모님.
00:18:10제가 아무래도 잘못 왔나 봐요.
00:18:14그럼 가보겠습니다.
00:18:19근데 저는 어디로 가면 되죠?
00:18:23네 엄마를 찾아가든, 남편을 찾아가든,
00:18:26너 가고 싶은 대로 꺼져라.
00:18:29엄마고 남편이고, 제 이름도 기억이 안 나요.
00:18:36지하철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하얗게 잊어버렸어요.
00:18:41원래부터 없었던 것처럼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00:18:56기억나는 거라고는 가르쳐주신 이름, 고낙준 밖에 없었어요.
00:19:09얼마나 깊은 인상을 남겼기에 고낙준, 네 이름만 기억을 안다.
00:19:13아니 여보, 이분이 자기 멋대로 내 이름만 기억하는 거 그거 내 잘못이 아니잖아.
00:19:19아휴...
00:19:22잠시만요.
00:19:27하...
00:19:31밤도 늦었고.
00:19:33아휴... 나도 좀 그려질 것 같은데...
00:19:35한숨 자고 일어나서 계속 얘기하는 거는 어떨까요?
00:19:38기억만 없는 게 아니라 눈치도 없다.
00:19:48여기가 원래 와이프랑 둘만 지낼 생각으로 지은 집이라서 뭐가 없는데
00:19:52이부자리 같은 거 바로 갖다 줄게.
00:19:55감사합니다.
00:19:57죄송해요.
00:19:58괜히 저 때문에 사모님한테 혼나시고.
00:20:02혼나요?
00:20:04누가, 내가요?
00:20:06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00:20:10이게 원래 가정의 평화라는 게 누군가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거예요.
00:20:18그렇게 안 보이세요?
00:20:20그렇게 보여요.
00:20:22이게, 아 이게 안 믿으시는구나.
00:20:25나 그렇게 내가 쫄고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00:20:28나 운동한 사람이에요.
00:20:29보세요, 여기.
00:20:30목 두께.
00:20:31흉동불래.
00:20:32빡.
00:20:33아마 이 지금 그 와이프 내가 밖에 나가서 뭐라고 할까봐 엄청 쫄아했을걸요?
00:20:40쉬세요.
00:20:42감사합니다.
00:20:43내가 무슨 말 할지 알지?
00:20:57그럼.
00:20:59우리 저쪽 가서 얘기할까?
00:21:01아이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아이고 너무 착하다.
00:21:04내가 무슨 말 하려고 했는데?
00:21:14왜 찍지도 못하겠냐?
00:21:16아이, 무슨 얘기 하든지 화낼 거잖아.
00:21:21그건 또 잘하네.
00:21:23여보 근데 이게 이 정도로 이렇게 화를 낼 일인가?
00:21:27이거 지금 나랑 싸우자는 얘기인 거지.
00:21:30아냐, 아냐, 아냐, 아냐.
00:21:31내가 무슨, 아니 나는 이게 정말로 내가, 내 의미를 내가 말하는 거에서 어디에서 싸우겠다는 의미를 읽은 거야?
00:21:38나는 그런 게 아니고 정말로 내가 무슨 말을 잘못하고 있는 건가 해가지고 내가 물어본 거지.
00:21:42의문형을 했잖아.
00:21:43화를 낼 일인가?
00:21:45끝으로 올랐잖아.
00:21:46말장난 그만하고 보내라.
00:21:48더 이상 얘기 안 한다.
00:21:50응.
00:21:51그러면은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00:21:53내가 잠자리 봐줄게.
00:21:54네.
00:21:59지휘의 방이 마려온 해슥이다.
00:22:00시끄러워!
00:22:01네.
00:22:09해슥도 알 수 없었다.
00:22:11남편이 다른 여자를 챙겼다는 게 화가 나는 건지.
00:22:14그 여자가 나와 다르게 젊고 이쁜 여자라서 화가 나는 건지.
00:22:19잠시라.
00:22:20여기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해숙은 남편과 함께라면 지옥에서도 행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00:22:27누군지도 모르는 그깟 여자 하나로.
00:22:29응.
00:22:30더 보따라.
00:22:35아...
00:22:44여러분의 꿀잠을 위한 힐링 ASMR을 준비했습니다.
00:22:57오늘의 영상은요.
00:22:58실시간 유황불 끓는 소리로 시작해서요.
00:23:01사극 천사 날개 파닥거리는 소리 준비했습니다.
00:23:05지금껏 공개한 적 없는 포도알 납풀대는 소리까지 준비했으니까요.
00:23:10많은 시청 바랍니다.
00:23:12지금부터는 사극 천사 날개 파닥거리는 소리.
00:23:16티비 소리 때문에 깨신 거예요?
00:23:19물잠을.
00:23:23근데 이거 보셨어요?
00:23:25저도 잠이 안 와가지고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본 건데
00:23:28이거 계속 보니까 잠이 바로 오네요 정말?
00:23:32근데 왜 잠을 못 주무시는 거예요?
00:23:38원래 불면증이 있으세요?
00:23:40그래.
00:23:41나 대신 너라도 푹 자게 해줄까?
00:23:44평생?
00:23:45그럼...
00:23:46안녕히 주무세요 사모님.
00:23:48살아서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시기와 젤투.
00:23:57해숙은 그런 자신의 모습이 낯설기만 했다.
00:24:00제319회 로또축제!
00:24:10자손의 꿈에 나타나 로또 번호 6개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조상 꿈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00:24:16여기도 목도가 있네
00:24:46여보, 좀 이따 나랑 같이 하지 그래
00:25:16뭐야, 왜 여기서 항상 나와?
00:25:23뭐야, 왜 여기서 항상 나와?
00:25:29시베리아, 갤 가는 소리 하고 있어!
00:25:47이거 나잖아
00:25:52여보, 이거 힘들어, 여기는 내가 다녀와서 할게
00:25:59당신 이거 알지?
00:26:02어? 이거 포도알이네?
00:26:05나 이거 실물 처음 봐, 이거 되게 예쁘게 생겼다
00:26:07이거, 이거 천국에서 나쁜 짓 하면 막 떨어지는 거거든
00:26:09가만 있어봐, 이거 여기 있으면 붙이는 판도 있다는 건데
00:26:12저, 저기 있다! 저기 붙이는 판!
00:26:14저기다 이거 갖다 붙이는 거야, 마트 같은 데서 그런 거 하잖아
00:26:17가만 있어봐, 이거 다 채우면 막 이게
00:26:19지옥 간다고 그러...
00:26:21됐는데?
00:26:24근데 이거 누구 거게?
00:26:27내 거다
00:26:29그것도 벌써 네 개
00:26:31내가 누구 덕에 지옥 구경을 다 해보겠네
00:26:34하긴, 다들 남편 잘 둬봤자
00:26:37기껏해야 스위스 일본 온천 여행이나 가보겠지
00:26:41누가 지옥을 가보겠어, 안 그래?
00:26:43열 개면 열 개지, 여섯 개는 또 뭐래?
00:26:49디자인으로 또 여섯 개가 이쁜데?
00:26:52그러네, 딱 두 개만 더 받으면 지옥 가니까
00:26:59좋네 아주
00:27:01아, 제가 고민해봤는데요
00:27:05이름은 잊어야 할 것 같아서요
00:27:07이름 생각해 뒀는데
00:27:09뭐요?
00:27:10포도
00:27:12포도
00:27:13포도
00:27:15너무 이쁘다, 감사합니다
00:27:19해맑고 지랄이다
00:27:20정관 씨
00:27:21여보, 안 돼, 안 돼, 안 돼
00:27:22포도, 포도 와
00:27:23터받으면 큰일 나, 지옥 간다니까
00:27:26그니까 날 위해서라도 제발 체중 처리 좀 해줘
00:27:29알았어, 알았어
00:27:31그니까 나만 믿고 있어
00:27:33그니까 나만 믿고 있어
00:27:46우산은 왜요?
00:27:48곧 비 올 것 같잖아요
00:27:50에?
00:27:55걱정 마세요
00:27:56제가 우산 씌워드릴게요
00:27:58빼고
00:27:59optimize
00:28:00너희가 안 믿니까
00:28:01내가 안 믿고 있어
00:28:02같이 놀아ら悄까
00:28:03내가 안 믿고 있어
00:28:04그럼 챙겨서
00:28:21곧 가고
00:28:22자칫
00:28:23밥
00:28:25어디 가지 말고 여기 있어야 저 안에 가서 확인 좀 해보고 올게요.
00:28:31네.
00:28:37아이고야 버리고 갔네.
00:28:48너도 버려진 거라고.
00:28:50네 주인이 너 여기다 지금 버린 거야.
00:28:55사람들은 절대 버릴 때 버린다고 얘기하지 않아.
00:29:00생전 안 주던 음식까지 줘.
00:29:03그리고 안 와.
00:29:05그래서 인간이 사악하단 거야.
00:29:09잠깐만.
00:29:13형.
00:29:14얘한테는 다른 냄새가 나.
00:29:16얘 우리랑 다른 거 같은데?
00:29:18그 천국에서 나는 그 사람들 냄새 그 냄새가 아니야 얘는.
00:29:21야 너 비염 있냐?
00:29:22너는 무슨 종이야?
00:29:24야 아니 딱 보면 몰라?
00:29:26치와와잖아 치와와.
00:29:28그럼 넌 혹시 단모야 장모야?
00:29:31그게 뭐야?
00:29:33야 야.
00:29:34모르면 그냥 단모야.
00:29:36어?
00:29:37단모 치와와.
00:29:38나 너같은 애들 진짜 많이 봤어.
00:29:41나 치와와야?
00:29:42사람 아니고?
00:29:44에헤이 참.
00:29:45충격이 컸네.
00:29:46버려져서.
00:29:50너.
00:29:51요 꽃은나무 맡아볼래?
00:29:53한번 맡아봐.
00:29:54야.
00:29:55사람들은 요 꽃은나무 맡잖아?
00:29:56막 돌아버리는 거 너무 좋아가지고.
00:29:58사람 다 간다니까요.
00:29:59어?
00:30:00사람 아니라고.
00:30:01아 사람 아니야?
00:30:02어?
00:30:03너 우리랑 같이 갈래?
00:30:06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00:30:08야.
00:30:09안 와.
00:30:10안 와.
00:30:11안 온다고.
00:30:12어?
00:30:13나도 기다리면 온다 그래서 몇 년을 기다렸는데 안 왔다고.
00:30:17아.
00:30:18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00:30:19같이 갈 거야?
00:30:20아.
00:30:21너무 열심히 일하는 거 아니에요?
00:30:23아이.
00:30:24커피는 내가 사야 되는데.
00:30:26적대 내려가서 알아봐 준 것도 있고.
00:30:30아이.
00:30:31우리 사이에 무슨.
00:30:33근데 여기는.
00:30:36주민들 데이터베이스 같은 것도 정리 잘 돼 있겠죠?
00:30:39응.
00:30:40그럼요.
00:30:41왜요?
00:30:42쓰읍.
00:30:43한 명 궁금한 사람이 좀 있어서.
00:30:45아 그래요?
00:30:46네.
00:30:47이름 뭔데요?
00:30:48이름이.
00:30:49아.
00:30:50이름이.
00:30:51그 뭐였더라.
00:30:52이름 몰라요?
00:30:53네.
00:30:54아 이름 모르면 안 되지.
00:30:56이제 그래요.
00:30:57그게 기억이 없어서.
00:30:59이름을 모르는 거 같은데.
00:31:01그게 뭔 소리예요?
00:31:03여기 오는 사람은.
00:31:05기억이 없을 수가 없지.
00:31:08그 사람 지금 어디 있어요?
00:31:12글쎄 나도 이제 건너들은 거라.
00:31:14뭐 뭐.
00:31:15아니면 내가 잘못 들은 건가.
00:31:17난 또.
00:31:18우리 낙준 씨가 혹시 만났나 했네.
00:31:22뭘요?
00:31:25안 그래도 지금 비상이거든요.
00:31:29우편 쪽은 아직 모르나 봐요?
00:31:31이탈자가 생긴 것 같아요.
00:31:37근데 어딜 가자는 거야?
00:31:40이탈자 만나러.
00:31:42이탈자요?
00:31:44가끔.
00:31:45응?
00:31:46아주 가끔인데.
00:31:47지옥에 가려다 중간에 탈주한 사람들이 있거든요.
00:31:50강제로 천국에 들어오면은.
00:31:53이 기억이 막.
00:31:54막.
00:31:55오락가락.
00:31:56막 혼선이 생긴다고 내가 들었기는 했는데.
00:31:58아.
00:32:01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돼요?
00:32:03잡히면 가중 처벌로다가 그냥.
00:32:05지옥보다 더 큰 고통을 받는 거죠.
00:32:09잘못하면 소멸되기도 한다 그러던데.
00:32:12이탈자 만나서 뭐하게?
00:32:14아.
00:32:15나이.
00:32:16진짜 이거 머리 나쁜 치워하네.
00:32:17참아.
00:32:18참아.
00:32:19우리가 지옥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어?
00:32:20없잖아.
00:32:21어?
00:32:22그러니까 이탈자를 만나서 지옥에 대해 알고.
00:32:24가는 방법도 알아 내 거 아뇨.
00:32:26지옥에?
00:32:27지옥 가서 뭐하게?
00:32:29근데 이게 뭐야?
00:32:31우린 지금까지.
00:32:32지옥에?
00:32:33지옥 가서 뭐하게?
00:32:35근데 이게 뭐야?
00:32:37우린 지금까지.
00:32:39사람들에게 너무나도 많이 학대 당했어.
00:32:42지옥에 가서.
00:32:43우리를 학대했던.
00:32:44아니.
00:32:45동물을 학대한 모든 나쁜 놈들한테.
00:32:47무시무시한 벌을 줄 거야.
00:32:49분명 힘든 길이 되겠지만.
00:32:50우린.
00:32:51반드시 해낼 거야.
00:32:52그러니 치아와.
00:32:53우리 동료가 되라.
00:32:54동료가 되라.
00:32:55동료가 되라.
00:32:56니들.
00:32:57되게 귀엽다.
00:32:58야 씨 지금 그 말 하는 게 아니잖아.
00:32:59선.
00:33:00형.
00:33:01어우 얘.
00:33:02어우.
00:33:03자존심 당해 씨.
00:33:04아잇.
00:33:05아잇.
00:33:06아잇.
00:33:07아잇.
00:33:08아잇.
00:33:09아잇.
00:33:10아잇.
00:33:11아잇.
00:33:12아잇.
00:33:13아잇.
00:33:14아잇.
00:33:15아잇.
00:33:16아잇.
00:33:17아잇.
00:33:18아잇.
00:33:19아잇.
00:33:20아잇.
00:33:21아잇.
00:33:22아잇.
00:33:23아잇.
00:33:24아잇.
00:33:25아잇.
00:33:26아잇.
00:33:27아잇.
00:33:28아잇.
00:33:29아잇.
00:33:30아잇.
00:33:31아잇.
00:33:32아잇.
00:33:33아잇.
00:33:34아잇.
00:33:35아잇.
00:33:36아잇.
00:33:37아잇.
00:33:38아잇.
00:33:39아잇.
00:33:40아잇.
00:33:41아잇.
00:33:42아잇.
00:33:43아잇.
00:33:44아잇.
00:33:45아잇.
00:33:46아잇.
00:33:47아잇.
00:33:48아잇.
00:33:49아잇.
00:33:50아잇.
00:33:51다녀왔습니다.
00:33:59아, 여기 이랬구나.
00:34:07아, 이게 이렇게 되는 거구나.
00:34:09아, 맞다!
00:34:11사모님, 저 이름 생겼어요.
00:34:14솜이.
00:34:15제 이름, 솜이에요.
00:34:17낙준씨가 지어줬어요.
00:34:21고개 틀어라.
00:34:29응?
00:34:31그 사이 이름까지 지어줬냐?
00:34:35아니, 그게 아니고.
00:34:37도저히 부를 이름은 있어야 될 것 같아서.
00:34:40제가요, 목화솜처럼 하얗고 깨끗하게 생겼다고 해서
00:34:45솜이.
00:34:47굳이 의미를 붙였다, 그지?
00:34:51앞으로 난 목이라고 불러줘.
00:34:55모기?
00:34:56응.
00:34:57음, 그거 이름 괜찮다.
00:34:59그거 너무 예쁜데, 이름이?
00:35:01나무 껍데기처럼 거칠거칠하게 생겼다고.
00:35:04나무, 목, 목이다.
00:35:07아이엠 굿.
00:35:11기껏 데리고 나가더니 뭐 둘이 호섭하게 데이트라도 하고 왔어?
00:35:15그게 아니고 내가 지원센터 가서 확인을 해봤는데.
00:35:17그런데.
00:35:18아주 가끔이기는 한데 이제 또 지옥에 가야 될 사람이 이제 몰래 천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나 봐.
00:35:25그런데 소문 씨는 내가 이제 이탈시킨 거나 마찬가지잖아.
00:35:29참, 내가 그 짓을 왜 했는지 지금은 후회 막심이지만.
00:35:33당신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00:35:36그런 얘긴 거야 지금?
00:35:38응.
00:35:40확실하진 않지만.
00:35:42그래서 일단 내가 한번 상황을 보고 이제 최대한 안전한 방법을 한번 확인을 해볼게.
00:35:48아니, 나도 나지만 나 잡혀가면 당신 혼자서 어떻게 해.
00:35:51안 그래?
00:35:52응?
00:35:53이거 봐, 이거 봐.
00:35:54또 손 차네.
00:35:55아유, 이거, 이거, 이거, 저, 저, 저, 여기.
00:35:57손.
00:35:58닫아, 닫아.
00:35:59그지?
00:36:00뭐 이러고 있으니까 또 옛날 생각난다.
00:36:03아유, 그때도 당신이 이렇게.
00:36:05아아아아아아아아악!
00:36:08무슨 소리지?
00:36:16이, 이혜수님.
00:36:17저, 포달 스티커 네 개.
00:36:19교화 수업 대상자이십니다.
00:36:21교화 수업이요?
00:36:22그게, 그.
00:36:26왜 그렇게 봐요?
00:36:28아, 그.
00:36:30몇 백 년 동안 포도알 이렇게 받으신 분 처음 보세요?
00:36:35수업은 어디서 하는데요?
00:36:37거기 뒤에 보시면 교화수 약도 있어요.
00:36:39그리로 가시면 됩니다.
00:36:40그럼.
00:36:47나 교화수 갔다 돌아왔을 때, 저 애가 내 눈에 안 보이길 바래.
00:36:58나 교화수업은 훈련소에서 진행을 합니다만, 해숙님은 연세도 있으시고 해서 다른 방법으로 진행을 하려는데,
00:37:20괜찮으시겠어요?
00:37:21저분에 따를게요.
00:37:22혹시 종교 있으세요?
00:37:23종교는 따른 없고요.
00:37:25교회에 몇 번 나간 적은 있어요.
00:37:27음, 그럼 종교활동으로 교화수업을 대신하면 되겠네요.
00:37:29괜찮으시죠?
00:37:30네.
00:37:31죄송해요.
00:37:32아휴, 일부러야 그러셨겠어요?
00:37:33아휴, 일부러야 그러셨겠어요.
00:37:34이해숙님 악한 분 아니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00:37:44그러니까 여기도 오셨겠죠.
00:37:47천국은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닙니다.
00:37:48죄송해요.
00:37:49아휴 일부러야 그러셨겠어요.
00:37:52이혜숙님 악한 분 아니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00:37:56그러니까 여기도 오셨겠죠.
00:37:58천국은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닙니다.
00:38:01그렇게 얘기해주셔서 감사해요.
00:38:05포도알 관리 잘 하시고요.
00:38:15저 기억 찾아볼까봐요.
00:38:18지금처럼 잊고 살면 내가 왜 지옥에 가게 됐는지 모르고 살 수 있겠죠.
00:38:27그렇지만 알고 싶어요.
00:38:29낙준씨에게 사모님이 있고 사모님에게 낙준씨가 있듯이
00:38:33나한테도 그런 사람이 있을지
00:38:36그런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00:38:39기억을 못하는 거는 너무 슬플 것 같아요.
00:38:43근데 이게 센터에 확인을 해봤는데 아무런 기록이 없어서
00:38:52딱히 다른 방법이 좀...
00:38:54저 잘하면 기억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00:39:09뭔가의 충격에 의해서 기억을 잃은 거라면?
00:39:13어떻게 해요?
00:39:23섬유씨!
00:39:24섬유씨!
00:39:26오늘은 온다.
00:39:29안 온다.
00:39:31온다.
00:39:33안 온...
00:39:35안 온다.
00:39:47아...
00:39:48아...
00:39:49아, 왔다.
00:39:52주여.
00:39:54드디어 목마른 저에게도 담비 같은 성도를 허락하시는 거죠?
00:39:59감사합니다.
00:40:01감사합니다.
00:40:02되게 슬로우로 오시네, 성도님이.
00:40:06환영합니다.
00:40:08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00:40:15원...
00:40:16아...
00:40:17아...
00:40:18아...
00:40:19되게 슬로우로 오시네, 성도님이.
00:40:22환영합니다.
00:40:23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00:40:25원...
00:40:26아...
00:40:27네, 안으로 들어오세요.
00:40:37네, 여기 빈자리에 앉으세요.
00:40:51들리시겠어요?
00:40:52아휴...
00:40:54겨울하고 코딱지 많은데 무슨...
00:40:56네.
00:40:58예배 시작하겠습니다.
00:41:00마태복음 11장 말씀입니다.
00:41:03바로 예배봐요?
00:41:05인사 같은 거 안해요?
00:41:09안녕하세요.
00:41:10됐죠?
00:41:12수고하고 무거운 짐...
00:41:14기도문은요?
00:41:15다들 그거 하고 시작하던데?
00:41:22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요.
00:41:24이름이 거룩...
00:41:25왜 같이 안 하세요?
00:41:26저는 몰라요.
00:41:28뭐...
00:41:30모르는데 왜 하자고 하셨어요?
00:41:32그냥 까먹으셨나 하고.
00:41:37예배 끝날 동안 그냥 조용히만 하고 계세요.
00:41:40그 아멘도 하지 마요?
00:41:42해요.
00:41:43예, 아멘 해요.
00:41:45할렐루야는요?
00:41:46하세요!
00:41:48할렐루야 하세요.
00:41:49저기요.
00:41:52예배밤은 하나님을 진짜 지켜보세요?
00:41:56네, 그럼요.
00:41:57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십니다.
00:41:59하나님 진짜 봤어요?
00:42:01아니요, 못 봤어요.
00:42:02왜요?
00:42:03천국이니까 보는 거 아닌가?
00:42:06이승인간들이 하도 죄를 지어서
00:42:08여기에는 올 시간이 없으시대요.
00:42:11아...
00:42:12그럼 부처님은요?
00:42:14부처님이 교회를 왜 옵니까?
00:42:17오실 수도 있지 뭐...
00:42:18저렴한 기신가?
00:42:21저기요.
00:42:23굳이 여기를 왜 오신 거예요?
00:42:25교화 수업 대신하는 종교 종류가 수백 가지가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00:42:29하필 여기를 선택하신 이유가 뭐냐고요?
00:42:32하나님은 모든 죄를 용서하신다길래...
00:42:34무슨 죄를 지으셨는데요?
00:42:36아직 그런 얘기를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잖아요, 우리.
00:42:39아휴, 그럴 거면 그 절로 가세요.
00:42:43센트장님 이거 꼭 들어야 안됐는데...
00:42:46어, 그럼 제발 조용히 좀 해, 해 주세요.
00:42:49네?
00:42:50네.
00:42:51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00:43:01내가 너희를 쉬게 하려...
00:43:03저 지금 시험하시는 거죠?
00:43:13날 사랑하십
00:43:15날 사랑하십
00:43:16날 사랑하십
00:43:17날 사랑하십
00:43:19날 사랑하십
00:43:25저 지금 시험하시는 거죠?
00:43:29날 사랑하십
00:43:30날 사랑하십
00:43:33날 사랑하십
00:43:34아악!
00:43:35어!
00:43:36어!
00:43:38왜요?
00:43:39왜요?
00:43:40이번엔 또 뭔데요?
00:43:42높은 데서 떨어지는 꿈을 꿨어요.
00:43:46하하하하
00:43:47키 엄청 크시겠다. 서장후만큼 크시겠어요.
00:43:55밥만 찍어주면 어떡해요?
00:43:58아니 뭐 예배도 안 보고 잠만 주무셨는데 양심이 없으신가?
00:44:03아 그러니까 포도알을 받아오셨겠구나.
00:44:06무슨 목사가 그래요?
00:44:08목사가 뭐요? 목사는 뭐 어떻게 해야 되는데요?
00:44:10죄 지은 자들이요. 다 나에게 오라며요.
00:44:13얼핏 또 들으셨네. 무거운 짐진자, 죄 지은 자가 아니고.
00:44:19다시 오나 바라.
00:44:22제가 너무나 바라는 바입니다. 아멘.
00:44:33여보 나왔어요.
00:44:36사모님.
00:44:39보고 싶었어요.
00:44:43나 돈을 못 참아. 당장 내보내.
00:44:54아 어디로?
00:44:55아 어디든 그걸 당신이 신경 써야 하는데?
00:44:58안 그래도 생판 모르는 녀석이 남매 남편만 기억한다면서 찾아온 것도 찝찝해 죽었구먼.
00:45:04이거봐 고민하네.
00:45:09당신이 언제부터 그렇게 인정 넘치는 사람이었다고?
00:45:13때문에
00:45:14지옥이든 어디든 지가 알아서 갈대로 가겠지.
00:45:21몸은 무슨
00:45:22내가 지금 뭐 때문에 화나는지 모르겠어 정말?
00:45:26아 이거 소미씨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00:45:28당신 때문이잖아. 너 말이야. 너. 당신 태도가 문제라고.
00:45:35내가 뭐. 나는 당신 여기 온 이후로 숨도 한 번 크게 못 있어. 눈치 보여서.
00:45:43아 그리고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00:45:45보통 이런 말 다음에 나오는 말이 본론이다.
00:45:48그래 이제 나오네. 다 얘기해봐. 드러나 보게.
00:45:52당신 여기 온 이후로 내내 나한테 화만 낸 거 알아?
00:45:59내가 그냥 화내. 당신이 자꾸 화낼 일만 만들잖아.
00:46:04내가 뭘. 나. 당신이 여태까지 화냈던 이유 중에 내가 뭐 한 게 있어? 소미씨도 그렇고. 그리고.
00:46:11당신 이 모습으로 온 것도 그렇고.
00:46:13그래. 내가 등신이다.
00:46:19너랑 같이 그렇게 지긋지긋하게 살아놓고 또 살겠다고. 내가 등신이다.
00:46:26어긴 살아서도 받은 거 없이 사람한테 뭘 더 기대하고.
00:46:30됐어. 당신 편한 대로 살아.
00:46:33나 신경 쓰지 말고.
00:46:43죄송해요. 제가 괜히.
00:46:50아스랑은 할 말 없어요. 마음대로 해요.
00:46:53아스랑은 할 말 없어요. 마음대로 해요.
00:47:13어디 가는데.
00:47:19신경 써.
00:47:22내가 당신 아니면 갈 데가 없을 것 같아서 이래.
00:47:28어딜 가게.
00:47:29그만해.
00:47:30신경 써.
00:47:32내가 당신 아니면 갈 데가 없을 것 같아서 이래.
00:47:36내가 당신 아니면 갈 데가 없을 것 같아서 이래
00:47:40어딜 가게?
00:47:42그만해
00:47:43살았을 적에 그만큼 지냈으면 됐지
00:47:46뭘 더
00:47:47혜숙아
00:47:49내가 살았을 적 그렇게 열심히 살고
00:47:51음식에 대 관계
00:47:52내가 당신을 이만큼 사랑하니까
00:47:56그럼 당신은 무조건 나를 사랑해야 한다
00:47:59나한테 고마워해야 한다
00:48:01이런 마음에 세었나 봐
00:48:04사랑하지
00:48:05고마웠고
00:48:08그래 그땐 그랬는데
00:48:10진짜 나 없이도 잘 살 수 있게 됐잖아
00:48:14다시 남들처럼 살아보고 싶어서
00:48:17이 모습 택한 거 아니야 당신?
00:48:22내 모습에 맞춰서 당신도 그렇게 살아라는 거
00:48:26그거 내 욕심이야
00:48:29난 나한테 맞는 삶을 찾아서 갈 테니까
00:48:32그게 무슨 말이야 그게
00:48:34어디 가서 뭐 할아버지라도 만나서 살겠다는 거야 뭐야
00:48:37그럼 좋고
00:48:39그럼 좋고
00:48:40이해수님
00:48:41이해수님
00:48:46누굴 찾으신다고요?
00:49:01한경자요
00:49:03관계는요?
00:49:04엄만들
00:49:05괜찮으시겠어요?
00:49:08가끔 천국에 못 오시는 분들도 계셔서
00:49:10찾고 싶어요
00:49:12천국에 계시네요 다행히
00:49:17어디 계신지 알 수 있어요?
00:49:19알 수는 있는데
00:49:23혹시 만나면 안 되나요?
00:49:26이게 그쪽 분이 원하셔야지 주소 같은 정보를 알려드리는 게 저희 규정이라서요
00:49:34제 엄마라니까요
00:49:36딸이 엄마를 찾는다는데
00:49:38이게 절차가 있어서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00:49:41일단은 댁에 가 계시면 저희가 며칠 내로 어머님의 의향을 묻고
00:49:48지금 집을 나왔다는데
00:49:49소문 아직 안 돌았나?
00:49:54몇백 년 만에 포도알 떨어진 거 그것도 내야 할 시기나
00:49:57그게 누구 때문에 떨어졌을까?
00:50:03여기도 아프고 다친다며
00:50:05안 아파본 지 얼마나 됐나?
00:50:18자주 뵙네
00:50:30자주 보면 좋죠 정도 들고
00:50:33어머님을 찾아뵙고 싶으시다고요
00:50:37예 근데 아까 직원분 말로는 상대방 쪽에서 원해야 그 정보를 알 수 있다고 하던데
00:50:44예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00:50:46근데 안 된다고 해도 어떻게든 알아내실 거 아닙니까?
00:50:51불법적으로라도
00:50:52그 포도알은요 그게 다 사정이 있어서
00:50:57예예 저는 뭐 재판관은 아닙니다
00:51:00누구든 본인의 잘못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는 거죠
00:51:04그렇죠?
00:51:05네
00:51:06아이고 어머님 집이 좀 머네요
00:51:12차를 타고 가셔야 될 것 같은데
00:51:14멀미 괜찮으시겠어요?
00:51:16어떻게 그런 것까지 다 아세요?
00:51:20혼자 가시게요?
00:51:22남편분은?
00:51:23저 혼자 가려고요
00:51:24네 알겠습니다
00:51:25가는 길이 좀 멀긴 하지만
00:51:28가는 방법을 제가 여기 적어드리겠습니다
00:51:31감사합니다
00:51:34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뭔지 아세요?
00:51:38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입니다
00:51:42어떤 화가 나는 상황이라도
00:51:45이 말 한마디면 본인의 화도 좀 줄어들고
00:51:49그 사람 얘기도 들어줄 여유가 생기게 되죠
00:51:53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00:51:58혜숙님도 이렇게 어머님을 간절히 찾아뵈려는 데는
00:52:04그럴만한 이유가 있으시겠지요?
00:52:06그럴만한 이유가 있으시겠지요?
00:52:06네
00:52:07감사합니다
00:52:11버스 타고 가는 거예요?
00:52:15네
00:52:15여기 센터 나가셔서 우측으로 가시면
00:52:19작은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습니다
00:52:21근데 이 천국 간의 이동은 좀 힘드실 건데
00:52:25더더군다나 과거로 가시니까
00:52:28과거로 가는 버스를 타고
00:52:321950년
00:52:35이게 뭔 소리야 도대체?
00:52:581950년대 천국으로 이동합니다
00:53:02오라
00:53:04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00:53:18오늘도 저희 천국 이동버스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0:53:21이 버스는 현재 1950년대 천국으로 이동 중이며
00:53:25앞으로 15분 후에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00:53:29이제 곧 속도를 높여 톨게이트를 지날 예정이오니
00:53:33멀미가 있으신 분은 안내원이 제공하는 멀미 방지용법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00:53:41감사해요.
00:53:44끝으로 더욱 쾌적한 여정을 위해 1950년대 공존의 히트곡 백서량의
00:53:51봄날은 간다 노래 띄워드립니다.
00:53:54목적지까지 편안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00:53:58감사합니다.
00:53:59땡큐요.
00:54:12됐다.
00:54:14네 마음대로 살아라.
00:54:16군악진.
00:54:18난 엄마랑 살란다.
00:54:24연분홍 치마가 본바람을
00:54:30빛나 할리더라
00:54:35오늘도 웃거든 씹어가면
00:54:42되돌문홍 치마가 본바람을
00:54:58치마가 본바람을
00:55:01요즘 녹음과
00:55:07아름다운 강릉
00:55:37저 고개를 넘으면 엄마가 있다
00:55:42애초부터 엄마랑 같이 살겠다고 했으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 텐데
00:55:52생각할수록 해숙은 아쉽기만 했다
00:55:56아이고 노안 때문에 밤문까지 어두워지니
00:55:59지금 나오는 것도 젊어져야지
00:56:02늙으니까 이것도 못해먹겠다
00:56:05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56:07뭐야 부름이야?
00:56:30다리 이렇게 가까워
00:56:35해숙은 생각했다
00:56:50나의 이런 모습이 엄마에게도 낯설면 어쩌나
00:56:55엄마는 나 어렸을 때 얼굴밖에 기억 못할 텐데
00:56:58날이나 밝을 때가 하면 좋은데 이렇게 한밤중에
00:57:03어머나
00:57:12누가 듣고 있나?
00:57:15우리 부지런히 가보자
00:57:18어우
00:57:20그래 Sabine
00:57:25그래 for that
00:57:26갑자
00:57:37안녕히 계세요.
00:58:07어머.
00:58:17우리 혜숙이니?
00:58:22어머.
00:58:23어머.
00:58:24어머.
00:58:25우리 혜숙이가 이렇게.
00:58:27엄마.
00:58:33어머.
00:58:35엄마.
00:58:39엄마.
00:58:43그런데 엄마 나는 줄 어떻게 알아봤어?
00:58:45내 딸을 어떻게 몰라봐.
00:58:49우리 혜숙이는 그대로인데.
00:58:55그대로 이렇게 쭈그렁 할머니가 다 됐는데.
00:58:59쭈그렁 할머니라도 우리 혜숙이는 그대로야.
00:59:03엄마야말로 그대로네.
00:59:05이러니까 엄마가 딸 같고 내가 엄마 같았다.
00:59:11엄마는 우리 혜숙이가 이렇게 와줘서 기뻐.
00:59:19아유.
00:59:21우리 딸.
00:59:23이 나이까지 아주 잘 살다 왔구나.
00:59:33그런데 엄마 천국은 왜 여기야?
00:59:37엄마 어렸을 때 살던 집.
00:59:39나도 엄마랑 살았던 데야 여기가.
00:59:43그렇게는.
00:59:45그런데 왜 혼자 왔어?
00:59:47고서방은?
00:59:49아니 내 말 좀 들어봐봐 엄마.
00:59:51고서방이 웬.
00:59:53엄마가 고서방을 어떻게 알어?
00:59:57엄마는 나 어렸을 때.
01:00:01할머니가 엄마 죽었다 그랬지.
01:00:03응.
01:00:05저 수채 빠져 죽었다고.
01:00:07그럼.
01:00:11그럼.
01:00:26엄마 와줬어 내 결혼식에?
01:00:28그럼.
01:00:30우리 혜숙이 졸업식에도 갔었고.
01:00:33결혼식도 갔었지.
01:00:35근데 왜?
01:00:37우리 혜숙이 오늘 앞에 꺼졌겠다.
01:00:40너 기억나?
01:00:42너 엄마가 고구마밥 하면 누룽진 네가 다 먹겠다고 막 뺐었던 걸.
01:01:00엄마가 혜숙은 밥을 먹네.
01:01:03죽기 잘했다.
01:01:05못써 그런 얘기하면.
01:01:07좀 매워.
01:01:08들어가 있으라니까?
01:01:09아니야.
01:01:11그냥 엄마 옆에 있는 게 좋아.
01:01:15우리 딸은 아직도 애이네.
01:01:17애야.
01:01:19이렇게 늙은 애 봤어?
01:01:21엄마한테는 애지?
01:01:23내가 고구마.
01:01:24응.
01:01:25이거지 된장찌개야.
01:01:26응.
01:01:27난 평생 음식을 했어도 이 맛이 안 난다.
01:01:29엄마가 된장 싸줄 테니까 가져가서 고소박이랑 먹어.
01:01:44왜? 고소박이랑 싸웠어?
01:01:49아니.
01:01:52고소박이랑 싸웠어?
01:01:54엄마의 이 한마디만으로도 해수기께는 큰 위로가 됐다.
01:01:58남들 남편 형사하고 친정 갈 땐 난 갈 곳이 없으니까 그냥 참았었어.
01:02:10미안해.
01:02:13다 엄마 탓이야.
01:02:14자, 얼른 많이 먹어.
01:02:18응?
01:02:19자, 이거 또 먹고.
01:02:21아, 아, 아, 아...
01:02:26아, 아, 아, 아...
01:02:32아, 아, 아...
01:02:37아, 아, 아, 아, 아...
01:02:42돌아가신 할머니가 제 꿈에 나오게 해주세요.
01:03:0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3:35너 아저씨 보여?
01:03:54그러면 여기서 아저씨 본거 아마한테도 얘기하지마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알았지? 엄마한테도 비밀 엄마 없는데 아파서 화면에 놀아갔는데 엄마 보고싶다
01:04:24이거 아저씨가 엄마한테 꼭 전달해줄게 약속?
01:04:39센터장님?
01:04:41수고가 많아요.
01:04:45요즘 이런저런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아서 낙준씨가 바쁘겠어요.
01:04:51아닙니다.
01:04:55이렇게 남의 마음만 챙기지 말고 가장 가까운 사람 마음도 들여다봐야 되지 않겠어요?
01:05:05예?
01:05:07예?
01:05:09아...
01:05:11예?
01:05:13낙준씨가 여기 왔을 때 이 일을 하고 싶어 했던 것도 아직 밑에 있는 혜숙님을 걱정해서 그랬던 거 아닌가요?
01:05:23맞습니다.
01:05:43어...
01:06:07그때의 그 간절했던 마음 그대로만 하시면 돼요.
01:06:37나 엄마랑 여기서 살까?
01:06:45애주도 엄마랑 산다 그렇고.
01:06:48엄마랑 있으면 이렇게 늙었어도 아무렇지도 않잖아.
01:06:54엄마한테는 그냥 애인걸.
01:06:59남편은 안 그래.
01:07:01엄마처럼 피가 섞이기래서 다 소용 없더라고.
01:07:07오죽하면 내 편이 아니고 남편이겠어.
01:07:15너 엄마 얘기 한 번 들어볼래?
01:07:21응.
01:07:25엄마 결혼하고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야.
01:07:31갑자기 너희 아빠가 어디서 박합은 하얗게 바른 젊은 여자 하나를 데리고 오더라고.
01:07:49많이 드세요.
01:07:50응.
01:07:51그러다가 그 여자한테 애가 생겼어.
01:08:03어휴.
01:08:04아니지.
01:08:06나한테 생긴 거나 마찬가지였지.
01:08:09어휴.
01:08:16어휴.
01:08:20어휴.
01:08:24어휴.
01:08:30내 등에서 재우고 내 품에서 먹였어.
01:08:47참 신기하지.
01:08:51내 속으로 나은 것도 아닌데 품으니까 젖이나 와.
01:08:56물리니까 애가 그걸 먹고 잠들어.
01:09:00잠든 애기 솜털이 너무 좋아서 얼굴로 비비다가 울었어.
01:09:18그쯤 되니까 그 여자가 불쌍하더라.
01:09:21그 고운 걸 한 번 안아보지도 않는 게.
01:09:24그러다 갑자기 둘이 온천 여행을 간다더라고.
01:09:30애 낳느라 고생했다고.
01:09:32생전 불어 터진 내 손등은 거듭 너도 안 보던 사람이.
01:09:38아유 세상에.
01:09:40근데 돌아오는 날.
01:09:44아빠랑 그 여자가 탔던 기차가.
01:09:46탈선을 했대.
01:09:48정은 좋았나 봐.
01:09:50둘이 한날 안시에 간 거 보면.
01:09:54그렇게 졸지에.
01:09:56아빠 엄마 다 잃은 아이까지 거둔 거고.
01:09:58그럼 그 애는 계속 엄마가 키운 거야?
01:10:00걔 어디서 그럼?
01:10:04나 큰애 내내 혼자였는데.
01:10:14그 애가 나야?
01:10:20그 애가 나야?
01:10:30어린 네가 무슨 잘못인가 싶더라.
01:10:36다 인연이 있으니까 나한테 왔겠지.
01:10:40그러면서도.
01:10:42네가 날 엄마라고 따르는 걸 보면.
01:10:46그게 또 그렇게 싫었어.
01:10:52매일 밤.
01:10:55오히려 너 없이 못 자는 건.
01:10:58내 쪽이었는데도.
01:11:01피 한 방울 안 섞인 애가 날 따른다는 게.
01:11:06그냥 무서웠어.
01:11:11이 지긋지긋한 집을 못 떠난 이유가.
01:11:15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01:11:21떠나야겠더라.
01:11:24널 미워하게 될까 봐.
01:11:27널 싫어하게 될까 봐.
01:11:32그렇게 널 두고 나왔어.
01:11:35날도 안 뜬 밤에.
01:11:40떠나고 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01:11:44보고 싶더라.
01:11:48배고 있는 것도.
01:11:50남의 집 험한 일 하는 것도.
01:11:52다 견뎠는데.
01:11:56너 못 보는 건.
01:11:58못 견디겠더라고.
01:12:02그래서 그렇게 널 보러 갔었어.
01:12:05몰래 몰래.
01:12:09엄마는 그때 알았어.
01:12:15이 천륜보다 더 즐긴 게.
01:12:19더 무서운 게.
01:12:21인연이구나.
01:12:27엄마.
01:12:29너한테 엄마 소리 들을 자격도 없지만.
01:12:34이렇게 찾아와줘서.
01:12:37너무 고맙다.
01:12:38다.
01:12:39예수가.
01:12:40엄마.
01:12:41엄마.
01:12:43엄마.
01:12:44엄마.
01:12:49엄마.
01:12:50엄마.
01:12:51아우, 엄마.
01:13:08발이 따뜻하지도 않았는데, 혜숙은 푹 잤다.
01:13:16우리 엄마 처음에 있었다.
01:13:21고소방입니다.
01:13:43어머니.
01:13:45아유, 처음 인사드리겠습니다.
01:13:48고소방입니다.
01:13:50저부터 올리겠습니다.
01:13:52고소방입니다.
01:13:54고소방입니다.
01:13:56고소방입니다.
01:13:58고소방입니다.
01:14:00고소방입니다.
01:14:04고소방입니다.
01:14:08나 엄마한테 간 거 어떻게 알았어?
01:14:25그건 또 내가 당연히...
01:14:26센터장님이 말해준 거지?
01:14:30응.
01:14:32나 귀한 딸인 거 봤지?
01:14:34앞으로 잘해라.
01:14:35아, 그러게.
01:14:38나 진짜 장모님 무서워서 진짜 잘해야겠다.
01:14:43이것도...
01:14:45철림보다 즐긴 인연이겠지.
01:14:57또 뭐?
01:15:00눈 딱 감고 속눈썹 치고 그거 하려고?
01:15:05헤헤.
01:15:08저기까지 그냥 Maddig bit bit sub Sun Time 2.
01:15:19사랑하는 중의 집구조사는 Made Disparamie lessons met Disparamieesa입니다.
01:15:24어디쯤 오시나?
01:15:27아...
01:15:28어? 오셨어요?
01:15:58이상하게 솜이 재보는데 영혜가 보여.
01:16:17웬 영혜가 죽었단 말이야?
01:16:20뭐야?
01:16:22기억이 없어?
01:16:22그 영혜 잘 맞는 것 같아요.
01:16:29이탈자! 장소 확정! 체포조! 소케이트에 빠릅니다!
01:16:33우리가 먼저 찾아야 돼!
01:16:35저쪽이야! 저쪽에서 냄새나!
01:16:37찾았다! 빨리 지워봐!
01:16:40당신은 이곳에 있으면 안 됩니다.
01:16:43여기서 더 이상 버티면 소멸되고 맙니다.
01:16:47잠시만요! 잠시만요!
01:16:48잠시만요!
01:16:48자네!
01:16:50자네가 있습니다.
01:16:52자네가 있습니다.
01:17:22자네가 있습니다.
01:17:23제가 실제로 정리 연속할rest이 있는 방법 сначал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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