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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전
Other name: 천국보다 아름다운, More Beautiful Than Heaven , Beautiful Than Heaven , Cheongukboda Areumdaun Original Network:jTBC Director:Kim Seok Yoon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ntasy, Life,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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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10교수님, 안녕하세요. 저 진짜 팬이에요. 저희 사인 좀 해주세요.
00:01:16아, 네.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00:01:18김보은, 이지수요. 교수님, 저희 사진 좀 찍어도 되나요?
00:01:23아, 네네.
00:01:24아, 어떡해. 하나, 둘, 셋.
00:01:33피곤하시죠? 커피 사오겠습니다.
00:01:35응.
00:01:40저기, 혹시 최두광 교수님 맞으시죠?
00:01:52아, 예.
00:01:54와, 해장처럼 나타난 고공업길 신선 최두광 교수님!
00:01:58아니, 죄송해요. 제가 네임디 역사 덕후인데, 저도 교수님 같은 분은 정말로 처음 뵙는 거라 너무 영광이라서.
00:02:06아, 예. 감사합니다, 뭐.
00:02:08네.
00:02:10교수님.
00:02:11자, 악수 한 번만 해도 될까요?
00:02:13어, 예. 뭐.
00:02:14아, 자.
00:02:15자.
00:02:16예.
00:02:17그리고 저 정말로 궁금한 게 있었는데.
00:02:20아니,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하면 일제강점기에 친일 행복과 만행이 벌어진 그 장소들을 다 쪽집게처럼 짚어내실 수 있었던 거세요?
00:02:30마치 그 시대 진짜 사셨던 분처럼.
00:02:33아, 예. 뭐.
00:02:35뭐,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00:02:37예.
00:02:38예.
00:02:39역시.
00:02:40예.
00:02:41예.
00:02:42예.
00:02:43예.
00:02:44예.
00:02:45예.
00:02:46예.
00:02:47예.
00:02:48혹시.
00:02:49예.
00:02:50예.
00:02:51예.
00:02:52찾았다.
00:02:53예.
00:02:54ambiente
00:03:10내가 신호하기 전까지는 절대 나오지 마. 알았지?
00:03:25야 신호아! 야!
00:03:27나와!
00:03:28신호아!
00:03:29신호아!
00:03:30뭐야!
00:03:32신호아!
00:03:35야 신호아!
00:03:40뭐야!
00:03:42뭐야!
00:03:43뭐야!
00:03:44뭐야!
00:03:45뭐야!
00:03:46뭐야!
00:03:47뭐야!
00:03:48뭐야!
00:03:49뭐야!
00:03:50야!
00:03:51야!
00:03:52야!
00:03:53야!
00:03:54야!
00:03:55야!
00:03:56야!
00:03:57야!
00:03:58야!
00:03:59야!
00:04:00야!
00:04:01야!
00:04:02야!
00:04:03야!
00:04:04네가 진짜 나쁜 놈인게
00:04:07과거에서도 못된 짓으로 이득을 보더니
00:04:10현생에서까지 그 악행을 이용한다는 거
00:04:13반성 다이는 하지 않겠다.
00:04:14야!
00:04:15살려!
00:04:16살려!
00:04:17살려!
00:04:18살려줘!
00:04:19살려줘!
00:04:20걱정하지 마.
00:04:21죽이지는 않아.
00:04:22그냥
00:04:23이제야 다른 사람들처럼 인생을 재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돼.
00:04:27쉽지?
00:04:28야!
00:04:29야!
00:04:30야!
00:04:31야!
00:04:32야!
00:04:33야!
00:04:38야!
00:04:39물론 지난 생에서도 지옥을 경험했겠지만
00:04:41이번에 갈 지옥은 유양불이 조금 더 따뜻하지 않을까?
00:04:46기대해.
00:04:47네.
00:04:57교수님, 어디 앉으세요?
00:05:02교수님, 교수님, 교수님!
00:05:17교수님, 교수님.
00:05:19교수님, 교수님.
00:05:22교수님, 교수님.
00:05:24교수님, 교수님.
00:05:27교수님, 교수님.
00:05:29아유, 어르신.
00:05:31야, 나오시라고요.
00:05:33다 알고 왔으니까.
00:05:37아이, 뭐 그래.
00:05:39아빠가 너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 사줄게.
00:05:42알았어, 착하다.
00:05:44이리 나와, 나와 이제.
00:05:46에이.
00:05:49어쩔 수 없네요.
00:05:51좀 거리가 있긴 하지만, 그냥 여기서 전생 기억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00:05:55잠깐만.
00:05:58이제 겨우 찾았는데.
00:06:02제발, 제발.
00:06:05우리 딸 잘 사는 것만 보고.
00:06:08불고내서 지우면 안 될까요?
00:06:16우리 딸입니다.
00:06:18우리 딸이 ان야가 ist eh!
00:06:32우리가 하Mo가 이건 Gesang!
00:06:34나는 우리 딸이야!
00:06:36우리 딸과 Wendy이 한 methylander!
00:06:38안녕.
00:06:48안녕.
00:06:53왜?
00:06:54아줌마 얼굴에 뭐 묻었니?
00:07:03딸이네.
00:07:07딸이라고.
00:07:10엄마 닮아서 예쁜 딸.
00:07:16아기도 중요하지만 엄마가 건강해야지.
00:07:24밥 고르지 말고 차 조심하고.
00:07:37고마워요.
00:07:40이젠 됐어요.
00:07:46고마워요.
00:07:56이젠 됐어요.
00:08:01고마워요.
00:08:16고마워요.
00:08:20고마워요.
00:08:26난 그 마음 이해해.
00:08:28따가투두 내 자식부터 보러 가지?
00:08:31아 그치.
00:08:33그래서 마음이 좀 그래.
00:08:35괜한 짓 했나 싶고.
00:08:37당신은 당신 할 일 한 건데 뭐.
00:08:41김치 콩나물 거 선하게 끓여놨으니까 그거 먹고 풀어.
00:08:45어.
00:08:46그거 딱인데.
00:08:47아 맞다.
00:08:48참.
00:08:49당신 영예 꿈에 들어가는 거 내 일 아니었나?
00:08:52맞지.
00:08:53근데 뭐 그런 거까지 방송을 한대.
00:08:55부담스럽게.
00:08:56아 안 되겠다.
00:08:58우리 준비를 좀 하자.
00:09:00아 무슨 준비를.
00:09:01너 이상한 거 하려고 하는 거지.
00:09:03봐봐.
00:09:04그냥 남아 믿어.
00:09:12오작가.
00:09:13이해숙님은 준비되셨나요?
00:09:15아 대기실 가서 확인하고 올게요.
00:09:26해석님.
00:09:27어.
00:09:28준비 다 되셨나요?
00:09:29아.
00:09:30이렇게 입고 가시게요?
00:09:32남편이 요정은 이렇게 날개가 좀 있어야 된다고.
00:09:36참 그렇죠.
00:09:41아우.
00:09:42잘 어울리세요.
00:09:43네.
00:09:44저희 이제 방송 시작인데.
00:09:46네.
00:09:47이영희님 꿈속에 들어가기 전에 몇 가지 주의사항인데.
00:09:49네.
00:09:50꿈에는 돌발 변수가 많아서 빨리 진행을 하셔야 돼요.
00:09:53중간에 깨버리면 끝이거든요.
00:09:55운 좋게 이어서 꾸는 분들이 계시긴 한데 거의 불가능해요.
00:09:58혹시 이영희님 수면무호흡증 같은 건 없으신가요?
00:10:01그런 분들이 잘 깨거든요.
00:10:03괜찮다가 업어 같은 몰라요.
00:10:05다행이네요.
00:10:06네.
00:10:07곧 촬영 들어갑니다.
00:10:08이해숙님 스탠바이 해주세요.
00:10:10네.
00:10:11가시죠.
00:10:12네.
00:10:15큐사인 떨어지면 문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00:10:25자, 그럼 이예숙님, 이영희님 꿈속으로 들어갑니다.
00:10:41큐.
00:10:43큐.
00:10:44큐.
00:10:49큐.
00:10:50큐.
00:10:51큐.
00:10:52큐.
00:10:54큐.
00:10:56큐.
00:10:57큐.
00:10:58큐.
00:10:59큐.
00:11:00큐.
00:11:01큐.
00:11:02그래로 내.
00:11:16밥 먹을 만큼만 하라니까.
00:11:20반찬은 뭐래 먹나.
00:11:24예수님, 시간 없습니다.
00:11:29명혜야.
00:11:32영혜야.
00:11:35영혜야!
00:11:36희영혜!
00:11:38내일은 플레임으로 부르지 말라니까, 뭘 해야 도대체.
00:11:43허장님!
00:11:47어떻게 왔어요?
00:11:48이거 꿈이야, 생시야?
00:11:50꿈이야.
00:11:51앉혀, 앉혀, 앉혀.
00:11:54영혜야, 시간 없으니까 잘 들어.
00:11:57로또 번호야.
00:11:583, 7, 8, 9, 24, 44.
00:12:04잘 때마다 빌었어요.
00:12:05사장님 꼭 꿈에 찾아오시래.
00:12:08그래서 왔잖아.
00:12:10번호예요.
00:12:123, 7, 8, 9, 24, 44.
00:12:16아, 근데 맞아.
00:12:18북수 할머니 일수 48만원 맞죠?
00:12:20자꾸 41만원 뺏기 쳐갖고.
00:12:2248만원 맞아.
00:12:24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00:12:26응?
00:12:27외워, 빨리.
00:12:283, 7, 8, 9, 24, 44.
00:12:34외웠어?
00:12:353, 7 다음에 뭐예요?
00:12:37제가 원래 숫자에 이렇게 약하잖아요.
00:12:40이영희님 곧 깹니다.
00:12:41돌아오실 준비하세요.
00:12:43아까 열고 나왔던 그 문으로 다시 오시는 겁니다.
00:12:46외워, 무조건 외워.
00:12:48무조건?
00:12:493, 7, 8, 9, 24, 44.
00:12:52조금만 천천히 해봐요.
00:12:537, 7 다음에 뭐야?
00:12:543.
00:12:55아, 어떡해.
00:12:568.
00:12:578, 8, 8.
00:12:58이해숙님, 빨리 마무리하고 문 열고 나오세요.
00:13:01나오시라니까요.
00:13:02아우, 잠시만요.
00:13:03여보, 나야.
00:13:05잘 들려?
00:13:06어.
00:13:07그래, 잘 들어봐.
00:13:08내가 하는 얘기를 영희한테 고대로 전달을 해.
00:13:10자, 먼저.
00:13:117, 9, 3, 8, 24.
00:13:14칠뜨기가 구구단을 외웁니다.
00:13:17칠뜨기가 구구단을 외웁니다.
00:13:193, 8, 24.
00:13:213, 8, 24.
00:13:23옳지, 잘했어.
00:13:24어, 그 다음에는 이제.
00:13:26응, 이거 이거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야.
00:13:28어.
00:13:29복권에 당첨됐다.
00:13:304, 4, 4.
00:13:3144.
00:13:32복권에 당첨됐다.
00:13:344, 4, 4.
00:13:35그렇지.
00:13:36어, 잘했어.
00:13:37그렇게 전해.
00:13:38잘 들어봐.
00:13:40칠뜨기가 구구단을 외웁니다.
00:13:443, 8, 2, 24.
00:13:46복권에 당첨됐다.
00:13:484, 4, 4.
00:13:5044.
00:13:51해봐, 해봐.
00:13:52칠뜨기가 구구단을 외웁니다.
00:13:553, 8, 2, 24.
00:13:57복권에 당첨됐다.
00:13:594, 4, 4.
00:14:004, 4.
00:14:01맞아.
00:14:0243 됐어.
00:14:03이제 돌아오세요.
00:14:04잘했어.
00:14:05형혜야.
00:14:06나 간다.
00:14:08어?
00:14:09이상한 놈 만나서 다 퍼주지 말고.
00:14:12갈게.
00:14:14사연이.
00:14:15사연이.
00:14:16사연이.
00:14:17그.
00:14:18하.
00:14:19하.
00:14:20하.
00:14:21하.
00:14:22어.
00:14:23어.
00:14:26칠뜨기가 구구단을 외운다.
00:14:293, 8, 2, 24.
00:14:31복권에 당첨됐네.
00:14:334, 4, 4.
00:14:3444.
00:14:3644.
00:14:41기집애.
00:14:42숫자에 약하긴.
00:14:45머리가 나쁜 거지.
00:14:47로또는 잘 샀으려나?
00:14:49여보.
00:14:50어휴.
00:14:51이거 당신 앞으로 왔는데.
00:14:52어.
00:14:53누구냐?
00:14:54이 영혜.
00:14:55영혜가 보낸 거네.
00:14:57여기다.
00:14:58영혜가.
00:14:59어.
00:15:00여기도 택배를 보낼 수가 있어.
00:15:03아.
00:15:04그럼.
00:15:05야.
00:15:06영혜가 당신 생각했나 보다.
00:15:09보자.
00:15:10이게 뭐야.
00:15:12어이구.
00:15:14무나물에.
00:15:15무나물.
00:15:16이거는.
00:15:17음.
00:15:18아홉 국에.
00:15:20아.
00:15:21이거 더덕구이네.
00:15:22이거 다 당신이 좋아하던 음식들이네.
00:15:25어?
00:15:26세상에 무나물이야.
00:15:28야.
00:15:29뭐.
00:15:30엉뚱이야.
00:15:31애쓰네.
00:15:32우리 영혜.
00:15:33음식도 못하는 애가.
00:15:35근데 이게 여길 어떻게 왔대?
00:15:37아.
00:15:38이게.
00:15:39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간 사람들하고 함께 나누고 싶은 거랑 다 이렇게 배달이 돼.
00:15:43뭐.
00:15:44특히나 명절이나 어버이날이나 무슨 날 그럴 때 꽤 많이 들어와.
00:15:49나 이거 못 먹겠다.
00:15:51아이.
00:15:52왜 못 먹어.
00:15:53이거 맛있게 먹어야지.
00:15:54영혜가 좋아하지.
00:15:55얼른 먹자.
00:15:57지신경이나 좀 쓰지.
00:15:59아까 보니까.
00:16:00먹는 것도 시원찮던데.
00:16:03소파에서 아무렇게나 자고.
00:16:06잘 살 거야.
00:16:07영혜 착한 애잖아.
00:16:08그 로또도 요긴하게 잘 쓸 거고.
00:16:10먹어보자.
00:16:19이거 영혜가 한 게 많네.
00:16:21덜 익었어.
00:16:22덜 익었어.
00:16:23그래?
00:16:24어디?
00:16:30그러네.
00:16:39아, 뭐였지?
00:16:40아, 뭐였지?
00:16:41삼식이가.
00:16:43아, 칠득.
00:16:44아, 그래 칠득.
00:16:45칠득이가 부구단을 외웁니다.
00:16:473, 8, 2, 24.
00:16:50복권이 당첨됐다.
00:16:524, 4, 4.
00:16:53칠득이가.
00:16:542, 2, 2, 2.
00:16:56택배요.
00:16:58아, 이쪽 아래에 놔주세요.
00:17:05이 자식.
00:17:11아이고.
00:17:13아이고.
00:17:14아이고.
00:17:16아이고.
00:17:20아이고.
00:17:22아이고.
00:17:23와.
00:17:24와.
00:17:25빨리!
00:17:55아유 씨, 잡았다 이 자식.
00:17:59어른아.
00:18:00아, 누구세요?
00:18:01가.
00:18:02이번 주 로또 당첨번호는요?
00:18:067번.
00:18:10어?
00:18:11슥득이가?
00:18:13다음 번호는 9번.
00:18:27구구단을 외웁니다.
00:18:293번.
00:18:30그리고 8번.
00:18:323, 8에 24.
00:18:3424번.
00:18:36마지막 번호는 과연?
00:18:39복근이 당첨됐는데, 4, 4, 4.
00:18:4123번.
00:18:43축하드립니다.
00:18:47살려주세요.
00:18:58아니, 저 진짜 완전 새 사람 됐다니까요.
00:19:02보셨잖아요, 아까 열심히 택배하는 거.
00:19:04자그마치 20일 동안 하루도 안 쉬고 일하고 있고요.
00:19:07죽을래, 끊을래라고 단돋방 모임도 열심히 나가고요.
00:19:10아, 그리고 열흘 뒤면 첫 월급 받으니까.
00:19:14그때 이자까지 쳐가지고 그냥 싹 다 갚을게요.
00:19:16네?
00:19:17얼마면 돼요?
00:19:18한 이자 쳐가지고 110주면 되나?
00:19:2019억 8천.
00:19:22네?
00:19:23이번 로또 당첨금!
00:19:26그게 뭐?
00:19:27너 때문에 날렸다고!
00:19:29아니, 그거야.
00:19:31사야 당첨인 거지.
00:19:32사지도 않고 무슨.
00:19:33그럼 나는 뭐 맨날 당첨이게?
00:19:37아니, 그러니까 허황된 꾸꾸지 마시고 저처럼 성실하게.
00:19:42어, 그치 성실.
00:19:43내가 성실하게 아주 너 괴롭혀줄게.
00:19:47일단 110만 9천 원 내놔.
00:19:51아, 지금 없어요.
00:19:53첫 월급 타면 준다니까.
00:19:54아니, 그거 없는데 어떡해요.
00:19:56그거 내가 알 바 아니고.
00:19:58네가 몸으로 갚든 뭐든 지금 당장 내놔.
00:20:03참.
00:20:05다들 정말.
00:20:08결국 그거였군요.
00:20:13아유, 진짜.
00:20:14너 지금 얼마 있어?
00:20:195천 원.
00:20:20그거 내 저녁 값이 있는데.
00:20:23너 삼각기밥 사 먹어.
00:20:25돈 갚기 전까지.
00:20:27어?
00:20:28밥도 먹지 말고 담배도 피지 말고 술도 마시지 마.
00:20:31내 돈 다 받을 때까지 너 따라 달릴 거니까.
00:20:33알았어?
00:20:34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네.
00:20:36내가 갚는다니까.
00:20:38나 장기환이 뭐 믿어?
00:20:39언제 빚 깨졌어?
00:20:41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20:42그만 잡아.
00:20:44네?
00:20:45남자는 기를 살려줘야 되는 기여.
00:20:48그쵸?
00:20:49할머니가 뭘 좀 아시네.
00:20:50아이, 쓸 거 다 쓰고.
00:20:51언제 벌어서 언제 빚을 다 갚아요?
00:20:53원래 부부는 빚 갚는 재미로 사는 기여.
00:20:58남자가 뭐 밥 굶기기는 안 생겼구먼.
00:21:02아, 대 cant.
00:21:06너 저다보니까.
00:21:07아이, 진짜.
00:21:08누가, 누가, 누가, 뭐야.
00:21:15아 참아요, 참아요.
00:21:18� giants.
00:21:19아이고, 애들 돌아다니는데 저는 집에 가서 휴.
00:21:22응.
00:21:23금소리 아주 좋구먼, 응?
00:21:26야, mains.
00:21:27아니, 근데 차가워, 아이, 차가워.
00:21:41여기.
00:21:43오냐, 이 시간에?
00:21:45돈 빨리 갚으려고 야간 택배 알바 시작했어요.
00:21:48나 택배 시킨 거 없는데?
00:21:50풀어봐요.
00:21:57짠!
00:22:02나 진짜 빡시게 이래갖고 그쪽 돈 싹 다 갚을 거거든요.
00:22:07나 따라다닌다면서요.
00:22:09편하신 바 신혼하고.
00:22:13아휴, 신은 반 또 갔다 가고.
00:22:15아휴, 됐어, 됐어. 신도 버리지 뭐.
00:22:19잘 따라다니기나 해요.
00:22:21야, 걱정하지 마. 내가 지옥 끝까지 쫓아갈 거니까.
00:22:24근데 이거 진짜 잃어버리면 안 돼요.
00:22:27내가 여자 사람한테 준 첫 선물이니까.
00:22:32누가 물어봤냐?
00:22:33혹시 알아요?
00:22:34영혜 씨한테 내가 19억 8천짜리 로또일지?
00:22:38미쳤나, 진짜.
00:22:41미쳤나, 진짜.
00:22:43미쳤나, 진짜.
00:22:45오, 이건 운명이니까.
00:22:51뜻밖의 재배였던 이유가 있다면.
00:23:01그건 인연이라고요.
00:23:08운명이라고 해요.
00:23:16여보.
00:23:18응?
00:23:19우리도 환생하면 어떨까?
00:23:24아니, 그 중요한 걸 오늘 저녁에 수제비 내먹을까?
00:23:31그런 식으로 얘기를 해요 당신은?
00:23:33사실, 당신 여기 오고 나서부터 쭉 생각했었어, 난.
00:23:38늙은 와이프랑 여기서 계속 사는 게 싫으시다?
00:23:44아니, 그게 아니고.
00:23:46아니, 당신 여기서도 나 때문에 계속 불편한 몸으로 지내니까 나는 그게 좀 내내 마음에 걸렸었거든.
00:23:53얘기는 안 했지만.
00:23:55난 괜찮아.
00:23:58진짜로.
00:24:00아니,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나는 너무 사랑스럽고 좋은데.
00:24:04그래도 여기서야 살면 뭐하는데 계속 이렇게 지내게 하는 게 좀 맞을까 싶기도 하고.
00:24:11에이, 당연히 환생하면 난 또 당신 뿐이지.
00:24:15나는 아닌데.
00:24:17당신은 아니어도 돼.
00:24:19근데 나는 또 당신이랑 결혼하고.
00:24:21당신이랑 또 가정을 꾸리고 당신이랑 또 같이 늙어가고 싶고.
00:24:26그래, 나는.
00:24:30그래?
00:24:34응?
00:24:35그래자고.
00:24:39그래.
00:24:51enne굴.
00:24:54안녕하세요.
00:24:55안녕하세요.
00:25:12나, 이 자식 진짜.
00:25:21꼭 이렇게 요란하게 나타나십니다.
00:25:49천국이 너무 긴장감이 없잖아.
00:25:52그래서 내가 긴장감 좀 주려고.
00:25:55꼭 그렇게 말은 놓습니다.
00:25:58형한테.
00:25:59우린 낮과 밤, 땅과 하늘, 죄와 벌, 천국과 지옥 뭐 이런 건데 형 동생이 어딨어?
00:26:11애초에 낮부터 만들고 밤을 나중에 만들었습니다.
00:26:15그러니까.
00:26:16태초에 어둠이 있었다.
00:26:18밤이 먼저지.
00:26:20그것도 몰라요.
00:26:20돌대가리인가 이런.
00:26:24잠깐만.
00:26:24나 할 얘기했어.
00:26:25잠깐만.
00:26:26왜?
00:26:26뭔데?
00:26:27이 새끼야.
00:26:29자꾸 이렇게 토달해라.
00:26:31야, 누가 놔.
00:26:32안 놔면 나 다시 간다.
00:26:33그럼 형 저 휴가 못 가?
00:26:35아, 자, 자, 자.
00:26:37오랜만에 와 놔서 그냥 장난 좀 친 거야.
00:26:39이제 우리 천국 주민들 겁주지 말고 다 한 며칠만 좀 부탁해.
00:26:45아, 자, 밑에 볼 것도 없는데 뭐 하러 내려간다고 그래.
00:26:49아, 밑에는 매일 새로운 게 생깁니다.
00:26:54그래서 내가 알아야 할 것도 매일 새롭게 생기고요.
00:26:58그래서 새로운 죄도 매일 생기나?
00:27:00이래.
00:27:01아, 너 잘 다녀오시오.
00:27:03아, 천국아.
00:27:07내가 왔다.
00:27:08응?
00:27:15나 진짜 웃겨.
00:27:16나 너무 무거워해요, 원래.
00:27:19여전히 천국은 지루하네.
00:27:36심심하게 사는 것도 죄야, 이것들아.
00:27:40해라, 이 죄인들아.
00:27:42여러분은 신의 존재를 믿으십니까?
00:28:03어, 어쩌고.
00:28:15샅, 좋아.
00:28:19아, 밑든.
00:28:21믿든 안 믿든 세상을 살다 보면
00:28:41다양한 순간, 다양한 장소에서 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00:28:51다행이다.
00:29:05이따... 이따... 이따가 아니라, 이따가 아니라.
00:29:16아... 아... 저기요.
00:29:20하느님, 제발 또... 도와주십시오. 이 위기만 넘겨주신다면 제가 착한 일도 많이 하고요.
00:29:40불쌍한 사람도 많이 또 그랬지... 어... 도와주십시오. 제발... 제발...
00:29:52아... 아... 아... 아...
00:30:00내일 제발... 엄마 수술...
00:30:02자식 거 생활 시키세요.
00:30:04우리 영규 아빠...
00:30:06내일도 아무 사고 없게 지켜주세요.
00:30:08내일은 지금 내 형편은 사치지...
00:30:10언니들이 안 괴롭혔으면 좋겠어요.
00:30:12난 이제 더 이상 희망이 없어.
00:30:15어떻게든 버티고 싶었는데 안 될 것 같아.
00:30:20사는 게 너무 힘들어.
00:30:24그동안 이 못난 딸 때문에 고생만 많이 하고...
00:30:28미안해, 엄마.
00:30:30나 먼저 가요.
00:30:34미안해, 엄마.
00:30:36정말 미안해.
00:31:04자, 장아.
00:31:08잘 부탁한다.
00:31:10오케이.
00:31:12나 못난 주세요.
00:31:14나이 안 돼, 엄마.
00:31:15네, 고생.
00:31:16나 못난다.
00:31:18괜찮아.
00:31:19나 못난다.
00:31:20나 못난다.
00:31:21사랑하는가.
00:31:22한글자막 by 한효정
00:31:52한글자막 by 한효정
00:32:22이게 마지막이야
00:32:30더 없어
00:32:32견뎌내자
00:32:36무기하지 말고
00:32:40많은 눈물 흘리지 않았으면 해
00:32:50나에게는
00:32:54너의 행복
00:32:56그게 나의 전부
00:33:02니까
00:33:04알바 구하는 거 맞죠?
00:33:14소세지
00:33:16소세지
00:33:26소세지
00:33:28소세지
00:33:29소세지
00:33:30미안해
00:33:31소세지는 못 사왔어
00:33:33근데
00:33:34나 오늘 알바 구했으니까
00:33:36월급 받으면
00:33:38그 네모난 텅조림 사줄게
00:33:40아이 참
00:33:42내가 니 이름 생각해봤는데
00:33:44뷰티 어때?
00:33:46뷰티?
00:33:47맘에 들어?
00:33:48아니 남자 이름이 뷰티가 뭐야 뷰티가
00:33:51언니도 맘에 들어
00:33:53뷰티야
00:33:54아니 뷰티하지 말라는데
00:33:55자꾸 왜 이런데 이 언니가
00:33:57
00:33:58언니?
00:33:59뷰티야
00:34:01환생하면 성별을 선택하게 해줘야지 진짜
00:34:05아이씨
00:34:06어쩌면 신은
00:34:08정말 우리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00:34:12새로 맡은 일이 많이 고된가 보죠?
00:34:33현태장님
00:34:34여긴 어쩐 일로
00:34:37휴가 중입니다
00:34:39아우
00:34:41오늘따라 참 바람이 좋네요
00:34:43이런 날 그냥 퇴근하기는 좀 아쉽죠?
00:34:58
00:34:59저 위가 다 좋은데
00:35:02이 좋은 게 없어서 좀 아쉬워요
00:35:05이게 그냥 음료가 아니고
00:35:07인생이잖아요
00:35:08같은 소주인데
00:35:10어느 날은 쓰고
00:35:12어느 날은 달고
00:35:13흐흐흐흐흐
00:35:14흐흐흐흐흐
00:35:15흐흐흐흐흐
00:35:16에이
00:35:17
00:35:18하아
00:35:19하아
00:35:20하아
00:35:21하아
00:35:22하아
00:35:23하아
00:35:24하아
00:35:25하아
00:35:26하아
00:35:27하아
00:35:28하아
00:35:29제가 다니면서 지우는 기억들이랑 비슷하네요
00:35:30어떤 기억은 쓰고
00:35:31어떤 기억은 달고
00:35:32하아
00:35:33하아
00:35:34하아
00:35:35하아
00:35:36하아
00:35:37하아
00:35:39하아
00:35:41하아
00:35:42이 일이 그렇게
00:35:43달갑지만은 않죠?
00:35:44하아
00:35:45하아
00:35:46하아
00:35:47하아
00:35:48하아
00:35:49하아
00:35:50하아
00:35:51하아
00:35:52하아
00:35:53환생하면 잊은 기억을 다 잊는다는 게 뭐 물론 잊어버렸다는 것조차도 다 잊게 되겠지만.
00:36:07낙준 씨도 이제 환생보다는 영적인 진보를 위해서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갔으면 하는데.
00:36:21제가 혜숙이한테 진 빚이 너무 많아서요.
00:36:29그걸 어떻게 해서든지 갚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00:36:41마침 이순님도 환생 자격을 얻으셨으니까 이번에도 같이 내려가서 만나시겠네요.
00:36:51이번에도 라녀?
00:37:01부부는 같은 사슬에 묶인 죄수라는 얘기가 있어요.
00:37:07결국엔 둘이 닿은 방향으로 걸어가게 된다는 얘기지요.
00:37:19부부는 방향으로 걸어가게 된다는 얘기지요.
00:37:29아...
00:37:31아, 아저씨.
00:37:52우리 혜석이.
00:37:59아유, 알아보는 거 보니까 덜 지었네, 그래도.
00:38:04아니, 어디서 술, 혼자 마셨어요?
00:38:09역시, 당신밖에 없네.
00:38:15동네 창피하게.
00:38:17사랑해, 우리 마누라.
00:38:20동네 창피하게.
00:38:24새해, 당신 기분 좀 좋다.
00:38:31저희 부부를 취재하신다고요?
00:38:34네.
00:38:35저희 프로그램이 뉴라이프 환생이 좋다라고 환생자들을 팔로우하는 프로그램인데,
00:38:40이번에 백회를 맞이해서 특집을 준비 중이거든요.
00:38:43그렇게 오래 했어요?
00:38:44아무도 못 봤는데 시청이들 별로인가 보다.
00:38:49저희가 그래서 백회 특집으로 천국에서 가장 화제이신 두 분을 꼭 인터뷰하고 싶어서요.
00:38:57저, 저희가요?
00:38:59센터장님께서 두 분을 적극 추천하셨어요.
00:39:02천국의 모범이 될 만한 부부라고.
00:39:06근데, 저희는 아직 환생을 결정한 건 아닌데.
00:39:12뭔 소리야?
00:39:13저번에 나 오고 나서부터 쭉 생각해 왔다.
00:39:18같이 하자면.
00:39:21그, 저희가 알아보니까 두 분 다 환생 대상자이시긴 하더라고요.
00:39:27저도 이제 대상자가 된 거예요?
00:39:29네, 뭐 자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그 센터장님께 듣기로는 뭔가에 대한 미련이나 원이 없어졌을 때 그때 환생의 시기가 찾아온다고 하시더라고요.
00:39:41혹시 말인데 그, 당신 안내 켜면 안 해도 돼.
00:39:55어떤 거? 촬영 아니면 환생?
00:39:59아니, 둘 다.
00:40:01아니야.
00:40:03그냥 여기서 엄마도 만나고 시어머님도 만나고 은호까지 만나게 한 이유가 있겠다 싶은 게.
00:40:12그 모든 게 내 평생을 괴롭히던 문제들이었잖아.
00:40:16여기서 다 해결이 됐고.
00:40:19그렇지.
00:40:21이제 다시 내려가서 당신이랑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어.
00:40:26당신을 안 그래?
00:40:29어?
00:40:30아니, 나는 뭐 당신이 마음이 그렇다면 어느 쪽이든 괜찮지.
00:40:46아니, 사랑이라면서 당신 왜 이러고 있어?
00:40:49목도 막 준비하고 작전 짜고 그래야지.
00:40:52왜 이렇게 조용해?
00:40:54아니, 그냥 뭐.
00:40:59막상 환생한다고 하니까 좀.
00:41:04당신은 어때?
00:41:10환생하는 거.
00:41:13좋아?
00:41:14좋지.
00:41:15당신이랑 같이 가는 건데 무섭지도 않고 신나지.
00:41:19그치?
00:41:21아휴, 그래.
00:41:25뭐 촬영 그까지 그냥 대충 그냥.
00:41:27어?
00:41:28뭐 하면 되는 거지.
00:41:29준비를 바로 해.
00:41:30그냥 자연스럽게.
00:41:31오케이?
00:41:32응.
00:41:35저기, 이해수님.
00:41:37그 정면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00:41:39아, 저 때 방송에서 보니까 제 아내가.
00:41:43이, 왼쪽이 카메라가 잘 봤더라고요.
00:41:46여보, 오른쪽으로 씹어두면.
00:41:48그러면 그냥 이대로 인터뷰 시작할게요.
00:41:51예.
00:41:52처음에 도착하셔서부터 지금까지 두 분께서는 굉장히 파란만장한 나날들을 보냈다고 들었어요.
00:41:59파란만장까지는 아니고 그냥 매일매일이 새로운 날들이었던 것 같아요.
00:42:07뭐 자랑은 아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지옥도 다녀왔고.
00:42:12여보, 그거 1만 8천인데 그 얘기도 해야지.
00:42:14우리 박근 양반이 날 구하려고요.
00:42:16그 무서운 곳까지 오고.
00:42:18주저 없이 1만 8천 더의 용광로 속으로 계좌가 팍 뛰어 들어갔다는 거 아닙니까?
00:42:22제가 그렇습니다.
00:42:24야, 지옥도 갈라놓지 못할 두 분의 사랑.
00:42:27좋습니다.
00:42:29어떠셨나요?
00:42:31처음에 아내 이해숙 씨가 찾아오셨을 때.
00:42:34그 80세의 모습으로 오셨잖아요.
00:42:37아, 참.
00:42:40지금 생각해도 울컥하네요.
00:42:46그날 이제 아내가 나이 든 모습을 처음 본 순간.
00:42:50자, 이제 찢어졌습니다.
00:42:52제 마음이.
00:42:54정말 할 수 만 있다면 제가 대신 늙어서라도.
00:42:58울었잖아.
00:43:02내가?
00:43:04그래.
00:43:06기억 안 나?
00:43:08어, 뭐.
00:43:10지금 전 때 와서 내가 젊어지는 게 안 되면 당신이 늙어지게 해달라고 마음에도 없는 얘기 와서 울었잖아.
00:43:17아, 내가 그랬었나?
00:43:20네.
00:43:23자, 그쪽에서부터 걸어가시면 됩니다.
00:43:26행복한 표정으로 켜!
00:43:50한편 해석 스틸라이사
00:43:58textbookMatthops
00:43:59Use픔
00:44:07I could say it was beautiful
00:44:12I hope
00:44:17That you feel the same
00:44:26I will think of you
00:44:34잡자
00:44:36Oh, come on
00:44:38You're so over
00:44:39You're so over
00:44:41You're so over
00:44:44You're so over
00:44:45You're so over
00:44:47There are these things
00:44:49EMI
00:44:52And you're back
00:44:53Do you give me good
00:44:54Are you happy?
00:44:56I feel like I'm trying to go for the past
00:44:58I feel like I'm bored
00:44:59I feel like I'm happy
00:45:02I feel like I'm tired
00:45:04근데 뭐는 당신이 있으니까.
00:45:07한번.
00:45:08응.
00:45:27또 반하겠네.
00:45:29또 또 맘에도 없는 소리.
00:45:32괜찮아?
00:45:34나 어때?
00:45:37예뻐.
00:45:40지금이 제일 예뻐 우리 마누라.
00:45:42내가 저 소리에 속아서는 이러고 왔지.
00:45:47갑시다.
00:46:02그동안 제가 너무 귀찮게 해드렸지요.
00:46:08워낙에 조용해서 심심하던 이곳이 이 예수님 덕분에 시끌벅적 재미있었습니다.
00:46:14돌려가기도 잘하시네요.
00:46:16벗에게 배운 게 그건데요.
00:46:21고낙준 씨도 여기 있는 동안 수고 많이 했습니다.
00:46:24그동안 사고만 치곤.
00:46:26죄송했습니다, 센터장님.
00:46:29두 분이 이렇게 같이 내려가신다고 하니까 제가 마음이 놉입니다.
00:46:33낙준 씨가 알아서 잘 모실 테니까 저는 멀리 안 나갑니다.
00:46:38자, 그럼.
00:47:03에이.
00:47:17뭐야?
00:47:18문 들어써자마자 바로 밑으로 가는 거 아니었어?
00:47:22응.
00:47:24진짜 당시랑 같이 와서 천만다잉이네.
00:47:30나 혼자 왔으면 엄두도 못 냈겠네.
00:47:34일부러 가는 길을 이렇게 길게 만들었대.
00:47:39가다가 후회되면 돌아가라고.
00:47:43돌아가도 되는 거야?
00:47:46그럼.
00:47:49환생은 누구도 강요할 수가 없어.
00:47:51오직 본인의 선택이니까.
00:47:54우리 은호 잔깍 됐지?
00:48:00길이 멀어서.
00:48:03은호는 젊잖아.
00:48:05여기 뛰어갔을 거다 아마.
00:48:09당신 속에 오죽했을까?
00:48:13아들 잃고도 제정신이 아닌 와이프 앞에서 티도 못 내.
00:48:20나 원망 안 했어?
00:48:22그렇게라도 당신이 곁에 있어주니까 나는 고마웠지.
00:48:30외모 그렇게 사라지고.
00:48:36당신 어떻게 될까 봐 나 그게 제일 무서웠거든.
00:48:41당신 덕에 내가 버텼다.
00:48:43내가 버텼다.
00:48:49참 착해.
00:48:50우리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00:48:56참 böyle.
00:48:58참 착해.
00:49:02우리 여기서 좀 쉬다 갈까?
00:49:05응.
00:49:06들어가자.
00:49:14앉았다 가자.
00:49:15응.
00:49:17그러니까 내가 있던 곳이 천국은 아니라는 거지?
00:49:37아니.
00:49:40천국은 맞는데 최종 목적지는 아니라는 거지.
00:49:46그러니까 다음 단계로 가기 전에 갈아타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돼.
00:49:55어쩐지 내가 천국의 원리가 없다 싶었어.
00:50:01천국의 상은 아니라고 하잖아.
00:50:06지금까지의 삶을 다 벗어던지고 자유로워지는 게 그게 진짜 상이지.
00:50:14그럼 당신은 나 때문에 여기에 다시 돌아온 거야?
00:50:19그럼.
00:50:21당신이라고 하면 내가 몇 백 번이고 몇 천 번으로 돌아와야지.
00:50:25당신은 내 남편이라 좋네 진짜.
00:50:32이제 이 다리만 건너가면 돼.
00:50:39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00:50:41이럴 때 젊어진 남편 안 쓰면 어따 써.
00:50:42그렇지?
00:50:43업혀.
00:50:44업혀.
00:50:45내가 소음 프리얼로 여기 왔군.
00:50:46내가 소음 프리얄으로 여기 왔군.
00:50:47내가 소음 프리얄으로 여기 왔군.
00:50:49이제 이 다리만 건너가면 돼.
00:50:54우리만을 다 친하다.
00:50:57이럴 때 젊어진 남편을 앉으면 어따 써.
00:51:00그치?
00:51:02업혀.
00:51:11내가 소원 풍요로 여기 왔고
00:51:14진짜 당신한테 원 없이 업혀보는
00:51:17당신 내가 일으켜 업어준 게 언제가 마지막이었지?
00:51:26뭐 당신 들어놓기 전이었지.
00:51:29아 우리 은호 임신했다 그랬던다.
00:51:33응.
00:51:35그런가 보다.
00:51:38아이고 그때 당신 입도시 너무 심해서는
00:51:43여기도 쇠치 있네.
00:51:46그만 뽑아.
00:51:47뒤통수만 대머리 되면 어쩌려고.
00:51:51보는 걸 어떡해.
00:51:54됐다.
00:51:57뒤통수도 예쁜 일.
00:52:01당신 예전에 내가 했던 얘기 기억나?
00:52:08응.
00:52:08부부는 전생부터 이어진 인연이라.
00:52:11부부가?
00:52:13가끔 부부는 전생의 왼수였다는 거야.
00:52:19전생의 적을 현생의 부부로 만나게 되는 거고.
00:52:23그럴듯하네.
00:52:24그러니까 싸워드면서도 그렇게 같이 사는 거지.
00:52:28우리는 싸우진 않으니까 분명 저건 아니었을 거야.
00:52:35분명히 전생의 내가 당신 아버지였을 거야.
00:52:41내가 당신을 엄청 사랑했던 거지.
00:52:45눈에 너도 안 아픈 내 딸 해수이.
00:52:51그래 어차피 기억도 안 나는 거 기분 좋을 대로 얘기하셔.
00:52:57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당신에게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보살핌을 받을 수가 없잖아.
00:53:04안 그래?
00:53:04그냥 고맙다고 해.
00:53:07뭐 전생까지 들먹이라서.
00:53:12그럼 우리가 전생에도 부부였대?
00:53:17센터장님이 그래?
00:53:20응.
00:53:24이번까지 스물세 번째 부부로만 만났대.
00:53:30우리가 그렇게 여러 번 만났나?
00:53:34그럼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내가 당신이 딸이거나 그런 걸까?
00:53:50이제 그만해야지.
00:53:53왜?
00:54:04foi?
00:54:25왜?
00:54:30왜?
00:54:33내가
00:54:44당신을 너무 오래 붙잡았어.
00:54:54내 인생마다 당신 고생만 시키는 것 같아서 내가 너무 마음에 걸렸거든.
00:55:06그러다 보니까 다음 생에는 다시 만나서 내가 꼭 잘해줘야지.
00:55:10더 잘해줘야지.
00:55:13그리고 다음 생에는 또 다음 생에는 했는데.
00:55:23미안해.
00:55:28내가 그런 미련 때문에 자꾸자꾸 당신 찾아갔었나봐.
00:55:42우리는 그래서 그렇게 매번 힘들었대.
00:55:47아니, 내가 당신을 힘들게 한 거지.
00:55:52그래서 이번에는 당신한테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해주고 싶어.
00:56:07나 없이.
00:56:10여보.
00:56:12이제 혼자 갈 수 있지?
00:56:19이제 혼자 갈 수 있지?
00:56:26이제 거의 다 갈 수 있지?
00:56:49그럼 이제 더 이상 당신 못 만나나?
00:57:00그래야지.
00:57:05하긴 그 정도면 많이 만났다.
00:57:12참 지겹게 만났다, 그치?
00:57:15그러게.
00:57:16아, 지긋지긋하다.
00:57:23나도 이제 다른 사람 한번 만나봐야지.
00:57:27내가 할 말이네요, 진짜.
00:57:32근데 진짜...
00:57:35이젠 못 보나?
00:57:40지겹다면서?
00:57:42누가 뭐래?
00:57:43혹시 또 지겹게 보는 건가 해서 확인해 본거지.
00:57:52당신...
00:57:53정말 수고 많았어.
00:57:57나 만나서 고생했고.
00:58:00옆구리 질러 잘 바뀌지만 기분 나쁘진 않네.
00:58:06너무 고생했지.
00:58:10미안했고.
00:58:12마지막 이런다고 내가 뭐 다시 만나 사라질 줄 알고?
00:58:18고마웠고.
00:58:24당신이라서...
00:58:25참 좋았어.
00:58:29고마웠어.
00:58:39친구...
00:58:39아...
00:58:40아...
00:58:41아...
00:58:43아...
00:58:43아...
00:58:45아...
00:58:46아...
00:58:47지겹니 앞전이 해도...
00:58:49아...
00:58:50당신이랑 있는 게 좋았는데...
00:59:20...너...
00:59:50아멘
01:00:20이건 저희가 비밀로 해드릴 테니까
01:00:36환생에서도 고낙준 씨와 부부가 되실 생각이 있으실까요?
01:00:43아마 그렇지 않을까요?
01:00:46왜요? 다른 사람을 만나실 수도 있잖아요
01:00:50그러게요
01:00:52그냥 우리 남편 말고는 생각나는 사람이 없어요
01:00:58남편 분께서 정말 잘해주시나 보다
01:01:03애척하신가 봐요
01:01:04애척하고 뭐 그래서가 아니고요
01:01:07난 그 사람이 반평생 이상을 침대에 두려워 지냈어도
01:01:14그 애밖에 없었어요
01:01:17하루 종일 혼자 방을 지키다가 내가 들어오면
01:01:22날 보며 웃는 그 얼굴이 그렇게 살 수가 없었어요
01:01:29희머리가 늘고 컴버섯이 늘어나도
01:01:34도끼빗으로 머리만 샥 빗겨줘도요
01:01:38반들반들 잘 생겼었어요
01:01:41진짜예요
01:01:44뭐 진짠데
01:01:45네 그럼 고낙준 씨는 어떠실 것 같으세요?
01:01:51그 사람도 그 사람도 같지 않을까요?
01:01:58난 죽을 때도 그 확신은 있었어요
01:02:01내가 마지막 숨을 거둘 때
01:02:05남편이 날 데리러 올 걸 믿었어서
01:02:09그래서 그게 무섭지 않았던 것 같아요
01:02:12근데 전승사자가 왔어요
01:02:15드라마처럼
01:02:16하하하하
01:02:18너무...
01:02:20흠...
01:02:23흠...
01:02:25흠...
01:02:29흠...
01:02:30흠...
01:02:31흠...
01:02:32흠...
01:02:33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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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04흠...
01:03:05흠...
01:03:06흠...
01:03:07흠...
01:03:08흠...
01:03:09혜숙아, 잘 있는 거지?
01:03:19당신 없는 천국은 내겐 아무 의미도 없네
01:03:23이제야 알겠어
01:03:27우리가 함께한 그 모든 날들은
01:03:30지옥이 아닌 행복이었다는 걸
01:03:33언제라도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01:03:39난 기꺼이 갈 거야
01:03:42천국보다 아름다운 당신과의 그 삶 속으로
01:04:09둘 다 그 차는 아픈 신흥선이
01:04:13난야 정국이 지나서
01:04:16내겐 영국은 내겐 유명한 고정
01:04:19아픈 신흥선이
01:04:32아멘
01:05:02아멘
01:05:32아멘
01:06:02아멘
01:06:04아멘
01:06:08
01:06:11어땠어요
01:06:18기대 이상이었어
01:06:21수고 많았네 당신
01:06:24이원생도
01:06:25그래도 당신 없이는 안 되겠어요, 너.
01:06:55나야말로.
01:07:05신이 어디 있는지 궁금하다면, 주변을 둘러보세요.
01:07:11우리를 살게도, 죽게도 하고,
01:07:15파도처럼 밀려오는 희로애락을 맛보게 만드는 그 신은.
01:07:25이 신은.
01:07:35이 신은.
01:07:41이 신은.
01:07:47우리가 이미 만난 그리고 언젠가 만날 그 누구일지도 모르니까요.
01:08:17흐릿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곳
01:08:41따뜻한 찰나의 우리
01:08:47차가운 새벽에도 피어나는 꽃처럼
01:09:02영원이란 계절 속에서 부딪진 말아줘요.
01:09:18잊혀질 기억 속
01:09:24우리가 나눴던 약속
01:09:30그럼 환생을 하셔서 새 삶을 사시면 뭘 해보고 싶으세요?
01:09:38다시 태어나면요?
01:09:40이런 얘기하면 웃을 수도 있는데 배우요.
01:09:46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01:09:48왜 배우들 보면 작품마다 다 다른 인생을 살잖아요.
01:09:54마치 매번 새로 태어나는 것처럼
01:09:58나도 배우가 돼서 여러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01:10:02막 이쁘고 많이 배운 젊은 여자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01:10:06수수한 시골 촌부 역할도 재밌을 것 같아요.
01:10:10오히려 젊은 사람이 할머니 역할을 하면 더 색다르지 않을까요?
01:10:16드라마도 좋은데 저 영화도 좋아하거든요.
01:10:19영화에서는 또 다르게 완전 음흥스러운 여자로 나오고
01:10:24연기로도 상을 받으시게 되면
01:10:26너무 좋죠. 그것만큼 영광이 어디 있겠어요.
01:10:32기억받을 거면 정말 세계에서도 유명한 영화제 같은 데서
01:10:37내 이름 석자 불려보는 것도 좋겠다.
01:10:41그럼 사람들에게는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01:10:45그렇게 물어보니까 나 진짜 배우가 된 것 같아서 너무너무 떨리고 그러는데요.
01:10:52어떤 배우?
01:10:55어떤 배우가 어딨어?
01:10:58그냥 사람들이 떠올렸을 때
01:11:02그 사람은 참 정이 많은 배우였다.
01:11:07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01:11:25어떤 배우가 어딨어?
01:11:27그 사람은 참 정이 많은 배우였다고 생각했다.
01:11: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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